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짜리 공주님과 32개월짜리 왕자님을 모시고(?) 떠난 1박 2일 가족 여행.
2층에 있는 프론트에서 체크인을 하고, 드디어 객실로 올라갔어요.
저희는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생각보다 가까웠던 강원도 평창(네~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그 평창이요!)으로, 숙소는 주변에 놀거리(양떼 목장, 오대산, 허브나라, 대관령 목장, 방아다리 약수, 소금강, 이효석 문학마을이 있어요.)가 풍족한 켄싱턴 플로라 호텔로 정했답니다.
목적지와 숙소만 정하면 여행 준비는 끝난거나 다름 없죠. 나머지는 가서 즐기면서 계획과 수정을 반복하며 만들어 가면 되니까요. 켄싱턴 플로라 호텔의 숙소는 꽤 다양하던데, 저희 가족은 아이들이 혹시나 침대에서 떨어질 수도 있겠다 싶어서 한실을 선택했어요.
따라라라라~ 딴 따라라라~~
저희가 묵었던 숙소를 공개합니다!!!
들어가자마자 정겨운 창호지문. 구조상 모든 부분이 전통방식으로 돼 있진 않고요, 몇몇 요소에서 한국의 옛집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꾸며 놓았더라고요. 서구화된 집들만 봐 온 아이들에게 작은 부분이지만 전통을 가르쳐 주기에 좋을 것 같아요. 우리 다솔이 다인이는 너무 어리니 그냥 눈으로, 가슴으로 느끼도록 하고요.
저희는 작은 평수로 된 객실 두 개를 빌려서 중간의 연결 문을 터서 사용했는데요, 부모님 모시고 가는 분들은 저희처럼 객실 두 개를 빌리면 독립된 공간도 확보 되면서 쉽게 두 객실을 오고 갈 수 있어서 편한 것 같아요.
안방에 큰 텔레비전과 화장대, 수납장이 있어요.
선물 포장(?)을 해 둔 이불. 이거 우리가 처음 쓰는 거야?
작은 배려에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역시나 선물 포장한 다인 양!
머리띠까지 했는데, 아들이냐고 물어 보시는 분~~ 미워요!!
미워미워미워미워미워용용!!
여분의 이불이 더 있어요.
도착했으니 기저귀부터 갈고 시작하자꾸나. 방에 이불 편 김에 십 분 간 휴식!
저희도 나란히 나란히 누워서 좀 쉬었네요.
침대방이 아니라거 불편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묵직한 요와 이불이 있어서 오히려 더 편하고 좋았어요.
욕실이 아주아주 넓은 것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요, 커다란 욕조가 있는데, 샤워실은 또 별도로 만들어 져 있어어요. 목욕하기 좋아하는 저희 가족들에겐 욕실에 넓직하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에요.
깊어서 흐뭇했던 세면대에서 차에서 토해 엉망이 된 다솔이 셔츠부터 좀 빨았는데, 바깥에 널어 두었더니 해가 좋아서 반나절 만에 보송보송하게 말랐더라고요.
샴푸, 헤어 컨디셔너, 바디워시, 바디로션, 샤워캡, 비누, 빗이 있고요,
칫솔, 치약은 없으니 준비 하셔야 해요.
1층에 마트가 있으니 준비 못하셨어도. 괜찮아요.
여기가 두 객실을 연결해 놓은 문인데요, 이렇게 열어 두면 쉽게 오고 갈 수 있죠.
훈남 다솔 군이 이 방, 저 방을 왔다갔다 하며 놀고 있군요.
커피와 녹차가 두 개씩 준비 돼 있고, 커피포트가 있어요. 냉장고에는 생수 두 병 끝. (어차피 1층에 마트가 있으니 사다 먹으면 되는데, 과자라도 들어 있음 다솔이가 먹을까봐 걱정했더니 없는게 다행이네요.).
테라스가 있어서 밖을 보며 차를 마시기 좋은데, 경치가 참 좋아요.
객실에서 밖을 구경하다 보니, 엇! 저기는!!!
아침에 전통 활쏘기 체험을 할 수 있는 활쏘기 장과, 저녁에 예약해 둔 바비큐장이었어요.
얼른 신나게 놀고 와서 고기 구워 먹어야지~
호텔에서 패키지로 예약을 하시면
셀프 BBQ 쿠폰과, 양떼 목장 입장권, 월정사 입장권을 받을 수 있어요.
저희는 오후에 양떼 목장(오후 6시까지)에 다녀 와서 숙소에서 조금 쉬다가 셀프 바비큐를 먹기로 했답니다.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았던 양떼 목장 체험기와, 분위기와 맛 두가지 모두 최고였던 바비큐 파티 이야기는 다음 번 포스팅에서 계속 됩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목욕을 하고 있는 다솔 군. 오늘 하루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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