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인이가 성장 앨범을 계약하고 차곡차곡 추억을 남기고 있는 곳은, 논현동에 있는 킹콩인러브 스튜디오예요. 만삭사진 촬영을 하러 갔다가, 무료인데도 친절하게 의상부터 콘셉트까지 배려해 주시고, 사진도 다 보여 주시고, 특히나 얼음 왕자 다솔 군을 웃게 만들어 주신!! 킹콩인러브 직원분들께 감동을 해서, 그 날 바로 성장 앨범을 계약하고 왔었잖아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솔이를 웃게 만들어 주셨다는 점인데요,
아이들 사진을 촬영하는 곳이기에 직원분들이 얼마나 아이들과 빨리 친해질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아이들은 예민하고, 자라나면서 낯가림이 심하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공간과 사람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물론 아기라 자기가 포즈를 취하는 줄도 모르겠지만...) 사진을 찍는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다솔이 같은 부끄럼쟁이가 킹콩인러브의 삼촌, 이모들과는 스스럼없이 장난도 치고 깔깔거리고 웃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분위기라면 다인 공주의 성장 앨범을 맡겨도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50일 촬영은 세 가지 콘셉트로 사진을 찍는데요, (만삭과 50일 사진은 성장 앨범을 계약하지 않아도 무료로 찍을 수 있어요.) 아기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빨리빨리 신속하게!! 찍어야 한답니다.
여러가지 콘셉트 중에서 맘에 드는 것을 고를 수 있는데, 다인이는 엉덩이에 꽃을 올린 누드 사진과, 아빠와 함께, 또 엄마와 함께 찍기로 했어요. 다솔이 때 찍은 50일 사진을 기억해 보면 50일 사진에서 예쁜 표정을 건지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잘 알 수가 있는데요, 다인이의 귀여운 얼굴을 잘 포착해 주셔서 잘 나온 사진이 꽤 많았어요. 그 중에서 몇 장을 골라 보여 드리는 거예요.
이크!!!!
기저귀까지 완전히 벗고 누드 사진을 찍던 중, 우리 다인 공주님께서 응가를 하셨어요!!
어쩐지 엉덩이를 들썩들썩 몸을 꼬물꼬물 귀엽게 움직인다고 했더니, 배가 아팠던 모양이에요. 막을 틈 없이 주룩주룩 주루룩~~~ 엄청나게 많은 양의 응가를 사진 속 하얀 털 담요 위에다 눠 버렸는데요, 정말 감사하게도 킹콩인러브의 삼촌과 이모는 재미있는 추억이 될 거라며 웃어 주셨답니다.
진짜 죄송했어요.
응가를 하고 속이 편안해진 다인이가 이번엔 아빠랑 사진을 찍었어요.
아빠도 의상을 빌려 주셔서 다인이가 돋보일 수 있도록 검은색 배경으로 만든다음 사진을 찍었는데요, 확실히 얼굴이 편안해 보이네요. 이 사진은 제 블로그에서 다인이 얼굴이 잘 보일 수 있도록 사진을 좀 잘라낸 것이니까 참고하시길 바라요.
마지막으로 저와 함께 찍은 사진도 여러 장 있는데요, 제 블로그를 꼼꼼히 봐 주셨던 분들이라면 어? 그 때 그 사진이네~ 하실 거예요. 다인이는 예쁘게 잘 나왔으나 제 몰골이 심히 부끄러워서 흑백 사진으로 효과를 주어서 블로그에 올렸던 사진이 킹콩인러브에서 찍었던 다인이 50일 사진이었답니다. 히힛~ 이번에도 제 얼굴은 잘라내고 다인이 모습만 보여 드려요.
킹콩인러브에서 백 일 사진도 벌써 찍었는데요,
그 사진도 곧 보여 드릴게요~ 50일 때보다 훨씬 더 잘 나왔어요. 다인이도, 그리고 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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