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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Asian Music Awards(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 MAMA 2013 
홍콩에서 성황리에 열렸던 MAMA를 보면서 한류가 정말 대단하구나,
MAMA는 CJ E&M이 주최하잖아요?
Mnet과 CJ E&M이 K-pop과 한류의 음악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애쓰는구나~~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MAMA가 해를 거듭할 수록 세계적인 음악 축제로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서
놀라우면서도 으쓱해지는데요~
해외 뮤지션들과 함께 화합하는 자리, K-POP의 상승세를 여전히 실감하는 자리,
MAMA의 공연 현장 속으로 뿅~ 함께 가 보실까요?

 



오랫만에 보는 비 오빠(언니는 아니기에 ^^) 여전히 멋있어요.
비 오빠는 무대에서의 모습이 제일 멋있는 것 같아요.
귀여우면서도 화려하고 세련된 퍼포먼스...
이제 그간의 아픔은 탈탈 털어 버리고 다시 비 오빠의 멋진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게 되기를~


비- 태양을 피하는 방법(2013 MAMA)



와우! 가만히 서 있는 그 자체로도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 내는 2ne1
특히 저는 씨엘의 묘한 매력에 폭 빠져 있는 상태인데요~
왜 사람들이 2ne1에 열광하는지 공감할 수 있었던 그녀들의 MAMA 무대.
씨엘의 신비스로운 눈빛으로부터 시작되는 2ne1의 lonely + 그리워해요를 함께 보고 싶어서 가져 와 봤어요.


2ne1- lonely + 그리워해요(2013 MAMA)





그리고 빅뱅의 탑!!!
탑은 얼마전 영화 동창생을 통해 봤을 때랑은 또 전혀 다른 모습을 연출해주었어요.
이번 MAMA 무대에는 한류스타들이 총출동해서 제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줬는데~
이런 공연들을 빼 놓지 않고 봐 줘야 '늙은이' 소리 안 듣고
계속계속 젊은 감각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전 세계인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MAMA는 열정과 젊음의 교과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탑의 둠다다 (2013 MAMA)

 

 



와웅...우리 지용이가 이렇게 멋있었나??
음악 방송 안 보고 예능만 보다가 지드래곤의 영향력을 잠시 잊게 될 때가 있는데,
그냥 형돈이가 좋아하는 지용이라고 착각하고 있다가
MAMA 무대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무한도전에서와는 180도 달랐던 지드래곤의 폭풍 카리스마....
올해의 가수상을 받게 되었죠.




오잉? 이게 누구얏!!!
제가 어릴 때 좋아했던 곽부성 님! 꽃소년이 꽃미남으로 바뀐 것 뿐
별로 변하지 않은 모습으로 MAMA 무대를 빛내 주셨어요~
여전히 날렵하고 탄탄하네요~


2013년 MAMA에서는
빅뱅, 엑소, 2NE1, 이승기, 크레용팝 등등 현재 가장 핫한 K-pop 스타들과
스티비 원더, 패리스 힐튼, 일비스, 곽부성 등등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스타들이 함께 콜라보를 이루어 멋진 공연을 보여 줬는데요~


이렇게 대단하고 멋진 MAMA 무대를 우리만 즐기기엔 아깝잖아요~
유투브 생중계를 통해서
5대륙, 93개국, 24억의 시청자들과 함께
아시아 최고의 음악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답니다~


2013 MAMA의 공연 티켓은 판매 개시 1시간 만에 모든 객석이 매진이 되고
공연이 열렸던 홍콩 현지팬 뿐만이 아니라,
일본, 대만,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팬들 또한 폭발적인 반응을 보여 주어
MAMA를 통해 한류와 K-pop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 증명이 되었어요.

 



이 날 MAMA 무대에서 제 눈빛을 가장 반짝거리게 했던 공연은
트러블메이커였어요!!!
현아는 점점 더 범접할 수 없는 섹시 카리스마를 가지게 된 것 같은데~
저는 뮤지컬을 통해 '내일은 없어'의 내용을 알고 있어서 그런가...트러블메이커의 무대가 한층 더 인상적이더라고요.





와....다시 봐도 그저 감탄할 수밖에 없는
현아, 현아, 현아!!! 여자인 제 눈에도 현아밖에 안 보이네요~




그리고 응답하라 1994에서 여자들의 마음을 들었다놨다, 들었다놨다~ 하는 쓰레기 오빠와 나정이.
정우, 고아라가 역시 대세는 대세인가봐요~
시상을 하러 나왔는데~ 둘이 1994에서 살짝 촌스러운 모습만 보다가
이렇게 차려 입은 모습을 보니 괜히 더 두근두근 ^^




나랑 동갑인데, 언니라고 부르고 싶은 이효리가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했어요.
이효리이기에 가능했던 이효리만의 드레스^^
2013년에는 자작곡도 히트하고 결혼도 하고...정말 행복했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MAMA를 빛내 주었던 해외 아티스트들의 사진을 몇 장 더 보여 드릴게요~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악동 패리스 힐튼~




노르웨이의 개그맨 겸 가수 일비스
(왠지 UV느낌^^)




그리고 말이 필요없는 스티비 원더 (+곽부성 + 효린)
정말 대단했던 2013년 MAMA.
한류가 더 거세게 거세게 흘러 내리길 바랍니다~~


 
이 글은 CJ E&M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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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와 순심이(멍멍이)가 시작하는 이야기
<가까이>라는 책을 이효리가 출판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평소 제가 좋아하는 연예인인 이효리와 관련된 소식이라 귀를 쫑긋 눈을 번쩍! 하고 있었는데,
((이효리가 저와 동갑이거든요.
늘 당당하고 여전히 매력적인 그녀를 보며 대리만족을 하고 있었다고나 할까요?))


'마침 인터파크 북 & 명작극장 이효리의 가까이 저자와의 만남'이라는 행사가 있기에
얼른 신청을 했고, 당첨이 되었고, 책도 받았고, 읽었고
그 날을 기다리고 있었었지요.


근데, 결론은 아기가 아파서
이효리를 가까이에서 보는 것이 무산되고 말았는데요,
저에게는 이효리와 순심이 보다는 아이들이 더 중요한 존재니까요.
다녀오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의미있고 재미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더라고요.




 

저자와의 만남 행사장에는 못 갔지만
책 <가까이>는 다 읽어 보았는데요,
쉽게 쉽게 써 진 책이라 가벼운 마음으로(그 내용은 무거울지라도)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이효리가 왜 유기견이었던 순심이와 함께 살게 되었는지
어떤 계기로 채식주의자로 바뀌가 되었는지......
방송에서는 다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책을 통해 소탈하게 풀어내고 있어요.
책을 읽고 나서 그녀의 진심을 알게 되었답니다.


아, 책이 좋은가요? 재미있나요??라고 물어보실 분들께 미리 드리는 대답.
이효리에게서 문학성을 기대하시는 건 아니죠?
이효리가 쓴 책이니까, 딱 그만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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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심란하다. 이 모든 일을 고작 지난 일주일 동안 다 겪다니. 이런 우울한 일들이 거듭 생길 땐 양푼에 밥을 한 가득 비벼서 아구아구 먹는 것이 상책이라, 볼이 미어 터지도록 먹었더니 조금 기운이 생기는 것도 같다. 참 단순한 나, 이런 내가 올 해 서른 하고도 한 살이다. 여자 나이 31세가 많으면 많은 나이지만 또 적다고 한들 어떠랴. 아직도 많은 남성팬들을 거느리고 있으며 여자들에게는 질투와 동경의 대상인 이효리도 나와 같은 79년생 양띠인데 말이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내가 겪은 이 모든 것들이 이효리를 따라 하려다 뻗친 망신살이기 때문에 결국 이효리와 나는 절대 같을 수 없다는 역설적이고도 기분 나쁜 결론에 도달하고야 말았다. 동갑내기인 이효리와 나, 그러나 효리는 되고 나는 절대 안 되는 것들이 있었다.

1. 양갈래 머리
내가 생각해도 살짝 정신이 나갔던 것 같다. 이 나이에 양갈래 머리라니! 그러나 친구들과 꽃구경을 가기로 한 그날의 날씨가 너무도 화창하여 나는 잠시 나의 나이 따위는 잊어버리고 말았다. 아니 잊어버리고 싶었을 지도 모른다. 나는 오랫만에 가는 나들이에 들떠 잠시 정신마저 나들이를 보내 버리고 너무나 생뚱맞은 차림으로 집을 나서고야 말았다. 연청색 멜빵 반바지(!)-남들은 짧은 치마도 입는 따뜻한 봄 날씨에 왜 유독 반바지는 아직 이르다며 눈총을 받는지 모르겠다.-에 빨간 꽃이 그려져 있는 흰색 져지 티셔츠를 받쳐 입고 울긋불긋한 색깔이 잔뜩 있는 운동화를 잘 차려 입었다. 이날 내 코디의 절정은 양갈래 머리. 멀리서 나를 발견한 내 친구들이 하나같이 눈살을 찌푸리며 나를 구박하기 전까지도 내 기분은 그냥 꽃과 같았다.

약속 장소로 걸어 가면서 '라라 라라라라 라라~ 날 좋아 한다고~' 이온 음료 광고에 나오는 음악이 나오는 듯 황홀경에 빠졌는데, 친구들의 냉정한 눈초리에 나도 현실 세계로 돌아왔다. 드디어 미쳤구나 소리를 골백번쯤 들은 다음에 입을 삐죽이며 양갈래 머리를 풀어 하나로 묶었다. 대학에 강의 나가는 선생 꼴이 이게 뭐냐고 학생들하고 마주칠까봐 무섭다며 어찌나 구박들을 해 대는지 꽃구경은 하는둥 마는둥 후다닥 커피숍으로 숨었다. 강의 시간 외에는 나도 효리이고 싶은데 친구들은 내 맘을 너무 몰라준다.

2. 눈 웃음
꽃놀이 사건이 있은지 며칠 후 퇴근길 지하철에서 대학 선배와 우연히 마주쳤다. 98학번인 나와 93학번인 선배가 졸업한 이후로 처음 만나게 된 것이다. 지금에야 같이 늙어가는(?) 처지지만 내가 새내기였을 때 3학년 복학생이었던 남자 선배는 나에게 까마득한 존재였다. 그런 선배와 딱 마주치니 마치 다시 신입생으로 돌아간 듯 해서 기분이 참 좋았다. 학교 축제며 과 소모임 활동 등 너무나도 재미있었던 옛 이야기를 하다가 나는 나도 모르게 눈 웃음을 지었나 보다. 그 순간 선배는 눈이 동그래지더니, '와 역시 세월에는 장사없구나'하는 묘하게 기분 나쁜 말을 뱉는 것이 아닌가.

너 신입생 때는 그렇게 파릇파릇 하더니 오랫만에 보니까 많이 늙었다는둥, 자세히 보니까 피부도 까칠하고 눈가에는 주름이 자글자글 하다는둥, 왠만하면 눈은 웃지 않는게 좋겠다는둥 처음과는 달리 이야기가 점점 산으로 갔다. 물론 옛날부터 장난기가 많던 선배가 나를 골리려고 더 심하게 그러는 것이었겠지만 나는 심히 마음이 상했다. 눈 웃음이 매력적인 이효리는 그 웃음 하나로 엄청난 돈을 벌어들인다던데, 나는 오늘부터 눈은 덜 웃고 입만 웃는 웃음을 연습해야만 하는 것인가.


3. 생얼
그리고 바로 오늘이다. 오늘 아침에 샤워를 하고 나서 거울을 보니 문득 맨 얼굴이 청초해보이는 것이(이게 다 백열등의 장난이다.) 그냥 출근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아닌가. 오후에는 일이 없어서 집에도 일찍 들어 올텐데 공들여 화장할 필요가 있겠냐는 핑계도 생겼다. 패밀리가 떴다에서 보면 자다 깬 효리는 맨 얼굴도 예쁘던데, 나도 가끔은 사람들에게 내 앳된(?) 모습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는 과대망상까지 생겨서 간단히 선크림만 바르고 룰루랄라 출근을 했다. 그런데 사람들의 반응은 내 기대와는 너무 달랐다.

늦잠을 잤으면 비비크림이라도 듬뿍 바르고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지 뭘 믿고 그 얼굴로 그리도 당당하냐는 조롱과 함께 도대체 누구시냐는 괘씸한 장난까지 다들 나를 들들볶는 말 뿐이었다. 친한 사이기에 처음에는 별로 기분이 상하지 않았지만 점심 먹는 자리에서 마지막으로 들은 말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맨 얼굴이 추하지는 않지만 추레한 것은 사실이다'라는 말로써 굳이 내 마음을 후벼판 나쁜 사람들. 역시 이효리와 나 사이에는 건너지 못할 강이 있나보다.

아까는 그리도 기분이 나쁘더니 밥 한 양푼을 비벼서 배 부르게 먹고나니 금세 별 일 아닌 것 같다. 그래도 나는 효리처럼 예쁘게 살아갈 것이다. 나는 소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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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가 떴다'가 방송한 지 3주만에 자리를 잡았다. 아직 출연진들의 캐릭터가 불분명하긴 하지만, 집주인의 일을 대신해주다 즉석에서 벌이게 되는 게임은 점점 더 재밌어졌고 고정코너인 '사랑해' 게임은 벌써부터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이로써 국민 MC 유재석이 다시 방송 3사를 제패(?)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X맨 이후 그가 맡은 SBS의 모든 예능 프로그램이 조기 종영되면서 SBS와의 악연설까지 나돌았던 유재석, 그가 그동안의 모든 굴욕을 씻고 다시 전성기를 맞았다.

'패밀리가 떴다'가 이렇게까지 빨리 뜰 수 있었던 데에는 여자 출연진인 이효리와 박예진의 공이 크다. 물론 이 둘을 포함하여 개성 다양한 출연진인 오버쟁이 김수로와, 깐죽대장 윤종신, 허우대 이천희와 개그신동 대성 등이 따로 놀지(?) 않게 모든 출연진들을 자연스럽게 조화시키며 하나의 패밀리로 모은 일등 공신은 당연히 유재석이다. 그러나 유재석의 맞수 역을 자청하며 요정에서 악동으로 변한 이효리와 매회마다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는 박예진이 있었기에 방송한 지 얼마되지 않아 패밀리가 고공행진할 수 있었던 것이다.

'패밀리가 떴다'는 앞에서도 말했듯 유재석이 여러 번 실패 끝에 이룬 성과물(?)이다. 그렇기에 이 프로그램이 생기기까지 제작진들은 다시 실패하지 않기 위해 오랫동안 고심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인기 있는 다른 프로그램의 장점들을 벤치마킹하였고 같은 듯 다른 색을 내기 위해 고심하는 흔적들이 역력하다. 의뢰인의 집을 봐 주며 하루를 그 집에서 잔다는 점에서 1박 2일과 닮아 있는 '패밀리가 떴다'. 그러나 여자들에게는 예민한 부분인 '맨얼굴'을 공개한다는 점에서 1박 2일과는 또다른 재미를 준다. 여자 스타들의 망가지는 모습에 맨얼굴까지 보여주니 남자 시청자들에게는 물론이고 그들을 닮고 싶어하는 여자 시청자들에게도 그 방송을 보고 싶게 하는 매력이 있는 것이다.

역시 방송 이후에 많은 여성 시청자들은 이효리와 박예진의 맨얼굴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내 놓았고 네티즌들은 '생얼이다, 아니다'를 두고 오랜시간 갑론을박했다. 대체로 남성 네티즌들은 비누로 말끔하게 씻어낸 얼굴이 어떻게 맨얼굴이 아닐 수 있냐는 의견을 내놓은 데 비해 여성 네티즌들은 그 얼굴이 애초부터 맨얼굴이 아니었다며 생얼 진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하기야 파운데이션에 마스카라까지 해도 립스틱만 바르지 않으면 화장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남성들의 어설픈 눈썰미이니, 여성 네티즌들이 답답할 만도 하다. 여자인 내가 보기에도 이효리와 박예진의 맨얼굴과 일반 여성들의 맨얼굴을 비교하는 것은 애당초 잘못된 일이다.

그녀들은 잘 나가는 스타이니 자신의 외모에 얼마나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겠는가? 뾰루지 하나만 나도 피부과 주치의가 치료해줄 것이고, 요즘 유행하는 반영구 화장을 그녀들이 하지 않았을 리 없다. 뿐만 아니라 그녀들의 잡티는 조명이 보정해 주고 있으니 아무리 세수한 그녀들이라도 예쁘지 않을 수 없다. 자고 일어난 다음에도 마찬가지이다. 그녀들은 고가의 비비크림을 가지고 있을테니 자는 동안 피부가 더 건강해졌을지도 모른다. (2007~2008년 화장품 업계를 강타한 최고 유행 상품인 비비크림, 원래 이것은 피부과나 피부 관리실에서 사용하는 고가의 화장품이었다. 피부를 재생해주는 효과가 있고 바르고 나면 자연스럽게 피부 보정이 돼 화장을 하지 않아도 예쁘게 보이게 만들어주는 기특한 상품이다. 그런데 이것이 일반인들에게도 보급되면서 값싸고 다양한 기능을 첨가한 제품들이 많이 나왔다. 이효리와 박예진이 가지고 있는 비비크림은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그것과는 많이 다를 것이다.)

아무튼 누가 뭐래도 '패밀리가 떴다'의 숨은 공신은 이효리와 박예진의 '생얼'일 터이니, 네티즌들이 그녀들의 맨얼굴에 관심을 가지면 가질 수록 제작진은 더 흐뭇해할 것이다. 각각의 코너들이 차츰 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패밀리가 떴다' 앞으로 출연진들의 캐릭터도 잘 설정해서 그들이 벤치마킹한 다른 프로그램 보다 더 재밌는 프로그램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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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계의 최강자하면 역시 아직은 유재석일 것이다. 그리고 예능계의 여왕은 이효리일 것이다. 또한 꼭지점댄스로 많은 예능인들이 무서워하는 예능 천재 김수로까지 이들이 패밀리로 뭉쳤다. 게다가 윤종신, 김동완, 박예진, 이천희, 대성이 합세하여 패밀리를 이루었다.

바로 SBS'일요일이 좋다'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초특급 버라이어티쇼, '패밀리가 떴다'이다. 유재석, 김수로, 이효리만으로도 무언가 한방 터지겠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시골에 가서 가족이란 이름으로 뭉쳐 집안 일을 도와주는 시트콤과 버라이어티가 합쳐진 새로운 장르의 예능을 선보일 계획이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아야 알겠지만, 우선 과감한 캐스팅에 요즘 유행하는 리얼 버라이어티를 시도한 것은 동시간대에 배치된 1박 2일과 우리 결혼했어요를 겨냥한 것 같다. MBC와 KBS의 싸움에 SBS가 새우등 터지다가 강력한 카드로 삼각구도를 만들어보겠다는 심산이다.

◇ 유재석+ 김수로+ 이효리=?

유재석, 김수로, 이효리... 아무리 1박 2일과 우리 결혼했어요가 최고의 상한가를 치고 있다지만, 이 정도 멤버 구성이면 긴장할만 하다. 무한도전을 최고의 위치로 올린 안티없는 유재석과 솔직한 입담과 뛰어난 외모로 뭇남자들에게 사랑받는 이효리, 한번의 출연으로 꼭지점댄스를 전국적으로 유행시킨 김수로는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강력한 캐스팅이다.

이미 유재석과 이효리는 쟁반노래방과 해피투게더 프랜즈에서 호흡을 맞춘바 있으며, 모두 흥행을 이끌었다. 재치있는 만담으로 주위 사람을 띄워주는 유재석과 그것으로 더 빛을 발할 것 같은 김수로, 그리고 김수로의 독주를 견재할 수 있는 이효리의 삼각구도는 더 큰 재미를 가져다 줄 것 같다.
 

◇ 1박 2일+ 우리 결혼했어요=?

양옆에 1박 2일과 우리 결혼했어요가 있으니 리얼버라이어티로 승부를 걸려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전국 어디든지 시골집을 찾아 떠나는 점은 1박 2일의 여행 컨셉을 보완한 느낌이고, 시트콤 형식으로 가상 가족을 설정한 것은 우리 결혼했어요의 가상 결혼과 비슷한 것 같다.

예능계의 두 양대산맥의 장점만을 쏙쏙 뽑아 만든 것 같은 '패밀리가 떴다'는 전혀 새로운 느낌의 장르를 선보일 수도 있고, 아니면 이도 저도 아닌 아류작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 유재석의 유일한 부진

유재석과 일요일이 좋다는 잘 안맞는 점이 있었던 것 같았다. 무한도전으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할 때도 유재석이 이끄는 기승사는 맥을 못추었다. SBS에서는 유재석을 끝까지 믿고 기승사에 이어 패밀리가 떴다까지 계속 같이 가고 있다. 딱히 유재석외엔 카드가 없기도 하지만, 이상하게 기승사에서만 약한 모습을 보였던 유재석이 이제 물만난 물고기처럼 진가를 발휘할지도 궁금하다.




◇ 정면승부보다는 전략적인 시간안배를

아직은 1박 2일이나 우리 결혼했어요에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다. 어떤 컨셉인지도 감이 오지 않고, 1박 2일이나 우리 결혼했어요가 현재 최고의 피치를 연일 갱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1박 2일이 속해있는 해피선데이나 우리 결혼했어요가 속해있는 일밤에는 두개씩의 비인기프로들이 있다. 일요일이 좋다 역시 마찮가지다. 패밀리가 떴다가 정말 뜨지 않는다면, 체인지나 사돈, 기승사같이 완전 묻혀버릴 수도 있다.

그렇기에 정면승부보다는 적절한 시간안배로 틈새를 노리는게 좋을 것 같다. 지금은 우리 결혼했어요를 먼저 본 후 끝나면 1박 2일을 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우리 결혼해서요보다 먼저 방영을 하든지, 1박 2일 끝난 후 방영을 하든지 해야지 겹치기로 정면승부를 하기엔 리스크가 너무 크다.

캐스팅만 보아도 야심참을 엿볼 수 있는 '패밀리가떴다'가 순조롭게 출발하였으면 한다. 일요일이 더욱 기다려지게 만드는 방송 3사의 예능 전쟁이 불꽃튀어 더 나은 퀄러티의 그리고, 더 나은 즐거움과 웃음을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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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서 보던 아나운서가 나와서 우리말을 바로 알자는 취지로 시작했던 상상플러스. 상상플러스는 노현정을 최고의 스타로 만들고 시집 보냈으며, "공부 하세요!"를 유행시켰던, 그리고 몰랐던 우리말에 대해 환기시켜주는 재미있고도, 유익했던 프로그램이었다. 하지만 과거의 명성은 빛바랜지 오래다.

언제부터인가 탁재훈의 껄떡됨이 눈에 거슬리고, 이휘재의 뒷모습이 치사해보이기 시작했고, 상상플러스는 채널 돌리다 나오면 혹시나 하고 보지만, 역시나하고 채널을 돌려버리는 애물단지 프로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유치한 게임들에 자기들끼리 놀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비호감 대표 1위 프로그램이었다.
이번 봄 개편과 함께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이효리를 새 진행자로 출연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이효리! 쟁반노래방부터 해피투게더 프렌즈, 그리고 최근의 체인지까지 무대뿐만 아니라 예능프로까지 그녀가 들어가면 모두 성공했다. 물론 유재석, 신동엽이 같이 있긴 했지만, 이효리는 모든 남자들의 로망이자, 질투 좀 나지만 여자들에게도 인기있는 우리의 효리씨다. 이쁘고 S라인 몸매에 털털함까지 지닌 매력덩어리 이효리가 상상플러스에 들어간다는 건 상당히 고무적인 일인 것 같다.

이효리는 확실히 상상플러스에 변화를 줄만한 아이콘이다. 하지만 문제는 상상플러스 자체이다. 지금의 어색하고 재미없는 포맷을 전격적으로 바꿔야 할 것이다. 이미 상상플러스라는 제목만으로도 부정적인 이미지가 떠오른다. 타이틀을 먼저 바꿔야 할지도 모르겠다. 이효리도 좋고, 타이틀도 좋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그 안을 구성하고 있는 컨텐츠일 것이다. 지금까지의 포멧과 컨텐츠는 모두 잊고 ZERO상태에서 다시 시작함으로 전격적인 변화가 필요할 것 같다.

그리고 이휘재와 탁재훈의 캐릭터는 확실히 조정해야 한다. 특히 이효리가 들어감으로 그들의(?) 행동은 안봐도 비디오다. 껄떡거리고, 치근거리는 컨셉은 이제 버리고, 신선하고, 깔끔한 이미지가 필요하다. 그런 모습들이 여자 시청자들을 떠나게 만들고 있는 것을 모르고 있는가?

생각해보면, 상상플러스가 아직까지 없어지지 않고 건재한 이유는 상상플러스의 화려한 과거와 가능성 때문이 아닐까 싶다. 상상플러스하면 비호감적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긴 하지만 순간적으로는 예전의 교육적이고, 신선했던 이미지가 떠오르기도 한다. 그리고 언제든 새롭고 신선한 포맷으로 다시 다가온다면 언제든 채널을 고정시킬 수 있는 브랜드파워도 가지고 있다. 꼭 이번 개편을 통해 이효리의 투입과 더불어 호감으로 거듭나는 상상플러스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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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다른 사람으로 살아볼 수 있다면?'이라는 기발한 상상에서 시작된 프로그램 '체인지'. 섹시스타 이효리와 아이돌그룹 강인, 수다쟁이 노홍철을 각각 다른 사람으로 변하게 하여 그들에게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섹시스타 이효리는 섹시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80kg의 통통녀로 변신했고, 아이돌그룹 강인은 30대 중반의 다양한 직업군으로 변했으며, 수다쟁이 노홍철은 (언어의 한계때문에) 말 없는 외국인으로 각각 변신하여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생각거리를 선물하였다. 지금까지의 쇼프로그램에서 이러한 시도는 없었기에 '체인지'는 정말 재미있고 그 속에서 감동마저 찾을 수 있는 훈훈한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그런데, 효리가 통통녀로 변신했던 1, 2회를 보면서 마음 한구석이 불편했던 건 왜일까?

서른이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여전히 귀엽고 성숙한 섹시미까지 갖추게 된 이효리. 그녀와 함께 방송을 하는 것은 같은 연예인으로서도 설레고 기쁜 일인가보다. 노홍철은 동갑인 그녀의 이름을 차마 부르지 못하고 '효리님'이라고 하기까지 했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효리가 80kg의 통통녀로 변신했을 때 동료 연예인을 비롯한 주윗 사람들의 반응이, 그것을 그저 웃으며 볼 수만은 없게 만들었다.



모 연예인은 예전에는 차마 쳐다볼 수도 없는 이효리였는데, 이제는 마음껏 만져도 될 만큼 부담이 없어졌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프로그램이 끝날때까지 계속되었던 통통한 몸매에 대한 장난스러운 대화는, 몸매에 자신이 없는 여성의 한 사람으로서 마치 나에게 쏟아지는 비난처럼 들렸다. 내가 늘 강조하는 말이지만 나는 대한민국의 평균이기에 평균적인 몸무게를 가졌다. 그러나 비만때문에 고민하는 여성이 이 프로그램을 보았다면 훨씬 더 큰 충격때문에 자괴감에 빠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거기다가 효리의 아버님은 처음 본(그녀의 딸인 줄 몰랐으므로) 사람에게 (몸매)관리를 왜 그렇게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비아냥거렸고 살이 쪘다는 이유하나 때문에 그녀는 줄곳 비참한 대우를 받아야만 했다.

삼십년을 예쁘게 살아왔던 이효리에게도 이번 변신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을 것이다. 어쩌면 통통녀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각이 그녀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냉담하다는 사실에 놀랐을지도 모른다. 참신한 발상으로 우리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해주었던 '체인지' 앞으로는 모든 사람들이 웃으며 프로그램을 볼 수 있도록 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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