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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솔이가 웃습니다.
소리를 들려 드릴 수 없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울 정도로
키득키득, 큭큭큭, 와하하하하 크게 웃어요.

눈도 감고, 코는 찡긋, 입은 목젖이 보일 만큼 크게 벌리고 파안대소를 하는데요,
특이한 점은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는다는 것입니다.

아주 아주 맛있는 것을 먹었을 때,
오랫만에 할머니, 할아버지와 만났을 때,
엄마, 아빠랑 놀다가 흥이 절정에 다달았을 때,
그리고 우리로서는 도무지 이유를 알 수 없는 그런 어느 때에

다솔이는 도저히 참을 수 없다는 듯 입을 가리고 한참 동안을 숨이 넘어갈 정도로 깔깔대며 웃는데요,
신명이 넘칠 땐 몸을 폴더처럼 접고 고개를 숙인 채 또 한참을 웃는답니다.


아무렇지 않게 앉아 있다가 웃을 거리를 만들어 내고는


손으로 입부터 가리고는 슬쩍 곁눈질로 자신이 웃는다는 것을 예고 하는 다솔 군입니다.


그리고는 한참을 쓰러질 듯 웃다가


다시 잠시 멈춰 저를 바라 보고 확인을 하지요.
무엇을?
제가 자신을 보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거예요.

다솔이는 연예인 기질이 다분해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바라 봐 주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하는데요,
눈을 꼭 감고 웃다가도 울다가도 엄마가 자기를 보고 있는지 꼭 한 번씩 확인을 한답니다.


그리고는 또다시 고개를 떨구며 웃는 귀여운 다솔이.



다솔이처럼 이렇게 귀여운 웃음을 웃는 아기가 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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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삼매경에 빠져 있는 다솔 군이에요.
바나나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앉은 자리에서 하나는 기본으로 먹는답니다. 바나나는 영양도 좋고 맛도 좋은 과일이라 아기들 간식으로 먹이기에도 참 좋아요. 아마도 임신했을 때 제가 아침 마다 특대왕 바나나를 세 개씩 아구아구 먹었던 것도 이런 다솔이의 식성 때문이었나 봐요. 저는 임신 기간 동안(7개월 말까지) 중국에서 살았엇는데요, 중국의 바나나는 한국의 것 보다 훨씬 더 큰 특대형이었어요. 돌이켜 보면 싼 값에 질 좋은 바나나를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었는데...... 한국 과일 값은 왜 이리도 비싼가요?

바나나를 조금씩 잘라서 주니 먹다가 주물럭 거리다가(바나나를 주물럭 거리면 특유의 말랑한 느낌이 나니까 기분이 좋아지는가 봐요.) 웃다가를 반복하는 다솔이의 모습이 무척 귀여워 보여서 사진으로 찍었어요.



지금보다 훨씬 더 어렸을 때부터 웃는 것 하나는 타고 났던 다솔이가 요즘에는 어디서 배웠는지 귀엽게 애교까지 부리면서 웃는데요, 좋아하는 바나나에 덤으로 치즈까지 먹어서였을까요? 특별히 재미있는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식판을 문지르며 갑자기 꺄르르 웃기 시작했어요.



다음달 돌을 앞두고 있는 다솔이는 벌써 젖니가 8개나 났답니다. 치아를 드러내며 함박웃음을 짓는 다솔이 정말 귀엽지요? 꺄르르 꺄르르 귀엽게 웃는 다솔이의 모습을 계속해서 보고 싶어서 맞은 편에 앉은 아빠도 함께 웃고 있는데요, 예전 글에도 썼듯 저희 가족은 하루에  한 번씩은 아무 이유 없이 그냥 한바탕 웃는 시간을 갖는데, 아기를 웃게 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바로 부모가 먼저 웃어 주는 것인 것 같아요. 이번에는 다솔이가 먼저 시작했지만, 아기가 웃으면 아빠도 웃고...... 아빠가 웃으면 아기도 따라 웃게 되니 행복해지는 비결이 참 쉽네요.




무슨 마음이이었는지 한참을 웃던 다솔이가 혀를 쏙 내밀었어요. 있는 힘껏 혀를 쏙 내밀어 보는 다솔이.
그동안 혀도 참 많이 길어졌네요.


다시금 웃기 시작합니다.
보는 이의 마음까지 행복해지는 다솔이의 웃는 모습을 보시고,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잘 보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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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2. 18.



신이 난 다솔이가 웃음을 참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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