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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식목일이었는데요, 저희 집 뒷산에서 연기가 막 나기 시작했어요.
깜짝 놀라서 보고 있는데, 잠시 후 헬기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그러더니 불이 난 곳 위로 가서 물을 뿌렸습니다.
눈 앞에서 펼쳐진 영화같은 진화작업.
식목일에 나무를 더 심어야 하는데 불이 나다니 참 속상했어요. 


 

얼른 밖으로 나가서 사진으로 찍어보았어요.
아참, 여기는 경북 안동 저희 친정집입니다. 작은 농촌 마을이에요.
불이 난 지점에 헬기가 몇 번을 오가고, 결국 산불은 진압이 되었지요.


 

동네분들 모두 걱정스런 모습으로 나와서 상황을 지켜보았어요.
뉴스를 보니 안동 지역에 큰 불이 났었다고 하네요. 민가도 피해를 입었다고 했는데, 
다행히도 저희 동네에서 난 불은 크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었답니다. 
신고가 빨라서 초기에 잘 진압되었기에 불을 금세 끌 수 있었어요.



불이 다 꺼진 것 같았는데도, 잔불이 남았을까봐 헬기는 계속 물을 뿌렸는데요,
다른 곳에서 일어난 큰 불이 진압 후 남은 잔불 때문에 피해가 더 커졌다고 하니 그럴만도 하지요.
요즘처럼 건조할 때 우리 모두가 조심해야 겠어요. 


산불 진화 작업이 끝난 후에도 계속 차량이 돌면서 산불을 조심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데요,
오늘도 계속되고 있네요. 3,4월은 건조해서 산불 나기 가장 좋은 달이라고 해요. 방심하면 너무 큰 피해를 볼 수 있는 산불, 정말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빠르게 진화를 해 주신 소방대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산불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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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이 연이어 하락하면서 무한도전에 위기설이 솔솔 나오고 한다. 이번 식목일 특집 무한도전은 나무를 심는데보다는 박명수의 '생수 숨기기'를 메인으로 하여 큰 웃음을 주었다. 하지만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았고, 컨텐츠의 집중도나 완성도를 떨어지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했다. 무한도전은 원래 산만한 컨텐츠로 시작되었지만 그 산만한 내용도 어느덧 인기에 힘입어 하나의 정리된 포멧으로 인식 되었다.

하지만 이번 편에서는 그런 포멧에서 벗어나 전하려는 메세지도 흐려지고 억지스런 모습이 종종 보였다. 박명수의 '생수 숨기기'는 나무 심기라는 재미없는 주재를 무시하고 따로 생수를 훔치기에 여념이 없었다. 생수 숨기기가 재미있었던 이유는 박명수가 즉흥적으로 생각해낸 장난이 발전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의 비중이 커진 것은 억지스럽게 다른 것이 할 것이 없어서 끼워 넣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또한 총선 후보 187명의 선거로고송을 불러주고 있는 박현빈이 난데없이 새벽에 나타났다. 뜬금없이 새벽에 중국 사막에 와서 하룻밤 자고 다음 날 오아시스 찾기 놀이 좀 하다가 끝났다. 박현빈에 대한 것이 계획에 없었다면 미리 연락을 취하여 헛걸음하게 하지 말던가, 이왕 왔으면 최대한 박현빈을 사용하여 시너지를 내야 할텐데 보는 사람이 민망할 정도로 눈에 띄지 않았다. 그저 그의 특이한 웃음소리와 함께 어색할 뿐이었다.

예능 프로임을 감안하여 나무의 관리방법이나 황사를 예방하는 현실적인 방법의 캠페인이나 식목일에 대한 의미나 참여유도등에 대해선 논하지 않기로 하더라도 중국에 가서 웃음을 줄 수 있었던 소재가 즉흥적으로 만들어낸 박명수의 '생수 숨기기'밖에 없었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매번 대박을 낼 수는 없지만, 인도편에 이어 중국편에서 보여준 용두사미 꼴의 내용은 무한도전에 대한 신뢰도와 충성도를 낮추는데 영향을 끼칠 것이다.


무한도전 초창기부터 즐겨봐왔던 무도팬으로서, 무한도전이 앞으로 전진하기 위한 움츠림 혹은 1보 후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한 과도기적 부분이라고도 생각한다. 그리고 김태호 PD의 마인드나 무한도전에 대한 비전도 공감하고 지지한다. 시청률은 신경쓰지 말고, 원하는 컨텐츠에 집중해 주길 바란다. 더욱 완성도높은, 탄탄한 내용이 먼저이다. 시청률이 저조했던 초창기에도 새롭고 무모한 도전으로 사람들에게 희망과 웃음을 주었던 것처럼 초심으로 돌아가 Zero base에서 새롭게 깨어나는 무한도전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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