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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아디에스 주얼리

힐링 플라워 클래스

 

 

 

 

웨딩 주얼리 브랜드 아디에스에

"꽃과 함께 가을을 준비하는 자세"

힐링 플라워 클래스 다녀 왔어요.

 

 

 

플라워 테라피 Flower Therapy는

꽃을 눈으로 보고, 향기로 맡고, 손으로 만지는 것 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완화되며

심신의 안정을 되찾고 치유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기존의 플라워 테라피를 넘어서

아디에스와 함께 꽃을 주제로 힐링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체험해 볼 수 있었던 자리,

힐링 플라워 클래스였습니다.

 

 

 

 

 

 

꽃을 모티브로 한 주얼리와

(주얼리를 선물로 받는 것 그 자체로 이미 힐링이지요~^^)

집에서 꽃차를 마시며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스트로베리 꽃차를 선물로 주셨고

가을이 되면 더 자주 하게 될 것 같은 반신욕을 할 때

사용하라고 꽃향기 폴폴 나는 입욕제도 선물로 주셨어요.

 

 

 

 

 

 

 

여심을 꿰뚫고 있는 아디에스 주얼리가

꽃을 쏙 빼닮은,

그러면서도 영원히 시들지 않는...

꽃을 주제로 한 주얼리를 선보이고 있었어요.

 

 

카메라로는 절대로 담아 낼 수 없어서

너무 아쉬운...

직접 보는게 훨씬 더 아름다워요.

 

 

 

 

 

데이지 꽃을 모티브로

순수함과 화려함을 동시에 표현한 디자인

THE DAISY

 

 

 

 

꽃의 수수함과 진주의 순수함을 살린 디자인

LOVE BLOSSOM

 

 

 

 

 

 

 

제가 가장 반했던 주얼리인데,

요즘 진주가 왜이렇게 좋아질까요? ^^

 

 

어둠 속에 빛을 밝혀 주는 가로등을 모티브로

스퀘어 다이아몬드를 통해 세련됨을 강조하여 서로에게 희망이 되어 줄 것에 대한 약속을 담은 디자인

FRONZ

 

 

 

 

이것도 정말정말 예뻤어요.

화려한 것이 딱 내 스타일!!!!

 

 

인연이라는 꽃말을 가진 백일홍을 모티브로 화려함을 극대화하여 디자인.

ZINNIA

 

 

 

 

 

 

성실과 겸손을 뜻하는 제비꽃의 모티브에 건강과 지혜를 상징하는 루비를 세팅한 디자인

REDFOL

 

 

 

 

 

물망초꽃의 형태와 꽃잎의 아기자기함을 자연스럽게 표현

FORGET ME NOT

 

 

 

 

 

 

 

마퀴즈 보석이 푸른 담쟁이 잎처럼 반짝이며 곡선을 그리는

넝쿨의 모습을 디자인

IVY

 

 

 

 

 

 

 

 

다음으로는 올 가을 주목해야 할 트렌드 키워드인

놈코어

NORMCORE

 

 

 

편안한 캐주얼 아이템을 무심한듯 시크하게 입으면서

편안함 속에서 슬쩍슬쩍

드러나는 포인트 소품에 신경을 써서 역시나 남들보다 더 예쁘고 돋보이게 스타일링 하는 거예요~

아디에스는 주얼리 브랜드니까

주얼리로 놈코어룩을 더 돋보이게 스타일링 하는 법을

같이 살펴 보았는데요~

 

 

시크한 룩에는 더 시크한 주얼리로

데님에는 사랑스러운 주얼리를,

편안한 원피스를 입을 때에는 강렬한 우아함을 주는 주얼리를

매칭 해 보는게 좋겠어요~

 

 

다음 번 포스팅에서는

아디에스 힐링 플라워 클래스때 받았던 주얼리들로

제가 직접 놈코어 룩을 연출해 볼 거랍니다~^^

 

 

 

 

 

 

 

 

너무너무 예쁘지요?

 

대나무를 모티브로 만든 너클링 반지와

안개꽃을 모티브로 만든 반지

 

 

 

 

 

 

 

 

 

편안한 놈코어룩에 강렬한 우아함을 선사할

화려한 목걸이

 

 

 

 

 

 

 

 

 

두루 사용하기 좋을

패션 팔찌

 

 

 

 

 

 

 

 

 

우아함의 극치

진주장식 목걸이 등등

 

 

한꺼번에 선물세트를 받고 얼마나 좋았던지~^^

 

 

이 날 아디에스 좋아요!!! sns이벤트도 했었는데

하필이면 휴대전화를 집에 놓고 가서 ㅜㅜㅜㅜㅜㅜ

 

 

 

 

 

 

 

저 혼자 뒤늦게 sns 인증 이벤트를 ㅋㅋㅋㅋ

요즘 매일 아디에스 주얼리랑 제가 가지고 있던 주얼리를 믹스매치해서

하고 다니는데 얼마나 신나는지~^^

역시 힐링엔 주얼리가 최고입니다~^^

 

 

 

 

 

 

 

힐링 꽃차

 

 

피로를 풀어주고 마음을 안전시켜 주는 향기로운 꽃차.

로즈힙, 딸기, 히비스커스, 캐모마일, 귤차를

조금씩 맛보면서

이 차가 뭘까... 맞춰보는 시간도 가졌어요.

 

 

저는 차 보다 커피를 많이 마셔서 ...

앞으로는 건강을 위해 몸에 좋은 차를 자주 마셔야겠다는 반성도 했지요~^^

 

 

 

 

 

 

 

 

모임 때마다 선물도 많이 챙겨 주시고

럭키드로우도!!!

원래 럭키드로우엔 운이 따르지 않는 편인데

이 날은 제일 화려한 목걸이를 받아 오는 행운도 얻었답니다~^^

짱짱걸!!!

 

 

 

 

 

 

너무너무 재밌고 유익했던

종로 아디에스 주얼리, 힐링 플라워 클래스.

 

 

 

 

아디에스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18

(종로 3가역 15번 출구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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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닉스 파크에서는 매주 토, 일요일에 두 차례씩 웰니스 숲길 걷기 체험을 진행하고 있어요.
생수와 견과류 간식이 포함되어 있고
천연비누 등의 간단한 기념품이 증정되는 체험 상품이에요.
블루동 체크인 센터와 블루캐니언 앞 광장에서 현장 접수가 가능합니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들이 모두 모이면 
다같이 천천히 천천히 웰니스 숲으로 걷기 시작하는데요,
웰니스 숲길을 걸으면서부터는 '빨리' 대신 '천천히',
'우리' 대신 '나'를 생각해 보기로 해요.


특히나 마음이 급한 한국인들은 산에 오를 때 조차 몇 시간만에 산 정상에 올랐는가가 더 중요하잖아요?
그저 빨리만 산길을 걷다 보면 땀 흘리는 개운함은 있을지라도,
정작 나무, 돌, 흙, 개미, 나뭇잎, 이끼, 이름모를 풀들, 솔방울, 다람쥐......들을 볼 여유는 없죠.
웰니스 숲에서는 얼마나 '빨리'가 아니라 얼마나 '잘'이 더 중요합니다.
조급한 마음은 버리고 천천히 천천히 산에 오르면서,


누구의 아내도 아니고, 누구의 딸도 아닌...
오직 '나' 자신에 집중하면서 나를 찾아 떠나보기로 해요.




웰니스길을 치유의 숲으로 이름 지어 놓은 데에는 근사한 이유가 있는데요,
숲 전문가 선생님과 또다른 몇몇 전문가 분들이 함께 동행해주시기에
아이부터 어른까지 아무런 걱정 없이 (구급약도 준비해서 동행해주세요~) 산 길을 오를 수 있으며
산을 즐기는 동안 숲 전문가 선생님이 일러 주시는 대로 차분히 마음을 정리하다보면
세상 속에서 시끌시끌 정신없이 복잡했던 생각들도 가다듬을 수 있게 되고,
산에 오르니 자연스레 피톤치드 산림욕도 되며
걷는 동안 체력 증진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덕분이지요.




오직 '나'에게 집중하며 '나 자신'만 생각하며 걷는 길이지만,
우리는 어느새 가족의 손을 꼭 잡고 걷고 있습니다.
'나'는 곧 내 가족이니까요.




산길이 험하지 않고 산 자체도 높지 않아서,
산행이라고 겁 먹을 필요는 없는데요,
겨울을 잘 버텨 온 나무들이 하늘 높이 솟아 있는 모습을 보면
정말로 내가 산 속에 들어 와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잠시 쉬어가는 시간.
숲 전문가 선생님이 솔방울을 두 개씩 찾아 보라는 숙제를 주셔서




저마다 솔방울을 줍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문득 초등학교 소풍 때면 어김없이 하는 행사, 보물 찾기가 생각이 났어요.
선생님들이 미리 선물의 종류가 적인 쪽지를 이곳 저곳에 숨겨 놓으면
아이들이 보물 쪽지를 찾아 선물을 받게 되는 행사지요.


바위 틈 속에서, 나뭇잎 사이에서, 선생님들이 앉아 계시던 돗자리 아래에서...
친구들은 저마다 보물을 발견하곤 입이 벙글벙글 귀까지 벌어졌지만,
 초등학교에서 소풍을 갔던 장장 6년 동안 저는 단 한 번도 보물 찾기에 성공한 적이 없었어요.




이번에도 제 눈에만 솔방울이 보이지 않아서
속을 태우고 있는데,
옆에서 '누나~' 하며 솔방울 두 개를 건네 줍니다.
속상했던 보물찾기의 기억들이 슬며시 사라지고, 어느새 제 손바닥 위에 척하니 올려져 있는 솔방울 두 개.
철저하게 나를 생각하는 웰니스 숲에서
저는 또 '우리'를 보았네요.


세상 살이가 힘든 것이 '나'가 아닌 '우리'로서 얽히고 섥혀 있기 때문일텐데,
그러나 또한 나 혼자가 아니라 우리이기에
내가 더 행복한 것은 아닐까요?




양 손에 솔방울 하나씩을 쥐고 천천히 천천히 심호흡을 합니다.




내 머릿 속을 뱅뱅 돌며 나를 괴롭히는 고민, 스트레스, 부담감을
왼쪽으로 왼쪽으로 천천히 보내 솔방울 속에 다 담습니다.




그리고 이제 내 모든 시름이 담겨 있는 솔방울을 '툭' 미련 없이 놓아 버립니다.
아...개운해.
다시 오른쪽 손에 들고 있던 솔방울에도
동일하게 제가 품고 있던 아픔, 고통, 힘듦을 모두 실어 툭~ 떨어 뜨렸어요.


그러고 나니 숲길이 한결 더 아름다워 보입니다.




아기가 손을 말아 쥔 모습과 참 많이 닮아 있는
고사리.
고사리의 종류도 여러 가지라 저 종류는 먹을 수 있는 고사리는 아니었는데요,
국과 나물 반찬으로만 보던 고사리의 참 모습이 제 생각과는 많이 달랐어요.
아기 손을 왜 고사리같다고 하는지 드디어 깨달은 순간이었습니다.




또 얼마쯤 걸었을까?
눈을 들어 하늘을 보니, 높이 높이 나무들이 하늘을 향해 뻗어 있었어요.




특히나 더 추웠을 강원도에서 겨울을 보내느라 얼마나 추웠을까요?
그동안에는 나무가 생명을 가진 것이라는 걸 잊고 있었었는데,




봄이 왔다고, 봄맞이 새순을 돋아 낸 나무 줄기가
웰니스 숲에서는 특별하게 와 닿습니다.




이런 것도 다 숲 전문가의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는 설명 때문이겠죠?
지금 떠올리려고 하니 까맣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순간에는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명쾌한 해설이었거든요.
지금은 어떠한 내용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해도,
제 기억 속 어딘가에 저도 모르게 박혀 있어서
제가 살아가는데 문득문득 튀어 나와 저를 도와 주지 않을까요?



수분을 가득 머금어 이끼와 더불어 살게 된 커다란 바위도 지나서,



또 다시 쉬어가는 시간.
이번에는 앉거나, 눕거나, 자기가 원하는 대로 자세를 취하고
명상하듯 (혹은 원하면 짧지만 달콤하게 잠을 잘 수도 있죠.) 눈을 감고 숲의 기운을 느껴 보는 시간이에요.
저는 이곳에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비밀...



나무의 줄기는 원래 하나였으나
크디 큰 시련을 겪어 줄기가 둘로 나뉘어진 모습이에요.




아픔을 겪고도 포기하지 않고 새롭게 맘 다잡고 살아가고 있는 나무의 모습을 보며
나도 조금 더 씩씩하게 살아야겠구나~ 끄덕이게 되는데요,




이번에는 송두리째 부러져 버린 나무를 발견하고는 마음이 좀 아팠어요.
전 행복하게 잘 살아 왔기에,
제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을 정도의 시련은 없었는데요,
앞으로 시련이 닥치게 될 지라도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을 해 봅니다.
저에게는 힘이 되어 줄 가족이 있으니까요.



인생이 나무 줄기 처럼 배배 꼬이게 될 지라도,
또 가족들을 생각하며 차근차근 하나씩 하나씩 풀어 나가야겠죠...




나무들은 햇볕이 비치는 곳으로 방향을 잡잖아요?
위의 나무들은 자세히 보면 한 쪽으로만 나무 가지를 많이 뻗고 있어요.
한 쪽은 민둥나무, 다른 쪽은 빽빽하게 가지를 많이 두고 있죠.
저도 확실하게 방향을 정하고 앞을 바라보며 전진, 또 전진.... 해 나가겠다고 힘찬 포부도 갖게 되었습니다.





웰니스 숲을 내려 오면서 참으로 특이한 꽃을 봤는데요,
처녀치마꽃이래요.
치마가 아래로 펼쳐져 있듯 잎을 아래로 향하게 해서 자라는 꽃인데,
잎으로 자기 영역을 확실하게 보호하고 있는 중이래요.
그 아래에 꽃씨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설명을 듣고 정말 놀랐거든요.
동물이 아닌 식물들도 자신의 자식(?)을 보호하기 위해서 온 힘을 다해 노력하고 있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기 때문에요.


나를 찾아 떠난 웰니스 숲길 걷기 체험에서
저는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제 가족임을 확실하게 깨닫고 돌아오게 되었어요.
내 남편, 내 아이들은 곧 '나'이므로
처녀치마꽃처럼 두 팔을 벌려 잘 보듬어 주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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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4주에 한 시간 반 동안 등산을 하다니! 지금 생각하면 정말 대단하고 또 아찔한데요(지금은 아파트 단지 한 바퀴 돌기도 벅차답니다.), 그 때 등산하길 잘 한 것 같아요. 저 혼자 하라면 절대 못하고 중간에 포기했겠지만...... . 리솜 포레스트에 놀러 갔을 때 에코-힐링 프로그램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전문 가이드 분과 함께라 가능했을 거예요.




리솜 포레스트의 에코-힐링 프로그램은 매일 오전 9시와 3시 30분에 약 2시간 정도 일정으로 등산을 하는 것인데요, 저희 가족의 생활 습관상 오전 9시에는 절대 불가능할 것 같아서 오후 3시 30분 것으로 참여하게 됐어요. 해밀 레스토랑 근처에 에코-힐링 프로그램 출발지가 있어요.




저 길을 따라 올라가게 된답니다.




완벽한 등산 복장을 하고 나타나신 산 전문가 분이에요. 평일이라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저희 가족밖에 없었는데 오히려 다행이었죠. 그래서 아이와 임신부가 있는 저희 가족 구성원의 특성에 꼭 맞도록 천천히 그리고 매우 친절히 리솜 둘레길을 안내해 주셨답니다.




처음에는 씩씩하게 선두로 걸어간 용감한 임신부. 안내 해 주시는 분이 정말 친절했어요.




와! 얼마 안 가서 만난 것은 새집인데요, 새집은 리솜에서 만들어서 나무에 달았지만 자기가 원하는 만큼 구멍을 막은 것은 새가 직접한 것이라고 해요. 인간이 만들어 준 집을 새가 고쳐서 쓴 셈이지요. 새와 인간의 함작품이에요.




그리고 또 귀여운 다람쥐도 만났지요. 다솔이에게 가까이에서 다람쥐를 볼 기회를 만들어 준 것이 신이 났어요. 착한 다람쥐가 그런 제 마음을 알았는지 꽤 오랫동안 포즈도 취해 주고, 충분히 자신을 보여 준 다음에 갔답니다.




으... 그 다음에 만난 것은 소나무인데요, 백 오십 년 이상 된 오래된 소나무인데, 한 눈에도 아파보이죠? 바로 일제 식민지 시절에 일본 사람들이 송진을 체취하기 위해 나무에 상처를 내고 못을 박았기 때문이래요.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그 당시 상처를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이야~ 이야~ 조금 더 올라가니 어여쁜 빨간 열매를 가진 식물이 나타났어요. 예쁜 것 좋아하는 제가 저건 뭐냐고 물었더니, 가이드 분이 예쁘긴 하지만 독이 있는 식물이래요.




예쁜 겉모습에 현혹되었다간 독이 퍼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되는 거래요. 동물들은 이미 잘 알고 있는 듯, 잎사귀에 벌레 먹은 자국도 하나 없이 깨끗하더라고요.




그 옆에 있는 잎에 구멍이 송송 나있는 것과 정말 대조적이지요?




결국 맨 끝으로 쳐지고 말았지만 장하게 잘 올라가고 있는 임신 34주의 저예요.




다솔이가 발견하고 발로 쿵쿵 밟았던, 두더지 굴. 넓고 보드랍고 평평한 땅에는 두더지의 흔적이 있었어요.




다솔이가 계단 오르기 힘들까봐 조금만 경사가 있으면 할아버지께서 다솔이를 안아 주셨는데, 다솔 군 신이 났네요. 할아버지께서 지금까지 헬스로 체력을 유지하고 있으시니 망정이지 왠만한 할아버지라면 13kg의 아이를 안고 등산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겠지요.




저는 원래 산을 싫어하는데요, 나무와 풀, 꽃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을 들으면서 오르니 정말 재밌었어요.
아이들 체험 교육에도 아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건 손대면 톡! 하고 터지는 물봉선인데요,
오동통 살이 오른 봉오리를 손으로 만지면 톡 터져서 씨를 퍼뜨리게 된대요. 너무 잘 터져서 깜짝 놀랐어요.




이건 벌레들이 점령해 버린 것. 다녀 온지 2주가 넘었는데도 이렇게 생생하게 기억을 하다니,
역시 전문가가 해 주신 생생 교육의 효력이 대단하네요.




산에 오르다가 궁금한 것이 있으면 바로바로 질문을 하시면 돼요. 가이드 분이 공부를 많이 하셔서 꽤 명쾌하게 대답해 주신답니다. 척척박사가 따로 없어요. 보기만 해도 가슴이 탁 트이시죠?




에구 힘들다, 좀 쉬고 싶다...... 싶을 때 쯤 나타난 나무 그루터기.
이 곳에서 한 숨 돌리면서 쉬었다가 갈 수 있어요. 다솔이와 동요도 부르고,



눈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경관도 감상을 하고,




스트레칭도 하면서 충분히 쉬다가 또다시 산길을 걷게 되는 일정이랍니다. 이제 내리막길로 내려가게 돼요.



내리막길로 내려 오면 별똥카페가 보이는데요,
이 곳에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면서 또 한 번 쉴 수 있어요. 에코-힐링 프로그램은 등산코스가 아니라 천천히 걸으면서 생각도 하고 나무가 뿜어 주는 피톤치드도 마시고 운동도 겸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그렇게 힘들지 않답니다. 그래서 저와 다솔이도 할 수 있는 것이었어요.




주말에 오면 뮤직 힐링 공연이 별똥카페에서 펼쳐지니까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공연 일정을 확인하세요.




별똥카페의 안과 밖을 보여드렸어요. 꽤 넓직하지요?
아래에 분수도 보이고, 역시나 눈만 돌리면 하늘, 나무, 산이라 운치있어요.




에코-힐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무료로 제공해 주시는 시원한 녹차를 마시면서 이십 여분 정도 별똥카페에서 쉬었어요. 의자가 어찌나 편한지 일어서기가 싫었답니다.




이제 1/3 정도의 일정이 더 남아 있어요. 비교적 쉬운 길이에요.




줄기가 화살처럼 생긴 화살나무(정확한 이름이 맞나?)도 만나고




공연장도 지나면서 천천히 주변 경관을 즐기면서 걷고 있는데,



어디선가 은은하게 음악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뭐지뭐지?
위 사진에서 스피커를 찾으실 수 있겠어요?




작은 바위처럼 생긴 이것이 스피커였더라고요. 그래서 숲길을 걸으면서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가 있었답니다.




조금 더 걸어가니 솔방울이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요, 이 곳에서는 나무로 만들어 놓은 네모 모양 속에 솔방울을 던져서 넣는 게임을 했어요. 다솔이는 어리니까 가까이에서, 어른들은 조금 더 먼 곳에서 솔방울을 던져 봤는데, 그 중 몇 개가 네모 속으로 쏙 들어 갔어요.




이야이야~~ 솔방울 넣기에 성공한 저희 가족에게 초콜릿을 선물로 주셨답니다. 다솔이가 대표로 받았지요.
생각지도 못했던 선물에 폭풍 감동을 받았어요.




소원을 담아 돌쌓기를 하고,
저는 작은아이 '달'이가 건강하고 예쁘고 똑똑한 모습으로 엄마 품에 오길 기원했어요.




엽서를 써서 넣으면 1년 뒤에 배달해 준다는 느림 우체통도 만났지요.
밤에 남편이랑 둘이 사랑을 담아서, 다솔이에게 서로에게 자신에게...... 일곱 장의 엽서를 썼어요.




이제 에코-힐링 프로그램의 막바지입니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촬영장소가 바로 이곳 리솜 포레스트였네요. 시크릿 가든을 열심히 봤던 애청자로서 무척 반갑더라고요. 현빈은 군생활 잘 하고 있는지...... .




앗! 마지막 코스에서 이 나무와 열매에 대해 설명을 해 주셨는데, 생각이 잘 나지 않네요. 일본에서는 이 열매를 묵처럼 만들어서 먹는다는 것밖에 생각이 안 나요.




그리고 진짜 마지막, 자작나무.
자작나무의 껍질을 벗기면 얇게 종이처럼 벗겨지는데요, 이 나무에 대한 설명도 전혀 기억이......
이제 끝이라는 생각에, 1시간 30분의 등산코스를 임신 34주의 임신부가 완주!! 했다는 기쁨에, 잠시 귀가 닫혀 버렸나봐요. 우후훗~! 그만큼 뿌듯했던 산행이었답니다. 끝나고 숙소에 가서 충분히 휴식을 취했어요. 리솜 포레스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휴식, 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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