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아임드레서 스팽글가디건
봄여름 간절기엔 아우터도 블링하게~
 
 
 
 
 
옷 욕심이 스멀스멀 올라 오는 계절^^
제가 가장 좋아하는 여름이 오고 있어요!!!
어리고 예쁠 때(?)는 옷을 헐벗고 다닐 수 있어서 좋아하던 계절이었는데 ㅋㅋㅋ
지금은 가벼우면서도 스타일리시 하게 입을 수 있어 좋아하는 계절.
 
 
날씨가 더워질 수록 패셔니스타들은 긴 소매에 눈길이 가는 거 아시죠?
물론 이너는 아찔하게 붙거나, 짧거나, 파진 걸 입고~   >_<
 
 
 
 
 
 
 
 
갑자기 더워진 탓에 전철이랑 레스토랑에서 에어컨을 틀어주기 시작했는데,
컨디션이 안 좋았나?
힝~  개도 안 걸린다는 오뉴월 감기에 딱 걸리고야 말았어요.
감기 초기인데, 살짝 몸살기도 있어서
내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병원 가서 주사 맞고 오려고요.
감기는 초장에 잡아야 길게 고생하지 않더라고요~
 
 
오늘 햇살이 너무 좋아서 반소매 셔츠입고 선그라스 끼고 기분 좋게 외출하고 왔는데
실내외 온도차가 너무 커서 감기가 들어 와 버렸나봐요~
가디건이라도 챙겨 다녀야지 싶어
아임드레서 가서 예쁜 거 없나~ 살피다가 한 눈에 반해버린....
지금 입기 참 좋은 간절기 아우터 스팽글 가디건이 눈에 들어왔어요.
 
 
블링블링 스팽글이 예쁘고,
화려하지만 과하지 않게 소화할 수 있는 옷이어서 더 마음에 들었답니다.
 
 
 
 
 
 
스팽글가디건을 확대하면 요런 느낌이래요.
예뻐요.
 
 
 
 
 
 
 
 
 
늘씬한 아임드레서 모델 언니야처럼 이너는 완전 시원하게 입어도 괜찮고
얇은 긴 소매, 반소매에 두루두루 잘 활용하기 좋아서
가을에도, 외투를 입으면 겨울까지 입을 수 있을 스팽글가디건.
 
 
쇼핑몰을 보면서 패션을 공부하는 이유가
어떤식으로 코디를 하면 예쁜지를 한 눈에 보고 배울 수 있기 때문인데,
하늘거리는 롱스커크랑 같이 입으니 참 좋네요~
저는 꼬꼬마라 하늘거리는 미니스커트랑? ^^ ㅜㅜㅜㅜㅜㅜ
 
 
 
 
 
 
 
소매 길이도 적당하고,
44~66까지 원사이즈로 입을 수 있는 제품이에요.
 
 
 
 
 
어깨부분에 패드가 있어 라인을 예쁘게 잡아 주는데, 재킷 느낌도 낼 수 있겠어요.
키 172센티인 모델 언니가 입었을 때 저런 느낌이 나니
제가 입으면 살짝 엉덩이를 덮어 주어 스키니 바지나 도톰한 레깅스를 "과감하게" 입고 나가도
뒷태가 신경쓰이지 않아서 괜찮을듯~
 
 
 
 
 
안감이 들어 있어서 겉은 블링블링 화려하지만
피부에 닿는 부분은 편안하게 입을 수 있어요.
아임드레서 스팽글가디건으로 간절기 아우터도 예쁘게 입을 수 있겠네요~
 
 
 
 

 

아임드레서

http://www.iamdresser.com/

 
 
 
 
 
반응형
반응형


발로 바른(?) 셀프 네일 초보자의 캐트리스 네일라커 이야기
히유~ 퀵드라이 제품이라 그나마 다행 ㅜㅜ



여름이 오면 아빠가 늘 하시는 말씀,
너처럼 맨손으로 맨발로 다니는 여자는 처음 보았다.....
아빠는 딸래미가 스물이든 서른이든 무조건 이쁘길 바라시지만, 현실은???
그러나 여자 나이 스물이든 서른이든 봄바람 불고 따뜻해지면
싱숭생숭 마음이 자연스레 흔들리는 법,
지난 번에 집에 갔을 때 또 아빠가 손을 보시며 한 마디 하셨던 걸 기억해 내고
거기에다 내 마음에 든 바람을 계기로,


셀프 네일을 결심 ^^
아이라인은 잘만 그리는데, 왜 매니큐어는 벌벌 떨리는지
초등학생이 그린 그림처럼 이리저리 삐져 나가고 묻고, 난리가 났지만
캐트리스 네일라커가 한 번 쓱~ 바르면 재빨리 퀵 마르는 기특한 제품이라 그나마 다행.




역시 여자는 네일을 하고 나면 기분 전환이 된다.
이상화 선수가 화려한 네일 케어로 화제가 됐던데, 여자 맘은 다 똑같지. 암~
서투르게 발로 바른 솜씨지만 자꾸만 손을 보게 되고
셀카 찍을 때도 괜히 손을 올려 포즈를 잡게 되고 ^^ 좀 우습긴하다만,
예, 쁘, 다!!!!





내가 욕심껏 발라 본 매니큐어는 바로 요것!


캐트리스 크러쉬드 크리스탈 04 CTU76913(왼쪽), 캐트리스 네일라커 01(오른쪽)

둘 다 똑같이
10ml

9,000원





초보자도 쉽게 바를 수 있도록 브러시가 통통납작하고
10초면 말라 버리는 퀵드라이 제품이라는 특징이 있는데,
캐트리스 네일라커는 무려 40가지 색상이 출시 되어 눈을 즐겁게 하고 고민에 빠지게 하고 ^^




내가 느끼기엔 살짝 되직한 제형이라
한 번만 발라도 색깔이 예쁘게 표현이 되는데,
발색이 좋고 색깔이 찐하면서 광택이 좋아서 젤네일을 바른듯한 느낌도 준다.
손을 굽지(?)않고 젤네일의 느낌을 낼 수 있다는 점이 무척 편리한 제품.




넓고 납작한 브러시 덕에
셀프 네일 초보자인 나도 (비록 손은 덜덜 떨었지만^^) 망치지 않고
매니큐어를 잘 바를 수 있었다.





바르는 순간 휘리릭~ 말라 버리는
캐트리스 네일 라커.





화장솜으로 테스트 한 내용도 있어서 더 믿음직~
나는 겨우 잘 발라 놓았는데, 혹시나 손톱이 찍힐까봐 조심조심^^






손이 뭉뚝하고 못생겼지만 매니큐어 발라 놓으니 예쁘다~
쿄쿄쿄~




캐트리스 크러쉬드 크리스탈 04 CTU76913은
다른 매니큐어와 그라데이션을 하거나 프렌치로 바를 수도 있고
셀프 네일 후기를 찾아 봤더니 이거 하나만으로도 매력적인 색을 낼 수 있었는데,
나는 이번에는 캐트리스 네일라커 Fuchsiarama 위에 크러쉬드 크리스탈 04 CTU76913을 올려
오묘한 색으로 표현해 보았다.


다음 번엔 크러쉬드 크리스탈 04 CTU76913 하나만 발라 봐야지~
하나만 바를 땐 두 번 바르는게 예쁘고,
다른 매니큐어랑 같이 바를 땐 한 번만 바르는 것이 예쁜 듯~




나도 따라해 보고 싶은 셀프네일 법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URL을 참고해 주세요~^^
http://www.catrice.co.kr/shop/goods/goods_view.php?goodsno=171





브러시가 넓적하고 가운데가 사선으로 돼 있어서
바르기가 엄청 편리하고




글리터의 종류와 크기가 다양해서
무척 화려하고 예쁘다^^




실제로 보면 훨씬 더 화려하고 블링블링 예쁜데...

 



발로 발랐더니 이 지경 ^^
그래도 베이스코트, 탑코트 없이도 이렇게 예쁜게 어디야?
다음 번에는 조금 더 고급기술을 연마해 봐야지~


캐트리스 네일라커의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URL을 참고해 주세요~
http://www.catrice.co.kr/shop/goods/goods_view.php?goodsno=172&category=004004001


캐트리스 네일라커의 어마무시한!
무려 40가지의 색상이 궁금하실 것 같아서 살짝 보여 드리고
저는 이만 물러납니다. 총총총...




 
 
 
이 글은 캐트리스와 함께 합니다.
반응형
반응형



포레스타 서울숲, 진주쌤이 연출한
블링블링 연말 파티 헤어





크리스마스 파티, 연말 송년회, 신년회 파티!!!
파티 준비 하느라 전국에 있는 블랙 원피스, 특히나 스팽글, 펄 들어간 블랙 미니 드레스가 동이나고 있다는데요~
파티에서 옷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얼굴 ㅜㅜ 얼굴을 돋보이게 하는데는 헤어, 메이크업이 중요하잖아요~
자고로 여자들에게 머리발, 화장발은 정말정말 중요한 무기!!


김우빈이 다녀서 더 완소 살롱이 된, 포레스타 서울숲
연예인에게 기죽지 않는, 인형 외모의 주인공 진주쌤이 연말 파티에서 돋보일 수 있는
블링블링 파티 헤어를 연출해 주셨어요!!!
저, 머리하고 나서 이 정도로 기분이 샤랄라 해 진 적은 또 오랫만...
이 날 너무너무 마음에 들어서, 일 하고 있는 남편한테 영상 통화하고 난리도 아니었잖아요~
실물 보다 영상통화 속 화면이 덜 예쁘게 보여서 속상속상 ㅜㅜ
머리 한 게 아까워서 그 다음날까지 머리도 안 감고 ^^


포레스타 서울숲 진주쌤이 해 주신 머리는,
물결 웨이브인데요,
파마가 아니라 고데기라는 것이 너무너무 가슴이 아프지만 ㅜㅜ
그래도 예쁘니까 괜찮아요 ㅜㅜ
머리 감고 나면 스르륵 없어진다는 것이 너무 슬픈...그래서 더 귀한 블링블링 파티 헤어~



포레스타 서울숲의 위치는
분당선 서울숲역 4번 출구 나가서 갤러리아 포레 지하 2층으로 가면 되는데요~
입구에는 포레스타 서울숲에서 스타일링을 하는 수많은 연예인들의 포스터들이 주르르륵 붙어 있고,
갈 때마다 연예인 한 두명은 꼭 보게 되는... 눈도 즐겁고 마음도 즐거운 헤어살롱이에요~




그 중에서도 단연 핫한!!!
상속자들의 영도!!! 김우빈이 다니는 곳이라 더 완소인데요~
저도 코앞에서 김우빈을 본 적이 있어요.
모델 출신이라서 그런지 카메라가 김우빈의 매력을 다 담아 내지는 못 하는 것 같아요.
실물이 훨씬 더 멋있고...착해 보였어요.


이번에 갔을 땐 심지호를 봤는데~ 진짜 흐뭇 그 자체!!
연예인들은 보통 스타일링을 하고 촬영을 하러 가게 되므로, 연예인들과 나란히 앉아서 머리를 하고 싶으면
오전에 샵에 가는 게 좋아요.
포레스타 서울숲점이 다른 지점보다 한산해서
연예인들이 이 쪽으로 많이들 온다고 하는 고급 정보가 ^^




자자자...이제 영도 얘긴 그만 하고,
진주쌤의 블링블링 파티 헤어 연출법으로 넘어가 보자고요~^^




포레스타 서울숲의 바비 인형 진주쌤.
진주쌤도 실물이 훨~씬 예쁜데...모델 느낌 나는 분들은 카메라로 그 매력을 다 담을 수 없나봐요~




우선 머리 뿌리 쪽을 가느다란 롤빗과 드라이어를 사용해서
볼륨을 줍니다.
저처럼 모발에 힘이 없고 숱도 없고....ㅜㅜ
이런 사람들은 머리 윗 부분을 충분하게 띄워 풍성하게 연출해야 훨씬 더 세련 돼 보이잖아요~




다음은 가는 고데기로 물결 모양을 내어 머리에 한 올 한 올 웨이브를 만들어 주는데,
머리를 조금씩 잡아서 더더욱 풍성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해 주셨어요.



저는 제 머리가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거울을 통해서 다 보잖아요?
너무너무 마음에 들어서 제 얼굴을 보면서 제가 예쁘다~ 예쁘다~ 를 연발 ^^
물결 웨이브는 처음 해 봤는데 저에게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




드디어 완성된 블링블링 물결 웨이브.
등이 훅~ 파지거나,
펄이 듬뿍 들어 가 있거나, 스팽글이 탱글탱글 박혀 있는 검은색 미니 원피스에
빨간 립스틱을 바르면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진주쌤은 거의 맨발로, 저는 10센티짜리 힐 신고 나란히 사진 찍는 중~
그래도 역시나 제가 훨씬 작고, 얼굴은 크고 ㅜㅜ
그래도 진주쌤 좋아요~
제가 머리가 너무너무 맘에 들어서 내일도 머리 안 감고 그대로 외출할거라니까,
스프레이 안 뿌리고^^ 고대기 만으로 그냥 마무리 해 주셨는데,
물결 웨이브 머리를 예쁘게 묶는 방법도 가르쳐 주셨답니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 온 후 바로 적용해 봤어요.


욕실 조명을 빌리는 센스!!



헤어밴드를 하면 또 다른 느낌...발랄한 느낌이 들고요~




머리를 느슨하게 묶으면
옆보습이 예술이에요~ 우왕우왕 맘에 들어!!!
포레스타 진주쌤이 연출해 주신 블링블링 연말 파티 헤어 정말 예쁘죠?

반응형
반응형
지난 주 밤새 눈이 펑펑내려 온 세상을 하얗게 덮었던 그 날,
밥솥에 달랑 아이 밥만 있는데 배는 고프고 손은 까딱도 하기 싫어 중국집에 전화를 걸다가 미안함에 종료 버튼을 눌렀던 그 날, 어차피 자장면을 시켰어도 도저히 한 그릇은 배달이 불가했을 그 날, 나는 강남에 있는 모 호텔에서 이브닝 파티를 즐길 예정이었다.

자그마치 삼백 명이 참석하기로 한 이 파티는 너무 대규모라 예약한 사람들이 순간적인 귀차니즘에 빠져 '나 하나 쯤이야' 하며 무단으로 펑크를 낼 소지가 다분했고, 그러면 그 손실은 고스란히 주최측으로 돌아갈 것이기 때문에, 지혜로운 운영진들이 보증금을 미리 받는 형식으로 예약을 받았다. 파티는 무료로 진행이 되나 보증금 오만 원을 선입금한 후 파티장에서 되돌려 받도록 하는 제도였다.

대형마트에서 고작 백 원을 되돌려 받기 위해 우리는 착실히도 쇼핑카트를 스스로 정리하지 않는가? 보증금 제도를 활용한 운영진의 선택은 탁월했고, 그 날 밤 행사장 어디에도 빈 자리는 없었다.

아침에 새하얗게 쌓인 눈을 보면서 나는 추위를 뚫고 한 시간이 넘게 걸리는 모 호텔까지 갈 자신이 없었다. 길도 미끄러울 테고 무엇보다 추운 것은 것은 참을 수가 없는데...... 그러나 역시 현금 오만 원의 위력은 대단하여 나는 준비해 둔 옷 속에 '내복'을 입고 파티에 참석하기로 결심을 했다.

호텔에서 열리는 이브닝 파티에 내복을?? 검정과 빨강을 드레스코드로 정해 두었기에 내가 미리 준비한 옷은 붉은 색 원피스인데 그 속에 내복을???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어이없는 결정이었지만 추위를 극도로 싫어하는 내 성격 탓에 나는 내복에 두툼한 레깅스까지 껴 입고 부츠와 길다란 코드로 마무리를 하여 몸 속으로 바람 한 점 들어올 수 없도록 꽁꽁싸맨 후 호텔로 향했다.

강남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버스에서 내려 호텔로 가는 동안 내 이마에는 '땀'이 흘렀다.



늦었을까봐 헥헥거리며 행사장으로 도착했는데, 여긴 어느 나라? 12월, 한 겨울의 대한 민국이 맞나 싶을 정도로 헐벗은 언니들이 가득했던 그 곳에서 나는 내 내복이, 완전 무장을 명령한 내 덜떨어진 생각이 심히 부끄러웠다. 급 우울해져서 일단 한 쪽 구석에서 파티 분위기를 파악하고자 잠시 쉬고 있는데, 미녀들은 다 여기 있구나 할 만큼 어여쁜 여인네들이 참으로 많았다.

'여자'에게는 탁월한 환경 적응 능력이 있다. 짦은 순간에 주위의 모든 것들을 스캔하고 동시에 퀸카와 들러리를 구별해 낼 줄 알며 그 자리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 거기에 맞는 행동을 하게 된다. 그 날 밤 나는 완벽한 들러리였기 때문에 일찌감치 방청객의 기분으로 난생 처음 가 본 호텔 이브닝 파티를 즐기기로 했다.

그리고 덤으로, 내가 기가 막히게 찾아 낸 퀸카들의 일거수 일투독을 잘 관찰하여 나중에 써 먹을 수 있도록 배워 두기로 했다.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이 될까마는 그래도 뭐든 배우는 것은 좋은 거니까...... .


After Party
After Party by !borghetti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내가 관찰한 고수들의 비법들은 다음과 같다.


1. 파티에서는 무조건 눈에 띄어야 된다. 반짝이는 것이 최고다.

대부분의 파티에는 드레스 코드가 있다. 내가 갔던 파티에서도 검정과 빨강을 드레스코드로 정해 두었었는데, 중요한 것은 옷의 색이 아니라 옷의 '소재'였다. 남자들의 눈길은 물론 내 눈길까지 사로 잡았던 퀸카들은 하나 같이 이 추운 겨울에 반 소매로 된 옷을 입고 있었는데(하의는 당연히 치마, 원피스로 맞추든 치마를 입든 짧게 입는 것이 좋다.) 소재는 겨울 것이되 반짝임이 있는 블링블링한 모습이었다.

절대! 절대! 절대! 내복은 안 된다.

2. 파티를 즐기는 것은 곧 연극 무대에서 공연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
   늘 긴장을 늦추지 말고 '행복'을 연기할 것

이 부분은 좀 웃겼는데, 생각을 뻔히 다 아는 여자들끼리 볼 때는 웃기지만 여자를 잘 모르는 남자들에겐 백발백중 통한다. 뚱한 표정의 여자와 해사한 표정의 여자 사이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해맑은 웃음을 웃는 여자일 것이다.  무엇이 그렇게도 행복한지 퀸카들은 작은 일에도 참으로 환한 표정을 지으며 얼굴의 표정을 열심히 바꾸어 댔다. 저 멀리 있는 남자들에게도 자신의 아름다움이 전파되어야 되기 때문에 행동을 크게 크게 표정은 더 크게 제 아무리 사나운 여자일 지라도 일단은 사랑스러운 여인인 척 해야만 한다.

3. 친구들끼리는 화기애애하게 남자들에게는 차도녀로 급변신

여자들은 뒤통수에도 눈이 달려 있다. 친구들과 왁자지껄 수다를 떨면서도 눈과 귀를 움직여 자신을 주시하는 남자를 계속해서 의식할 수 있는 것이 여자들이다. 친구의 어깨를 톡톡 치면서 소녀처럼 꺄르르 웃다가, 파티장의 화려한 장식들 틈에서 천진난만하게 사진을 찍다가 남자들이 주위에 얼쩡거리면 (이미 알고 있었을 테지만)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차도녀로 급변신한다. 절대 '쉬운 여자 아니에요' 포스를 풍겨야 되기 때문에. 그리고 파티가 끝나려면 멀었는데 성급하게 소수의 남자들과 어울릴 수 없지.

4.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은 들러리, 파티장을 휘저으며 자신의 존재를 알려라.

좋은 파티에는 좋은 음식이 있는 법, 이 날 무료로 진행된 파티였음에도 맛있는 음식들이 참 많이 나왔다. 나는 축하 공연도 즐기고 스테이크도 한 접시 싹 비우고 커피도 리필하면서 지정받은 탁자에서 벗어나지 않고 쭉 앉아만 있었는데, 역시나 퀸카들은 시도때도 없이 들락날락하면서 남자들의 시선을 자신에게로 이끌었다.

그냥 화장실 간 거라고? 아니면 말고.

5. 파티가 끝나기 전, 맘에 드는 남성에게 눈짓을 줄 것

연말 파티의 목적이 나처럼 그저 그 행사를 즐기는 것이라면 행사장에서 주윗 사람들의 기분 좋은 시선을 받으며 돋보이는 것 만으로도 목적은 이미 달성! 그러나 춥고 외로운 이 긴긴 겨울을 함께 할 남자친구를 찾는 것이 목적이라면 꼭 파티가 끝나기 전에 맘에 드는 남성에게 눈빛을 보내자. 말이 아닌 눈빛이기에 밑져봐야 본전이다. 별로 망신스럽지도 않고 잘만 되면 파티가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에스코트를 받을 수도 있다. 퀸카들은 말이 아닌 눈짓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한다.

다른 사람에게 들키면 들러리.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