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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묻지 말라더니 몇몇 연예인들의 과거 사진들을 보고는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의학의 기술이 많이 발달했다고는 하나 어쩌면 그렇게까지 환골탈퇴를 할 수 있는지 슬그머니 심술이나기도 했다. 어쩐지 그들이 여신 대접을 받는 것은 모두 성형 수술 덕인 것 같아서였다. 그러나 잘못 나온 과거 사진 몇 장을 가지고 그들이 예전에는 별볼일 없었다고 폄하하지 못하는 것은, 솔직히 지금의 미남 미녀 연예인들은 수술 전부터 이미 될성부른 나무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성형 수술의 도움으로 덕을 본 것은 맞지만 본바탕부터가 뛰어난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정말 그런가? 하는 의심이 자꾸 생긴다. 연예인이 아닌 사람들 중에도 개성있는 무리들이 늘어나고 자신을 잘 가꾸어서 연예인 보다 더 뛰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다. 이들은 자신을 돋보이게 하고 싶어서 성형수술도 서슴지 않으며 그 사실을 숨기지도 않는다. 오히려 성형 카페나 동호회(?)까지 만들어서 자신들의 수술 전후를 낱낱히 공개하기도 한다. 나는 그런 종류의 사이트를 통해서 본바탕이 어떠했든 의술의 힘을 빌리면 예뻐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뿐인가. 케이블에는 자신들의 절절한 사연만 올리면 공짜로 성형 수술을 해 주는 방송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외모 콤플렉스 때문에 일상생활조차 힘들어하던 출연자가 단숨에(내가 보기엔) 미남 미녀로 변신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역시 본바탕은 중요하지 않았다.

나는 성형 수술에 관심이 많아서 성형 카페나 그런 내용을 담고 있는 방송을 참 많이도 봐 왔다. 그런 나를 보시던 아버지께서는 나의 낮은 코가 당신때문이라며 코성형을 권유하셨다. 모 여자 연예인의 이름을 거론하시며 코를 세우니까 얼굴이 한결 갸름해보인다시면서 코가 높아지면 당신 딸도 훨씬 더 세련되고 예뻐질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아버지. 정말 21세기 형 아버지임에 틀림없다. 그런대도 나는 성형수술이 너무 망설여진다.

쌍꺼플 수술은 너무나 보편화되어서 이제는 성형 수술이라고 말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나도 한 때는 성형 수술을 통해 시원한 눈매를 갖고 싶었다. 내 눈은 쌍꺼플이 속으로 들어가 있어서 아래로 뜰 경우에만 보이고 정면에서는 아예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연예인이든 아니든 수술을 한 사람들 모두에게서 볼 수 있는 상처때문에 수술을 하지 않기로 했다.


눈이 커 보이게 하려고 눈 앞머리와 끝을 찢는 수술을 하는데 그게 여간해서는 잘 아물지 않는지, 드라마에서 얼굴을 크게 잡을 때면 그 상처가 너무나 잘 보여서 민망하다. 눈을 감을 때도 영락없이 보이는 칼자국. 소심한 나는 모든이에게 '나 수술했어요'라고 알리고 싶지 않다. 김연아, 소희, 비, 이준기가 매력적인 이유는 쌍꺼플 없이 날렵한 눈매때문이다. 쌍꺼플이 없어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다.

코 수술도 같은 이유이다. 예뻐지는데 공짜는 없는 법이어서 코를 절개 하고 보형물을 넣는 아픔을 참아내야 한다. 그런데 잘라냈던 코 아랫부분의 상처도 여간해서는 감출 수가 없다. 인위적으로 잘라냈으니 본래의 자리로 자연스럽게 아물기가 쉽지 않은 모양이다. 코 성형이 의심되면 코 아랫부위를 자세히 보게 되는데 칼자국이 선명하고 인중과의 이음새가 어색하면 영락없다. 또한 보형물때문에 피부가 얇아지기 때문에 쉽게 빨개지고 코 부분이 너무 약해지는 것도 문제이다. 역시 나는 겁쟁이라서 그런 단점들을 이겨낼 자신이 없다. 대신 코가 낮지만 정말 예뻐보이는 사람을 찾아냈다. 바로 최은경 아나운서이다. 낮은 코 덕에 더 어리고 귀여워보인다.


나는 오늘도 텔레비전을 보면서 연예인들의 성형 여부를 가려내기를 즐긴다. 내가 성형 수술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가 나처럼 성형에 관심이 많아서 콕콕 짚어내는 사람들 때문인 것 같다. 내가 무심코 스쳐 지나갈 때 내 뒷통수에 대고 '코 세웠군'이라고 할까봐 두려운 까닭이다.

서양사람들은 홑겹 눈과 낮은 코, 둥글 넙쩍한 얼굴을 가진 사람들을 인형처럼 예뻐한단다. 그들이 가지지 못한 거을 가졌기 때문일 것이다. 국제적인 미인이 되고 싶은 사람은 성형 수술은 꿈도 꾸지 말고 자신이 타고난 미를 소중히 여기고 자랑스러이 생각하길 바란다. 외국인과 만나는 순간 여신대접을 받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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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연예계에 관심이 많고 특히 여자 연예인에게 관심이 많다. 음,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녀들의 화장법이나 옷 입는 스타일, 그리고 얼굴의 변천사에 관심이 많다. 여자들은 길에서 멋있는 남자를 만날 때는 그냥 지나치더라도 예쁜 여자를 보면 꼭 한 번 뒤를 돌아본다고 한다. 나도 여자이기에 예쁜 여자 연예인을 보면 묘한 질투심에 휩싸이면서도 정신차리고 보면 어느새 또 그녀들의 사진들을 클릭하고 있다.

인터넷에는 어여쁜 여자 연예인의 사진도 참 많지만 그와 비등하게 그녀들의 과거 사진도 활개를 친다. 나보다도 못했(???)던 것 같은 톱스타의 과거 사진을 볼 때면 괜시리 억울(?)한 생각도 들지만 용기가 없는건지 시대에 뒤떨어진건지 아직도 성형외과는 찾아가지 못하고 있다. 아무래도 의학의 힘이 첨가된 이목구비를 귀신같이 찾아내는(그렇다고 생각하는) 내 모습을 떠올리면서, 나 역시 나와 같은 쪽집게 눈을 가진 여성들에게 들킬까봐 두려운 것 같다.

휴식기를 가지고 오랫만에 복귀한 여자 연예인을 보면 나는 어김없이 고양이 눈을 하고서 어딘가 달라지지나 않았는지 세심하게 찾곤 했는데, 요즘에는 기술이 발달해서 왠만해서는 알아채지 못한다고 한다. 칼을 대지 않고도 짧은 시간안에 얼마든지 예뻐질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드디어 일반인에게도 성형이 확산되고 있다. 그래서인지 인터넷이나 종이 광고지에도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여성들을 유혹하는 글귀들이 참 많다. 간단한 주사 한 방이면 원하는 만큼 미묘한 변화도 줄 수 있다고 하니, 역시 문제는 '돈'인 것 같다.

얼마전부터 스트레스 때문인지 갑자기 생긴 여드름 때문에, 피부에 관한 고민을 하고 있던 나는 요즘 최대 관심사가 뽀얗고 티없는 피부다 보니, 최근에는 연예인들을 볼 때도 특히 피부를 많이 본다. 성형 중에서 가장 돈이 많이 들기로 소문난 것도 피부가 아니던가?(피부는 꾸준히 관리해주어야 하므로) 그래서인지 돈 있는 여자들은 대부분 피부가 좋다. 예전에는 분화구 같은 피부를 가졌던 남자 연예인 몇몇도 인기가 상승함에따라 급격히 매끈한 피부로 진화해가서 나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어제는 퇴근길에 무심코 피부관리실 개업 광고를 받았는데, 개업 기념으로 반액 세일을 한단다. 여드름도 신경이 쓰였고 피부관리사의 시원한 지압도 받고 싶었던 차에 기쁜 맘으로 그 피부관리실을 찾아가 보았다. 막상 가봤더니 너무 고급스러운 곳이어서 살짝 위축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뭐 반액 세일이라는데...... .

헉!!! 피부관리실 원장과 상담을 하며 슬쩍 메뉴얼을 봤더니 와우,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그리고 내 피부상태가 심각(심각정도는 아니었는데 아무래도 좀 과장한 듯 했다.)하여 일반 관리로는 부족하다며 가장 비싼 앰플 관리를 추천해주는 것이 아닌가? 이게 아닌데 싶어서 방향을 바꾸어 바디관리 쪽으로 분위기를 바꿔봤다. 그동안 복부관리니 등관리니 하는 말만 들어봤지 한번도 받아 본 경험이 없없기에, 과연 마사지로 바디라인을 잡아주는 것이 가능한지 진심으로 궁금했기 때문이다. 50% 세일을 했어도 만만한 가격은 아니었지만 경험삼아 복부관리를 받아보기로 했다.

처음 보는 기계도 신기하고 배에 있는 혈과 장기들을 꾹꾹 눌러주며 마사지를 받는 체험도 색달랐다. 그리고 정말 셀룰라이트가 분해되는 듯한 기분도 줬다. 와...역시.

여자 연예인들이 예쁜 것은 타고난 틀(?)이 특별한 이유도 있지만 외모에 들이는 정성과 돈이 남다르기 때문이기도 한 것이다. 역시 돈은 여자 연예인을 예쁘게 만드는 것 같다. 흐음, 지금보다 더 예뻐지려면 열심히 돈 벌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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