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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아, 어린이집 친구 중에 수현이가 좋아? 현빈이가 좋아?
(어린이집 친구 이름은 가명 ^^)


속에서 불이 나지만 안 그런척 묻고 있는 아빠와,
누구를 좋아하느냐는 질문을 듣는 것만으로도 온 얼굴에 미소가 가득한 다인이.


요즘 다인이의 어린이집 사진은 매우 로맨틱한데,
다인이의 주변을 서성이는 두 남자가 자주 눈에 띄고^^
선생님이 수첩에 적어 주시는 메모에도 비슷한 내용이 자주 등장하기 때문이에요.


그러다 결정적으로 아빠의 눈에서 불이 켜지게 된 사건이 있었으니...
사건 발생 시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날씨가 좋아서 바깥놀이를 다녀 온 다인이와 친구들.
사진을 보는데, 어랏???
수현이가 다인이의 손을 잡아 끌고 있고,
다인이는 현빈이를 바라 본 채 수현이의 손을 뿌리치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그러다 결국 셋이 나란히 손을 잡고 가는 세 남녀 어린이.
(어린이집 선생님이 바지 속에 티셔츠를 넣어 버려서 엉거주춤한 모습의 다인 양 ㅜㅜ)





관찰학습을 할 때에도 다인이를 둘러싼 삼각구도는 계속 유지가 돼요.





그러다 잠시 쉬는 벤치에서
가운데 자리 떡하니 차지하고 ^^ 해맑게 웃고 있는 이다인 발견.



 


예쁩니다 ^^
 
 


그래서 누군데???
누구를 좋아하는데????
아빠의 추궁은 끝이 나지를 않고,


((( 사실은 제가 며칠 전부터 다인이에게 누구를 좋아하냐고 물어 봤었는데,
그 때마다 대답이 제각각 달랐었어요.
애들이니까 당연하죠~ )))




말하기 싫다며 숨어 버리는 다인이.






딸바보 아빠는 속이 쓰립니다.






아궁 예뻐라~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다인이 ^^




태어나자마자 생후 4일만에 뽀뽀를 해 두길 잘 했지 ^^
다인이의 첫 뽀뽀상대는 아빠 ^^



관련 글 다시 보기 http://hotsuda.com/969






아궁~ 우리 다인이 생후 4일된 아기가
저렇게 코가 오똑해도 되나요?
신생아 때도 정말 예뻤네요~




 
 
저 예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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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다인이의 반전매력~



나날이 더 예뻐지는 다인이.


저도 아주~ 어릴 때 사진을 보면 아역배우처럼 예뻤는데 (진짜?)
초등학교 들어가면서부터 식신이 강림하사 소아비만의 길로 접어 들면서
미모가 급격하게 하락함과 동시에 지금의 상태가 되었었어요.
그런 걸 보면 다인이가 먹는 걸 그다지 즐기지 않는 것이 오히려 다행인가? 아닌가??
육아에는 정답이 없기에 헷갈리지만,
뭐든 뚝딱뚝딱 잘 먹는 아이가 예쁜 것은 사실 ㅜㅜㅜㅜ


지난 달에 강릉 주문진 여행 갔을 때 찍었던 사진이에요.
봄이었지만 여전히 추웠던 강원도의 바람을 느끼며, 역시 강원도~ 했었는데,
덕분에 빨간모자를 쓴 귀여운 다인이의 사진을 얻을 수 있었네요.





자기가 예쁜 건 알아가지고
카메라만 갖다대면 예쁜 척 하는 우리 귀여운 다인 양.
(반면 사진만 찍으면 장난치는 이다솔 군은,  멀찌감치 경치만 바라보며 아부리 불러도 대답이 없습니다 -.-)



어린이집 선생님께서 종종 하시는 말씀이 ^^
얼굴은 고상하게 생겨가지고 ^^ 가끔씩 너무 개구쟁이 짓을 한다는데~
어린이집에서도 슬그머니 본성이 드러나 꽥꽥 소리를 지르고 대장질을 할 때가 종종 있나봐요 ㅋㅋㅋㅋ
그런 모습이 전혀 밉지가 않고 당차고 똑소리 난다고 느끼는 고슴도치 엄마.



그래? 다인이가????
다인이가 소리를 꽥~ 혹은 꺅!!!!! 지른다고?






네~ 바로 이렇게 지릅니다.
이 날도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사진을 찍다가 뭐가 마음에 안 들었는지
갑자기 꽥!!!! 꺅!!!! 아!!!!!! 소리를 지르는 이다인 양.
겨우겨우 소리를 그만지르게 하고 ^^
자리를 이동했는데,






??????
저 멀리서 우리를 보고 개가 월월월 짖어댔어요.
그랬더니 이다인 양 (개가 묶여 있어서 내려 올 수 없음을 파악한 후)
개보다 더 큰 소리로 꽥~
멍멍멍~ 꽥꽥꽥~ 멍멍멍~ 꽥꽥꽥
개랑 둘이 누가 이기나 보자며 소리를 질러 대는데 .......





 
 
와~ 못 말려요~^^
그래도 예쁜, 반전 매력이 철철 넘치는 다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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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서 선생님이 찍어 주신 사진^^
좀 민망했는듯 얼굴이 어색해 보이지만~ 이 날 어린이집 선생님이 써 준 수첩을 읽고 깜짝 놀랐어요.



 



노란색 풍선을 가지고 재미있게 노는 다인이~


 


(엄마 닮아 ^^) 주목받길 좋아하는 다인이는
친구들 사이,  정중앙에 떡하니 자리 잡고 앉아 있는데요~
이 날 가운데 자리를 차지 하기 위해,
좋아하는 풍선색깔을 선택하기 위해~
엄청 큰 소리를 냈다고 해요 ^^


오빠 다솔이랑 비교를 해 보면
다솔이는 어린이집 특기 수업 시간에 항상 오른쪽 맨끝, 혹은 왼쪽 맨끝에 앉곤했었는데요~
다솔이가 사진에 많이 안 나오는 것이 서운해서
어린이집에서 활동한 사진을 다솔이랑 같이 보면서,
가운데에 앉았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했었어요.

<원래는 맨 끝에 앉는 게 속편했던 다솔이>




<엄마가 집에서 사진을 본다는 걸 알게 된 다솔이,
엄마가 가운데 자리에 앉는 걸 좋아한다는 걸 알고 특기 수업 시간마다
일부러 가운데에 앉아 준
착한 다솔이>


2012년 다솔이의 모습입니다.
집에서 저와 함께 어린이집 사진을 보면서 '엄마, 나 가운데에 앉았어!'라고 말을 해 줬었는데,
가운데에 앉게 하는 것이 엄마의 욕심이자 아이에겐 스트레스일 것 같아서,
저는 반성을 좀 했었어요.
그 후 수업 시간에 앉고 싶은대로, 네 맘대로 앉으라고 말해 주었더니,





다솔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자리인 맨끝자리에서 맘 편히 수업을 들었어요.
2013년 내내 다솔이는 거의 맨끝쪽에서 수업을 들었었답니다.


이미 한 차례 경험을 한 적이 있기에,
다인이에게는 수업 시간 자리에 대해 한 번도 말을 한 적이 없는데요~
우리 다인 양, 본능적으로 알고 있어요~
가운데가 돋보인다는 것을^^


 
 
 
 


풍선에 그림 그리는 시간에 친구 것을 슬쩍 보더니
쓱쓱쓱 싸인펜으로 그림을 그리는 다인이.



 
 


다솔이와 다른 듯 비슷한 다인이는
손에 더러운 것이 묻는 걸 무척 싫어하는데요~
미술 시간에 손으로 그림 그리는 시간이 아주 질색입니다.


 
 


다른 아이들은 손바닥 전체에 물감을 묻혀서 대담하게 팍팍팍 손도장을 찍었지만
다인이는 손가락 끝에만 겨우 물감을 묻혀서 콕콕콕 ^^


 
 
 
 

우리 다인 양, 이 날의 등원패션^^
가디건에 청바지, 그리고 하나로 머리를 묶어 보냈었는데요~
앞머리가 너무너무 휑~ 얼른 앞머리 부분에 머리카락이 풍성하게 났음 좋겠어요.


 
 


요새는 아침에 일어나서 2시간 뒤에 어린이집에 가므로^^
아침 시간이 길어졌는데, 어찌나 까부는지 몰라요.



 
 

4월 초에 찍은 사진이라 겉옷을 꽤 두툼한 걸 입혀서 보냈었네요~
이 날은 아빠랑 차 타고 등원^^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가정 어린이집인데 차 타고 등원^^



 
 


예쁘고 얌전한듯 보이지만


 
 
 
 

얼마나 장난꾸러기인지 몰라요~
양말을 신겨 놓음 벗어 버리고 또 벗어 버리고,



 
 
 
 
 
 


신발도 한참만에 겨우 신겼답니다.



 
 
 
 
우리 다인이 당차고 예쁘게 잘 자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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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부활절 예배 때 푸른 중창단으로 행사에 참여하느라,
평소보다 3시간 일찍 교회로 ^^
1부 예배 때 찬양 부르고 나서 잠시 자모실에서 쉬는 중이에요.
 
 
(이 글은 저와 다인이의 사진 위주의 글이며 전혀 영양가 없는 포스팅임을 미리 밝혀 둡니다^^ )




부활절 예배 행사를 하면서 무대에 선다고
메이크업에 특히 신경을 썼고(그러면서 머리는 안 감고 감 ^^;;) 
특별히 닭 모양의 귀걸이를 골라서 했는데,
(한쪽은 사과, 한쪽은 닭)


거의 4년 만에 귀걸이를 해 보는 거였어요.
아침에 아이들에게 엄마 귀 좀 봐봐, 어때? 물어 봤더니,
다솔 군은 보자마자 얼굴을 찡그리면서 아프겠다...
다인이는 이야~ 예쁘다...하며 하루종일 제 귀를 만지작거립니다.
아들과 딸은 역시 태생부터 다르네요.





다솔이는 다른 친구들이랑 운동장에 뛰어 놀러 나갔고,
교회 영유아부에는 다솔이 또래 친구들이 많아서 교회 가는 걸 무지 즐기는 다솔 군.
다인이는 바깥에 나가서 놀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자모실에서 꼼지락거리면서 셀카도 찍고, 놀고, 그랬는데...
와우! 자글자글 제 눈가에 주름이 대박이네요~



예쁜 다인이.
저랑 좀 닮았나요?



귀여운 다인이.
저랑 많이 닮았네요~~^^
 
 


아궁 입이 크기도 하지~




겉옷 벗고 본격적으로 노는 다인이.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바깥에 나가서 노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실내에서는 공 가지고 곧잘 놀아요.
 


교회 자모실에 있는 장난감 피아노를 가져와서 놀기도 하고,
예배 3시간 전에 와서 이 날 꽤 많이 놀았답니다.






잠시 셀카를 찍으면서 놀고 있었는데,
 
 

 
 
손에다가 양말을 장갑처럼 끼고 한창 작업 중인 다인 양.
너무너무 예쁘게 자라고 있어서
혼자 보기 아까워 사진 좀 올려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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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 이다인 어린이집 등원패션~ 초록보라코디.



아침저녁으로 일교차도 크고
갑자기 추워졌던 날,
어떻게 하면 따뜻하면서도 예쁘게 옷을 입혀 보낼까 생각하다가,
망토를 입혀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보들보들 담요를 덮은 듯 포근한 망토를 입고
곰돌이 귀 모자까지 쓰고 어린이집에 등원한 이다인 공주.
어린이집에 가면서 마주친 동네 주민들 (잘 모르는) 분들이 예쁘다고 한 말씀씩 해 주시고,
어린이집 문을 열자마자 선생님들이 꺅~~  감탄해 주셔서,
우리 다인이 싱글싱글 입이 귀에 걸렸었답니다.






분홍보라를 기본색으로 해서
초록색을 포인트로 준 초록보라 코디예요.
속에 입은 회색 티셔츠가 보온성도 높이면서 색깔을 중화시켜 줘서 한결 예뻐요.






얼굴이 하얘서 보라색이 유독 잘 어울리는 다인 공주,
어린이집 선생님도 예뻐서 사진 찍어 두셨다고 ^^





아침마다 모델 놀이를 한 덕에
이제 제법 포즈를 취할 줄 아는 다인이~ 예쁘네요~






쪼르르륵 뛰어 갔다가 폴짝 뛰어 오르기도 하고,
(이 글은 전적으로 다인이의 사진을 올리기 위한 것이니 ^^  내용보다는 사진이 우선이에요~^^
예쁜 우리 딸 혼자 보기 아까운 고슴도치맘 ^^)





머리는 하나로 묶어서
이마 부분 훤하게 빈 곳은 큼지막한 분홍 머리띠로 채워주었어요.

 

 




도구를 활용해서 사진찍을 줄 아는 건 본능???
다인이 최고 ^^





이마에서부터 코 - 입으로 떨어지는 라인이 예술입니다.
정말 예뻐요 ㅜㅜㅜㅜㅜ






짜잔~~~ 추우니까 보들보들 담요 망토.
망토에도 초록색이 포인트로 들어 가 있어서 정말 잘 어울려요.
예뻐요^^
이날 코디 그대로 교회에도 입고 갔다는 .... ^^



 
 
 
우리 다인이 점점 더 예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내일은 뭘 입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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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인 등원패션
, 말괄량이 삐삐 콘셉트

어린이집 음악 특기 수업이 있는 날







다인이의 등원까지 책임지기로 한지 이틀째 되는 날,
저는 또 어떤 모습으로 다인이를 예쁘게 치장할지 살짝 고민하다가 ^^
(엄마에겐 코디와 매니저의 능력도 필오하네요~)
말괄량이 삐삐 콘셉트를 생각해냈어요.





약간 쌀쌀해진 날씨를 감안해서
목에는 스카프를 두르고
근데 스카프를 예쁘게 매는 법을 몰라서
5분 정도 낑낑대다가 ㅜㅜㅜㅜ 그냥 꽁꽁 묶어서 보냄 ㅜㅜ






머리는 살짝 언발란스하게 높이를 다르게하고,
삐죽삐죽 갈라지도록 하는게 포인트였는데,
하원할 때 보니까 선생님이 다시 다소곳이 묶어 주심 ^^






전날 사 준 처음부터 부러져 있었던 사탕은 멋으로 들고 ^^
다인이도 포즈란 걸 아는지
사탕을 먹지는 않고 먹는 척만 합니다^^






원피스, 속에 입은 티셔츠(다솔이꺼라는 건 비밀^^), 스카프를
초록색으로 맞추고,




겉에는 민소매 패딩 조끼를 입혔어요.
선물 받은 옷인데,
예쁘지만 소매가 없어서 참 입히기가 애매한 ㅜㅜㅜㅜ
간절기 때만 반짝 입힐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린이집으로 출발!!!!
고고씽~





이 날 어린이집에서는 음악 특기 수업이 있었어요.
개구리로 변신해서
개구리 노래를 해 보는 시간~
다인이가 좋아하는 음악 수업 시간~~~^^




친구들과 함께 깡충거리며 춤도 춰 보고





선생님이랑 눈빛 교환을 하며 손가락 곤지곤지도 해 보고




 
 
동그리미 고리가 달린 것으로 재미있는 활동도 해 본
어린이집 음악 특기 수업 시간,
비록 선생님이 올려 주신 카페 사진으로만 볼 수 있었지만
다인이가 수업을 꽤 즐긴다는 걸 알 수 있었는데,
 
 
음악 수업답게 노래와 율동하는 모습을 찍어 놓은 동영상을 공개하지 못하는게 안타깝네요.
(다른 친구들 얼굴까지 다 보이니까 ㅜㅜ )
 
 
우리 다인이 등원패션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재밌으면서도 은근 스트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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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놀이!!
벚꽃 축제갈 필요 없이 매일매일 꽃구경~





이상 고온 현상으로 벚꽃이 벌써 활짝 피었어요.
이번 주말에 벚꽃놀이 꽃구경 계획 세우실텐데, 오늘 비가 와서 ㅜㅜㅜㅜ
벚꽃은 정말정말 예쁜데 비 한 번 오면 후두두둑 다 떨어져 버려서 너무너무 아까워요.
저희 아파트는 벚꽃이 예쁘기로 유명한 곳!
다른 동네 분들도 벚꽃 구경 오시기도 하고, 벚꽃 축제까지 열리는 곳이거든요~


덕분에 저희 가족은 여의도까지 갈 필요 없이
벌써 일주일째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실컷~ 구경하고 있답니다.
아이들도 등하원길에 꽃비 내리는 아름다운 꽃길을 따라 한결 더 행복하게 다니고 있어요.






팝콘 튀긴 것 처럼 펑펑펑!!!
정말 예쁘죠?
벚꽃은 여러 그루의 나무들이 주르르륵 이어져 모여 있을 때
그 빛을 발하는 것 같아요.





저희 아파트 벚꽃길이에요.
어른도, 아이도, 그냥 지나치기엔 마음이 설레서
아침부터 밤까지 사진찍는 사람들의 행렬 ^^
꽃을 보면 누구나 마음이 들뜨는지 애어른 할 것 없이 연신 셔터를 누르게 되는데,





어린이집에 다인이를 데리러 갔던 남편이
다인이와 꽃구경이 한창입니다.
이 사진을 찍었을 때가 이번주 월요일이었어요.
저는 미리 유치원에서 돌아온 다솔이랑 같이 집에 있다가,
사진 찍으러 나오라는 호출을 받고 세수만 겨우 마친 꾀죄죄한 몰골로 꽃길로 달려 갔어요.




언제봐도 반가운 엄마 ^ .^
저를 발견한 다인이가 달려 오자,
지금까지 저랑 같이 있었던 다솔이도 엄마를 빼앗길세라 저를 향해 달려 오고 ^^
저는 2주 정도 지독하게 고생했던 감기 기운을
이 때까지 완전히 떨쳐내지 못해서 좀 아팠었거든요~
남편에게 애들 둘을 다 맡기고 ^^ 다시 집으로 와서 콜콜콜....




여보! 고마워!!!







애들 아빠랑 애들이 꽃구경하며 찍은 사진들이에요~



 


다솔이와 다인이가 만나면 완전체! 합체!!!
둘이 있음 뭘 해도 즐겁고!!
벚꽃이 있어 더 즐겁고!!
 
 



벚꽃 보다 더 빨리 피고 벚꽃 보다 더 빨리 떨어져 버린 목련.
목련 꽃잎을 주워서 다인이에게 건네 주는 낭만 좀 아는 다인 아빠 ^^




소녀 다인이는 사진 좀 찍을 줄 아는 어린이가 되어,
마음으로는 다양하게 포즈를 취하고 싶은데, 몸은 아직 안 따라주어 속상한 것 같아요^^





짠~~ 이건 바로 어제 찍은 사진 ^^
드디어 골골거리던 감기에서 탈출 성공!!
감기에서 벗어났으니, 이제 멋 좀 내고 사진도 많이 찍어 보자공~
(근데 오늘 비 옴 ㅜㅜㅜㅜ)





말캉말캉 보드라운 다인이 볼에 뽀뽀도 해 보고,
역시 뽀뽀는 하는 것 보다 받는게 좋네요~





나풀나풀 벚꽃비 맞으며 집으로 돌아 오는 시간.
사실 이 날 구두신고 외출을 했다가 좀 걸었더니 발이 좀 아파서
집에 올라가 운동화로 바꿔 신고
남편이랑 유치원에서 일찍 돌아온 다솔이랑 같이 카페에서 차 마시고
다인이를 데리러 간 거였거든요?


다솔이랑은 오래 놀았고 다인이는 오랫만에(?) 봤으니
다인이 손 좀 잡고 걸었는데,
다솔 군 삐치고 말았습니다. 화가 단단히 났어요 ㅜㅜㅜㅜ


 


(발 아파도 그냥 구두 신을 걸 그랬나? 운동화가 영 거슬리긴 하네요 ㅜㅜ)


급기야 뒤돌아서 주저 앉은 뿔난 다솔 ㅜㅜ
질투의 화신이에요.





그래도 꽤 긴~~~
아이들과 함께 걸으면 20분은 족히 걸리는 벚꽃길을 걷는 동안,
(다솔이 손도 꽉 잡아 주었더니 ^^)
다솔이의 화가 슬며시 풀리기 시작했어요~






조금씩 얼굴에 미소가 떠 오르더니,





포즈 3종 세트를 선보이고는
신이 나서 깔깔깔 웃는 다솔이~
알고 보니 자기 위주로 사진을 찍지 않는 것이 서운했나봐요~







마침 차가 없을 때
도로 한복판에 앉는 독창적인(?) 포즈를 선보이고,
뒤에 따라 오시던 아주머니께서 얘 포즈 잘 취한다~ 모델해도 되겠다고 하신 말씀에 기분이 업업업!!!




 
 
하이패션 포즈까지 선보인 다솔 군.
장윤주 보고 있나????


우리는 벚꽃을 잘~ 구경했지만 아직 벚꽃 축제하려면 좀 남았는데,
오늘 비가 내려서 어떡하나??
아직 벚꽃 구경 못하신 분들은 얼른 가까운 곳으로 꽃놀이 다녀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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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인, 등원 패션 ;;  왕리본이 포인트.
어린이집 미술시간, 꽃을 심었어요.


 


아기에서 소녀가 돼 버린 다인 양.
예쁜 걸 무지 밝히는 다인이는 아침만 되면, 화장을 하려고 들고 ^^
엄마, 나도 머리 묶어줘~ 하면서 자세를 잡아요.


공동 육아를 하고 있는 우리집에서
원래 다인이의 등원은 아빠의 몫이었으나,
요즘에는 오빠 다솔이를 깨우면서 다인이도 함께 일찍 일어나게 해서
같이 아침 시간을 여유롭게 갖게 되었어요.
더불어 다인이의 등원도 제 몫으로 ^^
딸아이는 챙겨 줄 것도 많고 이왕이면 예쁘게 치장해서 어린이집에 보내야 하므로,
아빠에게 맡겨 둘 수만은 없었죠.
특별한 일이 없으면 다인이도 저랑 같이 걸어서 등원하게 되었답니다~
(아빠랑 갈 땐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어린이집에도 자동차를 차고 등원 ^^;;)




오늘은 사랑스러운 느낌으로 코디를 해 보았어요.
머리를 묶어 주면
다인이는 틈틈히 머리가 잘 있는지 손으로 만져서 확인하고 ^^
꼭 거울로 자기 모습을 확인해 보는데요~





이 날의 포인트는 왕리본핀.
원래는 다인이의 옷에 달려 있던 리본이었는데,
소녀가 아니고 아기였던 시절 ㅜㅜ
거추장스러웠는지 옷에 붙어 있는 리본을 손으로 뜯어 버리는 사태 발생!!
그 옷에도 리본이 포인트였기에
너무 아까워서 가지고 있다가, 실핀을 끼워서 머리핀으로 재탄생 시켜 봤어요.






결과는 대만족,
다인이도 무지 마음에 들어 하고, 저도 뿌듯뿌듯~




아직은 아침 기온이 쌀쌀하기 때문에,
어린이집 등원할 땐 겉옷을 입혀야 되는데
보들보들 너구리 자켓을 입혔어요.




이제 포즈와 표정이 살아 나는 다인 양.
예뻐요!!!
확실히 딸은 꼭꼭 키워 봐야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예쁘고 사랑스러우니~




 
어린이집으로 갈 땐 살짝 쌀쌀하니까 목까지 지퍼 단단히 올리고,
이제 출발해 볼까용???
아빠가 네이버에게 선물 받아서 달아 준 네이버 인형.
어린이집 가방은 다 똑같이 생겼으니까
인형을 달아서 다인이 가방이라는 표시를 확실히 해 주는 것이 좋겠죠.
 
 
 
이 날 어린이집에서는 미술 특기 수업이 있었어요.
 
 
 



미술 선생님이 수업을 다채롭게 준비해 오셔서
미술 특기 수업을 시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저는 미술이면 그림 그리는 것만 생각했었는데 수업 내용이 참 기발하고 다양했어요.
이 날은 꽃을 심고 꽃씨를 심은 화분을 챙겨왔더라고요.


꾹꾹 발로 흙을 밟아 보는 시간도 갖고,





종이 화분을 예쁘게 꾸며서
흙 담고, 강낭콩 씨앗도 심고 ;;; 과연 우리집에서 화분이 자라날지는 의문입니다만 ㅜㅜㅜㅜ






친구들과 함께 흙에다가 꽃도 심어 보는 재미있는 활동들을 했어요.
예쁜 우리 다인이가 예쁜 꽃을 심고 왔네요~
하루하루 더 예뻐지는 다인이의 등원 패션, 앞으로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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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묶은 이다인, 소녀 다 됐네~


예쁜 거 좋아하고, 공주 좋아하는 다인이.
(딱, 내 유전자 ^^)


어린이집으로 데리러 갔는데 다인이 담임 선생님이 머리를 묶어 주신 거예요~
와우!!! 예뻐라~
자기도 예쁜 걸 아닌지 평소와 다르게
다소곳이 수줍음도 타고
자꾸자꾸 거울을 보고
머리 방울이 제대로 잘 달려 있는지 계속계속 확인을 합니다.


귀엽고, 예뻐요.




이제 카메라만 보이면
자동으로 포즈를 취할 줄 알게 된 다인이는, 꼭 자기가 찍힌 사진을 확인하고^^
또 사진 찍어 달라고 조르고^^ 정말 소녀가 다 되었어요.




위의 사진이 평소 다인이의 모습인데요~
머리만 묶었는데도 부쩍 소녀 같아 보이니, 어른이나 아이나 꾸미기 나름인 것 같아요.
아직도 머리숱이 없고 머리카락이 덜 자라서
이마가 훤~ 한데,





머리르 묶어 놓으니까 또 다른 분위기인 것 같아요.
이 날 이후로 매일 아침 머리를 묶어 달라고 하는데, 제 머리를 묶는 거랑 딸의 머리를 묶는 건 다르더라고요.
잘 안 돼요 ㅜㅜ 어려워 ㅜㅜㅜ
오늘도 세 번 시도끝에 겨우 묶어서 보냈는데 선생님이 보시자마자 다시 묶어야겠다시며 ^^


자기 예쁜 줄 아는 우리 다인이의 애교 퍼레이드 나갑니다~



요즘 다인이는 자면서 잠꼬대를 많이하고
잠들기 전에도 생각들이 많이 떠오르는지 옹알옹알 잠결에 얘기를 많이 하는데,
며칠 전에는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나 예쁘지?? 라고 하는 거예요~
놀랍고 우스워서 한참 스담스담~ 해 준 기억이 있습니다.



 

점점 더 예뻐지는 다인이
2014년에는 밥 좀 잘 먹었음 하는 소망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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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장난감, 전혀 다른 놀이방법
키워 보니 느끼는 딸과 아들의 귀여운 차이



다솔는 블록을 가지고 놀기를 아주 좋아해요.
블록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파워레인저도 만들고 공룡도 만들고 ^^
다인이는 제 오빠 다솔이를 좋아해서 다솔이의 행동을 모방하길 즐기는데,
다솔이가 블록으로 무언가를 만들 땐 자기도 꼭 그 옆에서 비슷하게 만들어서 저에게 보여 줍니다.
그런데 다솔이가 다른 놀이를 하고 있을 때,
다인이 혼자서 블록을 가지고 놀 때는 다솔이와는 전혀 다른 놀이 양상을 보였어요.


어릴 적 저를 보는 것 같아서 깜짝 놀라면서도
이것이 아들과 딸의 차이이구나 싶었어요.

 


블록통을 시원~하게 뒤집은 다음 자기가 원하는 블록 조각을 찾아서
차곡차곡 머릿속에 그려 놓은 설계도를 따라서 파워레인저 속 주인공을 만들고 있는 다솔 군.
저는 다솔이를 보면서 정말 창의적이구나....(저는 고슴도치 엄마이니까요^^) 하는 생각을 자주 하는데,
블록을 만들며 놀 때도 그렇게 느낀 적이 많아요.
지금껏 저는 블록을 가로로 쌓아 올려 만든 조형물은 많이 봤지만,
다솔이처럼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세로로 세우고,
어떤 부분은 조각들을 끼우지 않고 그저 그 위에 얹어 세워 놓는 방법으로 조형물을 만드는 모습은
처음 봤거든요.





무거운 것을 위쪽에 붙이느라 낑낑대면서도
초초집중하며 블록을 만드는 다솔이.




완성했어요!
꼭 세모 모양의 조각으로 얼굴을 만드는데,
요즘 다솔이가 좋아하는 것은 파워레인저, 헬리콥터, 기차 공룡 만들기.
사실 얼마 전에 너무나도 근사한 조형물을 만들었는데 사진으로 남기지 못해서 안타까워서
이번에 만든 건 제가 부탁을 해서 만들어 준 거였어요.
사진 찍는다니까 얼른 하나 만들어 주고,




다인이가 타고 있는 그네를 밀어 주러 달려 간 다솔이.
만들어 놓은 작품(?)이랑 같이 사진 찍자고 하니까, 잠깐만, 잠깐만....하며
마지못해 찍어 주러 옵니다 ^^




가까이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저만치 멀리서 노는 다솔 & 다인.
치우지 않아 지저분한 것들은 모자이크 처리하는 불량 엄마^^ 사진으로 보니 여기저기 참 부끄러운 곳이 많더군요 ㅜㅜ





잠깐 와서 사진만 찍고는




다시 그네를 밀어 주러 떠났어요^^



이번에는 다인이가 블록을 가지고 놉니다.
다솔이는 다른 데 있었고, 그네를 다 탄 다인이가 거실로 오면서 블록 놀이를 시작한 거였어요.
오빠를 모방하지 않고 혼자 노니까,




우리 다인이, 블록 조각들은 거들떠도 안 보고
그 속에 있는 사람 모형을 가지고 소꿉놀이를 하네요~


어릴 때 저도 그랬었거든요.
블록은 그냥 대강 끼워서 침대를 만들거나 방을 대강대강 만들고
그 위에서 사람 모형으로 소꿉놀이를 하면서 놀았어요.
제 남동생은 그런 누나를 모방하느라 같이 그러고 놀았었네요~ 제대로 된 조형물은 만들어 보지도 못하고 ^^

 

 
한참 옹알옹알 자기만의 언어로 이야기를 하면서
재미있게 노는 다인이가 사실은 카메라를 의식하고 있었어요.
찰칵찰칵 소리가 나면 일어서서 사진 검사를 하고 ^^ 또 다시 놀이에 임하는....프로다운 모습^^
 
 
그러더니 뭔가 생각난 것이 있다는듯,
엄마 잠깐만~ 하더니 ....
 
 
 
 
 
인형을 가지고 옵니다.
외할머니께서 사 주신 아기 인형을 예전에는 잘 가지고 놀지 않더니,
이제 정체성을 찾았는지 ^^ 안고 업고 우유주고 잘 가지고 놀더라고요.
 
 
여자 아이와 남자 아이가 이렇게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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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서 두 돌 생일을 맞은 다인이.
너무 일찍 어린이집에 보내서 아직도 미안한데~
그래도 어린이집에서 근사한 생일상도 받고, 선생님, 친구들 언니 오빠들의 축하도 받게 되니
우리 다인이 행복했겠어요~


다인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는
한 달에 한 번 생일 잔치를 열어 주는데요~
생일을 맞은 아이의 엄마가 케이크, 떡, 과일 등을 나누어서 준비를 해요.
지난 달 다솔이 생일 땐 케이크를 샀었는데,
이번 달 다인이 생일 땐 과일을 맡아서
생일 상 중에서 저는 귤이랑 포도를 준비해 갔어요.


선생님께서 다른 친구의 엄마가 멜론이랑 바나나를 준비한다고 귀띔을 해 주셔서
저는 겹치지 않게 귤 한 상자, 포도 한 상자(각각 2kg씩)를 준비했어요.
과일 값이 별로 비싸지 않을 때라 한 상자에 만원, 총 2만원으로 근사한 생일 상을 차려줄 수 있었어요.
아! 이번 달에는 생일을 맞은 친구가 네 명이나 되어서,
다른 한 명의 엄마는 떡을 준비하셨어요.


이번에 케이크를 준비하신 엄마가 센스쟁이셔서
케이크에 생일 맞은 친구들 이름도 다 써 주시고~ 선생님께서 따로 말씀은 안하셨지만
귀여운 캐릭터 모양의 초콜릿도 아마 케이크를 준비하신 엄마가 사 오신 것 같았어요.




특별히 더 예쁜 공주 드레스를 입고 생일 잔치에 간 다인 양과
덩달아 생일 파티에 들뜬 다솔 군.
나중에 들으니, 이 날은 다인이가 아닌, 다솔이의 날이었대요.
아침부터 흥분의 도가니탕을 끓여 드신 다솔 군께서 또또 선생님들을 힘들게 했다고 ㅜㅜ
그런 다솔이가 귀여워요~


오누이를 같은 어린이집에 보내니
이런 귀한 사진을 얻을 수 있어서 좋네요~
오누이사진 찍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감사!!!


 
 
다소곳한 다인이에 비해
흥분을 감출 길이 없는 다솔이~
다인이는 교회에서 1차로 생일 파티를 하고,
두 번째로 어린이집에서 생일 파티를 한 것이라 촛불도 후후--- 잘 끄고
친구들이 노래 불러 줄 때 손뼉도 짝짝 치면서
아주 잘 즐기더라고요~
 
 
어린이집에서 생일 촛불 끄는 동영상도 잘 찍어 주셨는데~
다른 친구들 얼굴이 나와서 블로그엔 올리지 않았어요.
 
 
다인아, 생일 축하해!!
사랑해!!

 
 
 
우리 다인이가 벌써 두 돌이라니
천천히 크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지만~
훌쩍훌쩍 잘도 자라는 다인이가 앞으로 또 얼마나 더 예뻐질지 기대도 됩니다.
벌써부터 애교쟁이에~ 동시에 떼쟁이에~...... .
다인이가 얼른 말을 유창하게 할 수 있었음 좋겠어요~
그럼 다인이랑 같이 커풀룩 맞춰 입고 데이트 많이 할 거예요.
딸가진 엄마들의 로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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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경력 5년차.


아이들을 훈육할 때는 누구보다도 엄하고 무섭게... 눈물 쏙 나오게 야단도 칠 줄 알지만,
대부분 자상하고 다정다감한 성격인 다솔다인이의 아빠는,
오늘도 아이들과 재밌고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오늘은 평일인데 말예요.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이요,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육아'라고 말하는 남편.
그래서 아이들은 아빠와 노는 시간을 가장 즐겁게 생각하는데요,




특히 다인이는 아빠와 짝꿍이라(다솔이는 제 짝꿍) 놀이기구를 탈 때나 산책을 갈 때에도
짝꿍인 아빠와 함께, 아빠 손을 잡고 룰루랄라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요.


아빠를 좋아해서 그럴까요?
다인이는 아빠와 참 많은 부분을 닮았어요.
외갓집에 가서 다인이를 낮잠 재우며 애들 아빠도 함께 잠이 들었는데요,
저녁 먹을 시간이 되어 둘을 깨우러 갔다가 깜짝 놀라 사진으로 남겨 두었었답니다~




와우!!
자는 모습이 똑같은 거예요~
자는 모습이니까,,, 자느라 눈을 감았을 테니까,,,
몇 시간 동안 자고 있었으니까
다인이가 아빠의 모습을 일부러 흉내내려고 한 것도 아닐텐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요?


<<< 허락없이 자는 모습 올렸다고 남편이 화 낼 것 같기도 하지만....>>>




두상과 얼굴의 생김새가 같은 것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옆으로 돌아 누워 한 쪽 팔을 괴고 자는 모습이 정말 붕어빵이에요~~





어머낫! 다리 모양까지 똑같아요.
정말 신기신기 또 신기...


아이들이 둘이다 보니, 서로 아빠와 놀겠다고 아빠를 몸살나게 만들 때도 많은데요,
두 아이의 아빠라면 이 정도는 기본!!




다솔이는 다리로 비행기를 태우고,
다인이는 ??? 뭘 하는 걸까요? 아하!
아빠 다리는 다솔이가, 팔은 다인이가 각각 차지를 했군요~




얼마간은 잘 노는 것 같더니,
장난기 다분한 아이들이 그냥 순하게 넘어갈 리 있나요?
몇 번을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갔다를 반복하더니,
.
.
.

결국은

.
.
.



여보~ 고마워~ 사랑해~~
(허락 없이 흉한(?) 사진을 올린 것에 대한 후폭풍을 염두한 말은 아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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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말려~ 못 말려~~ 다솔이는 아무도 못 말려~~~


기분 전환을 위해 방 구조를 살짝 바꿔 봤어요.
저희 이사한지 1년 정도 지났잖아요?
처음에는 야심차게 아이들 방을 따로 만들어 주느라 컴퓨터를 안방에 놓고
야근(?) 하다가 침대에 쓰러져서 자리라~ 계획을 했건만...


1년 정도 살아 보니 아이들끼리 방에서 재우는 게 아직은 무리가 있고
결국 아이들도 저희 부부와 함께 잠을 자야 되는데
수시로 컴퓨터 작업을 하는 저희 부부의 특성상 밤에 컴퓨터 불빛과 똑딱거리는 자판 때문에
깨어 있는 사람과 자는 사람 모두가 불편한 상황이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들 방을 철수시키고, 작업실로 만들고
안방을 사이좋게 아이들과 나누어 쓰기로 했답니다. 
침대는 남편, 저, 다솔 군이 함께 쓰고 아직 조그마한 다인이는 원래대로 아기 침대에 재우기로 했지요.


조금씩 짐을 옮기며 청소를 했고
드디어 어제 안방구조까지 싹 바꾸어 마무리를 지었는데요,
못 말려~ 못 말려~~ 다솔이는 아무도 못 말려~~~
생각지도 못한 난관에 봉착했어요!!!


다솔이가 다인이까지 데리고 침대 머리를 넘어서 창틀에서 노는게 아니겠어요?
(다인이가 그 짧은 다리로 어떻게 저길 들어갔는지는 모르겠어요.)
끌어 내려서 방에 불까지 끄고 문을 닫아 놓으면
1초도 안 돼 다시 문 열고, 불 켜고 저 속에 들어가 있는 다솔 군, 그리고 낑낑거리며 기어 올라가는 다인 양.





원래는 이런 모습이었는데,
침대를 창틀로 옮기고 화장대를 책상(은 아이들 방으로 이동)이 있던 자리로 옮기니
안방이 꽤 넓직해졌는데, 저 상태로 둬도 되는지 걱정이에요.
창틀에서 떨어지면 다인이는 얼마나 아플까요?
너무 위험한데......


다인이 혼자였음 저 속에 결코 들어가지 않았겠죠.
다솔이 또래 여자 아이들은 책장 꼭대기, 소파 위는 커녕 의자 위에도 잘 안 올라간다더라고요.
이제 16개월 된 다인 양이 살곰살곰 장난기가 발동하기 시작했는데 걱정이에요.
 


다인이가 자는 모습이 귀엽다고 사진을 찍겠다는 남편.


 
밤이라 사진이 잘 나오지 않자,
자는 아이에게 프레쉬까지 터뜨렸네요. 한 쪽 손을 얼굴에 대고 자는게 귀엽다며...
그래도 살짝 찡그리기만 할 뿐 깨어나지 않은 순둥이 다인 양...
 
 
아이들이 좋아하는'디보와 노래하기'의 노래 중에
나는 착한 아기야~ 자는 게 젤 좋아요~~~라는 대목이 있어서 한참 웃었는데요,
얼마나 아기가 자는게 좋았음 그런 노래가사까지 짓는지~
꼬맹이들 키우지 않으면 절대 공감 못할 가사죠.
착한 아기 = 자는게 제일 좋은 아기
 
 
 
 
그리고 요건 다솔이가 어린이집 다녀와서 자랑스럽게 꺼낸 리스.
아마 선생님께서 다 만들어 주시고,
스티커만 붙였을텐데, 다솔이는 자기가 만든거라며 엄청 자랑스러워하네요~~
 
 
우리 다솔, 다인이가 오늘은 침대 머리로 올라가지 않아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못 말려~ 못 말려~~ 다솔이는 아무도 못 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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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장난기가 하늘을 찌르는 다솔 군.
2013년 다섯 살이 되면서 부터는 어린이집에서도 그렇고 집에서도 그렇고
내숭 없이 본연의 개구진 모습을 마구마구 발산하고 있는데요,


외출했던 남편이 돌아와 옷방에서 옷을 갈아 입는 동안
다솔이는 또 장난기가 발동을 합니다.




그런데 아이가 제 흥을 못 이겨 한바탕 난리가 날 때는 꼭 크고 작은 사고들로 이어지기에
다솔이를 안정시킬 수 있는 무서운 누군가가 필요한데,
그 역할은 주로 제 아빠였지요.
그래서 그런지 다솔이는 저랑 있을 때와 남편과 같이 있을 때가 달라도 너무 다른데


남편이랑 둘이 있을 땐 밥도 잘 먹고 비교적 얌전하며 심지어 낮잠도 잘 잔다고 하더라고요.
저와 있을 땐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이리 뛰고 저리 뛰어서 절 정신없이 만들며
밥도 먹여 주길 바라고, 안아 주길 원하고, 절대 잠은 자지 않겠노라고 난리인데 말예요.




귀여운 다인 양도 요즘엔 '엄마바라기'가 되어서
저랑 있을 땐 꼼짝 달싹을 못 하게 하거든요?
제가 조금만 자리를 비우면 울고불고 난리가 나기 때문에
화장실도 잘 못가고 집안 일도 전혀 할 수가 없어요.
다인이를 재운 다음에야 살곰살곰 밥도 짓고 설거지도 슬쩍 할 수가 있어서 요즘 좀 힘든데,


 

제 아빠랑 둘이 있을 땐 자고 자고 또 자고 낮잠을 그렇게 많이 잔다고 하더라고요.
울지도 않고 무던히 잘도 놀고.


저는 아이 둘을 혼자서 돌 볼 때 
위험천만한 장난을 잘 치는 다솔이 꽁무니 따라 다니랴, 
저에게 껌딱지처럼 붙어 있는 다인이 챙기랴 정신이 하나도 없고
끼니 때가 되면 제비처럼 입을 벌리며 자기에게만 밥을 줄 것을 요구하는 두 아이를 먹이느라
정작 저는 밥도 제대로 못 먹을 때도 왕왕있어요.


그런데 남편에게 아이들을 둘 다 맡기고 외출을 한 뒤 집에 들어 와서 보면
남편은 거실, 아이들은 다른 방에서 제 각각 시간을 보내고 있는게 정말 신기할 따름이었죠.
왜 그럴까요? 아이들은 왜 아빠와 엄마를 가리는 걸까요??
 
 
 
 
히히힛~ 히히힛~
정답은 엄마를 더 좋아하기 때문이지롱~
 
 
(이런 말 자꾸 하면 남편이 서운해 하는데...)
 
 
다솔이는 하루에도 몇 번씩 다인이에게
"내가 엄마 좋아해, 내가 엄마야! 다인이는 아빠야!!"를 외치고
다인이도 제 품에서 아빠 품으로 옮겨갈 때 앙앙앙~ 서글피 운답니다.
 
 
 
 
저를 좋아해서 저를 서로 차지하겠다고 경쟁이 붙기에
아이들은 저와 있을 때 저를 힘들게 하는 것이에요.
흠흠흠...더 구체적으로 더 많이 글을 쓰려고 하다가 남편이 서운해 할까봐 그만 쓸래요.
 
 
그래도 악역을 자처해서 아이들을 엄하게 훈육하고,
제가 없을 땐 아이들을 잘 돌 봐 주는 남편인데
삐치면 안되잖아요?
 
 
고마워, 여보.
나만 인기 있어서 미안해~~
그래도 인기인이라 나는 늘 피곤하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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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솔이에게 다인이가(혹은 다인이에게 다솔이가) 있다는 것은?
.
.
.
.
.



아침마다 '카풀'로 함께 유모차를 타고 어린이집에 갈 진짜(?) 친구가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 등 가족들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과는 잘 소통하지 못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요.
자세히 들어 보면 7세 이하의 아이들이 무척 재미있게 얘기하면서 노는듯 보여도
아이들의 말을 곰곰히 듣다보면 각자 서로 할 말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래서 다솔이는 어린이집에 친구들, 동생들이 가득한데도
혼자 있다고 느끼는 것 같았어요.
혼자 있어서 무,섭,다는 말을 종종했었거든요.

<<잠깐! 일레드가 얘기 해 주는 7세 이하 아이들의 대화법>>

제가 대학원에서 언어교육원의 연구를 아르바이트로 잠깐 도와준 적이 있는데요,
그 때 여섯 살 정도의 아이들의 대화를 전사하는 일을 해 봤어요.
전사란 이야기를 듣고 토씨하나 빼먹지 않고 그대로 옮기는 작업인데요,
그냥 무심코 들었을 땐 몰랐던 아이들의 대화에는 소통이 전혀 없었답니다.


예를 들어 A와 B가 재미있게 이야기를 하며 놀 때,
A는 우리집에 파워레인저가 있다, 로보트가 있다, 차가 있다...는 이야기만 계속
B는 B대로 엄마께서 해 주신 음식이 맛있었고 뭘 먹었고 등등의 자신의 이야기만 계속...
서로 각자의 이야기만 주욱 늘어 놓고는 헤어지면서 오늘 재밌었어 안녕~ 하는 것이
7세 이하 아이들의 대화법이에요. (좀 놀랐었음)





그런데 이제는 달라요.
어린이집에 다인이와 함께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아침이 되면 다인이와 같이 가는지 꼭 물어보고, 같이 간다고 하면 신나서 깡충거린답니다.
같이 가서 공부하고 놀며 추억을 공유하는 것이 참 재밌게 느껴지나봐요.


때때로 다인이가 장난감을 어지럽히거나 밥을 잘 안 먹을 때,
너 그렇게 하면 어린이집에 안 데려간다고 말하는걸 보면
다인이와 함께 어린이집에 가면서부터는 어린이집이 가기 싫은 곳이 아니라 가고픈 곳으로 바뀐 것 같아요.




물론 다솔이만 즐겁고 다인이는 싫은 카풀일 지라도...... .
어린이집 등교는 거의 아이들 아빠의 몫인데
보통 자동차를 몰고 애들을 데려다 주거든요?
아님 다인이를 유모차에 앉히고 다솔이가 유모차 발판을 밟고 서든지.
그런데 이 날은 왜 유모차를 이런 모습으로 탔을까요?




흔들흔들 불안해서 다인이의 표정이 영 안 좋네요~
저도 오늘 사진 보고 알았어요!!


다솔이에게 다인이가(혹은 다인이에게 다솔이가) 있다는 것은?
.
.
.
.
.




자동차 뒷자리에 나란히 앉아서 같이 잘 사람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다솔이가 두 돌이 지나고부터는 카시트에 잘 앉지 않으려고 했었어요.
카시트에 앉히면 울고불고 아예 앉으려 하지도 않아서
위험천만하게 뒷좌석에 저랑 같이 앉거나 아님 저는 뒷좌석에 앉고 다솔이는 내내 서서 있었거든요?
그런데 다인이가 태어나면서 다솔이 카시트를 새로 사 주었더니
군소리 없이 카시트에 잘 앉아 있더라고요.



무슨 심리인지는 모르겠으나 다인이랑 함께라 안전밸트도 잘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다인이도 다솔이가 같이 뒷좌석에 있으니 덜 심심하고
애들 덕에 저도 앞좌석으로 진출해서 좋고.


다솔이에게 다인이가(혹은 다인이에게 다솔이가) 있다는 것은?
.
.
.
.
.



따뜻하게 손 잡아 줄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장난이 심한 오빠 때문에 다인이는 눈물을 흘리는 날도 많지만,
나중에는 오빠 덕에 든든하고 편안할 날이 오지 않겠어요?
초록색 장난감 바구니에 들어 오라며 잡아 당기고 손도 꽉 쥐어 아프게 만들지만,
그래서 다인이는 앙앙앙 도와 달라며 엄마 아빠를 보며 울지만,




마침내는 사랑하는 가족이기에 두 손 맞잡고 웃게 되지요.
울 땐 서글피 앙앙 울지만, 다인이는 다솔이를 정말정말 좋아하거든요.


다솔이에게 다인이가(혹은 다인이에게 다솔이가) 있다는 것은?
.
.
.
.
.



진심으로 함께 축하해 줄 든든한 사람이 한 명 더 생겼다는 것입니다.




함께 피아노도 치고,




함께 놀이도 하면서,
 

하루종일 깔깔깔, 헤헤헷, 하하하, 히히히
(가끔은 응애응애, 엉엉엉~)
함께 웃고 울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사람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존재 자체만으로 저를 흐뭇하게 만들지요.


다솔이에게 다인이가(혹은 다인이에게 다솔이가) 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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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있네~ 할머니, 여기 있네~ 할아버지!'
눈썰미가 좋은 다솔이는 열 명 이상이 찍은 단체사진 속에서도 할머니, 할아버지를 단번에 콕콕 짚어 냅니다.
심지어 할머니 할아버지가 젊었을 때의 사진인데도 말예요.
그런 다솔이에게 남편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여 주고, 이게 누구냐고 물으면,
뭐 그리 쉬운 질문이 있냐는 듯 콧방귀부터 흥! 뀐 후,
'다솔이잖아~' 하는데요,
제가 보기에도 남편의 어린 시절과 다솔이의 어린 시절은 거의 98% 똑같답니다.
그럼 저는요? 저랑 다솔이는 2% 정도 닮은 거겠지요.


그래도 다인이는 여자 아이니까 나를 더 많이 닮았겠지 은근히 기대를 하면서,
남편 사진과 다솔이 사진을 비교했을 때의 그 놀라움을 나도 한 번 경험해 보리라 들 뜬 맘으로
제가 아기였을 때 사진을 꺼내 와 다인이와 비교를 해 봤어요.
흐음... 뭔가 이상한 기분.
다인이와 제 어린 시절의 모습은 이미지가 비슷할 뿐 생김새는 그리 똑같지 않았어요.
그래도 다인이와 함께 외출을 하면 사람들이 딸이랑 똑같이 생겼다고 얘기 해 주니까, 뭐 괜찮았지요.
그러다 다시 찾아 본 남편의 아기 때 사진을 보고
저는 또 한 번 경악을 금치 못했답니다.


다솔이와 비교를 했을 때는 남편 = 다솔이었는데요,
다인이와 비교를 해 보니 남편 = 다인인거예요!!
남편과 다인이의 어린 시절은 얼굴은 거의 80% 정도 비슷했어요.
하긴, 다솔이와 다인이가 그렇게 많이 닮았으니까.




그런데 저와 결혼을 하기 전, 52kg이었던 남편에게는 치명적인(?) 까다로움이 있는데요,
그건 바로 '입맛'.
참 다행스러운 것은 제가 해 주는 음식은 거의 다 남편의 입맛에 잘 맞아서
음식 투정을 한 적은 별로 없어요.


남편의 까다로운 입맛은 이런 식인데요,
초코 케이크를 좋아하기에 초코 케이크가 아닌 다른 종류, 생크림 케이크나 쉬폰 케이크는 입에도 대지 않고요,
(보통 가장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도 하더라도 먹기는 하잖아요?)
치즈 케이크는 남편이 세운 기준에 맞지 않으면 한 입 먹어 보고 바로 포크를 놓지요.
북엇국과 오징어 순대를 포함한 몇몇 종류의 음식에는 트라우마가 있어서 절대 먹지를 않고
과자를 먹을 때에도 바삭함의 정도와 짠맛 단맛의 정도에 따라 몇 개 먹다가 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버릴 땐 꼭 저에게 버리라고 한답니다. 저는 다 잘 먹으니까요.)


그래도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완화가 되어서
막상 글을 써 보려고 하니 몇 가지 밖엔 생각이 안 나네요.
하긴 52kg이 72kg이 되었으니까 남편은 두루두루 다 잘 먹는 저와 살면서 많이 변했을 거예요.


남편의 요런 까다로운 입맛은 아이들에게도 고스란히 유전이 되었더라고요.
생소한 음식을 처음으로 먹는 상황에선 혓바닥만 날름 음식에 대 보고 먹을지 말지를 판단하는 다솔 군.
유난히 음식을 가려 저를 많이 힘들게 했었었잖아요.
그런데도 참 희안한 것은 고급 식당에 데려 가면 '맛있다'를 연발하며 밥을 잘 먹는데요,
분위기를 즐기는 남편과 어쩜 그렇게 똑같은지!!!


다솔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비스킷을 먹을 때 절반으로 쪼개진 것이 나오면
자, 이건 엄마가 먹어! 하면서 저에게 버린(?)답니다.
형태가 온전한 것이 아니면 안 먹는 것도 제 아빠와 똑같아요.


결혼 초 라면을 끓여 먹을 때는 몰랐던 사실,
남편은 라면 2개를 주문하면서 왜 늘 라면을 남기는 걸까? 궁금해 했었는데,
나중에야 알게 되었답니다.
남편은 라면을 조각 내서 끓이면 짧아진 라면은 먹지 않는다는 사실을!!!!!
그 후 남편의 라면을 끓일 땐 절대로 라면을 조각내지 않아요.
하나를 그대로 넣어 면발이 잘리지 않아야 한그릇 뚝딱 비우니까요.



 
 
그래도 저를 많이 닮은 (이미지는 100%, 외모는 20%) 다인이는
아프거나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밥을 잘 먹어서, 먹는 것 때문에 저를 힘들게 한 적은 별로 없는데요,
작은 입으로 오물거리며 음식을 먹는 모습이 제 눈에는 정말 귀엽게 보이거든요?
 
 
다솔이 보다 잘 먹는 것이지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는 아직도 부족해서
몸무게도 적게 나가는 편이고 키도 작은 편이라
저는 늘 양껏 많이, 되도록 더 많이 먹이려고 애쓰는 중이에요.
.
.
.
.
 
그런데 어느날은 다인이 다솔이와 함께 간식으로 식빵을 먹고 있었어요.
딸기쨈을 좋아하는 다솔이에겐 쨈도 발라서 우유랑 주고,
다인이와 저는 그냥 식빵만 먹고 있는데,
 
 
한참을 잘 먹던 다인이가 빵 가장자리는 남겨서 저를 주는 거예요~
뭐지, 이 익숙한 기분은?
다인이도 식빵의 부드러운 부분만 날름날름 받아 먹고 딱딱하고 맛이 없는 부분은
저에게 버리고 있었던 것이었답니다.  
 

아니, 요녀석들이???!!!
그래도 괜찮아요~ 저는 다 잘 먹으니까요.
서로 꼭 닮아 보기 좋은 세 사람이 있기에 오늘도 저는 행복하답니다.
(급 포장하여 글을 얼른 마무리 짓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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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녀 이다인입니다.


안 먹는 아이를 키우시는 엄마들은 다 아시죠?
아이가 밥만 잘 먹어도 엄마의 행복지수가 높아진다는 사실을......
큰아이 다솔이를 키울 때 돌까지는 아주 잘 먹던 아기가 갑자기 밥을 거부하고
조금만 먹어도 퉤퉤퉤, 고개를 홱홱돌려 정말 힘들었었거든요.
하루 종일 어떻게 하면 밥을 먹일 수 있을 지 고민하고 하루 종일 따라다니며 먹을 걸 주고,
그러니 아이는 점점 더 먹는게 싫어지고...... .


결국에는 대처 방법을 생각해 내긴 했지만요,
관련글 : 안 먹어도 너~무 안 먹는 아이, 월령별 대처법은?
http://hotsuda.com/919
 너무너무 힘들었었어요.




주는 대로 뚝딱, 넙죽넙죽 잘 받아 먹는 효녀 이다인 양을 기르며
아이에게 밥 먹이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니까 아기 키 걱정 몸무게 걱정도 덩달아 할 필요가 없어요.


사실 안 먹어서 삐쩍 말랐던 다솔 군이랑 잘 먹어서 토실해 보이는 다인 양은
둘 다 똑같이 평균치의 키와 몸무게인데요,
(15개월 이다인 몸무게 10kg, 키 80cm)
다솔이는 너무 안 먹으니까 괜스레 더 걱정을 했던 것이고,
다인이는 잘 먹으니까 염려할 필요가 없죠.


우리 다인이의 예쁘게 잘 먹는 역사는 꽤 오래 되었지요.



먹는 데에 관심이 많고




밥 먹을 때 입도 딱딱 잘 벌리고




특별히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경우를 제외하고는 어떤 재료로 이유식을 해 주어도 잘 먹어서,
먹는 걸로 저를 애태우는 경우가 거의 없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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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선물로 받았던 초콜릿을 가족 모두 몇 개씩 나눠 먹었었는데요,
아직은 어린 다인이에게 초콜릿을 주는게 맘에 걸려서,
반 개 정도만 맛보게 하고 나머지는 제가 뺏어 먹었었거든요?




초콜릿의 치명적인 단 맛을 알아 버린 다인이는
너무너무 초콜릿이 먹고 싶은데, 엄마가 주지는 않고, 배도 좀 고프고...
저도 좀 미안해서 다인이에게 줄 과자를 찾고 있는데,
뜨악~~




밥상 한 켠에 두었던 떡갈비를 제 스스로 찾아서는 냠냠쩝쩝 먹고 있는 거예요.
(참고로 사진 속 다인이의 옷은 초콜릿 사진찍느라 입혀 둔 콘셉 의상이랍니다.
저희 집 중앙난방이라 겨울에도 민소매만 입어도 될 만큼 따땃하니 걱정 안하셔도 괜찮아요~)




볼록한 귀여운 배를 하고서 오물오물 잘도 먹는 다인 양.

떡갈비는 고기랑 채소 넣어 집에서 직접 만든 거라
맘 놓고 먹일 수 있어서 양껏, 실컷 먹도록 그냥 놔 두었더니,
다인이는 저렇게 큰 거 하나를 (살 찔까봐 저도 반 개만 먹는 양인데) 혼자서 다 먹었어요!!!




포도즙을 좋아하는 다인이는 
아빠가 마시던 와인이 포도즙인 줄 알았는지 슬쩍 손을 뻗어 보기도 하고,



아빠가 포즈를 취하고 엄마가 사진을 찍어도 아랑곳 없이 떡갈비만 바라 봅니다.



맛있다...

 

 



제 눈에는 하나같이 다 다르고, 다 예뻐 보여서
지우기가 아까운 다인이 사진.



배는 볼록해도 옛날 사진 찾아 보니 볼살은 많이 빠졌더라고요.

 

 



기분 좋을 때 짓는 표정, 제가 좋아하는 표정이에요.




잘 먹고 잘 자는 다인이가 정말 예쁩니다.
아참, 15개월인 다인이는 요즘에도 하루 두 번 낮잠을 자고요,
한 번 잘 때 한 시간에서 길게는 세 시간(옆에서 같이 자 주면)까지 콜콜콜 잘 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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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는 재난 현장...
이 아닙니다.
믿기 힘들지만 이곳은 다솔, 다인이의 방입니다.
더 믿기 힘들지만 이곳은 청소한지 딱 두 시간 된, 다솔, 다인이의 방입니다.


토요일이라 어린이집에 가지 않았던 다솔이와 제 오빠 못지 않게 장난기 다분한 다인이를 데리고
셋이서 집을 지키고 있었던 2013년 1월의 어느 날,
아이들 둘을 돌보고, 챙기고, 먹이고 입히느라 숨도 못 맘껏 못 쉬었던 저는
저녁 식사만은 여유롭고 편안하게 하리라 결심을 했답니다.
우선 저부터 저녁 식사를 하고 아이들은 나중에 챙겨줄 생각이었지요.


아이들을 다솔이 방(거듭 말씀 드리지만 정리 정돈, 청소기 돌리고, 걸레질까지 해 둔)에 넣어(?) 놓고
요즘 말을 잘 들어 기특한 다솔 군에게 부탁을 했어요.
'다솔아, 엄마가 밥 먹고 있는 동안 다인이랑 방에서 좀 놀아~'
'응! 알았어. 엄마 밥 맛있게 먹어~'
.
.
.
.
.
20분 후
.
.
.
.




뭐니, 뭐니, 이게 뭐니????
뒤에 걸려 있는 블라인드 속 웃고 있는 사진이 야속하게 느껴질 정도로 처참해진
다솔, 다인이의 방을 보고
저는 경악을 금치 못했답니다. 이거 실제로 보면 더 놀랍거든요.


 

엄마, 밥 다 먹었어? 맛있었지???
해맑게 웃는 다솔 군.
20분 사이에 얼마나 재밌게 잘 놀았던지 아직도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모습이었어요.
사진 속 다솔이의 얼굴이 계속 흔들린 거 보이시죠?
잠시도 가만 있지 않고 도리도리, 뛰고, 구르고 난리였답니다.


잠시 멍하니 서서,
청소는 왜 했던가, 내 수고는 어디로 다 날아갔는가...
망연자실 했으나 곧 안정을 찾았어요.


그래도 편하게 저녁식사를 할 수 있었으니 그걸로 됐다며 만족을 했어요.
(이 싱황에서 긍정적이지 않으면 정말 멘탈붕괴가 옵니다.)


먼지를 쓸고 바닥을 닦으려면 우선 정리가 기본이잖아요?
치우고, 쓸고 닦는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인데
그걸 도로 원상태로 만드는데는 2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답니다. 놀랍지 않나요?
치우고 치우고 또 치워도 점점 더 집안이 어지러워지는 놀라운 경험!
모르시는 분들은 제가 청소를 전혀 안 하는 줄 알거에요.


 
재난의 현장에서 아이들은 더 열심히 노네요.
다솔이는 옷이 바뀌었는데 방은 계속 저 상태인게 이상하다고요?
저는 제 정신건강을 위해 일부러 방을 치우지 않았어요.
 
 
치우고 또 치우면 못 치울리 없겠지만,
공 든 탑이 눈앞에서 와르륵 무너지는 것을 웃으며 지켜 보기 위해서는
조금 내버려 둘 필요도 있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있어서 진정 행복하답니다.
진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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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부터 발끝까지 힘을 팍팍 주고 간 스튜디오.
아침 일찍 일어나 강남에서 유명한 메이크업 샵에서 머리도 하고 화장도 하고
그랬는데 시간은 남고 딱히 갈 곳은 없어서(슬프네요.) 어두컴컴한 극장에서 영화 한 편 보고
드디어 시간이 되어 스튜디오에 도착했어요.
그러나 사실 이 날의 주인공은 제가 아니었답니다.


다인 양의 성장앨범을 찍으러 간 것이었거든요.
가족 사진도 예쁘게 찍어 주시고
또 스튜디오에 있는 드레스도 입혀 주셔서 다인 양과 커플 사진도 찍어 주신다기에,
기분 좀 내 보려고 오랫만에 화장도 받고 머리도 하고 갔었어요.




다인이 옷 갈아 입기 전에 기념사진 한 장찍고,
다인이는 스튜디오에 있는 옷이랑 소품이랑 신발로 공주님으로 변신하잖아요?
그래서 집에 있던 옷을 그냥 입혀서 갔고요,
대신 다인이 아빠, 오빠, 엄마가 집에서부터 때빼고 광내서 멋을 냈답니다.






짜잔~~ 오빤 강남 스타일!!
성장 앨범은 9월 초에 찍었었고요,(위 사진은 모두 9월 5일 것이에요.)
 9월에 친척 결혼식도 있고,
10월에 다인이 돌잔치도 하고... 그래서 겸사겸사 입히려고
다솔이에게 정장을 한 벌 사 입혔어요.


무슨 아이들 옷이 이렇게 비싼가요?
후덜덜한 마음에 살까말까 몇 번을 망설이다가 눈 딱 감고 사 줬는데요,
막상 사고 보니 사 주길 잘 했더라고요.
생각보다 입힐 일도 많고 생각보다 더 부티가 좔좔 흐르는 것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신발, 양말, 보타이, 바지, 셔츠, 자켓까지 다 샀는데요
정확하게는 잘 생각이 안 나지만 약 150,000 정도 했었어요!!


그런데 다인이 돌잔치 때 다솔이 옷 빌리는 값이 5만원이었거든요?
그럴 바에아 한 벌 장만 하겠다 싶어 산 것이지요.
다솔이는 37개월, 14kg, 95cm 정도인데요,
3호로 샀더니 잘 맞았어요. 셔츠는 배때문에 벌써 조금 작아진듯!





화장하고 머리한 것이 아까워서 이 기회에 프로필 사진이라도 남기자 싶어서
다인이가 혼자 촬영하는 틈을 타
다인이는 뒷전, 남편이랑 신나게 사진 찍기에 돌입했습니다.




남편도 셔츠를 입고 보타이를 하고 갔어요.





그런데 문제는 이 날의 주인공이었던 이다인 양.
도무지 촬영의 진도가 나갈 수 없을 만큼, 앙앙앙~~~ 심하게 울어대기 시작했어요.
제가 눈에 보여도 울고, 안 보여도 울고, 안아 줘도 울고......


원래 이 날 옷도 네 벌 정도 갈아 입고 여섯 콘셉트 정도를 찍었어야 되는데요,
아기 달래고, 재우고, 먹이고, 울게 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해서
결국 두 콘셉트만 찍고 집으로 왔어요.
그 다음주에 다시 촬영하기로 날짜와 시간을 잡고 왔답니다.


으~~~ 어떻게 한 화장이고 머리인데...... .
너무 아까운 나머지 서둘러 가족 사진은 찍었답니다.
가족 사진을 찍는데도 다인이는 울고 다른데 보고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사진은 몇 장 찍지도 못했는데 시간은 두 시간이 훌쩍 넘었었어요.
저는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준비하고 그러느라 너무너무 힘들고 배도 고프고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는 싫고... 그래서 밥을 먹고 들어가기로 했죠.
 
 


어느새 뷔페형 인간으로 변모해 버려서
음식 한 가지로는 성에 차지 않는 우리 가족.




전식부터 후식까지 골고루 갖추고 있고 아이들은 돈도 받지 않으니 더 이득이라며
먹을 때 만큼은 다이어트는 잊어 버린 채
1인당 다섯 접시 정도는 쉽게 먹어 치운답니다.
 
저녁식사 장면을 설명없이 주루룩 올려 드릴게요.
다솔이가 먹는 모습이 무척 귀여워요.



뷔페식당에서는 다솔이에게 초콜릿도 허용되고 아이스크림도 허용되는지라
다솔이는 접시 속에 들어갈 기세로 초콜릿을 먹고 있네요.
다인이가 먹을 것도 몇 가지 있어서 정말 좋아요.

 
 

 
이 날 긴긴 하루를 마무리하며...... .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다인 양도 기절하고, 다솔 군도 기절했어요.
비록 성장앨범 촬영에는 실패했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던 하루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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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7개월 된 우리 다인 양.
호기심도 많고, 먹고 싶은 것도 많습니다.
저희 가족이 식사를 할 때면 늘 한 자리 차지하고
간절한 눈빛으로 '한 입만~' 달라는 신호를 보내지요.


안타깝고 미안하지만
아직은 줄 수 없단다 다인아.


이 날도 식사를 하는 내내 상 주위를 맴돌며 군침을 흘리던 다인 양.
나중에 발을 봤더니
어찌나 많이 기어 다녔던지
연약한 다인이의 발이 부르텄더라고요.
귀엽고 사랑스럽고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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