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다래끼가 났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무것도 안 했는데도 3일이 지나니까 저절로 나았는데요~
눈이 아프다고, 쌍꺼풀 부분이 부었다고, 빨개졌고, 염증이 생겼다고...
아무리 아무리 설명을 하고~ 눈을 까뒤집어 보여 주고~ 바로 여기라고 콕 짚어 줘도
눈썰미 없는 남편이 전혀 알아채지 못하는 것이 답답해서
다래끼 난 지 이틀이 지난 후에 사진으로 찍어 놓았었어요.
이틀이 지나서 약간 좋아졌을 때의 사진인데요~
첫 날에는 잠에서 깨어 눈을 떴을 때 눈이 약간 뻑뻑하고 아픈 느낌이 들었어요.
세수를 하려고 거울을 봤더니,
속쌍꺼풀이 겉쌍꺼풀이 되어 (눈앞머리가)소시지 처럼 부풀어 올라 있고
빨갛고 만지면 더더더욱 가렵고 박박 긁고 싶은 걸 꾹꾹 참아야 되는... 그런 상태였답니다.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 되었지만 눈 앞머리가 분홍색이었어요!!
그런데도 시각에 둔감한 남편은 아무렇지도 않다며 ...
다래끼가 났을 때 어떻게 해야 되나 검색을 해 보니
눈다래끼는 그냥 두어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진다기에,
((( 저는 별로 심하지 않아서 안과에 안 갔는데, 저보다 많이 부풀어 오르는게 대부분이잖아요?
그럴 땐 의사 선생님 처방 후 항생제, 안약, 안연고를 먹거나 바르기도 한대요 )))
그냥 두고 보기로 했습니다.
3일이 지났는데도 낫지 않으면 꼭 안과에 가야 된대요.
저처럼 살짝만 다래끼가 났을 경우에는 저절로 좋아지고,
저보다 더 심한 다래끼도 보통은 그냥 낫는데, 배농이 되면서 낫는대요.
다래끼가 난 후 딱 3일이 지난 후에 약속이 있었어요.
맨얼굴로는 가서는 안 될 자리였기에,
그렇다고 평소처럼 아이라인과 마스카라를 바를 수도 없었기에,
아이섀도우만 살짝 (진정 살짝인가?) 바르고 모임에 다녀 왔는데요~
아직도 눈앞머리가 슬슬 가려울 때였답니다.
눈 부분이 어색해서 다래끼가 났노라며, 그런대도 화장을 하고 왔노라며
아무도 묻지 않는데 저 스스로 고백을 하고~
그래도 날 놀다가 왔고요,
다행히 다음날 부터는 다래끼가 다 나아서
다시 속으로 쏙 들어가서 절대로 보이지 않는 속쌍거풀로 돌아 왔답니다.
원래는 (어렸을 때는) 쌍꺼풀이 겉으로도 제법 보였는데
나이가 들면서 눈 윗두덩이가 쳐져서 이제는 다래끼가 나거나 붓지 않는 이상 절대로 안 보이는 제 속쌍꺼풀...... .
다래끼가 나서 아팠지만
그래도 오랫만에 쌍꺼풀을 구경하는 희귀한 경험을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