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에 해당하는 글 329

  1. 2017.08.17 미사리 공원 나들이 넘나 즐거워요~
  2. 2017.02.05 사진찍기 좋아하는 9살, 7살 다솔 다인 태어나는 순간 모델
  3. 2017.01.23 독박육아 후, 인생술집 김성균 편을 보며 폭풍공감 ㅋㅋㅋ
  4. 2016.12.02 이다인 눈물 = 악어의 눈물? 6살 여자아이 성장기
  5. 2016.12.02 초등학교 1학년 8살 남자아이 이다솔 격이 다른 장난질
  6. 2016.02.03 아이에게 '엄마 냄새'란 어떤 의미일까요?
  7. 2015.09.14 아이들의 성장과정, 모방을 통해 배워요~ (2)
  8. 2015.08.10 경쟁심이 너무 센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9. 2015.07.25 5살 다인이는 방해꾼! 너무너무 귀여운 훼방꾼. (2)
  10. 2015.07.25 오감교육, 아빠와 함께 공부하는 시간이 제일 좋아요~ (2)
  11. 2015.06.21 잔머리는 진정 타고나는 것인가? 7살 아들의 잔머리. (8)
  12. 2015.06.05 오늘의 깔깔깔 ;; 남편의 눈썰미 ㅜㅜ
  13. 2015.05.02 살짝 도와주면, 껑충 자라요! 유아교육 조력자의 힘 (2)
  14. 2015.04.23 많이 만져볼 수록 깊이 생각할 수 있어요. (2)
  15. 2015.04.04 아빠에게 육아가 더 쉽게 느껴지는 이유(하노이 소피텔 풍경) (2)
  16. 2015.03.02 악몽꾸는 아이 무서움증 극복하기 (2)
  17. 2015.02.23 피노키오가 육아에 미치는 아주 긍정적인 영향
  18. 2015.02.20 봄 체험학습, 알고 보면 아이들에겐 모든 것이 다 학습교구입니다.
  19. 2015.02.03 애들이 조용하면 십중팔구는 사고친 것 ㅜㅜ (18)
  20. 2015.01.09 7살 아이의 입에서 나온 말 ;; '내 말 잘 듣는 사람에게 이거 줄거야' (14)
  21. 2014.12.24 분리불안,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22. 2014.12.14 아이가 그린 그림을 모아 두세요~ 성장하는게 보여요.
  23. 2014.11.27 코에 이물질을 넣는 아이, 조심하세요!! (6)
  24. 2014.11.03 아이와 대화하기 '싫을' 때, A-B-C 대화법을 기억하라!
  25. 2014.10.17 엄마가 없어진다는 것 ;; 아이들에게 제일 큰 공포
  26. 2014.10.09 거짓말 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될까요? (14)
  27. 2014.09.28 아이는 혼자 스스로 하는 것을 좋아해요. (1)
  28. 2014.09.17 유아용 물감놀이로 아이에게 색감, 그리는 재미를 길러 주세요. (2)
  29. 2014.09.08 유아변비, 유아치질 탈출법 ;; 변비에 좋은 음식
  30. 2014.08.13 호기심 가득한 6살 이다솔~ 궁금증이 퐁퐁퐁~


미사리 공원 나들이 넘나 즐거워요~





웬일로 사람들이 정말 없었던 날,

우리는 미사리 공원으로 나들이를 갔는데요~~~

평소 유산소 운동이 부족하다고 늘 생각했기에 다인이 & 닥스훈트 달콤 군과 함께

저~~~~ 멀리 뛰어 갔다가 오기 

♡♡♡♡♡♡♡♡




저는 어릴 때 움직이는 걸 싫어해서

어쩔 수 없는

학교 체육 시간, 체력장을 제외하고는 

진짜로 뛴 적이 없는데

뛰어 보니 좋아요.

정말 좋아요.





제가 뛰면 다인이도 뛰고

저랑 다인이가 뛰면

울 막둥이 닥스훈트 달콤이도 뛰고



사진으로는 표현해낼 수 없지만

정말 더웠던 날이라

습기도 짱짱짱 덥기도 짱짱짱~~~~

미사리 공원에 사람이 없을 정도로 더웠던 날인데



여러 번 뛰고 나니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








남편과 아이들은 야구공 던지기를 하며 놀았는데

못 받아도 즐거워요 ^^

받으면 더더더 즐거워요 ㅋㅋㅋ

땀은 옵션이요,

땀 쭉 빼고 놀고 나면 체력이 짱짱짱 늘어 나 있으니,

더워도 바깥에서 운동하고

몸을 움직이며 노는게 좋은 듯~~~~



넘넘넘 더워서 꼼짝도 하기 싫을 때

일부러 나가서 운동하고!

아무도 없는 공원을 독차지 하고 운동하고 놀고 나들이 할 때

느껴지는 뿌듯함을 ,,,, 저랑 같이 느껴 보아요~~66

2017.08.17 20:03




사진찍기 좋아하는 9살, 7살 다솔 다인 

태어나는 순간 모델









2009년 9월 11일 다솔

2011년 10월 21일 다인




내가 제일 좋아하는, 태어 나자마자 찍은 다솔 다인이의 사진^^

(물론! 남편이 찍었다~~~~)




태어나 보니 엄마 & 아빠가 블로거!

그것도 뼈블로거 ㅋㅋㅋ

아이들은 자연스레 사진 찍는 게 익숙해지고

사진 찍히는 걸 좋아하게 되었는데,



다른 친구들 얘기를 들어 보면 유치원생이 되면 사진 안 찍으려고 난리고,

초등학생이 되면 초상권 운운하며 사진마다 썩소를 난린다던데

우리 아이들은 자기를 안 찍어 주면 울고불고 난리가 난다.








백화점에서 엘리베이터 기다리는데

그 옆에 전시해 놓은 책상.

다솔 군 냉큼 앉으며 포즈를 취한다 ^^









그리고는 맞은 편에 있던 꽃장식에서도 

포즈 ~~~








오빠가 책상 사진 찍고나면

당연히 다인이 차례인데, 차례를 지키지 않고

오빠의 꽃사진을 또 찍어 주었으니







다인 양은 뿔이났고 ㅋㅋㅋㅋㅋㅋ









이럴 땐 얼른 다른 사진으로 다인이를 유혹(?) 해야만

평화가 유지되는...

사진찍기 무지 좋아하는 9살 다솔, 7살 다인









모든 사진에 표정이 다 다른

모델 다인.







사실 이 날은 내가 옷 리뷰를 하느라 사진을 좀 찍어야 되는 상황이었는데,

아이들은 리뷰의 개념을 잘 모르니까^^

무조건 자기도 사진에 찍혀야 기분이 좋은 거지~~~







컬러 트리트먼트 사진에도 자기가 꼭 나와야 되는 것 처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 확인 해 보면

빼꼼~ 나와 있는 다인 양 ㅋㅋㅋㅋ

귀엽긴 귀엽다 ㅋㅋ







초등학생이 된 후로

사진 표정이 좀 우스꽝스러워진다 했더니만,,,

동생 다인이에게 뒤지지 않으려고

어마무시한 미소를 장착하고 다시 돌아 온 ㅋㅋㅋ

9살 다솔 군~

계속 리뷰 사진 잘 찍혀 주길 ^^







최근 인생 최고 몸무게를 찍은 남편과

포즈 취하기에 여념이 없는 다솔 다인.











표정 넘나 웃겨~~~~








포즈 전수자 = 엄마.

엄마가 하는 건 다 따라 해 봐야 되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모델인 9살, 7살 다솔 다인.

우리 가족은 좋아하는 것이 비슷해서 더 좋다.



2017.02.05 02:20





독박육아 후, 인생술집 김성균 편을 보며 폭풍공감 ㅋㅋㅋ







남편이 출장으로 1박 2일 동안 집을 비운 이번 주말

뭐,,, 남편이 집에 있다고 해도 크게 달라질 것은 없었던 이번 주말.

방학이라 늦게 자고 느즈막히 일어나는 것이 습관이 된

두 에너자이저와 생씨름을 하며 지지고볶다가



밤 12시가 넘어서까지 (=월요일 0시) 꺄르르르륵 까불거림이 끝이 나지 않기에

침대에 강제로 눕히고는

컴퓨터를 켰는데,



1분쯤 지나니 또 쪼르르륵 

무언가를 이르러 오는 우리집 말썽쟁이 1호 2호



조용히 해~ 혹은 이제 자야지가 아니라

엄마도 숨 좀 쉬자며 !!!!!!!!!!!!!

1호 2호를 쫓아내고

드디어 숨 좀 쉬고 있어요.








물론 귀엽죠~

당연히 사랑스럽고 예쁩니다.





그러나 잠자기 직전까지 방학이고 추운 겨울이라

집에서 하루 24시간을 내내

엄마와 함께 무언가를 해야만 하는 아이들과 보내는 동안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진짜로~~~~



그러니 애들을 침대로 쫓아내면서

숨 좀 쉬자고 했던 말은 진심입니다 ^^







다시보기로 인생술집의 김성균 편을 보다가

살짝 위로가 되면서 100% 폭풍 공감하는 장면이 있어서

블로그에 올려요.



김성균은 응답하라 1988이 끝나고 모든 출연진과 스테프들이

포상 휴가를 태국으로 떠날 때

홀로 육아를 해야 되는 아내가 걱정된다며 처음에는 포상 휴가를 안 간다고 했던 사람이죠.

그랬다가 결국 갔지마는~~~~ 



8살, 6살, 3살을 키우는 아빠이고

특히 첫째 둘째가 아들이니

아들 2 + 딸 1



정말 헐!!!!!!!!!! 혹은 헬!!!!!!!!! 일듯~

하나와 둘도 천지차이인데

둘과 셋은 천지차이 X 2 정도 될까요?

정말 힘들 것 같아요.





김성균이 육아를 하면서 느낀 생각을 전하는 순간이 있었는데,

크~~ 김성균이 인생술집에서 했던 말은 

정말 명언 중 명언인데

그걸 정확하게 옮기고 싶은데 생각이 안나네요 ㅜㅜ



아이들과 하루종일 내 모든 것을 잊어 버리고 있다가

아이들을 재운 후 맥주 한 캔을 마시면 

뭔가 위로받는 기분이 든다고 하던데 ㅋㅋㅋ

그래서 저도 결혼 전 단 한 잔도 안 마시던 맥주를 그렇게나 많이 잘 마시게 된건가욤?

공감이라는 단어로 핑계를 대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암튼 김성균 꽤 괜찮은 사람인 것 같아요.



좋은 엄마가 되려고 애를 쓸 수록

육아가 더 힘들어지는 것 같은데, 

그래도 아이들이 있는 삶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있는 소중하고 행복한 것이죠.






최근 둘째를 계획하고 있다는 친한 지인에게

아이는 축복이라며! 진심으로 응원의 말을 건넸는데요~

진짜 여력만 있으면

둘 보다도 셋이, 셋보다는 넷이 더 행복할게 틀림없지만



저는 여력이 없으므로^^

1호 2호로 만족하려고요^^

꼬맹이들 재우고 심호흡 몇 번 했더니 저도 충전완료네요~

이제 숨 좀 쉬었으니

꼬맹이들이 잘 자고 있나 가 볼까요? 



2017.01.23 00:49






이다인 눈물 = 악어의 눈물? 

6살 여자아이 성장기










제이드가든 놀러갔을 때.



한 바퀴 재밌고 신나게 제이드가든을 속속들이 돌아보고

잘~~~ 놀았는데,

뜬금없이 떼부리며 사진 찍기를 거부하는

6살 다인 양. 







굵은 눈물 방울을 뚝뚝뚝 흘리며

떼부리며 조르는 다인 양의 속셈은

젤리 ㅜㅜㅜㅜ



이미 제이드가든 도착하자마자 젤리를 먹었고

다음 일정이 점심 식사였기에

밥 먹은 후에 젤리를 주겠다는 내 말에

그럴 수는 없다며.... 지금 당장 젤리를 내 놓으라는 다인이의 눈물









세상 서러운.









피도 눈물도 없으며

뒤끝있는 엄마가 지배(?)하는 우리집에서

쓸 데 없는 눈물은 통하지 않는다!!!








청계천 나들이를 갔을 때

길에서 주운 풍선을 실수로 날려버린 다솔 군.

얼른 뛰어가서 다시 가져 오겠다는 걸 안된다고 했더니



사진 처럼 고개 푹 숙이고

발은 꽝꽝꽝...

온 몸으로 자기가 화났다는 걸 표현하고

심지어 우리와는 다른 길로 갔던 다솔이를,



뒤도 안 돌아보며 모른척했더니

금세 방향을 틀어 다시 우리에게로 ㅋㅋㅋ 돌아오는 다솔^^










아무리 서럽게 울고 

불쌍함을 유발해도 통하지 않는다....!!!



그러나 뛰는 엄마 위에 나는 다인

청출어람 다인이는

엄마보다 더 센 위력을 탑재한 엄마의 업그레이드 버전이었으므로,,,,

정 많고 맘 약한 다솔이와는 좀 다르다 ㅜㅜ



그러니

젤리를 지금 딱 한 개만 먼저 먹고,

밥 먹은 후에 4개를 더 주겠다는 절충안을 슬쩍 던져 보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씩씩해져서는

사진 찍기에 적극 동참하며









제이드가든 베스트 포토존에서

웃으며 가족사진도 찍고


헐!!!!!!!!








불과 10여초 만에 이렇게 바뀐

천의 얼굴

눈물샘 조종사 이다인 양.








얼레리꼴레리

울다가 웃으면!!!!







자세히 보면 웃는 얼굴,

웃는 눈 속에

아직도 눈물이 그렁그렁하게 남아 있는게 보인다~




2016.12.02 20:13




초등학교 1학년 8살 남자아이 이다솔 

격이 다른 장난질








다솔이는 운동,,, 요즘은 특히 축구하는 것을 좋아하고

개구쟁이이며,

친구들이 웃는게 좋다며

재밌는 상황을 만드는 것을 즐기는 아이예요.



그런데 낯선 상황, 낯선 상대 앞에서는

한 없이 작아지는 소심한 성격^^

개구 지수도 100인데, 부끄럼 지수도 100인 아이.





엄마 나도 저기서 사진 찍을래!!!

하며 호기심 듬뿍으로 들어갔던 포토 이벤트.








짜잔~ 다솔이는 산타할아버지와 함께

드디어 벌룬 속에 들어가고~



오잉?



그런데 좀 전까지만 해도 아무도 없던 포토 이벤트 존 앞에

갑자기 사람들이 몰리면서,

다솔이의 눈 앞에는 낯선 사람들투성이.

사람들의 시선은 당연히 다솔이와 산타할어버지를 향하고 있으니









급 소심해지면서

부끄러움이 물밀듯 밀려 와 다솔이를 부들부들 떨게 만들고,








얼굴 표정을 시무룩하게,

몸을 시큰둥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다른 사람들은 '아이는 별로 재미없나봐....' 했지만,

사실 다솔이는 참 재밌었어요.

부끄러웠을 뿐...... .









간식을 먹으며 물어보니

(그게 뭐라고)

엄청 떨렸다고 해요 ^^










무용학원 차에서 내리는 다인이를 데리러

온 가족 모두가 총출동했을 때,,,



8살 남자아이 울 다솔 군 

격이 다른 장난질을 보여 줍니다.



보통, 아이들이 놀다가 오면 흙을 묻혀 오지 않나요?

다솔이는 흙을 퍼서 온몸 구석구석 넣어 오는 스타일.

외출 후 돌아오는 다솔이의 걸음 걸음 

다솔이가 걸어간 자리 뒤에는 흙들이 소복하게 쌓여 있는 적이 많아서

참 이상하다,,, 어떻게 저 정도로!!!???? 하며

궁금했던 적이 많은데,







이 날 보니 그 의문이 반쯤 풀립니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차라리 안 보면 안 봤지,

절대로 눈 뜨고 못 볼 격이 다른 장난질...

일부러 제일 더러운 곳만 골라

제일 더러운 장난만 하는 것 같은.








버스 정류장 뒤편 낙엽이 쌓인 곳으로 들어가더니

낙엽을 흩날리며

굳이 또 뒤로 걷는 다솔 군.



헐!!!!!!








그야말로

헐! 대박!!!!



다솔이 옷 빨래 하다가 세탁기 안 망가지나 몰라 

ㅜㅜㅜㅜ



2016.12.02 19:55

 

 

 

 

 

아이들 어떨 때가 제일 예뻐요? ... 라는 질문에

우리는 농담반 진담반으로 '잘 때요'...라고 대답을 하는데요.

 

 

아이들이 깨어 나서 재잘거리며 이야기를 할 때

오물오물 작은 입으로 맛있게 무언가를 먹을 때

장난감 블록으로 엄청 멋진 성을 만들었을 때도 물론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럽죠.

 

 

그러나 한바탕 폭풍우가 휘몰아쳐 지나간 후에 (육아맘 폭풍공감 ㅜㅜ)

집안은 개수대는 엉망징창이 되어 있을 지언정,

아이가 잠이 들어 앞으로 짧게는(낮잠) 2시간, 길게는(밤잠) 10시간 이상

자유시간이 주어 진다는 것이

아시죠?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를...ㅜㅜㅜㅜㅜㅜ

 

 

 

자는 아이는 다 귀엽죠.

 

 

 

 

 

오잉? 예상치 못하게 빵을 먹다가 잠들어버린 아이.

생각지 못한 행운? ^^

(얼굴을 옆으로 돌려 두고, 혹시나 입에 음식물이 들어 있는지 확인을 합니다.)

 

 

 

 

 

 

 

여행지에서 일찌감치 곯아 떨어진 아이

수건을 따뜻한 물에 적셔서

아이의 손, 얼굴, 몸을 닦아 수건샤워를 시켜 주어요~

 

 

 

이건 배개를 사 주었더니,

(손 잡는 디테일 ^^) 자는 척 하는 아이들~

진짜 자는 것처럼 자연스럽네요~

 

 

 

육아 생활이 햇수로 8년째 접어 들고 나니,

꾀가 나서

처음에 아기를 안아 올렸을 때의 마음가짐이랑은 좀 많이 달라졌는데요~^^

아직도 잠 잘 때 아이들이 잠이 완전히 들 때까지(최대 2시간 ㅜㅜ) 같이 어두컴컴한 침대에 누워서

아이들을 재워 주어야 하는 것이 너무 비효율적이고 힘들게 느껴져서

이제는 너희 둘이서만 좀 자보라며

 

 

무서워하지 않게 방에 불은 켜 두고

저는 거실에서 남은 집안 일을 하고 좀 쉬면서 따로 있고

아이들끼리만 잠이 들도록 해 보았어요.

 

 

특히나 올 해 6살이 되는 둘째는

무서운 꿈을 자주 꾸는지 잠자다가 '엄마~'를 외치면서 깨는 경우가 하루에도 몇 번 씩...

그러고 나면 제가 옆에 있더라도 살이 맞닿지 않으면 엄마를 찾으면서 울고

잠 잘 때 꼭 손깎지를 껴서(!)

자기 가슴 위에 깎지 낀 손을 올려 두어야만 마음이 편한가봐요.

그렇게 하는 것이 아이는 마음이 편하겠지만

저는 손이 꺾일 지경 ㅜㅜㅜㅜ

 

 

 

 

 

 

 

 

 

신생아일 때는 무조건 많이 안아 주는 것이

애착을 빨리 형성하는데에 좋고

 

 

특히 우리 아이들처럼 태어날 때 몸무게가 적게 태어난 아기들은

왠만하면 맨몸으로,

아이의 살과 엄마(혹은 아빠도 당연히 가능)의 심장이 맞닿아

심장이 뛰는 것을 아기가 느끼게 하면서

가슴 위에 아기를 올려 두는 캥거루 요법을 되도록 많이 행하는 것이 좋은데,

 

 

(((( 캥거루 요법을 통해 미숙아들도 몸무게가 쑥쑥 늘게 된 사례들이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드러났잖아요~ ))))

 

 

캥거루를 너무 오래해서 그런가?

울 아이들은 6살, 8살이 되도록 캥거루를 좋아하네요 ^^

 

 

 

아이들끼리만 자도록 했던 날,

몇 십 분이 지나 조용~ 하기에

잘 자고 있는지 살짝 문을 열어 봤어요.

 

 

 

 

 

 

 

??????????????????????

!!!!!!!!!!

 

 

자는 아이들을 보고 깜짝 놀랐는데,

아이들 둘이

아래 위로 다 제 옷을 입고 자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어떻게 입었는지도 의문스러웠지만(특히 몸집이 작은 둘째)

왜 입었는지도 무척 궁금해서

 

 

다음 날 아이들이 일어나자마자 물어 봤어요.

왜 엄마 옷을 입고 잤느냐고요.

 

 

그랬더니 엄마 냄새가 나서 엄마 옷을 입었다는 놀라운 대답이...... .

아이들끼리만 잠을 자는 것은 너무 무서워서

엄마 냄새라도 맡으면서 자는 것이 덜 무서울 것 같아서

엄마 옷을 찾아 입고 잠을 잔 아이들...

 

 

아이에게 '엄마 냄새'란 어떤 의미일까요?

무서움을 이겨 낼 용기, 의지, 사랑이 아니었을까요?

 

 

 

 

 

2016.02.03 18:23

 

 

 

 

 

 

아이들의 성장과정

모방을 통해 학습하고 배워요~

 

 

 

 

스폰지같은 우리 아이들,

하나를 가르쳐 주면 열을 안다는 말이 가장 적합한 때가

3세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가 아닌가 싶어요.

 

 

이 시기의 아이들은 하나를 가르쳐 주면 열을 아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가르쳐주지 않은 말과 행동도 거침없이 해내기에

어디서 배웠지?

호,,혹시... 우리 아이가 영재??? 라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기도 한답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주변인들의 말과 행동을 모방하면서 학습하고

모방을 하면서 성장해 나가는데요~

 

 

관심있는 대상의 말과 행동에 주의를 기울여

잘 기억해 두었다가

적절하다고 생각이 드는 상황에서, 기억해 둔 말이나 행동을 써 먹어 보죠.

자기가 예상했던 반응이 나오면서

기분 좋은 결과가 나온 일들은 더욱 더 확실하게 기억해 둡니다.

 

 

 

 

 

 

 

아이들이 모방하는 대상은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엄마, 오빠, 선생님, 만화주인공 등등인데

역시나 가장 잘 흉내내는 건 엄마예요.

 

 

엄마가 하는대로 인형을 재우고 업고

소꿉놀이 장난감으로 요리를 만들어 먹으며

엄마의 옷차림, 화장하는 습관을 아이가 그대로 따라하기도 합니다.

 

 

 

 

 

 

 

물론 모방을 한다고 해서

완전히 똑같이 따라하지는 않기도 해요.

아이의 성격에 따라 같은 것을 모방하면서도 살짝살짝 다른 모습으로

결과물이 나오기도 하지요.

 

 

밭일을 하시는 할아버지를 따라서 그야말로 잡초를 뽑고 있는 아들아이와,

할아버지를 따라서 일을 하기는 하되

예쁜척하며 사진을 찍기 위해 일을 하는 딸아이의 모습은 조금 다릅니다~^^

 

 

 

 

 

 

아이가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한창 빠져 있을 때

<만능수리공 매니>의 주인공 처럼 연필을 늘상 귀옆에 꽂고 있기도 했었고

주인공들이 하는 말들을 잘 기억해 두었다가

실생활에서 써먹기도 했어요.

 

 

우리 아이들의 말투가 왜 이렇게 번역투지??? 했던 때도 있었는데,

그러면 백발백중 아이들에게 텔레비전을 만화를 많이 보여준 시기였어요~^^

 

 

 

 

 

 

 

 

 

 

형제자매가 있으면

또 서로서로 보고 배워서 행동과 말투가 비슷한 경우가 많지요.

 

 

 

 

 

 

 

오빠를 좋아하는 여동생들이 말괄량이인 이유와,

누나를 좋아하는 남동생들이 다소곳하고 다정다감한 이유와도 일맥상통.

 

 

 

 

 

 

 

 

남자 아이들은 자기 눈에 정말 멋지고 영웅처럼 보이는

선생님들을 따라서

자기도 멋지게 운동 동작들을 선보이기도 하고,

 

 

 

 

 

 

 

누구의 영향을 받았는지 전혀 모를 정도로

가끔은 정말 뜻밖의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멀쩡하게 잘 걸어가다가 뜬금없이 다리가 아파서 좀 쉬어가겠다며

길바닥에 누운 아들래미.

오빠가 왜 이러는지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누가 좀 말려주세요~ 하는듯 했던 딸아이가

 

 

 

 

 

 

그로부터 몇 달 뒤

오빠와 똑같은 모습으로 길바닥에 눕는 일도 생기지요 ~^^

 

 

 

 

 

 

 

어른들께 인사를 잘 해서 칭찬을 받았던 친구의 일을 잘 기억해 두었다가

자기도 칭찬 받고 싶은 마음에 어른들께 인사를 잘 하게 되는 경우도

모방을 통해 배우게 된 것이고요,

반대로 친구나, 동생, 오빠가 야단을 맞는 상황을 보면서

자기는 그런 일을 하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하게 되는 경우도

아이들이 모방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랍니다.

 

 

아이들이 모방을 하면서 성장하게 되는 것도 특정시기가 지나면 도드라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일상적으로 녹아들어 없어지니까

이 맘때 아이들이 친구의 그림을 똑같이 그리거나,

만화 주인공의 말투와 노래를 심하게 따라한다고 해서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야단칠 필요도 없어요.

 

 

아이들이 커 가는 과정 중의 하나이니까요.

 

 

 

 

2015.09.14 01:57

 

 

 

경쟁심이 너무 센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7살, 5살이니 이제 슬슬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아이들과 함께 처음으로 보드 게임을 해 보았어요.

아직 무슨 게임인지는 잘 모르지만 신이 나서 틀에서 알록달록 양말들을 떼어 내는 아이들.

게임 준비부터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 좋고

천천히 설명을 충분히 해 주어

게임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아이들이 처음에는 다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아요~

몇 번 게임을 해 가는 과정을 거치면서

게임의 규칙을 터특해 가도록 해도 돼요~

 

 

 

 

 

 

알록달록 조금씩 다른 양말들 중에서

짝이 맞는, 똑같은 그림의 양말을 찾아 내는 게임이에요.

 

 

너무 쉽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의외로(?) 아이들에겐 무척 재밌는 흥미진진한 게임이었나봐요.

7살 5살 두 아이 모두 초집중입니다.

 

 

7살 오빠는 5켤레를 먼저 찾아 내야 이기고

5살 동생은 2켤레만 찾으면 되도록 규칙을 정했어요.

 

 

 

 

 

 

생각보다 어려운듯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는 귀여운 우리 다인이.

 

 

 

 

 

 

 

이건가, 저건가????

 

 

다인이가 고민하는 동안

오빠는 자꾸자꾸 양말짝을 찾아 냅니다.

 

 

 

 

 

 

 

짝을 찾아내서 신이 나 있는 오빠와

다급한 다인이.

 

 

 

 

어렵게 두 개를 찾아 들었지만

두 개는 다른 그림 ㅜㅜㅜㅜ

 

 

 

 

 

슬금슬금 오빠를 방해해보기도 하는데,

 

 

 

 

 

 

네??????

 

 

청천벽력같은 소리,,,

오빠가 벌써 5켤레를 다 찾았다고 해요.

 

 

 

 

 

 

 

아니야 그럴 리 없어...

 

 

 

 

 

 

5켤레를 (다인이는 2켤레) 더 먼저 찾는 사람이

도깨비 모양의 블록을 집어 올 수 있고 그 사람에게 우승의 징표로 빨래집게를 주는

어른들의 눈으로 보기엔 아주 유치한 게임이었건만,

아이들은 완전 신이나서 게임에 몰두하더라고요~

 

 

도깨비 블록을 집어 온 다솔 군,

게임이 이걸로 끝이 아니기에(여러 번 반복하는 게임이에요~)

다같이 축하해주고 다음 라운드를 진행하려고 했는데,

 

 

 

 

 

 

 

울 다인이의 태도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 귀엽기도 했지만 )))

 

 

 

 

 

 

화가나서 발로 오빠를 차면서

엉엉 우는게 아니겠어요?

 

 

 

 

 

금세 닭똥같은 눈물이 후두둑 떨어지는 다인이를 아랑곳하지 않고,

 

 

 

 

 

 

오빠는 그 와중에 수집한 양말 자랑에~

 

 

 

 

 

 

승리의 환호성까지...

 

 

 

 

 

1승의 의미로 빨래집게까지 전달되자,

다인이는 소리소리 지르며 엉엉울고,

 

 

 

 

 

 

 

다솔 군은 승리의 표효

ㅋㅋㅋㅋㅋ

완전 엉망징창에 아수라장이었어요~

 

 

 

 

 

 

 

다인이가 이렇게 경쟁심이 강했나,,,

깜짝 놀랐던 계기가 되었어요.

 

 

 

 

 

 

얼른 다른 게임으로 분위기를 전환한 덕에

다인이는 눈물을 뚝 그치고 다시 해맑게 웃으며 게임을 진행했는데요,

 

 

 

경쟁심이 너무 센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경쟁심이 너무 세고, 승부욕이 많아서 절대로 지면 안 되는 아이들이 있어요.

아이들은 경쟁을 하면서 자라게 되잖아요?

경쟁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자존감이 향상되기도 하니까

적당한 경쟁심과 승부욕은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동기로 작용해요.

그러나 매번 자기가 이겨야 되고, 지는 걸 참지 못하는 아이라면

부모님이 좀 도와 줄 필요가 있답니다~.

 

 

 경쟁심이 과도해서 늘 이기는 것에만 집착하고

졌을 때 걷잡을 수 없는 절망감에 휩싸인다면

경쟁이 갖는 긍정적인 영향을 전혀 받지 못하게 되겠죠.

 

 

아이에게 이기고 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떠한 일을 해 나가는 과정이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꼭 깨우쳐주고,

과정의 즐거움을 알 수 있도록

어릴 때부터 반복적으로 언급해 주어요~

 

 

또 아이들은 경쟁에서 졌을 때

가족들이 자기에게 실망할 것을 걱정하기도 하는데요,

경쟁에서 지거나 어떠한 일을 실패하더라도

엄마 아빠는 여전히 너를 사랑하고 항상 네 편에 서 있다는 것을

계속 계속 언급해 줄 필요가 있어요.

 

 

 

 

 

 

 

이번에 보드게임을 하면서

다인이에게 우리가 다같이 게임을 하는 것이 즐거운 일임을.

게임을 할 때는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음을,

이긴 사람을 축하해 주고

다음 번에는 다인이가 이기면 되지 않느냐고 이야기를 해 줬는데,

 

 

아무래도 처음 다같이 게임을 해 본 거라서

다 이해하지는 못하는 듯 보였어요.

 

 

얼른 서러운 감정을 끊어주려고

다른 게임을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다인이가 울음을 그치도록 유도했는데요~

꾸준히 앞으로도 계속

아이에게 경쟁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어야 할 것 같아요.

 

 

 

 

2015.08.10 02:52

 

 

 

 

5살 다인이는 방해꾼! 너무너무 귀여운 훼방꾼.

 

 

 

오빠와 아빠의 과학공부 시간.

원래 둘이서만 오붓하게 과학책을 읽는 시간이라

저는 이 시간에 다른 거 하면서 좀 쉬고

다인이도 그림그리거나 텔레비전 보면서 놀면되는데,

 

 

우리 다인 양,,,

뭔가 오빠와 아빠가 둘이서만 재밌는 걸 한다고 생각하는지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그 사이에 끼었어요.

 

 

사실 몇 번을 쫓겨났었는데,,,

얌전히 앉아서 참관만 하기로 철썩같이 약속을 하고는

어려운 과학 시간을 청강(?)하게 된 거죠.

 

 

 

 

 

 

 

얼른 아빠의 무릎에 앉아서는,

애교를 부리며

책읽기를 방해하고 ㅋㅋㅋㅋ

 

 

 

 

 

 

아빠와 오빠가 진지하게 책의 내용을 볼 때

 

 

 

 

 

 

다인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주황색이 나오자 살짝 좋아했다가~

 

 

 

 

곧 흥미를 잃습니다 ㅋㅋㅋ

엄마가 사진을 찍든말든 전혀 신경쓰지 않고

책읽기에만 초집중해 있는

과학책에 완전 몰입해 있는 오빠와는 대조적인 모습이에요.

 

 

 

 

 

히힛~!

여기 구멍이 뚫려있네....

잠깐 즐거웠다가,

 

 

 

 

 

 

 

곧 재미가 없어서

퇴장했다가

혼자서는 뭘 해도 재미가 없으니까

 

 

 

 

 

 

 

 

다시 오빠와 아빠 사이로 쏘옥 들어간 다인이.

 

 

 

 

 

 

근데...너무 지루하다

책 읽기 싫다....는게 표정에 고스란히 나타나 있어요 ㅋㅋ

 

 

 

 

 

 

 

책을 좀 보는듯 하지만

 

 

 

 

 

 

 

사실은 딴 생각.

전혀 재밌는 부분이 아닌데 혼자서 함박웃음ㅋㅋㅋ

 

 

카메라를 의식하기 시작한 것이지요~

 

 

사진찍기 좋아하고

사진찍기를 놀이라고 생각하는 다인이에게

책 읽기가 (엄마가 찍고 있으므로) 놀이가 되는 순간입니다.

= 책 읽는 척 하며 사진찍기 놀이

 

 

 

 

 

 

 

급 밝아진 울 다인 양의 표정

너무너무 귀여워요~

ㅋㅋㅋ

 

 

오빠와 아빠는 책 읽는데 방해가 돼서

싫었겠지만

저는 얼마나 웃기던지

 

 

 

 

 

 

 

그러나 책이 도무지 끝나지가 않자

이다인 양, 또 금세 지루해지기 시작해요~

 

 

 

 

 

 

몸이 배배꼬여서 도저히 못 앉아 있겠는데,

설명에 방해가 되니

 

 

 

 

 

 

아빠가 자리에 앉으라고 하고 ㅜㅜㅜㅜ

얌전히 청강하겠다고 약속을 했기에

까불거리면 또 쫓겨나니까

다인이는 지루하고 힘들어요~

그래도 이 자리에 함께는 있고 싶어요 ㅋㅋㅋㅋ

 

 

 

 

 

 

 

아 맞다!

엄마가 카메라 가지고 있지

ㅋㅋㅋ

 

 

 

 

 

 

 

 

카메라를 보니

웃음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

포즈본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

.

.

.

 

 

 

 

 

 

결국 꽃받침까지 등장하고야 말았어요~

 

 

(이 와중에 울 다솔 군, 집중력 대단!)

 

 

 

 

 

 

5살 다인이는 방해꾼! 너무너무 귀여운 훼방꾼.

정말 사랑스러워요~^^

 

 

 

 

 

 

2015.07.25 02:53

 

 

 

 

 

 

오감발달교육

아빠와 함께 공부하는 시간이 제일 좋아요~

 

 

 

 

 

 

최근 아빠와 함께 과학 공부를 시작한 다솔 군.

참 이상한 것이

제가 책 좀 읽어라~ 읽어라~ 해도 눈 하나 꿈쩍 안 하는 다솔 군인데,

책 읽어 줄게... 해도 잠깐만, 조금만 더 있다가... 하면서 내빼는 다솔 군인데,

아빠랑 하는 과학공부 시간은 너무너무 기다리고

또 즐거워 하는 것 같더라고요.

 

 

아들이라 아빠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더 좋아서 그런가?

과학을 주제로 한 전집이어서 그런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일주일에 세 번 정도 갖는 이 시간을 다솔이는 참 신나한답니다~

 

 

사실 7살인 다솔이가 읽기에는 조금 어려운 내용이어서

책의 내용을 줄여서 읽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그림 위주로, 설명을 해 주기도 하던데요,,,

 

 

 

 

 

 

 

다솔이의 집중도를 최고로 끌어올리면서

완전 책 속으로 쏘옥 빠져버리게 한

다솔이와 아빠의 과학 시간.

 

 

우주에 대해서 처음 배우는 것인 줄 알았는데

유치원에서 살짝 맛보기로 배웠었나봐요.

꽤 잘 따라와서 놀랐어요.

 

 

 

 

(((태어나자마자 카메라 세례를 받은 다솔 군은

이제 7살 정도 되어

사진을 찍든말든 전혀 상관하지 않고 자기가 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답니다 ㅋㅋ)))

 

 

 

 

 

 

 

 

앞에서 나왔던 내용을 바탕으로 발문을 해 봤는데,

다솔이는 당연히 알지~ 하는 몸짓으로 ㅋㅋ

그러나 사실은 또르르륵 머리를 굴려 가며 생각하느라

입술이 뾰죽 나와 있는 모습이에요.

 

 

 

 

 

 

 

정답을 맞출 때 마다

아빠와 하이파이브!

답을 맞춘 것이 속으론 좋으면서도

당연히 맞추는 거지...라는 의미로

무심한듯 하이파이브를 하는 다솔 군~ 귀엽습니다.

 

 

 

 

 

 

 

저는 책을 구기거나

책에 낙서를 하는 걸 너무너무 싫어하는 편인데,

남편은 책에 자유롭게 글씨를 쓰고

생각을 표현하는 그림을 그리게끔 교육하는 편이라

다솔이가 훨씬 더 좋아하나봐요~

 

 

과학의 원리에 대해 물어 보면

생각보다 훨씬 더 깊이 있는 대답을 하기도 하고,

어떨 때는 전혀 엉뚱한 대답이지만 신이나서 상상력 듬뿍 담긴 말들을

아주아주 길~~~게 쏟아내기도 해요.

과학공부할 때처럼 말을 많이 한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어린 아이들과 함께 책을 볼 때에는

출판사는 별로 상관이 없고!

그림이 큼지막한 책,

아이들이 좋아할 정도로 사진이나 그림이 화려한 책

아이들 수준에 맞는 책을 자주자주 함께 읽는 것이 좋아요.

 

 

엄마 보다는 아빠가 정기적으로 꾸준히 시간을 정해서

아이와 함께 책을 읽어 주는 것이

아이들에겐 참 의미있는 시간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책이 아이의 수준보다 어렵다면 아빠가 내용을 대폭 축소하여

사진 혹은 그림을 중심으로 이야기하듯 읽으면 되고요,

반대로 책이 아이의 연령대에 비해 좀 시시하다면

아이의 생각을 묻는 질문을 많이 해 보면서 읽는 방법을 변형하면 돼요.

 

 

 

 

 

 

 

 

쉬운 책을 읽을 때는 아이가 책을 주도해서 읽도록 하며

내용의 인과관계, 인물의 구성, 사실의 참과 거짓등을

아이가 설명해 볼 수 있도록 유도하여

난이도를 조정할 수 있어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나오자

다솔이는 신이 나서

파란 것은 물이고, 여기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이고 ^^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다솔이에게는 조금 어려운 책이어서

보통은 책을 절반 정도 읽는 걸로 책읽기 시간을 마무리 했었는데,

우주이야기는 참 재미있었는지

한 번에 끝까지 다 읽을 수 있었어요.

 

 

책 읽기가 끝나고

자유롭게 놀도록 했는데,

잠시 뒤 아이가 자랑스럽게 가져 온 이것!

 

 

 

 

 

 

 

정말 놀랐어요.

책에 나왔던 행성들을 그림으로 그려서 왔더라고요~!!!

물론 저 말고 아빠에게 쪼르르륵 ㅋㅋㅋㅋ

 

 

태양을 가장 크게 그리고

토성은 테두리를 그리고

소행성은 작게 그리고

기억에 남은대로 그림을 그리고 색칠까지 해서는

아빠에게 신나게 보여 주러 갔답니다 ^^

 

 

역시 아빠와 책 읽는 시간이 너무너무 좋은 거죠.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할 때에는

오감을 다 사용하는 교육이 기억을 오랫동안 지속 시키는데 도움을 주잖아요?

지난 아빠와 책읽기 시간에는 (오잉? 다솔 군 옷이 똑같네요 ㅋㅋ)

로보트에 관한 책을 읽었는데,

 

 

 

 

로보트가 우리 실생활에 도움을 준다는 내용으로

책에 청소를 도와 주는 로보트가 나오니까

아빠가 우리집 로보트 청소기를 가져 와서 보여 주면서 설명을 했고

 

 

 

 

 

요리하는 로보트가 반죽을 하고 있는 모습에서는

제면기를 가져 와서

반죽을 해서 면을 뽑아주는 제면기의 원리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더라고요~

아이의 반짝이는 눈빛!

어떤 식으로 움직이고, 어떻게 반죽을 하는지

그리고 이 기계가 로보트의 팔에 들어가면 얼마나 멋있을지에 대해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응???

남편이 컴퓨터 본체를 가져와서

속을 보여 주며 설명을 하기에,

뭐 하나 가서 봤더니

 

 

로보트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칩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칩을 설명하는게 쉽지는 않지요.

칩은 사람의 머리와 같다는 설명부터

뇌의 역할이라는 것까지 설명을 했었는데

직접 눈으로 보게 하고, 손으로 만져 보게 하는 것이

그저 책을 읽히는 것 보다는 낫겠다고 생각해서

컴퓨터 본체를 열어서 보여 주었다고 해요.

 

 

 

 

 

 

 

 

이 날 일기장에 다솔이가 칩과 뇌에 관해 쓴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죠.

이렇게 재밌게 공부를 했으니 말예요.

 

 

 

 

 

7살 다솔이는 아빠와 함께 스크래치도 공부하고 있어요.

아빠랑 함께 공부를 하니까

엄마가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도 아이에게 가르쳐줄 수 있고

아빠를 통해 아이의 상상력, 창의력이 훨씬 더 발달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아이가 아빠랑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참 좋은 것 같아요.

 

 

 

<관련글>

아빠랑 함께 있을 때, 자존감 & 창의력이 높아진다

http://hotsuda.com/1842

 

 

 

 

 

2015.07.25 02:26

 

 

 

 

7살 다솔이는 진짜진짜 장난꾸러기예요.

요맘때 남자 아이들 특유의 엉뚱함으로

저는 생각지도 못할 기상천외한 일들을 어찌나 많이 벌이는지

네 발로 기어 다니기 ㅜㅜ 를 한 후라

손바닥도 새카맣지만,

저랑 사진을 찍으면서도 속으로는 어떤 치면 재밌을까를 생각하고 있는 듯 합니다.

 

 

 

 

 

 

 

 

 

잔머리는 진정 타고나는 것인가?

7살 아들의 잔머리.

 

 

 

 

 

다솔이를 키우면서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지?

아무도 시범을 보인 적이 없고,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 어떻게 이럴까....하는게 정말 많은 데요,

 

 

예를 들자면

난생 처음으로 했던 윷놀이에서

동생 다인이와 윷돌이 한 판을 했는데,

무념무상으로 ㅋㅋ 어떻게 하는게 이기는 건지, 심지어 이기고 있는지도 모르는

다인이가 그냥 막 던져도

윷이며 모가 계속 연이어 나오자,

 

 

다솔이는 윷가락을 모아서 던지기를 시작합니다 ㅋㅋ

기술을 시도한거죠.

물론 그 기술이 쉽게 통하지 않자

더더욱 속상해서 결국 폭주하고 말았지만 ^^

 

 

윷가락을 가지런히 모아 툭 던저 모가 나오게 만드는 기술을 선보이는 모습을 보며,

그 자리에 있던 어른들은 깜짝 놀랐었어요.

아무도 저렇게 하지 않았는데

스스로 알고 잔머리를 쓰다니 잔머리는 진정 타고나는 것인가? 하고요 ^^

 

 

 

 

 

 

 

 

 

 

 

 

요즘 다솔 군이 새로이 취미를 붙인 것은

휴대폰으로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에게 전화하기,

혹은 카톡 보내기인데요,

 

 

다솔이가 혹시라도 다른 분들께 실수를 할 까봐

전화로 문자, 통화를 하는 건

우리 가족에게만으로 철저히 제한을 해 두긴 했어요.

 

 

다솔이가 휴대폰으로 '아는' 어른들께 전화를 할 수 있는 이유는

전화번호 몇 자리만 외워두면

똑똑한 스마트폰이 전화번호부에서 해당 전화번호를 띄워주기 때문이에요.

 

 

외출해 있는 아빠에게 전화를 하고 싶으면 010-뒤에 두 자리만 기억해내면

전화번호 전체를 휴대이 가르쳐 주니까 

그대로 따라 쓰면 통화가 가능하지요.

 

 

글씨를 알기 시작한 다솔이는 카톡 보내기도 놀이삼아 하는데,

다솔이와 아빠의 카톡을 보면

일정한 패턴이 있더라고요.

 

 

 

(위의 카톡 캡쳐 사진 참고해주세용~^^)

 

 

 

처음에는 동생 다인이의 잘못을 아빠에게 이르기

그러다 문득 생각난듯,

갖고 싶었던 장난감 사 달라고 조르기~

순순히 사 줄리 없는 아빠에게 이모티콘으로

속 마음을 적절히 표현하기 ^^

마지막으로 하나씩 보내는 이모티콘으로는 성에 차지 않아

이모티콘만 잔뜩 보내기 ^^

 

 

이제는 카톡으로는 다솔이가 보낸 건지, 제가 보낸 건지를 아빠가 알지 못한다는 걸 깨닫고,

제가 보낸 것처럼

아빠에게 '여보~' 하며 카톡을 보내 놓고

제가 가족들에게 자주 하는 말인 ㅋㅋ

밥 먹었냐고 묻고는

아빠에게 자기가 엄마인 척 장난을 치기도 해요.

 

 

 

 

 

 

 

 

다솔이의 잔머리는 숙제를 할 때에도 발휘를 하는데요,

 

 

 

글씨를 쓸 때 보통 수건 - 주전자 - 편지

이렇게 쓰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잖아요?

그런데 다솔 군의 숙제하는 모습을 곁에서 보노라니

수수수수 다 쓰고

건건건건 쓰고

주주주주 다 쓰고 전전전전전 쓰고

깜짝 놀랐네요~^^

 

 

남편에게 다솔이의 이런 모습을 얘기해 줬더니

빨리 끝내고 놀기 위함이라고 ㅋㅋ

단어를 하나씩 쓰려면 시간이 걸린다나요?

주전자를 쓰는 것 보다 '주주주주 - 전전전전- 자자자자'로 쓰는게 시간과 손힘이 덜들어

자기도 어렸을 때 많이 해 본 거라며

ㅜㅜㅜㅜ

 

 

유전에 의한 잔머리인 것임? ㅋㅋㅋ

잔머리는 진정 타고나는 것인가요?

 

 

 

 

 

 

 

 

마지막으로 정말 놀랐던 거!!!

 

 

 

다솔이는 저에게 가끔 사랑의 편지를 써서 감동을 주거든요?

예쁘게 그림도 그리고

엄마 사랑한다며, 밥도 잘 먹고, 텔레비전은 조금만 볼거라며

제가 듣고 싶어하는 말들을 편지에 써서 오는데

 

 

 

왠일인지 다인이에게

다인아~ 오빠가 편지썼어~~~ 하며

하트까지 그린 편지를 주더라고요.

다인이는 글씨를 못 읽는데, 올챙이적 생각은 못하고

다솔이는 다인이도 당연히 글씨를 읽을 줄 안다고 믿고 있습니다 ㅋㅋㅋ

 

 

저는 다솔이가 동생 다인이에게 어떤 내용으로 편지를 썼을지

너무 궁금해서

얼른 보려고 했더니

깔깔깔 웃으며 엄마는 보지 말라고 숨기더라고요.

뭐지???

겨우 겨우 빼앗아서 본 편지에는,,,,

 

 

 

 

 

 

이런 내용이 써 있었답니다 ^^

 

 

겉으로 보기에는 하트뿅뿅 사랑의 편지인 척 하고,

속에는 바보, 똥꼬, 엉덩이, 느림보, 쓰레기통

자기가 아는 제일 나쁜 말을 써 놓은 거죠~

 

 

요녀석!!!

 

 

 

 

 

다인이가 감기에 걸려서 에취~ 기침을 하고

콧물이 흘렀을 때

그 모습을 보고 까무러칠 듯 웃더니

콧물 났을 때의 그림도 함께 선물했네요~

 

 

 

2015.06.21 23:16

 

 

 

 

 

다음날 중요한 일이 있어서 아들래미를 데리고 먼저 잤던 날,

다인이는 초저녁에 잠을 자서 조금 더 놀다가 재우기로 했던 그 날 있었던 일이에요 ^^

 

 

다인이는 아빠가 새로 사 준 수영복을 입고

달밤에 패션쇼를 하며

즐겁게 사진찍기 놀이를 한 모양인데,

 

 

뭔가 이상해 보이지 않나요? ㅋㅋㅋㅋ

 

 

눈썰미가 없고 ㅜㅜ 미적감각이 살짝 떨어지는 남편 ㅜㅜ

특히나 여자 옷을 보는 눈이 없는 남편이

다인이의 수영복을 완벽하게 거꾸로 입혀 놓은 거예요 ㅜㅜㅜㅜㅜ

 

 

 

 

 

 

 

신발이야

남자들도 신는 거니까 좌우가 안 바뀌게 잘 신겨 놓았는데,

 

 

 

 

 

 

 

수영복을 거꾸로 입혀 놓았으니

당연히 착용감이 이상하겠지요.

앞섶이 너무 깊숙히 파져 있어서 가슴이 다 보이고 ㅜㅜ

엉덩이도 너무 많이 드러났는데

외국 브랜드라 이런가 싶었다는 남편 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외국 브랜드라도 꼬맹이 옷을 이렇게 야하게 만들어 놓을 리가 있나용? ㅋㅋ

 

 

 

 

 

 

더 웃긴건,

끝까지,,, 오늘까지 수영모자를 거꾸로 씌운 건 모르더라는 ㅋㅋㅋ

특별히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앞뒤쯤은 척척 잘 알아 맞추는 여자들의 눈썰미와는 달리

앞뒤를 설명해 줘야 알아 듣는 남자들의 눈썰미가 재밌어요.

 

 

 

2015.06.05 23:50

 

 

 

 

살짝 도와주면, 껑충 자라요!

유아교육 조력자의 힘

 

 

 

 

 

아파트 단지에 에어바운스 놀이기구가 들어섰어요.

지금까지는 너무 춥고 둘째 아이가 너무 어려서 큰 아이들과 섞여 놀다가 다칠까봐

아이들이 에어바운스에서 놀고 싶다고 졸라도 들어 줄 수가 없었었는데,

이제는 날씨도 따뜻해졌고 둘째 아이도 어느 정도 스스로를 지킬 힘이 있다고 생각해서

한 시간 동안 에어바운스 미끄럼틀에서 놀 수 있도록 해 주었어요.

 

 

마련 된 의자가 몇 개 없어서

아이들이 신나게 노는 한 시간 동안 엄마는 서서 기다려야 하는 ㅜㅜ 고생이 시작되었지만 ^^

아이들이 재밌게 놀다가도 엄마가 보고 있는지 수시로 체크를 하기에 ㅋㅋ

저도 꼼짝없이 에어바운스 앞에 서서, 앉을 자리가 남기를 기다렸답니다~

 

 

아이들이 노는 것을 보면서 느낀 것이 많아

함께 나누려고 글로 남겨 보아요~

 

 

 

 

 

 

 

에어바운스 미끄럼틀은 아이들이 타고 노는 놀이 기구이지만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 실제는 훨씬 더 경사가 가팔라서

위에서 내려다 보면 저도 아찔하고 무서울 것 같았어요.

 

 

 

그러나 개구지고 용감한 7살 아들래미는

처음 놀아 보는 에어바운스에 들어가자마자 거꾸로 미끄럼틀을 오르고

엎드려서 싱싱 미끄러지는 대범함을 보여 줍니다.

물 만난 물고기처럼 완전히 신나 있는 모습이었어요.

 

 

 

 

 

 

 

 

체력이 어찌나 좋은지 한 시간 동안 뛰어 다니면서 놀아도

절대 지치지 않습니다~^^

 

 

 

 

 

 

 

 

반면, 5살인 둘째 아이는

여자 아이이기도 하고, 큰 애들 사이에서 슬쩍슬쩍 밀리기도 하여

초반에는 아예 미끄럼틀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접근도 못하면서 아래에서 콩콩콩 점프만 하면서 놀더라고요.

어느 정도 상황 파악이 되어 에어바운스 미끄럼틀에 적응을 하니

스스로 계단으로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는 있었는데,

그것 뿐...

꼭대기에서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지는 못하고

머뭇거리다가 다시 계단으로 슬금슬금 내려 오는 것을 반복하고 있었어요.

 

 

 

 

 

 

 

 

그 때 짠~! 하고 나타난 백마탄 오빠.

큰아이가 작은아이를 이끌고 미끄럼틀 계단으로 올라가더니,

 

 

 

 

 

 

 

 

 

꼭대기에서 아래를 같이 내려다 봅니다.

어떤 말을 했는지는 잘 몰라요.

그러다가 동생의 발을 잡고 아래로 쭈욱~~~

 

 

 

 

 

 

 

 

발을 잡혀 어쩔 수 없이 미끄럼틀을 타게 된 둘째가, 생각보다는 무섭지 않았고

생각보다 훨씬 더 재미있었는지

 

 

 

 

 

 

 

 

 

 

딱 한 번 오빠가 손을(아니 발을~) 잡고 도와 주니까

그 다음부터는 조력자 오빠의 도움이 없이도 스스로 즐기고 있었어요.

 

 

그 다음부터는 아랫쪽에 있는 방방 따윈 쳐다보지도 않고

무조건 위로 직진, 미끄럼틀만 신나게 즐깁니다.

 

 

 

 

 

 

 

 

 

조력자의 힘이 이렇게 크구나....

조력자가 제대로 역할을 잘 해 주었을 때, 아이들은 껑충!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구나 깨달았던 순간이었어요.

 

 

 

 

 

 

아이들을 성장시킬 때는 수준보다 조금 높은 문젯거리를 주고

엄마, 혹은 아이보다 수준이 높은 조력자가

곁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조금만 아이를 도와 주면

(너무 어려운 문제여서도 안 되고, 조력자가 다 해결해버려서도 안 돼요.)

 

 

아이들은 조력자의 도움을 받지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고

자신감도 생기면서 껑충 자라게 되는 것 같아요.

 

 

 

 

 

  

 

 

 

누워 있을 수만 있던 아기들이

엄마의 도움을 받아서 길 수 있게 되고, 앉을 수 있게 되었다가

 

 

 

 

 

 

눈물콧물 다 빼면서도 스스로 뒤집으려고 하루종일 애를 쓰고

(뒤집기를 시도할 때 손가락으로 조금만 밀어 주면 아기 스스로 성공하기가 쉬워지지요.)

 

 

 

 

 

 

 

 

주변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일어서는 그 순간의 짜릿한 성취감!!!

아이들이 훌쩍 자라게 되는데는 알게 모르게 물심양면으로 도와 주는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선생님, 오빠....의 조력이 있는 덕분이에요~

 

 

 

 

 

 

며칠 전에 큰애가 그림을 그리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모르겠다며

울상을 지었던 날,

아이에게 뭘 그리고 싶냐고 물었더니

책 표지에 나와 있는 동물들을 그림으로 그리고 이름을 써서 간직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동물의 사진을 보고 그걸 그림으로 완성하는 것이 엄두가 안 나겠지요.

아이에게 동물의 얼굴 중에서 뭐부터 그리고 싶냐고 물었더니,

동물에 따라서 눈, 귀, 입... 먼저 그리고 싶은 부위가 달랐는데

하나씩 차근차근 귀부터, 그 다음 눈, 그런 다음 몸통, 다리...등으로 하나씩 하나씩 생각해보자고

말로써 도움을 주었더니

 

 

 

 

 

 

 

 

 

아이는 자기가 원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어서 아주 만족해했어요.

조력이 통한 거지요.

어릴 때부터 성취감을 많이 맛 본 아이가

커서 자존감도 높아지고

자기 앞에 놓여진 문제를 두려워하지 않고 극복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아이로 성장해나가지 않을까요?

 

 

 

 

 

2015.05.02 03:24

 

 

 

 

유아교육, 많이 만져보게 하세요~

 

 

 

 

날씨가 참 많이 따뜻해졌어요.

요즘에도 아침 저녁으로는 조금 쌀쌀하지만

낮에는 바깥놀이 하기 좋을 정도로 따뜻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사실 지지난주, 지난주에 유치원에서 어린이대공원에 가려고 계획하고 있다가

너무 춥고 바람이 쌩쌩불어서 두 번이나 취소되는 바람에

아이들이 많이 실망을 했었는데,

이번 주는 낮동안은 반짝 따뜻한 날씨를 선물처럼 주어서

우리 아이들이 서울랜드에 다녀올 수가 있었답니다.

 

 

이제부터는 시간 여유가 될 때마다

아이들과 함께 집 밖으로 자주 자주 나가서

아이들이 무엇이든 많이 만져 보게끔 하는게 곧 교육이에요.

 

 

어릴 때는 더럽게

커서는 깔끔하게 키워라는 말도 있잖아요~

우리는 별 거 아닌 데도 아이들이 만지려고 하면 더럽다고 막는 경우가 참 많은데

아이들의 손은 곧 눈 = 생각 = 깨우침...이니

위험한 것만 아니라면

아이들이 자유롭게 만지고 놀며 배울 수 있도록 내버려 두는 '용기'가 필요해요 ^^

 

 

아이들 손이 찐득찐득, 거뭇거뭇

차마 눈 뜨고 못 볼 상태가 될 지라도 꾹 참고 내버려 둘 수 있는 용기 ㅜㅜㅜㅜ

 

 

 

 

 아직도 우리나라 시골에서는 자주 볼 수 있는 고마운 반딧불이

 

 

 

 

 

남자 아이들은 벌레에 참 관심이 많지요?

어린이집 가는 길 오는 길에 개미를 보겠다고

아예 자리를 잡고 앉아

몇 분이 지나도록 꼼짝않고 구경하는 경우가 꽤 자주 있었는데,

(특히 등원할 때라면 마음이 조마조마^^)

 

 

그래 개미 관찰하는 문화센터에 왔다고 생각하자....며

아이와 함께 개미 구경을 ㅜㅜ 한 적도 참 많아요.

 

 

 

 

 

 

 

책에서만 보던,

만화에서 사람처럼 나오던 반딧불이가 실제로 눈 앞에 등장하니

아이가 얼마나 신기했을까요?

꽁무니에 번쩍번쩍 불빛을 뿜으며 손가락을 간지럽히는 반딧불이.

그냥 눈으로 봤을 때 보다

손으로 만져 촉감을 느껴 본 아이가

훨씬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어요.

 

 

반딧불이를 만져 봤던 경험을 가지고 아이와 함께 브레인스토밍을 해 봤더니,

반딧불이가 그저 반딧불이가 아니던데요?

 

 

돌멩이, 모래, 흙, 나뭇잎, 부러진 나뭇가지

심지어 쓰레기 ㅜㅜ 조각도 아이가 손을 뻗어 만지려고 한다면

습습 후후--- 심호흡 한번 해 보지요 ㅜㅜ

 

 

 

 

 

 올챙이가 자라면 개구리가 된다면서? 뒷다리부터 쭉~ 나온다는 올챙이.

 

 

 

 

 

 

 

 

 

 

 

 

시중에 벌써 물놀이 용품, 어린이 수영용품이 많이들 나와 있던데

우리집 꼬맹이들도 물놀이를 좋아해서

왜 물고기들은 바다에서도 숨을 쉬는지,

바다 속에서 살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궁금한게 참 많아요.

 

 

바다 탐험대 옥토넛을 보면서

바다 생물들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더니 ㅋㅋ

자기도 바닷 속에서 물고기들이랑 함께 생활해 보고 싶은 거지요.

 

 

지금은 수영장이나 바닷가에 놀러 갈 수가 없어서 

욕조에서 물을 만져 보면서

바다 생물 흉내내기 놀이를 해 봤는데

아이가 상상하고 있는 바다 생물들의 특징을 소리로, 몸으로 직접 표현해 보는 놀이었어요.

아이의 무릎정도밖에 물을 담지 않았지마는

생각보다 용감하게 잠수도 하고^^ 꽤 다양한 바다 생물들을 표현해내는 것이 재미있었어요.

 

 

 

 

 

 

 

 자세히 보면 너무 징그럽지만, 아이들의 눈에는 귀여운(?) 자벌레

 

 

 

 

주말에는 집에서 가까운 공원으로 나들이를 다녀 오려고 해요.

무료로 개방이 돼 있는 어린이대공원이나 아님 동네 뒷산이라도요.

아이들과 함께 다녀 보니

아이들은 어디에 가느냐 보다는 어떻게 놀았느냐를 더 중요시 여기기에

동네 뒷산이라도 가서 맘껏 뛰어 놀고 맘껏 만져볼 수 있도록 해 주려고 합니다.

 

 

 

 

 

 

 

 

 

 

이제 따뜻따뜻 완연한 봄날이 왔으니,

아이들과 함께 무조건 바깥으로 나가서 많이 뛰어 놀고

많이 만져 볼 수 있게 도와 주세요.

 

 

 

 

2015.04.23 02:48
태그 : 유아교육, 육아
 
 
 
 
 
 
......
애들 숙제시키고, 먹이고, 씻기고, 재웠다.
히유~ 오늘 일과 끝!
 
 
오잉? 애들을 재우고 조금 후
초저녁부터 아팠던 배가 싹~ 나아 통증이 전혀 없어졌기에
남편에게 얘기를 했더니
당신은 애들에게 너무 신경을 쓰는 경향이 있다는 남편의 대답이 돌아왔어요.
애들이 밥을 안 먹으면 그냥 안 먹이면 되고,
한 번쯤 안 씻기면 되고......
 
 
 
 
아빠에게 육아가 더 쉽게 느껴지는 이유
 
 
 
 
 
 
 
 
 
엄마들은 언제 어디서나,
늘 아이들에게 눈길이, 손길이 가 있잖아요~
 
 
 
 
 
 
 
우리 아이들이 더 예쁘고 멋있을 수 있는 건
알게 모르게 엄마의 손길이 닿아 있기 때문이에요.
가끔 그게 지나쳐서 ㅎㅎ 스스로 너무 힘들어지는게 문제지만요 ㅜㅜ
 
 
 
 
 
 
하노이 소피텔에서 여유롭게 디저트 타임을 즐기고 싶은데,
아이들 때문에 너무 정신이 쏘옥 빠져서
저는 소피테 레스토랑에서 커피 마시면서 조금 쉬고
남편이 아이들을 데리고 하노이 소피텔 풍경을 구경하고 오기로 했어요.
(레스토랑 안에서부터 이미 속에 입은 옷이 빠져나와 있었건만 ㅜㅜ)
 
 
 
 
 
 
 
ㅜㅜ
우리 이렇게 놀다가 왔어~
남편이 사진을 보여 주는데, 오마낫!
 
 
 
저는 하노이 소피텔 풍경보다 ㅋㅋ 아이들의 옷차림에 더 눈길이 가더라고요.
둘 다 레스토랑에서부터 의자에 오르락내리락 테이블 아래를 기웃거리느라 
속에 입은 티셔츠가 밖으로 다 빠져 나왔는데,
아빠에게는 뭐... 전혀 보이지 않았겠죠 ㅜㅜ
 
 
 
 
 
 
 
 
 
 
 
 
하노이 소피텔을 종횡무진 뛰어 다니면서
까불까불,
속에 들어 있던, 분출하지 못했던 까불거림을 마구마구 발산하면서
즐겁게 칠렐레 팔렐레 신나게 논 것은 칭찬해야 마땅하지만,
저 옷들은 좀 ㅋㅋㅋㅋ
 
 
 
 
울 다솔 군은 왜 이렇게 다인이를 들어 올리는지 ~
 
 
 
 
 
그래도 저는 사진을 찍는 줄도 모르고
저 혼자 커피 & 디저트 타임을 즐기고 있었어요.
엄마에게도 휴식이 필요하니까.
 
 
 
 
 
 
아이들에게도 맘 놓고 까불 기회가 주어져야 되고 ㅋㅋ
하노이 소피텔은 정원이 넓어서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 수 있어서 좋았어요.
 
 
 
 
 
 
날씨가 많이 흐리고 비도 종종내려 수영장을 이용하기는 힘들지만,
많이 뛰어 노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하는 아이들.
 
 
하노이 소피텔 풍경 사진을 조금 더 보여 드릴게요~
 
 
 
 
 
 
 
참 예쁘지요?
 
 
 
 
 
 
 
경상도 사투리로,
(어쩌면 우리 엄마가 만들어낸 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번쩍 들지만 ㅋㅋ)
칠렐레팔렐레로 옷을 입고 막 노는 아이들을
'메란다이~ 국제 턴터리'라고 하는데
이 말을 표준어로 도저히 바꿀 재간이 없네요.
그러고 보면 어휘력은 울 친정엄마가 최고인듯! 진짜 창의적이면서도 딱 어울리는 말을 막 만들어 내셔!!!
 
 
 
 
 
아빠에게 육아가 더 쉽게 느껴지는 이유는,
 
 

 

 

 

 

아기 좀 보라고 하면, 같이 자고

 

 

 

 

 

 

아기랑 좀 놀아 주라고 하면

요령을 피우고

(고무줄을 연결해서 그네를 밀어 주는둥 마는둥,,,)

 

 

 

 

 

 

아이 밥은 라면으로 때워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ㅋㅋ

아빠들의 쿨~ 한 성격 덕(?)분인 것 같아요.

우리 엄마들도 조금 더 쿨해질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생각만큼 쉽지가 않지요.

 

 

 

 

 

 
 
 
 
2015.04.04 10:00

 

 

 

 

 

 

 

세상에서 제일 예쁜 아기는 자는 아기라던데 ^^

아이들이 점점 자라나면서 눈을 감고 있을 때보다 뜨고 있을 때가 더 길어지면서

몸은 살짝 힘들어지지만 아이들이랑 소통, 교감할 수가 있어서 참 행복해요.

 

 

신생아 때는 하루 20시간도 잤던 아기가

이제는 어떻게든 안 자려고 졸린 눈을 부릅뜨고 잠을 견디는데요,

더 놀고 싶어서, 텔레비전을 더 보고 싶어서 잠자기 싫어할 때도 있지만

가끔은 꿈 속에서 무서운 괴물을 만나는 것이 두려워서

악몽 때문에 잠을 안 자겠다고 하는 경우도 있어요.

 

 

얼마 전부터는 참 자주 악몽을 꾸고 무서웠다며

꿈에서 본 괴물, 귀신, 각종 무서운 녀석들의 이야기를 해 주는데,

일어나자마자 꿈얘기를 재잘거리며

너무너무 무서웠노라고 부르르 벌벌 떨기에

그럼 그림으로 한 번 그려 보자고 커다란 달력을 펴 주었어요.

 

 

 

악몽꾸는 아이 무서움증 극복하기

 

 

 

 

 

 

 

 

꿈 이야기를 한 번 하고, 그 속에 나왔던 괴물을 하나 그리고,

또 줄거리를 살짝 이야기 하고 또 한 마리(?) 그리고...

 

 

 

 

 

 

 

오잉?

 

 

이야기를 들을 때는 무시무시했는데 ㅋㅋ

막상 그림으로 그려 놓으니까

귀여운데요??

 

 

꼬맹이가 상상하는 무서운 것들이 어른 눈으로 보기엔 만만하고 우스워보이지만

아이는 심각합니다 ^^

 

 

그래도 자세히 보면 날카로운 이빨, 뿔, 뾰죡뾰족 손발 등등의 특징이 있어요.

점점 커져서 나를 따라 오는 나무 귀신, 발이 8개인 닌자 괴물,

팔이 없으면서 얼굴이 두 개로 쪼개지는 토끼 귀신...

아이를 밤마다 괴롭게 하는 괴물들의 사연들이 저마다 달랐고

괴물들의 필살기도 참 기발했어요 ^^

 

 

 

 

 

 

 

 

 

오빠가 그리는 그림이 무섭다며

겁에 질려 있는 동생 ^^

역시 아이들끼리는 통하는 게 있는 것 같아요.

 

 

 

 

 

 

 

그림을 그려서 동생, 엄마, 아빠에게 신나게(?) 설명을 하다 보면

어느새 무서웠던 괴물들도 시시하게 느껴지고...

그림으로 그려 보니 오히려 꿈 속에서 또다른 괴물들을 더 만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나봐요 ^^

 

 

저도 어렸을 때에는 무서운 꿈을 자주 꾸었고

청소년기에도 간혹 무서운 꿈을 꿀 때는 꿈인 것을 인지하고 깨어 나려고 애를 썼던 기억이 있어요.

어른이 된 지금은 무서운 것이 별로 없어서 그런가(대한민국 천하무적 아줌마이므로 ㅜㅜ)

무서운 꿈을 꾸는 경우는 참 드물지요.

 

 

지금 생각해 보면, 혹은 꿈에서 깨어나 보면 아무것도 아닌 그저그런 개꿈(?)이지만

꿈을 꿀 당시에는 정말 무서웠잖아요?

그러니 우리 꼬맹이들이 꿈에서 깨어나 무서움을 호소하거나, 혹은 울 경우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를 달래주고,

크게 공감해 주고 토닥여 주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나서 아이가 안정을 찾은 후에는 꿈속에서 본 것들이 사실은 별 거 아니라는 걸

아이와 함께 같이 이야기 해보면서

꿈 속 괴물을 무찌를 수 있는 (우리 아이의 경우 지금 배우고 있는 태권도^^) 비결을

같이 생각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그림으로 괴물들을 그려 놓고 나니 귀여운 점이 많았다는 것도

무서움증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였답니다~

 

 

 

 

 

 

 

무서운 꿈을 꾸었다고 그 다음날에 이야기 하게 되는 악몽은 큰 문젯거리가 아니지만

엄마들이 걱정하는 건 악몽이랑 비슷하지만

심할 경우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한 야경증이에요.

 

 

야경증은 깊은 단계의 수면 중인 아기가 갑자기 울면서 잠에서 깨어나

오랜시간 심하게 울고

꿈에 대해서, 혹은 잠에서 깨어나 울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는 증상이에요.

가벼운 야경증은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 처하게 됐을 때, 낮동안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었을 때

혹은 텔레비전이나 책 등에서 무서운 내용을 봤을 때 그게 꿈으로 이어져 생기는 증상이지만

야경증이 오랫동안 지속 돼 일상 생활을 제대로 하는데 문제가 생긴다면

전문가와 상담을 해 보는 것이 좋아요.

 

 

우리가 어렸을 때에도 무서운 꿈을 꿀 경우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엄마 품이잖아요?

아이가 자고 일어나면 포근하게 안아 주면서 아침 인사를 해 주는 것이,

악몽을 꾼 아이에게든, 잠을 푹 잘 잔 아이에게든

눈 뜨자마자 줄 수 있는 가장 따뜻한 선물이 아닐까 싶어요.

 

 

 

2015.03.02 16:33

 

 

 

 

설날 떡국을 먹다가 뜬금없이 다솔이가 얘기를 합니다.

 

 

엄마, 나 상어한테 잡아 먹히고 싶어.

???? 왜 ????

 

 

너무 깜짝 놀라서 왜 그러냐고 물으니,

아이의 대답이 너무너무 해맑아요.

 

 

응, 그러면 내가 칼로 상어 입속을 이렇게 이렇게 해서 빠져 나오면 되거든

아하! 그럼 상어한테 잡아 먹힐 때에는 꼭 칼을 들고 있어야되겠네~ ^^

 

 

며칠 전에 잠자기 전에

꿈속에서 귀신을 만나게 해 달라고 기도를 했던 것(!!)과 똑같은 이유 때문이었어요.

잠들기 직전에 다시 아까 했던 기도는 취소라며,

꿈 속에 귀신이 나타나지 않게 해 달라고 아까 한 얘기는 다 거짓말이었다고 취소 기도를 했지만ㅋㅋㅋㅋ

 

 

 

 

 

 

 

 

 

 

다솔이가 상어에게 잡아 먹히고 싶다고 했던 것은,

아무리 읽어도 질리지 않은 동화 피노키오에 심취해 있기 때문이에요.

이 글을 쓰면서 찾아 보니 피노키오는 1883년 이탈리아 작가 콜로디가 쓴 동화라는데,

그동안 많이 각색이 되어 전해 내려 오면서 내용도 변형이 되었겠지만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정말 재밌는 동화인 것 같아요.

 

 

뿐만 아니라 육아에도 아주아주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관련글 다시 보기

 

[39개월 다솔 군] 말이 통하고 순진한 시기라 양육하기가 정말 쉽고 편해요!

http://hotsuda.com/1252

 

 

 

 

다솔이가 4살이었을 때 피노키오를 활용하는 훈육을 시작했던 것 같아요.

아이가 35개월이 넘어가면서 말을 잘 알아듣고

어렴풋이 이치도 깨달아가는데, 그러면서도 순진무구한 시기이니

엄마가 하는 말은 뭐든 다 곧이 곧대로 믿었던대다가 (물론 7살인 지금도 엄마가 하는 말은 다 믿어요.)

살짝 연기를 더해주면 정말 귀여울 정도로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났는데,

 

 

 

피노키오는 제페토 할아버지의 말을 안 듣고

학교에 가다가 책을 팔아서 나쁜 친구들이랑 같이 놀러가는 장면이 나오잖아요?

저희집에 있는 동화책 속 나쁜 친구들의 얼굴은 늑대인데,

피노키오가 늑대 친구들이랑 놀러 가서 만날 초콜릿, 빵, 과자만 먹고

인형극을 보면서 놀다가 당나귀가 되는 내용이 아이에게는 좀 무서웠었나봐요.

 

 

그 내용을 활용해서,

 

 

 

 

 

 

 

아이가 텔레비전과 스마트폰을 너무 많이 한다 싶을 때에는

피노키오가 책을 안 읽고 텔레비전을 많이 봤더니 당나귀로 변했던 얘길 상기시켜 주곤,
텔레비전에 한창 몰두하고 있는 아이에게 너도 당나귀로 변하고 있다고 살짝 겁을 줬습니다.
당나귀로 변화하는 중이라 다리가 딱딱해지고(원래 다리뼈는 딱딱하죠)
귀가 쫑긋해지고 색깔이 갈색으로 변하는 것 같은데 어떡하냐며...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면
 
 
아이는 무서워져서 얼른 텔레비전을 끕니다.
다솔이는 어디가고 당나귀 한 마리가 우리집에 있느냐며, 당나귀는 동물원에 갖다 주어야 되겠다며 엄포를 놓으면
아이가 발을 동동구르며 울기도 하고,
얼른 책을 한아름 가져 와서 읽어 달라고 하지요.
아이들은 원래부터 엄마가 책을 읽어 주는 걸 좋아하잖아요?
책도 좋아하지만 텔레비전을 조금 더 좋아할 뿐이거든요.

 

 

일단 텔레비전을 끄고 책에 빠져들기 시작하면 정말 재미있게 책을 잘 읽습니다.
이제는 자기가 스스로 텔레비전을 많이 봤다고 생각하면
다리를 은근슬쩍 만져 보고 무릎이 딱딱하니까 책을 얼른 꺼내서 읽더라고요.

일명 피노키오 당나귀요법은 4살 때부터 6살 때까지 참 잘 써 먹었던 방법 중 하나인데,
요즘에는 텔레비전, 스마트폰에 이어 컴퓨터에까지 맛을 들여 버려서

당나귀 요법이 잘 안 통하긴 해요.

 

 

 

 

 

 

 

여전히 아주아주 잘 사용하고 있는 피노키오 요법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아이가 거짓말을 할 때,

요맘때 아이들이 하는 거짓말은 대부분 이야기를 더 재미있게 만들고 싶거나

엄마의 관심을 끌고 싶어서 하는 거짓말이 많아요.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

제페토 할아버지가 사 주신 책을 팔아 놀러를 갔다가 당나귀가 되어버린 피노키오.

요정에게 자기의 잘못을 얘기하기 싫어서 거짓말을 한 까닭에 코가 길어져 버리는 벌을 받는데,

순진한 아이들은 피노키오의 이야기가 재미있으면서도 코가 길어지는 것이 너무너무 무섭나봐요.

 

 

사실 들어보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거짓말을 하는 것은 잘못되었다는 것을 가르쳐야 하기에

아이가 거짓말을 할 때마다 코가 길어졌다고 얘기를 했더니,

 

 

(어머낫, 쓰고 보니 아이에게 거짓말로 훈육을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 ^^;;

참 모순적이란걸 깨달았지만 아이를 양육하면서 올바른 길로 이끌기 위함이니 좀 봐 주세요 ^^)

 

 

아이는 무심결에 거짓말을 하다가 코를 만져 보거나

아예 손으로 코를 (혹은 얼굴을) 가리고 얘기를 하기도 한답니다^^

엄마에게 친구와 있었던 일을 과장되게 이야기를 부풀려서 더 재미있게 얘기해 주고 싶은데

거짓말을 섞어서 얘길 하면 자기 코가 (당연히) 길어져 버려

엄마가 알아차리게 될 테니까요 ^^

 

 

 

 

 

 

 

그런데 여기서도 아이들의 차이가 드러납니다^^

순진하면서도 엄마말을 아주아주 잘 듣는 7살 다솔 군에게 4살 때부터 써 먹었던 피노키오 요법이

둘째 다인 양에게는 잘 통하지가 않아요 ^^

아들과 딸의 차이일 수도 있고, 아이의 특성에 따라서 다른 양육법을 써야 되기 때문이기도 할 텐데,

 

 

떼 쓰는 아들아이를 달랠 때 조용히 하고 엄마 말을 잘 들으면 젤리(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것!)를 주거나

밥을 너무 안 먹어서 속을 썩일 때 밥을 다 먹은 후에 사탕을 주겠다고

보상을 걸면,

아들아이는 참 잘 통해서 즉각적으로 말도 잘 듣고, 안 먹던 밥도 먹고 그랬었는데

 

 

 

딸아이는 비슷한 상황에서 같은 방법을 사용하면

더 크게 난동(?)을 부리면서

그냥 달라고!!! 아우성을 칠 때가 참 많았어요

다인이가 4살이 되었을 때에도 똑같이 당나귀 요법을 사용했다가 비웃음만 샀고 ㅜㅜ

 

 

 

여전히 뭔가를 할 때에는 저에게 꼭 물어 보고 허락을 구하는 다솔 군과 달리,

다인이는 참 영악합니다.

이벤트로 받아 온 퍼즐 장난감이 있었는데,

밤이 늦었으니 오늘은 그만 자고 내일 같이 하자고 얘길 했으나

아이들은 당장 궁금하니까 뜯어 보고 싶지요.

 

 

집에 들어와서 잘 준비를 하는데

다솔이가 저에게 퍼즐을 지금 뜯어 봐도 되냐고 또 묻습니다.

저는 내일같이 하기로 했지 않느냐며 아이를 달래는데,

곁에서 한심하다는듯 동생 다인이가 한마디 하는데 너무 놀랐어요!

 

 

오빠, 우리 그냥 뜯어서 하자

엄마한테 안 말하고 그냥 하면 되지~

 

 

너무 놀라서 얼음이 되어 있는 저에게 우물쭈물 와서

다인이가 퍼즐을 뜯었다며 이르는 7살 오빠 이다솔 군.

두둥~ 이것이 아들과 딸의 차이인가요?

 

 

 

 

 

오랜 세월동안 사랑을 받아 온 동화는 분명히 이유가 있지요.

동화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과 그 주인공이 독자에게 주는 교훈이 매우 매력적이고 분명하기에

우리는 지금도 아이들에게 책을 읽히려고 하고

더 다양하고 더 많은 책들을 섭렵하려고 노력을 하는 것이겠죠.

 

 

피노키오가 언제까지 우리 아이에게 친근하고 재밌는 친구이자

귀엽고 사랑스러운 훈육의 도구로 사용될지

잘 알지는 못하지만

피노키오 동화가 앞으로도 꽤 오랫동안 아이와 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은 확실한 것 같아요.

 

 

 

 

 

2015.02.23 03:57





봄 체험학습,
알고 보면 아이들에겐 모든 것이 다 학습교구입니다.



주말에 강릉 주문진으로 봄 맞이 여행을 짧게 다녀 왔어요.
저는 국내 여행을 할 때는 꼭 책을 챙겨서 가는데요~ (딱 두 권만.)
여행지에서 읽은 책이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기억으로 남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봄에 떠나는 봄맞이 여행이라
집에 있는 책들 중 봄에 관련 된 책을 두 권 골라 봤는데,
저는 별 의미 없이 그냥 봄에 관련된 책을 고른 것이니 꼭 이 책이 아니어도 상관없고,
봄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이 없다면 다른 어떤 것이라도 상관 없지요.
책이라면 뭐든 충분해요~
 


 




6살 다솔이는 이제 제법 글씨를 깨우쳐서
아주 천천히 읽긴 하지만 쉬운 책은 스스로 읽어 내기도 하는데,
입 모양을 보시면, 글씨를 전혀 모르는!! 다인이도 책을 스스로 읽고 있어요!! ^^
물론 책의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는 중얼거림이긴 합니다만,
제 오빠가 스스로 책을 읽으니 자기도 오빠를 따라서 혼자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다인이.
이래서 맏이의 역할이 중요한가 봅니다. ^^



제가 교육학을 전공했기 때문인지,
아님 엄마이기 때문인지,
제 눈에는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이 다 학습 교구로 보이는데요 ^^




 


주문진에 있는 어느 식당에서 밥을 먹는 도중
미역국에서 조개를 발견한 다솔 군.
다솔이는 이 날 처음으로 조개를 알게 되었어요.
조개구이집에도 다녀 와 봤으니 ^^ 다솔이가 이 날 조개를 처음 본 건 아닌데요~
그동안에는 별로 조개에 관심이 없다가,
딱 이 때 조개와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 것이지요 ^^


음... 그렇다면 ??


저는 맘 속으로 조개를 학습 도구로 사용해 보기로 결정했어요.
그리곤 조개를 자꾸자꾸 보여 주고,
조개살을 떼어 먹여 줬는데
미역국에 들어 있던 조개의 맛이 꽤 괜찮았나봐요~
이 날 모든 조개는 다솔이가 먹었어요.





 


오빠가 관심 있어 하는 조개는 자연스레 동생 다인이도 좋게 하게 되고,
다인이는 조개의 식감이 싫었는지 먹지는 않았지만
조개의 모양이 예뻐 마음에 쏙 들었나봐요.



 




밥 먹는 내내 만지작 거리며 조개를 가지고 노는
다인이와 다솔이.
... 그리고 그 앞에는 회 장식에 사용되었던 솔방울.



아이들은 생전 처음 보는 것에도 물론 호기심을 가지지만,
그걸 두 번째 봤을 때, 또 봤을 때, 또또 보게 되었을 때 정말 기뻐하면서 더욱 기억을 잘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반복 학습, 경험이 중요한 것이겠죠.


 


 


작년 봄, 산에서 솔방울을 처음 보았던 다솔이
솔방울을 신기해했지만 이내 관심이 다른 곳으로 옮아갔었는데,


 

 


작년 여름에 또다시 솔방울을 보게 되었을 땐,
자기가 먼저 솔방울이다~!!!  하면서 뛰어가 저렇게 많이 모아 오더라고요.


 
 
 



 

이번에는 다솔이와 다인이에게 소나무를 가르쳐 주고 싶었어요.
먼저 아이가 잘 알고 있는 솔방울에 대해 물어 보고,
(아이들은 자기가 잘 아는 것을 질문할 때 엄청 기뻐하며 큰 소리로 대답한답니다~)





 

솔방울이 잔뜩 달려 있는 저 나무 이름이 소나무라는 것을
나무가 보일 때 마다 반복해서 대여섯번 가르쳐 주었답니다.
처음에 소나무를 가르쳐 주고 나서
세 번 째까지는, 솔방울이 많이 달려있는 저 나무 이름이 뭐지? 물으면
솔방울 나무라고 대답하더니 ^^
네 번째부터는 소나무라고 대답을 하는 다솔 군.


그러면서 의문에 빠집니다.
엄마, 왜??? 왜 소나무야? 음메소가 왜 나무야???


아궁... 이럴 때 솔나무에서 'ㄹ'이 탈락되어 '소나무'가 되었다고 얘기하고 싶은 .... ^^
그러나 꾹 참고 그냥 나무의 엄마가 소나무라고 이름을 지어주었다고,
음메 소랑 이름이 같지만 다른 친구라고 대답을 해 주었어요.



 





바다로 나오자 해변에 조개들이 가득가득^^







우리 어젯밤에 재미있게 가지고 놀았고, 맛있게 먹었던 조개를
모래 속에서 한 번 찾아 보자~


 




답이 틀려도 괜찮아요~
조개가 아니라 돌맹이를 찾아 들고 조개라고 해도 괜찮아요 ^^

 
 


 
 
강릉 주문진에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 많네요~
절경이 정말로 아름다워서 감탄이 쏟아졌던 곳에서 우리는 또다시 소나무와 만났습니다.
솔방울이 많이 달려 있는 나무는 소나무, 다솔이는 단박에 소나무를 알아 차립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한 단계 더 나가서,
소나무 잎의 모양, 색깔, 촉감들을 보게 하고 만지고 느끼게 해 봅니다.
 
 
 
 
꼭 여행지가 아니어도 좋고,
꼭 솔방울과 조개가 아니어도 좋아요~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은 다 아이들에겐 호기심의 대상이요, 엄마들에겐 학습 도구니까요.
 
 
 
 
 
2015.02.20 03:03

 

 

 

 

애들이 조용하면 십중팔구는 사고친 것 ㅜㅜ

 

 

 

 

뭔가 느낌이 싸~ 하면서

가슴이 콩닥대기 시작하면 이미 사건은 벌어졌고

수습할 일만 남았다는 것~

 

 

아이들은 안 보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다!!! 보고 있고,

딴청 피우는듯 보이지만 다!!! 듣고 있다는 것을

지난 며칠 동안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로 다시금 깨닫게 되었답니다.

 

 

 

 

 

 

 

7살이 되면서 개구쟁이 지수가 더 높아지고

호기심도 왕성해진 다솔 군.

 

 

외갓집에 살고 있으며 태어났을 때부터 봐 왔던 진돗개 구슬이랑 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는데요,

외할아버지가 개들의 털을 관리하려고 두셨다는 개빗(?)을

어찌 알고 찾아 내 꼬리까지 쓱싹 빗고 있는 걸까요?

 

 

 

 

 

 

목욕 놀이를 하고 싶다는 아이들.

예전에는 아이들이 물 속에서 실컷 놀 때까지 저는 곁에 쭈그리(ㅜㅜ)고 앉아 기다리면서

혹시나 아이들끼리만 뒀을 때 생길 수 있는 일들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애를 썼었어요.

이제 큰 아이가 7살, 작은 아이가 5살 정도 되니까

목욕 할 때마다 뜨거운 물 & 차가운 물 틀지 말고 혼자 욕조 밖으로 나오지 말라는 등

몇 가지 주의 사항만 일러 주고는

아이들이 목욕을 다 할 때까지 저는 다른 방에서 제 할 일을 합니다.

 

 

따뜻한 물을 알맞게 받고

월풀 욕조로 거품 내 거품 목욕을 할 수 있도록

바디 워시를 톡톡 몇 방울(!) 떨어 뜨려 주고는 자리를 비웠어요.

아이들이 만지지 않도록 샴푸, 비누, 바디 워시는 한쪽으로 치워 두었지요.

 

 

이제 척하면 척! 착하면 착!인 다솔이가 뒤에 서 있는데

욕조에 바디 샴푸를 풀어 거품을 만들어 주었으니

꾀보 다솔이가 그냥 넘어 갈 리가 없겠죠.

 

 

 

 

 

 

 

 

 

몰래 욕조에서 빠져 나와

바디 워시의 뚜껑을 돌려 열어 콸콸콸... ㅜㅜ

(자기 말로는 두 방울 넣었다는데 뚜껑이 열려 있는 걸로 보아 콸콸콸임에 틀림 없어요. )

 

 

애들이 손에 거품이 묻었다며 1분에 한 번씩 불러 대고

꺄르륵 꺄르륵 장난치는 소리가 한바탕 나다가

좀 조용해지는가 싶었는데,

 

 

애들이 조용하면 십중팔구는 사고를 친 거라는 걸 ㅜㅜ

 

 

 

 

 

 

거품이 얼마나 많이 났던지 욕조에 휘핑크림 올려 놓은듯 불룩하게 솟았고

바닥에까지 거품이 가득차 있었어요.

얼굴과 머리에까지 거품이 잔뜩 묻어서 눈도 잘 못 뜨는 상황~

에휴~ 애들 보는 앞에서 거품을 만들어 낸 것이 잘못이지요.

 

 

 

 

 

 

 

올 해 5살이 된 우리 다인이는요,

요즘 공주에 너무 심취해 있어요.

 

 

어린이집에서도 내가 공주라며, 목소리를 크게 내고

해가 바뀌면서 '띠' 얘기를 나누는 시간에

다른 친구들은 토끼띠, 태권도 다니는 친구들은 초록띠....등등 이야기를 하는데

다인이는 기다렸다는듯 '공주띠'라며 의기양양.

 

 

다인이가 하도 공주공주하면서 공주 우대권을 남발하니까

그동안 다인이를 좋아하던 남자 친구가 집에 가서 이제는 다른 친구가 좋아졌다고,

다인이가 너무 공주를 밝혀서 그렇다고 얘기를 했었나봐요^^

어린이집 선생님이 알림장에 써 주셨기에

남편이랑 웃으며 그 얘길 좀 했지요.

 

 

그 다음 날 어린이집에 등원하자마자 다인 양,

친구들에게 큰 소리로 '나 공주 아니다!' 선언하고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는 거예요!

남편이랑 하는 얘길 어느샌가 들었던 거지요.

 

 

와.... 애들 앞에서는 행동 조심, 말 조심, 조심 또 조심 해야겠습니다.

 

 

 

 

 

 

 

 

2015.02.03 00:21

 

 

 

 

 

2015년 1월 1일, 새해 첫 날

아이가 좋아하는 조개 듬뿍 떡국을 끓여 주었더니,

떡국을 먹으며 아이가 신이 나서 얘기합니다.

 

 

엄마, 1월 1일이 되었으니까 이제 나 7살이야.

그 다음 1월 1일이 되면 8살, 또 그 다음 1월 1일이 되면 9살... 10살...11살...... .

 

 

6살에서 7살이 된 것이 더 없이 감개무량하다는듯

아이는 틈만 나면 자기가 7살이 되었다는 걸 자랑했어요.

 

 

오빠, 나는?

곁에서 오빠의 자랑질을 듣고 있던 동생이 묻자

아들 아이는 '너는 당연히(요즘 자주 쓰는 단어로 {쉽다, 별 거 아니다}라는 뜻으로 사용됨) 5살이지~' 하며

까불지마라! 오빠 일곱 살이다!! 라며 으스댑니다.

이후 동생이랑 놀 때, 싸울 때, 화를 낼 때 종종 들려오는

까불지마라 오빠 일곱 살이다~ 반말하지 마라(??)는 말.

 

 

 

 

 

 

 

 

아이는 유치원에 다니는 것 외에 태권도를 배우고 있는데요,

아마도 형, 누나들이랑 같이 운동을 하면서 위계질서가 자연스레 잡히게 되었고

어른들이 보기엔 다 고만고만한 꼬맹이들이지만

더 어린 꼬맹이가 덜 어린 꼬맹이에게 '형, 누나'라고 부르지 않고

이름이나 야~로 부르는 것에

(아이들이 오히려 더) 자기들 스스로 매우 엄격하게 규율을 만들어 놓은 것 같았어요.

 

 

처음에는 그런 양상들을 보면서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는데 아이들이 자기들만의 규율을 만들어 내고

그걸 자연스레 따르는 것이 참 신기하다고 생각했었어요.

6-7세가 되면 아무것도 모를 것 같은 아이들도 '사회성'이라는 것이 길러지기 시작하는데

사회성에 서서히 눈을 떠 터득하면서

올바른 친구 관계, 선생님과의 관계, 수업시간에는 어떻게 행동해야 되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어른들이 개입해서 억지로 가르쳐주지 않아도

아이들끼리 부딪히고 놀면서 스스로 깨닫게 돼요.

 

 

 

 

 

 

 

어느 날 태권도 차를 기다리러 가는 길에

아이가 간식을 사 먹고 싶다고 했고 시간이 조금 남아 가게에 들러 과자를 좀 사주었어요.

과자의 양이 많아 짧은 시간에 혼자서 다 먹을 수는 없었기에

태권도차에 태워 보내면서 차 안에서 친구들이랑 사이좋게 잘 나눠 먹으라고 당부를 했지요.

 

 

간식을 다른 아이들과 함께 나누어 먹는 기쁨을 알게 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태권도를 갈 때, 가끔씩 큰 봉지에 들어 있는 사탕이나 호두과자 같은 것들을 들려서 보내주었습니다.

 

 

아이가 또 태권도장에서 친구들이랑 나누어 먹고 싶으니

사탕을 사 달라기에 같이 가게로 갔는데,

사탕 봉투을 손에 쥔 아이가 '내 말을 잘 듣는 사람에게만 이걸 줄 거야'라고 하는게 아니겠어요?

 

 

일곱 살 아이의 생각과 말이라고 하기엔 너무 무시무시해서,

태권도 관장님께 조심스레 여쭤보니까

아이가 그동안 간식을 가져 가서는 매우매우 얄밉게(!) 아이들을 줄 세우고 ㅜㅜ

깐족거리면서 자기 말을 잘 듣는 아이들에게만 간식을 나누어 주었다고 상황을 설명해 주시더라고요.

더불어 함께 사는 나눔의 마음을 가르쳐 주려다,

간식을 손에 쥐고 횡포를 부리는 아이를 만들 뻔했어요!!!

 

 

누가 이런 나쁜 마음을 가르쳤을까....

누구에게도 배우지 않고 혼자서 생각해냈다면, 인간의 본성은 이렇게나 악한가...

잠깐 생각에 잠기니 ^^ 두둥실 떠오르는 일상의 조각들~

 

 

 

 

 

 

엄마 말 잘 들으면 사탕 준다~

얼른얼른 청소 해라!!! 빨리 다 치우고 젤리 먹자~~

밥 다 먹었니? 다 먹은 사람만 아이스크림 먹을 수 있다.....

 

 

 

결국 또 제가 범인이네요~

아이를 키우면서 하루하루 '제가' 성장합니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더니

저의 좋은 점도 물론 본받았겠지만^^ 제 허물도 역시나 쏙쏙 스폰지처럼 흡수하고 있는 아이들.

 

 

아이가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분명하고 단호하게 이야기를 해 주었어요.

간식을 친구들 - 형, 누나들 - 동생들과 함께 나누어 먹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네 말을 잘 듣는 친구들에게만 주는 것은 나쁜 일이고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7살 즈음 되니 제 말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도 잘 알아 듣네요.

우리 아이가 둥글둥글 잘 화합하는 아이로 컸으면 좋겠습니다.

 

 

 

 

2015.01.09 12:35
태그 : 7살, 육아, 이다솔, 훈육

 

 

 

 

 

아이들을 재워 놓고 긴~ 하루를 정리하면서, 혼자 좀 쉬고 있으려는데

덜컹... 방문이 열리면서 누군가가 나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에고 틀렸구나 짧았던 자유시간은 이걸로 끝이로구나... 생각하며 몸을 일으키는데,

 

 

오잉?

 

 

잠이 덜 깬 채로 성큼성큼 걸어나와 화장실에 가서 쉬를 하고

정수기에서 물을 한 컵 따라 마시고는 다시 방으로 쏙 들어가는 6살 아들 아이 ^^

다 컸구나 대견하구나 흐뭇해하다가

뒤이어 눈을 비비며 '엄마~' 하며 나오는 딸아이를 발견하였답니다 ^^

'엄마 쉬~ 엄마 물' 아이가 원하는 것을 다 해 주고

아이 손에 이끌려 같이 방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 하였지요~^^

 

 

그래도 아이들이 4살, 6살 정도가 되니

(여전히 하루가 바쁘고 길긴 하지만) 숨을 돌릴 틈이 있어서 얼마나 편한지 몰라요.

아이들이 훨씬 더 어렸을 때에는 잠시라도 눈에 안 보이면 앵앵거리고 울고

설거지라도 하려고 하면 다리를 잡고 매달려서 대롱대롱 ㅜㅜ

잠시도 혼자 있을 시간이 없었지요.

 

 

 

 

 

 

아기들은 태어난지 6~7개월까지는 엄마, 아빠, 할머니, 자기를 돌봐주는 아주머니....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자기를 사랑하고 잘 챙겨준다는 마음만 전해지면

아주 편안하게 잘 지내는데,

생후 6~7개월이 지나 주양육자(주로 엄마겠지요?)가 누구인지 깨닫게 되면

엄마에게 애착을 형성하게 돼요.

 

 

그러니 이 시기에는 아기를 돌봐주는 사람이 명확하게 한 사람으로 지정되어 있는 것이 좋아요.

간혹 엄마가 워킹맘일 경우에

할머니께 3일, 외할머니께 3일 이렇게 아이를 맡기게 되는 경우도 있잖아요?

(할머니들이 힘드시니까)

아기를 돌봐주셔야 되는 어른들에 대한 미안함은 덜 수 있지만

이럴 경우 아기가 주양육자와 애착을 형성할 수 없어서 정서적으로는 좋지 않아요.

 

 

아기는 슬슬 엄마를 알아 보게 되고

엄마와 강한 애착을 형성하게 되는데, 엄마가 눈에 보이지 않거나

엄마가 아닌 다른 사람이 안아 주려고 하면

울고, 짜증을 부리고 낯가림을 하며 싫어하는 것은 엄마와의 애착이 잘 형성되었기 때문이라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고 오히려 아기가 잘 자라고 있다고 생각하면 돼요.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면서

엄마가 잠시라도 눈에 보이지 않으면 울면서 불안해하는 이러한 상황을

분리불안이라고 하는데 분리불안은 성장하는 과정 중 하나이니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고

아기들은 눈 앞에서 엄마가 안 보이면 이 세상에서 엄마의 존재가 사라진다고 생각하게 되기 때문에

심한 불안을 느끼지만

점점점 잠깐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곧 다시 엄마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므로 처음에는 짧게 잠깐 잠깐 떨어져 있는 것을 잘 참다가(다른 방에 가 있는 동안, 화장실에 간 동안 등등)

나중에는 혼자 어린이집에도 잘 다녀 오고,

자는 동안에도 엄마가 없어도 잘 자게 되고 이런 분리불안 증상이 서서히 사라지게 되는 것이지요.

 

 

저는 이 시기에 잠시도 아이들 곁을 떠날 수 없어서

세수도 잘 못하고, 밥도 허겁지겁 급하게 먹고, 화장실 갈 틈도 별로 없어

추레함의 극치를 달렸었답니다~ ㅜㅜ

 

 

 

 

 

 

 

 

아기들이랑 까꿍 놀이를 많이 하잖아요?

 

 

얼굴을 살짝 가렸다가 까꿍! 하면서 짠~ 나타나면

아기들은 상상이상으로 즐거워하면서 꺄르르륵 웃는데,

눈앞에서 잠깐이나마 사라졌던, 없어진 줄 알았던 엄마가 다시 짠~ 하고 나타나니 얼마나 신기하겠어요?

까꿍 놀이는 아기의 입장에서는 마술과도 같은 신비한 놀이지요~^^

 

 

작은 물건들을 이불 속에, 큰 물건 아래에 살짝씩 숨겨 보고

아기들의 반응을 보는 것도 재미있어요.

처음에는 눈에 안 보이면 아무리 자기가 좋아하는 물건이었더라도 전혀 미련을 두지 않는데

조금 생각이 자라고 나면 이불을 들추어 숨겨 둔 물건을 찾아 내게 되거든요~

 

 

엄마가 잠깐 다른 방에 가 있어도 조금 기다리면 짠~ 하고 다시 나타남을,

엄마가 잠깐 집 앞 수퍼마켓에 갔더라도 조금 기다리면 곧 돌아옴을

아기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해 주는 것이 좋아요.

 

 

(((( 아참! 이 때 어린 아이를 집에 혼자 두라는 말씀이 아닌 건 아시지요?

집에 다른 어른들이나 아이를 돌봐줄 수 있는 분들이 있을 지라도

아기는 엄마와 떨어지면 그 자체로 불안을 느끼므로 두려움이 생기게 되거든요. ))))

 

 

분리불안은 대개 유아기에 서서히 줄어들면서

초등학교에 들어갈 즈음에는 사라지는 것 같아요.

 

 

 

 

 

 

엄마와 잠깐이라도 떨어져야할 상황일 때에는 꼭 아이에게 설명을 해 주고

구체적으로 얼마 만큼의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엄마와 만날 수 있는지 꼭 이야기를 해 주는 것이 좋아요.

 

 

우리집 아이들은 다른 상황에서는 분리불안 증상이 거의 다 없어졌는데,

아직도 잘 때에는 꼭 제가 곁에서 같이 자 주어야 된다는 것이 참 불편(?)해요^^

제가 곁에 없으면 악몽을 꾸기도 하고 자다가 깨어 심하게 놀라고

꼭 찾으러 나오는데,

 

 

돌이켜 보면 저도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는 무서운 꿈을 꾸었을 때

엄마한테만 가면 이 무서움이 없어질텐데....하는 생각을

꿈을 꾸는 중에도(꿈인 줄 알았지만 잘 깨어나지 못했을 때)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니 아직은 아이들이 제가 혼자 있는 걸 가만 놔두지 못하는 걸 ㅜㅜ

좀 봐 주어야겠지요? ^^

 

 

 

 

2014.12.24 01:54

 

 

 

아이방 한 쪽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는 아이들의 미술 작품(?)들이에요.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고 집 꾸미는 것을 중요시하는 엄마에겐 절대로 있을 수 없는 공간 ㅋㅋㅋ

저도 이 벽을 그대로 공개하는 것은 좀 민망하여,

사진을 만화로 표현해서 슬며시 보여 드립니다 ^^

 

 

저는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다니고 나서부터는

아이들이 그린 그림(그림인가 싶은 것들도 ㅜㅜ)들을 모아 두기 시작했는데,

작거나 너무너무 민망한 것들은 파일에 모으고

도저히 그림이라고 보기 힘든 낙서들은 몰래(아이가 알면 서운해 하므로) 처리를 하고 ㅋㅋ

아이들 스스로 느끼기에도 어깨가 으쓱~ 마음이 뿌듯해지는 그림들은 벽면에 전시를 해 두고 있어요.

 

 

 

 

 

 

 

 

며칠 전 4살 짜리 딸아이가 엄마 이거 전시....하며 가져 온 두 개의 그림

하나는 색연필로 무언가(?)를 열심히 그린 후에

붓에 물을 묻혀 색연필 위를 덧칠한 것이고(이 색연필은 물감으로도 변하거든요~)

또 하나는 6살 짜리 오빠가 착착착 선을 그어 준 것에다가

오빠랑 같이 합작으로 열심히 색칠을 해서 가져 온 거예요.

 

 

이게 그림인가 싶은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지마는 ㅋㅋ

너무너무 자랑스럽게 가져 와서 전시하겠다고 하기에 칭찬도 해 주고 벽에다가 걸어 주었습니다.

 

 

 

 

 

 

 

 

지금 6살인 아들 아이가 올 초에 그린 그림이에요.

단순하기 그지 없는 그림이지만

색깔을 다양하게 사용했고, 무엇보다 뭘 그리려는지가 잘 나타나 있는

작년에 비해 눈에 띄게 발전한 그림이에요.

 

 

작년에는 한 가지색(주로 파란색, 녹색)만 사용해서 모든 그림을 그렸고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해내는데 어려워하고 서툴었었는데

지금은 자기가 그림을 아주아주 잘 그린다고 생각하고 있을 정도로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올 초에 그린 사람 그림은 동그라미 하나에 팔 다리를 붙여서 그린 게 눈에 띄는데,

 

 

 

 

 

 

 

 

최근에 그린 바다와 배 그림에는

사람들이 많이 세밀해졌어요.

 

 

 

 

 

 

위 그림도 역시 최근작인데,

비 오는 날 우산을 쓰고 가는 아이들을 그린 그림이에요.

그림을 그린 아이는 6살 남자 아이인데, 그림 속 아이들은 모두 여자 아이 ^^

우리 아이가 유치원에서 그림을 잘 그린다고 생각하고 있는 아이의 그림을 모방하고 있는게 느껴지는 그림이에요~

친구의 그림을 잘 봐 두었다가 집에 와서 비슷하게 한 번 그려 본 것일 테지요.

 

 

지금 시기에는 친구의 그림을 따라 그리는 것도 괜찮아요.

하늘을 노란색으로 칠하든, 사람을 여전히 달걀모양으로 그리든, 색깔이 옆으로 팍팍 삐져 나가든 상관하지말고

그냥 많이 그려 볼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켜 봐 주는 것이 중요한 때거든요.

 

 

 

아이들과 함께 미술 놀이를 할 때,

그림 그리는 놀이 말고 만들기 오리기 오려 붙이기 등등도 함께 해 보면 좋은데,

어린이집에서 완성 해 온 작품들이 몇 개 있으니 보여 드릴게요~

 

 

 

 

 

 

3살 때 한 놀이인데, 단순한 사물을 색종이를 찢어 붙이도록 하는 거예요.

요런 놀이 할 때 집중력 최고^^

 

 

 

 

 

이건 조금 더 복잡한 그림에 나뭇잎을 찢어 붙인 그림이에요.

나뭇잎이라 풀이 잘 붙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은 자연물을 가지고 미술 놀이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에 희열을 느꼈을 거예요~

 

 

 

 

 

 

이건 설날에 떡국을 붙이기로 꾸며 본 것인데,

참 잘 했지요?

 

 

위의 활동들은 모두 어린이집에서 했던 건데, 집에서도 충분히 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유치원에서는 사진 액자 만들기 활동을 했는데,

스티로폼으로 액자 틀을 만들고

삶은 달걀 껍질을 물감으로 칠한 후 액자틀을 꾸며 보는 시간을 가졌나봐요~

 

 

멋진 작품이 되었지요?

 

 

아이들의 그림, 만들기 등등 미술 작품들을 버리지 않고 모아 놓으니

아이들도 자기가 완성해 온 것들을 계속적으로 볼 수 있어서 좋고,

전시를 꾸준히 해 두니 엄마 아빠가 자기의 작품을 좋아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자존감도 높아지는 것 같아요.

아이가 그린 그림을 모아 두세요~ 성장하는게 보여요.

 

 

 

 

2014.12.14 23:47



휴---- 며칠 전에 정말 큰일이 날 뻔 했습니다.
다인이가 코 속에 두루마리 휴지를 잔뜩 집어 넣었거든요.
요며칠 휴지를 한 칸 한 칸 뜯어 내고, 뜯어 낸 휴지들을 또 작은 조각으로 찢으면서 노는 걸 즐겼던 다인이.
한 번 시작하면 주변을 아수라장으로 만들고서야 끝을 내서 종종 혼을 내기도 했지만
그 날은 휴지 몇 칸 정도야 가지고 놀아도 되겠다 싶어서
그러면서 소근육 발달도 시키고 놀이라고 생각하자.... 그냥 내버려두자...
어차피 문화센터 가도 다 그런 놀이 한다^^며 스트레스 받지 않기로 했었는데요~


다른 거 하다가 문득 다인이를 보니
찢어낸 작은 휴지 조각들을 코 속에 차곡차곡 넣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


작년인가 텔레비전 방송에서 아이들이 코 속에 이물질을 넣었다가 큰일이 나는 내용을 본 적이 있어서
그 후로 저는 아이들이 코에다가 뭔가를 넣으려고 하면 질겁을 하거든요~
그 방송을 보기 전에는 아이들이 새로운 물건을 발견했을 때 '입'속에 넣어서
그것의 감촉, 맛, 생김새를 알아 본다는 것은 알았는데
코에도 (또 귀에도) 입에 넣는 행동과 같은 이유로 물건들을 넣어 본다는 건 전혀 몰랐었어요.


아이들이 9개월 정도가 되면 호기심이 왕성해지고 손아귀에 힘도 생기는데
새로운 물건을 발견하게 되면 손에 쥐고 그것을 입 속에 넣어 빨면서 그것의 특성을 파악하고,
코와 귀에 넣어 다양한 자극을 얻어 그 물건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된다고 해요.
작년에 그 방송을 볼 때만 해도 정말 그럴까....했는데,
방송으로 내용을 알고 나니,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동전, 열쇠, 장난감 등등 절대로 코 속에 넣을 수 없는 것들도 일단 한 번 코에 쑤셔 넣어 보고요~
콩, 알약, 장난감에서 떨어져 나온 작은 조각들은 백발 백중으로 코에 넣을까 말까 고민하는 행동!!!
진짜로 코에 넣는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이론상으로는 만3세까지 그런 행동을 하게 된다고 하는데,
제가 아이를 키워 보니 만 4세가 넘은 지금까지도 코에 넣는 행동을 하고, 저랑 눈이 딱 마주치면 히힛 웃으며 그만 둡니다 ㅜㅜ



 
 
다인이의 경우는 휴지였기에 문제가 심각하지는 않지만,
가장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는 것은 작은 크기의 수은 건전지, 그리고 알약, 곡식 등인데,
어른들 중에 코에 500원 짜리 동전을 넣는 ㅜㅜ 사람들도 있잖아요?
코의 피부는 2배 이상으로 잘 늘어나기에, 피부를 늘려서 코에 이물질을 넣기는 쉬운데
일단 코 속으로 들어가면 코의 형태가 겉으로 보는 것과는 다르게 미로 처럼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일단 들어간 이물질을 빼 내는 것은 무척 힘들다고 해요.
 
 
그리고 아이가 작은 크기의 이물질을 코 속에 넣었을 경우에는
일정 시간이 지날 때까지 어른들은 모른다는 것도 무서운 문제 중 하나입니다.
코 속은 축축하니까 곡식 등의 이물질이 부패해서 조각조각 나뉘게 되면 그걸 빼내기가 정말 힘들고요,
알약을 넣었을 경우에는 약 속에 있는 화학 성분이 코 속 점막을 자극하고 연골을 녹일 수 있으며 ㅜㅜ
수은 건전지의 경우도 무시무시한  결과를 초래 해서 출혈과 염증 등을 일으킬 수가 있대요.
 
 
저는 다인이가 코에 휴지를 넣는 걸 보고 깜짝 놀라서 겉으로 보이는 휴지 조각은 면봉으로 끌어내고
아이의 고개를 뒤로 젖혀서 코 속을 들여다 봤더니!!!!!!!!!!!!!
저~~~~ 깊은 속까지 휴지 조각들로 꽉꽉 차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진짜 놀라서 한겨울에 목뒤에 땀이 날 지경이었어요.
 
 
다행히 휴지 조각이지만, 다른 것이 들어갔을 경우에는 전신 마취 및 대수술을 해야 하는 일도 벌어진다니,
진짜 진짜 허투루 넘길 일은 아닌데요~
저는 집에서 뺄 생각으로 (찾아 보니, 절대로 집에서 빼지 말라고 하네요ㅜㅜ)
핀셋으로 몇 차례 시도 후에,,, 포기 했다가 또 다시 ,,,, 후후--- 심호흡을 하고,
못 빼면 큰일 난다는 심정으로 진땀을 뻘뻘 흘리면서 잡아 빼는데 성공할 수 있었어요.
아이가 무서워 하니까 가만히 안 있으려고 해서 더 큰일이 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정말 다행이었죠.
 
 
다인이는 지금 26개월, 아직 제 말을 100% 다 알아 듣지는 못하지만
코 속에 넣지 말라고, 그러다 큰일 난다고 타이르고 다짐은 받아 두었어요.
아직까지도 코에 들어갈리 없는 장난감 자동차 열쇠를 코에 찔러 보는 큰아이에게도 주의를 주었고요.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매해 코에 이물질이 들어가서 큰 수술을 하는 아이들의 숫자가 무척 많다고 하니
아이들을 잘 살피고, 목욕 시키고 옷 갈아 입히면서 온몸을 살피는 습관은 있었는데,
이제는 입, 귀, 코 속까지 꼼꼼하게 보살피는 정성도 필요하겠네요.
우리 아이들은 정말 소중하니까요 ^^
2014.11.27 02:57

 

 

 

 

어린이집에서 벌써(?) 엄마놀이를 즐긴다는 4살 이다인 양.

인형을 목욕시켜주고, 머리를 드라이까지 해서 말려주고(나무 드라이어), 머리를 빗어주면서

옹알옹알옹알~ 자기만의 세계로 푹 빠져 있는 아이.

귀를 기울여 자세히 들어 보면, '엄마가 ~~ 해 줄게'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해요.

자기가 엄마가 되어서 엄마가 사용하는 언어를 쓰면서

자기의 아기(?)인 인형들을 데리고 노는 것이지요.

 

 

문득, 아이에게 엄마가 어떤 모습일까....를 반성하게 되는 순간입니다.

나는 어떤 말을 주로 많이 사용하고 있을까.... 돌이켜 생각해 보면

아이들에게는 '빨리빨리, ~하지 마라, 밥 먹어, 혼난다' 인 것 같아요 ㅜㅜ

물론 '이리와 안아 줄게, 사랑해, 최고야'와 같은 긍정적인 표현도 자주 하긴 하지만

빈도면에서 볼 때 확연한 차이가 있지요.

 

 

이러다 아이들이 역할놀이를 할 때

무조건 안 된다고, 혼난다고, 윽박지르는 엄마의 모습을 흉내내지 않을지 뜨끔하기도 합니다.

 

 

 

 

 

 

6살인 다솔이가 제 동생을 얼르거나 타이를 땐 더 가관이에요.

다솔이가 동생과 협상을 하려고 시도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

 

 

다인아 다인아~ 이거 바꿔 줄래? 이게 훨씬 더 재밌어. 그리고 분홍색이야.

이걸로 바꿔 주면 오빠가 나중에 사탕 사 줄게.

 

 

아무리 얘기를 해도 말이 먹혀들지 않을 땐

처음엔 좋게좋게 시작했던 다솔이의 언어도 변하게 됩니다.

 

 

너 이거 안 바꿀거야? 그럼 내가 다 갖다 버린다.

저기 있는 의자를 던져 버릴거야.

~ 부숴뜨려버릴거야...... .

 

 

 

다솔이가 저랑 이야기할 때에도 자기의 제안에 거절을 했더니

협박하는 투로 얘기를 하기에

너는 왜 그렇게 무서운 말을 쓰냐고 그렇게 말을 하면 엄마 마음이 아프잖아~ 했더니

아이가 좀 놀란 듯, 저에게 우선 미안하다고 사과를 한 뒤에

 

 

엄마도 지난 번에 나한테 그렇게 했잖아?!! 라고 하는 거예요.

 

 

 

사실 물건을 던져 버린다는 건 다솔이에게로 가서 조금 더 확장된 것이지만

솔직히 얘기하자면 나머지 부분은 모두 저에게서(혹은 남편에게서) 비롯된 것이 맞아요.

장난감 치워라, 안 그럼 다 갖다 버린다.

얼른 일어나서 옷 입어라(제 자리에 두어라, 밥 먹어라, 신발 신어라...) 안 그러면 혼날 줄 알아.

 

 

엄마(내가)가 원하는 대로 하지 않으면 그 뒷일은 대부분

나쁜 일이 도사리고 있는,

혹은 엄마가 원하는 대로 하면 그 뒤에는 보상을 해 주는 투의 대화법을

(밥 잘 먹으면 사탕 사 줄거야. 얼른 일어나 옷 입어 그럼 자전거 타러 갈 수 있어.) 

제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자주 쓰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저의 언어 습관은 고스란히 아이에게로 전해져서

부정적인 것은 훨씬 더 극대화 되어 다시 제게로 돌아 왔습니다.

부모자식 사이인데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대가 없이 뭔가를 해 줄 수도 있는데 말이에요.

언제였던가, 밥 먹으라는 말에 대뜸 밥 먹으면 뭐 해 줄건데?로 되묻던 아이의 대답이 ㅜㅜ

 

 

부모가 된다는 것,

훌륭한 부모가 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아이를 통해 제 모습을 확인하는 것이 엄청나게 기쁘고 행복한 일이지만,

아이에게서 잘못된 제 습관을 보게 되는 건 너무 싫으네요~^^

 

 

저는 가끔씩 선배 엄마 & 아빠들에게 아이를 어떻게 키우셨는지를 여쭤보곤 하는데요,

오늘 제가 롤모델로 생각하는 40대 선배 엄마께서

저에게 아주 의미있는 말씀을 해 주셔서 같이 나눠 보려고 해요.

 

 

(((( 참고로, 40대 선배 엄마는 공부를 아주 잘 하는 중학생 딸아이 둘과

친구들 사이에서 아주 인기가 좋은 서글서글하고 예의바른 초등학생 아들아이를 키우고 계시답니다~ ))))

 

 

 

 

 

 

 

 

아이와 대화하기 '싫을' 때, A-B-C 대화법을 기억하라!

 

 

 

 

 

아이들은 어렸을 때나 컸을 때나,

어린이집에 다닐 때나 중학교에 다닐 때나,, 엄마랑 많은 얘기를 하고 싶어 하잖아요?

(이런 관계가 바람직한 엄마와 아이들의 관계이지요.)

문제는 아이는 셋, 엄마는 하나.

 

 

엄마에게 바쁜 일이 있고 아이 셋의 이야기를 번갈아가며 일일이 다 들어 주어야 할 때

세 번째로 엄마를 찾아 오는 아이의 말에는 그 아이는 아무런 잘못이 없어도

슬슬 짜증과 부아가 치밀어 오르게 된대요.

(공감 백% ^^ )

 

 

이럴 때 자칫 말을 잘못 꺼냈다가는 자녀와의 관계가 어그러질 수 있으니

A-B-C 대화법으로 난감한 그 상황도 빠져 나가면서 아이도 만족시켜 줄 수 있다고 해요.

평소에 아이의 이야기를 잘 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끄덕끄덕, ~구나구나(그랬구나, 힘들었구나, 피곤했구나, 속상했구나 공감하면서 듣기)

 

 

 
 
바쁜 일이 있어서 아이와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낼 수는 없을 때라면
A-B-C의 대화법을 사용하면 되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아요.
 
A : 언제 어디서
B : 무엇을 어떻게
C : 감정표현
 
여기서 중요한 것은 A와 B를 구체적으로 넣어야 된다는 거예요.
 
 
* 엄마가 지금 친구랑 같이 마트에서 오늘 저녁에 먹을 반찬 거리를 사러 가기로 했는데,
너랑 같이 더 오래 있어 주지 못해서 미안하구나.
 
* 유치원 다녀 와서 피곤할 텐데 엄마한테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해 주고 정말 고마워
* 엄마가 마트에 금방 다녀온 후에 너랑 다시 얘기하면 정말 기쁠 것 같아.
 
 
예를 들어 보면 이런 투로 얘기를 하는 것이지요.
아이랑 얘기하는 건데도 생각보다 쑥스러울 수 있고, 구체적으로 얘기를 다 하는 것이 어색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이런 방식으로 이야기를 이어 나가면
아이들은 엄마가 나를 사랑하는구나~ 나를 배려하는구나~ 나를 생각하는 구나....를 느끼게 된다고 해요.
 
 
 
글이 너무 길어져서 이제 줄여야겠는데,.,,,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뭔지는 다 아시겠지요?
 
 
2014.11.03 02:03

 

 

 

우연히 텔레비전 채널을 휙휙휙 돌리다가

EBS <달라졌어요> 폭식증 딸 편을 보게 되었어요.

처음 본 방송이었는데 느낀 바가 커서 함께 나누고 싶어 포스팅 해 봅니다. ^^

 

 

저는 소아비만 출신으로서 늘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고

기름지고 달콤하고 짜고 =  맛있는 음식을 양껏 먹는 것에 기쁨을 느끼면서도

과식을 하는 날이면 늘 후회되고 저 자신에게 실망하기도 하고...

운동을 시작하면서 요즘에는 좀 달라졌지만 (오잉? 나도 달라졌어요?? ^^)

먹는 것에 되한 이중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우연히 보게 된 EBS <달라졌어요> 폭식증 딸 편에 호기심을 가지고

방송을 끝까지 보게 되었죠.

 

 

폭식증 딸의 상황은 생각보다 너무너무 심각해서

한 달에 식비로만 300만원 정도 지출을 하고,

엄마가 주방과 냉장고를 튼튼한 자물쇠로 잠가 놓지 않으면

하염없이 음식을 먹고, 또 먹고 ....

스무살이 넘은 딸과 엄마가 '먹는 것' 때문에 몸싸움을 해야 할 정도였어요.

먹고 싶은 대로 먹도록 그냥 놔 두면 한 번에 3시간 정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양을 먹습니다.

 

 

그리곤

토하죠.

 

 

폭식증 딸에게 많이 먹는 것 보다가 더 큰 문제는 먹고나서 토한다는 건데요~

먹는 것은 좋아하지만 살이 찔 것이 두려워서 먹은 것을 다 토해 버리는 거였어요.

한 번 먹을 때 많이먹고, 또 다 토해내야 되므로

사회 생활은 불가능하죠.

그걸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집에서만 생활하면서 하루종일 먹고, 하루종일 토하고....

그런 딸을 보호(감시...)하느라 엄마도 대부분의 시간을 딸과 함게 보내야 하고,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외출을 해야 할 때에는 주방을 잠그고, 냉장고를 잠그는데

 

 

처음에는 딸의 문제라고 생각했었던 것들이

전문가 상담을 통해서 서서히 딸 뿐만이 아니라 엄마에게도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어요.

그리고 단순히 다이어트 때문에, 먹는 것을 좋아해서 폭식증이 생긴 것이 아니라

다른 이유때문에 자기 몸을 혹사해서까지 먹는 것과 토하는 것을 반복하고 있다는 것도 밝혀졌어요.

 

 

 

 

 

 

 

 

EBS <달라졌어요> 폭식증 딸은 3년 전부터 엄마랑 둘이서만 살고 있는데요,

전문가 상담을 통해

엄마도 자기를 버릴 수 있겠다는 두려움이 드러났어요.

겉으로 보이는 행동은 엄마를 싫어하는 것 같았고,

엄마가 없으면 마음대로 먹을 수 있으니 엄마의 죽음까지도 생각한 적이 있다고 얘기했던 딸.

 

 

그러나 상담이 진지해질 수록

엄마가 자기에게 꼭 필요한 존재임을 고백하는 딸.

엄마가 어디론가 떠나버릴 수 있다는 것이, 엄마가 자기를 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

너무너무 두려워서

어린 아이가 으앙~ 하고 크게 울거나 많이 아프게 될 때 그 곁에 늘 엄마가 지키고 있듯,

EBS <달라졌어요> 폭식증 딸은 자기 몸을 망가뜨리는 것을 감수하면서도

엄마가 자기 곁을 절대로 떠나지 않도록 방어막을 치는 것이었더라고요.

 

 

결말을 보고 나니 문득 드는 안타까움....

그리고 쏟아지는 눈물 ㅜㅜㅜ

 

 

 

 

 

 

 

꽤 오래 전부터 저는 아이들이 너무 말을 듣지 않거나 저를 힘들게 할 때

'엄마는 너희들을 더 못키우겠다, 같이 못 살겠다, 엄마는 갈거야'라는 말을 자주 했었고,

심지어 (길게는 5분정도) 진짜로 아이들을 놔 두고

현관 밖으로 나가 버린 적도 있어요.

 

 

지금부터 엄마는 다른 집에 가서 살거야, 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는 시늉을 하면

아이들은 울고, 발을 동동 구르면서 속상해 하며 울고

아이들 둘이 싸웠든, 밥을 한 숟가락도 안 먹든,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제가 하는 얘길 듣고도 못 들은 척 꿈쩍도 안 하고 있든... 거의 모든일이 순식간에 싹 정리가 되거든요.

 

 

아직 어린 우리 아이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엄마가 없는 것이므로,

아이에게 주는 가장 큰 벌은 엄마가 사라지는 것.

 

 

실제로 제가 아이들을 놔 두고 5분 정도 현관문을 닫고 나가 버렸을 때,

현관문 밖까지 큰 소리로 엄마엄마 부르면서 다시는 안 그럴 거라며 대성통곡을 하는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렸어요.

그 때는 저도 너무 진빠지고 화가 났던 상황이라서

아이들을 놔두고 현관문 앞에서 5분 정도 있다가 다시 들어갔었는데,

대부분은 제가 진짜로 집을 나가기 전에 문제들이 해결되므로 진짜로 나갔던 적은 별로 없어요.

 

 

4살짜리 동생에게, 6살짜리 아이가 '죽음'을 설명해 줄 때,

죽는 다는 것은 이제부터 엄마를 다시는 못 본 다는 뜻이야~ 라고 말했을 정도로

아이들에게 엄마가 없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공포였던 거예요.

 

 

 

 

 

 

EBS <달라졌어요> 폭식증 딸편을 보고나서 아이들에게 너무너무 미안해서

저는 즉시 아이들을 모아 놓고 얘기를 했어요.

 

 

 

엄마가 지난 번에 이제 너희랑 같이 살지 않겠다고 했던 말 기억나냐면서,

이제 우리집에서 안 살고 다른 곳에 가겠다고 했던 말,

사실은 거짓말이었어! 라고 얘기하자마자

 

 

4살 딸아이는 아직 그 뜻을 잘 몰라 어리둥절하고,

6살 아들아이는 정말? 그럼 엄마는 우리랑 계속 사는 거야?? 하면서

만세를 부릅니다 ㅜㅜㅜㅜ

엄마 사랑해~ 하면서요.

 

 

그러더니 엄마 나 핸...하다가 말을 멈추고,

(핸드폰 할거야~라고 하려던 말을 멈추고)

엄마 나는 지금부터 책 좀 읽고 있을게~ 엄마는 텔레비전 보면서 쉬고 있어~ 합니다.

어느새 철이 들어서 어떤 말과 행동을 하면 엄마가 좋아하는지도 알고 있는 아이.

엄마가 다시는 다른 집에 가겠다고 말하지 않고,

아이들과 계속 같이 있겠다고 하니 기분이 좋아 말도 더 잘 듣네요~

 

 

물론 반나절을 못 넘기고

또 말썽을 부리고 둘이서 싸우고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는 아이들이지만

저는 방송을 본 후부터는 절대로 다시는 엄마가 떠나겠다는 말을 하지 않는답니다.

그동안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무서웠을지, 정말 미안하네요.

 

 

 

 

 

2014.10.17 16:36

금  

 

 

 

 

 

35개월, 4살.

슬슬 말도 잘 하기 시작했고 딸이라 그런가, 둘째라 그런가

애교도 많고 귀엽기 그지 없는 다인 양.

천사가 있다면 딱 이런 얼굴이겠구나.... 생각하게 되는 딸아이의 모습이에요.

 

 

먹는 모습도 귀엽고, 어린이집에서 배워 온 것을 선보일 때도 귀엽고

재롱을 부릴 때, 춤추고 노래를 할 때엔

저 혼자 보기 아까울 정도로 예쁘고 귀엽습니다.

 

 

 

그런데 요로코롬 귀여운 아이가 거짓말을요???

거짓말 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될까요?

 

 

 

 

다인이는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가정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어요.

규모가 크지 않아서 아이들 수도 적으니

모든 아이들이 어린이집 선생님의 눈길에 다 들어 오는 아기자기한 곳이랍니다.

 

 

그런데 어느 날, 다인이가 저에게 울먹거리며 이야기를 했어요.

어린이집 친구 중 한 명이 자기를 미워 한다고,

친구들끼리 모여 있는 자리에서 '다인이 미워!!!' 하며 큰 소리로 얘기했다고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저에게 얘기를 했어요.

자기 자식의 고통은 티끌처럼 작은 것일지라도 엄마에겐 비수로 꽂히는 법.

저는 너무 마음이 아파서 정황을 자세히 물어 보고,

왜 그랬냐고 다른 친구들은 괜찮냐고 차근차근 세밀하게 물어 보았답니다.

 

 

무슨 일인지 선생님께도 말씀을 드려야겠다 싶어서

바로는 아니고 하루가 지난 다음에 수첩에 자세한 내용을 써서 선생님께 드렸었어요.

 

 

 

어린이집 선생님은 그런 일이 없었다고 하시면서,

다인이에게도 물어 보셨는데, 배시시 웃기만 할 뿐 묵묵부답이라며 답을 보내 왔습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다음날 다인이에게 물어 보았더니 역시 저에게도 웃기만 할 뿐 대답이 없습니다.

그 다음날 또 물어 봤더니 '아니야~' 하며 고개를 흔드는 다인 양.

 

 

그런 일은 처음부터 없었던 거였어요.

다인이 미워!!! 하면서 소리쳤다고 일렀던 그 친구가,

다인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가져 갔을 수도 있고, 어떤 순간에 다인이가 싫어하는 행동을 했을 수도 있고....

어린이집 선생님은 오히려 다인이가 자기 주장이 강해 큰소리를 낼 때가 종종 있다고 하셨답니다.

 

 

 

그리고 또 며칠 뒤,,,,

 

 

 

 

 

 

 

 

어린이집 '천사' 선생님께 온 카카오톡 메시지예요.

 

 

 

 

어린이집에 가기 전에 다인이가 껌을 씹으며 장난을 치는 걸 봤었는데,

결국 그 껌이 다인이 머리에 붙었었나봐요.

 

 

 

어린이집 선생님이 매일 아침 '엄마 대신' 다인이의 머리를 묶어 주셨는데

(진짜 천사가 따로 없지요? )

이 날 머리를 묶어 주시려다가 다인이 머리에 붙어 있는 껌을 발견한 겁니다.

그런데 다인이는 껌을 씹은 적이 없다며

아무것도 모른다는 새초롬한 얼굴로 또 거짓말을 했나봐요~

 

 

제가 선생님께 상황을 설명했고,

선생님은 저에게 들은 바 대로, 다인이에게 엄마가 말씀하셨는데 네가 아침에 껌을 씹었다고 하시는데? 라고

다인이게게 다시 물으시니

그제서야 오빠가 껌을 줬다며, 껌은 알은 채를 했건만

여전히 오빠 핑계를 거짓말로 대고 있는 다인 양.

 

 

 

큰 일이 아닌데도 아이들은 종종 거짓말을 합니다.

습관이 되면 큰일이에요.

 

 

 

이 글에서 사례로 든 두 가지의 이야기 중,

첫 번째 일은 아마 그 친구가 다인이의 마음에 안 드는 행동을 했겠지요?

친구가 미운 마음에, 저에게 거짓말을 한 모양이에요.

 

 

 

이럴 땐, (거짓말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 친구가 다인이의 마음을 상하게 한 모양이구나...일단 아이에게 공감을 해 준 후

그러나 아무리 마음에 들지 않는 친구라도 거짓말로 엄마에게 그 친구의 일을 꾸며서는 안 된다며

정확하게 거짓말은 옳지 않음을 짚어 주어야 해요.

 

 

 

두 번째의 일은 위기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방법으로 거짓말을 한 경우지요.

이 때 제가 사용하는 방법은 엄마는 어떠한 경우에도, 아이가 잘못한 경우, 실수한 경우, 혼 날 일을 한 경우....에도

여전히 너를 사랑하고 있음을 분명하게 이야기 해 줍니다.

여러 번 반복해서, 어떠한 경우에도 엄마는 널 사랑한다고 강조해요.

그러나 잘못을 하면 엄마가 너를 사랑하긴 하지만 실망하거나 화나기도 한다고.

이럴 땐 혼을 낼 수도 있다고 얘기해 줘요.

 

 

아이는 엄마가 자기를 싫어하게 될까봐, 혼나게 될 까봐 거짓말을 하는데,

잘못을 한 경우에는 그냥 넘어갈 수 없음을 꼭 따끔하게 혼이 나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그러나 여전히 엄마는 널 사랑한다고 분명히! 꼭!! 얘기해 주어요.

그리고 안아 주지요.

 

 

 

 

 

 

 

 

태권도에 가면서 이번 한 번만 신발을 짝짝이로 신고 가겠다고 허락해 달라던 6살 다솔 군.

매번 짝짝이 신발을 신고 나설 때 마다 안 된다고 했었는데,

오늘은 그냥 눈 딱 감고 허락해 주었답니다.

 

 

엉뚱하기 짝이 없는 다솔 군이 태권도에 다녀 온 후

오늘은 체육관에서 뭘 하고 놀았냐고 물어 봤더니,

나무로 된 것을 4단 점프를 하고, 앞구르기를 하고, 친구 형들과 재미있게 놀았는데

휴일 동안 체육관이 공사를 하게 되었다고 신이 나서 설명해 주는 다솔 군.

 

 

그런데 조금 지나자 저에게 묻습니다.

엄마, 근데 내 코가 길어졌어???

거짓말을 한 것이지요.

 

 

 

저는 아이들 책이 그 정도로 위력을 가지고 있을 줄은 몰랐었는데,

특히 피노키오 진짜 유용해요 ^^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

제페토 할아버지가 사 주신 책을 팔아 놀러를 갔다가 당나귀가 되어버린 피노키오.

순진한 아이들은 피노키오의 이야기가 재미있으면서도 너무너무 무섭나봐요.

 

 

그래서 저도 엄마 말 안 듣고, 텔레비전 & 스마트폰으로 놀기만 하면 당나귀가 되며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진다고 꼭꼭 얘기를 하는데

아이들은 거짓말을 한 후 살짝 겁에 질려

자기 코가 길어 졌는지 꼭 확인하고 물어 본답니다 ㅋㅋㅋㅋ

귀여워요.

그러나 어떠한 경우에도 거짓말은 용납될 수 없다는 걸 가르쳐야 하기에,

아이게 저에게 코가 길어졌냐고 물어 보는 것은 곧 자기가 거짓말을 했다고 자백하는 것과 동일하니까

저는 깜짝 놀라는 시늉을 하며 코가 왜 이러냐고, 혹시 거짓말을 한 거냐고 되묻습니다.

 

 

이야기를 더 실감나고 재미있게 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 아이.

 

 

 

곧 자신의 말을 수정하고

오늘 체육관에서 나무로 된 것을 4단 점프를 하고, 앞구르기를 하고, 친구 형들과 재미있게 놀았는데

휴일 동안 체육관이 공사를 하는 건 아니라고 다시 말해 주는 순진한 6살 아이. 

 

 

 

거짓말을 자꾸 용납해 주다 보면,

습관이 되어 버릴 수 있기 때문에 아이에게 정직하게 말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임을,

어떠한 잘못이나 실수를 해도 엄마는 너를 여전히 사랑할 것임을,

그러나 잘못을 했을 경우에는 따끔하게 혼이 나야 한다는 것을 짚어주고 넘어 가야 해요.

우리 아이가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2014.10.09 01:35

 

 

 

아이는 스스로 하는 것을 좋아해요.

 

 

 

마냥 어리게 보여서 그렇기도 하고, 살짝 못미덥기도 해서

아직은 6살 큰아이도, 4살 작은아이도 대부분의 일을 제가 도와 주거나 같이 하는 편이에요.

그러니 아이를 돌보는 시간이 저에게는 더 힘들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일일이 따라다니면서 입혀주고, 챙겨주고, 먹여주느라 혼이 쏙~ 빠지니까요.

 

 

언제쯤 저에게서 뚝~ 떨어져 혼자서 모든 것을 할 정도로 자랄까 힘들다...싶다가도

쑥쑥 커버리는 것이 아쉽고 아까워서(?) 더 아기처럼 대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엄마들이라면 다들 제 마음을 공감하시지요?

 

 

어느 날 큰아이와 함께 태권도에 갈 준비를 하는데

뭉그적거리면서 옷도 안 갈아 입고, 방바닥에 누워서 가기 싫다는 듯 행동하기에

저도 모르게 오늘은 너 혼자서 태권도 차 오는데까지 가 볼래? 했더니

응! 신나서 스스로 옷을 입고, 신발을 신고 뛰어 나가는 6살 아들.

 

 

아직 옷입는건 서툴러서 바지춤을 정리하고

말끔하게 제대로 입을 수 있도록 마무리를 지어 주는 건 도와 줬지만

혼자서도 뚝딱 옷을 잘 입는 아들내미.

(6살이니까 당연한가요? ^^ )

 

 

아이가 잘 가는지를 살펴 보면서 뒤따라 나가는데

혼자서 스스로 한다는,

그것도 '형'들이나 할 수 있는 걸 자기가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신나는지

토끼춤을 추며 뛰어 가는 아이를 보면서

아이는 스스로 하는 것을 참 좋아하는구나~ 다시금 깨닫게 되었답니다.

 

 

 

 

 

 

그러고 보니, 4살 딸아이도(6살 아들도 마찬가지 ^^) 어린이집에서 배워 온 노래를 선보일 때

웅얼웅얼 가사가 생각이 안 나는 것 같아서

제가 따라 불러 그 부분을 알려 주면

오히려 '싫어'하더라고요.

으응~ 엄마는 하지마! 꼭 한 마디하고는 다시 노래를 부르는 ^^

 

 

육아를 위해 제가 공부하듯 즐겨보는<수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돌 지난지 얼마되지 않은 이휘재의 쌍둥이 아들 서언이 서준이가 스스로 밥을 먹는 걸 보고는

이휘재가 참 육아를 잘 한다 싶었어요.

물론 서언, 서준이가 원래부터 먹는 것을 좋아하고 뭐든 다 잘 먹는 아이니까

스스로 먹기의 결과가 더 좋았겠지만,

이휘재는 쌍둥이들이 8개월 정도 되었을 때부터 스스로 먹는 교육을 시켰는데

8개월 때에는 살짝 일러서 제대로 잘 안 되었지만,

돌이 지나고 나니까 스스로 먹는데 결국 성공을 하더라고요.

 

 

식탁은 엉망징창, 주변은 난장판

아이들 얼굴과 옷에는 음식물이 잔뜩 묻어서 기함할 일이지만

그걸 눈 딱감고 견디고 나면

다른 아이들 보다 훨씬 더 이른 시기에 혼자서 밥먹는데 성공을 하겠죠?

 

 

제 친구 중에서 아이가 세 살, 두 돌이 채 안 되었을 때

혼자서 신발을 신게 하는 모습을 보고 굉장히 놀랐던 적이 있어요.

저는 그 때 5살이었던 아들 아이의 신발을 당연한듯 신겨주고 있었거든요. 

(6살이 되어서야 혼자 신발을 신게 되었답니다. 제가 좀 심하죠?)

 

 

식당에서 나오는 길이었는데

세 살 짜리 아이가 꼬물꼬물 작은 손으로 신발을 신으려니

5분 넘게 기다려야 했던 것 같아요.

저 같았으면 답답해서라도 얼른 제 손으로 신기고 말았을텐데

그 친구는 끝까지 꾹 참으면서 아이가 어설프게라도 신발을 다 신을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아이에 따라서, 같은 아이라도 상황에 따라서

'형아'가 되고 싶을 때도 있고 여전히 '아기'이고 싶을 때가 있어요.

 

 

아이가 '아기'처럼 보살핌을 받으며 어리광을 부리고 싶을 때

너무 단호하게 혼자서 하기를 종용하면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고 심하면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으니

아이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엄마니까

상황에 따라 잘 대처를 해야 할 것 같아요.

 

 

나는 형아니까 이런 것들은 당연히 다 할 수 있지! 하면서

(매우 어설프겠지만) 척척 일을 해결해 내면,

한껏 치켜 세워 주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칭찬해 주며

하나씩 하나씩 스스로 많은 것을 해결해 갈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겠어요.

 

 

아이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할 수 있고

생각보다 강하지요.

혼자 스스로 더 많은 것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엄마가 훌륭한 조력자가 되어야겠습니다.

저도 그렇게 할게요~

 

 

 

 

 

 

 

2014.09.28 02:56
태그 : 육아

 

 

 



저희 부부에게 공통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바로 미적감각인데요,
다솔 아빠는 미술 학원을 꽤 오래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미술 실력이 형편없음을 스스로 고백했고, 저는 따로 학원을 다닌 적은 없으나 학교 미술 시간이 제게는 고문 시간이었답니다. 그림그리기는 물론이고 만들기, 조각하기, 찰흙으로 빚기 등등 잘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괴로웠던 순간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지금도 옷을 입을 때 위 아래 어떤 색을 입으면 잘 어울리는지를 잘 알지 못해서, 맘 편한 원피스를 즐겨 입고요, 사진을 자주 찍는 남편은 구도를 잘 맞추지 못해 아쉬워한답니다.


 

 




저희는 아이가 '미술도 잘 하는 아이'이길 바라는 마음은 있지만,
아직 어린 아이를 값비싼 수강료를 지불하고 학원에 보낼 마음은 전혀 없어요. 집 근처에 24개월 이후부터 시작하라는, 창의력을 길러 준다는, 미술 전문학원이 있기에 혹하는 마음이 들어 알아 봤더니, 일주일에 딱 한 번 한 시간 남짓 수업을 하는데 수강료가 (3개월이 기본) 한 달에 12만원이더라고요!!

 


럴쑤럴쑤 이럴쑤!! 너무 심하게 비싸잖아요!!! 아직 아이도 어리고 그 돈이면 절약하는 셈치고 ㅋㅋ 집에서 내가 가르칠 수 있겠다 싶어, 인체에 무해한 유아용 물감 놀이 세트를 샀답니다. 물감, 롤러, 붓, 도장이 한 세트인데 뭐... 비교적 가격도 괜찮은 것 같아요.

 

 

처음에는 거실에다가 큰 도화지를 펴고 물감 놀이를 시작했어요.

(((( 문화센터에서 미술놀이를 하듯이요~ 문화센터에 다녀 본 적은 있는데, 아이의 미술 시간인데 제가 거의 다 하는 것 같아서 한 학기만 하고 그만 두었답니다. 미술을 능동적으로 잘 하는 아이라면 문화센터에 다니는 것도 괜찮을 텐데, 저희 아이처럼 처음 미술을 접해서 어색해 하거나 수업이 낯설어 잘 참여하지 못할 때에는 엄마랑 같이 먼저 집에서 놀이를 해 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거실에 종이를 펴 놓고 할 때에는 제 마음이 너무너무 불안해서 완전 좌불안석 ㅋㅋ 그래서 아이가 조금 더 클 때까지는 앞치마를 하고 돗자리를 가지고 야외에 나가서 그림을 그리거나, 욕실에서 물감놀이를 하려고 마음을 바꾸었어요.

 



 

 




각각의 색감을 익히고, 색깔이 섞였을 때 어떤 색으로 변하고, 물감을 손으로 만지면 어떤 느낌이 들며, 붓으로, 도장으로, 롤러로 물감을 칠해 보았을 때 어떻게 되는지를 먼저 알려 주고 싶었어요.

 



 



제가 먼저 시범을 보이고 다솔이에게 마음대로 해 보라고 하니,
신이 나서 벽에 색깔을 칠합니다.

(엉덩이에는 자체 모자이크까지 ㅋㅋㅋ)



도장도 콩콩 찍어 보고, 붓으로 쓱쓱 문질러 보기도 하면서 재밌게 놀고 있어요. 체에 무해한 물감이라니 연약한 아이 피부에 얼마쯤은 묻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끝나고 아이도 싹싹 욕실도 싹싹 씻으면 되니까요.




이크! 단 한가지 문제는 다솔이나 너무 깔끔쟁이라는 것!!
다솔 아빠도, 저도 별로 깔끔하지 않는데, 다솔이는 누구에게서 기질을 물려 받았는지 타고 난 깔끔쟁이에요. 그래서 물감이 제 손과 몸에 묻는 것이 썩 기분 좋은 일은 아닌 듯 싶습니다. 얼른 씻어 달라며 손을 내미는데 조금만 더 하고, 조금만 더 하고 몇 번을 타일렀어요.




 

이~~~ 엄마, 손이 너무 더러워!! 씻고 싶어!!!
두 번째 물감 놀이를 할 땐 아예 도구 없이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리고 손바닥 찍기 놀이를 했는데,
다솔이에게는 새카만 제 손이 너무 거슬리나봐요.


다른 엄마들은 집 안에 떨어진 과자도 못 먹게 하는데, 저는 흙바닥에 떨어진 것도 후후-- 털어서 먹였는데(좀...심했나요?) 우리 다솔인 어쩜 이리도 깔끔쟁이인지, 밥상 위에 밥풀이 떨어지면 그걸 치우지 않으면 밥을 안 먹는답니다.


알았어, 알았어! 이제 그만 하고 씻자~




 


씻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답게 완전 신이 났어요. 싹싹싹 ~ 물감이 지워지는 것도 놀이가 됩니다.
욕실 벽과 팔레트를 우선 아이에게 씻을 권한을 주고,


 



다솔이가 샤워를 할 때,
벽과 팔레트에 남아 있는 물감 자국을 제가 씻으면 되지요. 샘플로 받아 둔 샴푸가 있어서 욕실 청소하는 세제를 쓰지 않고 스폰지에 샴푸를 묻혀서 쓱쓱 문지르니까 별로 힘들이지 않아도 금세 잘 지워지던데요?



 


 


만 36개월이 되기 전에는 아이를 굳이 학원에 보낼 필요가 없어요! 세 돌 전인 아이에게 가장 좋은 선생님은 아이의 특성을 잘 알고, 아이를 가장 잘 이해하며, 가장 많이 사랑해 줄 수 있는 엄마니까요.


아이에게 사회성을 길러 주고 싶어서 일찍 학원에 보내시는 분들도 있지요? 만 36개월까지는 엄마, 아빠와 교감하면서 애착을 기르는 것이 더 필요한 시기라서, 학원에 보내봤자 친구들과는 교감이 잘 되지도 않고요, 그 시기에 또래와 교류하는 것이 그리 중요하지도 않답니다. (제 의견이 아니라, 유아교육 박사님의 말씀이니 믿어도 돼요.)

 

 

 

 

2014.09.17 02:24

 

 

 

 

유아변비, 유아치질 탈출법 ;; 변비에 좋은 음식

 

 

 

이렇게 예쁘고, 건강해 보이는 다인이에게는  말 못 할 질환이 있었으니,

바로바로 변비와 치질 ㅜㅜㅜㅜ

사실 항문질환은 참 흔한 질병 중 하나인데,

왜 걱정거리가 아닌 웃음거리로 전락했는지 모를 일이에요.

임신을 하게 되면 아이의 무게 때문에 대부분의 임신부들이 치질을 앓게 되잖아요~

그런데 위로는 커녕 웃음거리가 된다니,

참 슬픈 질병인데 ㅜㅜ

 

 

아이들도 변비, 치질이 걸리는 줄은 잘 몰랐었답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잘 먹는 사랑이도 변비 때문에 한 동안 고생하는 모습이 방송을 탔지요~

밥, 과일, 떡 할 것 없이 참 잘 먹어서 보기 좋은 사랑이었는데,

변비가 걸리다니 의아하기도 했어요.

대게 변비는 섬유질이 적은 탄수화물이나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할 때 나타나고

과일, 요거트를 자주 먹는 아이에겐 드문 증상이니까요.

 

 

오늘 아침에 다인이랑 함께 화장실에서 응가를 하는데,

(외갓집 화장실에는 유아용 변기가 없었고, 화장실이 낯설어서 의도치 않게?? 함께 했답니다.)

어찌나 힘들게 응가를 하는지,

시간을 정확하게 재 보지는 않았지만 20분 정도는 걸린 듯 하고

끙끙끙~ 힘도 꽉 줘 보고 ㅜㅜ

땀이 뻘뻘 날 정도로 힘겨운 싸움(?)이었어요.

 

 

다인이는 평소 식사량이 많지 않고 편식도 있는 편이라,

섬유질이 많은 음식이랑 과일, 그리고

(설탕이 많이 들어있는 건 알지만 효과는 괜찮은) 떠 먹는 요구르트를 자주 주려고 하는데,

더 많이 신경을 써야할 것 같습니다.

 

 

 

 

 

 

우리 다인이가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는 고구마.

사진에서 고구마를 받으려고 눈이 반짝이는 다인이의 모습이에요 ^^

 

 

지난 번에 응가를 하다가 엉덩이에 피가 나고 ㅜㅜ

심하게 고통을 받았던 뒤에,

제가 '고구마'를 잘 먹으면 응가도 잘 나오고, 엉덩이에 피도 안 난다고 얘기를 해 줬고
그 뒤로 진짜 고구마를 먹었더니 응가가 잘 나오는 것을 경험한 후에

다인이는 고구마를 좋아하게 되었답니다.

 

 

변비에 좋은 음식을 몇 가지 소개 해 볼게요~

 

1. 청국장 & 낫또

 

 

발효 식품으로 똑똑하게 잘 먹으면 변비도 없어지고 건강도 좋아지는 음식이에요.

청국장을 끓일 때 처음부터 넣으면 발표균이 사라지므로,

다른 재료를 넣고 팔팔팔 다 끓인 후

마지막에 청국장을 넣고 잠깐 끓인 후 먹는 게 좋지요.

낫또는 그냥 먹는게 제일 좋아요.

 

 

2. 고구마

 

맛도 좋고 섬유질도 풍부한 고구마.

다양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지만, 변비를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쪄 먹는 것.

간식으로 자주자주 섬유질이 풍부한 고구마를 줘야지~ 결심해 봅니다.

 

 

 

3. 사과

 

 

과일을 많이 먹으면 변비가 해소되지요.

(그러니 설사가 자주 나는 아이들은 과일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아요.)

사과 속에 들어 있는 팩틴이 장 운동을 좋게 하고

장을 보호 해 준다고 해요.

 

 

4. 다시마

 

어른들도 변비에 걸리면 다시마를 많이 먹지요?

다시마는 소량을 먹어도 장내에서 부풀어 팽창하기 때문에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섬유질이 풍부해서 배변활동을 돕는 역할을 해요.

 

 

5. 알로에

 

알로에도 섬유질이 풍부해서,

생으로 갈아 요구르트 등에 타서 마시면

장 속에서 팽창하고, 장 운동을 활발히 하니 변비에 매우 좋은 식품이에요.

그러나 알로에는 많이 먹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므로

하루에 20mg정도로 제한해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아프면,

특히나 가장 기본적인 것이 해결되지 않아 끙끙 앓고 있는 모습을 볼 때면

엄마는 더 속상하고, 걱정이 되어 답답하지요.

 

 

편식 없이 골고루 먹이려고 노력도 해야겠고,

영양이 풍부한 음식으로 식단을 마련하는 것과 동시에,

변비에 좋은 섬유질이 풍부하면서 장운동을 촉진하는 음식을 식탁위에 올리고

아이가 잘 먹을 수 있도록 도와야겠습니다.

 

 

 

 

 

 

2014.09.08 02:45

 

 

 

 

호기심 가득한 6살 이다솔~ 궁금증이 퐁퐁퐁~

 

 

 

6살이 되니 자기가 표현하고 싶은 것도 말로써 거의 다 해 낼 수 있고,

대부분의 글씨도 읽을 수가 있으니

말과 글을 깨우친 다솔이에게 이 세상은 궁금한 것 투성이입니다.

하루하루 스치는 순간순간이 Q&A 시간 ^^

 

 

다솔이는 궁금한 것이 생기면 그때그때 물어 보기도 하고,

자기 혼자서 생각을 하면서 알아 내기도 하는데

그런 모습들이 얼마나 대견한지 몰라요.

 

 

이 아이가 생각이라는 걸 하게 되었구나~^^ 하고 처음 느꼈던 때가,

다솔이가 엄마 '사람'은 어떻게 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어? 하고 물었던 때였는데

자동차가, 집이, 과자가....아니고

산이, 바다가, 물고기가...아니고 '사람'이 궁금했다는 것이

너무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장난스럽게 '수리수리 마수리~ 사람아 생겨라 팡!' 하고 생겼지~ 하고

장난처럼 대답해 주었는데,

 

 

다솔이는 절대 그건 답이 아니라고 판단하고는

도끼눈을 뜨고 저를 흘려보며 하하핫 하고 웃었었어요.

 

 

 

 

 

 

비가 오던 어느 날 유치원에 등원하면서는

제 손에 들려져 있던 우산의 손잡이가 문득 궁금해졌나봐요.

 

 

엄마, 왜 우산은 손잡이가 이렇게 생겼어? 하고 물어 보는 다솔.

한 단계 더 깊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지만 우선은 일차원적으로 대답을 해 주었어요.

그거야 비가 오면 우리가 우산을 써야 되는데, 손으로 우산을 잡기 쉽도록 손잡이를 만들어 놓은 것이지.

아니, 그게 아니라....여기까지 듣고 나니 다솔이가 역시 한 단계 더 깊게 생각하고 있구나~

속으로 감탄하면서 대견스러워 하고 ^^

남은 질문을 마저 들었어요.

 

 

아니, 그게 아니라....

왜 우산 손잡이를 그냥 길쭉하게 만들지 않고 이렇게 구부러지게 만들었냐고~

아하~ 우리 다솔이는 그게 궁금했구나~

마침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던 중이라 대답해 주기가 아주 편했지요.

우산을 잠깐 손에서 놓거나 보관할 때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손잡이 부분에 우산을 걸며)

이렇게 걸어 두라고 구부러지게 만들었지~

 

 

사물을 볼 때 참 다양한 시선으로 관찰하고 생각하는 다솔이의 모습이

그 후로도 자주 눈에 띄었어요.

 

 

놀이터에 가서 수돗가에서 물을 먹으면서

자기가 어떻게 힘을 조절하느냐에 따라서

물줄기가 그리는 포물선의 모양이 달라지는게 신기했던 다솔이.

수도꼭지의 방향을 돌리면 물이 위로도, 옆으로도, 아래로도 쏟아진다는 것이 놀라워서

저에게 절대로 눈을 떼지 말고 자기가 하는 걸 좀 보라고 당부하는 다솔이입니다.

 

 

 

 

 

 

 

아이가 글씨를 읽고 쓸 줄 알게 되니까

확실히 생각하는 것에 개념이 잡혀서 세상을 조금 더 넓게 보게 되었는데요~

 

 

그림을 그리다가 뜬금없이 하트를 그리고는,

나는 엄마아빠를 사랑하니까 여기에다가 사랑한다고 써야지~ 하며

저를 감동시키는 것도 물론 좋고요^^

 

 

책을 읽으면서 단어의 뜻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네셔널 지오그라피 '상어'편을 읽으면서

'망치상어'가 등장하니까,

혼잣말로 아하! 망치처럼 생겼으니까 망치, 상어니까 상어, 합쳐서 망치상어~ 하며

이름의 유래를 파악하는 모습이 기특했어요.

...... .

 

 

궁금한 것이 너무너무 많아서

하루에도 수십 개(?)의 질문을 쏟아 내는 다솔이.

꼭 정답을 말할 필요는 없고요~

아이의 질문에 성의있는 대답을, 아이가 새로이 발견해낸 것에 열렬한 호응을 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매 순간 그렇게 하기가 생각보다 힘들지만 ㅋㅋ

아이를 훌륭하게 키워 내는 데에는 엄마의 도움이 절대적이라니까 ^^

좀 귀찮더라도 방청객 모드로 리액션 일발 장전완료!!!

 

 

 

 

 

 

2014.08.13 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