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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클럽피쉬리조트, 1박2일여행지로 좋은 이유






가평 클럽피쉬리조트에서 오랫만에 힐링하고 왔어요.

예전엔 미처 몰랐죠.

제가 이렇게 나들이를, 여행을, 노는 것을 좋아하는지... ^^

더 신나게 놀기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해야 되겠다고 생각할 정도인데요,

어릴 땐 집에 콕 쳐박혀 청춘을 낭비했는데,

지금부터라도 무조건 아웃도어 활동을 하면서 꽃청춘을 제대로 즐기고 누려야겠어요.










용산역에서 itx 타면 가평까지 에게? 1시간.

체감 시간은 훨씬 더 못 미쳐서

itx 타고 잠깐 눈 감고 떴더니 벌써 가평이더라고요~

이렇게 가까우니 주말 1박2일여행지로, 

특히나 아이들 데리고 놀러가기에도 가평이 참 괜찮은 것 같아요.








늘 차를 가지고 놀러 다녀서

이런 기차역도 신기함 ^^



1박2일여행지로 선택한 곳은 가평, 그 중에서도 클럽피쉬리조트예요.

제가 생각하는 좋은 리조트란

근처에 둘러 볼 관광지가 많으면서 리조트 안에서도 충분히 즐길 거리를 갖추고 있는 곳.

리조트 안에 취사 시설이 완벽하게 되어 있어야 하지만

레스토랑도 괜찮아서,

취사와 외식이 둘다 가능한 곳,



써 놓고 보니

저는 욕심쟁이 후후훗~





클럽피쉬리조트에서 픽업을 와 주셔서

가평역에서 클럽피쉬리조트까지 10분 정도 차를 타고 들어갔어요.








주변에 쁘띠프랑스, 남이섬, 제이드가든, 아침고요수목원, 

엘리시안 강촌, 청평호반 등등

관광지가 많아서 1박 2일이 뭐예요? 3박 4일도 충분히 있다가 올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특히나 저처럼 어딜 가더라도, 뭘 하나 보더라도

콘텐츠를 어마무시하게 작성할 수 있는 사람들 = 추억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가평 클럽피쉬리조트가 제격일 것 같아요.



이번 가평 여행은 가족들 떼어 놓고

저 혼자서 놀다 온 것이므로 

남편이랑, 아이들이랑 함께 와서 어떻게 놀면 되겠다~~~ 하는 게

내내 머릿속으로 그려지고 ㅋㅋㅋㅋ







늦잠자는 바람에 (눈 떠보니 30분 밖에 안 남았고 ㅜㅜ)

아침에 밥도 못 먹고, 고양이 화장만 겨우 하고 나왔기에 

클럽피쉬리조트 도착하자마자 배가 넘넘 고팠어요.










모양도 예뻤던 버섯불고기 전골을 팔팔 끓여서

냠냠냠~









밑반찬도 맛있고 특히나 김치가 맛있어서

음식에 기본이 되어 있구나 싶었죠.








Club Fish Villas



슬슬 짐풀러 객실로 들어가 볼까나?

제가 1박2일 동안 묵을 숙소예요.







따라라라라~ 딴 따라라라~




여행지에서는 객실문 열고 들어갈 때

왜 이렇게 설레는지 모르겠어요.

저한테만 들리는 BG(백그라운드 뮤직^^)










와!!! 첫인상은 

거실이 엄청 넓구나,

화각이 좋지 않아서 사진으로 담은 것 보다

실제로 보는 것이 훨~~씬 더 넓어요.




러그가 깔려 있어서 포근한 분위기에,

잠깐 쉬는 시간 동안엔 텔레비전 보며 여유를 부려도 되겠어요.







냉장고, 밥솥, 전자레인지, 커피포트

조리도구까지 식기세트까지 다 갖춰져 있는 

완벽한 부엌.



1박2일여행 갔을 땐 대부분은 식당에서 사 먹는게 진리지만

간식 혹은 야식이라도 만들라치면 

주방살림이 다 있어야 되거든요.









큼지막한 방이 두 개.

거실이 넓으니까 세 가족이 놀러 와도 넉넉하게 묵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요,

각 방마다 두툼하고 폭신한 이불이 어찌나 많이 있던지

와우....인심한 번 후하다~









헥! 칫솔, 치약!!!!

다른 리조트에선 아쉬울 때가 많았는데

질좋은 치약까지 들어있는 1회용 칫솔이 5개나 있었어요.








뷰도 좋아서

날씨 따뜻해지면 테라스에 앉아 커피 마시며 오래오래 앉아 있고 싶었죠.







이곳은 클럽피쉬 본관이에요.

클럽피쉬 본관에는 앞서 보여 드렸던 레스토랑이랑

단체 모임, 워크샵 하기 편하게 세미나실이 크기 별로 여러 개 있고 

본관 바로 앞에 마트, 노래방, 가든테라스, 다목적구장, 축구장, 얼음썰매장이 있어서




제가 딱 좋아하는 구조.

리조트에서 다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서 좋았어요.





대세미나실 모습 살짝 보여드립니다.










가든테라스에서 밤에 바비큐 구워 먹을 건데,

얼마나 맛있었다고요~

(다음 포스팅에서 보여드릴게요~)






가평 클럽피쉬리조트가 1박2일여행지로 좋은 이유로 제일 크게 얘기하고 싶은 것은

레저스포츠를 완벽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에요.







요즘 태양의 후예에 푹 빠져 있어서

이런 것만 보면

총 쏘고 싶지 말입니다~^^




ATV투어






와~ 넘넘 멋있죠?

제가 어언 30년을 집순이로 지내느라 그 흔한 면허도 없기에 ㅜㅜ

처음에 ATV를 보곤 살짝 겁에 질렸었어요.






뭐냠... 어린이도 탈 수 있는 거잖아~

ATV 왕초보로서, 첨 타보는 거라 속으론 후덜덜,,, 겉으론 덤덤한척

헬멧을 골라 쓰고







요렇게 셀카도 찍어 보고

(완전 늦잠자고 일어나서 상태가 메롱메롱 ㅜㅜㅜㅜ)







강사님이 다 가르쳐 주시므로

핸들로 방향 전환만 할 수 있으면 저처럼 ATV 첨타는 초보자들도 재밌게 즐길 수 있어요.

내리막길에선 엑셀 없이 브레이크로만 속도 조절하고

속도를 천천히 올려 익숙해지면

그 속도로 유지, 무엇보다도 안전이 최곱니다!!!!







슬금슬금 출발하고 있는 제 모습 완전 얼어 있는 뒷모습 ㅋㅋㅋㅋ

처음에는 트랙을 돌면서 연습을 해요.

익숙해지면 5km 산길 ATV 투어 고고씽~











내리막 내려갈 때가 제일 위험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오면

강사님이 특히 저처럼 어리버리해 보이는 사람에겐 딱 붙어서 집중 코칭을 해 주세요~



트랙을 세 번 정도 돌았을 때 감을 잡았고

무서움이 슬슬 즐거움으로 변해갔지용~ 넘나 재밌다는!!!!!









요렇게 누구나 잘 탈 수 있도록

연습을 몇 번 한 후에







산길로 ATV를 타고 가는데요,

저 소질있는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운전을 안배워서 그렇지,

배운다면 폭주족이 될 가능성도 있는듯 ^^







중간 정도 왔을 때는 포토타임도 가졌어요.

(((여자분들의 초상권만 철저히 지켜 주는 센스^^)))





서바이벌 게임








텔레비전에서 서바이벌 게임을 하는 걸 볼 때마다

저도 한 번쯤은 해 보고 싶었었는데

가평 클럽피쉬리조트에서 소원풀었다는~

옷이 다 준비되어 있으므로 입고 간 옷 위에다 걸쳐 입어요.

물감이 옷이나 머리에 튀지 않도록 단단히 여며준 후 게임 준비.






역시나 처음이라 무섭긴 했어요.

안전핀을 뽑기 전에도, 뽑은 다음에도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는 무조건 총구는 하늘로

5M 이내에서 사격 금지,

아웃 된 사람은 양손을 높이 들고 바깥으로 나가는데

이미 아웃 된 사람 사격 금지.







비장한 마음으로 서바이벌 게임장으로 입장하고,













사진 속에서 제가 어디있게요~??????

ㅋㅋㅋㅋㅋ



저는 내내 큰 나무 판대기 뒤에 숨어 있었는데요,

위에 빼꼼히 나 있는 구멍으로

무려 두 명이나 맞췄다는~!! ^^

그리고 저도 헷멧에 물감총을 맞아 전사하고 말았지요.

헬멧을 쓰고 있으니 물감총을 맞아도 아프지 않아서 긴가민가 했는데,

분홍색 물감이 파바박 흘러 내려 아웃 ㅋㅋㅋ









아웃이 되면 손을 들고 표시한 후 나오면 됩니다.

서바이벌 게임장에서 제가 넘넘 잘 숨어 있었나봐요.

사진에 안 찍힘 ^^











오랫만에 아웃도어 활동을 했더니

넘나 신나고 들떠서 완전 즐거워 보이네요~

ATV 탈 때도, 서바이벌 게임 할 때도 헬멧을 쓰고 있어서 머리는 산발이지만서도 ^^




아직 풀어 놓을 것이 참 많은

가평 클럽피쉬리조트, 1박2일여행지 이야기.

다음에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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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체험학습,
알고 보면 아이들에겐 모든 것이 다 학습교구입니다.



주말에 강릉 주문진으로 봄 맞이 여행을 짧게 다녀 왔어요.
저는 국내 여행을 할 때는 꼭 책을 챙겨서 가는데요~ (딱 두 권만.)
여행지에서 읽은 책이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기억으로 남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봄에 떠나는 봄맞이 여행이라
집에 있는 책들 중 봄에 관련 된 책을 두 권 골라 봤는데,
저는 별 의미 없이 그냥 봄에 관련된 책을 고른 것이니 꼭 이 책이 아니어도 상관없고,
봄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이 없다면 다른 어떤 것이라도 상관 없지요.
책이라면 뭐든 충분해요~
 


 




6살 다솔이는 이제 제법 글씨를 깨우쳐서
아주 천천히 읽긴 하지만 쉬운 책은 스스로 읽어 내기도 하는데,
입 모양을 보시면, 글씨를 전혀 모르는!! 다인이도 책을 스스로 읽고 있어요!! ^^
물론 책의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는 중얼거림이긴 합니다만,
제 오빠가 스스로 책을 읽으니 자기도 오빠를 따라서 혼자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다인이.
이래서 맏이의 역할이 중요한가 봅니다. ^^



제가 교육학을 전공했기 때문인지,
아님 엄마이기 때문인지,
제 눈에는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이 다 학습 교구로 보이는데요 ^^




 


주문진에 있는 어느 식당에서 밥을 먹는 도중
미역국에서 조개를 발견한 다솔 군.
다솔이는 이 날 처음으로 조개를 알게 되었어요.
조개구이집에도 다녀 와 봤으니 ^^ 다솔이가 이 날 조개를 처음 본 건 아닌데요~
그동안에는 별로 조개에 관심이 없다가,
딱 이 때 조개와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 것이지요 ^^


음... 그렇다면 ??


저는 맘 속으로 조개를 학습 도구로 사용해 보기로 결정했어요.
그리곤 조개를 자꾸자꾸 보여 주고,
조개살을 떼어 먹여 줬는데
미역국에 들어 있던 조개의 맛이 꽤 괜찮았나봐요~
이 날 모든 조개는 다솔이가 먹었어요.





 


오빠가 관심 있어 하는 조개는 자연스레 동생 다인이도 좋게 하게 되고,
다인이는 조개의 식감이 싫었는지 먹지는 않았지만
조개의 모양이 예뻐 마음에 쏙 들었나봐요.



 




밥 먹는 내내 만지작 거리며 조개를 가지고 노는
다인이와 다솔이.
... 그리고 그 앞에는 회 장식에 사용되었던 솔방울.



아이들은 생전 처음 보는 것에도 물론 호기심을 가지지만,
그걸 두 번째 봤을 때, 또 봤을 때, 또또 보게 되었을 때 정말 기뻐하면서 더욱 기억을 잘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반복 학습, 경험이 중요한 것이겠죠.


 


 


작년 봄, 산에서 솔방울을 처음 보았던 다솔이
솔방울을 신기해했지만 이내 관심이 다른 곳으로 옮아갔었는데,


 

 


작년 여름에 또다시 솔방울을 보게 되었을 땐,
자기가 먼저 솔방울이다~!!!  하면서 뛰어가 저렇게 많이 모아 오더라고요.


 
 
 



 

이번에는 다솔이와 다인이에게 소나무를 가르쳐 주고 싶었어요.
먼저 아이가 잘 알고 있는 솔방울에 대해 물어 보고,
(아이들은 자기가 잘 아는 것을 질문할 때 엄청 기뻐하며 큰 소리로 대답한답니다~)





 

솔방울이 잔뜩 달려 있는 저 나무 이름이 소나무라는 것을
나무가 보일 때 마다 반복해서 대여섯번 가르쳐 주었답니다.
처음에 소나무를 가르쳐 주고 나서
세 번 째까지는, 솔방울이 많이 달려있는 저 나무 이름이 뭐지? 물으면
솔방울 나무라고 대답하더니 ^^
네 번째부터는 소나무라고 대답을 하는 다솔 군.


그러면서 의문에 빠집니다.
엄마, 왜??? 왜 소나무야? 음메소가 왜 나무야???


아궁... 이럴 때 솔나무에서 'ㄹ'이 탈락되어 '소나무'가 되었다고 얘기하고 싶은 .... ^^
그러나 꾹 참고 그냥 나무의 엄마가 소나무라고 이름을 지어주었다고,
음메 소랑 이름이 같지만 다른 친구라고 대답을 해 주었어요.



 





바다로 나오자 해변에 조개들이 가득가득^^







우리 어젯밤에 재미있게 가지고 놀았고, 맛있게 먹었던 조개를
모래 속에서 한 번 찾아 보자~


 




답이 틀려도 괜찮아요~
조개가 아니라 돌맹이를 찾아 들고 조개라고 해도 괜찮아요 ^^

 
 


 
 
강릉 주문진에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 많네요~
절경이 정말로 아름다워서 감탄이 쏟아졌던 곳에서 우리는 또다시 소나무와 만났습니다.
솔방울이 많이 달려 있는 나무는 소나무, 다솔이는 단박에 소나무를 알아 차립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한 단계 더 나가서,
소나무 잎의 모양, 색깔, 촉감들을 보게 하고 만지고 느끼게 해 봅니다.
 
 
 
 
꼭 여행지가 아니어도 좋고,
꼭 솔방울과 조개가 아니어도 좋아요~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은 다 아이들에겐 호기심의 대상이요, 엄마들에겐 학습 도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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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살랑 불어 오는 바람이 더 이상 싫지 않더니, 드디어 이 왔어요. 봄꽃이야 집주변에도 있지만 저희 가족은 오랫만에 봄나들이 겸 벚꽃 축제가 열리는 여의도로 놀러 나가기로 했답니다. 저희가 갔을 땐 벚꽃이 완전히 피지는 않은 상태여서 약간 아쉬운 감도 있었어요.(그래서 벚꽃 축제 기간을 연장한다고 하니, 아직 꽃구경 못 가신 분들은 얼른얼른 약속 잡으세요!)


그치만 벚꽃 축제라고 어디 꽃만 보러 가나요? 아껴 두었던 봄옷을 꺼내 입고(혹은 이참에 화사한 것으로 장만해서) 꽃처럼 몸단장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손에 손 잡고서 봄바람 쐬러 가는거죠. 저도 다인이 임신 했을 때, 살 빠지면 입겠다고 챙겨 두었던 원피스를 드디어 꺼내서 입고 나갔었어요. 어찌나 날씨가 좋던지 가져 갔던 겉옷이 필요없을 정도로 맑고 화창했어요. 그래도 강가를 지나거나 늦게까지 놀다가 저녁에 돌아올 땐 일교차가 심하니 꼭 겉옷은 챙겨 가세요.



 

지하철에서 나오자마나 코끝을 자극하는 오징어 냄새에 저도 모르게 두 마리(5천원)를 사서 먹으면서 다녔어요. 오징어 말고도 맛있는 먹거리를 실은 트럭들이 주르륵 서 있으니 골라 드시길!


저희는 여의도 벚꽃 축제에 처음으로 가 보는 것이라 지하철 어느 역에 내려야 할 지 잘 몰랐었어요. 고민을 좀 하다가 5호선 여의나루 역에서 내리고 사람들이 물밀듯 흘러 가는 곳으로 따라서 걸어 갔는데, 여의도 공원 쪽이었어요. 여의도로 놀러 가실 땐 웬만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아요. 꼭두새벽에 가셔야 주차하실 수 있을걸요?

 

 



저희 가족은 지하철을 타고 유모차를 두 대 가지고 갔었는데요, 사람들이 엄청나게 복작복작댔지만 인심들이 좋아서 유모차를 가지고도 통행하는데 불편한 것이 없고요, 다솔이 처럼 잘 걷는 아이들도 너무 복잡해서사람들 때문에 걷기가 힘들고, 자칫 잘못하면 아이를 잃어버릴 수도 있으니 유모차를 가져 가시는 편이 구경하시는데 더 편할 것 같아요.




아빠를 닮아 오징어와 쥐포를 좋아하는 다솔 군, 아이들은 간식거리가 있으면 더욱 즐겁죠?




여의도 공원에는 각종 현수막들이 가득했어요. 호기심에 이리 기웃 저리 기웃하면서 구경을 하고 있는데, 문득! 든 생각, 근데 벚꽃은 어디에 있지? 남편에게 물어 봤는데 잘 모르는 듯 했어요. 일단 즐기자고!




공연도 보고




캐릭터들을 만나 사진도 찍고
--정작 다솔 군은 관심 없는 듯?





미피하고도 사진을 찍고 나서 안 사실, 저희 가족이 있었던 곳은 벚꽃 축제 장소가 아니라 KBS 나눔 축제 장소였던 거예요. 어쩐지 꽃이 없더라니...... .




국회의사당 쪽으로 걸어가서 뒷편으로 벚꽃을 즐길 수 있다는 정보를 듣고 발길을 돌려 국회의사당으로 갔어요.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이 있어요.




국회의사당에도 사람들이 정말 많았는데요, 다들 편안하게 봄을 즐기는 모습이었어요. 남는 건 사진 뿐, 열심히 남기자고~ 찰칵찰칵, 자는 다인이까지 깨워서 사진을 찍었답니다.





드디어이 보여요!
아직 다 피지 않아 수줍어 보이는 벚꽃 나무들이 길을 따라 주르륵 이어져 있어요.





차가 다니지 않아서 도로를 점령하고 다닐 수 있고요, 아이들도 안전하게 꽃 축제를 즐길 수 있답니다. 다솔 군은 유모차를 타다가 맘에 들지 않는 일이 생기면 덮개를 덮고 그 속에 쏙 숨어 버려요.

 

 

 



벚꽃 축제에 공을 들인 흔적들을 많이 봤는데요, 모유 수유실이 있어서 어린 아기와 함께 간 엄마들이 기저귀를 갈거나, 아기에게 젖을 주며 잠시 쉴 수가 있고요,




신분증을 보관하면,
유모차, 운동화, 세발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 주는 서비스
도 진행하고 있더라고요.
진짜 좋았어요.





다솔이도 신이 나서 자전거를 탔지요.




이번에는 강쪽으로 내려 가 보았어요.
여의도 나들이가 처음(노량진 고시생 시절 부모님이랑 와 본 것 같기도 하고......)이어서 모든 것들이 신기하게 보였는데요, 약간 쌀쌀한 강바람을 시원하게 맞으며 기분도 전환하고, 강위를 떠 다니는 요트 등의 볼거리 등도 즐기기에 좋았죠.


아,  요트하니까 먼저 보여드리고 싶은 것이 있는데요, 아라뱃길에서 만난 MINI예요.




바로 요 녀석이 수륙양용자동차 MINI. 
처음 발견을 하고는 깜짝 놀랐었어요. 사람들이 모여서 웅성웅성 대고 있고, 얼핏보니 자동차가 물 속에 빠져 있고... 이게 무슨 상황이지? 했었답니다.


그런데 곧 알게 된 사실. MINI는 수륙양용자동차이기에, 물 속에서도 붕붕붕~~ 잘 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저 조그맣고 앙증맞은 자동차에 타고 있는 세 남자 중 한 명은 김진표라는 것!!! 꺄악~! 김진표가 나오는 탑기어라는 방송에서 MINI를 타는 장면이었어요.



 
김진표는 제가 어렸을 적 라디오(프로그램 이름은 생각이 안 나요.) 방송을 진행했어서 매일 밤(!) 목소리를 들으며 아주 친근하게 생각했었거든요. 그 김진표가, 아궁~ 얼굴이 아주 새카맣게 타 버렸더라고요.




하늘에서 찍는 카메라 장비도 보이고,




김진표 옆에는 한가인의 남자 연정훈과, 조민기 아저씨도 보이는데, 제 관심사는 오직 김진표!




자동차로 물 위를 달릴 수 있다니 정말 신기해요. 도로를 달리다가 좀 덥다 싶으면 물 속으로 질주하면 되는건가요?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일이 이제는 속속 현실화되니 진짜 대단해요~!



다시 벚꽃 놀이 현장으로 쏙 날아 와서,




아침 일찍 나와서 점심은 오징어로 때우고, 저녁 사 먹고 집에 돌아가니 밤 10시 30분!
이날 엄청 많이 돌아 다녔고, 구두를 신었는데도 어찌나 재미있었던지 힘든 줄 몰랐답니다.



아직도 내복 껴 입으시고, 집에만 콕! 있으신 분들,
얼른얼른 봄 옷 꺼내 입고 사랑하는 남편, 아내, 아이들, 연인 손 잡고 재미있게 나들이 다녀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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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솔 군은 지금 발 아래 펼쳐져 있는 별들의 향연을 보고 있어요. 저게 바로 집에서 나오는 불빛이야. 저 빛 속에 우리집도 있지 않을까???... 해도 잘 못 알아 듣기 때문에 그냥 반짝 반짝 작은 별들이 다솔이 아래에 있다! 와, 신기하다. 정말 예쁘네...... 정도로 먼저 설명을 하고는(다솔이가 별을 좋아하거든요.),

 

슬쩍 지나가는 말투로 그런데 저 별빛이 사실은 집이고, 차고, 저 아래 보이는 곳에서 우리가 걸어 올라왔었노라고도 얘기해 주었답니다. 다솔이는 무슨 생각을 하며 서울의 야경을 보고 있는 것일까요?

 

 

다솔이의 눈 앞에 펼쳐 진 광경을 함께 보실래요? 진짜 아름답죠? 사진으로 다 담아 낼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울 정도로 어디에 내 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멋졌답니다. 여기는 N서울타워 안이에요.

 

N서울타워에 드디어!! 도착을 했어요. 30개월 짜리 다솔 군을 걷게 하고, 5개월 짜리 다인 양을 유모차에 태워 헛둘헛둘 열심히 걸으니 결국 N서울타워가 짠~~ 하고 모습을 드러내 주었네요. 중간에 몇 번 고비는 있었지만,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죠. 별빛 쏟아지는 서울의 야경을 보기 위해선 무조건 어두워질 무렵에 남산에 오르길 권장하는 바입니다. 

 

 

N서울타워의 이용 시간이니 참고 하시기 바라고요, 저녁 7시 이후엔 버스 배차 간격이 넓다는 점도 미리 알고 계시기를...... . 하긴 이제 곧 봄이니 추워서 덜덜 떨 일은 없겠는데요, 저희 가족은 아직 추웠던 날에 남산에 올랐기에 돌아 오는 길엔 너무나 추웠었답니다.

 

 

저희는 테디베어 박물관을 속초에서 구경한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전망대만 볼 계획이었는데요, 아이들은 아직 36개월이 되지 않아서 저희 부부만 요금을 지불하면 됐어요. 흐음~ 다솔이가 어린이 요금을 낼 날이 머지 않았군요.

 

 

 

N서울타워 안으로 들어가니 기억했던 것 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어요. 예전에 부모님과 온 적이 있었는데, 그 땐 전망대로 바로 올라갔던 것 같은데, 지금은 테디베어 박물관도 있고 기념품 가게도 많고, 아마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할 것 같은, 장근석, 박유천 등등의 얼굴이 크게 박혀 있는 화장품 가게들도 많았어요.

 

 

수유실이 있어서(작고 시설도 그리 좋진 않았지만) 다인이처럼 어린 아기들이 오기에도 불편하지 않아요.

 

 

맘 같아선 구경을 오래 하고 싶었으나, 왠일인지 남편이 얼른 전망대로 올라 가자고 재촉을 해서 곱게 한복을 차려 입은 테디베어와 간단히 사진만 찍고 올라갔어요.

 

 

평일이어서 길게 줄이 늘어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꽤 많은 인파가 몰렸고, 그 중에는 외국인들도 많았습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엘리베이터가 있는 벽면에 그림?? 사진??이 나오더라고요. 기다리는 동안 혹시나 지루할까봐 배려를 한 것인지, 우리는 이 정도도 할 수 있다고 자랑을 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암튼 신기했고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를 올라가는 중에는 직원이 천장을 보도록 유도를 하는데, 엘리베이터 천장에도 신기한 영상이 계속 나왔어요. 엄청 빨리 하늘로 올라가는 기분이었답니다.

 

 

전망대 안이 이렇게나 넓어서 사람들이 꽤 많이 들어와 있음에도 유모차를 가져간 것이 미안하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사람들은 저마다 짝을 지어 창밖으로 펼쳐진 서울 야경에 감탄을 하거나, 전망대 안에 있는 기념품을 사거나, 사진을 찍으며 즐기는 모양이었는데요,

 

 

서울에 사는, 가족끼리 놀러 간 저희에게는 아무것도 살 것이 없었지만, 외국인이나 연인들(특히 사귄지 얼마되지 않은)에겐 작은 소품들 하나하나에 담아 가고 싶은 욕심이 생길 법도 했습니다.

 

 

왜 하필 그런 영상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발 아래로 건물이 무너지는 영상이 나오고 있어요. 두구두구두구 소리와 함께 아래로 쫙~ 떨어지는 기분을 느끼게 끔 해 두었는데요,

 

 

다솔이와 아래로 착~ 뛰어 내리는 놀이도 좀 해 보았네요. 어릴 때 그런 생각들 좀 해 보잖아요? 건물이 무너지는 그 순간에 뜀뛰기를 착~ 하면 나는 털끝 하나도 다치지 않고 아래로 내려 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

 

 

한 바퀴 휙~~ 또 한 바퀴 휙휙~~ 보니까 더 이상 볼 게 없어서, 저희 가족은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기로 하고, 이제 사진 찍기로 돌입을 했어요.

 

 

다솔인 무너지는 영상이 맘에 들었는지 그걸 찍으러 갔네요.

 

 

셋이서(유모차에서 콜콜 자고 있는 다인이는 어쩔 수 없이 셀카에서 빠져야 했답니다.) 휴대전화로 셀카를 찍기로 했는데, 너무너무 어둡게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이번엔 플래쉬를 터뜨려 찍어 보았는데, 찰칵! 찍히는 순간까지 도저히 눈을 뜨고 있기가 힘들 정도로 눈이 부셔서(다들 겨우 참고 눈을 뜨느라 표정이 일그러져 있죠?)

 

 

눈을 꼭 감고 사진을 찍기로 했답니다. 다솔이가 자꾸 약속을 지키지 않고 눈을 뜨기에 다솔인 강제로 눈을 가려 주었어요. 잘못하다간 시력이 나빠질 수도 있으니까.

 

 

N서울타워 전망대에도 역시나 주된 고객은 연인이라서, 각종 유혹거리들이 많았는데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엽서를 띄울 수 있는 우체통 서비스(물론 유료),

 

 

나무로 된 조각에 사연을 써서 1년 동안 전시해 둘 수 있는 서비스 등등, 사랑을 확인하려면 얼른 지갑을 열어 징표를 만들어야 할 것 같은, 참으로 참신한 유혹거리들이 있었답니다. 저희 부부는 가볍게 통과~

 

 

 

다인이는 어쩐지 힘겨워 보였어요. 

 

 

한층 아래로 내려 오면 서울 야경을 보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카페가 들어 와 있어요. 카페 말고도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으니 전망대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지요.

 

올 봄엔 사랑하는 사람들 손 꼭 붙잡고, 서울 야경 보러 가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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