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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여행을 하는 동안,

아침에 눈 뜨자마자 보는 건 역시 바다.

크루즈의 규모가 매우 거대하기에 그 속에서 먹고, 자고, 노는 동안 전혀 출렁임을 느낄 수 없지만

이렇게 아침에 바다 한 가운데에서 눈을 떠 바다를 바라보면

배를 타고 있었구나~ 새삼 깨닫게 된다는~

 

 

 

 

대충 옷 입고, 밥 먹으러 가자~

에헤라디야~

 

 

 

 

 

 

식사하는 분들이 많아서 음식을 찍어 올 수는 없었지만

매일 조금씩 다른 구성으로, 여러나라의 음식들이 풍성하게 차려 져 있던 뷔페 식당.

우리는 아침 점심은 뷔페 식당에서 편안하게 양껏 먹었고

저녁은 정찬 식당에서 우아하고 고급스럽게 먹었었다.

 

 

에피타이저에서부터 디저트까지 완벽하게 제공되는 정찬식당에

저녁에만 갔던 건,

영어로 음식을 주문해야 되는 부담 때문이었을까? ^^

암튼 위대한 우리는 원하는 만큼 마음대로 가져다 먹을 수 있었던 뷔페 식당이 더 편했지.

 

 

 

 

 

 

바깥 풍경이 보이는 아침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곳에 자리를 잡고,

원래부터도 친절하지만 꼬맹이들에겐 잇몸 미소 보이면서 ^^ 인사도 더 살갑게 해 주고, 안아도 주는 ^^

크루즈 직원들이 얼른 가져다 주는 아기 의자에 앉아

냠냠냠 먹을 준비.

 

 

 

 

 

 

아침 식사지만 식전빵부터 과일까지 다 챙겨 먹는 위대한 우리 가족^^

특히 즉석에서 원하는 재료로 만들어 주는 오믈렛은 매일 아침 먹었고,

다솔 군을 위해서는 삶은 달걀(흰자만 먹기에 ㅜㅜ 3개가 정량~)도 꼬박꼬박 가져 왔다.

 

 

 

 

늘 붐비는 오믈렛 코너.

손짓발짓 미소로 원하는 재료를 얘기하면 맛있게 만들어 주신다~

 

 

 

 

 

 

 

아침 식사를 하고 나면 자연스레 이어지는 산책 시간.

유료인 게임을 하지는 않지만

지름길로 가느라 ^^ 가로질러 간다는 핑계(?)로 스윽 구경하면서 지나갔던 오락실 ㅋㅋ

 

 

 

 

 

 

 

ㅜㅜ

너무 많이 먹었어!

우리에겐 아직 간식 시간, 점심 시간, 또 간식 시간, 저녁 시간이 남았는데 말이야!!!

풀 사이드를 산책하면서 잠깐, 아주 짧게 위안삼아 ^^ 좀 걷다가

 

 

 

 

 

 

다솔 군을 위해서 꼬맹이들 놀이방으로 고고씽~

조금만 더 자라도 선생님이랑 재밌게 활동하는 수업 시간이 많이 있는데

울 다솔 군은 상꼬맹이라 엄마가 곁에 있어야 되는...

피셔 프라이스 장난감으로 놀이 선생님이 있는 놀이방에 왔다.

 

 

그런데 큰 아이들이 수업하는 클래스(노는게 곧 수업^^)를 들여 다 봤더니

제법 시설이 좋던데,

꼬맹이들이 장난감 가지고 노는 놀이방은

그냥 크루즈 한 쪽 구석에 놀이방 매트 깔고 노는 정도라 오래 있고 싶진 않다.

 

 

 

 

 

 

크루즈 신문을 읽으면서

오늘은 어떤 재밌는 일이 있는지 확인을 하는데,

한국어는 없어서 ㅜㅜ 영어 독해 시간 ㅎㅎㅎ

 

 

이 날은 기항지 페낭에 배가 정박하는 날!

 

 

 

 

 

 

첫 번째 기항지라 크루즈에서 운영하는 패키지 여행에 동참 하기로 했다.

가이드 + 버스 + 물 한 병이 제공되며 유료이다.

 

 

 

 

 

 

 

오전에 정해진 시간 내에 신청을 하면 가이드와 함께 페낭을 여행할 수 있는데,

좀 비싼 편이라,

미리 공부를 좀 해서 해당 지역을 잘 알고 있다면 자유여행을 하는 것이 훨씬 더 좋다는 생각.

한 번 따라 가보고는, 두 번째 기항지엔 우리끼리 자유여행을 했었다.

 

 

크루즈 여행이 좋은 이유중 하나가 크루즈에서 편안하게 즐기다 보면

알아서 여행지로 데려 가 준다는 것~

무거운 짐은 크루즈에 놓고 몸만 가볍게 즐기다가 돌아오면 된다는 것~

갔다 오면 맛있는 밥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 ㅋㅋㅋ

기 - 승 - 전 - 밥 ㅋㅋㅋㅋ

 

 

 

 

 

 

 

 

기항지 여행은 오후에 시작되고,

그 동안 크루즈에서는 레이디스 데이! 알뜰 장터가 열렸다.

 

 

 

 

 

 

 

 

단돈 10달러에 모조리 다 득템할 수 있는 기회 !

스카프는 정말 괜찮았던듯~

 

 

 

 

 

 

 

 

크루즈에서도 면세 제품을 살 수 있다.

 

 

 

 

수영을 좀 하는 건 어떨까?

 

 

 

 

아침이라 아무리 페낭이라고 해도 좀 쌀쌀했기에,

실내 수영장에서 놀고 싶었는데

실내 수영장에는 유아풀이 없어서 우리는 메인 수영장에 가기로 하고,

 

 

 

 

 

 

 

그 전에 나는 마사지 예약을 ㅋㅋㅋㅋ

레이디스 데이라며 할인을 많이 해 준다는 말에 솔깃해서 예약을 했는데,

크루즈에서 받는 마사지는 5성급 호텔 스파랑 동일한 수준이라 비싸다.

 

 

기항지 여행 다녀 와서 저녁 먹고 나서 밤 시간으로 예약.

다행히도 마사지를 해 주시는 분이 한국분이라 편안하게 마사지를 받을 수 있었는데,

가격에 비해 만족도는 낮았던...

마사지 마니아로서 ㅋㅋ 숱하게 마사지를 받아 온 결과

마사지는 우리나라가 최고!

(베트남에서 스톤 마사지를 받고 엄청 좋았던 기억이 번쩍 나는... 이 이야기는 담번에 포스팅 하기로.)

 

 

 

 

 

마사지샵 안에서는 요가 강의가 한창이었다.

크루즈 곳곳에서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지기 때문에 잘 찾아 다니는 것이 중요하다.

 

 

 

 

 

 

 

방번호 얘기하고 무료로 타올을 빌리고,

 

 

 

 

 

 

 

물놀이를 하는데,

외국에서는 종종 수영 기저귀를 벗으라는 얘길 듣는다.

차라리 쉬가 낫지, 기저귀로 물을 오염시키지 말라는 뜻인듯.

 

 

 

 

 

 

 

 

수영장 근처에 있는 간식바에서

내가 마실 뜨거운 커피와 아이가 먹을 아이스크림을 가져 와 먹으며

 

 

 

 

억지로 수영 ㅋㅋㅋㅋ

첨에는 좀 어색해서 잘 안 놀다가, 시간이 좀 지나야 진정 즐기게 되는 울 꼬맹이.

 

 

 

 

 

풀과 나란히 뜨거운 자쿠지가 체온이 떨어지면

뜨뜻한 물에 들어가면 된다~

 

 

 

 

 

 

 

사진에서 보이는 오른쪽이 자쿠지.

메인 수영장에는 유아풀과 성인풀이 함께 있는데 다솔 군이 자꾸 성인풀로 점프 하려고 ^^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수영을 잠깐 하고

 

 

 

 

 

 

 

방에 와서 잠깐 쉬었다가 점심을 먹으러~

크루즈에서는 놀 거리가 많기 때문에 ㅋㅋ 시간을 분단위로 쪼개서 ㅋㅋ 계획표 잘 짜서 놀아야 한다.

안 그럼 시간이 너무너무 아까우니까

아침에도 6시에 일어나고 ㅋㅋ 강행군~ ㅋㅋ

 

 

 

 

점심 시간에 자리 잡고 앉은 다솔 군.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ㅋㅋㅋ

아침에 그렇게 많은 일을 했으니~

 

 

 

 

 

 

 

점심에는 김치 수북이 담아

한국적인 맛을 맛이 가져 와 먹고....

 

 

 

 

 

다솔이는 자느라 굶었다.

ㅋㅋㅋㅋ

엄마, 아빠의 강행군에 버틸 수가 없었겠지

덕(?)분에 우리는 편안하게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는 후문이~

 

 

 

 

 

 

 

 

 

점심 식사를 하는 동안 크루즈는 페낭에 도착을 하고,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너 나 할 것 없이

페낭의 첫 인상에 반하여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에서 보려고 구경을 나왔다.

기항지에 크루즈가 정박하면

나가서 놀고 싶은 사람들은 기항지를 여행하고,

쉬고 싶은 사람들은 크루즈에 머물러서 크루즈 안에서 즐기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하고 싶은 여행을 즐기면 되는 크루즈 여행.

특히 우리처럼 어린 아이와 함께 여행을 할 땐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크루즈 여행이 참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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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각사로 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공자묘예요.

 

 

대만 타이중은 비교적 작은 도시이고 볼 거리들이 모여 있기도 해서

버스타고 타이중 역근처에 내린 후

타이중 공원 - 공자묘- 보각사 - 소고백화점....정도는 다 걸어서 다녔어요 ^^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며 샅샅이 깊숙하게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

((( 덕분에 걷는 것 만으로도 근육 양이 늘 수 있구나도 알게 되고... )))

 

 

공자묘 개방시간 : 오전 9시 ~ 오후 5시

월요일 휴관

 

 

보각사 자세히 보러 가기 http://hotsuda.com/1810

 

 

 

 

공자묘는 보각사보다는 별로 볼 것이 없지만 조용하고

건축물과 정원이 깔끔하게 잘 관리되고 있어서 산책삼아 둘러 보기 좋아요.

그리고 '공자'는 우리에게 매우매우 유명한 사람이니까^^

 

 

 

 

 

 

우리가 공자묘를 발견하게 된 것은,

뭔가 있을 것 같은(?) 주변 환경 때문이었는데요,

타이중 중심가에서 많이 떨어진 곳이라 으리으리한 건물도 없고 다소 낡고 볼 품 없어 보이지만

 

 

 

 

 

 

반대쪽에 매우 멋있는 문이 있어서 발걸음을 멈추고 자세히 보게 되었어요.

 

 

 

 

 

뒤로도 계속해서 이어지는 문들

 

 

 

 

이곳에 뭐가 있는 걸까, 주의깊게 표지판과 여행서적을 보다가

공자묘를 발견하게 되었답니다.

 

 

 

 

 

 

관덕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큰 정원이 나와요.

 

 

 

 

 

 

다리 건너 편에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 있기에

뭔가 재밌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걸 직감하곤 발걸음을 바삐 옮겨 가 봤는데,

오홋~ 촬영 중이었어요.

 

 

 

 

 

 

등장 인물이 두 명인데, 카메라도 두 대 ^^

유명한 연예인인가? 싶기도 했지만 대만 연예인을 잘 모르고

촬영 내용도 기대했던 것 보다는 재미가 없어서

그냥 공자묘를 다시 산책했답니다^^

 

 

 

 

 

 

 

공자묘의 안쪽.

 

 

 

 

 

 

 

 

 

 

 

산책하듯 공자묘를 둘러 보고

 

 

보각사 - 소고백화점까지 들렀다가

호텔로 돌아 왔어요.

 

 

앞에서 말씀드렸듯 대만 타이중은 비교적 작은 도시라서

몇 군데 포인트만 기억하고 있으면

너무 먼 곳은 일단 버스 한 번 타고 가서 그 주변을 걸어 다니면서 구경하기 좋아요.

저희가 묵었던 호텔 주변은 타이중 문화중심 근처에 있어서

버스, 택시를 탈 때 혹은 걸어 다닐 때에도 문화중심만 기억하면 길을 헤매지 않을 수 있었답니다.^^

 

 

 

 

 

 

 

 

하루 종일 여행하며 놀다 보니

벌써 밤.

 

 

 

호텔 근처 편의점에서 간식거리를 사서

호텔에서 휴식을 취했어요.

 

 

 

 

 

 

 

말끔하게 샤워를 끝내고 아이들에게 익숙한 단팥빵을 사 주고

대만 음식이 낯설어 밥을 제대로 잘 먹지 못했더너 아이들에게는

무조건 익숙한 맛으로 고르기.

 

 

 

 

 

 

아무거나 잘 먹는 우리는

대만 컵라면 중에서 매워 보이는 걸로 골랐는데

라면 용기에 그려져 있는 그림을 보면 입에서 불이 나올 정도로 매운 듯 했으나

워낙 매운 음식을 잘 먹는 한국인의 입맛에는 그냥저냥~

 

 

 

 

 

 

우리나라 컵라면이랑 좀 달랐던 점은

스프가 분말이 아니라 덩어리(?)라는 점.

중국이랑 달랐던 점은 중국 컵라면 보다는 덜 기름지다는 것.

 

 

 

 

 

 

 

 

뜨거운 물 붓고 좀 기다렸다가 먹는 건 똑같아요^^

칼국수 면발처럼 굵직굵직한데

맛있었어요.

 

 

 

 

 

 

하루 일정을 마치고

타이완 맥주와 함께 먹는 라면 맛!

설명 할 필요가 없지요.

 

 

 

 

 

한정판 타이완 생맥주도 마셔 보고^^

구석구석 둘러 보고, 구석구석 맛보도.

역시 대만 타이중 자유여행은 도보 여행이 제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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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롱 메콩강 투어 ;; 코코넛 카라멜 공장(?) 체험

 

 

 

호치민에서 두 시간 남짓 떨어진 빈롱.
저는 빈롱이 시골이라는 걸 미리 알고 있었기에,

빈롱이라는 이름의 뜻이 가난하지만 아름답다...뭐 그런 건 줄 알았었는데~
현지에 살고 있는 분께 들으니 빈롱이 풍요로운 땅이라는 전혀 다른 뜻이더라고요.

 



 

 

 

 

빈롱 메콩강 보트투어는 예약을 하고 표를 구입하면
현지 가이드(베트남 사람)와 보트를 빌려 주어
꿀벌 체험 - 뱀 체험 - 과일 농장 체험(전통 민요 공연) - 점심식사 - 악어 체험을 하고
돌아 오는 보트에서 후식으로 코코넛을 먹으며 여운을 즐기는 패키지랍니다.


 

 

 

베트남인 친구가 표를 사고 계산을 하는 동안에, 저는 사진 삼매경~

남는 건 사진이라며 ㅋㅋㅋ

 

 

 

 

 

아이들과 여행을 할 때 유모차가 필수인데요~

다솔이는 잘 걸어다니니까 유모차가 필요없지 않느냐....고 물어 보시는 분들도 있으세요.

그러나, 유모차는 아이들 뿐만이 아니라 어른들이 편히 다니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 ^^

유모차에 딱 앉혀 '묶어' 놓고, 운전(?)하는 사람 맘대로 손쉽게 데리고 다니기 위함이지요.

 

 

유모차가 있으면 아이가 잠들었을 때 내내 안고 있지 않아도 되고,

유모차 짐칸에 가방 등 소지품을 챙겨 넣을 수도 있어서 편해요.

가볍고 부피가 작은 것이면 더 좋아요.

 

 

 

 

 

표를 사고 난 영수증은 투어가 끝날 때까지 꼭꼭 챙겨 두기.

 

 

 

메콩강 보트투어 중에서 오늘은
코코넛 카라멜 공장(?) 체험이야기를 해 볼 거예요.

 

 

 

 

 

 

 

 

 

드디어 빈롱 메콩강 투어 시작~

현지인 가이드님이 쓰고 계신 모자가 바로 1달러짜리 베트남 전통 모자예요.

왜 안 샀던가... 땅을 치고 후회를 했던 ㅎㅎ

여행 첫 날에 샀으면 끝날 때까지 잘 쓰고 다녔을 텐데...

 

 

모자를 사면 여행 끝날 때까지 '짐'이 된다고 말해 주었던 일행은 남자.

패션 아이템과 쇼핑에 관해서 남자의 말을 듣는게 아니었어요~

 

 

 

 

 

배를 타러 가기 전에 작은 쇼핑센터가 있었거든요.

써 보고 헤헤헷거리고 있는데

'짐'된다는 말 한마디에 안 샀답니다 ㅎ

단돈 1달러(달러도 받아요.)인데, 짐되면 버리면 되었을 걸....ㅜㅜㅜ

 

 

 

 

 

 

 

 

날씨가 좀 흐렸었는데요~

여행하기엔 살짝 흐린날씨가 더 좋았어요.

여행 가방 꾸리다가 살짝 정신줄을 놓았었는지 파운데이션, 비비크림 어느것 하나도 안 챙긴 걸

베트남에 가서야 깨닫고는 살짝 멘붕이었는데

날씨가 덜 더웠던 덕에

기초 화장 위에다가 베이스 화장 없이 색조를 바르고 다녔어도

사진 상으로는 크게 어색하지 않아요 ㅜㅜ

(둘쨋날부터는 빈대기질 발휘해서 베이스 메이크업도 하고 다녔답니다~)

 

 

 

 

 

요렇게 생긴 배를 타고 다녀요~

 

 

 

 

 

 

모든 것들이 장난의 소재가 되는...

못 말리는 이다솔 군 ^^

 

 

 

 

 

 

 

현지인 가이드 아주머니가 지그시 바라 보는 시선을 따라 가면

귀여운 다인 양이 있습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배를 타고 내릴 때는

혹시나 아이들이 떨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

꽤 넓직하지만 사실은 저도 저런 다리는 무섭거든요~

 

 

 

 

 

 

 

 

다 왔다~

 

 

메콩강 투어 일정 중 꿀벌체험 - 뱀체험을 마치고 세 번째 코코넛 카라멜 공장에 도착했어요.

꿀벌 체험 + 뱀 체험 다시보기 http://hotsuda.com/1603

 

 

 

 

 

 

 

 

들어가는 곳에서부터 달콤한 향이 물씬 풍기는 이 곳에서는

코코넛으로 카라멜을 만드는 과정을 여과없이 다 보여 주기 때문에

의심하지 않고 ㅋㅋ 필요하면 살 수 있어요.

 

 

 

 

 

 

 

 

 

만들어지는 모습이 그렇게 위생적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여과 없이 보여 주고 있으니 그럭저럭 인정을~~~

 

 

 

 

 

 

시식도 맘껏 해 볼 수 있어요.

안 살 건데 먹어 봐도 되나???? 됩니다.

투어 표를 끊었잖아요~

코코넛 카라멜 시식 비용도 포함된 거니까요.

 

 

달콤하고 달콤하고 또 달콤해서 참 맛있어요.

 

 

 

 

 

꿀벌 투어 때 오빠가 라임 먹는 걸 지켜보며 꽥꽥 울었던 다인이.

먹지도 않을 거면서 기어이 라임 하나 받아 내, 손에 꼭 쥐고 있는 다인이는

달콤한 냄새에 호기심이 생겨, 두려움 가득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하나 받아 먹었고요,

하나를 먹고 나서는 안심하고 몇 개 더 먹었어요.

 

 

그러나 처음 본 음식은 절대로 안 먹는 이다솔 군은

사탕이라며, 초콜렛이랑 맛이 똑같은거라며 아무리 설득을 해도 결국 안 먹었답니다.

 

 

코코넛 카라멜 공장 투어를 마치고 그 뒷편에 나 있는 길을 따라서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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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가족여행 ;; 호치민 벤탄시장

베트남 여행의 처음과 끝

 

 

우리 가족은 베트남 7박 8일 자유여행을 다녀왔어요.

호치민에서 주로 묵었고 중간에 나트랑 다녀 왔다가 다시 호치민으로 오는 일정이었는데요~

게을러서 조금 늦게 올리는 여행기에 ㅋㅋ 여행 사진을 다시 보니까

베트남에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모락모락 ㅜㅜㅜㅜ

우선 밀린 여행기부터 다 올린 후에 진지하게 생각해 봅시다~ ^^

(사족 ;; 여행 다녀 온지 얼마 안 됐는데, 와우....진짜 뚱뚱했었네요~ 팔뚝이 그냥 ㅎㅎㅎ)

 

 

 

 

 

 

여행 체질인가?

저는 여행지에서 조금 더 부지런해지고, 조금 더 힘이 세 진답니다^^

베트남에서 자기 전에는 꼭 그 다음날 우리 가족이 입을 옷을 미리 세팅해 두었는데요~

베트남에 여행 오려고 옷을 쌀 때는 그냥 마구잡이로 ㅎㅎ

7박 8일이고 덥고, 아이들이 어리고, 바깥 활동이 많으니까 옷을 되도록 많이 가져가자....는 생각이었는데,

 

 

베트남에 딱! 도착을 하고 보니

의외로 비슷비슷한 색깔의 옷들을 많이 가져왔더라고요.

오홋! 그렇다면 7박 8일동안 우리 가족을 완벽하게 코디 해 볼까????

 

 

그리하여 여행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최대한으로 색깔을 비슷하게 맞추어서 옷을 입고 입혔더니~

사진도 훨~~씬 더 잘 나오고,

진짜 좋았어요.

왜 코디가 중요한지 알게 되었던 ㅎ 깔맞춤의 절실함을 깨닫게 되었던 ㅎㅎㅎ 

 

 

 

 

하루를 마감하면서 꼭 호텔방을 깔끔하게 정리해 두어야 직성이 풀리는~

그러나 한국의 우리집은 난장판인 것이 아이러니죠 ㅎㅎ

 

 

 

 

저희는 호치민 비엔동 호텔에서 묵었고요~

여행은 차를 빌려서 다녔어요.

 

 

베트남 여행의 첫째날, 우리는 호치민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진 빈롱을 돌아보기로 했답니다.

여행가기 전에 미리 차 예약을 마쳤고 기사 아저씨도 함께 하는~

아주아주 편안한 일정 ^^

 

 

 

 

 

 

인형같은 우리 다인이.

베트남에서의 첫날이라 어색하고 낯설고.... 

사진으로 보니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네요~ 카시트가 없어서 차 안에서 주로 안고 다녔어요.

 

 

 

 

 

비엔동 호텔에서 가깝고 볼 것도 많은 벤탄시장으로 와서

달러를 베트남 돈으로 환전하고

여행하는 동안 물도 사기로 했답니다.

 

 

 

 

 

제 눈에는 베트남이 아니라

제 어깨와 팔뚝만 보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귀여운 다인이랑 ^^

 

 

 

 

 

벤탄 시장으로 들어가 보자~

한국 소도시의 시장 느낌? 참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이 쭉쭉쭉~  있어요.

 

 

 

 

 

 

 

 

옷, 가방, 신발, 장식품, 휴대전화 관련 용품, 기념품.....

물건들은 참 많지만 선뜻 사고 싶은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어요.

그래도 우리 시장이랑은 제품들이 비슷한듯 또 달라서 보는 재미는 있었답니다.

 

 

 

 

 

카메라가 있으니 포즈를 취하고 웃긴하는데,

더워요.

더워도 너~무 더워요.

눈도 제대로 뜨기 힘든 베트남의 날씨!!!

 

 

 

 

 

베트남에 도착하자마자 꼭 사야 할 것이,

바로 수레를 밀고 다니며 음식을 파시는 아주머니께서 쓰신 저 모자!!!

베트남 전통 모자예요.

고작 1달러(관광지에선 달러도 받습니다.)인데 뭘 그리 망설였는지 ㅎㅎ

사면 짐이 되고 말거라는 친구의 말에 안 샀는데

그냥 살 걸 그랬다는.... 첫날에 샀으면 마지막날까지 잘 썼을텐데 좀 아쉬웠어요.

 

 

벤탄 시장 주변에는 수레를 끌고 다니며 음식을 파는 아주머니,

길거리에서 연유커피를 만들어서 배달하는 아주머니들이 많이 있었어요.

위생은 별로 안 좋겠지만,

여행지에서 현지 실정 생각하지 않고 이것저것 따지는 것 보다는 ^^

한국에서부터 건강하게 몸 잘 만들어 와서 그냥 호기롭게 사 먹어 보는 것도 좋을 듯~

 

 

베트남에서는 모든 식당에서 '짜다'라고 하는... 물 대신 내 놓는 차에 얼음이 들어 있고

얼음 인심이 후한 편인데

들은 바로는 강물을 얼려서 만든다는 말도 ㅜㅜㅜㅜㅜ

그러나 그냥 눈 딱 감고 먹었어요.

얼음만 와자작 씹어 먹진 않았지만, 얼음이 녹은 물을 다 마신 셈이지요.

 

 

되도록 마시는 물은 사 먹는게 좋은데

식당에서 주는 차, 카페 등에서 사 먹는 커피(그 속에 있는 얼음도 위생은 좀 ㅜㅜ)는

그냥 다 마셨으나 (아이들도) 별다른 탈은 나지 않았답니다.

건강한 상태에서 여행을 떠나고

여행지에서는 너무 깐깐하게 굴지 않는게 행복한 여행의 시작이에요~ 

 

 

 

 

 

 

그래도 물은 삽니다^^

 

 

 

 

베트남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아주 유명한 베트남 커피 G7.

저기 진열대에 보이죠?

커피사러 마지막 날에 또 벤탄시장에 들른답니다~

 

 

우리 여행의 시작과 끝은 벤탄시장.

마지막날 벤탄시장에서 먹은 어마무시하게 맛있었던 과일이랑,

베트남 커피 쇼핑 이야기도 곧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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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여행, 1박2일 가족 여행지 추천
베니키아 호텔 산과 바다 주문진 리조트




강릉 여행 다녀왔어요!!
1박 2일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1박 2일을 꽉꽉 눌러~~~
첫째 날 점심 먹고 출발해서 다음날 밤 12시에 돌아 오는... 대박 알찬 구성으로 다녀 온 여행이었기에
남편과 아이들 모두 정말 재미있었노라고 추억하는 여행이었답니다.
외삼촌이 살고 계신 강릉, 여행으로는 처음 가 봤는데,
이렇게 좋은 곳인 줄 왜 이제야 알았을까 싶을 정도로 멋졌어요.


서울에서 그리 멀지도 않고 제가 좋아하는 바다, 회!!, 맛있는 음식이 그득그득해서
앞으로 자주 가게 될 것 같은 행복한 예감 ^^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가족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연 숙소잖아요~
저희는 베니키아 호텔로 지정된 '산과 바다 주문진 리조트'였어요.
베니키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개발한 중저가 관광호텔 체인 브랜드인데,
서울, 부산, 강원, 제주... 등등등 전국에 60여 광광호텔이 가명돼 있어요.
한국관광공사가 체계적인 서비스 품질 관리를 하고 있는 호텔이니만큼 믿을 수 있고 가격도 괜찮아서
가족 여행으로 선택하기 좋은 곳이에요.






특히나 산과 바다 주문진 리조트는
객실이 콘도형, 호텔형 뿐만 아니라 트레일러형도 있어서!!!
아이들과 여행할 때 한 번쯤 자 보기 좋은 곳인데~
우리 아이들도 기차에서 자고 싶다고 아우성이었지만^^ 아직은 쌀쌀한 듯 해서 저희는 콘도형을 선택했어요.






골프 연습장과 골프장이 있어서 다양한 연령대가 찾는 곳인 것 같았어요.
저희가 갔던 날에도 꼬맹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가족 호텔답게 손님들의 나잇대가 다양하던데요???







아이들 유치원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차태워서 슝슝~
금세 강릉 주문진 리조트에 도착했어요.





여행 좋아하는 귀여운 우리 다인이,
깡총거리며 좋아하네요~




아담한 듯 하지만 갖출 것은 다~ 있는
강릉 주문진 리조트, 로비예요.
무척 인기가 많아서 예약은 필수인데 데스크 직원이 계속계속 예약 전화를 받으시더라고요~




전망 좋은 방으로 주세용용~
오잉??
베니키아 호텔 산과 바다 주문진 리조트는 전객실이 오션뷰??
와우... 전망이 끝내주겠네요~




살짝 참고하시라고 가져 와 봤어요~





해 뜨는 동쪽 바다, 강릉답게 리조트 로비에 일출시간을 적어 두는 센스.
바다가 근처에 있나 봐... 했는데, 주문진 리조트 로비에서 '걸어서 5분'이면 바닷물에 발담글 수 있어요.





체크인을 하면 기차카페에서 먹을 수 있는 브런치 뷔페 쿠폰과
기차카페에서 밤 12시까지 사용 할 수 있는 음료 쿠폰을 주세요~
바다를 보며 먹는 브런치와 음료는 어떤 맛일까요?




엘리베이터 바로 옆에 까까 자판기와 음료 자판기가 있는데,
자판기 속에 맥주까정....
참고로 맥주 한 캔의 가격은 2500원입니다~^^




노래방, 비즈니스룸, 파크골프도 즐길 수 있어요.





저희가 배정받은 객실은 314호였는데,
꺅~ 바다가 바로 보여서 얼마나 전망이 좋았는지 몰라요.
객실에 들어가기 전에 복도 끝에 있는 발코니로 한 번 나와 봤는데,
칠이 좀 벗겨 져 있는 것이 옥의 티였지만, 탁 트인 바다가 한 눈에 들어와서 정말 멋있었어요.
아직은 추워서 폐장 상태지만 수영장도 멋있고...
7, 8월에 다시 오고픈 뷰~
도착하자마자 다음 여행을 기약하게 되는 뷰였지요.




따라라라라~ 딴따라라라~
314호예요.
정말 멋있죠??
들어오자마자 탄성을 질렀는데요~




제가 가장 좋아했던 공간은 바로바로 요기.
사진으로는 전혀 안 보이지만 ㅠㅠ
창 밖으로 바다가 보인답니다~ 정말 멋있어요.
탁자 위에는 와인잔까지 있었지만 ㅜㅜ





내 눈에 가장 좋아 보이는 것은 아이들 눈에도 가장 좋아 보이는 법
눈이 보배인 아이들에게 당연히(?) 자리를 빼앗기고
혹시나 와인잔이 깨질까봐 와인잔은 고이고이 싱크대 위로 올려 놓고 ㅜㅜㅜ


부엌살림 좀 보여 드릴게요~





콘도형이라 다~ 있어요. 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여행지에서는 손하나 까딱 안하는 자유부인으로 변했기에,
저렇게 다양한 부엌 살림들을 단 하나도 사용하지 않고 왔는데,
저희보다 일찍 출발해서 점심 정도는 해 먹었음 좋겠다 하시는 분들껜 참 유용할 것 같아요.





작고 아담했던 욕실에서




강릉 1박 2일 가족 여행의 첫째날 밤,
모래 먼지 잔뜩 묻혀 온 아이들이 즐겁게 목욕 놀이를 했고
입가에 초콜릿도 잔뜩 묻었네요 ㅜㅜ

 



아이들과 함께 떠났던 1박 2일 강릉 가족 여행이었기에,
주문진 리조트 측에서 저희에게 더블 침대와 이불을 깔 수 있도록 준비를 해 주셨는데,
탁월한 배려 였던 것 같아요.
꼬맹이들은 침대에서 자면 떨어지니까요~




목욕 후 한결 매끈해진 모습으로
잠자기 전, 두툼한 이불 위에서 책을 읽는 아이들...
여행은 아이들을 자라게 하고, 그 모습은 부모에게 행복이 됩니다.

 



밤에 보면 더 아름다운 강릉 주문진 리조트의 풍경.
객실에서 바라 본 풍경인데요~
바다가 보여서 더 낭만적이었던 주문진 리조트의 밤이 깊었습니다.


강릉 1박 2일 가족 여행에서 어떤 추억을 만들어 왔는지는
다음 번 포스팅에서 계속 됩니다.
아궁. 행복했던 추억이 너무 많아서 다 쓸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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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봄마중 가족여행
꺄르륵 아이들이 웃는 소리 = 행복이 폴폴폴








서울에서 오전 9시 반에 출발한 남해.
다인이가 좀 아파서 아침에 떠날까말까 고민을 하다가, 에잇! 가자!! 하고 출발했던 여행.
꼬맹이들 데리고 차를 오래 타야 되니
되도록 천천히, 가능 중간중간 놀며 쉬며 가자고 의논을 했고
출발한지 장장 6시간 만에 예약해 두었던 남해 펜션에 도착을 했답니다.


바다가 코앞에 보이는 남해 해변풍경펜션 시설 둘러 보기
http://hotsuda.com/1863


운전하느라 고생한 당신, 한 시간 푹 자~
차타고 오느라 고생한 우리는 신나는 간식 시간^^




아이들은 붕어빵 과자랑 팝콘을 신나게 먹었고
남편은 잠을 좀 잤으며




여행지에서는 맘껏 먹자며
그동안 진짜 먹고 싶었던 과자 ^^ 큰 거 한 봉지를 다 먹는 기염을 토하고 ㅜㅜㅜㅜ




다인이는 역시 여행 체질인듯~
아침에 좌약 쏘옥 넣어서 왔는데 다행히 날씨도 좋았고, 남해라 더 따뜻했고
중간중간 잘 놀아서 그런지 컨디션이 괜찮아졌어요.


 

 

다솔이야 뭐....늘 에너지가 넘치고...


우리 한 시간만 방에서 쉬자~
텔레비전으로 어린이 만화를 틀어 주곤 남편과 저는 좀 쉬었어요.


한 시간 후... 놀러가자!!!

 



멀리 갈 필요 없이 펜션 산책을 하며 놀았는데



아이들에겐 모든 것이 다 장난감,
아이들이 보는 모든 것은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체험학습의 장^^



아팠던 건 이미 과거
한껏 기분이 좋아진 다인 공주님



꺅~~~
무언가를 발견하고 신나게 달려가는 아이들의 종착점은,,,,



바로바로 그네였답니다.
더 세게~ 더 높이~ 요구하는 것도 주문하는 것도 어찌나 많은지...
한 번 그네를 타면 내려 오지 않는다는 것이 함정 ㅜㅜ




해변풍경펜션은 아이들과 함께 여행오기 정말 좋은 곳 같아요.
석식과 조식이 제공되니 게으른 엄마에게도 좋고^^




콩콩콩 징검다리를 건너는
아이 뒤에 펼쳐진 바다가 예~~뻐.




아쉬운듯 또다시 달려가,
 다시금 그네를 타는 아이가 바라보는 바다가 예~~~뻐
(개그콘서트 버전이었는데, 너무 오래된 개그인가^^)



저녁식사는 주인아저씨께서 언제쯤 먹을 거냐고 물어 보셔서
6시에 먹겠다고 말씀을 드렸고
(조식 시간도 마음대로 정할 수 있어요~ 올레!!! 늦잠 쿨쿨 자도 조식 먹는다~)
사진에 보이는 아담하고 예쁜 바비큐장에서 저녁 식사를 했답니다.


한 바퀴 돌았으니 밥 먹을 때까지 또 조금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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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중 자유여행
보각사 아이들과 함께 가 볼 만한 곳.


구글지도만 있으면 못 갈 곳이 없네~
처음 가 본 대만 타이중을 마치 우리 동네인냥 여기저기 자유롭게 잘 걸어 다니며
타이중의 명소를 샅샅이 훑어 구경을 했었는데요~
(((( 그러나 걷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서 멀리 있는 곳은 아예 여행지 목록에 넣지도 않았어요.
저희는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는 유모차족이었기에~^^   )))


이 날은 타이중역 근처를 걸어 다니며 노는 중이었답니다.
그 중 보각사에서의 이야기예요.




궁원안과 - 타이중공원 - 일중가 - 공자묘를 거쳐 (이 날 참 많이도 돌아다녔네요^^)
보각사로 걸어 가던 중에,


유명한 식당도 만나고
(들어 가 보지는 않았지만 맛집으로 이름나 있는 곳이에요. 식당 앞에 있는 기차가 명물)





교회도 만나고....
교외 옆 골목으로 쏙 들어 가면 보각사 가는 길 ^^
걸어 다니니까 길을 외우게 되네요~





드디어 보각사라고 써 있는 버스 정류장까지 도착을 했는데,
에구궁....여기서 헷갈리네~
왼쪽으로 콩콩콩... 오른쪽으로 콩콩콩 (데헷~ 갑자기 애들 동요가 생각나서^^)
왔다리 갔다리 이 길이 아닌가벼 놀이를 하고 있었어요.





지도를 보면서도 방향을 가늠하지 못하고 있는 남편의 뒤에....



한참 동안이나 우리에게 관심을 보이시며 자꾸자꾸 쳐다 보는 아저씨 발견^^
대만 분들 정말로 친절하거든요~
일부러 물어 보지 않아도 헤매는 것 같으니까
우리에게 친히 말을 걸어 주시며 ^^ 어디 가냐고 물어 봐 주시고 ㅜㅜ
보각사에 간다고 말씀드렸더니,
이리로 오라고...여기서 건너라고...그리고 조금 가서 좌회전 하라고 말씀해 주시던 당신은 진정 천사 ^^





기절한듯 잠들어 있는 ^^  아이들을 데리고 길을 헤매고 있으니까
보시기에 안쓰러웠나봐요.


아하아하!!! 저기요???




저희가 서 있었던 보각사라고 써 있는 버스 정류장 맞은편의 모습인데요^^
왼쪽 사진의 골목으로 들어가면 보각사가 나와요.
오른쪽에는 마트가 있어서 물이랑 커피를 사서 보각사로 가기로 했답니다.
어리버리 외국인 가족이 길을 잘 건너는지 끝까지 지켜 봐 주시던 대만 천사 아저씨 고맙습니당~




타이중은요~
큰 마트가 별로 없고 편의점이 무척 많은데요~
처음엔 편의점이니 당연히 비쌀 거라며 가길 꺼렸는데....며칠 지내며 비교를 해 보니
편의점이 별로 비싸지 않더라고요.
맥주나 물 등등 비싸봐야 대만돈으로 1~2원 차이???
그래서인지 까르푸 같은 큰 마트에도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타이중 마트에서 김치랑 궁중 쌀떡볶이 발견^^
반갑다....만! 대만 음식이 맛있고 거부감이 없으니,,, 너흰 한국에 돌아가서 먹어 줄게.




타이중에서 가장 많이 사 먹었던 건 타이완맥주 ^^



그리고 밀크티도 유명하고 맛있으니 꼭 드셔 보세용용~




일단 급한 건 카페인. 그리고 물.




대만 천사 아저씨께서 가르쳐 주신대로 갔더니
정말로 보각사의 상징물이 짜잔~ 보였어요. 어마어마하게 크기에 길 건너에서도 잘 보이는 저 분!




보각사에 얼른 들어가 보기로 해요.




작은 불상이 있는 곳이 안쪽에 마련돼 있었고




왠지 낯설지가 않는 할아버지(?) 등장 ^^




타이중에는 처음 왔는데...
보각사에도 처음 왔는데....어쩐지 낯설지가 않은 이 느낌은 뭐지???




아항항....
어디서 많이 본 배라고 생각했더니 .... 당신이었구나~ 그 배 ^^




아이들은에게 보여 주면 신기해하고 좋아할 것 같아서
보각사 오면서 들떠 있었는데,
궁원안과 - 타이중공원 - 일중가 - 공자묘를 거쳐 오느라 애들은 기절해 있는 상태였고 ^^



아무리 깨워도...흔들어 봐도 일어나지를 못해서 조금 아쉬웠어요.
다솔인 미동도 없었고,
다인이는 기적적으로 ^^ 눈을 뜨는듯 했으나 다시 스르르륵 ^^




그래 편히 이불 덮고 자렴 ~
대미륵불 앞에서 기념 사진만 남겨 주고 아이들은 그냥 재웠어요.
 
 


대미륵불은 28.6m인데요~
배꼽에 구멍이 뚫려 있잖아요~ 옆으로 가면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있고
배꼽이 창의 역할을 해서 밖을 볼 수 있는 구조인데,
제가 갔을 땐 문이 잠겨 있어서 안쪽으로 들어가보지는 못했어요.



대미륵불 옆으로는 작은 연못이 있고 비단 잉어들도 많아서
아이들이 깨어 있었으면 정말 좋아했을 것 같은데....아쉬웠지만.
대신 남편이랑 오붓하게 봤으니 괜찮아요^^



 
보각사를 다 둘러 본 후 나가려고 할 때
큰 버스 두 대를 타고 온 중국 관광객들이 들어 왔어요.
규모는 작지만 대미륵불이 볼 만 해서 많이들 찾는 관광지인 것 같아요.
타이중에서 아이들과 함께 가 볼 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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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 나흘 째 날이 되자, 다솔이는 슬슬 '대만'이라는 말이 입에 붙는지,
엄마 대만 정말정말 재밌어, 대만 좋아! 하는데요~
(그러면 그 말을 들은 다인이도 삐약이 같은 목소리로 다인이도 대만~ 좋~아해~ 합니다.^^)
다음 날 귀국하는 비행기를 타야 하니, 타이중 여행의 마지막 날이기도 하고
여행 내내 잘 따라 와 준 아이들에게 선물도 줄 겸(+ 하도 걸어 다녔더니 저희 부부의 다리도 슬슬 저려 오고~ )
아이들 위주의 쉬엄쉬엄 여행 코스를 짜 보았어요.


타이중에는 아이들이 즐길 거리가 정말정말 많은데~
타이중에 머물 수록 점점 더 눈이 밝아지므로^^
더 오래 있었으면 더 재밌는 아이들 공간을 찾아 낼 수도 있었겠지만 그래도 남편과 제가 생각을 모아 정한 장소가
아이들의 마음에도 들어서 기뻤어요.



타이중 가족 여행 4일째 일정

타이완 국립 미술관 -  미술관 내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에프터눈 티 세트와 스파게티(점심 식사)
- 딸기빙수 - 까르푸 키즈 아일랜드 - 까르푸 푸드코트(저녁)




저희 가족이 머물렀던 호텔에서 걸어서 10분이면 도착하는
국립타이완 미술관.
무료 입장인데요~ 이 좋은 곳이 무료??? 진짜 진짜 안 들어가봤음 후회했을 뻔한 미술관이에요.




규모가 진짜 크고 전시실도 많으며
다양한 미술품들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었는데요~




특히 키즈 카페를 뛰어 넘는 시설을 자랑하는 어린이 공간이 있어서
아이들과 한참 그 곳에서 놀았어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자리, 뛰어 놀 수 있는 곳, 블록 놀이 등등등등....
이걸로만 하나의 포스팅이 나올 정도로 눈이 번쩍 뜨이는 곳이었어요.
50분 정도 이용하고 청소 시간이 10분있는데, 아이들이 나오기 싫어서 울 정도였답니다.




이 날 점심은 국립타이완 미술관 안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먹었는데,
메뉴는 에프터눈 티세트랑 토마토 스파게티.
둘 다 너무너무 환상적이어서, 다솔이를 놀라게 하고, 다인이를 흥분하게 하고, 저를 황홀하게 만들었는데요~
에프터눈 티세트를 처음 본 저는 '우아'를 떨고 싶었는데,
현실은 ㅜㅜㅜㅜㅜ(....시궁창....)


그래도 정말정말 행복했던 시간.





꽃보다 할배를 보고, 대만에서 망고 빙수를 꼭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망고는 철이 지나서 대신 딸기 빙수를 먹었어요.
養生氷이라는 빙수집이었는데 우유 빙수에 신선한 과일을 넣어주고,
양도 많고 분위기도 좋아,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랍니다~


(제가 쓰는 모든 장소의 상세한 리뷰는 차차 올릴 계획이니~ 앞으로도 제 블로그에 자주 놀러 와 주세요~)
----- 중간 광고였습니다^^




다음으로는 남편이 불꽃 검색으로 알아 낸 까르푸 속 키즈 아일랜드.
타이중에 며칠 더 있었으면 훨씬 더 근사한 어린이 놀이터를 찾을 수 있었을텐데....




제가 보기엔 시설이 살짝 아쉬웠는데,
아이들은 엄청 좋아하면서 내내 뛰어 다니고 땀 뻘뻘 흘리면서 잘 놀더라고요.
5살 다솔이 보다는 3살 다인이에게 조금 더 어울리는 공간이었답니다~




하도 배가 고파서 한 발 자국도 걸어갈 수 없는 상황 발생.
저는 배가 고프면 난폭해지므로
까르푸에 있는 푸드 코트에서 저녁을 먹기로 결정 ^^




와우와우와우!!!!
생각보다 훨씬 더 훌륭해서 감탄을 하면서 먹었던 저녁 식사였어요.
푸드 코트는 다양한 먹거리들을 한 데 모아 놓은 곳이고, 대만 사람들의 실제 식습관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니
때로는 푸드코트에서 메뉴를 골라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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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데리고 여행 가기 ;;
5살 다솔 & 3살 다인이와 함께 했던 베트남 가족 여행

 베트남 나트랑 머드 온천 + 수영장 두 번째 이야기


베트남 나트랑 여행을 하고 온지도 벌써 한 달이 지난 것 같은데요~
지금 생각해 봐도 정말 재밌고 좋았었어요.
베트남에서 호치민, 빈농, 나트랑을 여행했었는데, 특히나 나트랑은 또 가고 싶을 정도로 좋았던 곳.
특히 저희처럼 어린 아이들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유유자적한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라면
하와이를 꼭 닮은 나트랑을 진짜 추천해요.



기저귀 발진을 다 낫게 해 주었던, 매끈매끈 머드탕 다시 보기
http://hotsuda.com/1618


이 날은 나트랑에 놀러 온 사람들이라면 동양인, 서양인 할 것 없이,
할아버지에서부터 꼬맹이들까지 모두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나트랑 최고의 명소에서 놀기로 했어요.
머드탕과 온천, 그리고 수영장을 한꺼번에 갖추고 있어서 한번쯤 가 보고 좋은 곳인데,
저는 머드탕에 더 마음이 갔지만,
아이들은 수영장을 훨씬 더 좋아했어요.


머드탕은 시간 제한이 있어서 양껏맘껏 놀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수영장은 원하는 만큼 오래 놀 수 있으니까
튜브 가져 가서 실컷 놀고 오면 되는데요~ 
베트남까지 튜브를 챙겨갔건만, 이 날 깜빡하고 안 가져 가는 무시무시한 실수를 ㅜㅜㅜ




저희는 오전 일정을 이 곳에서 보냈는데요~
머드탕 - 온천을 즐기면서 슬슬 해가 중천을 향하니까
말 그대로 뙤약볕... 우리나라 갈모를 닮은 베트남 전통 모자가 절실해지는 순간이에요.
선크림 챙겨가서 듬뿍듬뿍 발라야 (물 속에 한 번 들어갔다 나오면 말짱 꽝이지만~) 꽁치구이를 면할 수 있어요.




물 좋아하는 저희 집 두 꼬맹이들은
수영장의 파란 물을 보자 급 흥분,




폭신하고 안락한 선베드는 유료이고요,




안 폭신, 안 안락(????)한 선베드는 공짜예요.
여기서 수영복을 빌리는 값이 우리 돈 500원인 걸 보면, 유료인 선베드도 그리 비싸진 않겠지만
오전에만 잠시 있다가 갈 예정이므로
그냥 안 폭신, 안 안락한 선베드에 불편하게 누워 있어요.
우리 귀염둥이도 한자리 떡하니 차지하고 잠시 태양을 피하고 있네요~
그늘 아래에만 들어가면 진짜 시원한데,
한 발짝만 나가면 타 죽을 지경!!




물 좋아하는 저희 집 아이들을 데리고 수영장에서 놀기가 힘든 까닭은,
아이들이 물만 보면 무조건 뛰어 들고 보기 때문이에요.


자기가 수영을 잘 하는 줄로 착각하고 있는 천둥벌거숭이 같은 다솔 & 다인 때문에,
남편과 저는 한 순간도 쉴 수 없답니다.
진짜로...... ㅜㅜ




0.8미터인 유아풀이 있어서 (유아풀은 두 군데있어요. 미끄럼틀은 한 군데만) 놀기가 좋은데
튜브를 가지고 왔음 아이들을 따로 놀게 하고 저희 부부도 좀 편하게 놀았겠으나
호텔에 튜브를 두고 오는 어마어마한 실수를 저질렀기에,
그 벌로 남편과 저는 아이들을 계속계속 안고 있어야 했답니다. ^^



다행히 같이 여행갔던 일행 중에
다솔 & 다인이를 잘 봐주는 이모, 삼촌들이 있어서
저는 좀 휴식 ^^
사진 속에 찍힌 이모도 수영을 못하기에 유아풀이 딱이라서
어린 아이들과, 수영을 못하는 어른들이 놀기에 유아풀은 여러모로 좋았어요.





어른들을 위한 수영장은 2미터가 넘는 구간도 있으니
조심조심 수영해야 돼요~




우리 다인이는 신이 나서 풀장에서 나올 줄을 모르고,
계속계속 안아 주다가 너무 뜨겁고 힘도 들어서 잠깐만 바깥으로 데리고 나오면 울고불고 난리가 나서 또 들어가고,
또 들어가고, 또 들어가고 ...... .




다솔이는 혼자서도 미끄럼틀도 타고 수영도 하면서 잘 놀아주었어요.




와우!!!
우리 다솔이, 키가 100센티가 넘더니, 80센티 정도는 그냥 걸어 다니네요~
물 속에서 콩콩콩 뛰면서
자기 수영 엄청 잘 하는거 보라고, 계속계속  자랑하는 다솔.




그런데 다솔아, 어떡하지??? 이게 바로 수영인데~ ^^
수영하는 삼촌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콩콩 수영의 창시자 이다솔 군.


 


애들 둘이서 남편에게 너무너무 매달려 있기에,
이번엔 제가 수영장으로 들어가서 교대를 해 주었어요.


사실 자외선 때문에 (자외선은 노화의 지름길 ^^) 왠만하면 물 속에 안 들어가려고 했건만,
남편 혼자선 역부족인 것 같아서 다인이를 물 속에서 잡아 주려고 들어갔더니,

 

 


저렇게 넓은 수영장에서 저에게 꼭 붙여서 떨어질 줄 모르는 아이들~
다솔인 제가 없을 때만 해도 콩콩콩 수영을 하며 혼자서 잘 놀더니~ 제가 들어간 이후론 절대 떨어지지 않더라고요.




그나마 버섯 아래가 그늘이라
잠깐잠깐 그늘에 앉아 있을 순 있었으나 너무너무 뜨거웠던 베트남 햇빛.




다른 유아풀에도 가 보자고 해서
조금 더 물 온도가 시원했던 다른 쪽에 있는 유아풀로 옮겼는데,
이 곳에는 베트남 현지 아이들이 놀러를 와 있더라고요.




바로 맞은 편에 어른들 수영장.
어른 수영장도 두 군데 있고 아이들 수영장도 두 군데 있어요.




이 곳에서도 남편과 저는 쉴 틈이 없습니다.
어느새 물 속에서 목마까지 타고 있는 다솔 군...아빠는 죽을지경...




잠시라도 쉬어 보고자 다인이를 물 밖으로 내 놓으면
그 즉시 팔을 벌려 안아 달라고 하거나, 아님 혼자서 물 속에 뛰어 들어요.
혼자 점프해서 물속으로 꼬르륵 한 적도 있는데 후유증도 없이 무조건 물 속에 들어가겠다고 난리~

 



다른 아이들은 튜브를 빌려서 놀았지만,
괜히 호텔에 두고 온 튜브 생각이 나서 못 본 척 ㅎㅎㅎ




물 밖에 나와서 조금 쉬었다가
오후 일정을 하러 호텔로 고고~ 오후 일정은 점심 식사 후 호텔 낮잠이랍니다 ^^
물놀이 후에는 아이들을 잠시 재우는게 좋잖아요~


탈의실과 샤워실이 아주 잘 돼 있어서
끝까지 기분좋게 잘 마무리하고 나올 수 있어요.




나오면서 보니까 서양인 단체 손님들이 우르르륵 몰려 왔더라고요.
아직 나트랑은 한국인들에게 덜 알려진 곳이고 또 저희는 비수기 때 갔기에 한국사람이 거의 없어서 좋았어요.
해외 여행할 때 한국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나는 건 해외 기분이 안나서 별로잖아요~




사람들이 많이들 찾는 곳이라 택시도 끊임없이 들어 오거든요?
숙소에서 멀지도 않아서 택시 타고 다시 아시아 파라다이스 호텔로 ~~

 


 
아이들은 물놀이 후 급격하게 체력이 떨어지고 배도 고파질 거라 미리미리 간식을 준비해 주는게 좋죠.
돌아가는 택시 안에서  바게트 빵을 하나씩 쥐어 줬더니 얼마나 잘 먹는지~
호텔 조식에 나온 빵을 두 개 챙겨 왔는데 (^^:::::) 챙겨 오길 잘 했어요.
택시 안에서 빵 먹고 바로 잠들어서 점심 식사를 하러 가나 식당에서도 잤으니~ 먹이길 잘 했죠.
아이들 데리고 여행 다닐 땐 가방이 무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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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가족 여행 나트랑
낮술을 부르는 나트랑 해변 카페 레스토랑






나트랑에서의 마지막 날이에요.
나트랑에서 호치민으로 가는 비행기는 하루에 한 대만 있는데~
(비행기 시간은 오후 4시 20분) 
저희가 묵었던 나트랑의 '아시아 파라다이스 호텔'은 공항까지 40분 정도 소요되므로~
오후 3시 정도까지는 시간이 있었어요.
호텔에서 나트랑 해변까지 걸어서 5분이면 되었기에
점심 먹기 전까지 유모차 두 대 끌고 해변가에 놀러를 가기로 했습니다.




맨발의 친구에서 '이웃집 꽃미남 = 윤시윤'이 끌었던 씨클로 앞에서 기념 사진도 찍고^^
호치민 보다 나트랑에 씨클로가 더 많았어요.




악어로 만든 제품을 파는 가게도 구경을 하고^^
다솔이는 새끼 악어 모형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어요.
베트남에 와서 처음으로 살아 있는 악어는 눈 앞에서 보았고,
악어가 더 이상 동화책에 나오는 귀염둥이가 아님을 깨달았기 때문인지 유심히 악어를 바라보고 있네요~




호텔 근처에는 아무래도 관광객이 많아서인지
살아 있는 바닷가재나 조개류를 팔고 있는 노점상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역시 호텔에서 가까울 수록 가격이 비싸요.
바닷가재는 호텔에서 차타고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서 조금 더 싸게 먹을 수 있는데~
바닷가재는 바닷가재라, 베트남에서 먹어도 완전 헐값은 아니라는 점.
제가 먹었던 바닷가재 & 해산물 집도 차차 포스팅 하겠습니다~




짜잔~~ 오늘의 착장이에요.
분홍이로 귀엽게 입은 저희 가족.
이번 여행에서는 조금 더 즐겁게 다니고자 매일 착장을 맞추어서 입었는데요~


전 날 밤, 조금씩 다른  분홍색 옷들을 한 눈에 보려니 살짝 정신 사납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한국에서부터 맞춰간 것은 아니었고 베트남에서 즉흥적으로 가족끼리 룩을 맞춰야겠다 생각했기에~)
여행지에선 좀 촌스럽게 튀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그 중에 제일은 역시나 형광 분홍색을 입은 저!!!
다솔이 바지와도 오묘하게 잘 어울려요.




일부러 빙 둘러서 주변 산책을 한 후에 도착한 나트랑 해변.
태풍이 오고 있어서 ㅜㅜ
파도가 높았지만 무척 예쁘고 평화로워(??--파도를 바라만 본다면) 보였어요.


파라솔 하나 빌려서 하루 종일 뒹굴거리며 해변가에 머물러 있고 싶지만,
아쉽게도 오늘이 나트랑에 마지막이라는 거...
또 올 거야~ 또 올 거야~~~ 호텔이 아니라 여인숙에 묵더라도 또 오고 말거얏!!!




오두막처럼 예쁘게 지어 놓은 해변가 카페 레스토랑을 발견하고
바다를 바라보며 시원한 걸 마시기로 했어요.
지붕이 있어서 그늘도 만들어 주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그네가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죠.




숫자만 보면 어마어마하게 비쌀 것 같지만,
가격표에 적힌 숫자에서 '0' 하나를 빼고 1/2로 나누면 얼추 계산이 나와요.
한화로 계산하고 보면 관광지 바닷가에 있는 카페 레스토랑 치고 저렴한 편이죠?




남편은 시원한 사이공 맥주를, 저는 코코넛 열매를 먹기로 했어요.
현재시각 오전 11 : 00
오전 11시에 맥주를 주문해도 주인장 아저씨가 놀라지 않았답니다~
저만 허거걱 했을 뿐~



그네를 좋아하는 천상 여자 이다인 양은,
나무 그네 위에 앉아 내려 오지도 않고 코코넛을 잘도 마시던데요?


그네가 다인이에겐 조금 커서
줄을 제대로 잡으려면 만세를 해야 하는 수준이었으나~
그래도 좋다고 절대 그네에서 안 내려 오는 다인이.
맞은 편에 있는 서양 남자 아이는 용감하게도 서서 그네를 타고 있어요.




울 다솔, 형아 따라서 서고 싶은데,
몸이 말을 안 들어...




다인이에게 코코넛을 거의 다 주고 ㅜㅜ
몇 모금 꼴각꼴각 마시다가




남편의 빈 맥줏병으로 생쇼를 감행~




요런 사진을 얻어 내는데 성공을 했답니다~




이 카페 완전 명당이에요~
앞으로는 바다를, 뒤로는 샤워하는 훈남들을 지켜 볼 수 있으니까용용~

 



그네가 커서 형아를 따라 할 수 없었던 다솔 군.
결국 흙장난을.... 그 모습을 본 다인이까지 흙장난을...

 

 



바로 뒤에 수돗가가 있으니
다인이 먼저 흙묻은 손을 씻기고~




선크림 국물 흘리며 모래성을 쌓고, 돌멩이 징표까지 꽂기에 성공한 다솔이도
이제는 유모차에 싣고 떠나야 할 때.




이제 그만 가자!!




아름다운 나트랑 해변을 바라보며 다시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어요.




해변가 곳곳에 샤워 시설과 간이 화장실이 있어서
해수욕하다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아요.

 


남편의 말이 나트랑 해변이 하와이를 닮았다고 하더군요~
저는 하와이엔 못 가봤지만
나트랑 해변이 정말 예쁘긴 해요~

 

 



남편은 밀린 일처리를,




다솔이는 모래성 쌓기를,




엄마들은 막내와 그네 놀이를 하기에 딱 좋았던
나트랑 해변의 이름 모를(?) 카페.




바다를 보며 낮술하기 딱 좋은 곳이었습니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음식들도 있고, 가격도 비교적 괜찮으니
나트랑 해변에 가신다면 한 번 들러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단, 막내들의 등쌀에



과음을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길지도 모르니,
과식, 과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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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기 드셔 보셨어요?
야생에서 저절로 자란다는 산딸기를, 저는 어린 시절 외갓집에 놀러 가서 처음 먹어 본 것 같아요.
딸기와는 다르게 꼭꼭 씹으면, 고소한 맛이 나는 것도 같고
알갱이가 작아서 톡톡 터지는 재미도 있는 산딸기...... .




다솔이는 아마도 또래 중에서 가장 처음 산딸기를 보고, 만지고, 먹어 본 아이가 아닐까요?
다솔이 너 정말 축복 받은 아이로구나~




할아버지께서 똑똑 따서 주신 산딸기를 받아 먹으며
다솔이는 산딸기의 모양과 맛을 익히고 또 하나의 추억을 얻었습니다.
산딸기가 가득했던 여기는, 리솜 포레스트의 산책로입니다.



할아버지 모시고 아이들 데리고 리솜 포레스트에 쉬러 다녀 왔거든요.
다른 리조트와는 달리 리솜 포레스트는 '쉼'을 강조하고 있는 곳이잖아요?
하루하루 바쁘고 정신없이 살면서 자신을 살짝 잃어 버리는 현대인들의 필요에 맞게,
온전히 휴식할 수 있도록, 자연 속에서 쉴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곳이 바로 리솜 포레스트입니다.
부모님 모시고 가기 정말 좋은 곳이에요.

 

 



체크인 하려고 기다리는 중이에요.
그러고 보니 이번 달에는 거의 매주 여행을 할 수 있었네요~


리솜 포레스트의 체크인 시간은 1시.
리솜 포레스트에서는 매일 오전 9시 30분, 오후 3시 30분에
힐링에코 프로그램인 리솜 둘레길 걷기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기에,
걷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려고 이 날은 어린이집에도 안 가고 리솜 포레스트가 있는 제천으로 서둘러 달려 왔어요.


일단 도착했다고 프론트에 알린 후
체크인 시간인 오후 1시가 되기까지 조금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아이들에게는 로비에 있는 L라운지에서 유기농 단팥빵을 사 먹이고, 저는 살짝 회원권 분양 상담을 받아 보았답니다.




리솜 포레스트는 회원이 아니면 숙박을 할 수가 없어요.
몇 번 초대를 받아 리솜 포레스트에서 머물면서 저도 분양에 대해 관심이 생겼고,
요즘 특히 주말 마다 리조트로 놀러를 다니면서
회원권을 하나 가지고 있음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계속 하고 있거든요.
이번 기회에 궁금한 것을 자세히 여쭤 보기로 했답니다~




로비에 분양권을 상담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 돼 있어서
쉽게 제가 궁금했던 것을 여쭤볼 수 있었어요.


리솜 포레스트 홈페이지 바로 가기
http://www.resomforest.com/main/main.asp




리솜 포레스트의 회원이 되면
체인인 리솜 오션캐슬(안면도), 리솜 스파캐슬(덕산), 리솜 골프리조트 웨이하이를 회원으로 이용할 수 있고
객실은 1년 동안 회원가에서 50% 할인
스파는 이용 요금에서 50% 할인, 스키는 하이원 리조트 객실 및 스키장을 제휴 할인 받을 수 있어요.



지역별 혜택은 위와 같고요,




입회 분양금은 벌써 마감된 평수가 많은데,
저희가 주로 묵었던 골드 28평형은 36,570,000원이었어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즐겨 볼까?
소풍을 좋아하는 아이들, 주말 마다 여행을 다녔더니 아이들은 조금만 일상이 지루해지면
엄마, 이번에는 어디로 소풍을 갈까? 묻습니다.
되도록 자주 되도록 많이 데려갈게~



회원권 관련 상담을 받다 보니 어느새 체크인 시각인 오후 1시가 되어
다솔이가 가장 좋아하는 전기차를 타고 숙소로 올라 갑니다.
평일인데도 참 많은 분들이 리솜 포레스트에 힐링 여행을 오셨고 대부분이 어르신이었어요.




리솜 포레스트는 전 객실이 숲 속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인데,
충분히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지만,
전기차를 타는 재미도 있으니 전기차로 슝~~~ 이동을 해요.




여기가 저희가 묵었던 콘도형 28평형이에요.




벌써 세 번째 방문이라 다솔이는 이미 익숙한 곳이에요~



지은지 얼마 되지 않은 최신식 건물이라
소파도 아늑아늑, 침실도 아늑아늑~~ 욕실에는 샴푸, 컨디셔너, 바디 클렌져, 바디 로션이 있으니
치약, 칫솔만 챙겨 오시면 되고,
주방에는 생수와 유기농 차가 있으니 커피가 드시고 싶으신 분은 따로 가져 오셔야 해요.



거실에는 벽난로가 있는데요,
스위치를 누르면 불이 활활활 타는 것 처럼 보이게끔(모양만~) 만들어 좋은 모형 벽난로예요.
우리 다인이가 신기한 듯, 불을 켰다~ 껐다 하는데요~~



올해 1월에 다인이가 리솜 포레스트에 놀러 왔을 때의 모습인데,
우리 다인 양, 그새 많이 자랐네요~~
근데 왜 소녀가 아니고 소년 같은 느낌이 들까요?




오빠와 함께 탁자에 올라가서 노는 다인 양.
위험할 것 같아서 결국 탁자는 발코니에 내 놓았어요~~~




여기저기 구경하러 다니는 귀여운 다인이의 뒷모습이 사랑스럽습니다.

 

 



리솜 포레스트의 장점은 객실 문만 열면 그대로 다~~ 자연~ ~ 숲이라는 점인데요,
짐 풀고 잠시 쉰 후
(저는 계속 침대방에서 쉬었고... 아이들과 남편, 시아버지만)
산책 겸 리조트 구경을 나섭니다.



걷기 1등, 뛰는 것도 1등인 다솔이가 선두로 달리네요~



어느 계곡에 놀러 간 것 같은 사진이지만
모두 제천에 위치한 리솜 포레스트에서 찍은 것이에요~
정말 산책하기 좋은 곳이죠?



한참 걷다가 힘들다고 주저 앉은 아이들을 위해,
별똥카페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합니다.



이 곳이 별똥카페예요.
(PM 10시까지 운영)




산책을 하다가, 힐링 에코 프로그램을 마치고
잠시 들러 커피, 맥주, 간단한 간식 등등을 먹을 수 있는 곳인데요,




외부에도 이렇게 탁자가 놓여져 있고
에어컨 빠방하게 나오는 실내에서 잠시 쉬어 갈 수도 있어요.




모두들 더우니 메뉴는 팥빙수로~~




얼음 듬뿍, 연유 가득, 팥도 그득그득 떡도 푸짐푸짐~~
별똥 카페에서 아이스크림까지 올려 져 있는 팥빙수로 더위를 날리고




주변 경치를 돌아 봅니다.
정말 예쁘죠?
아무 생각 없이 자연 속에서 쉬기에 정말 좋은 곳이에요.
객실로 돌아와 잠시 쉬었다가...

 



이번엔 에코 힐링 프로그램, 리솜 둘레길 걷기를 하러 갔어요.
노란색 옷을 입으신 여자분이 이 날 저희를 안내 해 주신 숲 전문가인데요~
아주 친절하고 재미있게 나무, 산, 숲에 대해 말씀도 해 주시고...



저희는 나무도 만져 보고, 나뭇잎도 만져 보면서
천천히 리솜 둘레길을 걸었어요.
여름이라 더우니 짧은 코스로 약 1.3KM를 걷는데요~
소요 시간은 2시간 정도예요.
천천히 생각도 하고 쉬기도 하면서 걸을 예정이거든요~~




에코 힐링 프로그램의 하일라이트는
산 중턱에 올라 매트를 깔고 하늘을 보며 생각도, 잠도 잘 수 있는 시간이에요.




서서 보는 하늘과 누워서 보는 하늘은 전혀 다른 모습이에요.
정말 평온하고, 편안하고, 시원하고 좋았는데요~~




모든 사람들이 좋다좋다!!를 연발하고 있었을 때
오직 한 사람,,,,




다솔 군만 입이 삐쭉~~ 나와 있어요.
산으로 올라 올 때 다인이를 제가 안고 왔거든요?
그게 부럽고 질투가 나서 심퉁부리는 중입니다.



그래서 내려가는 길에는 다인이 대신 다솔이를 안고 내려가게 되었어요.
아기띠가 있으니 다솔이를 안고도 별로 힘들지 않게 산을 내려갈 수 있었어요.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먼저니까요~~




산 중간 중간에 산딸기가 무성해서 똑똑 따 먹으면서 다녔는데,
내려 오는 길에는 시큼한 열매(이름을 잊어 버렸네요~)가 있어서 이것도 하나씩 따서 맛보며
 산을 내려 와 에코 힐링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답니다~




이젠 저녁을 먹으러 갈 시간.




다시 프론트가 있는 건물로 가서
한식당 해밀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어요.




산행이 힙들었는지 다인이는 깊게 잠들었고(아이가 자 주면 밥을 편히 먹을 수 있죠.)
우리 가족은 얼큰한 오겹살 김치전골과
아이들을 위해 나물이 많이 들어가 있는 비빔밥을 주문했어요.




정갈한 1인분 상차림.
반찬은 계속 가져다 주시니 부족하면 추가추가~ 계속 추가 하시면 돼요.



한정식집 해밀에서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숙소로 돌아가 본격적으로 리솜 포레스트를 즐겼는데요~
못 다한 얘기는 다음 번 글에서 말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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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닉스파크에는 아이들과 걷기에 좋은 웰니스 숲길이 있어요.
지난 번에 저 혼자 휘닉스파크에 왔을 때, 저는 숲 전문가와 함께 웰니스 숲길을 걸었었는데요,
그 때 남편, 아이들과 꼭 함께 다시 오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아이들은 휘닉스파크에서 블루캐니언을 제일 기대했겠지만, 제가 가장 기다렸던 건 웰니스 숲길을 걷는 시간이었어요.


숲 전문가와 함께 걸었던 웰니스 숲길 이야기
천천히 천천히 나를 찾아 떠나는 걸음걸음.
http://hotsuda.com/1434




웰니스 숲길은 오렌지동과 블루동 사이로 걷다 보면 나와요.
날씨가 맑아서 걷기에 참 좋았는데요,




자그마한 이다인 양. 앵앵울면서 시작부터 힘든 모습을 보입니다.
달래서 천천히 걷기 시작했어요.

 



이 계단을 오르는 것부터가 웰니스 숲길 걷기의 시작이에요.
한 계단, 한 계단, 설레는 마음으로 걷기 시작했어요.
혼자 걸었던 숲길 체험에서 배워 온, 아이들에게 들려 주고 싶은 얘기가 정말정말 많았거든요.





장난꾸러기 다솔이는 성큼성큼 산길을 오르더니(아이들도 충분히 잘 걸을 수 있어요.)
이내 부러진 나뭇가지를 집어 들고 장난을 시작합니다.

 



장난이 깊어지기 전에 얼른 제가 찾아낸 것은
솔. 방. 울.
다솔이에게 솔방울을 보여 주고 싶었어요.




다솔아, 이건 솔방울이야.
이걸 받고,
네가 고민하는 것, 스트레스, 나쁜 기억들을 모두 솔방울에 담아
멀리 멀리 던져 버리렴~
그리고 다시 가벼워지는 거야.



제가 했었던 것을 그대로 아이에게 전달을 해 줍니다.
오늘은 제가 숲 전문가가 되어 웰니스 숲길을 걷는 동안 아이를 기분좋고 행복하게 만들어 줄 거예요.
아이가 제 말 뜻을 다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아요~
지금은 다 몰라도 이번 경험이 다솔이가 다음 번에 숲을 볼 때 등불 역할을 해 줄테니까요.



날다람쥐같은 다솔이는 신나게 숲을 뛰어가고,




아빠의 손을 잡고 다인이도 아장아장 걸어 옵니다.
다인이는 거의 처음 숲길을 걸어 보는 거예요.
초록색 나무들이 주는 기분 좋은 활력이 우리 다인이의 조그마한 몸에도 깃들길 바라며...



 





힘이 남아 돌아서 저만치 뛰어 갔다가 되돌아왔다가를 반복하는 다솔 군은,
웰니스 숲길에서 힘을 왕창 빼 오늘 밤에 잠을 잘 자주길 바라며...




숲속 깊이 들어 오니 다인이의 기분도 좋아진 것 같아요.
다인이는 제가 안고 걷기로 합니다.
10kg의 다인이를 안고 걷는 웰니스 숲길, 엄마인 제겐 식은죽 먹기거든요~




중간중간 사진도 찍으면서 온 몸으로 숲을 느끼며 걷습니다.
기분이 정말 좋아져요.

 



다솔아 이리 좀 와 봐!!
여기 자벌레가 있어!!




잠시 쉬어갈 수 있게 만들어 놓은 나무 평상에서 자벌레를 발견했어요.
다솔이는 처음에는 벌레인지 전혀 눈치를 못챘지만
이내 꼬물꼬물 기어가는 벌레를 보고는 애벌레닷!!!
저도 그냥 애벌레인줄 알았는데, 애벌레는 다음 단계가 있어야 한다면서요?
나비가 되든, 다른 무엇이 되든...
이 벌레는 다 큰 모양이 저러한 자벌레라고, 서울 출신 남편이 시골 출신인 저에게 설명을 해 줬답니다.



자벌레를 관찰한 후에 쿨하게 또다시 뛰어 가는
쌩쌩 이다솔 선생.




웰니스 숲에서 블루캐니언이 보이는데요,
야외 시설이 보여서 숲을 걷다 보면 꺅꺅~ 거리며 신나게 슬라이드를 타는 사람들의 비명 소리가 들리기도 해요.



다인이를 안고
다솔이와 남편과 함께 걷는 길.




이번엔 하얀색 버섯을 발견했어요.
아이들은 버섯을 보고 어찌나 신기해하던지~ 요 맛에 산에 오는게 아니겠어요?




저에게 안겨 있던 다인이가 잠이 들었어요.
웰니스 숲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칭얼댔던 것은 몸이 피곤했기 때문이었나봐요~
아기띠를 가져 왔음 조금 더 안락하게 안아 줄 수 있었겠지만
없으니 그냥 두 팔로 꼿꼿하게 안고 걷기로 합니다.



나무야 오랫만이야.
그동안 또 어떤 일이 있었니? 많이 힘들진 않았지??
한 달여 만에 웰니스 숲길을 다시 찾으니, 나무도 풀도 꽃도 다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아이들과 함께 웰니스 숲길을 걸을 때는 어디까지 갈 것인지를 융통성있게 조절하시는 것이 좋아요.
저희는 왕복 한 시간 정도로 생각을 하고
올라간지 30분 정도 되었을 때 그냥 되돌아서 내려 왔거든요?



다인이도 잠이 들어서 조금 더 편히 재우기 위해서는 내려가는 것이 맞았죠.
다인이를 안고 걷는 행복한 웰니스 숲길.



숲 중간에도 걷는 코스가 나와 있으니 보시고 맘에 드는 코스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가족들과 함께 걸을 때는 2.6km의 A코스가 가장 무난하겠네요~




자자~ 다인이의 옷매무새를 바로잡고, 다시금 씩씩하게 걸어 봅시다~
남편이 다인이를 안아 주려고 했으나
다인이를 안고 걷는 느낌이 너무 행복해서, 계속 제가 다인이를 안고 갔어요.

 


 


웰니스 숲길을 내려 오면 유로빌라쪽으로 난 길이 있어요.
그 길을 따라 곤돌라를 타고 몽블랑에 가는 것이 다음 일정이었거든요?
곤돌라를 타러 가는 길에도 볼 것들이 꽤 있더라고요.



예쁜 보라색 꽃도 있고



민들레를 보면 이제 후후--- 부는 것은 자동.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귀여워요~~
(다른 사람 눈에는 다 똑같은 사진, 제 눈에는 제각각 전혀 다른 사진~)


 


 


마사지 좋아하는 저는 이런 지압 보도도 좋아하기에,
다인이를 안고 저희 가족 모두 끝까지 걷기를 시도 해 봤는데요,
발이 너무 아파서 제가 가장 먼저 포기,




다솔이와 남편도 끝까지는 가지 못하고 도중하차했어요.

 

 


 

우리 다인 양, 많이 피곤했는지 꽤 오래 자네요~
(곤돌라 타기 전까지 한 시간 정도 잔 것 같아요~ 나중에는 눕혀 두었어요.)



곤돌라 타러 출발~



남편, 아이들과 함께 걸었던 웰니스 숲길 정말 좋았어요~
아이들에게 나무, 꽃, 풀, 벌레, 곤충 등등을 보여 줄 수 있어서 좋았고요,
피톤치드 흠뻑 맞으면서 듣는 새소리도 좋았고 겨우 한 시간 남짓 걸었지만 건강해진 느낌도 들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꼭 숲길을 걸어 보세요~
단, 아이가 어리다면 아기띠는 꼭 준비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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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기가 쫙 빠져 더더더 맛있는
돼지고기 삽겹살과 목살을 느긋하고 여유롭게 오래오래 즐길 수 있었던 까닭은,
그 곳이 여행지였기 때문일까요? 고기가 정말 맛있었기 때문일까요?




저희 가족은 남편의 생일 기념으로 남해 여행을 다녀왔어요.
비교적 쉽게 떠날 수 있으면서도 가능한한 춥지 않은 곳!을 생각하다가 떠오른 것이 남해인데요,
서울보다 평균 10도 정도가 더 놓은 곳이 바로 남해더라고요.
한국과 정반대의 계절인 곳으로 놀러가는 것도 좋지만
해외 여행은 이것저것 생각해야할 것도 너무 많고, 비용도 만만치 않잖아요?
여행은 너무너무 가고 싶은데 어디로 가야 만족도가 클까 고민하다가 내린 결정.


결론은 정말 잘~~ 다녀왔다! 입니다.
또 가고 싶어요.


저희 가족은 남해에서의 첫날을 남해 스파힐 팬션에서 묵었는데요,
남해 스파힐 팬션이 겨울 가족여행으로 딱 좋은 이유가 진짜로 많더라고요.
그것을 어떻게 다 말로 설명할지 생각하면 하고 싶은 말씀이 너무 많아서 가슴이 벅찬데요,
하나씩 하나씩 사진과 함께 보여드리면서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 중 오늘은 남해 스파힐의 첫 번째 좋은 점인,
개별 테라스에서 즐기는 바비큐 파티를 보여 드리려고 합니다.




남해 스파힐은 숙소에서 테라스쪽 문만 열면 개별로 즐길 수 있는 바비큐 시설이 마련 돼 있어요.
원하는 바비큐 재료를 준비해서 언제든 원하는 때에 구워 먹으면 되는데요,
바비큐 재료는 집에서 준비해 가도 되고
남해 스파힐 마트에서 구입하셔도 되니 편하신 대로 하시면 되는데,
저희는 집에서 다 가져 갔어요.




고구마도 준비했고요,
(포일은 스파힐 팬션에 있었어요.)




새송이 버섯, 양송이 버섯(정말 많이 가져 갔는데, 나중에 먹다 보니 없더라고요~)
남편을 위한 돼지고기 삼겹살과 저를 위한 목살,
바비큐 하면 꼭 생각나는 소시지도 준비해갔답니다.


참고로
성인 2명과 아이 2명이 단 한 끼!! 먹을 분량이었어요.
저희 너무 많이 먹나요? 남은 것은 그 다음날 아침에도 좀 먹었다는 말씀을 핑계처럼 남기며...




남해 스파힐 팬션은 숙소에서 바로 바다가 보여서
바다를 보며 먹는 고기가 어찌나 맛있던지
먹고, 먹고, 또 먹어도 이 날은 별로 거리낌이 없었어요.
여행이잖아요~





스파힐 팬션 안내실에 전화를 하면
푸근하고 친절한 아저씨께서 숯을 가져다 주시고
고기 굽는 요령도 전수해 주시는데요,


삼겹살을 착착착 올리고 뚜껑을 덮은 후 7분,
목살을 착착착 올리고 뚜껑을 덮은 후 9분만 기다리면
맛있는 고기가 완성된답니다.


고기 굽는 법 어렵지 않아요~




요렇게 테라스가 바로 연결 돼 있답니다.
다솔이에게는 고기 굽는 모습을 좀 보여 주고 싶어서 숯에 고기를 얹을 때 같이 데리고 나왔고요,
아직 어린 다인이는 좀 추울 것 같아서 실내에 있게 했는데,
창문을 통해 교감할 수 있어서 아이 걱정은 없어요.
다인이 얼굴 보시면 창문 놀이를 하는 줄 아는지 얼굴에 장난기가 가득합니다. 




고기주의자인 저희 가족 고기가 익어가는 모습이 그저 흐뭇한데요,
숯불에 구웠으니 얼마나 더 맛있을까요?
기름이 쫙 빠질테니 얼마나 더 담백할까요???



고기와 함께 포일에 싼 고구마와 버섯도 굽고 있어요.

 



이 날은 남편이 요리사~
여행지에서는 남편들이 끼니를 책임져 주는 것이 의무이자 행복아니겠어요?




고기는 테라스에서 계속 구워지고 있고
(뚜껑 덮고 7분 혹은 9분만 기다리면 되니 저절로~ 참 쉽죠?)
저희 가족은 거실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어요.
다른 분들은 테라스에서 밤바다를 즐기시던데, 저희는 어린 아이가 있어서 들어 와서 먹었죠.
고기가 맛있으니 딴 반찬은 필요없습니다.
즉석밥과 김치와 쌈채소, 된장만 있음 충분해요.




숯불에 갓 구워 낸 고기라 정말 맛있었는데요,
구우면서 남편의 굽는 실력이 늘어서(시간을 재지 않아서 감으로 했는데, 감각이 늘었어요.)
점점 더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었어요.


고생해 준 남편을 위해 구운 마늘도 하나 넣어,
크게 쌈을 싸 주고,




어찌된 영문인지 고기 보다 더 맛있게 느껴졌던
새송이, 양송이 버섯도 진짜 많이(양송이 버섯 두 봉지, 새송이 버섯 한 봉지!) 먹었어요.
양송이 버섯 속에 저 국물, 정말 맛있잖아요~~





남해 독일마을을 추억하며 독일 맥주도 마시고,
저도 모유 수유가 끝이 나서 오랫만에 맥주맛을 봤는데 짜릿하던데요?




여행지에서 먹는 고기, 맥주맛은 정말 몇 배는 더 좋은 것 같아요.
저희 부부는 오랫만에 여유롭게 저녁 식사를 오래오래 천천히 즐겼는데요,
남편 뒤로 다인이의 모습이 보이시나요?




여행지라서 그런지 아이들이 엄마, 아빠를 별로 찾지 않고
새로운 환경을 탐색하며 노느라 정신이 없더라고요.
둘이서 뭐가 그렇게 신나는지 따라다니며 챙기지 않아도 잘 놀기에,
그 틈을 타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답니다.


그래선가???
어른 둘, 애들 둘이서는 도저히 다 먹을 수 없는 양의 고기와 채소를 다 먹어 버렸어요.
배가 너무 부른데? 어떡하지?
어떡하긴, 조금 쉬다가 스파하면 되지~




밥 먹고 삼십 분 정도 쉬다가
남해 스파힐 팬션의 또 다른 자랑인 프라이빗 스파를 즐기러 나갔어요.
(스파에 대해선 추후에 더 자세히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다솔이도 물을 좋아하고, 다인이도 물을 좋아해서
두 아이들은 절대 먼저 물밖으로 나가자는 말을 하지 않아요.
39도의 뜨끈한 노천 스파를 즐기고(개별 스파 시설도 테라스에 있어요.)
샤워 후 온몸이 개운해지니 드는 생각,


고구마 먹을까?

(역시 인간은 망각의 동물, 좀 전까지 배부르다고 동동구르더니...)



포일로 감싼 고구마를 숯 위에 올려 두었더니
식사를 하고 스파를 즐기고 샤워를 마치는 동안 서서히 노랗게 잘 익었더라고요.
밤고구마라 꿀이 흥건하게 흘러나와서 정말 맛있었어요.




남편이 장갑을 끼고 고구마를 가지고 와 달콤한 향을 풍기니
어디선가 냄새맡고 달려 온 두 마리의 아이들.




평소에는 고구마를 먹지도 않더니 두 손까지 흔들며 좋아합니다.




후후후----
아빠 따라서 장갑까지 끼고 고구마를 아주 달고 맛있게 먹었어요.
아이들도 목욕을 마쳐서인지 그세 배가 고파졌나봐요.





다인이도 입을 아주 크게 아~ 벌리고 고구마를 먹으려는데,
생각만큼은 잘 먹어지지 않는가 봐요.
다인이를 챙겨 고구마를 먹여 주는 모습이 귀여워요.


사진이 꽤 많으니 오래 지켜봐 주시길~

 




바다가 바로 앞에 보이는 끝내주는 남해 스파힐 팬션,
바다를 바라 보며 개별 테라스에서 구워 먹는 바비큐 맛을 어떻게 설명드릴 수 있을까요?
정말 잘 놀고, 잘 먹고 왔답니다.


남해 스파힐 팬션 http://www.spahill.co.kr/1Pr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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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어디일까요?
8차선 도로가 나 있는 곳인데도 뭔가 뻥 뚫린 시원한 느낌, 대도시인 듯도 하고 시골 같기도 한 이곳은?? 
바로바로 중국의 수도 북경이랍니다.




육교를 건너면 저 멀리, 북경대학교가 보입니다. 북경 여행의 첫날 저희 일행은 가장 먼저 북경대학교를 둘러 보기로 했거든요. 무려 12년 전에 제가 북경을 처음 여행했을 때에도 특별한 이유도 없이 가장 먼저 여행 일정표에 북경대학교를 적어 넣고, 말도 통하지 않는 중국에서 버스타고 묻고 또 물어 북경대학교를 둘러 봤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북경대학교에 왔습니다.


무려 12년 만의 방문. 십 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북경대학교는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첫 번째 방문 때 너무 늦게 도착해서 어둑어둑한 상황에서 교정을 둘러 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솔직히 제 기억 속에는 북경대학교에 대한 뚜렷한 인상이 남아 있지 않았는데요, 단 하나 확실하게 변한 것은 그동안 북경대학교의 콧대가 많이 높아졌다는 사실입니다.




육교 위에서 북경대학교 정문 쪽을 찍은 사진인데요,
한 눈에도 보이는 우산들의 행렬. 비도 안 오는데 웬 우산이지? 싶으시겠지만, 저도 몰랐답니다. 북경이 이렇게 더울 줄은요. 아직 정오도 되기 전이었는데 어찌나 햇살이 뜨거운지 피부가 약하신 분이라면 화상을 입을 수도 있을 정도로 더웠었어요. 저희는 7월 초에 북경을 일주일 동안 여행했었는데, 북경 여행의 필수품이라면 단연 선크림과 모자, 양산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가 있다면 휴대용 유모차도요. 꼭 챙겨 가시길......


북경으로 떠나는 남방 항공 비행기가 인천공항에서 오전 8시에 출발을 했던지라, 집에서는 4시 조금 넘어서 나왔고 북경에 도착해서는 호텔에서 짐만 풀고 나왔기에 서두르느라 선크림도 제대로 못 발랐었거든요. 허둥지둥했던 탓에 저는 물론이고 아이들까지 모자를 안 챙겨서 정말 아찔할 정도였어요.



여행지에서 민낯으로 돌아다니다니 저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인데요, 부끄럽네요. 그건 그렇고 중국에서 가장 우수한 대학교인 북경대학교라면 정문도 넓직할텐데 왜 정문 앞에 사람들이 그렇게 바글바글한가 싶으시죠? 그 이유는 앞에서도 말씀 드렸듯 북경대학교가 콧대가 세졌기 때문이에요.


북경대학교 학생이 아니면 중국인들도 교정으로 쉽게 들어갈 수가 없어요. 12년 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중국인들은 신분증을 외국인들은 여권을 필히 지참해야 북경대를 구경할 수 있다기에 여권을 챙겨 줄을 서는 중이에요. 땡볕에서 줄을 서서 한 명씩 마치 입국 심사를 하는 것 같더라고요.




찜통에 들어 있는 감자처럼 푹푹 익어가는 중이지만, 그래도 여행은 즐거운 것, 저절로 웃음이 납니다.




와글거리며 줄을 서 있는 옆으로 북경대 학생들은 유유히, 어딘가 모르게 약간 힘이 들어간 채로 자유롭게 정문을 통해 학교를 들락날락합니다. 정문을 지키고 서 있는 공안(?)에게 지갑에서 학생증을 척하며 꺼내 줄 때 저절로 고개가 빳빳해지지 않겠어요?


북경대학교에 입학을 하려면 고등학교 때 전교 1등은 당연하고 중국의 23개의 성에서도 1, 2등을 다투어야 가능하다고 하니 뭐... 그럴만 하네요.




햇살 아래 얼굴이 익는 것을 느끼면서 삼십 분이 넘게 줄을 선 후에야 입교(?) 심사를 받을 수 있었답니다. 사진 속에 보이는 저 아저씨가 여권을 살피고 여권 번호를 적은 후 들어가라고 허락을 해 주세요.




정말 다행이었던 것은 다솔이 다인이가 북경대학교에 도착한 이후 한 시간 넘게 유모차 속에서 쿨쿨 자 주었던 것이었어요!! 효자, 효녀가 따로 없습니다.


이번 여행을 준비할 때 제일 걱정이 되었던 것이 아이들이었어요. 떠나기 전에는 32개월 다솔 군과 8개월 다인 양이 얼마나 잘 버텨 줄지 너무너무 걱정스러웠거든요. 중국의 7월은 너무 덥고 저희 가족만 간 것이 아니라 일정이 빡빡했기에 아이들이 잘 따라다닐 수 있을지, 다른 분들께 피해를 주지는 않을지 하나에서 열까지 염려가 안 되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여행을 떠나니 왜 걱정을 했나 싶을 정도로 모든 것이 좋았어요.


더웠지만 대부분 차를 빌려 이동을 했기에 별로 힘들지 않았고, 4살 2살 아이들이 생각보다 강했고, 다른 분들과 함께 한 여행이라 일정이 빡빡했어도 아이들을 돌 볼 손길이 많아서 좋았고, 유모차와 아기띠, 그리고 엄마아빠 품이 있기에 아이들은 힘들면 중간중간 자면 되었거든요.


아이들 때문에 여행이 걱정되신다면 주저 마시고 떠나라고 말씀해 드리고 싶어요.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을 테니까요. 저희 처럼 돌이 지나지 않은 아기와 함께 여행을 해야 한다면 비교적 편안한 패키지 여행도 괜찮을 것 같고요, 다솔이처럼 잘 걸어 다닐 수 있는 아이와 동행한다면 자유 여행도 즐거울 것 같아요.




드디어 북경대학교 안으로 들어 왔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자전거들. 중국 사람들이 워낙 자전거 타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북경 대학교가 넓으니 자전거가 필수이기도 해요. 걸어 다녀 보니 진짜 넓더라고요.




정문을 들어가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건물인데요, 지은지 별로 안 되 보이는 새건물이었어요. 체육관인것 같았어요.(혹시나 중국 관련 글에서 제가 글씨를 잘 몰라서 실수를 한 부분이 있으면 말씀해 주시길 바라요.)


이번 여행 때 중국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방문했던 북경대학교에서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더 자세한 북경대학교의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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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솜 포레스트에 체크 인을 하고, 배정 받은 방으로 들어와 감탄을 하고, 숲 속에 지어진 그림 처럼 아름다운 숙소와 경관에 기뻐하다 보니 배 속이 꼬르륵~ 어느새 점심 시간이 되었어요. 금강산도 식후경이고 저는 배가 고프면 사나워지기 때문에 얼른 점심 식사부터 하기로 했어요.


리솜 포레스트에서는 취사가 안 되는데요, 대신 숙소에서 전화 한 통으로 룸서비스(저녁에만)를 즐길 수 있고요, 리조트 안에 있는 해밀 레스토랑에서 아침, 점심, 저녁을 다 해결할 수도 있고, 해밀 레스토랑 옆에 있는 마트에서 간단한 요깃거리를 사 먹을 수도 있어요.




룸서비스 메뉴로는, 유기농 콤비네이션 피자, 한방 후라이드 치킨, 불고기 유부초밥 도시락과 탄산음료, 막걸리 맥주 등이 마련돼 있고 룸서비스 제공 시간은 18:00~23:00이에요.


알뜰한 저는 점심은 집에서 준비해 갔어요.




뭐 그렇다고 해서 거창하게 싸서 간 건 아니고요,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갈까 하다 그래도 밥이 낫겠다 싶어서 밥이랑 간단한 반찬을 가져 갔답니다.


제가 준비한 점심 도시락 메뉴
즉석밥 5개, 닭볶음탕, 야채참치캔 1개, 스팸 1개, 컵라면 3개, 초코파이를 비롯한 과자 잔뜩이었어요. 닭볶음탕 빼고는 모두 불량식품??? 자상한 다솔 아빠가 쉬러 가는 건데 가기 전부터 고단하면 안 된다고 되도록 쉬운 방법으로 준비하라고 해 준 덕분이었지요. 모두 먹고 나서는 가방을 비우고 가볍게 돌아올 수 있도록 준비했어요.




배가 고팠는지 밥상을 차리자마자(사실 다 차리기도 전에, 컵라면을 국물 삼아 먹었는데 아직 상에 없잖아요.) 밥 상에 앉아서 가장 많은 밥을 차지하고 앉아 있는 다솔 군!! 한 숟가락 뜨려고 하다가 맞은 편에 앉아 계신 할아버지께서 기도를 하시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아직 기도의 의미를 잘 모르는 어린 다솔이지만, 자기도 그냥 먹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할아버지를 따라서 눈을 감고 기도를 하고 있어요.




기도하는 자신을 제가 보고 있는지가 너무 궁금했던 나머지 실눈을 뜨고 제 모습을 살피는 귀여운 다솔 군. 어머낫! 이미 한 숟가락 먹은 다음인지 입가에 밥풀이 묻어 있네요.


점심을 먹고 나서는 음악을 들으며 차 한 잔을 했는데요, 휴가지에서는 별 것 아닌 것도 참 기분좋게 느껴지지요. 방에 마련 돼 있는 유기농 귤껍질차를 한 잔 우려 내어 테라스로 나와 앉아 있는데,




다솔 군이 어느새 엄마를 찾아서 따라 나왔어요.




귤껍질차는 다솔이도 마실 수 있는 것이라 연하게 우려 내 식혀 두고 있었거든요. 다솔이 몫의 차가 식는 동안 저와 다솔이는 함께 볕을 즐기고 바람을 즐기고 나무를 즐기면서 한참 동안 테라스에서 놀았답니다.




다솔이는 분위기를 타는 성격(AB형인 까닭일까요?)이라 놀러 가는 걸 정말 즐기는데요, 리솜 포레스트에 오니 신이 나서 어쩔 줄 몰라했어요. 연신 꺄르르 꺄르르 웃고, 계속계속 뛰어 다니고, 그러다 넘어지고...... .



뽀뽀와 사랑의 의미를 조금씩 배우고 있는 다솔이는 요즘 뽀뽀쟁이로 변해서, 조금만 기분 좋은 일이 생기거나 혹은 자기가 잘못을 했을 때에도 '뽀뽀~'하면서 다가와 입술에,눈에, 온 얼굴에, 심지어 제가 서 있을 때에는 다리에도 뽀뽀를 해 주는데요,


테라스에서도 기분이 좋았는지 뽀뽀~ 하면서 저에게 다가 왔어요. 다솔 군 눈까지 감고 뽀뽀에 심취했네요.




시간이 천천히 느리게 가기를 바랐던 리솜 포레스트에서의 짧은 1박 2일. 시간은 짧고 볼 거리 즐길 거리는 참 많았는데요, 차를 마시고 난 후에는 본격적인 리조트 구경에 나섰어요.

 

 



밖으로 데리고 나오자 저절로 춤이 춰지는 다솔이와 급격히 발랄해진 저 흥겨움이 느껴지시죠? 옷을 달랑 하나 입은 옷 밖에(+잠옷이랑) 가져 오지 않아서 남편 옷을 빌려 입고 산책에 나섰어요.

 



저희는 9월 말에 리솜 포레스트를 방문했고요, 지금보다는 날씨가 따뜻했었어요. 하늘도 맑고 공기도 좋고, 날을 참 잘 잡았었지요.

 

 



자연 그대로를 지키려 애쓰면서 리조트를 꾸며 놓았는데요, 어쩔 수 없이 갖추어야 할 것들도 되도록 자연물과 어우러지도록 신경 쓴 모습이 엿보였어요.




사진 속에 보이시는 것들이 나무일까요? 돌일까요?
원래는 나무였던 것들이 돌로 변해버렸으니 이걸 나무라고 해야 되나요? 돌이라고 해야 되나요?




진짜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상쾌해짐을 느꼈어요.




저희는 28평형에 묵었는데 리솜 포레스트에는 저희 숙소보다 더 작은 20평, 24평형도 있지만(빌라동/ 산장호텔동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36/ 54/ 73평형도 있거든요? 다음에 기회가 있음 73평형에서도 묵어 보고 싶어요!! 아님, 54평형이라도. 크흐흐~

 



저희는 눈으로만 화석들을 보고 있는데, 아직 어린 다솔이는 그저 눈으로만 보기에 너무 아쉬웠던지




의자처럼 굳어진 화석에 자리를 잡고 척하니 앉습니다.
허걱! 놀라서 그러면 안 된다고 말하면서 저도 모르게 좌우를 살피고, 얼른 내려 오라고 다솔이에게 손짓을 했지만...... 다행히 전기차를 타고 다른 손님을 데리러 가시는 리솜 포레스트 직원분들도 다솔이에게 귀엽다는 말씀만 하시고 크게 나무라지는 않으셨어요. 그래도 어찌나 죄송스럽던지.


 


결국 그 다음날에도 다솔이는 화석위에 올라가 버렸답니다. 흑흑... 죄송해요.



저희 가족이 묵었던 산장 호텔형 28평 숙소를 한 번 더 보여드리면서 이번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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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라고 말했으면 정말 좋겠으나 안타깝게도 여긴 저희집이 아니고요, 제천에 위치한 리솜 포레스트예요. 9월은 저희 부부의 결혼 기념일과 다솔이 생일이 함께 있는 의미 있는 달인데요, 결혼 기념일과 다솔이 생일을 축하하면서 태교 여행까지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곳을 고민하던 차에, 리솜 서포터즈로 선정이 되었답니다.


리솜 리조트는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현빈이 운영하는 리조트로 등장해서 우리에게 익숙한 곳이잖아요? 요즘에는 최지우와 윤상현의 깨알 같은 사랑 싸움이 재미있는 드라마 '지고는 못 살아'의 촬영 장소이기도 하고 말예요. 저희는 백수부부라 시간에 별로 구애를 받지 않기에 도로가 한산한 평일에 주로 움직이는 편인데요, 리솜 포레스트가 있는 제천은 생각보다 멀지가 않아서(저희집은 분당이에요.) 네비게이션으로는 한 시간 삼십 분이 걸린다고 나왔는데, 도로에 차가 없어서 실제로는 훨씬 더 짧은 시간에 다다를 수 있었어요.




임신 말기에 오랫동안 차 안에 앉아 있는 것은 좀 힘든 일이기에 '리솜포레스트'라고 써 있는 표지판이 무척 반가웠답니다. 멀지 않은 곳이라 임신 34주에도 가뿐하게 다녀올 수 있었어요.




얘기들어 보니 주말엔 꽉 찼다고 하던데, 저희가 도착했을 땐 평일이라 주차장이 여유로웠어요. 역시나 언제든 훌쩍 떠날 수 있는 백수라 참 좋네요. 주차장을 담당하는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잘 안내해 주시고,




저는 체크인을 하러 들어갔답니다. 주차장과 연결된 곳에 체크인(/아웃) 센터가 있어요. 리솜 포레스트는 100% 분양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는 리조트인데요, 아직 완공은 아니에요. 제가 가 보니 활발히 공사가 진행되는 중이었는데 완공은 내년 5월이라고 하더라고요. 리솜 포레스트의 체크인(/아웃) 시간은 낮 12시니까 참고하세요.




리솜 포레스트는 '쉼'과 '치유'를 중요시하는 리조트인데요, 수목원 속에 숙박시설을 지어 두어 자연에서 나오는 좋은 기운을 그대로 받아갈 수 있어서 좋아요. 주말에는 뮤직 힐링 공연이 있으니 홈페이지 속 공연 일정을 참고하셔서 전통 국악과 샹송 공연도 즐기시면 좋겠네요.




아쉽게도 음악 공연은 때가 안 맞아서 놓쳤지만, 하루 두 번(오전 9시 30분 / 낮 3시 30분) 진행되는 에코 힐링 프로그램에는 참여할 수 있었는데, 에코 힐링프로그램에 대해선 다음 번 포스팅 때 말씀드릴게요.




리솜 포레스트는 체크인/아웃 할 때 전동차로 짐을 운반해 주는데요, 정말 괜찮은 서비스인 것 같아요. 리조트가 너무 넓어서 짐을 들고 이동하기가 힘들기도 하고 아이들에겐 색다른 재미를 주기도 하니까요.




저는 여행지에 오면 기분이 정말 정말 좋아져서 작은 것 하나에도 신이 나는데요, 다솔이도 처음 타 보는 전동차가 신기하고 좋았나봐요. 리솜 포레스트에 발을 들여 놓는 그 순간부터 저희 모자(母子)의 기분은 업업업!!!




숲 속에 지어진 빌라동. 저희가 묵게 될 28평 짜리 호텔식 빌라동은 입구에서 가까워서 전동차를 타고 5분이면 도착을 하는데요, 운전해 주시는 분이 레스토랑, 마트, 별똥 카페 등 리솜 포레스트의 곳곳을 소개 해 주고 난 후에 숙소 앞에 차를 세워 주셨어요.




다 왔다! 다솔이는 전동차에서 내리기 싫어서 표정이 약간 어둡네요.
자자, 이제 본격적으로 저희 가족이 묵게 될 완벽한 쉼의 공간인 숙소를 보여 드릴게요.



운치있는 돌계단을 올라가면,




고급스러운, 저희집이라고 마구마구 우기고 싶어지는 28평짜리 공간이 나오는데요,
더블 침대가 있는 방 하나, 두툼한 이불이 준비 돼 있는 방이 또 하나,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는 거실 겸 부엌, 록시땅 제품을 갖추고 있는 욕실 하나로 이루어져 있고 거실과 방은 대리석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어요.



숙소의 모든 시설은 카드 열쇠가 있어야 사용 가능해요.





거실을 먼저 보여드릴게요. 창이 커서 햇볕이 잘 들어와서 좋았고요, 베이지색의 소파가 생각보다 참 편했어요. 다솔이는 거실에 깔려 있는 러그가 맘에 들었는지, 러그 위에 눕고 얼굴을 비비고...... 말려도 소용이 없었답니다.
여보! 우리집에도 러그 한 장 깔아야 될 것 같아!!




소파의 맞은 편에는 간이 책상과 의자, 텔레비전이 있어요.




간이책상 위에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 몇 권과, 메모지, 엽서와 연필, 클래식 음악이 들어 있는 CD, 리솜 포레스트 이용 안내문이 있고요,




텔레비전 아래엔 비록 가짜이긴 하지만 벽난로가 있어서 다솔이를 더욱 들뜨게 만들어 주었어요. 전원을 누르면 가짜 불꽃이 활활 타오르는데요, 옆에 통나무로 구색을 맞추고 있어서 더 재미있죠? 영악한 다솔이는 앗 뜨거! 앗 뜨거하면서 오히려 저희를 놀렸답니다.






앞에서 거실 겸 부엌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28평형에는 식탁이 없이 정갈한 싱크대가 단순하게 놓여 있는데요, 그래도 있을 건 다 있는 부엌이랍니다. 리솜 포레스트는 나무가 많아서 그런지 취사를 할 수가 없어요. 리조트 내에 있는 해밀 레스토랑을 이용하든지, 룸 서비스를 이용하든지, 마트에서 간단한 음식들을 사 와서 전자레인지에 데우든지, 도시락을 준비해 오든지...... 각자의 개성대로 선택하면 돼요.


여행지에서까지 밥을하고 국을 끓이는 건 너무 싫어요.




싱크대를 자세히 볼게요.




꽤 괜찮은 찻잔 세트,




남편과 분위기 잡기 딱 좋은 와인잔과, 주스컵, 물컵, 양주잔, 찻잔... 그리고 몇 가지 종류의 유기농 차,




전자레인지와 전기포트가 있고요, 서랍을 열면




숟가락, 젓가락, 포크, 칼, 가위, 통조림 따개, 가위, 고무장갑,




접시가 있어요. 접시에도 '쉼'을 강조해 두었더라고요.




작은 개수대와 무료 생수 두 병이 들어 있는 냉장고도 있어요.






(다솔이는 옆방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재우고) 저희 부부가 사용했던 침대가 있는 방이에요.




전화기, 옷장, 화장대, 협탁, 오디오 시설이 있어요. CD플레이어가 이 방에만 있어서, 거실에 있던 CD 중 한 장을 골라서 (거실에 있을 때에도) 내내 음악을 틀어 놓았었답니다. 집에서는 음악을 듣지도 않는데 괜스레 분위기를 잡고 싶었었나봐요. 나무가 있고 새가 있는 곳에서 클래식 음악을 들으니 정말 좋던데요?




옷장도 생각보다 넓직했지만 1박 2일로 갔던 터라 걸어 놓을 옷이 별로 없네요. 만약을 대비해 다솔이 옷만 잔뜩 가져갔고 저희 부부는 단촐하게 떠났었거든요.




다솔이가 할아버지와 함께 잠을 잤던 한실은 붙박이 옷장 겸 이불장만 있고 다른 시설은 없어요. 아, 옷 장 안에 금고와 빨래 건조대가 있긴 하네요.




그래도 이불이 푹신하고 포근포근해서 다솔이가 아주 달게 잘 잘 수 있었답니다.






여자들에겐 욕실도 무척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잖아요? 특히 임신 중인 저에게는 더더욱 그런데요,
리솜 포레스트의 욕실은 깨끗하고 배려가 있어서 좋았어요.




임신부에겐 꼭 필요한 비데가 있고요,




넉넉한 양의 수건(사진에 찍히지 않은 것이 몇 장 더 있어요.)과 헤어드라이어,
일회용 칫솔과 치약이 준비돼 있어요.




그리고 샤워장에는(28평형에는 욕조는 없어요.) 제가 좋아하는 록시땅 제품들이 있어서 더 반가웠답니다.




비교적 간단히(?) 썼는데도 숙소를 소개하는 것 만으로도 글이 무척 길어져 버렸어요. 리솜 포레스트에서 지냈던 1박 2일 동안의 휴식 이야기는 다음 번 포스팅으로 좀 미뤄야 될 것 같아요.


이 글은 리솜 포레스트에서 숙박권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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