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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원권 지폐의 모델이자, 현전하는 최고의 현모양처인 신사임당입니다.
시를 쓰는 것과 그림을 그리는 것에 재능이 많았으며 무엇보다 남편을 잘 보필하고 아들을 잘 길러냈지요. 제가 닮고 싶은 분이기도 합니다.

요즘 세상에 현모양처라니, 일레드! 시대에 너무 뒤떨어진 것 아냐?
--라며 볼멘소리를 하시는 분들도 있을 줄로 압니다만,

소인, 부녀자의 몸으로서 남편이 사회 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내조의 여왕으로 우뚝 서고,
어머니로서 자식이 훌륭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사임당 신씨를 본받는 것이 곧 제 위상을 드높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답니다.
결국 남편 보다도 아들보다도 더 유명해진 사람은 신사임당 언니(?)잖아요?

그러나 21세기에 살고 있는 일레드가 신사임당의 방법대로 현모양처가 될 수는 없죠. 갤럭시S의 도움을 받아 현대적이면서도 지혜로운 새로운 현모양처로 거듭나 보겠습니다.

AM 7:00 남편 출근 준비
데일리브리핑--- 날씨, 뉴스, 일정




옛 여성들이 아침에 남편에게 신문을 가져다 주었다면, 똑소리 나는 현대 여성들은 갤럭시S 하나면 끝이지요. 데일리브리핑을 통해 개인 비서를 둔 것처럼 날씨에서부터 그 날의 일정까지 간편하게 보고(?) 받을 수 있으니까요.

바쁜 아침 남편이 출근 준비로 정신이 없을 때, 저 일레드가 날씨를 검색해서 우산을 미리 준비해 주고 날씨에 맞는 의상도 준비해 줍니다. 의상까지? 남편이 회사에 후줄근한 모습으로 출근해 보세요, 결국 손가락질 받는 것은 저라니까요. 비가 오는 날에 특히 더 산뜻한 차림으로 보내는 것이 제 이미지에 좋아요.

또 뉴스를 검색해서 중요하고 재밌는 것을 골라 이야기 해 주고, 일정도 대강 알려 줍니다. 남편과 저는 구글 캘린더를 통해서(컴퓨터와 연동) 일정을 공유하고 있는데요, 그래야 서로에게 어떤 일들이 있는지를 잘 알수가 있고 퇴근 시간도 미리 점검할 수 있지요.

AM 11:00 다솔이와 산책 및 장보기
안전한 먹거리


남편이 출근하고 나면 다솔이와 저도 아침 식사를 하고 좀 놀다가 산책 겸 장을 보러 집근처에 있는 대형마트로 갑니다. 아기와 함께 재미있게 놀러 갈 수 있는 곳으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곳이 바로 동네 마트예요. 날씨가 좋은 날에는 유모차를 끌고 운동 삼아서 걷고요, 날씨가 흐리면 아기띠를 메고 버스를 타요. 마트가 좋은 이유는 참 많은데, 시원하고, 볼거리도 많고, 시식도 할 수 있으면서 가까우니까요.

마침 다솔이 이유식 재료가 떨어져서 좀 사려고 해요.
아직 모유를 먹는 11개월이 된 다솔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철분!
매일 품질 좋은 쇠고기를 꼭 먹여야 된답니다. 그래야 건강하고 지혜로운 아이로 자랄 수 있어요.

요즘 미국산 쇠고기 때문에 걱정스러운 엄마들 많으시지요? 갤럭시S로 '소'의 과거(?)를 알아 볼 수 있답니다. T store에서 '안전한 먹거리'라는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으면 식품, 농산물, 수산물, 쇠고기의 이력을 조회할 수 있어요.
 

저는 이유식에 넣을 쇠고기의 이력을 조회해 봤어요.



번호를 직접 입력해도 되고요,


바코드를 스캔 받아도 돼요.

조회해 보니 소의 개체정보와, 출생 등 시고정보, 그리고 도축 및 가공정보가 나오고 합격이라는 말고 함께 소의 등급 1+가 나왔어요. 1++을 먹이면 더 좋겠지만 가격이 너무 사악하니 그냥 +하나로 만족하기로 해요. 아기와 함께 산책하며 바람도 쐬고 좋은 재료도 장만하니 아기와 엄마 모두가 행복해졌어요.

PM 1:00 아기 낮잠, 엄마 자기계발
에센셜 고전 45권, 와인 541

남편이 맛있게 점심을 먹고 있을 이 시각, 다솔이는 달콤한 낮잠에 빠졌습니다. 하루에 두 번씩 한 시간에서 두 시간 정도 다솔이는 낮잠을 자는데요, 이 시간에 저는 조금 쉬면서 혼자됨을 만끽하지요. 사임당 언니께서는 아마 시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셨겠네요.

저는 잠 자는 다솔이 곁에 같이 누워, 갤럭시S를 조물락거리며 놀려고 해요. 엄마가 곁에 있는지 없는지 자면서도 귀신같이 알아 내는 다솔이기에, 저 혼자만의 시간을 조금 더 늘리려면 무엇을 하든 다솔이 곁에 같이 누워서 하는 것이 좋답니다. 그래서 갤럭시S가 더 필요해요.
 


수험생에게 좋을 법한 어플리케이션인 에센셜 고전소설 45권인데요, 보자마자 바로 다운로드 받은 것이랍니다. 국문과 출신인 제게 학창 시절 읽었던 소설들을 다시 읽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도 했고 이다음에 구직활동을 해 학생들을 가르치게 되었을 때를 대비하고도 싶었기 때문이에요. 구운몽을 선택해서 읽었는데 갤럭시S의 화면이 커서인지 생각보다 가독성도 좋고 재미있었어요.



이번에는 와인 541이라는 어플리케이션으로 포도주에 대한 공부도 좀 해 봤어요. 악녀 일기 에이미가 소개한 어마어마하게 비싼 포도주 로마네꽁띠를 아시나요? 한정판으로 나와 전세계에 몇 병 밖에 없다는 로마네꽁띠는 가격도 무지막지하게 비싸더라고요. 방송에서 로마네꽁띠를 이야기할 때 약간 희화화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포도주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어지더라고요.

저는 알콜이 들어 있는 모든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포도주에 대해서도 잘 몰라요. 그렇지만 포도주에는 폴리페놀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들어 있어서 하루에 한 잔씩 마시면 더욱 젊고 아름답게 살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솔직히 포도주를 잘 알면 폼나는 것은 사실이잖아요? 와인 541에는 포도주에 대한 상식과 액세서리, 그리고 취향에 맞는 포도주를 검색하는 기능도 있으니 한 번 해 보시길 바라요.

PM 5:00 맛있는 저녁 준비
감성총각 요리백과

이제 곧 남편이 집으로 돌아올 시간이네요. 아침에 일정을 살펴 본 바로는 퇴근 후 아무런 일도 없으니 남편은 퇴근 하자마자 주린 배를 안고 집으로 달려 올 거예요. 회사에서 수고한 남편을 위해 맛있고 영양 있는 음식을 준비해 두어야겠어요. 물론 21세기 新사임당을 표방하는 제가 요리를 못 할 리 없지만, 그래도 늘 공부하는 자세로 살아가야 하지요.



사진과 동영상이 있어 요리를 따라하기 쉬운 어플리케이션이 있기에 다운받았는데요,
특이하게 총각이 손맛을 자랑하더라고요.

요리소개, 재료보기, 만드는법, 비법전수가 갈래로 나누어져 있고요, 자세한 설명과 함께 사진이 나와 있어서 그럴싸한 음식을 비교적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잘 만들어 두었어요. 요리 초보자시라면 동영상으로 제작된 요리법도 있으니 찬찬히 보시고 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위 사진 중 하단에 있는 에그볼은 동영상 요리법인데, 이해만 하시라고 그냥 세로로 사진처럼 올려 두었어요.

오늘은 갤럭시S의 도움을 받아 신사임당으로 거듭나고 있는 일레드의 하루를  짧게 써 봤어요. 사실 몇 가지 더 쓰고 싶은, 생활에서 활용도 높은 어플리케이션들이 있는데, 글이 너무 길어져서 다음으로 넘기려고 해요. 갤럭시S가 있어서 제 일상이 더 재밌고 풍요로워지는 것 같아서 참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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