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는 걸 즐기는 우리 가족.
뱃속에 있을 때는 당연하고 ㅋㅋ
태어나자마자 눈도 덜 떴을 때부터 카메라가 따라다녔으니
벌써 햇수로 6년, 4년 째 카메라에 익숙해져 있는 아이들입니다.
사진찍자~~는 소리에,
제각각 포즈를 취하고 있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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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솔이는 요즘 가장 즐겨 보고 있는 파워레인저 흉내에 심취해져 있고, 오빠바라기, 오빠따라쟁이 다인이는 눈이 뒤에 달려 있는지 오빠를 따라서 포즈를 취해요. |
사진 찍기의 달인
그러다가 성에 안 차는지,
자기 혼자서만 사진을 찍겠답니다~
한쪽 다리를 척 걸치고 팔을 이렇게도 해 보고 저렇게도 해 보고....
흐음...
그렇담 나도 빠질 수 없지~
어마무시한 유연함을 뽐내는 경쟁자의 등장에,
위기 의식을 느낀 다솔 군은 조금 더 높은 바위 위에 올라가겠다고 떼를 쓰지만,
그냥 그 자리에서 하는 것이 최선임을 ㅎㅎㅎ
유연함은 저 못지 않지만,
(그냥 타고 나는 거예요~ 특별히 뭘 한 건 없는데도 유연유연 ^^)
아직 제 몸을 맘대로 조절하기는 어려운 다인이는 제가 척 안아 들고,
포즈를 완성해갑니다~
그리하여 완성된 우리의 사진.
여기는 춘천인데요 ㅋㅋㅋ
그곳이 춘천인 것 보다는 그곳에 우리가 있는 것이 더 중요하기에,
아이들과 함께 천천히 주변을 걸어다니면서 노는 중이에요.
걷다가 멋진 돌담길이 있어서 사진을 찍고,
모퉁이를 크게 돌면 우리가 묵었던 숙소인 베니키아 춘천 호텔(구. 춘천관광호텔)이 나오는데,
아이들은 슬슬 꾀가 나지요.
걷기 싫어서 또 잉잉잉~ 안아달라고 또 앵앵앵~
애들이 안아 달라고 조를 땐?
이럴 땐 얼른 게임을 생각해 내야 돼요.
이름하여 노란선 따라 누가누가 잘 걷나? 게임.
노란 선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가차없이 탈락,
굳이 처음부터 다시 걸을 필요는 없는데 ㅎㅎ
탈락한 아이들은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서 조심조심 또 자세를 잡습니다.
그러면 걷기 싫었던 길도 재미있는 놀이터로 변해서
10분 정도는 더 걸어갈 수 있어요.
10분이라는게 함정 ㅜㅜㅜ
우리가 걷던 이 길은 춘천 고등학교 담장이었는데요~
여기가 겨울연가 촬영지였네요 ㅎㅎㅎ
저는 겨울연가를 안 봤지만,
지금까지도 겨울 연가 덕에 여러 나라에서 인기 최고인 배용준과 최지우.
겨울연가 1회에서 담장을 넘다가 욘사마랑 지우히메가 만났나봐요.
조금만 더 가면 베니키아 춘천호텔이 나오는데 ㅜㅜ
더 이상은 못 걷는다며, 이제는 안 속는다며 ㅋㅋ 앵앵거리는 아이들을
하나씩 안고 메고~
우리는 씩씩하게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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