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여름 휴가 잘 다녀 오셨나요? 아님, 이제 떠날 계획이신가요?
저희는 6, 7월에 여행을 꽤 많이 다녔고(특히 6월엔 매주 리조트에 놀러를 가는 기록을 세웠어요!!)
덥고 사람많고 '비싼' 성수기 땐 집에 콕 들어 앉아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텔레비전을 보는게 최고다!는 주의였는데,
아이들이 자라서 제법 의견을 낼 줄 알게 되니,
집에 콕! 틀어박혀 텔레비전을 보며 유유자적하던 것도 이제 끝,
(아웅~ 남편이랑 둘이서 불량식품 사 먹으며 만화책도 보고 해가 뜨도록 미드 다운 받아 보던 때가 그립네요~ 눈물나게!!)
눈만 뜨면 '소풍'을 외치는 아이들 때문에, 끙... 힘들고 더워도 여행가방을 또 싸야겠더라고요.


마침 교회에서 평창으로 전교인 수련회를 떠나게 되었기에,
이왕 가는 거 차비를 굳히고 조금 더 길게 놀고 오자며 이번 여름 휴가지도 평창으로 정했어요.


집에서 빈둥거릴 땐 굼벵이 보다 더 게으르지만, 제가 또 여행 계획을 짤 땐 한 꼼꼼하거든요~
어떻게 하면 정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단 1분도 허투루 보내지 않을까?
어떻게 하면 진짜 신나게 잘 놀았다고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까를 고민고민하면서
설레는 맘으로 이번 평창 가족 여행을 계획해 보았답니다.


숙소는 역시 휘닉스파크




제 머릿속에는 평창 = 휘닉스파크라서 다른 곳은 아예 생각도 안 했고요,
지난 번에 휘닉스파크에서 정말 재밌게 잘 놀다 왔었기에 이번에도 휘닉스파크에서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오기로 했어요.
스키 & 보드 타시는 분들은 한 여름에 웬 휘닉스파크? 하시겠지만,
저희 집처럼 어린이집,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이 있는 있는 분들이라면
휘팍의 여름은 꼬맹이들이랑 놀기에 천국같은 곳이란거... 이미 잘 알고 계시죠?


일밤 <아빠 어디가?>에서 지나가듯 텐트를 본 이후에
텐트에서 자고 싶다며 노래를 부르는 아이에게,
텐트에서 자는 것은 정말 싫지만(전 침대 체질~) 캠핑이 주는 낭만적인 추억은 선물해 줄 수 있는
휘닉스파크 글램핑도 괜찮고요~


휘닉스파크 글램핑, 낭만적인 캠핑 + 안락한 객실! 어떻게 내 마음을 읽었니?
 
http://hotsuda.com/1511


여름 휴가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워터파크 블루캐니언,
자연과 동물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길러 주는 웰니스 숲길체험, 몽블랑 양떼 목장,
그리고 깨알 같은 재미가 있는 휘닉스파크 레포츠 시설도 마련 돼 있거든요.



휘닉스파크 레포츠 시설 엿보기


숙소를 휘닉스파크로 정한 후에
놀 때는 휘닉스파크 주변, 평창 일대를 돌아 볼까??? 했었다가,
그럴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리조트 좋다는게 뭐예요?
그 안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는게 리조트의 장점이잖아요~
아이들과 재밌게 놀 수 있는 놀거리들이 휘닉스파크에 가득하니까 이 안에서 즐길 거리를 찾기로 했죠.



휘닉스파크 홈페이지를 열어 보시면 (http://www.phoenixpark.co.kr/)
레포츠 시설에 대한 소개가 자세하게 나와 있는데요~
태기산 케이블카, 미니승마체험, 워터볼, 딩글러도 재미있을 것 같고,




물 위에서 즐기는 범퍼보트도 신기하고, 가족이 함께 타는 가족자전거도 재밌을 것 같아요.
에어바운스, 전동차도 있네요~




아이들이면 누구나 다 좋아하는 미니기차, 색다른 도전을 즐길 수 있는 유로번지,
트라이런, 네발카트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휘닉스파크에서 똑소리나게 놀기
-제가 짜 본 여행 첫째날 일정이에요-


AM 10:00 서울출발 ~ PM 12:00 평창도착
PM 12:00 ~ PM 1:00 휘닉스파크 내에서 점심식사
PM 1:00~3:00 태기산 케이블카 타고 몽블랑 정상에서 놀기




지난 5월에 휘닉스파크 놀러가서 찍은 사진인데요~
아이들이 둘 다 케이블카를 타고 몽블랑에 가는 걸 좋아하니까~
이번에도 몽블랑에 올라가, 동물 친구들과 재회하는 걸 빼 놓을 수 없죠.


PM 3:00 ~ 4:00 체크인 후 휴식
PM 4:00 ~ 6:00 플라잉짚 어드벤처 체험



플라잉짚 어드벤처는 10세 이상만 이용할 수 있는데요~
이번에 휘닉스파크에 새로 생긴, 진짜 기대되는 엑티비티예요.
남편이랑 번갈아 가면서 즐길 계획인데요~
저와 남편이 번갈아 가며 플라잉짚을 즐기는 동안 아이들은???



아이들은 휘닉스파크의 푸른 잔디밭을 뛰어 놀고,



미니 승마와 마차를 즐길 계획이에요~
큰아이가 작년에 어린이대공원에 가서 승마를 시도했다가, 너무 큰 말을 보고 겁이나서 포기한 적이 있거든요?
그 후 내내 속상해하고 있었는지,
제가 먼저 말을 타자는 얘길 꺼내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말을 다시한 번 타 보고 싶다고 그러더라고요~
휘닉스파크엔 포니(새끼 조랑말)와 함깨 하는 미니 승마 체험이 있으니,
이번엔 용기를 내어 잘 탈 수 있을 것 같아요.


PM 6:00 ~ 7:30 휘닉스파크 내에서 저녁 식사 및 휴식

 

 



PM 7:30 ~ 23:00  블루 콘서트 관람


요것도 기대가 되는 일정 중 하나예요.
아이들도 음악을 좋아하고, 저희 부부도 음악을 좋아해서 오랫만에 신나고 재밌게 콘서트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휘닉스파크에 있는 즐길 거리 중에서 몇 가지 선택하지도 않았는데
이미 계획표는 밤까지 꽉꽉 찼네요~


숙소에서 편히 쉰 다음, 둘째날엔 웰니스 숲길과 블루캐니언을 신나게 즐기면
이번 여름 휴가는 성공할 것 같은데...
제가 짜 본 평창으로 떠나는 여름 가족 휴가 계획이 어떤가요?
반응형
반응형



휘닉스파크에서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내내,
아이들에게 휘닉스파크 회원권을 선물로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곤 했어요.
우리 엄마들은 아이를 (특히나 교육을) 위해선 어떠한 것도 아깝지가 않잖아요~


다섯 살인 다솔이 친구들이 벌써 학습지, 방문 미술, 수영, 피아노, 태권도, 발레, 영어...등등의 사교육을 시작하는 걸 보면서
어쩔 수 없는 조바심을 느끼기도 했지만,
아이를 어디론가 보내 공부를 하게 하는 것 보다는
아이와 함께 여행을 다니면서 체험하며 배우게 하고, 뛰어 놀게 하고, 동식물을 만져 보게 하고...
부모와 함께 있으면서 자연스럽게 아이가 배우게끔 만드는 것이 더 좋지 않겠냐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나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들이 있어도 늘 발목을 잡는 건 비용이죠.
그런데 휘닉스리조트 스마트 회원권은 생각보다는 비싸지가 않더라고요.





이렇게 커다란 그네는 처음 타 보는 다솔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아이에게는 휘닉스파크 몽블랑에서 타는 그네가 어떤 의미일지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는데요,
학습지에서만 그네를 보는 아이들 보다는, 이리저리 다니며 이것저것 배우는 아이들 보다는,
엄마 아빠 없이 어린 아이 혼자서 학원차 타고 다니며 공부하는 아이들 보다는
다솔이가 훨씬 더 많은 것들을 깨우치게 되지 않을까요?


다솔이는 이렇게 큰 그네도 용감하고 재밌게 잘 탑니다.
기특해요.

 



반면 아직 너무 어른 다인이는 커다란 그네를 타는 것이 처음에는 두려웠나봐요.
그래도 아빠 품에 꼭 안겨
몇 번 그네를 타 보니, 그네 타는 것이 재미있음을 아빠가 안아 주니 걱정할 것이 없음을 깨닫고
맘을 푹 놓고 즐기기 시작하는데요~


아이들에게 다양한 놀이를 '직접 체험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 다인이 다음 번에 그네를 타게 되면 처음부터 즐기게 되지 않을까요?


휘닉스리조트 회원권 분양 바로가기
http://www.phoenixresort.co.kr/Site/Membership/guide_01.aspx



이번에 평창 가족 여행을 하면서 처음으로 아이들 데리고 휘닉스파크에 왔는데요,
예전에는 휘닉스파크는 스키타러 오는 곳인 줄로만 알았었는데,
구석구석 체험학습의 장이 너무나 다양하게 많아서 회원권을 자꾸만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스마트회원권을 구입하게 되면
연간 객실 30박(평창, 제주--휘닉스 아일랜드도 정말 좋거든요~) 무료 이용,
워터파크 블루캐니언 365일 무료!!!에
(아이들과 블루캐니언 다녀 온 후기 보기 http://hotsuda.com/1451)
저희 가족이 관심 있는 스키형은 스키 & 스노우보드 시즌권을 4매나 준다고 해요.
시즌권 4매만 해도 정말 괜찮은 혜택이잖아요~


게다가 직계 가족이 아니어도 최대 7명까지 회원등록이 가능하며
수시로 등록된 회원을 변경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에요.




이번에는 비회원 자격으로 그냥 왔지만
회원이 되면 객실 30박이 무료니까 수시로 휘닉스파크, 휘닉스아일랜드에 놀러 와서
계절의 변화에 따른 휘닉스파크, 휘닉스아일랜드를 즐길 수 있고,
아이들이 점점 더 자람에 따라 휘닉스리조트에서 뛰어 놀며 성장하는 모습도 시기별로 비교해 볼 수 있어 의미있을 것 같아요.



뿐만 아니라 체인 콘도도 회원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니 정말 매력적이에요.
지난 주에 아이들 데리고 한화 쏘라노에 다녀 왔는데 진짜 재밌었거든요~
우우우.... 휘닉스 리조트 스마트회원권 정말 탐나요.



휘닉스파크 몽블랑 정에는 공작새가 살고 있어요.



 

도도한 걸음으로 자신을 바라 보는 우리들의 앞을 휙휙휙~ 지나가는 공작새.

 

 



다솔이는 엄청 긴장한 모습으로 새들에게 풀을 먹이는 중인데요,
용케도 손가락은 피해서 팍팍~ 쪼아 먹는 새들이 그렇게 신기할 수가 없는지...
자꾸만 풀을 뜯어서 새를 먹입니다.
어린 마음에 얼마나 진귀한 경험일까요?


우리의 관심은 다시 공작새로...

 



요녀석...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능력을 가졌는지,
밀당깨나 해 본 솜씨예요.




다인이는 너무너무 무서워서 차마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다솔이는 계속 새 먹이를 공수하느라 바쁜데요,


 

와!!!!
드디어 공작이 밀당을 끝내고~ 아름다운 자태로 저를 유혹하고 있어요.
꼬리깃털으르 접고 있다가 촤라락~ 펴는 이 장면,
이렇게 사진으로 봐서는 잘 모르고요 직접 눈으로 봐야 그 감동을 알 수 있는데~~
진짜 예쁜데, 설명할 방법이 없네요~




다시 꼬리를 휙~ 접고는 유유히 집으로 들어 가 버리는 어장관리의 달인 공작새.




머리가 금빛으로 되어 있는 이녀석도 꽤 멋있어요.




집으로 들어갔던 공작이 다시 나오고,
다솔이도 공작의 화려한 깃털에 매료되었는지, 이번에는 공작에게 먹이를 주고 싶어서 안달이 났어요.
다솔이는 집으로 돌아 온 후 책에서 공작을 발견하고는 엄마 공작!! 하며 환호성을 질렀답니다.
아이가 직접 본 공작이 책에 떡하니 나와 있으니 반가울 수 밖에요.




자자~ 이것 좀 먹어 봐~~
애타게 공작을 먹이려 노력하지만, 쉽게 먹으면 어장관리의 달인 공작이 아니죠.
아구궁... 다솔이가 새들과 교감하는 모습을 보니
스마트회원권이 너무너무 탐나요.



스마트회원권의 분양가격은 따지고 보면 그렇게 비싼 것은 아니거든요~
로얄스위트 정도로 분양 받으면 좋겠지만,
제가 머물러 보니 스탠다드 20평도 안락하고 좋아서 저희가 분양 받는다면 스탠다드도 괜찮을 것 같아요.

스탠다드 객실 보기 : http://hotsuda.com/1446


아이들 사교육비(유치원, 초등학교 등록금 아닙니다. 오직 사교육비입니다.)로
주변에서 벌써 매달 50만원 이상씩 쓰는 친구들도 있고
기본이 30만원 이상은 쓰는 것 같더라고요.
콘도 회원권은 10년 뒤에는 다시 돌려 받는 시스템이니까 쓰는 족족 사라지고
실제로 그만큼의 효과도 없는... 애들 사교육비에 쓰는 것 보다 훨씬 더 가치가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콘도 회원권을 단순히 숙박, 휴양으로 보지 않고
아이들의 체험학습, 놀이학습과 연관지어서 생각하고 있거든요~



우리 다인이가 휘닉스파크에서 자라나는 모습,



앞으로 10년 동안
휘닉스파크에서 놀며 배우며 자라는 모습을 상상해 보면,
비용만 마련 돼 있다면 아이들에게 선물로 콘도 회원권을 사 주는 것도 아이들의 꿈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해요.




아이들의 꿈이 몽글몽글 자라나는
휘닉스파크 몽블랑 정상에서, 아이들은 공작을 만나 신이 났고, 저는 휘닉스리조트 스마트 회원권이 탐이 났습니다.

 

반응형
반응형



'아이들의 생각을 자라게 하는 데 가장 좋은 것은 '여행'이다'라고 믿고 있는 저희 부부.
며칠동안 주륵주륵 내리는 비를 바라 보며 1박 2일 강원도 평창 여행을 계획했어요.
큰 비가 며칠씩 내렸으니 이제 곧 날씨가 좋아질거라 생각했거든요.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가 있는 오전 시간동안
남편과 저는 각자의 일을 마무리 하고,
혼자 사는 서인국의 집과 닮아, 쌓여 있는 집안 일은 못 본 척 덮어 두고,
여행 가방을 휙휙 대충 싼 후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데려 와 차에 태워 출발!!


주로 평일에 나들이를 떠나는 저희 가족의 여행 출발 시각은 늘 비슷해요.
아이들이 있음 아무런 준비도 마무리도 안 되므로,
일단 오전 10시 정도에 어린이집에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관(?)해 놓은 후
아이들이 그곳에서 잠시동안 놀고 점심까지 먹은 오후 1시 30분 정도에 아이들을 찾아(?) 와
차에 태워 출발하지요.
얌전히 할 수 있도록 음료수까지 하나 물리고...... .


1. 출발!! 일상을 떠나 '평창'으로~




야호~! 떠나자, 놀자, 푹 쉬다가 오자.
평창으로 떠나는 발걸음은 가볍고 기분은 좋아, 좋아, 좋아~~




저희의 바람을 알았는지 날씨도 쾌청하고 좋아 여행하기엔 더 없이 맑고 밝고 좋았어요.
평창까지는 2시간 남짓 밖에 걸리지 않기에
운전하는 동안 수다를 떨다 보면 곧 도착을 하게 되는데,




아이들이 잘 있나 뒤를 한 번 돌아 봤더니,
예상했던 대로
다인이는 깊은 잠속에 빠져 있었고,
다솔이는 지루함을 못 이겨 자는 척 장난을 하고 있네요~
(저렇게 눈을 하얗게 만드는 건 어떻게 또 알았는지~~)




저희가 1박 2일 동안 재밌게 놀다가 갈
평창 휘닉스 파크에 도착했어요~





우선 체크인부터 하고~
평일이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힐링 여행을 즐기러 휘닉스 파크에 많이 오셨던데요?
가족 단위도 많았고, 중학교 고등학교 꼬맹이 단체도 있었고.
역시 생각하는 것 보다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는 걸 또 한 번 알게 되었답니다.


2. 휘닉스파크 산책_ 여행지에서는 모든 것이 즐겁다.


 
 
 
숙소에 집만 얼른 풀어 놓고
휘닉스 파크 산책을 시작했어요.
아이들은 강아지처럼 바깥에만 나오면 좋아하잖아요~
(사실 집에만 콕! 박혀 있던 주부인 저도 바깥에서 훨씬 더 활기찬 게 사실~)
 
 
휘닉스파크는 서울보다 반 계절 정도 느려 아직 선선하고 시원해서 기분 좋게 서늘한 공기를 마시며
휘닉스 리조트 이곳저곳을 누비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알록달록 예쁜 색깔 기둥 사이를 걷는 것도 신이 나고,
초록이 짙은 나무와 풀들을 보며 걸으니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쫄랑쫄랑 뛰어 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화보,
푸른 잔디에 아이들이 콩콩콩 뛰어 다니는 모습은 그 자체로 행복이 되어,
 매 순간 매 순간을 마음에 담아 두고 싶어집니다.
 
 
 
 
작은 다인이의 그림자 옆에 든든하게 우뚝 서 있는 아빠 그림자.
그림자를 잘 모르는 다인이는 저 속에서 무엇을 봤을까요?
 아빠와 일상처럼 떠나는 여행에서 다인이는 앞으로 얼마나 많은 추억들을 남기게 될까요?
 
 

3. 블루캐니언_ 더울 때는 역시나 물놀이가 진리
 
 
 
휘닉스 파크의 전체적인 시설들을 휘리릭 훑어 본 후
성질급한 아이들의 '수영장, 수영장' 소리를 달래며 블루캐니언으로 갔어요.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는 도깨비 요술 방망이잖아요?
물! 하면 물 대령이요~
수영장! 외치면 즉각 수영장에 집어 넣어 줄 줄 아는 부모가 진정한 챔피언~
 
 
저희가 이번 여행지에서 숙소로 정한 휘닉스 파크에는 워터파크 있기에
아이들의 이런 요구 사항을 즉각 들어 줄 수 있어서 편했어요.
사실 요즘에는 숙소라기 보다는 여행지 그 자체로 리조트를 선택하게 되잖아요~
특히나 저희 처럼 어린 아이들을 둔 가족끼리는 여기저기 행선지를 옮겨 가며 놀기가 힘드니까
리조트 안에 이것저것 즐길 거리가 많은 곳이 최고죠. 
 
 

 
 
5살 이다솔 군과, 3살 이다인 양은
집에서도 물놀이를 최고의 즐길 거리로 여기기에,
아이들에게는 워터파크가 가장 기다려지는 놀이일텐데요~
 
 
물에서 첨벙거리는 것을 가장 좋아하긴 하지만, 다인이는 아직 너무 어려서
물 속에서 오래 놀 지는 못해요.
 
 
강원도 평창은 아직도 으슬으슬 추운 까닭에,
저녁엔 긴 옷을 꺼내 입지 않음 벌벌벌 살이 떨리기도 하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3살이라고는 하지만 이제 겨우 19개월 된 아이를 데리고 오랫동안 물놀이를 즐기는 것은 무리가 있죠.
짧지만 강렬하고 신나게 놀아주기로 맘 먹고 블루캐니언으로 들어 갔는데,
역시나 2시간이 지나니 다인이의 입술이 새파랗게 변하더라고요.
 
 
 
 
오래오래 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정말 재미있었던 블루 캐니언.
 
 

4. 저녁식사_ 강원도에서는 역시 고기죠.

 
 
물놀이를 어찌나 신나게 했던지
아이들도 저희 부부도 배가 무척 고팠어요.
강원도에선 쇠고기를 먹어야 잘 먹었단 얘길 듣지 않겠어요?
휘닉스 파크 근처에 유명하고 맛있는 고깃집을 수소문해서 차로 5분 정도 떨어진 고기 전문 식당으로 갔어요.
역시나 이름 있는 식당은 이유가 있는 법.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모두 만족해 하며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었답니다~
여행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아이들이 밥을 잘 먹기 때문인데요,
이 날 다솔이는 자기 몫의 밥 한 공기를 뚝딱!
고기도 엄청 잘 받아 먹어 줬고요~
다인이는 청량 고추를 한 입 먹고 잊지 못할 매운맛을 느끼기도 했었어요.


5. 휴식 _ 여행지에서 읽는 책은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 줍니다.



다음 날 곤돌라를 타고 몽블랑 정상에 올라가서 토끼, 닭, 양을 만나고
웰니스 숲길을 걸으며 나무와 풀, 꽃을 보게 될 것이기 때문에
집에서 미리 <농장 동물>, <나무와 풀> 책을 준비해서 갔어요.




아이들은 자기 전에 저와 함께 책을 읽으며 다음 날 만나게 될 동물 친구들를 기대하게 되고
나무와 풀, 꽃들을 생각해 보게 되겠죠.


6. 아침식사_ 집에서는 건너 뛸지라도...



평소엔 아침 밥을 잘 먹지 않는 남편도, 밥 먹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참 신기하게도 여행지에서는 냠냠냠 맛있게 아침 식사를 하지요.


7. 웰니스 숲길 걷기_ 교과서를 덮고 참 교육을 펴고.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풀을, 나무를, 숲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며
앞으로 더 자주 초록을 보여 주기로 결심을 하게 되었어요.



날다람쥐처럼 저만큼 혼자서 앞질러 산을 타는 다솔이.
피톤치드 뿅뿅 나오는 숲길을 아이들과 남편과 함께 걷는 기분.
그것이 곧 행복이었습니다.


8.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_최고다! 양떼들.



이번 여행에서 아이들이 최고로 좋아했던 것은, 몽블랑 정상에서 만난 양떼들이었어요.
아이들이 즐겨 읽는 동화책에는 양들이 많이 나오잖아요~
늑대에게 잡아 먹혔다가 구사 일생으로 살아난 <일곱 마리의 아기 양>의 바로 그 양들,
몽글몽글 보송보송 구름처럼 보드라운 털을(뭐... 실제로는 그리 보송하지도 보드랍지도 않지만서도...) 가진 바로 그 양들을
바로 눈 앞에서 만나고, 만져 보고, 먹이도 줄 수 있음이 그렇게도 신이 나는가 봐요.




무서워 하지도 않고 머리를 쓰다듬고, 손으로 먹이를 먹이고, 심지어 뿔까지 잡아 당겨 보는 아이의 모습에
저는 흐뭇, 으쓱해하며 아이가 꽤 많이 성장했음을 새삼스레 느끼게 되었어요.
양 먹이 주기 체험은 제가 해 봐도 재미있던데요?


휘닉스 파크 몽블랑 정상에서,
아이들의 꿈이 몽글몽글 자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9. 점심식사_ 메밀꽃이 필 무렵, 봉평에서.


메밀로 만든 전과 비빔 국수를 맛있게 잘 먹고 왔어요.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