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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하루 종일 씨름하는 어머님들-!
선배 어머님들, 후배 어머님들 정말 수고가 많으십니다.

아이들은 그 작은 몸집에서 어떻게 그런 힘이 샘 솟는지 하루 종일 따라다니면서 놀아 주고, 어지럽힌 것 정리하고 끼니 때 맞춰서 밥 먹이다 보면 하루에도 열 두번씩 이부자리 펴고 쿨쿨 자고만 싶습니다. 그러나 엄마가 달리 엄마인가요? 힘들지만 꾹꾹 참고 조금이나마 더 신나게 아이와 놀기 위해 고군분투 하면서 나 보다는 아이의 행복을 생각하는 사람이 바로 엄마지요.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서 어린 아이를 데리고 외출할 엄두가 나지 않을 땐, 종일 뭐 하고 놀아주시나요?
저는 갤럭시 탭을 활용해서 조금 더 쉽고 조금 더 재미있게 노는 법을 발견했는데요, 다솔이가 좋아하는 모든 것이 갤럭시 탭 속에 들어있지 않나 싶어요.

1. 뽀로로 스티커북

사실 다솔이는 아직 뽀로로를 잘 모르는데요, 지난 주에 뽀로로 뮤지컬을 함께 보러 갔을 때 보자마자 뽀로로와 그 친구들에게 반해 버렸답니다. 이 세상 모든 아이들은 귀신 같이 뽀로로를 알아 보는 것 같아요. 하긴 동글동글 귀여운 얼굴과 알록달록 예쁜 색을 가지고 잇는 뽀로로 속 주인공들은 제가 봐도 사랑스럽긴 해요.

엄마들이 뽀로로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뽀로로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의 내용이 모두 교훈을 담고 있기 때문일 것인데요, 아이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주인공을 따라하려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뽀로로를 보는 것 만으로도 생활 습관의 변화가 생긴다고 하더라고요.

다솔이는 뽀로로에게서 무언가를 배우기는 너무 이르고요, 뽀로로 노래에 맞춰서 씰룩씰룩 춤을 추거나, 간단한 퍼즐을 맞추거나, 재미있게 색을 칠해 보는 등의 쉬운 놀이가 제격이지요. 갤럭시 탭은 아이들이 들어 올릴 수 있을 정도로 가벼운 반면 화면은 큼직한 덕분에 다솔이처럼 어린(16개월) 아이들도 갖고 놀기에 훌륭해요.


어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키면 뽀로로 노래와 함께 동영상이 흘러 나오고요, 노래가 끝나면 메뉴가 나온답니다.


간단한 퍼즐을 맞추면 동화를 들려 주지요.


자기가 원하는 대로 알록달록 예쁜 색깔을 칠해서 옷을 입혀 볼 수 있어요.


퍼즐도 있고요.
그럼 다솔이가 뽀로로와 어떻게 노는 지 볼까요? 다음은 다솔이가 뽀로로 노래에 맞추어 춤추는 동영상이에요.




2. 두더지 잡기


'Mole! Mole! Mole!'라는 어플리케이션인데요, 어른들이 해도 재밌지만 아이들은 더 좋아하는 두더지 잡기 게임이에요. 과연 16개월 짜리가 두더지를 잡을 수 있을까? 했는데, 되더라고요. 가장 쉬운 단계로 하니까 두더지가 천천히 올라오고요, 다솔이는 쏙쏙 나오는 두더지를 신기해 하면서 콕 만지게 되니까 자연스레 두더지를 잡을 수가 있게 됐지요.



다솔이와 엄마가 힘을 합해서 두더지를 잡는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3. 기타 연주

다솔이가 아직 태아였을 때, 주로 음악 태교를 해서 그런지 다솔이는 유독 음악에 크게 반응을 하거든요? 다른 일을 하다가도 음악 소리만 들리면 엉덩이를 뒤로 빼고 엉거주춤 춤을 추고요, 흥이나면 손도 반짝반짝, 발도 쿵쿵...... 자기가 표현할 수 있는 신명은 다 보여 주지요. 그래서 갤럭시 탭을 가지고도 음악과 관련된 놀이를 많이 하는 편인데요, 아이들이 기타를 만져 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추천해 드리는 어플리케이션이 바로 이것이랍니다.


간단해요.

화면 가득 들어 있는 기타 줄을 손가락으로 눌러 기타 줄을 튕기듯 연주를 하면 되는 것인데요, 연주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지만 그래도 갖출 것은 다 갖추고 있어서 화면 위를 보시면 코드표도 나와 있어요. 코드를 누르고 음에 맞게 적절히 연주를 하면 되는데, 음악 좀 아는 분들은 갤럭시 탭으로도 정말 훌륭한 연주를 보여주시라고요.

그러나 저도 기타를 칠 줄 모르고 다솔이도 기타를 칠 줄 모르니 저희는 그냥 기타 소리를 즐기며 마음 가는 대로 이것 저것 누르며 즐긴답니다. 저희에게 중요한 것은 띵띠딩 띵띠딩 기타 소리 그 자체니까요.

어찌나 집중했는지 침까지 질질 흘리며 연주에 몰두하는 다솔 군입니다.




4. 피아노 연주


기타 연주와 같은 맥락에서 보시면 좋을 갤럭시 탭의 피아노입니다.

기타 연주 때와 다른 점은 제가 피아노를 칠 줄 안다는 것! 저에게도 좋은 놀이터가 되 주는 어플리케이션이에요. 제가 결혼을 할 때 피아노를 친정에다 놓고 오는 바람에 피아노 연주와는 영영 안녕일 줄 알았는데, 갤럭시 탭 덕에 오랫만에 연주 좀 해 보게 생겼어요. 그런데 다솔이도 피아노 소리를 좋아하기에 절대로 저에게 양보해 주지 않네요. 저도 좀 쳐 보고 싶은데 말예요.



혼자서 갤럭시 탭 피아노를 독차지한 다솔 군입니다.




5. 그림 맞추기
 

이번에 소개해 드릴 어플리케이션은 'Dora Memory Game'인데요, 제가 어렸을 때도 재미있게 하던 놀이에요. 명절 때는 화투장을 가지고 그림 맞추기(고스톱이 아니라 정말 순수한 의미로 화투장을 엎어 놓은 채 했던)를 하기도 했었는데, 저는 기억력이 나빠서 매번 골찌를 했었답니다.

갤럭시 탭으로 활용할 수 있는 'Dora Memory Game'은 16장의 뒤집어진 그림으로 같은 그림을 맞추는 것이기 때문에 다솔이 처럼 어린 아이들도 엄마의 도움을 조금만 받으면 쉽게 놀 수가 있어요.



엄마와 함께 그림을 맞춰 보는 다솔입니다.




6. 그림판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어플리케이션은 'Kids Paint'예요. 다솔이 전용이라 아예 다솔 폴더에 넣어두었는데요, 조용한 곳에서 칭얼거리는 다솔이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가장 좋은 것이랍니다. 모임이나 행사가 다솔이와 동행했을 때 다솔이가 견딜 수 있는 시간은 한정돼 있지요.

슬슬 짜증을 부리고 떠들기 시작할 때 저는 제빨리 핸드백에서 갤럭시 탭을 꺼내지요. 그리곤 그림판을 실행시켜 다솔이가 맘껏 낙서를 하고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데, 다솔이는 재미있어서 좋고, 저는 눈치를 덜 봐도 좋고 여러 모로 갤럭시 탭 덕을 보지요.



손가락으로 떼었다가 다시 그릴 때마다 다른 색깔이 나와서 아이들이 참 좋아해요.


이다솔 화백 님의 그림 솜씨랍니다.




아이와 함께 실컷 노래를 부르고, 실컷 책을 읽고, 실컷 낮잠을 잤는데도 시계는 이제 겨우 오후 2~3시를 가리키고 있을 때, 해야 할 집안 일이 태산이고 이제 더 이상 꺼낼  그릇이 없을 때, 체력이 달려 더 이상 아이와 놀 수 없어 조금이나마 쉬어야 할 때,

엄마는 갤럭시 탭의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아이는 잠시 갤럭시 탭에게 맡겨 두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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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에 마트에서 아주 앙증맞은 인형을 발견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기저귀 찬 아기 인형이 바로 그것인데, 나중에 우리 별이(태명)를 낳으면 이렇게 귀여웠으면 좋겠다는 얘기와 함께 다솔 아빠가 보여 준 인형이다. 아주아주 감성적인 다솔 아빠에 비해 무뚝뚝이 철철 넘치는 나는, 저 인형을 사야되나 말아야 되나 한참을 고민했다.

저 조그마한 인형이 무려(??) 만원이었기 때문이다. 속에 건전지를 넣을 수 있게 돼 있어서 모자를 앞뒤로 움직이며 전원을 켜면 탈탈탈탈 소리를 내면서 앞으로 기어가게 만들어진 인형이다. 좀 비싸긴 했지만 다솔이의 모델로 삼아 이름도 다솔이의 태명이었던 '별이'라고 지어주었다.

태어나자마자 다솔이와 별이를 만나게 해 주었고, 이후로도 다솔이에게 자주 별이를 보여주었는데 다솔이는 계속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우리도 다솔이가 태어나니 별이 따위(?)는 관심 밖이라는 듯 책장 한쪽 귀퉁이에 올려다 두고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다솔이가 기기 시작하자 기는 연습을 할 때 별이가 딱인 듯 싶어 다솔이에게 움직이는 별이를 보여주었다.

혹시나 친구가 되지 않을까, 생각도 했지만
역시나 별이를 잡는 즉시 먹어버리는 다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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