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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닉스파크 맛집 스타시아
24시까지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라이브 공연과 맥주 파티!





휘닉스파크에도 밤이 왔어요.
한 여름 평창에서 즐기는 '우리의 밤은 (서울의) 낮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휘닉스파크 곳곳에 밝혀진 조명과, 그 사이로 숨쉬는 나무들, 쏟아질 것 같은 별들...
이대로 잠들긴 너무너무 아쉽죠.


블루캐니언 앞 특설무대(블루 스테이지)에서 밤 늦도록 라이브 공연이 열린다는 소식을 미리 듣고 갔기에
저희 가족은 쿵짝쿵짝 음악 소리가 한창인 블루캐니언 쪽으로 발걸음을 돌렸어요.




와우!!
이미 많은 분들이 블루캐니언 앞에 모여 계셨는데요~
아하! 휘닉스파크 맛집 스타시아(STASIA)가 밤에는
탁 트인 공간에서 시원하게 맥주와 바비큐를 즐길 수 있도록 노천 테이블을 준비해 두었더라고요~ 

와우와우와우~~!!
그렇담 저희 가족도 요러코롬 낭만적인 분위기에 끼지 않을 수 없죠.




좋은 자리를 잡고 B세트를 주문했어요.
B세트는 맥주 피쳐랑, 작은 샐러드 한 접시,  
바비큐 모둠(소시지, 등갈비, 훈제닭다리)이 피클, 할리피뇨, 소스와 함께 나옵니다.


사실 둘이서 먹기엔 양이 많았는데,
두 꼬맹이들이 거들어 (= 다인이는 거드는 수준을 넘어~~) 주었기에
저희 가족이 배 두둑하게 먹기에 흡족한 양이었어요.



라이브 공연이 시작되면 스타시아의 분위기가 점점 더 무르익는데요~
대부분 저희 처럼 어린 아이들과 함께 밤을 즐기고 있고
스타시아 펍 레스토랑에서도 아이들을 환영하고 있으므로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아이들과 함께 맥주 파티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아요.



윤후 저리가라!
저 닮아 떡잎때부터 잘 먹는, 우리 다인이 먹방 한 번 시작해 볼까요?




아무거다 다 잘 먹는 아이들도,
음식이 다양하게 있을 땐 특별히 더 좋아하는 타겟!!이 있게 마련이죠.


이 날은 등갈비 > 소시지 > 나초 > 닭다리 순이었는데,
'을'인 제가 '갑'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었네요.



다인이가 큰 소시지 하나를 다 집어서 먹다가
고추맛 소시지를 먹고 말았어요.



맵지???
엄마한테 심통부리더니 히히힛 샘통이다.
혼 좀 나 봐라~~






샘통이다~
...... 했는데~~
어어어??? 오잉?? 우엉??? 허거걱!!!!!
.
.
.



역시 내 딸~~~
고추맛 소시지를 절반 정도 울면서 잘 먹었네요~~




바비큐를 밖에서 구워
냄새를 솔솔 풍기는 지혜로운 영업전략 덕에
밤이 늦도록 손님이 끊이질 않고요, 24시까지 라이브 공연을 즐길 수 있어서 더 성행하는
휘닉스파크 스타시아,



맥주도 밖에서 따르고!!!




한 편, 다인이 먹방 보느라 잠시 잊고 있었던 우리 다솔이는,
음악을 엄청 많이 좋아해요.




공연 내내 음악을 즐기면서 물개 박수를 치고,
 


부부 블로거 자녀 3년이면 취재를 한다더니,
알아서 척척 사진도 찍으러 다니고... 자리로 돌아와서 또 즐기고!!!
정말 의젓한 자태를 보여 주었었죠.




그런 다솔 군에게도 갈등의 순간이 왔으니~~
바로 어린이 댄스 파티.
아이들 중에서 강남 스타일에 맞춰 춤을 출 수 있는 아이들을 앞으로 불러냈는데,
강남 스타일은 우리 다솔 군도 잘 할 수 있는 곡이었거든요.
마음으로는 너무너무 하고 싶으나,
수줍음이 많아 몸이 따라주지 않는... 내적 갈등 상황!!!!




무대 근처에서 다른 아이들이 춤추는 모습을 지켜 보며
살짝 시무룩해졌어요.

 


그래서였을까요?
아이들 장기자랑을 기점으로 다솔이가 테이블 사이를 뛰어 다니며 놀기 시작.
대략난감한 시련의 시간들이 시작되었어요.
다인이도 덩달아서 도망가고, 뛰어 가고, 넘어질듯말듯....
(저와 남편은 애들을 번갈아가며 잡으러 다니고...)


그렇게 20여분 정도를 놀더니




다인이가 곯아떨어졌습니다.
아이들이 잠 드는 시간은 정말 희안해요.
1분 전까지 까르륵 웃고 생생하더니, 1분 후에 꼴까닥~




더 놀고 싶었지만 객실로 돌아와 아이들을 씻겼는데요~



그새 다시 충전완료 된 아이들!!!
일찍 재우고 좀 더 놀려고 했더니만!!!!!!


 
뭘 보나 싶었더니 텔레비전 속에 나오는 개미들을 감탄하며 보고 있습니다.
 
.
.
.
언제 잘거니 너희들???
한 여름 평창에서 즐기는 우리의 밤은 (서울의) 낮보다 더 아름답고 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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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닉스파크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길,
늦은 점심을 봉평 현대 막국수에서 먹기로 했어요.


강원도 평창 1박 2일 가족 나들이 스케치 다시 보기
http://hotsuda.com/1445


이 곳은 남편이 추천해 준 곳인데,
남편이 지난 겨울 휘닉스파크에 스노우보드 전문가 강습을 받으러 왔을 때
평창 일대에서 소문이 자자한 맛집이라고 추천을 해 주셨고, 실제로 먹어 보니 맛이 좋았다며
다시 한 번 오게 된 곳이었어요.



실내를 빽빽하게 메우고 있는 각종 낙서들과
맛집으로 TV에 출연한 경력,
그리고 입맛 까다롭기로 소문난 연예인들의 사인까지 수두룩 한 것으로 보아
번지수를 잘 찾은 듯 해서 마음이 놓였답니다.


봉평에는 학교 다닐 때 이후로 두 번째로 왔는데~
봉평하면,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을 빼놓을 수 없잖아요?
국어국문학과 다니면서 방언 조사하러 강원도 일대에 답사를 왔었고,
그 때 이효석의 생가, 메밀꽃밭 등등을 보고 갔던 기억은 나는데(벌써 까마득한 옛날일이네요~)
정작 소설의 내용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드문드문, 물레방앗간, 못생겼던 남자 주인공, 달빛을 받아 새하얗게 보였다는 메밀꽃 등등...이 떠오르지만
문학적으로는 우수한 작품이었을지 몰라도,
제가 느끼기에 그리 유쾌한 내용의 소설은 아니었어요.




매콤한 음식을 좋아하는 저희 부부는 둘 다 비빔메밀을 주문했어요.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 주문한 메밀전병.





얇디 얇게 부쳐낸 메밀 전병은 고소하면서도 의외로(??) 맛이 있었고요,
비빔메밀은 보는 것 만큼 많이 맵지는 않아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어요.
저희가 방문했던 때는 점심 시간을 살짝 넘긴 때였는데도 손님들이 많이 계셨는데요~


다른 식탁에 앉아 계시던 나이 지긋하신 손님이 같이 오신 일행에게 말씀하시길,
현대막국수는 40년 정도 오래된 맛집이고,
다른 메밀 음식점들이 메밀에 밀가루를 섞어서 이것도 저것도 아닌 음식을 내놓는 반면,
현대막국수에는 메밀의 비중이 높아서
식감이 쫄깃하지 안하고 뚝뚝 끊어지기는 하지만 먹고 나면 속이 편하고 소화가 잘 된다고 하셨어요.
귀를 쫑긋 세우고 내용을 들었답니다~

 

 



방이 두 칸인데 두 칸 가득 낙서와 사인들이 있었어요.
저희도 메모를 남겨 볼까 하다가, 그냥 왔어요.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맛이라 아이들 입맛엔 별로인가 봐요~
그래도 간장 살짝 찍어서 먹이면 잘 먹습니다.



달달한 서비스 커피도 빼놓지 않고 마시고



손으로 음식을 집어 먹었으니 손도 깨끗하게 씻고...
평창에 놀러 가신다면 이효석을 기억하며 메밀 음식을 드셔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현대막국수

전화번호: 033-335-0314
주소 :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창동리 384-4
연중무휴, 영업시간 오전 9시 ~ 오후 9시.
 

 
메밀국수- 물메밀 6,000원, 비빔메밀 7,000원, 메밀묵 7,000원
수육 20,000원, 메밀묵사발 6,000원, 메밀부침 5,000원, 메밀전병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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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냠 냠냠냠
아침부터 다솔이를 배고프게 만들어 준

어린이 메뉴 '식판'의 마법

((((((  .....그러나 집에서는 안 통한다는 거...
마법의 힘을 보고 식판을 샀으나... 먼지만 쌓이고 있다는 슬픈 이야기...  ))))))




와우~ 여행 둘쨋날 아침이에요.
날씨가 화창하고 좋아서 그냥 휘닉스파크를 걷는 것 만으로도 신이 나서 어깨가 들썩들썩
저는 제가 집에 있는 걸 최고로 좋아하는 줄 알고 30년을 살았었는데요,
첫째를 낳고 나서 나가 놀기를 좋아한다는 걸 알았고
둘째까지 낳고 나서야 내 본성은 여행에 열광한다는 걸 깨달았답니다. 뒤늦게...... .


어쩌면 결혼 전 저는 근육 제로의 저질 체력이었기에
밖에 나가 놀고 싶어도 힘이 없어서 집에서 텔레비전만 봤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랬다가 아이를 하나 둘 낳으면서 힘 넘치는 아줌마로 변신!
아이 둘을 안고 업고 돌보는 사이에 저절로 근육이 생기게 되거든요.




아이들도 전날 푹~ 잔 덕에 아침부터 기분이 좋아요~
맑은 하늘, 좋은 공기, 꽃길을 걸으며 아침밥 먹으로 갑시다~




아침 식사는 휘닉스파크 내에 있는 센터플라자에서 하기로 했어요.
센터플라자에는 여러 종류의 식당들이 많이 있거든요.
편의점도 있고요.


(센터플라자를 제대로 찍은 사진이 있었던 것 같은데,,, 몹쓸 사진 죄송~)



안으로 들어가면 예쁜 조형물이 조이고 정말 넓직넓직해요~




센터플라자 들어가자마자 저희가 찜한 한식당 '태기산'이 보입니다.




메뉴판이 바깥에 나와 있어서 미리 음식의 종류와 가격을 계산해 볼 수 있어서 좋아요.
흐음... 이 정도면 괜찮네요~
아! 저희는 아침을 먹으러 갔는데도 위의 메뉴가 다 됐어요~




살짝 어중간하게 갔는지 저희가 갔을 땐 식당이 텅텅비었었으나
밥 먹다 보니 금세 사람들이 하나 둘 몰려 오던데요?




밥 먹으러 가자는 저와 밥 먹기 싫다고 꽁무니 빼는 다솔 군.
배 안 고프다며 먹기 싫다고~~




밑반찬이 깔끔하게 나오고요,
(오늘도 다소곳한 다인 양. 보배입니다.)


저희가 주문한 것은 청국장, 된장찌개, 그리고 어린이메뉴였어요.
 


와! 어린이용 식판에 볶음밥, 김, 매쉬포테이토, 멸치볶음, 불고기가 나왔어요.
다솔이는 이 식판을 보자마자
좋아했고, 배고프기 시작했고, 맛있게 먹기 시작했어요~




남편과 제가 주문한 청국장, 된장찌개는 서로 비슷한듯 다른 맛.
개인적으로는 청국장이 더 맛있었던 것 같고요,
건더기가 풍부해서 아침부터 밥 두 공기는 거뜬하게 먹을 수 있었지만 보는 눈이 많아 참았어요~
(사진 위가 청국장, 아래가 된장찌개)




다솔이가 먹기엔 푸짐해서 어린이 메뉴에 나온 불고기는 다같이 먹었고,
멀치볶음은 제가, 매쉬포테이토도 제가 먹었네요~
사진 오른쪽으로 콩조림 집어 먹는 '짠맛왕 이다인 선생'




다솔이 혼자서 (먹여 주지도 않았는데) 다 먹었답니다~
식판에 담으니 더 맛있어 보이나 싶어
집에 오자마자 보온까지 되는 좋은 식판을 하나 장만했는데요~
집에서는 안 통하던데요?




아침부터 배 뽈록하게 밥 먹고 나서 센터플라자 구경~




다솔이가 뛰어가서 발길이 머무른 곳은 당연히 기념품 가게예요.
아이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갖가지 장난감 (저런걸 프라모델이라과 하나요? 저에겐 그냥 장난감~)들...
안으로 들어가서 구경도 실컷 하고 나왔고요,




지하에 있는 편의점에서 아이들은 아이스크림을, 저희 부부는 컵커피를 하나씩 사서




여기서 먹었어요.
여기 큼지막한 평상이 있어서 아이들은 블루캐니언 앞마당에서 뛰어 놀고,
아이들을 보면서 저희는 커피를 마셨답니다.
아웅~ 여유로운 아침 풍경이에요~



도미노피자가 있어서 간식으로 피자를 사 먹어도 좋을 것 같아요~



 
자자,,, 이제 밥도 먹었고 후식도 먹었으니
슬슬 산책 좀 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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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논에 물 들어 가는 모습과 내 아이 입에 밥 들어가는 모습이 제일 보기 좋다는 말이 있잖아요?
다솔이가 잘 먹는 모습을 보는 것이 이렇게 행복할 수가 없어요~



(((블루캐니언에서 놀다 온 얘기 보기 http://hotsuda.com/1451)))


블루캐니언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난 후라 아이들은 당연히 배가 많이 고팠을 건데요,
다솔이는 워터파크를 나올 때부터 배고파배고파배고파...
아이가 배 고프다고 (평소에는 밥 먹는 데에 관심도 없는데) 하는 말에 어찌나 마음이 급하던지
휘닉스파크 근처에 맛있는 고깃집이 어디 있을까 폭풍 검색을 해 봤어요.


평창은 한우가 유명하기에 휘닉스파크 근처에는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식당이 꽤 있는데요,
리조트 근처라 잘 선택하지 않음
비싸기만 하고 불친절하고 맛은 없을까봐 걱정이 있었거든요.


휘닉스파크 근처에 새로 생긴 고깃집이 있다기에
처음에는 그 곳으로 갔었는데 식당 이름은 굳이 안 밝히겠지만 거기서 먹었음 진짜 우울했을 것 같아요.
썰렁썰렁~ 불친절~ 고기도 별로... 그러니 사람도 없고, 불친절에, 고기도 별로인...
악순환의 고리를 걷고 있는 식당이더라고요.


아이는 점점 더 배고프다고 아우성을 치고...
저희는 이미 휘닉스파크 근처 맛집으로 이름이 나 있는 고깃집인 다래로 가기로 했어요.
휘닉스파크에서 차로 5분 정도 밖에 안 걸리는데요,
유명한 데는 이유가 있더라고요.




무엇보다 고기가 맛있고,




밑반찬도 꽤 괜찮았어요.
밑반찬으로는 마요내즈에 버물려 낸 마카로니, 양배추 샐러드, 매콤하고 꼬들꼬뜰한 묵 무침,
김치, 고추장아찌, 나물과 어성초 무침이 나왔어요.
특히 어성초 무침을 내 주시면서는 피로 해소에 좋다며 많이 먹으라고 친절하게 설명도 해 주셨는데요,
그냥 처음부터 다래에 왔으면 그러려니 했겠지만,
그 전에 불친절한 식당을 먼저 갔었기에 정말 많이 비교가 되었어요.
그래서 잘 되는 집은 계속 잘 되고, 안 되는 집은 문 닫을 때까지 안 되는 것이겠죠.
친절은 기본인데~




저희가 주문한 고기는 모듬꽃살인데요,
1인분 180g에 25000원이에요.
고깃집에 자주 안 다녀 본 편이라 저는 가격을 보고 비싸다며 깜짝 놀랐는데,
남편은 한우(국내산, 대관령 한우)가 이 정도면 괜찮은 거라고.


아이들과 함께 먹으라고 된장찌개도 넉넉하게 큰 그릇으로 주시고,
작은 배려들이 모여 단골을 만듭니다~



정말 얌전하게, 다소곳이 앉아 있는 다인이.
진짜 착하지 않나요?
내 딸이지만 어찌나 기특한지~



오랫만에 극도의 배고픔을 느껴 봤을 다솔이도 밥 공기 하나 맡아서 의젓하게 잘 먹고...
아이들 숟가락이랑 포크도 준비해 주셨는데
이 날 다솔이는 밥 한 공기를 다 먹었답니다. 야호!!! 만세!!!!

 



다인이도 고기를 잘게 잘라 줬더니 냠냠냠 오물오물...
그런데 아직 다인이가 먹기엔 고기가 잘 씹히지 않는지 다인이는 생각 만큼 많이 먹어주지는 않았어요.



남편도 맛있게 먹고, 다인이도 맛있게 먹고...
이 날 공깃밥을 4개나 시켰네요~
각각 하나씩(그러나 남편이 두 공기를 먹었다는 것이 진실~)




채소에 고기를 싸고 쌈장에 찍은 마늘을 올려 먹음 정말 살살 녹아요~
사람들이 왜 놀러 갈 때마다 고기를 구워 먹는지 조금 알 것 같은 마음(사실 저는 고기를 양념맛으로 먹어 왔었거든요~)




취향껏 쌈짱에 싸시든, 소금을 찍으시든 골라서
아구아구... 양이 꽤 많아서
2인분 주문하고 밥도 시키면 저희 가족이 먹기엔 약간 많았어요.




다인이는 고기를 먹는 것은 재밌고 좋은데, 삼키지는 않고 입속에서 계속 오물 거리고
자른 고기를 주면 한꺼번에 다 입에 넣어 버려서
다인이 앞접시에는 고기를 한 점씩만 주는 걸로~~
그럼 얼른 집어 먹고는 접시를 또 내밉니다.
먹지는 않고 우물거리기만~




밥 한 공기 다 먹어 배가 빵빵해진 다솔 군.
밥 다 먹은 거 인증샷~
매끼니를 계속 잘 먹어 줬음 정말 좋겠어요~




저 닮아서 짠 맛을 좋아하는 (다솔이는 제 아빠 닮아서 단 맛을 좋아하고요~) 다인이는 쌈장에 고추를 찍어 먹습니다.
처음에 좀 말리다가, 다인이가 저러고 노는 동안 맛있는 고기 먹느라 나중엔 그냥 뒀네요~
물놀이 후에 고기 먹으니 정말 맛있었고요~
평창 휘닉스파크 맛집으로 이미 소문이 나 있어서 그런지 밤이 되도록 손님이 꽤 있었는데,
저는 식당 안이 다른 손님들로 북적거리는 것도 좋더라고요.



저희는 아이들이 있어서 방에서 먹었는데 홀도 이렇게 넓어요~




아이들이랑 남편이랑 모두들 (다인이는 아니었을지도...) 너무 많이 먹어서 통통통 배 두드리며 식사를 마쳤어요.
맛있는 한우, 즐겁게 잘 먹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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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생각을 자라게 하는 데 가장 좋은 것은 '여행'이다'라고 믿고 있는 저희 부부.
며칠동안 주륵주륵 내리는 비를 바라 보며 1박 2일 강원도 평창 여행을 계획했어요.
큰 비가 며칠씩 내렸으니 이제 곧 날씨가 좋아질거라 생각했거든요.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가 있는 오전 시간동안
남편과 저는 각자의 일을 마무리 하고,
혼자 사는 서인국의 집과 닮아, 쌓여 있는 집안 일은 못 본 척 덮어 두고,
여행 가방을 휙휙 대충 싼 후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데려 와 차에 태워 출발!!


주로 평일에 나들이를 떠나는 저희 가족의 여행 출발 시각은 늘 비슷해요.
아이들이 있음 아무런 준비도 마무리도 안 되므로,
일단 오전 10시 정도에 어린이집에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관(?)해 놓은 후
아이들이 그곳에서 잠시동안 놀고 점심까지 먹은 오후 1시 30분 정도에 아이들을 찾아(?) 와
차에 태워 출발하지요.
얌전히 할 수 있도록 음료수까지 하나 물리고...... .


1. 출발!! 일상을 떠나 '평창'으로~




야호~! 떠나자, 놀자, 푹 쉬다가 오자.
평창으로 떠나는 발걸음은 가볍고 기분은 좋아, 좋아, 좋아~~




저희의 바람을 알았는지 날씨도 쾌청하고 좋아 여행하기엔 더 없이 맑고 밝고 좋았어요.
평창까지는 2시간 남짓 밖에 걸리지 않기에
운전하는 동안 수다를 떨다 보면 곧 도착을 하게 되는데,




아이들이 잘 있나 뒤를 한 번 돌아 봤더니,
예상했던 대로
다인이는 깊은 잠속에 빠져 있었고,
다솔이는 지루함을 못 이겨 자는 척 장난을 하고 있네요~
(저렇게 눈을 하얗게 만드는 건 어떻게 또 알았는지~~)




저희가 1박 2일 동안 재밌게 놀다가 갈
평창 휘닉스 파크에 도착했어요~





우선 체크인부터 하고~
평일이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힐링 여행을 즐기러 휘닉스 파크에 많이 오셨던데요?
가족 단위도 많았고, 중학교 고등학교 꼬맹이 단체도 있었고.
역시 생각하는 것 보다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는 걸 또 한 번 알게 되었답니다.


2. 휘닉스파크 산책_ 여행지에서는 모든 것이 즐겁다.


 
 
 
숙소에 집만 얼른 풀어 놓고
휘닉스 파크 산책을 시작했어요.
아이들은 강아지처럼 바깥에만 나오면 좋아하잖아요~
(사실 집에만 콕! 박혀 있던 주부인 저도 바깥에서 훨씬 더 활기찬 게 사실~)
 
 
휘닉스파크는 서울보다 반 계절 정도 느려 아직 선선하고 시원해서 기분 좋게 서늘한 공기를 마시며
휘닉스 리조트 이곳저곳을 누비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알록달록 예쁜 색깔 기둥 사이를 걷는 것도 신이 나고,
초록이 짙은 나무와 풀들을 보며 걸으니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쫄랑쫄랑 뛰어 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화보,
푸른 잔디에 아이들이 콩콩콩 뛰어 다니는 모습은 그 자체로 행복이 되어,
 매 순간 매 순간을 마음에 담아 두고 싶어집니다.
 
 
 
 
작은 다인이의 그림자 옆에 든든하게 우뚝 서 있는 아빠 그림자.
그림자를 잘 모르는 다인이는 저 속에서 무엇을 봤을까요?
 아빠와 일상처럼 떠나는 여행에서 다인이는 앞으로 얼마나 많은 추억들을 남기게 될까요?
 
 

3. 블루캐니언_ 더울 때는 역시나 물놀이가 진리
 
 
 
휘닉스 파크의 전체적인 시설들을 휘리릭 훑어 본 후
성질급한 아이들의 '수영장, 수영장' 소리를 달래며 블루캐니언으로 갔어요.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는 도깨비 요술 방망이잖아요?
물! 하면 물 대령이요~
수영장! 외치면 즉각 수영장에 집어 넣어 줄 줄 아는 부모가 진정한 챔피언~
 
 
저희가 이번 여행지에서 숙소로 정한 휘닉스 파크에는 워터파크 있기에
아이들의 이런 요구 사항을 즉각 들어 줄 수 있어서 편했어요.
사실 요즘에는 숙소라기 보다는 여행지 그 자체로 리조트를 선택하게 되잖아요~
특히나 저희 처럼 어린 아이들을 둔 가족끼리는 여기저기 행선지를 옮겨 가며 놀기가 힘드니까
리조트 안에 이것저것 즐길 거리가 많은 곳이 최고죠. 
 
 

 
 
5살 이다솔 군과, 3살 이다인 양은
집에서도 물놀이를 최고의 즐길 거리로 여기기에,
아이들에게는 워터파크가 가장 기다려지는 놀이일텐데요~
 
 
물에서 첨벙거리는 것을 가장 좋아하긴 하지만, 다인이는 아직 너무 어려서
물 속에서 오래 놀 지는 못해요.
 
 
강원도 평창은 아직도 으슬으슬 추운 까닭에,
저녁엔 긴 옷을 꺼내 입지 않음 벌벌벌 살이 떨리기도 하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3살이라고는 하지만 이제 겨우 19개월 된 아이를 데리고 오랫동안 물놀이를 즐기는 것은 무리가 있죠.
짧지만 강렬하고 신나게 놀아주기로 맘 먹고 블루캐니언으로 들어 갔는데,
역시나 2시간이 지나니 다인이의 입술이 새파랗게 변하더라고요.
 
 
 
 
오래오래 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정말 재미있었던 블루 캐니언.
 
 

4. 저녁식사_ 강원도에서는 역시 고기죠.

 
 
물놀이를 어찌나 신나게 했던지
아이들도 저희 부부도 배가 무척 고팠어요.
강원도에선 쇠고기를 먹어야 잘 먹었단 얘길 듣지 않겠어요?
휘닉스 파크 근처에 유명하고 맛있는 고깃집을 수소문해서 차로 5분 정도 떨어진 고기 전문 식당으로 갔어요.
역시나 이름 있는 식당은 이유가 있는 법.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모두 만족해 하며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었답니다~
여행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아이들이 밥을 잘 먹기 때문인데요,
이 날 다솔이는 자기 몫의 밥 한 공기를 뚝딱!
고기도 엄청 잘 받아 먹어 줬고요~
다인이는 청량 고추를 한 입 먹고 잊지 못할 매운맛을 느끼기도 했었어요.


5. 휴식 _ 여행지에서 읽는 책은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 줍니다.



다음 날 곤돌라를 타고 몽블랑 정상에 올라가서 토끼, 닭, 양을 만나고
웰니스 숲길을 걸으며 나무와 풀, 꽃을 보게 될 것이기 때문에
집에서 미리 <농장 동물>, <나무와 풀> 책을 준비해서 갔어요.




아이들은 자기 전에 저와 함께 책을 읽으며 다음 날 만나게 될 동물 친구들를 기대하게 되고
나무와 풀, 꽃들을 생각해 보게 되겠죠.


6. 아침식사_ 집에서는 건너 뛸지라도...



평소엔 아침 밥을 잘 먹지 않는 남편도, 밥 먹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참 신기하게도 여행지에서는 냠냠냠 맛있게 아침 식사를 하지요.


7. 웰니스 숲길 걷기_ 교과서를 덮고 참 교육을 펴고.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풀을, 나무를, 숲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며
앞으로 더 자주 초록을 보여 주기로 결심을 하게 되었어요.



날다람쥐처럼 저만큼 혼자서 앞질러 산을 타는 다솔이.
피톤치드 뿅뿅 나오는 숲길을 아이들과 남편과 함께 걷는 기분.
그것이 곧 행복이었습니다.


8.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_최고다! 양떼들.



이번 여행에서 아이들이 최고로 좋아했던 것은, 몽블랑 정상에서 만난 양떼들이었어요.
아이들이 즐겨 읽는 동화책에는 양들이 많이 나오잖아요~
늑대에게 잡아 먹혔다가 구사 일생으로 살아난 <일곱 마리의 아기 양>의 바로 그 양들,
몽글몽글 보송보송 구름처럼 보드라운 털을(뭐... 실제로는 그리 보송하지도 보드랍지도 않지만서도...) 가진 바로 그 양들을
바로 눈 앞에서 만나고, 만져 보고, 먹이도 줄 수 있음이 그렇게도 신이 나는가 봐요.




무서워 하지도 않고 머리를 쓰다듬고, 손으로 먹이를 먹이고, 심지어 뿔까지 잡아 당겨 보는 아이의 모습에
저는 흐뭇, 으쓱해하며 아이가 꽤 많이 성장했음을 새삼스레 느끼게 되었어요.
양 먹이 주기 체험은 제가 해 봐도 재미있던데요?


휘닉스 파크 몽블랑 정상에서,
아이들의 꿈이 몽글몽글 자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9. 점심식사_ 메밀꽃이 필 무렵, 봉평에서.


메밀로 만든 전과 비빔 국수를 맛있게 잘 먹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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