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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근처 피자헛 성내점

슈퍼치즈바이트 대박! 샐러드바는 쪽박 ㅜㅜ






다솔이가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피자피자피자!!를 먹으러

올림픽공원에서 제일 가까운

피자헛 성내점으로 슝~ 고고씽.

너무 배가 고파 쓰러진다며,,, 배가 등에 딱 붙었다는 말에 조바심이 나고^^

얼른 올림픽공원근처 피자헛을 네비게이션에 입력했더니,







피자헛 성내점이 나왔어요.

길 건너면 올림픽공원.



피자헛 성내점 주소는

서울시 강동구 강동대로 183

전화번호는 02-488-3171 입니다.






배가 너무너무 고파서 주문과 동시에 샐러드바로 출동~

마침 피자 L 사이즈를 주문하면 샐러드바3인이 무료라는 이벤트 중이어서

다솔이가 고른 슈퍼치즈바이트랑 무료 샐러드바 3인,

+ 미취학 샐러드바 + 탄산음료 두 잔을 주문했지용.



피자를 집에서만 시켜 먹었지

나와서 먹는건 백만년만인 것 같아요.

아이들이 그만큼 많이 컸다는 증거.



특히나 피자헛은 진짜 오랫만이라 피자 메뉴를 잘 몰랐었는데,

다솔 군 보는 눈이 있더라고요~

슈퍼치즈바이트가 신메뉴였고 지금껏 먹어본 피자 중 단연 최고.

계속 배달시켜 먹다가

매장에서 뜨끈뜨끈할 때 먹으니 더 맛있게 느껴졌겠죠.








피자 싫어 하는 1인

이다인 공주.



치즈는 좋아하는데 피자는 싫어해요.

빵은 좋아하는데 피자는 싫어해요.

왜일까요?







이렇게 먹음직스러워 보이는데~







다솔이는 피자가 나오자마자 환호성을 지르면서

자기가 잘 골랐다고 ^^

그래... 제일 비싼 거 골랐더라~ ㅜㅜ



슈퍼치즈바이트 피자 L 34,900원










치즈가 진짜 듬~뿍 들어 있는데

맛있는 치즈 가득.







표정으로 맛표현이 가능하네요~

정말 맛있나봐요~









피자 진짜 좋아하는 1인 남편,

파마산 치즈, 핫소스 듬뿍듬뿍 뿌려서 냠냠냠

이번에는 다솔이도 파마산 치즈가루 솔솔 뿌려서 냠냠냠~








피자에는 눈길 한 번 안 주고

독자노선을 가고 있는 다인이는,

피자헛 샐러드바에서 옥수수랑 설탕에 절인 딸기 조금 먹고

요거트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먹어보니 당을 첨가한 요거트였어요.

그냥 요거트 줬음 더 좋았을 걸~ 

어차피 달콤한 토핑있으니까 달콤하게는 가능한데 말예요.






저는 피자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스스로 세뇌하는 1인으로서,

맛만 좀 보고

저도 다인이랑 함께 샐러드바로 출동을 했지요.










맛있는데 왜 이렇게 묻는거야.jpg






탄산음료까지 쭉쭉 잘 먹는

이다솔 어린이.





피자헛 슈퍼치즈바이트 피자 진짜 맛있어요.

지금껏 먹어 본 피자 중 탑!

근데 오랫만에 피자헛 갔더니 샐러드바가 왜 이렇게 초라한가요?

원래 이랬었나요?

제 눈이 높아졌나요? ㅜㅜㅜㅜ

접시에 담을 게 없더란.











너무 먹을게 없다....고 생각하다가도

샐러드바가 1인당 3900원, 미취학 어린이 2,500인 걸 생각하면

또 괜찮다고 느껴지기도 하고...



단호박 샐러드, 매쉬드포테이토 샐러드를 좋아하신다면

피자헛 샐러드바도 나름 가성비 괜찮게 느껴질 것 같아요.







올림픽공원근처 피자헛 성내점 진짜 넓어요.

점심 때 왔는데 대기도 없고










사실 피자 페스티벌로 먹고 싶었었는데,

피자헛 피자 페스티벌은 브레이크 타임이 있더라고요.

2시~5시까지는 주문이 안 된대요.



그래도 맛있는 슈퍼치즈바이트 피자 먹었으니 잘 온 듯~

피자 페스티벌은 남은 피자를 포장해 갈 수도 없으니까,

우리처럼 한 번에 많이 못 먹는 사람들에겐 피자 페스티벌 보다는 

그냥 먹고 싶은 피자 한 판이랑 샐러드바가 더 나을 수도 있어요.








냠냠냠,

맛있는 점심 잘 먹었습니다.

sk T멤버십이 있어서 계산할 때 15% 할인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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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운 샤브샤브 & 샐러드바 쇠고기 무한리필

홍대오픈 / 고속터미널 맛집

 

 

 

요즘 핫한 로운 샤브샤브 & 샐러드바

가격도 저렴한데, 샤브샤브와 샐러드바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고

샐러드바 뿐만이 아니라 쇠고기도 무한 리필로 먹을 수 있어서

꼭 한 번 가 봐야지~ 하다가 

지난 주에 집에서 가까운 고속터미널역, 뉴코아 강남점으로 다녀왔어요.

 

 

 

 

 

 

 

점심 시간에 맞춰서 갔더니 줄이 쫙~ 좀 놀랐지만^^

생각보다 줄이 팍팍 금세 줄어 들어서 이왕에 온 거 기다려 보기로 했답니다.

대기하시는 분들이 참 많았는데

10분 정도밖에 안 기다려서 기다리길 잘 했네 싶던데요? ^^

로운 샤브샤브 & 샐러드바에 들어가 보니 내부 규모가 참 크더라고요.

 

 

 

 

 

 

 

 

샐러드바와 가까운 홀에도 자리가 많이 있었고

조용하게 식사를 하고 싶으시다면 저희처럼 뒷편으로, 쭉 들어가는 것이 좋아요.

작은 방들도 여러 개, 큰 방도 있고

로운 샤브샤브 & 샐러드바 강남점은 겉에서 보는 것과

직접 들어가서 보는 것이 참 다른 곳 ㅋㅋ 어마무시한 규모를 자랑하는 곳이었어요. 

 

 

 

 

인테리어를 동양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에 맞추어

세련되게 신경써서 한 흔적들이 보이고,

아이들 의자도 그득그득~

온 가족이 한 데 모여 식사하기 참 좋은 곳이었답니다.

 

 

 

 

로운은 애슐리에 이어 이랜드에서 런칭한 브랜드인데요,

10월 15일에 로운 홍대점도 오픈을 한다니, 참 기대가 됩니다.

홍대에는 특이한 DIY디저트 조청퐁듀, 철판 메뉴도 추가가 된다고 하니

홍대에서 약속이 있으면 로운 홍대점으로 고고씽~^^

 

 

 

 

 

 

배가 많이 고팠던 우리 가족,

얼른 자리잡고 무제한 샐러드바로 출동!!

 

 

로운 샤브샤브 & 샐러드바의 가격의 위 사진과 같아요.

저희는 공휴일에 갔었기에, 점심 시간이었지만 평일 디너 가격이었고

대신 쇠고기 무한 리필!!!!

 

 

소고기 무한 샤브나 한우 샤브 중에서 선택을 하고

한우 샤브를 주문했을 경우에는 최초 1인분은 한우 쇠고기를,

그 다음부터는 호주청청우를 무한으로 리필해 줍니다.

쇠고기가 무한 제공이라는 것이 참 좋아요.

 

 

음식은 가짓수가 많지는 않지만

맛있는 것만 골라 모아 놓은, 먹어 보면 다~~ 맛있는 구성이었어요.

 

 

 

 

 

 

 

 

에피타이저러 먹기에 좋은

단호박 샐러드, 죽, 메밀소바

 

 

 

 

 

 

 

 

샤브샤브를 다 먹은 후 죽을 만들어 먹도록 준비 해 놓은 구성들~^^

그러나, 저희는 고기에 집중했기에 ㅋㅋㅋ

결국 죽은 먹지를 못했다는 안타까운 사실 ㅜㅜㅜㅜ

음식이 맛있고 많으니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데 ㅋㅋㅋ 저희는 쇠고기에 집중했답니다 ^^

 

 

 

 

 

 

 

 

 

 

 

음식이 참 맛있어 보이지요?

닭강정, 볶음 우동, 연두부, 매콤비빔국수, 떡볶이, 볶음밥, 샐러드.

뭐 하나 빠지는 거 없이 다 맛있었어요.

사람들이 많아서 음식들이 금방금방 떨어지지만,

또 금방금방 채워진다는!!!!

 

 

 

 

요로코롬 조리 모자를 쓴 분들이 시시때때로 오셔서

샐러드바를 정리해 주시고

재빨리 그득그득 채워 주세요~

 

 

 

 

 

 

나무로 된 큰 그릇에 채소를 담아 샤브샤브를 만들어 먹게 되는데

채소들도 무한 리필.

로운은 모든 것들이 무한 리필~ ㅋㅋㅋ

 

 

 

 

 

소스랑 김치류도 자기가 원하는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어요.

 

 

 

 

 

 

 

 

 

후식 코너도 빵빵해요.

배가 불러서 커피 킬러인 제가 커피도 못 마시고 왔다면 말 다했죠? ㅋㅋ

커피, 누룽지차, 메실차

 

 

 

 

한라봉샤베트

 

 

 

 

 

감귤, 흑임자 아이스크림

(감귤 아이스크림을 추천합니다^^)

 

 

 

 

 

팥빙수.

 

 

 

 

 

이제 먹어 보자꾸나~

 

 

 

 

리필용 샤브 육수도 미리 식탁 위에 올려 두고,

샤브샤브부터 만들어 먹었답니다.

 

 

 

 

쇠고기는 무제한 리필이라,

저희는 4번 먹었어요.

4번!!!!

 

 


 

 

 

 

채소 듬뿍 넣어 국물맛이 제대로 우러나도록 한 후,

고기를 투하해서 샤브샤브~

 

 

 

 

 

반찬? 으로 샐러드바 음식들을 냠냠냠.

 

 

 

 

 

저희집 아이들이 샤브샤브를 좋아해서

아이들도 많이 먹었어요.

 

 

 

 

 

 

이렇게 푸짐한 것이 아이들 접시 ㅋㅋㅋㅋ

너무 욕심히 과했나용?

닭강정이 달콤쫄깃해서 아이들에게 제일 인기만점이었지요.

 

 

 

 

 

 

샤브샤브 속에 수제비를 넣어 먹는 것도 일품.

 

 

 

 

 

저는 비빔국수랑 샐러드 만으로도 이미 배가 불렀으나,

 

 

 

 

 

쇠고기를 4번이나 리필해 먹는 위대함을 보여 주었답니다.

진짜 대박으로 많이 먹었네요.

 

 

 

 

 

후식도 야무지게 잘 챙겨 먹은 우리 가족 ^^

아이들은 아이스크림이랑 과일 젤리에 열광을 하면서 먹었고,

저는 배가 불러서 결국 후식은 포기,

(숟가락 들고 한 숟가락씩 얻어 먹으며 맛만 보았답니다~)

위의 후식 접시는 남편의 접시예요.

 

 

로운 샤브샤브 & 샐러드바

맛있는 음식이 참 많은 곳, 호주청정우 쇠고기를 계속 리필해 주는 곳,

에피타이저~디저트까지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는 곳.

좋으네요~^^

 

 

 

 

로운 강남점 :

서울시 서초구 잠원로 51 뉴코아백화점 본관 5층 전문식당가  02-530-5000

(로운 홍대점은 홍대역 1번 출구와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글을 쓰면서 로운으로부터 식사권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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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선당 플러스 옥수점,
쇠고기 샤브 + 무제한 샐러드바


우리가족 행복한 저녁 시간 보내고 왔어요.






채선당 플러스 옥수점에서 샤브샤브 먹고 왔어요.
그 동안 채선당만 가 봤지 채선당 플러스는 저도 이번에 처음으로 가 본 곳인데요~
샤브샤브 뿐만 아니라 무제한 샐러드바에, 빵, 음료, 커피까지 다 갖춰져 있어서
저같은 뷔페형 인간에게 아주 잘 맞는,
저렴한 가격으로 진수성찬을 맛 볼 수 있는 아주아주 괜찮은 곳이더라고요.




아직 채선당 PLUS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서
이용 방법을 잠깐 말씀 드리면요~


스페셜 쇠고기 샤브 12,800(점심) / 14,800(저녁)
한우 샤브 15,800(점심) / 18,800(저녁)
불고기 전골 12,800(점심) / 14,800(저녁)

이렇게 메뉴가 구성돼 있는데,
주문을 하시면 샐러드바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아주아주 행복한 곳이에요.
 


제가 방문한 곳은 채선당 플러스 옥수점이에요.
손님이 많은 곳이라
미리 예약을 하고 갔어요.




입구에서 예약된 자리로 안내를 받고 들어가니,
미리 볼에 채소와 칼국수면이 세팅 돼 있었고요~~




쇠고기 샤브를 주문하니, 곧이어 육수가 나왔습니다.
아이들과 남편은 이미 샐러드바 이용 중~^^




채선당 샤브샤브가 더 즐거운 이유가
피쉬소스, 폰즈소스, 칠리소스를 맘껏 골라 먹을 수 있는 덕분일텐데요~
저는 왜 이리 소스가 좋을까요? ^^




언제 어디서나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저와 아이들~
먹기 전에 사진부터 찍고~




샤브샤브로 먹기에 알맞게 쇠고기도 얇게 준비 돼 나오고~
우선 육수에 채소부터 넣어 국물맛을 좋게 한 다음, 고기도 맘껏 넣고...
샐러드바와 함께 샤브샤브를 먹기 시작합니다.


 

샐러드바에서 남편이 골라 온 음식들이에요.
매콤달콤한 떡볶이가 있다는 것이 감동이었는데요~




저와는 달리
샤브샤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을 위한
돈가스, 닭튀김, 고구마튀김, 스파게티, 볶음밥...(만세!!!)...이 있어서 흐뭇~ 또 흐뭇~




아이들도 맛있게 참 잘 먹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가 많은 것이 채선당 플러스의 장점인 것 같아요.




채선당에서 샤브샤브를 제외하고,,,
제가 가장 좋아한 메뉴는 월남쌈이었는데요~




먹는 방법은 남편이 시범을 보여 주었습니다.




잘 익은 고기를 골라 소스에 콕 찍어 먹는 맛이~
아오~ 정말 맛있어요.


채선당은 '채소가 맛있는 곳' 답게 신선한 채소가 그득그득 쌓여 있어서
맘꺼서 더 가져다 먹을 수 있는데요~




샐러드바도 여러 번 다녀 오고,
샤브샤브도 다 건져 먹고, 채소 더 가져와서 또 다 건져 먹고...
배부른데... 계속 더 먹고 싶은게 함정이네요 ㅜㅜ




식당에 와서 애먼 빵 찾는 애들 꼭 있잖아요~




맛있는거 많은데, 꼭 빵에다 쨈발라서 먹고 싶다고...
채선당 플러스에서 요런 아이들의 심리까지 꽤 뚫었는지~
토스트기계랑 빵, 쨈도 가져다 놓으셔서
참 유용하게 잘 먹였어요.




게다가 과일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를 만큼
신선했던 오렌지와 먹기 편했던 파인애플!!
저 만큼 먹고도 또 한 접시 더 가져와서 깔끔히 비웠답니다~
과일 먹을 때만 위장이 늘어나나 봐요~
거참 신기...




육수에 칼국수면도 넣어서 먹고



이건 다른 면이라며...
메밀은 소화에 유익하다며... 또 가져다 먹고~
비빔밥은 양심상 안 먹고(전 현재 다이어트 중 ㅜㅜㅜㅜㅜㅜ)
 


후식으로 커피까지 깔끔하게 마신 후
우리 가족 행복한 저녁 식사 시간을 마쳤어요~




제가 좋아하는 신선한 채소와 월남쌈,
남편이 좋아하는 맛있는 고기
저희 부부가 좋아하는 무한정 샐러드 뷔페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까지 다 갖춰져 있어서 매우 만족스러웠던
채선당 플러스 옥수점.




가벼운 발걸음으로 식사를 마친 후 돌아갑니다.



채선당 플러스 옥수점 매장 앞에서 마지막으로 사진 한 장만 더 찍고 가쟀더니,
우리 '갑'님이 심통을 부리시네요~


 
흥! 싫으면 말아라~
저~기 우리 공주님 뛰어 오신다~~




저는 채선당 샤브미인 3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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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뷔폐 식당. 똑바로 앉아 있기도 버거운 내가 부른 배를 부여잡고 주위를 살피고 있다. 아까는 먹느라 바빠서 제대로 못 봤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다양한 모습으로 음식을 즐기고 있다. 그런데 뷔폐 식당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정말로 음식을 즐, 기, 고 있을까? 내 생각엔 모두가 그렇지는 못한 것 같다. 후식으로 조각케이크와 아이스크림과 커피까지(두 잔) 마신 후 숨쉬기도 불편한 내가 음식을 진정으로 즐기지 못한 것과 마찬가지로 뷔폐 식당에 있는 사람 중 절반은 본전을 뽑기 위한 경쟁이라도 하는 듯 보이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다이어트에 목숨을 걸면서도 가끔 특별한 이유가 있을 때 찾는 뷔폐 식당에선 많이 먹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가득찬 난 모순 덩어리이다. 과식을 하게 되면 많이 먹은 것에 대한 불쾌함과 그 열량을 소모하기 위한 신경전, 그리고 식사 후 불룩해진 배를 다시 납작하게 만들기 위한 무수한 노력이 들게 된다. 그러니 본전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적게 먹는 것이 맞지만 뷔폐 식당에 들어선 그 순간에는 오직 '많이 먹는 것=본전을 뽑는 것'이라는 나도 이해할 수 없는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되니 정말 이상한 일이다.


초록은 동색이라고 내 일행들은 모두 그렇다.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이지만 각자 음식을 가져다 먹기에 바빠서 함께 자리해서 느긋하게 앉아 있는 시간이 별로 없다. 그래서 우리는 배가 어느 정도 부른 이후에야 본격적인 대화를 할 수 있게 된다. 대화 중에도 본전이란 말이 자주 등장하지만 꼭 누군가는 다시는 뷔폐 식당에서 만나지 말자는 웃지도 울지도 못할 말을 꺼내고, 그러면 나머지는 일제히 고개를 끄덕이며 평소에 적게 먹는 우리에게 뷔폐 식당은 손해라고 우겨대기 시작한다. 남들이 볼까봐 두려운 한 편의 코메디처럼 말이다. 그리곤 식탁의 한쪽엔 다 먹지도 않은 채 밀쳐 둔 접시들이 수북한데 또다시 음식을 가지러 자리를 뜬다. 순전히 본전을 뽑기 위해서.

나는 이런 우리의 모습을 보며 '막식가'라는 이름을 붙였다. 막식가는 많은 접시를 비워 내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하며 음식의 종류나 조리법에 관계 없이 내키는 대로 마구잡이로 먹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머릿속에는 온통 본전을 뽑아야 된다는 생각이 가득하여서 배가 부른 이후에도 계속해서 먹는 경향이 있는데, 나중에는 먹다가 지쳐서 다시는 뷔폐 식당에 오지 않을 것을 맹세하지만 곧 이를 잊고 다시금 뷔폐 식당을 찾아서 마구잡이로 먹는 행위를 반복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뷔폐 식당에는 우리처럼 무식(?)한 막식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부산스럽게 왔다갔다하며 정신없이 접시를 비워낼 동안 아주 기품있는 동작으로 천천히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자신이 정한 순서에 따라서 뷔폐의 음식을 맛보는 듯 보였는데, 일행들과 충분한 대화를 하며 여유롭게 앉아 있는 모습이 참 우아해보였다. 그들은 은 음식을 맛있게 먹을 줄 아는 '미식가'였던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접시의 수가 문제가 아니며 많이 먹는 것을 가지고 본전을 뽑았다고 생각하지도 않을 것 같았다.
 
내가 미식가가 아닌 막식가이기에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뷔폐 식당에 오는 지 잘은 모르겠다. 보기 좋을 정도로 담아 온 음식을 놓고 한참을 음미하는 그들의 식사 모습은 분명히 좋아보이긴 했다. 그러나 나는 안다. 주머니 가벼운 내가 자주 찾지 못하는 뷔폐 식당에서 미식가가 될 확률은 지극히 낮다는 것을 말이다. 언제 또 올 지 모르는데 우선은 먹어두고 볼 일이기 때문이라고 하면 너무 처량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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