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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산타 잔치 & 크리스마스 파티


다솔이와 다인이가 2013년 한 해 동안 울지도 않고, 착한 일도 많이 하여(?)
산타 할아버지께 선물을 받는데 성공했어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어린이집에서 산타 잔치를 해 주셔서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답니다.


중간에 산타는 엄마, 아빠라는 소문이 어린이집에 번져서
살짝 난감했던 적도 있었지만
진짜(?) 산타가 어린이집에 출동해 주신 덕분에 다솔이는 쿨하게 자기 실수를 인정했고,
이제는 산타가 엄마라며? 하고 놀리면 헤헤헷~ 하며 부끄러워 하는 다솔~ 귀여워요.


사진으로 보니까 다솔이, 산타할아버지를 만나고 많이 긴장했네요.
선물은 받고 싶으니까 옆에 꼭 붙어 앉아 있기는 하는데
얼굴이 잔뜩 얼어서 굳어 있어요.
어린이집 사진을 보니까 무서워서 우는 아이들도 있는 걸 보면,
산타가 누군지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한 것 같아요~
나는 누군지 아는데^^




산타 할아버지의 등장에 아이들이 모두 '얼음'이 돼 버린
고요한 어린이집^^




우리 다인이도 수줍게 선물을 받아 왔답니다.
다인이는 이번에 산타 할아버지를 처음 만났는데요~ 다행히 많이 놀라지는 않고 다소곳이 선물 받는데 성공^^
낯선 사람들에게 안기지 않고 앵앵 우는데
역시나 선물 덕분이었는지, 아님 다른 친구들이 다 안기니까 할 수 없이 안겼는지는 모르겠어요.


다솔 & 다인이가 산타할아버지께 받은 선물이 뭔지는 나중에 공개 할게요~
다솔이는 산타할아버지께 받고 싶은 선물을 저에게 사 내라면서
(엄마가 산타니까 당연히 엄마가 사야 한다는 논리 ㅜㅜ)
며칠 동안 노래를 불렀었는데,
라바 포장지에 싸인 선물을 받아서 선물이 라바인 줄 알았나봐요~
자기가 원하던 선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산타할아버지가 주셨으니 라바도 좋다며 기특한 모습을 보였었는데,
뜯어 보니 자기가 원하던 선물이 들어 있어서 환호성을 질렀었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어린이집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어 주셨어요!
센스 만점인 어린이집 선생님과 원장님께서 루돌프 모자를 만들어 씌워 주시고,
선물로 목도리도 주셔서 아이들이 진짜진짜 신이 났는데요~
크리스카스 파티 속 다인이의 모습 (가운데를 떡하니 차지하고 있는...)이 귀여워서
다른 아이들의 얼굴을 가리면서까지 가져 와 봤어요.




어린이집의 모든 아이들이
루돌프 모자를 머리에 쓰고 있는데, 혼자서만 정말 루돌프가 되겠다며 가면처럼 얼굴에 쓰고,
네 발로 엉금엉금 기어 다닌 다솔 군.
참...장난 1등이에요.
집으로 돌아오면서도 자기는 루돌프라며 얼굴을 가리고 네 발로 기어 오려는걸 간신히 말렸답니다.



 
선생님이 모자를 올려 주셔서 사진에 딱 한 장 얼굴이 나왔어요^^
귀여운 다솔이와 사랑스러운 다인이의 2013년 크리스마스가 깊어가고 있습니다.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께 선물을 받는 날은 오늘 밤이죠?
저에겐 어떤 선물을 주실까요?
기대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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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잘 보내셨나요?
아이들이 자라니 크리스마스가 조금 더 풍성해진 것 같은데요,
다솔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특기 수업 시간에 산타 잔치를 한다며,
아이 몰래 선물을 사서 보내 달라고 했었잖아요?
산타 할아버지와 만나서 선물을 받은 다솔이의 상황이 너무너무 궁금했었는데,
때마침 어린이집 카페에 사진이 올라 왔더라고요.




산타 할아버지가 마술쇼도 준비해서 아이들에게 보여 주고,
아이를 일일이 무릎에 앉혀 놓고 칭찬도 해 주고, 고칠 점도 얘기 해 줬나봐요.
미리 메모로 아이에게 칭찬할 점과 고쳐야 할 점을 써서 보냈었거든요.


다솔이의 칭찬할 점은 동생을 잘 돌보고, 집에서도 밥을 잘 먹는 점.
고쳐야 할 점은 가끔씩 자기를 다인이라고 칭하면서 동생 흉태를 내고 너무 늦게 자는 점이었어요.




다른 엄마들은 모두 선물을 예쁘게 포장을 했는데,
역시 다솔 엄마는 남다릅니다!!
포장 대신 쇼핑백에 넣어 보냈네요!! 역시나 귀차니즘의 최고봉!


다솔이는 산타 할아버지가 부르니 어쩔 수 없이 나가서
선물을 받고 싶은 마음에, 낯설고 조금은 무섭기도한 산타 할아버지 무릎에 앉았는데요,
얼굴을 보니 완전 얼었네요. 아마 대답도 잘 못했을 것 같아요.
귀여운 다솔이...... .




크리스마스 이브엔 교회 다락방 가족들과 함께
정말 신나게 놀았어요.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장난감 때문에 몇 명은 울음을 터뜨리기도 하면서...) 정말 신났고
어른들은 어른들끼리 정말 신났고,
각자 준비해 간 피자, 닭튀김, 떡볶이, 순대, 탕수육, 오징어 튀김, 케이크...를
짜구(?) 나도록 먹었답니다.



드디어 크리스마스!!




다솔이와 제가 속해있는 교회에 유치부에서는 귀여운 율동 두 가지를 준비했는데,
연습 시간에 약간 늦은 다솔 군은
아이들이 똑같은 옷을 입고 모여서 연습을 하는 모습에
덜컥 겁이 났나봐요.
계속 저를 붙잡고 늘어지면서, 안아 줘~ 손 잡아 줘~ 무서워... 하며
저를 귀찮게 하는 거예요.



전 날 늦게까지 놀았지, 아침 일찍 교회에 갔지, 애 둘 예쁘게 입히느라 신경을 썼지...
제 상태는 정말 엉망징창입니다.
이제 반짝이랑 날개 달고 리허설하러 가는 길.



다솔이는 주저 앉아서 일어설 줄 모릅니다.




심지어 세 살짜리 아이들도 있었는데,
다솔이는 저를 못 가게 자기 앞에 앉혀 두고는 자리에서 서지도 않고,




엉금엉금...... 무대를 방해만 하다가 결국 리허설은 끝.




제가 있는 것이 오히려 다솔이에게 방해가 되겠다 싶어서,
리허설이 끝난 후 저는 다인이와 함께 객석에 다른 분들과 함께 앉아 있었어요.
다솔이를 피해 숨은 것이죠.
다솔이는 저를 애타게 찾으러 다녔지만......




이제 본무대.




무대에 오르자 어색했던지 코를 만지고



옆의 친구가 율동하는 걸 조금 방해하더니,



끝까지 차렷자세를 유지했어요.
그래도 제가 눈에 보이지 않으니 서 있기는 했답니다.



무대가 끝나고 내려 오는 다솔이를 안아 주고는,
아주 잘 했다고, 엄마가 없어서 무서웠을 텐데 끝까지 잘 서 있었다고 다독여 주었어요.
다솔이에게 힘들었냐고 물어 보니, 무척 많이 힘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재밌는 건, 시간이 지난 후 우리 교회에서 뭐 했어? 물으니
얼음 이다솔 선생이었던 것은 까맣게 잊고, 해맑게 웃으면서
우리 앞에 나가서 춤췄지? 합니다.
크리스마스가 지난 후 어린이집에 가면서도
아이들에게 교회에서 춤 춘 얘기를 자랑할 거라며 신나게 갔어요.
이 사진을 같이 보면서도 다솔이 춤췄지? 하고요......


수줍음이 많은 다솔이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첫 번째 공연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내년엔 다솔이가 조금 더 자라 있겠죠?
나중에 이 사진을 다솔이와 같이 보고 오래오래 웃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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