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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미술교육

많이 보고 만지고 그려보게 하세요~

 

 

 

 

(선입견이 생길까봐) 아이들에게는 비밀이지만,

사실 남편과 저는 똑같이 미술에 소질이 전~혀 없어요.

학교 다니는 내내 미술 시간은 고문 시간 ㅜㅜ

이론 수업이야 어찌저찌 외우고 이해하면 극복할 수 있는 거지만

미술 실기 수업이 있는 날에는 두 시간 내내 끙끙거리며 거의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친구들이 하는 걸 힐끔거리며 선생님의 눈치만 살피다가

집에 와서 다시 저 혼자만의 미술 시간을 가져야만 겨우겨우 진도를 따라갈 수 있었어요.

 

 

어른이 되어 미술 전공을 하고 관련 일을 하는 친구들을 몇명 알게 되어

우리 부부의 사정이 이러하니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미술을 잘 하게 도와 줄 수 있을까 물어 보았는데요,

그 친구들의 말이 한결같았어요.

 

 

이해하지 못해도 좋으니 어릴 때부터 전시회, 갤러리 등을 자주 가서

아이들에게 좋은 작품들을 많이 보게 해 주고

망쳐도 좋으니 아이들 스스로 자기가 생각하는 것을 그림으로 표현하게 해 주고

되도록 다양한 재질의 사물들을 손으로 만져 볼 수 있도록 해 주라는 것.

 

 

 

 

전시회나 갤러리에 가는 것이 어려우면

근처 백화점에 윈도우쇼핑을 자주 다니는 것도 좋은데

백화점의 디스플레이가 그냥 아무렇게나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가장 보기 좋고 최대한 근사하고 멋있게,

색감과 재질을 철저하게 공을 들여 만들어 놓은 작품이라고 해도 무방하기 때문이래요.

 

 

 

 

 

 

 

 

 

아하! 그렇구나~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부러뜨리든 말든 낙서를 하든 말든 ㅜㅜㅜ

다양한 질감을 표현할 수 있도록 색연칠, 사인펜, 크레파스 등등을 사 주어

(되도록 종이에 ㅜㅜ) 어디에나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배려하고 있고요,

아이들과 함께 전시회나 박람회 등을 자주 보러 가려고 애를 쓰는 중이랍니다~

 

 

코엑스에서 마침 아이들에게도 보여 주면 참 좋은 서울 리빙 디자인페어가 열려서

함께 나들이겸, 교육겸 다녀 왔어요.

이런 행사들은 사전등록하면 대부분 50%정도 할인을 받을 수 있어요.

서울 리빙 디자인페어는 현장 구입시 어른은 만원.

아이들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니

하루 종일 관람할 수 있는데 비해 비교적 저렴하지요?

 

 

 

 

 

 

 

집에 가자는 얘기 한 마디도 안 할 정도로 정말 재미있게 잘 봤던 박람회.

글씨는 모르지만 지도를 보면서

아이들과 함께 둘러 볼 동선을 정해서 다녔어요.

 

 

 

 

 

 

아이들의 눈에는 알록달록 아이들방이 역시나 가장 눈에 잘 들어 옵니다.

엄마도 아이방 인테리어를 배우고,

아이들도 어떻게 방을 꾸미면 좋을지 어릴 때부터 감각을 익힐 수 있어요.

 

 

 

 

 

요런 인형들도 센스있게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하기에 좋더라고요.

 

 

 

 

 

 

 

 

저도 어릴 때 옷장 속에 잘 들어 가 있곤 했었는데 ㅋㅋㅋ

 

 

 

 

 

 

 

 

의자의 모양도 생각하는대로 다 만들 수가 있단다~

머리까지 기대고 다 누어 봐...

흔들흔들 흔들의자에 앉아 보는 것을 시작으로,

 

 

 

 

 

 

 

 

 

 

어마무시하게 많은 종류의 의자에,

의자가 보일 때 마다 쪼르르륵 달려 가서 앉아 본 아이들 ^^

 

 

박람회에 전시 돼 있는 제품들도 판매를 할 수 있는 것들이기에,

눈으로만 봐야 되는 제품들이 많은데

꼬맹이들은 가벼워서 그런가?

브랜드 직원 분들이 앉아 볼 것을 권유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은 참 다양한 소재, 참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의자들에 다 앉아 보고

 

 

나중에는 의자만 눈에 띄었는지

너무 앉으려고 하는 통에 말려야만 했답니다 ^^

 

 

 

 

 

 

 

 

책상이 꼭 네모일 필요는 없지~

조각들을 원하는 대로 옮길 수 있는 책상을 보며 아이들이 사고의 틀을 깨길 바라고^^

 

 

 

 

 

 

벽과 천장이 색칠공부 그림으로 되어 있는 방에서

맘껏 색칠을 할 수 있도록 두기도 했어요.

 

 

 

 

 

 

 

제가 봐도 신기했던...

 

 

 

 

 

아이들의 생각의 폭이 넓어 지는 동안,

 

 

 

 

 

 

 

 

 

 

저도 참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오는 기회가 되었답니다.

돌도 안 된 아이들을 안거나 유모차에 태워서 보여 주는 엄마들도 많이 있었어요.

제가 사진으로 보여 드리는 건 1/10도 안 된답니다.~^^

저도 아이들과 더 자주 보러 가겠노라고 다짐을 했던 이번 박람회.

이런 행사가 연중 참 자주 있고 장소도 다양한 곳에서 이뤄지니 꼭 아이들과 가 보길 권해 드려요~

 

 

마지막으로,

7살 아이를 미술 학원에 보내 놨더니

사람 그리기 시간에 선생님이 원하는 대로 그리지 않는다고

맞게 그릴 때까지 다시 그리게 하고,

드디어 맞게 그리게 된 후에는 잊어버리지 않게끔 똑같이 4번을 반복하게 했다는 이야기를

친구의 페이스북에서 본 이야기로 글을 마무리 합니다.

 

 

너무 어릴 때에는 미술 학원에 보내지 않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위 사연의 주인공도 미술 전공자이지만,)

미술 학원 강사 경력있는 또 다른 친구의 말이

미술 학원에서 그리는 그림은 아이들이 서로서로 배끼면서 정형화된 그림을 완성하는 경우가 너무 많대요.

어릴 때에는 자신의 생각을 넓히는 것이 필요하지

다른 사람이랑 똑같이 되는 것이 중요하지 않잖아요?

 

 

그러니 미술 학원보다는 아이들이 엄마, 아빠랑 함께 더 다양한 것을 다 자주 보게 도와주는 것이

유아 미술교육에는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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