다솔 & 다인이 이야기에 해당하는 글 416

  1. 2010.04.02 아직 태지가 많아요(생후 25일)
  2. 2010.04.02 폭신한 아빠 배(생후 24일)
  3. 2010.04.02 아무리 귀여워도 이 자세는 너무 힘들잖아요!(생후 23일)
  4. 2010.04.02 부비부비 간지러워(생후 22일)
  5. 2010.04.02 신종플루 때문에 만날 수 없어요.(생후 21일)
  6. 2010.04.01 앗! 보여줘도 되나요?(생후 20일) (2)
  7. 2010.04.01 산후조리원에 꽃미남이 떴다.(생후 19일) (2)
  8. 2010.04.01 나왔다! 할아버지 표정(생후 18일)
  9. 2010.04.01 첫 주사 BCG 맞는 날(생후 17일)
  10. 2010.04.01 다리를 척 걸치고 자는 다솔이(생후 16일) (2)
  11. 2010.04.01 꼴깍꼴깍 젖 먹는 다솔이(생후 15일)
  12. 2010.03.31 父子는 낮잠 중(생후 14일)
  13. 2010.03.31 누에고치가 된 다솔이(생후 13일)
  14. 2010.03.31 춤추는 다솔이(생후 12일)
  15. 2010.03.31 배냇 저고리가 너무 커요.(생후 11일) (2)
  16. 2010.03.31 다솔이의 머리 크기(생후 10일)
  17. 2010.03.30 다솔이와 첫 교감(생후 9일) (2)
  18. 2010.03.30 쭈글쭈글 다솔이(생후 8일)
  19. 2010.03.30 하품하는 다솔이(생후 7일) (6)
  20. 2010.03.30 캥거루 요법으로 아기에게 사랑을.(생후 6일)
  21. 2010.03.29 황달에 걸린 다솔이(생후5일)
  22. 2010.03.29 눈 뜬 다솔이(생후 4일)
  23. 2010.03.29 콜콜 잠만 자는 다솔이(생후 3일)
  24. 2010.03.29 태변을 눈 다솔이(생후 2일)
  25. 2010.03.29 다솔이와의 첫 만남(생후 1일)
  26. 2010.03.14 다솔이가 이유식을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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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 5.

눈을 슬며시 뜨고 있지만 다솔이는 자는 중.
우리 다솔이는 몸에 있는 태지는 다 벗겨졌는데
아직 얼굴과 머리에는 태지가 많이 남아있는 상태이다.
태지는 외부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절로 떨어질 때까지
인위적으로 떼어내면 안 된다.
아직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은 아기에겐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낯설고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0.04.02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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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 4.

태어났을 때 너무 작고 가벼워서 우리 부부는 캥거루 요법으로써
틈만 나면 다솔이를 우리의 배 위에다 올려 놓았었다.
미숙아들을 치료할 때 많이 쓰는 방법인데, 아기는 엄마 아빠의 심장 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안정돼서 살도 토실하게 붙고 키도 쑥쑥 큰다고 했다.

미숙아는 아니었지만 다솔이를 좀 더 건강하게 키우고 싶어서
늘상 배 위에서 잠을 자게 했는데, 과연 효과가 있었다.
태어났을 때부터 배 위에서 잠을 자서 그런지 다솔이는 저 자세를 가장 좋아한다.
폭신(?)한 아빠 배 위에서 콜콜콜 편히 자는 다솔이다.
2010.04.0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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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 3.

매일 퇴근 후에 산후조리원으로 출근하는 아빠는
 다솔이가 귀여워서 어쩔 줄을 모른다.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작을 수 있는지 경이로움을 금할 수 없는 아빠,

아빠, 아무리 귀여워도 그렇지 이 자세는 너무 힘들잖아요!

2010.04.0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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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 2.

얼굴이 간지러운지 속싸개에 폭 싸인 손으로 부비부비 얼굴을 긁적거리고 있다.
이런 모습도 귀엽고 저런 모습도 귀여워서
엄마, 아빠는 어쩔 수 없이 마구마구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었는데
찍고나니 한 장 한 장 소중하지 않은 사진이 없다.
2010.04.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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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 1.

신종플루가 전국을 들썩였던 때라 엄마, 아빠 이외의 사람들과는
면회가 금지된 산후조리원에서 다솔이가, 창문을 통해
할아버지를 만나고 있다.
할아버지를 알아 보는지 눈을 똘망거리면서 쳐다보는 귀여운 다솔이다.
2010.04.02 14:17

2009. 9. 30.

아직 어려서 식도가 짧기 때문에 자꾸만 토하는 다솔이
젖병으로 먹는 아기들이 공기를 같이 마시기 때문에 더 잘 토하고
모유를 먹이면(직접 수유) 트림을 시키지 않아도 괜찮다고 배웠건만 이론은 이론일 뿐.
젖병으로 먹이나 직접 수유를 하나 트림은 꼭 시켜줘야 된다.
 옷을 갈아 입히고 기저귀도 갈아 주려다
발가벗은 모습이 너무나 앙증맞아서 한 장 찍었다.
볼록한 배와는 상반되게 아직은 가녀린 팔다리.(겨우 3kg이 넘었던 듯)
그냥 올리려다가 고민끝에 가려주는 센스.

2010.04.0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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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9. 29.

남편을 잘 둔 덕에 산후조리원에 한 달이나 있었다.
처음은 다솔이가 태어났던 병원에 달려 있는 산후조리원에서,
두 번째로는 일반 산후조리원에서 있었는데 이 사진은 두 번째로 있었던 곳에서 찍어준 것
다솔이도 산후조리원에서 가장 고참.
나도 산후조리원에서 가장 고참이었다.
2010.04.0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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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9. 28.

다솔이의 전매 특허 표정, 일명 할아버지 표정이다.
내 사진이 이렇게 나왔으면 얼른 삭제하지 않겠느냐고 협박을 했을테지만
다솔이 사진은 블로그에까지 올려 버리는 야속한(?) 엄마다.
웃는 얼굴, 멋있는 얼굴은 앞으로 무궁무진할텐데
이런 표정은 아직 살이 덜 오른 어릴 때만 가능할 것이므로
어쩌면 더 소중한 사진이다.

2010.04.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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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9. 27.

태어나서 처음으로 예방접종을 한 다솔이.
BCG 주사였는데, 따꼼했을텐데도 으앙 소리 한 번 안냈다.
생각보다 긴 주사 바늘을 생각보다 깊게 찔렀는데도 꼼짝않고 주사를 맞는 의젓한 다솔이
다솔이 다음에 주사를 맞던 다른 아기가 애앵 소리를 내면서 크게 우는데
괜히 어깨가 으쓱해졌다. 기특한 녀석.
2010.04.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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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9. 26.

잠시 젖 먹을 때, 기저귀가 젖어서 기분이 불쾌할 때, 아주 잠깐 놀 때를
제외하고는 하루 종일 콜콜콜, 어떻게 이렇게 많이 잘까 싶게 콜콜콜
그래서 16일 동안 찍은 사진 중 대부분이 자는 사진이다.
잠결에 기지개를 켜던 다솔이가 우연히 다리를 이불 위에 얹게 됐는데
그 자세가 편한지 저렇게 다리를 척 걸치곤 새근새근 잘도 잔다.

2010.04.01 15:10

2009. 9. 25.

점점 더 잘 생겨져가고 있는 다솔이가(아기에게도 구레나룻이 있다니!)
아빠와 함께 꼴깍꼴깍 젖을 먹고 있다.
유축을 해서 젖병에다가 담아 주니 아빠가 먹일 수 있어서 좋다.
몸집이 작아서 수유 쿠션에 가로로, 세로로 다 눕힐 수가 있었구나.
먹는 양이 작아서 출생 직후엔 20ml씩 먹더니
생후 15일일 땐 40ml~60ml 정도 먹는다.(곱하기 8~10번)
그렇게 조금 먹고도 살이 찐다니 놀랍구나.
2010.04.01 00:30

2009. 9. 24.

떡하니 내 침대를 차지하고는 쿨쿨 콜콜 잘 자고 있는
다솔이와 다솔 아빠.
아빠 품이 좋은 지 다솔이도 편안하게 잘 자고 있다.
다솔이는 1단계 신생아용 기저귀를 차고 있는데도 배꼽 위로 쑥 올라오네,
아직 다리에 살이 안 차 올라서 길쭉길쭉 쭈글쭈글한 다솔이.
아직도 3kg이 되려면 멀었나 보다.
2010.03.31 22:30

2009. 9. 23.

아직 산후조리원이다.
내가 밥을 먹는 동안에는 다솔이를 늘 흔들 침대에 뉘여 두고
나와 마주보게 위치를 잡은 후
그 앞에서 밥을 먹었는데 속싸개로 꽁꽁 싸 놓으면 움직이지 못하니
누에고치처럼 귀엽다.
어른들이 보기엔 불편해 조이지만
사실 아기들은 손도 꼼짝 못하게 꽁꽁 싸서
누에고치를 만들어 두는 편이 훨씬 안정감 있고 좋단다.
2010.03.31 20:30

2009. 9. 22.

얼쑤!
살풀이 춤이라도 추는 듯 보이지만 실은 몸을 배배 꼬면서
시원하게 기지개를 켜는 다솔이다.
흔들 침대에 뉘여 놓았는데 아직 몸이 너무 작다보니 침대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흔들흔들 하는 느낌도 썩 유쾌하지는 않은지 안아주는 것을 훨씬 좋아하고
흔들 침대는 싫어한다. 침대에서 나오는 음악 소리에도 질색하는 다솔이.
2010.03.31 19:00

2009. 9. 21.

태어나서 처음 입는 옷 배냇 저고리.
신생아들이 바지를 입을 필요가 없는 까닭은, 바로 배냇 저고리가 너무 커서
다리까지 덮히기 때문이다.
소매가 길어서 손도 안 나오고 다리까지 덮히니 바지도 필요없고.
기지개를 켤 때마다 온 몸을 좌우로 배배꼬는 까닭에 옷도 엉망, 속싸개도 엉망
다리가 앙상하다.
2010.03.31 17:30

2009. 9. 20.

앞짱구, 뒷짱구, 옆짱구여서 바로 눕지 못하고 옆으로 고개를 돌려 줘야만 되는 다솔이
태어난지 열흘 된 우리 다솔이의 머리가 어찌나 작은지
아빠가 아-! 입을 벌리는 쏙 들어가게 생겼네.
엄마가 직접 만든 햇님,달님, 별님 모빌을 좀 봐 주면 좋으련만
우리 다솔이는 하루 종일 콜콜콜.
2010.03.31 16:43

2009. 9. 19.

아직 태지(아기들이 태어날 때 싸여 있는 피부 보호막 같은 것)가 다 벗겨지지도 않은
다솔이가 아빠의 손가락을 꼭 쥐더니 씽긋 웃는다.
사랑은 말 해주지 않아도 손 끝으로 전해지는 것.
사랑은 가만히 바라만 봐도 저절로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는 것.
사랑한다, 다솔아.

2010.03.30 18:46

2009. 9. 18.

살갗은 쭈글쭈글 있는데, 아직 그 속에 살이 차오르지 않아서
조금 인상을 쓰면 온 얼굴이 쭈글쭈글 해 지는 다솔이다.
팔 다리도 골격은 좋으나 아직 가죽만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만지기 조차 조심스럽다.
기지개를 펼 때마다 저런 표정을 짓는 것이 귀여워서
'할아버지 표정' 짓는다고 했다가,
다솔 아빠는 어머님과 간호사 선생님께 야단을 맞았다.
아기에게 몹쓸 소리 했다고 말이다.
헤헤헷 사실은 내가 먼저 한 말이었는데.
2010.03.3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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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9. 17.

아직도 하루종일 잠만 콜콜콜 귀엽게 자는 다솔이가
입을 크게 벌려 하품을 한다.
몸무게가 아직도 적게 나가고
황달 수치도 비교적 좋지 않은 상태.
그러나 다행스러운 것은, 몸무게도 '상태 나쁨'이 아니고
황달 수치도 좋아지려고 한다는 것.
모유의 양은 괜찮아서 열심히 유축을 해서 젖병으로 먹이고 있다.


2010.03.30 18:39

2009. 9. 16.

황달에 걸린 다솔이가 잘 먹지 못해서 몸무게가 너무 많이 빠졌다.
원래부터 작게 태어났는데(2.84kg) 더 빠져서
2.5kg까지 내려갔다.
2.5kg 미만으로 태어나면 인큐베이터에 들어가야 되니
무척 심각한 상황이었다.
젖을 잘 먹이는 요령이 없고, 아기도 잘 빨지 못하고,
이럴 땐 유축을 해서 젖병으로라도 줘야 됐는데 몰랐다.
결국 아기에게 분유 혼합 수유를 하고
같이 있을 땐 무조건 '캥거루 요법'을 했다.

'캥거루 요법'이란 아기와 살을 맞댄채(여의치 않으면 옷을 입어도 된다.)
아기를 가슴에 올려 놓아 아기에게 엄마, 아빠의 심장소리를 들려주는 것이다.
마치 캥거루가 새끼를 주머니 속에 품은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미숙아가 태어났을 때 이렇게 살을 맞대고심장소리를 들려주는 것만으로도
몸무게를 늘리고 잘 자랄 수 있게 해 줄 수 있다고 한다.



2010.03.30 09:03

2009. 09. 15.

다솔이가 노랗다.
황달에 걸려 버린 것이다.
아기를 보는 것이 너무나 즐거워서 내내 같이 있었지만
아직 요령이 없어서 젖을 잘 빨지 못하는 다솔이에게 젖병으로 유축을 해서라도
젖을 줬어야 되는데 초보 엄마 아빠가 잘 몰랐다.
신생아실에서 포도당만 먹으니 힘도 없고 황달기가 점점 더 심해졌다.
제왇절개 수술을 했기 때문에 몸을 잘 움직일 수가 없었고 회복이 더뎌서
편한 자세로 수유를 할 수가 없었는데 그래서 더 배를 곯았을 것이다.
미안해, 다솔아.
2010.03.29 23:03

2009. 9. 14.

다솔이가 꽤 오래 눈을 뜨고 있다.
태어난 직후부터 눈을 조금 떴었는데,
(아버님께서는 어떻게 갓 태어난 아기가 눈을 뜰 수가 있냐시며 영험한 아이가 태어났다고 좋아하셨는데, 알고 보니 요즘 아기들은 모조리 다 영험한 듯
모든 아기들이 다 태어나자마자 눈을 반짝 떴다.)
내내 자는 모습만 보여주더니 꽤 오래 눈을 떠서 나를 보는 것 같다.
그러나 아직은 10센티미터 정도밖엔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2010.03.29 22:57

2009. 9. 13.

다솔이는 하루 종일 잠만 잔다.
모자동실로 같이 있었는데 깨어 있는 모습을 별로 보지 못했다.
콜콜콜 계속 잠만 잔다.
우리 다솔이는 앞짱구, 뒷짱구라서 똑바로 눕지 못하고
늘 머리를 옆으로 돌려서 누워 있다.
목이 아플까 염려돼 가끔씩 방향을 바꾸어 주는데
쌔근쌔근 잘도 잔다.
2010.03.29 22:53


2009. 9. 12.

제왕절개 수술 이틀 째, 낮 12시까지 머리를 들 수도 없고,
저녁 때까지 물 한 모금 먹을 수 없었는데도
나는 다솔이가 너무 귀여워서 곁에 두고 보고 싶었다.
모자동실을 신청해서 계속 다솔이와 같이 있었는데
초보 엄마 아빠라 기저귀를 갈아 줄 줄도 몰라
간호사 선생님이 오셔서야 기저귀를 열어 봤더니,
짜자잔-.
태변을 눈 다솔이.
처음 경험한 배변이 불쾌했던지 잔뜩 찡그리고 있다.
2010.03.29 22:49

2009년 9월 11일
(12시 52분/ 몸무게 2.84kg/ 키48.64cm)

다솔이를 처음으로 봤다.
입체 초음파를 하지 않은 까닭에 얼굴을 짐작 조차 못했었는데,
병원에서 성별을 가르쳐 주지 않아서 '아들'인 것도 몰랐었는데,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럽게 생겼었구나.
반가워, 다솔아!
2010.03.29 22:43


늘 책에서 배운대로 행동하는 착한(?) 다솔이 엄마는 모유를 먹이는 아기들은 6개월 때부터 이유식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소리에 주윗 사람들의 걱정어린 말들을 억지로 견디면서 6개월을 꿋꿋하게 버텼다. 누구는 보니까 3개월 되자마자 이유식 시작하던데? 아기 덩치가 그렇게 큰데 어떻게 젖만 먹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겠어? 이유식 얼른 시작해야 되지 않나? 주윗 사람들이 이유식, 이유식 할 때마다 마음이 흔들렸지만 임신 기간 동안 다니던 예비 엄마 교실 선생님도 그러셨고 책도 그랬기에 오직 6개월, 180일이 되기까지만 기다리고 기다렸다.

다솔이는 어느 덧 성장해서 어른들이 식사하는 것을 보면 쩝쩝 입맛도 다시고 내가 무엇을 먹을 때 마다 뚫어지게 혹은 민망하게 쳐다보는 등 음식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다. 한 번은 사과를 먹고 있는데 포크가 움직이는 대로 고개를 돌리면서 침을 질질질 흘리는 것을 보곤 너무나 주고 싶어서 맛만 좀 보라며 혀끝에 사과를 살짝 대 줬는데, 다솔이가 무서운 속도로 사과를 빠는 것이 아닌가.

처음 맛 본 사과의 맛과 달콤한 향에 홀린 듯 '에에' 소리까지 내 가며 사과를 빠는데 그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먹을 수 있는 월령이기도 해서 그냥 줘 버릴까 잠시 고민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나는 '배, 운, 여, 자'가 아닌가? 이유식은 6개월부터(모유 먹는 아기, 알러지 있는 아기), 순서는 쌀(곡식)-채소-과일, 단 맛이 나는 맛있는 것은 나중에, 육류에 신경쓸 것! 이렇게 달달달 외우고 있는데 어찌 알면서 그것을 어기겠나.


이제 다솔이도 이유식을 시작할 때가 돼서 쌀죽부터 끓여서 먹였고 며칠 지난 후 양배추도 같이 갈아 넣어서 먹이고 있다. 일찍 시작하는 아기들은 불린 쌀을 갈아서 10배 죽을 끓이는데 다솔이는 8배로 시작을 했다. 7개월부터는 덩어리가 있는 것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진도를 맞추기 위해서다.

보통 손가락이나 아기 숟가락을 입에 대 봐서 혀로 밀어내지 않으면 이유식을 시작할 때가 된 것이라고 하던데 나는 미리 다솔이와 숟가락으로 먹는 연습을 좀 해 두었다. 6개월을 고집하면서 남들보다 천천히 시작했는데 정작 때가 됐을 때 다솔이가 숟가락으로 음식 먹는 것에 익숙치 않아서 이유식을 못 먹게 되면 낭패가 아닌가. 그래서 5개월 중반이 넘어갔을 때 유축한 젖을 컵에 담아서 작은 숟가락으로 떠서 먹이면서 연습을 시켰다.

역시나 처음에는 주는 족족 흘려버리기 일쑤더니 두 번만 하니까 꼴깍꼴깍 곧잘 받아 먹었다. 경험한 기억이 있어서인지 이유식을 주는 첫 날부터 냠냠냠 참 달고 맛있게 잘 받아 먹는 다솔이. 보통의 아기들이 처음에 이유식을 먹을 땐 흘리는 것 반, 먹는 것 반이라던데 젖으로 연습을 해 봤기에 다솔이는 흘리는 것이 거의 없다.

이유식을 시작한 첫날엔 한 번만, 그 다음날 부터 하루에 두 번씩 먹이고 있는데 쌀의 양은 어른 밥 숟가락으로 반 숟가락(하루에 먹는 양)부터 시작해서 일주일이 지난 지금은 한 숟가락씩 먹는다. 물론 이유식 후에는 바로 또 젖을 물려야 한다. 아직은 모유가 주식이고 이유식은 간식이기 때문이다.(하루에 분유나 모유를 최소 600cc는 먹어야 된다.) 

간도 하지 않은 쌀과 야채를 갈아서 만든 죽이 뭐가 맛있을까 싶기도 한데, 다솔이는 새로 먹는 음식이 너무나 맛있다는 듯 숟가락만 들면 자동으로 입을 쩍쩍 벌리면서 냠냠 쩝쩝 너무나 맛있게 먹어 준다. 이유식 만드는 것 때문에 하루는 더 바빠졌지만 그만큼 보람은 더 늘어났다.



오늘따라 유독 얼굴에 많이 뭍히고 먹는 다솔이 귀엽게 봐 주세요.




 

2010.03.14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