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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들과 함께 필리핀 한달살기 연재를 하고 있는 일레드님의 남편입니다. 2020년 1월 8일 필리핀에 온지 7일째 되는 날입니다. 이제 많이 필리핀 살기에 적응이 되었어요. 아침에 일어나 아침을 차려 먹었습니다. 아침은 필리핀 소시지인 롱기니사와 돼지목살, 마늘 구운것, 계란후라이를 해서 먹었습니다. 롱기니사는 정말 밥도둑인데요, 달짝지근하면서 짭쪼름한 것이 단짠단짠입니다. 맛있게 아침을 먹고 학교로 향했어요. 

 

열심히 수업을 듣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1대1 수업이고요, 내일부터 그룹수업이 시작됩니다.

 

학교에 오니 행사가 열렸더라고요. 한국에도 있는 비즈니스 조찬모임인데 국제적인 모임이었네요. 저도 비즈니스를 하고 있어서 관심이 갔습니다. 오늘은 오전에 필리핀 클라이언트와 업무 미팅이 있어서 업무 미팅 후 수업에 들어갔어요. 저도 영어를 배우는 이유는 클라이언트 중 영어권에 있는 클라이언트도 있고, 앞으로 해외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해보고자 배우고 있는건데요, 역시 비즈니스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새로운 비즈니스건에 대한 미팅이었는데, 예산이 저희랑 너무 맞지 않어서 고민하는 중이에요. 아쉬운 미팅을 뒤로 하고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오전 수업은 소셜클럽인데요, 크리스티 선생님이 진행하고 있었어요. 반만 나뉘어 있고 선생님은 돌아가면서 하는 것 같더라고요. 같이 수업을 듣는 중국인 미아의 말로는 4명의 선생님이 번갈아가면서 들어온다고 해요. 

 

역시 소수정예로 수업을 했는데요, 키르기스스탄 학생과 중국 학생, 저랑 일행분이 같이 수업을 들었고요, 음악에 관련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을 데려가는 중인데요, 가는 길이 여러가지라서 오전에 수업을 갈 때 The Study까지 가는 방법을 찍어 보았습니다. 오전 9시에 수업이 시작인데 베니스몰은 10시에 오픈을 하거든요. 그래서 시큐리티들이 못들어가게 막고 있는데 들어갈 수 있는 입구가 몇개가 있습니다. 그 중에 숙소에서 가장 빠른 길이에요. 맥도널드가 있는 입구로 들어와서 쭉 올라갑니다. 

그럼 로빈슨 슈퍼마켓과 푸드코트가 있는 곳을 지나가게 되고, 

베니스몰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계속 걸어가다보면 

베니스몰의 끝부분에 엘리베이터가 있어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면 

환전소가 나옵니다. 이 환전소에서 쭉 올라가면 

the study가 보여요. 아이가 수업이 끝나고 기다리고 있네요. ^^ 

 

점심은 엔더런대학교에서 먹었습니다. 이번에는 양식에 도전해 봤는데요, 엔더런대학교의 카페테리아입니다. 

 

가격은 120페소이고요, 오늘의 메뉴는 치킨 또는 볶음닭요리 중 하나를 선택하고, 코코넛밀크에 감자와 호박을 버무린 샐러드, 그리고 알수 없는 스프와 디저트 케이크였습니다. 

요렇게 담아왔어요. 스프 빼고는 정말 맛있더라고요. 스프는 입맛에 좀 안맞았어요. 그리고 좋은 점이 카페테리아에서 먹으면 아이스티를 무한리필로 마실 수 있습니다. ^^ 아들은 저 치킨을 다 먹었어요~ 양이 굉장히 많고, 맛도 있어서 만족스러워요~ 디저트까지 주는 디테일~ 

 

아들은 뭐가 그리 좋은지 싱글벙글입니다. 이제 영어가 좋다에서 필리핀에서 살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아들 ㅎㅎㅎ  

영어 공부만 하루에 6시간씩 하는데도 재미있다고 하는건 정말 기적인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과도 친해져서 선생님들 보면 멀리서부터 뛰어가서 하이파이브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아이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선생님들이 친절해서 좋다고 합니다. 

오후 수업을 들어갔는데요, 인텐시브 수업 중 오늘은 문법 시간이었습니다. 

 

시제를 배우고, 부사, 형용사를 배웠는데요, 형용사의 사용 순서에 대해서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역시 문법은 어려워요 ㅠㅜ 

 

교재는 이 교재를 사용하고요, 문제를 풀고 선생님이 체크를 해 주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열심히 수업에 임하고 있는 학생들. 한국, 중국, 일본 학생들이었고요, 이번 주에 홍콩 학생이 한명 더 온다고 하더라고요. 

수업을 마치고 갔더니 아이들이 역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내일부터는 아마도 이 룸에서 그룹 수업을 하지 않을까 싶어요. 

수업이 끝나면 바로 수영! 이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숙소에 오자마자 옷을 갈아입고 수영장으로 향했습니다. 이번에 산 물총까지 가지고 고고씽했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약간 서늘했어요. 

 

하지만 비가오나 눈이오나 우리는 수영을 하고야 말겠다는 강한 의지로 수영장으로 입수했습니다. ^^ 

 

막상 물에 들어가니까 생각보다 안춥더라고요. 수영을 좀 하고 나니 오히려 물 속이 더 따뜻했어요. 

 

아이들도 신나게 수영을 했습니다. 1시간 정도 수영을 하고 숙소로 들어와서 씻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은 돼지목살과 스팸에 계란 묻힌 것, 마늘이었어요. 

 

저녁을 먹고 업체 미팅이 하나 더 잡혀 있어서 미팅을 하기 위해 베니스몰의 스타벅스로 향했습니다. 

 

현지에서 여행사와 호텔을 운영하고 계신 15년 거주한 대표님과의 미팅이었는데요, 지금 저희가 하고 있는 사업을 좀 더 확장해보고자 미팅을 했습니다. 좋은 의견들을 서로 나누어서 앞으로의 일들이 기대가 됩니다. ^^

 

미팅이 끝나고 간단하게 자체 회의를 하고자 맥주와 안주를 사러 로빈슨 마켓에 갔어요. ^^ 근데 그린망고가 노란망고로 변해 있었습니다. 보니까 한 3~4일 정도 지나면 후숙성이 되는 것 같아요. 있을 때 많이 사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왕창 샀습니다. 

 

500페소정도 나왔으니 2키로 좀 넘게 산 것 같아요. 만나는 선생님마다 망고가 어디가 제일 싸냐고 물어봤는데 선생님들도 대부분 슈퍼마켓을 이용하더라고요. 재래시장이 좀 더 저렴하긴 한데 외국인이 가면 좀 위험할 수 있고 가격 차이도 얼마 나지 않기에 슈퍼마켓을 이용하는게 더 신선하고 좋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망고 시즌이 아니라 망고가 비싼 편이라서 가격이 더 내려가긴 어려울 것 같다고 해서 로빈슨에서 망고를 수급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은 동행한 분의 숙소에서 놀게 하고 저희 숙소에서는 견과류 하나 사서 맥주 마시며 비즈니스 이야기를 하며 하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망고를 먹기 좋고 예쁘게 자르는 법을 알게 되었어요. 우선 3등분으로 잘라서 씨를 바랄내고, 양쪽 과육이 있는 걸 숟가락으로 파서 떨어뜨린 후 칼집을 내주면 포크로 집어 먹으면 됩니다. 이건 아들 주고, 

전 씨 3개 흡입했습니다. 실은 뼈라고 불리우는 이 씨 부분에 과육이 가장 많아요. 갈비살이 맛있듯 뼈에 붙은 과육이 먹기는 불편하지만 더 맛있습니다 .ㅎㅎ 

요렇게 포크로 찍어먹으면 손에 묻을 일도 없고 딱 좋아요~ 1일 1망고 실천을 이어갑니다. ^^ 

숟가락으로 퍼내니 깔끔하게 떠져서 알뜰하게 먹을 수 있어요~ 최근 가장 큰 고민이 망고였는데 이제 1일 1망고, 1일 1수영을 실천해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엔더런대학교 영어 어학연수 문의 
http://enderuncolleges.kr/eslcamp/inqu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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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솔이가 아기였을 땐 아기 욕조에서 꽤 오랫동안 목욕을 시켰었는데요,
((( 참고로 신생아는 생후 한 달까지, 아기는 생후 일 년까지랍니다.
다섯 살, 여섯 살, 심지어 중학교 다니는 자녀에게까지
 '아기'라고 부르는 어머님들!! 아니 아니 아니 되오!!! )))


다인이는 둘째라 그런지 신생아 때 몇 번 아기 욕조에 담궈 보고는
엉덩이만 가볍게 씻길 땐 '세면대(!)'에서,
샤워를 시킬 땐 욕조에 앉혀 두고 씻기곤 했었어요.
역시 너무 강하게 키우는 경향이 있죠?


요즘에도 더워서 땀을 많이 흘릴 때나 응가한 뒤에는
다인이를 욕조에 넣어 샤워를 시키는데
이제는 잡고 설 수 있어서 씻기다 보면 씻는게 즐거워서
욕조를 잡고 서서 깡충거리며 뛰며 좋아한답니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를 땐 물놀이가 최고잖아요?
오늘도 다솔 다인이를 동시에 욕조에 넣고 물놀이를 하게 했는데요,
이제는 다인이도 제법 익숙해져서 별로 미끄덩거리지도 않고
스스로 물놀이를 즐길 줄 알더라고요.


물론 조금만 실수하면 금방 물을 먹고 꽥꽥꽥 힘들어 하니까
제가 다인이의 동선을 계속계속 따라가며 한 순간도 눈을 떼지 않고 서 있는 건 필수예요.
다인이는 물이 너무너무 신기한지
일부러 고개를 숙여 핥아 보기도 하는데 그러다가 벌컥 물을 마시게 되거든요.
그럼 얼른 안아 올려 토닥토닥 해 줘야 한답니다.


지금 제가 보여 드리는 사진들은 오늘 사진은 아니고,
맨 처음 다인이를 스스로 놀게 했었을 때에요.
요즘엔 욕조에 물을 조금 채워 아이들을 넣어 두면
다솔이는 당연하고 (물 틀기, 잠그기, 온도 조절도 가능하답니다.)
다인이도 엉금엉금 기다가, 자리잡고 앉았다가, 서서 깡충거리며 뛰다가를 반복하며 즐겨요.
그렇지만 맨 처음엔 미끄러질까 걱정이 되어서
아기 의자에 안전밸트를 한 후 앉혀 두었었답니다.




물 속에서 가지고 놀라고
손수건이랑 장남감을 몇 개 넣어 줬는데,
다인이는 들어가자 마자 물장구를 치며 잘 놀더라고요.





다솔이도 다인이와 같이 하는 목욕이 즐거워 보였고
장난감이 있어서 더 재미있게 즐기는 것 같았어요.




벽도 만져 보고, 물장구도 치고 재미있게 노는 다인이가 너무너무 귀여워서
저도 모르게 다인이를 향해 웃어 줬던 모양인데,
다솔이가 심통이 났었나 봐요.




갑자기 다인이의 얼굴에 확 물을 끼얹어 버렸어요.




다솔이에게 그러면 안된다고 말하는 엄마,
그런 엄마 눈을 피해 다인이를 괴롭힐 궁리를 하는 다솔이,
그러거나 말거나 즐거운 다인이입니다.




물을 손으로 휘젓는 척 하면서 다인이 얼굴에 물을 팍 튀기더니,




(물이 흥건히 젖어 있는) 손수건으로 다인이 얼굴을 닦아 주다가,




결국 또 다인이의 입 속에 손수건을 쑤셔 넣는 다솔 군.
주의를 안 줄 수 없겠네요.




아무래도 카메라를 치우고 아이들과 함께 좀 놀아야겠다고 생각하는데,
다솔이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샤워기를 꺼내듭니다.
쏴--- 쏴--- 샤워기를 통해 물을 맞는 재미를 아는 다솔 군이
가만히 욕조에 앉아 놀 리 없죠.
 
 
다솔이가 물을 더 많이 틀기 전에
다인이를 씻기고 나왔답니다.
다솔이는 물이 욕조를 가득 채웠을 때까지 한참을 더 놀다가
비누칠 싹싹하고 머리도 감고 나왔어요.
 
 
아참, 땀띠를 예방하려면 시원한 물로 자주 씻어 주는 건 좋은데요,
비누를 매번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해요.
비누 없이 물로만 씻어 주시고
비누는 가끔씩만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고 하네요.
아이들 데리고 내일은 동네 수영장에 다녀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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