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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저는 생리 전 증후군이 심하고 생리통도 심하여 생리 중 이틀 정도는 약먹고 누워만 있어야 되는데요, 이번에 뱃속 염증 때문에 온 신경이 그리로 갔기 때문인지 생리 전 증후군을 앓지도 않고 생리가 시작된지도 모른채 피가 뿜! 뿜어지고 말았어요. 소변줄 끼우고 생활하는 이런 참혹한 상황에서 생리까지 터지니 ㅜㅜ 진짜 당황스러웠습니다. 

소변줄 때문에 속옷을 입는 것도 꽤나 불편한데, 거기에다가 생리대까지 차야 된다니 ... 소변줄로 소변이 언제 샐 지 모르는데 거기에 생리혈까지 줄줄줄이라니 ㅜㅜㅜㅜ

소변줄 끼우고는 매일 소파에서 잤어요. 침대가 흥건하게 될까봐 걱정스럽기도 하고 중간중간 소변주머니 비우는 일이 잦아서 아무래도 다른 가족들과는 떨어진 곳에서 끙끙대는 것이 차라리 나았죠. 생리혈 관리도 어려워서 패드 2개를 사용해 패드를 넓쩍하게 붙여 놓아도 온전히 깔끔하지는 않았습니다.

여자소변줄 끼웠을 때 생리는 어떻게 처리하지? 궁금하신 분들 많으실 거예요~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 보면, 소변이 나오는 길과 생리혈이 나오는 길은 (가까울지언정) 다른 길이므로 크게 상관은 없는 것 같아요. 소변줄이 있으니 소변과 생리가 만날 일도 드물고요^^ 

그리고 소변줄 끼워 놓은 상태에서 샤워가 가능한지도 많이 검색해 보았는데, 탕에 들어가는 건 안되지만 흐르는 물로 하는 샤워는 괜찮다고 해요. 생리대를 두 개씩 사용해도 다리를 타고 줄줄 흐르는 생리혈 때문에라도... 소변줄 연결 부위를 깔끔하게 관리하기 위함이라도 샤워는 좀 해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샤워시에도 감염이 될 수 있으므로 자주는 하지 못하고 이틀에 한 번씩 전신 샤워를 하고 다리 부분은 매일 씻거나 닦아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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