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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사진을 찍는 줄은 전혀 몰랐을 텐데, 자세히 들여다 봐도
누구 하나 딴 짓을 하거나 졸고 있는 사람이 없는,
학구열 후끈 100% 열공 분위기인 여기는 어디일까요?

바로바로 지난 13일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렸던 스마트TV 오픈 세미나 현장이랍니다.
제가 속해 있는 S블로거가 주최가 되어서 이루어졌던 행사였는데요,
스마트 TV에 대한 관심이 어찌나 대단했던지 참가 신청이 쇄도해서 백 명 정원에 대기자가 육십 명이었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싶어했던 자리였답니다.

S블로거가 주최한 행사인 만큼 열 명의 S블로거들은 같은 모양의 옷을 나눠입고 행사 도우미로도 활약을 했는데요, 저는 참석하신 분들의 성함을 확인하는 부분을 담당했어요. 명단을 확인하면서 보니 각계각층의 앞서가는 IT 전문가들이 이 날 한 자리에 모인 듯 했고요, 이름이나 별명만 들으면 아! 하실 분들이 참 많으셨어요. 역시, 역시!

안타깝게도 그 자리에 같이 하지 못했던 분들을 위해
그 날 나누었던 주옥같은 이야기들을 조금 전해드리려고 해요.


쉴 틈 없이 빡빡하게 짜여져 있는 시간표를 좀 봐 주세요.
저는 진짜로 2시간 30분 동안 단 1분도 안 쉴 줄은 정말 몰랐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날 참석하신 분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은 집중력을 보이셨답니다.
역시 대단!


오히려 하나라도 놓칠세라
사진으로 기록하시는 분들,
필기를 하시는 분들,
노트북을 펼쳐서 다다다닥 속기사 뺨치게 정리하시는 분들이 많으셨죠.

아, 다시 차근차근 이야기를 펼쳐볼게요.


삼성전자 S블로거 오픈 세미나가 열린다는 안내판을 따라 세미나장으로 올라 오시면,
성함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고(사진 속에 보이는 구부정한 자태의 일레드)
주루룩 늘어놓아진 명찰들 틈에서 자신의 이름표와 경품 추첨 번호표(피코 프로젝터),
그리고 주린 배를 채울 샌드위치와 음료 교환권을 받은 후 자리로 안내를 받지요.



딸기, 오렌지, 키위 주스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으로 골라 자리를 잡으면
'그만'님의 진행에 따라 시작된 세미나를 즐기게 됩니다.

이번 세미나는 네 개의 강의로 구성이 돼 있었는데요, 각각의 강의가 끝날 때마다 미리 알려드린 트위터 주소를 통해 들어온 질문을 사회자가 대신 읽어 주시면 강사가 답변을 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어요.
질문을 손들고 그 자리에서 하지 않고 트위터를 통해 정리된 형태로 하니까 훨씬 더 진행이 매끄러웠고 저 처럼 소심해서 궁금한 것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손들기가 두려워 속 앓이를 하지 않아도 되니 참 좋은 방법인 것 같았답니다.

질문도 트위터로 받고 세미나 현장은 생생하게 트윗캠으로도 생중계 되는 모습을 보니 참 시대가 변하긴 변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에서 보여드린 시간표 대로
세미나의 시작은 삼성전자 한국총괄 CTV사업그룹 이재룡 그룹장님께서 해 주셨고요,
본격적으로 스마트 TV에 대한 강의는 하이컨셉 님께서 시작해 주셨어요.


스마트 TV 역시 텔레비전이니까 방송 프로그램을 한 예로 말씀 드리면요,
스마트 TV가 보편화 된다면 우리는 인기있는 방송을 보면서 동시에 트위터를 할 수 있게 될 것 같아요. 요즘 트윗깨나 한다는 사람이라면 방송을 보면서 손이 근질근질함을 느끼잖아요. 특히 수퍼스타 K 같은 방송을 볼 때면 과연 이번에는 누가 떨어질지, 존박의 이번 노래는 어땠는지, 허각의 이번 무대매너는 어땠는지 트윗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어 못 견디잖아요?

스마트 TV가 보편화되면 우리는 텔레비전을 보면서 화면의 여백을 사용해서 트윗을 날릴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예쁜 여자 연예인이 입은 옷이 뭔지도 바로 검색해서 살 수도 있는 거고요.



다음으로는 삼성전자의 김치원 대리와 S블로거 버섯돌이 님께서 강의를 해 주셨어요.
김치원 대리님은 스마트 TV가 관련 트렌드가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 그것에 견주어 삼성 전자의 스마트 TV의 발전 정도는 어떤지, 그리고 앞으로 삼성의 스마트 TV가 지향하고 있는 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말씀해 주셨고요,

버섯돌이 님은 실제로 두 달 동안 댁에서 가족들과 함께 스마트 TV를 사용해 보시고 느낀 점을 솔직담백하게 말씀해 주셨어요.

가족 중 스마트 TV에 가장 열광한 사람은 다름 아닌 버섯돌이 님의 아드님인데, 그도 그럴 것이 꼬마가 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란 화면으로 각종 멋드러진 게임들을 할 수 있었으니 얼마나 신났겠어요? 사모님은 방송 다시 보기와 파란과 제휴돼 있어서 무료로 볼 수 있는 영화를 보시는 재미가 쏠쏠했다고 하셨고요.


마지막으로 이노디스의 전병모 님은
스마트 TV의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일을 하시는 개발자의 입장에서 스마트 TV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차분하면서도 자세한 이야기들을 펼쳐 놓으셨어요.


모든 강의가 끝나고
경품으로 나왔던 여섯 대의 피코 프로젝터도 제 주인을 찾아가고
이 자리를 성원해 주셨던 열정적인 참석자 분들도 모두 가신 후
삼성전자 S블로거 오픈 세미나가 참 잘 끝났다! 강의 내용도 좋았고 분위기도 정말 좋았다!는
자축의 의미로 기념 촬영을 한 후

모든 공식적인 일정이 마무리 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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