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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탈모'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인 거 아시죠?
아이 둘 낳고 머리카락이 뭉텅뭉텅 빠지는 걸 눈으로 손으로(!) 느끼니, 탈모가 남의 일이 아니겠다 싶더라고요.
출산 후 100일이 되면 임신 기간 동안 빠지지 않고 유지되었던 머리카락들이 한꺼번에(모발의 30%) 쑥~~ 빠지게 되는데요,
문제는 빠진 머리카락이 100% 회복되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래서 첫 아이 낳고 뭉텅, 둘째 아이 낳고 뭉텅뭉텅 머리카락을 잃어 버린 후,
(특히 앞머리가) 휑~~해진 모습을 볼 때면 어쩐지 볼품없고 초라하게 느껴질 때가 너무나도 많죠.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아이를 낳고 어엿한 아줌마가 되고 나면
올림 머리를 할 일이 참 많아지는데요,
앞머리 숱이 너무 많이 줄어들어서 올림머리를 예쁘게 하는 게 정말로 힘들게 된답니다.
앞머리 숱이 풍성하고, 이마가 동그랗게 종모양으로 예쁘게 생긴 것이 올림머리 하면 예쁜 두상인데,
아이 둘 낳고 이마가 점점 더 넓고 네모낳게 변하는 것 같더니
급기야 M자 형태로 머리카락이 빠져서 저를 우울하게 만들었어요.
돌잔치나 집안 식구들 결혼식 등등 올림머리를 해야할 때면,
메이크업을 할 때 헤어라인에도 섀도우를 발라 달라고 부탁을 드리는데요,
그것도 어느 정도여야지...
흐음... 앙드레김 선생님이 생각나는 순간입니다.


현재 제 모발 상황이 너무 궁금하고, 헤어라인을 종모양으로 가다듬으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학동역에 있는 채널 모발이식 센터에 상담을 받으러 갔어요.




채널 모발이식센터는 3층,
채널 성형외과는 2층.
한 건물에 성형외과와 모발이식센터가 나란히 자리해 있어서,
얼굴과 두피를 모두 상담받고,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한꺼번에 다 예뻐질 수 있어서 편하고 좋은 것 같아요.
상담을 하면서 들어보니,
실제로 학동역 채널 모발 이식 센터, 채널 성형외과가 교통도 편리하면서,
여성들이 외모때문에 고민하는 모든 문제들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기에
외국인들이 의료 관광을 많이 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랬나?
평일 오전 일찍 갔음에도 성형외과에는 매우 많은 분들이 아름다워지기 위해 대기중이셨어요.
3층 모발이식센터는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고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조용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대기환자를 두지 않아서 비교적 한산했는데,
두근두근....이제 상담을 좀 받아 볼까요?




휴우~~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제 모발 상태는 그런대로 양호한 편이라고 하시네요~
모공 하나에 두 개씩은 머리카락이 들어있고,
저 정도면 모발의 밀도도 괜찮은 편이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두피 상태도 몇 군데 울긋울긋한 곳이 있기는 하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니며,
머리카락의 굵기가 가늘기고 몇 가닥 휴지기를 보이는 머리카락도 있지만 괜,찮,다!!!네요~~


야호! 기쁜 마음으로 제 두피 사진을 조금 더 보여드릴게요.
 




그래도 머리를 감을 때 지금보다 훨씬 더 주의를 해야만 될 것이,
머리를 감은지 24시간이 안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분적으로 기름진 곳이 몇 군데 보였고,
각질을 제대로 세정하지 못한 부분도 몇 군데 있었어요.


여자들은 머리카락이 길어서 머리를 감을 때 두피를 제대로 깨끗하게 씻지 못하는 경향이 많잖아요~
쓸 때 없이 머리카락에만 거품을 내고...
앞으로는 머리카락 속으로 깊이 손을 넣어 두피를 조금 더 신경써서 씻어 줘야겠어요.


상담을 받아 보니,
채널 모발 이식 센터는 무척 정직하신 것 같았어요.
저는 전문가가 아니니 사진상으로 두피도 조금 붉게 보였고, 모발도 듬성해 보였고, 각질도 눈에 띄어서,
관리가 필요한 상태이구나~ 짐작을 했었거든요?
그랬는데 솔직하게 괜찮다고 말씀해 주셨으니까요.
고객을 모을 요량으로 무조건 관리를 받아야 된다고 하실 수도 있었는데 괜찮다고 해 주시니 참 고마웠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여성탈모도 정말 무섭더라고요.
가르마가 점점 더 넓어지다가 결국에는 ...... .
출산 후에 머리카락이 뭉텅이로 빠졌다거나, 점점 더 가르마가 넓어져서 고민이신 분들은
상담 한 번 받아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전문가에게 두피와 모발 관리를 앞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조언도 얻을 수 있고
자신의 현재 상태도 객관적으로 들을 수 있으니까요.


이번엔 저의 또다른 고민인 헤어라인 모발이식을 여쭤 봤어요.



저는 이마가 넓은 M자로 양 옆이 휑~ 한 편인데요,
이마의 길이를 재고 얼굴 전체와의 균형을 살펴 보시더니,
이마의 길이는 괜찮은데, 역시나 네모 모양으로 양쪽 이마에 머리카락이 없는 것이 문제였어요.
이럴 경우 2500~3000모 정도를 이식하면 예쁜 헤어라인을 만들 수 있는데,
저는 모발이 가는 편이라 이식했을 경우에도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하셨답니다.
지금 채널 모발이식센터에서는 3000모에 240만원으로 할인 이벤트를 열고 있고,
이식을 할 경우 50만원 상당의 PRP, 두피 관리 1회, 모피어스레이저 2회를 무료로 해 준다니,
남편과 진지하게 상의를 해 봐야 할 것 같아요.


저는 상담 받으러 간 김에, 모피어스레이저가 포함된 두피케어를 받고 오기로 했어요.
모피어스 레이저는 예전에 메조 테라피 받아 보신 분 계신가요?
메조 테라피는 통증이 너무 심해서 받는 동안 스트레스가 심하잖아요?

효과는 좋으면서도 통증을 줄인(경험해 보니 전혀 아프지 않아요~) 치료법이 바로 모피어스인데,
아래에서 더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아무의 방해도, 눈치도 볼 필요 없는
아늑한 1인실 두피관리실이에요.

너무 편하고 아프지도 않아서 머리를 살살 만져 주시는 동안 저는 편안하게 잘 쉬다가 왔는데요,

 

 




스케일링부터 시작해요.





이마 옆쪽에 휑~ 한 거 보이시죠?
양 옆으로 커튼(??)을 치고 다니거나, 앞머리를 내려서 저 부분을 가리는데
올림머리를 해야 할 때는 정말 힘들어요~


1차 스케일링은 두피 근육 릴렉스 살균, 향균작용, 청열작용, 모공주위 노폐물을 제거 하는 거래요.
박하사탕을 먹은 듯 시원하고 개운한 느낌이 하는 동안 계속 되고요,

 



구석구석 엄청 시원하게 잘 해주세요~




다음엔 원적외선을 쬐는데,
시약의 흡수를 돕고 피지나 산화된 각질로 꽉 막힌 모공을 열어주는 역할을 한대요.




다음으로 2차 스케일링이에요.
두피케어를 전에도 받아 봤지만 스케일링을 두 번 하는 것이 특이했어요.


1차 두피 세정단계에서 제거되지 않았던 각질 및 비듬 등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두피의 상처를 소독하며,
   모낭충을 살균함으로써 모낭의 신진대사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한대요.

 


다음은 미스트기인데요,
수증기가 폴폴 나와서 치료 받으면서 기분 좋게 누워 있었어요.
미스트기는 모공을 열어 주어서 모낭 깊숙히 제품을 흡수 되도록하고 
   다량의 수분을 공급해 줄 수 있어서 두피의 각질과 노폐물 제거를 돕는대요. 
그리고 오존으로 곰팡이나 세균의 살균 효과도 높일 수 있다고 해요.



그 다음엔 샴푸.
집에서는 샴푸만 잘 해도 두피 관리의 절반은 잘 하는 거라는데요,
샴푸를 할 때 물을 충분히 적시고,
샴푸를 거품 내서 모발이 아닌 두피에!!! 손끝으로 살살 문지르면서 각질을 제거해야 해요.
파마한 여성분들은 머리 속으로 손을 잘 안 넣잖아요~
두피의 모든 부분을 구석구석 부드럽게~~ 깨끗히 샴푸를 하고,
그 상태로 3분 정도 방치를 해 두는 것이 묵은 피지와 각질 제거에 좋대요.


트리트먼트, 린스 등은 머리끝에만 살짝~
헹굴 땐 미지근한 물로 마무리는 꼭 찬물로(이게 가장 어렵긴 해요.)
세수 할 때도 마지막은 찬물로 하잖아요? 두피도 피부니까 꼭 찬물로 마무리해야겠어요~


 


타올 드라이로 어느 정도 머리를 톡톡톡 말려 준 후,
헤어 드라이어는 찬 바람으로 하는 게 좋고,
시간이 없을 때는 뜨거운 바람으로 하되, 멀리 떨어뜨려서 하면 두피, 모발 손상을 줄여줄 수 있대요.




드디어!!! 모피어스 기계 등장!!!




아프지 않게 두피 관리를 할 수 있다니 정말 획기적인 것 같은데요,
방법도 간단해요.




저는 미세한 전류가 흐르는 머리띠를 하고
편안히 누워만 있으면 끝!




MT 보습제를 도포하는 중이에요.
천연 보습제를 탈모된 부위에 도포하여 보습을 해 주며, 일시적으로 각질 형성을 방지하는건데,
영양이 가득 들어 있는 앰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해요.



그 다음 모피어스 레이저로 치료를 하는데,
느낌도 잘 없을 정도로 정말 안 아파요.
관리사분이 들고 계신 기구는 트라이팟인데 두피에 영양 성분이 쏙쏙 흡수되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것이에요. 




볼이 지나가는 자리가 따끔거릴 수도 있다는데,
무딘 저는 아무런 느낌도 없었답니다.




저는 잘 못 느끼지만
모피어스는 위의 사진처럼 피부 깊숙히 침투해서 모근을 강화시키고, 순환을 좋게 해서
탈모를 치료할 수 있다고 해요.
미리 발라 두었던 영양 듬뿍 앰플을 깊이 깊이 투여할 수 있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헬맷처럼 생긴 펨프젠을 써요.
 펨프젠은 전자기장으로 두피 전체에 영양이 흡수되도록 하는 기구예요.
두피의 혈액 순환과 모낭의 활성을 돕는 것이죠.
아프지 않고 기분 좋게~ 두피케어 잘 받고 왔답니다.
모피어스가 제 이마부분의 모낭을 활성화 시켜 주길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채널 모발이식 센터 홈페이지를 찾아 보니,
모발이식 사례자들의 결과가 놀랍도록 만족스러워서,
저도 예쁜 헤어라인을 갖기 위해 조금 더 진중하게 상담을 받고 고민을 더더더 해 봐야할 것 같아요.




모든 관리를 마친 후 머리를 정돈하고 돌아왔습니다.
두피가 깨끗해지니 머리 속 생각까지 맑아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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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아기를 낳으러 가는 날-금식이라 먹지도 못할 바나나는 왜 꼭 쥐고 갔는지
(우)아기를 낳은 직후



출산 후 호르몬의 영향으로 머리카락의 30%가 빠집니다.
뭐?? 30%??
조금 놀랐지만 감이 오지 않아서 그냥 그런가 했다. 호르몬의 영향이라니까, 또 일시적이고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니까 그러려니 했었다. 나는 임신 기간동안 열심히 <임신, 출산> 관련 책을 읽었기에(육아책도 미리 읽어 두는 것이 좋다. 정작 아기를 낳고나면 아예 책을 읽을 시간이 없기 때문에 미리미리 준비를 해 둬야 된다.) 출산 후 탈모 현상이 심하기는 하지만, 임신 중에는 머리카락이 잘 빠지지 않기 때문에 그것이 한꺼번에 조금 더 많이 빠진다고 생각하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임신 기간에는 정말로 머리카락이 덜 빠져서 원래 머리숱 없던 내가 임신 기간 동안 만큼은 삼단같이 탐스럽고 풍성한 머리카락을 자랑할 수 있었었다. '호르몬의 영향'이라는 것이 참으로 신기해서 보기 싫은 팔, 다리, 몸통의 '털'들은 다 없애주면서도 머리카락은 풍성하고 윤기있게 만들어 주었다. 마치 열 달 동안 고생하는 임신부를 그렇게라도 위로하듯 말이다.

다솔이를 낳았고 토실토실 살 찌우며 백 일을 보냈다.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어른들 말씀이 출산 후 백 일부터 머리카락과의 전쟁이 시작된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자고나면 한 웅큼씩 빠진다더니 손으로 머리를 쓸어 넘길 때마다 머리카락이 참 슬프게도 빠졌다. 어떤 엄마는 슬프다고도 했고 또 다른 엄마는 무섭다고도 했다. 머리를 감을 때 수채구멍이 막힐까봐 조마조마 할 정도였다.

그러나 육아에 전념을 하다보면 어느새 머리카락 따위에는 무신경해지기 마련이다. 나도 머리를 감고 말리는 시간에 차라리 한숨 더 자는게 낫겠다며 길게 기르던 머리카락을 싹뚝, 아주 속시원이 잘라 버렸다.
그러던 어느날 이제 다솔이 돌보기도 익숙해졌고 슬슬 멋부리기에도 관심이 생길무렵,
이를 닦다가 거울 속에서 잔디인형을 발견했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보면 더욱 삐죽삐죽 나와서 어떤 사람들은 왜 앞머리를 그 지경으로 잘랐느냐고, 미용실 안 가고 혼자서 자르다 실패했느냐고 물어보기도 할 정도이다.

거울에 코를 박고 머리카락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이마에서부터 2센티미터가 넘게 머리카락이 다 빠지고 새로 나는 중이었다. 화장을 할 때 갑자기 훤하게 넓어진 이마를 채우느라 어두운색 섀도우를 빈 이마에 마구마구 칠해야만 했었는데, 이게 원래 내 이마 크기가 아니었다!

가르마를 탈 때도 앞부분에 새로난 머리 때문에 일자로 쭉 타지지가 않고, 앞부분은 에센스나 왁스로 눌러줘야만 잔디인형처럼 삐죽나온 머리카락들이 안정을 찾지만, 그래도 새로 나 주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머리카락이 원래대로 다 나 줄건지, 일부분만 날 건지 아직은 잘 모르지만,
갓 출산을 해서 뭉텅이로 빠지는 머리카락 때문에 고민하는 엄마들은 안심을 해도 괜찮겠다.
영영 빠지는 것은 아니고 되돌아오니 말이다.

요즘 나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잔디인형이 된 내 머리카락 이야기를 먼저 꺼낸다.
'제 머리 좀 보세요'
이 말 속에는 '그 간의 제 수고를 좀 알아주세요'라는 뜻이 함축돼있다.
다시 생각해보면 출산과 육아의 수고를 잊어버리려는 주윗 사람들에게 다시금 생색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삐죽삐죽 머리카락이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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