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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힐튼 더 스파예요.
저희가 선택했던 남해 힐튼 얼리 윈터 패키지에는 더 스파의 이용권도 포함이 되어 있어서
저녁을 배불리 먹고 쉬엄쉬엄 놀러 더 스파로 갔답니다.
 
 
더 스파에는 목욕탕, 찜질방, 에스테틱이 있는데요,
더 스파 목욕탕에는 끝내주는 경치를 자랑하는 노천탕이 있어서 인기가 참 좋아요.
추운 겨울에 노천탕만큼 매력적인 즐길 거리가 또 있을까요?
머리는 시원시원, 몸은 따뜻따뜻~ 그것도 바다를 보며 즐기는 노천탕이라니!
생각만 해도 눈이 호강 몸이 호사스러울 것 같은데,
저희는 저녁을 먹고 더 스파를 이용했기에 눈부신 경치는 사진으로 대신했고요,
아이들과 함께 갔기에 오히려 찜질방을 정말 신나게 잘~ 즐겼어요.
 
 
 
 
다인 양은 저녁을 먹다가 깊이 잠들었기에, 깨울까 말까 참 갈등도 많았는데,
옷을 갈아입으려는 찰나에 깨어나는 센스있는? 혹은 센스티브한 여자.
탈의실이 이렇게 넓은데, 여자 목욕탕 속 손님은 다인이와 저 밖에 없었어요.
다인아, 널 위해 준비했다. 맘껏 기어 다니렴!
목욕탕인데,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옳다구나~! 오예~ 사진을 찍자구나~!!
 
 
남해 힐튼은 골프장으로 유명해서 그런지 남자 손님들이 여자 손님들보다 더 많았어요.
목욕탕에 그날의 손님을 바를 정(正)자로 표시해 두었던 걸 봤거든요.
 
 


다인이는 아마 남해 힐튼 목욕탕에 놀러 온 손님 중 최연소가 아니었을까요?
목욕탕에서는 당연히 옷을 벗겠지만,
찜질방은 남녀가 함께 하는 공간이어서 정해진 찜질복을 입는데,
어린이용 찜질복도 다인이에겐 너무 커서
다인이는 상의만 빌리고 바지는 그냥 입혔던 걸 그대로 입기로 했어요.


리조트 목욕탕이어서 시설도 좋고 모든 것들을 다 갖추고 있었는데요,
칫솔만 하나 달랑달랑 들고 가시면,
클렌징 크림, 폼클렌징, 스킨, 로션, 바디로션, 스프레이...... 모든 것이 다 있답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바로 자신의 얼굴.
셀카 모드로 되어 있는 카메라 속에서 제 얼굴을 발견한 다인이가 빙그레 웃습니다.
사진찍는 재미를 이제 알게 되었어요.




남해 힐튼 리조트의 목욕탕은 생각보다는 작은데요,
저는 반신욕을 좋아해서 얼른 물속으로 풍덩, 꼬르륵 들어가고 싶었는데
다인이가 뜨거운 물 속에 들어가기가 좀 힘들어서 먼저 찜질방으로 갔어요.
남편과 다솔이가 씻고 나오는 걸 기다렸다가,
남편에게 다인이를 맡기고 제가 씻고, 그 후 다시 모이기로 계획을 짰죠.




다인이와 함께 찜질방으로 내려 왔어요.
에스테틱도 있고, 찜질방도 세 가지 종류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다인이와 저는 곳곳을 구경하면서 다솔이와 남편을 기다렸어요.




진짜 넓죠? 따뜻하고 깨끗하고 넓직한 이 공간에서
마사지를 받으려고 상담을 하시는 부부와,
회사에서 연수를 온 것처럼 보이는 남자분들 서너명과 에스테틱 직원...다 합해서 열 명 남짓?


주말에는 조금 다른 풍경이겠죠.





시설물을 다 둘러 보고, 셀카를 질리도록 찍어도 남편과 다솔이가 오지 않아서
슬슬 걱정이 되었는데요,
남탕 앞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기다린지 50분 만에!




반들반들 윤이 나는 남편과 다솔 군을 만날 수 있었어요.
얘기를 들어 보니
다솔이가 39도나 되는 뜨거운 물 속에서 첨벙첨벙 헤엄을 치고,
서서 걸어다니고, 땅 짚고 개구리 수영을 하며 밖으로 나갈 생각을 않더래요.
밖에 가서 엄마랑 다인이랑 사탕 먹자고 겨우 꼬여서 데리고 나왔다고......




아이들과 함께 간 남해 힐튼 더 스파에서, 가장 감동적인 공간은 바로 어린이 놀이터였는데요,
아무도 없어서 아이들이 정말로 신나게 놀았어요.




겨울이라 야외 수영장도 운영하지 않고, 수영장 옆에 있는 아이들 놀이터도 쉬는 중이라
아이들이 즐길 거리가 너무 없을까봐 걱정했었는데요,
찜질방 속에 이렇게 좋은 공간이 있는 줄은 미처 몰랐었답니다.
남편에게 다솔이 다인이 다 맡기고 저 혼자서 목욕을 하고 돌아온 그 시각까지
아이들은 신이 나서 뛰어 다니며 놀고 있더라고요.


다인이까지 놀이방을 완전히 접수해서
볼풀장으로 뛰어 들어가고, 미끄럼틀 타러 기어 올라가고 ......




정말 신나 보이죠?




저는 다시 여자 목욕탕으로 왔는데, 여전히 아무도 없고
좀 심심하더라고요.




온탕과 냉탕, 바깥에 있는 노천탕까지 몇 번 왔다갔다 하니
지겨워져서 일찍 나왔어요.
다솔이는 어떻게 그렇게 오랫동안 목욕을 즐길 수 있었는지 신기할 따름~




다시 바통터치를 해서 제가 아이들과 놀이방에서 놀고 있었는데,
남편이 조금 돌아 보고 온다더니 감감 무소식인거에요.
짐작 가는 곳이 있어서 아이들 데리고 옆방으로 남편을 찾으러 갔답니다.





아니, 여기는??




남편은 게임 삼매경에 빠져 있었던 거예요.




게임방 외에 컴퓨터 방도 있어서 어른들이 즐길거리도 충분해요.




목욕도 다 했고 가족이 다 모였으니 찜질을 조금이라도 즐기고 가야 되지 않겠냐며
온돌방에 모여서 조금 등과 허리를 지지고
(따뜻한 아랫목 정도라 아이들도 무리 없이 누워서 쉴 수 있어요.)




저희 부부가 누워서 잠시 쉬는 동안




아이들은 목침으로 블록쌓기를 하며 놀았답니다.
노천탕도 별로 사용하지 않았고, 소금방, 황토방, 숯가마는 구경만 했는데도,
남해 힐튼 더 스파에서 세 시간 정도 놀았던 것 같아요.
따뜻하게, 신나게 놀았으니 밤에 잠이 잘 오겠네요~~~
아이들만 재울거예요.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저는 안 잘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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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 남해 스파 & 리조트, 얼리 윈터 패키지로 다녀 왔어요.


본격적으로 여행 얘기를 하기 전에,
저는 예전에 점심 먹으면서 저녁 뭐 먹을까를 고심하는 사람이었거든요?
맛있는 음식 좋아하시는 분들은 공감하시죠?
점심 때 고기 볶음이랑 나물이랑 된장 찌개랑 정말 맛있게 먹으면서,
아하! 저녁에는 된장 찌개 남은거랑 다른 반찬이랑 넣고 매콤한 고추장 한 숟가락 넣어
쓱쓱 비벼 먹으면 정말 맛있겠다 그치?...하는...그런 사람이요.


그런데 요즘에는요,
(다이어트를 시작했기에 음식에는 되도록 의도적으로 눈길을 주지 않으면서...)
여행을 하는 중간중간에 다음 여행을 계획하는 그런 사람으로 변하고 있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늘 먹는 생각을 달고 살 듯,
여행을 좋아하게 된 저는, 다음에는 또 어디로 놀러를 갈까?를 자연스레 생각하고 남편에게 얘기하고 있어요.


저는 국내 호텔 패키지는 이번에 남해 힐튼의 얼리 윈터 패키지로 처음 가 봤는데요,
호텔 패키지는 밥 먹는 걸로 얘기하자면 세트 메뉴와 비슷해요.
모든 것을 누리면서 값은 조금 저렴하게.
(그러나 워낙 처음부터 비쌌기에 세트로 묶어놨다고 해도 아주 저렴한 것은 아니에요.)




남편은 호텔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이 바로 침대인데요,
호텔 침대는 깨끗하고, 빳빳하면서도 폭신한 침구가 눕자마자 잠을 솔솔오게 만들어 주잖아요?
이 침대 하나 만으로도 패키지가 만족스럽다고 도착하자마자 달게 잠을 자더라고요.


저희가 묵었던 것은 35평짜리 스튜디오 스위트룸이었어요.
원래는 더블 침대 두 개가 각각 있는 것인데 아이들이 있다고 하니 침대 두개를 붙여주었는데,
넓직하고 푹신하고 정말 좋더라고요.


저는 처음에는 남편의 호텔 침대 예찬에 미간을 찌푸렸지만(놀러 와서 잘 궁리만 한다고)
한 번 누워보고는 그 말에 수긍할 수밖에 없었어요.
빳빳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호텔 침대.
힐튼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호텔 침대는 다 그렇잖아요?




침대 맞은 편에는 공간 활용이 잘 된 욕실이 있어요.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맨발로 들어가도 전혀 어색함이 없고,




양 끝으로 샤워 부스와 욕조가 놓여 져 있는데요,
창 밖 풍경을 구경하면서 목욕하는 재미...를 (저희는 1층이고 앞이 훤히 보여서) 누릴 순 없었네요.
아이들이 목욕할 땐 블라인드를 착 올려 줬어요.




호텔 갈 때마다 싹 챙겨오는 목욕 용품들, 이번에도 제 가방속에 차곡차곡 넣어 왔답니다.
남해 힐튼 욕실엔 다 있는데 치약, 칫솔이 없어요.
저희는 치약을 안 가져가서 다솔이의 감귤맛 치약으로 양치질을 해야만 했답니다.
어린이용 치약은 거품이 별로 안나니 왠지 찜찜해요.



침대의 다른 쪽 맞은 편엔 소파와 텔레비전이 있어요.




이 공간은 단연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이었는데요,
저희 집에는 관리할 것이 엄두가 안나, 감히 생각지도 못하는 러그가 있어서 좋았나봐요.
둘 다 러그 위에 눕고 기고(깨끗해 보이던데 정말 깨끗한 거 맞겠죠?)
소파 위에서 펄쩍펄쩍 뛰고, 침대 위에서 소파로 뛰어 내리고, 소파에서 침대로 넘어가고...




감사의 마음을 담아 남해의 특산물 유자로 만든 캔디가 들어 있는 '복주머니'를 선물한다는
메모지와 함께 복주머니를 볼록하게 채운 유자 사탕이 있었어요.




다솔이에겐 좋은 선물, 저에겐 좋은 무기가 되었죠.




제가 가장 좋아했던 공간은 부엌이었는데요,


이쪽에도 우아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면서 포근한 소파가 탁자와 함께 있었어요.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객실에 준비 돼 있던 잡지를 읽는데, 이런게 행복이구나 싶던데요?
행복이란 어쩌면 참 쉬운 건가봐요.




사악한 가격표 좀 보세요!
'절대로 먹지 말라'고 경고를 하듯 너무나도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객실 내 음료, 술, 물품들.
다솔이가 보기 전에 얼른 손이 닿지 않는 서랍장 안으로 옮겨 문을 닫아 놓았답니다.


 
 
다만 페퍼민트, 허브티, 커피 등은 무료로 제공되는데요,
힐튼 남해의 이름값에 걸맞지 않는 네스카페 믹스 커피를 보고 약간 실망을 했어요.
적어도 맥심은 되야지 싸고 맛없는 네스카페가 뭔가요?
전 제가 준비해 간 커피를 마셨답니다.
 
 
 
 
마음을 담아 무료로 주는 생수.
마음을 조금 더 크게 썼음 하는 바람이 있네요~ 350ml는 한 번에 다 마셔 버리니까요.
 
 
제가 조금 빈정댔나요?
그래도 제가 가장 좋아했던 공간이자, 행복하게 머물렀던 공간이었답니다.
애정이 담뿍 들어 있는 빈정거림이었어요.

 



의외로 싱크대에 접시와 컵들이 별로 없는데
전화로 가져다 달라고 부탁드리면 아주 친절하게 받아 주시니
필요한 것들은 주저 없이 전화를 하면 돼요.


저희는 와인을 가져 와서
와인잔과 과도(과도는 위험할 것 같다시며 스테이크 칼로 대신)를 부탁드렸었어요.



옷장.
저도 저기다가 옷을 착착착 걸어 두고 며칠 혹은 몇 주 푹~~ 쉬다가 왔음 좋았을텐데,
저희는 1박 2일 일정이라 시간이 아까웠어요.
1분 1초가 너무나 달콤하고 소중하게 느껴졌던 남해 힐튼에서의 추억들...아쉬워라.

 



화장대도 편하고 좋죠?
남해 힐튼에서 '더 스파'를 이용할 예정이라 메이크업 도구도 필요 없는 상태.



남편은 침대에서 콜콜 잠을 자고,
저는 탁자에 앉아 잡지를 읽었는데요, 고개를 들어 보니 저런 상황.


아! 깜박했다!!!!!!
남해 힐튼 얼리 윈터 패키지에는 아이와 방문했을 경우 장난감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서비스가 있었어요.
다솔이와 함께 룰루랄라 로비 프론트 데스크에 장난감을 빌리러 갔답니다.



여기가 남해 힐튼 프론트 데스크가 있는 곳.


 

이건 체크인을 하는 모습이에요.
체크인은 3시 이후, 체크 아웃은 그 다음날 11시까지인데
조금 연장 해 달라고 살살 웃으며 얘기했더니 12시까지로 연장해 주셨어요.


아, 저 뒤로 보이는 불꽃은 정말 불이에요.
벤치에 앉아 불을 쬐니 열감이 확~ 느껴질 정도로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프론트 데스크 근처에 더 스파와,

 



레스토랑 브리즈가 있어요.



이 곳이 골프로 유명한 곳이어서 그런지 골프 용품을 파는 매장이 입점해 있었고요,
남자 손님들이 훨씬 더 많았어요.



아무렇게나 신발을 벗어 던지고 들어가자!




난방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어서 좋은데,
온도를 한껏 올려 두고 저녁 먹으러 다녀 왔더니 문을 여는 순간 웬 찜질방??
1초 반성 후 적정 온도로 맞추어 놨답니다.
얼리 윈터 패키지에 민소매에 반바지 입고 있었어요.




남해 힐튼 얼리 윈터 패키지에는

객실 스튜디오 스위트 35평
조식 2인
석식 스페셜 코스
더 스파 (목욕 + 찜질) 입장권
그리고 선물이 포함돼 있는데요,




선물은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바디로션과 향수였어요.

 



마지막으로 저희가 묵었던 객실의 외부 사진을 보여 주면서 글을 마칩니다.

제가 글을 쓰는 모습을 다솔이가 보더니,
엄마, 우리 저기 또 가자! 하네요. 자식~ 좋은 건 알아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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