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 신사점에서 <식신을 보았다>
우삼겹 3인분 + 된장찌개 '혼자서' 클리어
원래부터 잘 먹는 줄을 알고 있었지만
잘 먹어도 어마어마하게 잘 먹는다는 걸 처음 알았던 시간.
지난 번에 어른 둘, 꼬맹이 둘이서 먹었던 양을
혼자서 거의 다 먹는 걸 보고
와우! 깜짝 놀랐던 시간 ㅋㅋㅋㅋㅋㅋㅋㅋ
압구정 시네드쉐프 템퍼관이에요.
맷 데이먼의 모든 것이 다 인상적이었던 <마션>을 보러 갔던 날,
동생이랑 둘이서
영화도 보고 본가 신사점에서 밥도 먹고
오랫만에 누나 노릇 좀 했던 날이었는데,
영화 <마션>은 아직 안 보신 분이라면
정말 볼 만한 내용이라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누나를 이 지경으로 찍어 놓고,
압구정 시네드쉐프 템퍼관 왔다고
SNS로 엄청 자랑하고 있는 동생.
그렇담 나도 이런 사진으로 응수하겠옹~
히히힛~
마션을 본 후에
영화의 감동을 유지하고 시원한 바람도 쐴 겸
걸어서 본가 신사점으로 밥 먹으러 왔어요.
본가 신사점 위치는
신사역 4번 출구와 가까워요.
주소 : 서울시 서초구 신반포로 47길 87 본가
예약 전화 : 02-518-9645
영화가 꽤 길어서
거의 밤 10시가 다 된 시각에 본가 신사점에 갔었는데,
좀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식사를 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백종원 본가가 맛있으니깐~
다른 분들이 계셔서 식당 내부 사진은 못 찍었는데,
1층 홀도 넓은 편이고
2층에도 좌석이 마련 돼 있는 것 같았어요.
우리는 '일단' 숯불 우삼겹 2인분이랑 차돌 된장찌개를 주문.
빨간 숯불이 들어오고
본가의 자랑인 쌈채소도 푸짐 흐뭇하게 차려지고
파절이, 샐러드가 큰 접시에.
무생채, 동치미, 마늘, 각종 소스가 세팅되기 무섭게
여기서부터는 진짜 '무섭게' ㅋㅋㅋㅋㅋ
우삽겹을 구워서
아구아구 냠냠냠 얼마나 맛있게 먹던지~^^
사실 좀 늦은 시각이라
저는 먹는 시늉만 좀 하다가
된장찌개랑 밥만 간단히 먹고 우삼겹은 동생에게 양보를 해야겠다고 다짐하고 갔던 터라
일부러 고기를 안 먹었는데요,
정확히 7분 만에
우삼겹 2인분 클리어~!!!!!!!!!!!!
진짜 깜짝 놀랐잖아요~
고기를 절대로 한 점씩 먹는 일 없고,
이걸 어찌 설명해야 하지
젓가락이 한 번 싸악 훑으면 한 젓가락에 고기가 꼬치에 끼워진듯
5점 이상이 자연스레 집어지고 ㅋㅋㅋ
원래 본가 우삼겹이 야들야들 부드럽다는 건 저도 잘 알고 있었지만
입에 넣자마자 아이스크림처럼 녹는 고기라는 건
이번에 또 처음 알았어요 ㅋㅋ
몇 번 씹지도 않은 것 같은데,
또 다음 쌈, 또또 다음 고기를 싸고~
차돌 된장찌개 속에도 고기가 듬뿍 들어 있어서
사실 소식하는 사람이라면
차돌 된장찌개랑 밥만 먹어도 엄청 배부르고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잖아요?
차돌 된장찌개 속에 채소도 들어 있으니까요~
저는 된장찌개랑 밥 한 공기 먹고도 배가 불렀으니
동생이 식신은 정말 식신이죠.
고기 2인분이랑 쌈채소 2/3를 7분만에 먹어 치우는 걸 보고
(구워 먹는 고기가 아니었으면 4분만에 먹었을듯~)
우삽겹 1인분 추가.
우삼겹 2인분을 다 먹고
된장찌개까지 먹자
먹는 속도가 좀 천천히 느려졌던 식신 = 내 동생 ^^
이제 좀 여유롭게 대화도 하면서 음식을 즐기면서 좀 먹자!!!
이렇게 잘 먹는데,
자주 맛있는 것 좀 사 줘야겠어요~
사 주는 사람을 뿌듯하게 만들어 주었던 잘 먹는 내 동생.
다음 번에도 또 사줄게~
대신 천천히 먹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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