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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맛, 키위 맛, 딸기 맛, 복숭아 맛, 레몬 맛 사탕들이 진열대에 알록달록 예쁘게 걸려 있는 모습을 보니, 
이제 곧 '그 날'이네요. 연인들의 필수 기념일 발렌타인데이가 코 앞으로 다가 왔어요!!
저는 '상술에 휘말리지 않겠다'며 오히려 연애 시절엔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를 챙기지 않았었는데요,
결혼 후에는 사정이 좀 달라졌답니다.

아줌마, 아저씨가 된 이후에는 낭만이 사라져 버려 무미건조하게 결혼 생활을 유지하게 될 소지가 농후하므로 일부러라도 자꾸만 '달짝지근'한 삶을 살도록 노력을 해야 돼요. 
아시죠? 사랑에도 노력이 필요하다는 씁쓸한 사실을요...... 그래서 저는 사랑연인에 관련된 모든 날들을 기억하고 남편에게 작으나마 선물을 하려고 신경을 쓰고 있답니다. 

아! 다시 한번 위의 사진을 봐 주시겠어요?
색색깔의 예쁜 과일 그림이 그려져 있는 사탕 처럼 보였던 저 사진 속 물건이, 사실은 사탕이 아니라 '이어폰'이었어요. 정말 예쁘지 않나요? 저는 '입'을 달게하는 초콜릿이나 사탕 보다는 '귀'나 '눈'을 달콤하게 만드는 선물들을 선호하는 편인데,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제가 찜한 애플의 제품들이 연인의 날 선물로 딱인 것 같아요!


얼마 전 이대역 3번 출구 바로 옆에 willy's(윌리스)라는 이름을 건 빌딩이 새로 생겼는데요, 유리벽에 걸린 한 입 베어 문 사과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애플의 제품들을 한 곳에 모아 놓은 매장이랍니다.

willy's는 건물 외관이 어찌나 깔끔하고 예쁜지 한 눈에 봐도 딱 애플스럽더라고요. 오픈 소식을 듣고 우리 가족이 총출동해서 구경하러 갔었는데요, 이 곳에서 남편은 아이 마냥 좋아라 뛰어다녔답니다.


내부에서 바라 본 풍경인데, 번화한 바깥 풍경과 윌리스가 아주 잘 어울리는 것 같았어요. 
애플은 제품의 성능도 좋지만 디자인이 탁월해서, 기능 따지는 남자들이나, 예쁜 것 밝히는 여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모두들 좋아하잖아요? 머지 않아 윌리스가 이대역의 명소로 떠오를 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윌리스에는 애플의 전제품 및 액세서리가 구비 돼 있고, A/S센터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해요. 뿐만 아니라 무료로 데모룸을 개방하고 있어서 일주일 전에 신청만 하면 세미나, 동호회, 전시, 공연 등의 행사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해요! 무료라잖아요!

윌리스 업무시간
평일 : 11:00 ~ 19:00
토요일 : 11:00 ~ 15:00
일요일, 공휴일 휴무 입니다. (문의전화 : 070-7732-8865)


이제 본격적으로 총 3층으로 구성돼 있는 윌리스 매장을 구경할 차례예요.


1층에는 맥/ 아이패드/ 액세서리가 있고요,
특히나 남편이 좋아하는 최근 출시된 맥북 에어 11인치, 13인치를 비롯해 맥북, 맥북프로, 아이맥, 맥프로 등이 한 자리에 마련돼 있었답니다.


안 그래도 남편은 맥 컴퓨터와 노프북에 눈독을 들이고 있었던 터라(남편 친구들 사이에서 요즘 맥 바람이 불었다죠.) 제품들을 실컷 구경하고 만져 보며 좋아했어요. 어쩜 저렇게도 똑 떨어지는 디자인의 컴퓨터와 노트북을 만드는지 정말 제가 봐도 탐나더라고요.


윌리스에는 애플 제품이라면 모두 갖추고 있으니 그동안 궁금했었던 제품들이나 실물로 보고 싶었던 것들이 있으시면 얼른 이대역 3번 출구로 출발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둥글둥글 멋스러운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2층에는 아이폰/ 아이팟/ 액세서리가 있어요. 3층에는 서비스/ 트레이닝 룸, 그리고 화장실이 있습니다.


1층에서 신세계를 맛 보았다면, 2층에서는 별천지를 경험하실 수 있는데요,
어찌나 예쁘고 갖고 싶은 제품들이 많은지 하나하나 오랜시간 넋을 잃고 봤어요.


지금 제가 사용하고 있는 마우스가 그냥 마우스라면, 윌리스에 진열 돼 있는 마우스는 예술품이었고요,
제 휴대폰의 커버가 그냥 보호막에 불과하다면, 윌리스에서 본 것은 휘황찬란한 장식품이더라고요. 보지 않았으면 모를까 이미 윌리스를 경험한 이상 저도 좀 더 특별한 액세서리, 좀 더 아름다운 장식품을 갖고 싶다는 욕망의 불꽃이 활활 타올랐답니다.

멋을 아는 남자친구에게, 특별함을 주고픈 여자친구에게, 혹은 입학이나 졸업을 앞 둔 자녀에게 선물용으로 딱 좋을 것들이 참 많았어요. 윌리스는 오픈 이벤트로 애플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사은품도 푸짐하게 주고요,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열고 있으니까 참고하시길 바라요.

저와 다솔이는 다솔 아빠에게 드릴 '발렌타인데이 선물'로 가격도 저렴하면서 알록달록 예쁜 것으로 힘을 모아 골라 보기로 했어요.


요즘 제가 반해 있는 오렌지색 마우스도 정말 예뻤고요,


하나같이 고와서 어느 색을 골라야 할 지 한참 고민하게 만들었던 알록달록 이어폰들도 정말 다양했어요.


그리고 빨간색을 슬슬 지겨워하고 있는 남편의 아이폰 커버도 한 번 골라 봤답니다.


선물을 다 고른 다음에는 쓰고 있기만 해도 패션이 완성되는 헤드셋으로 음악을 들으며 포즈를 취해 봤는데요,
옛날 선망의 대상이었던(뭐, 지금도 물론) 엄정화 언니의 '몰라'가 떠오르기도 하네요.


우리가 애플을 만날 수 있는 또 하나의 통로 willy's.
다음에 또 놀러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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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 30.

오늘도 역시 '나 오늘 한가해요' 자세로 우리를 매혹시키는 다솔이.
아빠는 다솔이 얼굴 크기의 변화가 궁금하다며
대뜸 아이폰을 옆에다 두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
매일 매일 이렇게 사진을 찍으면 다솔이의 얼굴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잖아.
그,,,그런가?
그러나, 정확히 삼일 후 아빠의 작심삼일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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