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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를 만난듯 아이가 엄청 긴장했네요.
아이 옆에서 같이 포즈를 취해 준 친구는
완두별에서 온 왕자인 아이쿠랍니다.


저는 아이쿠를 뮤지컬을 보면서 처음 알았는데, 지나고 보니 꽤 유명한 스타였어요^^
자주 가던 어린이 소극장이 평소엔 한산한 편이었는데 

우당탕탕 아이쿠가 공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많은 아이들이 보러 왔더라고요.


저는 다솔이가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던 4살 땐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문화센터 대신으로) 소극장에 갔었어요.
저희 지역에 어린이 전용 소극장이 드물어서 그런지 평일 2시, 4시 공연에는 너무 붐비고
의외로 주말엔 한산해서

저는 대체로 한산한 주말에 주로 극장을 찾았는데,
아이쿠가 왔다는 소식에 인파가 몰려 입장 번호가 무려 77번이었어요.


아무런 정보 없이 만난 아이쿠 군,
알고 보니 어린이 안전캠페인을 벌이는 캐릭터더라고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안전 교육을 해 주면
아이들의 호응도와 집중력이 높이져서 기획해서 만들었나봐요.
교통안전, 전기안전, 유괴예방법 등 지극히 교육적인 내용들로 뮤지컬이 이루어져 있었어요.
마지막엔 아이쿠 테스트라고 해서 퀴즈를 풀며 복습을 하는 시간이 있을 정도였지요.


너무 교육적인 내용이라 그런지 저는 재미가 하나도 없어서
속으로 언제 끝나나, 지루해 지루해를 외치고 있었는데
꼬마 다솔이는 아이쿠 캐릭터가 맘에 들었나 봐요.
무슨 말을 하나~ 끝까지 눈을 떼지 않고 아이쿠를 보고 있었답니다.


너무너무 지루하고 지극히 교육적인 내용이지만 자신들의 친구이자 스타인

캐릭터 친구들이 나와서 얘기를 해 주면

50분의 긴~ 시간 동안 초집중해서 그 내용을 쏙쏙 빨아 들이는 아이들!!!
그래서인지 교통 안전 교육 뿐만 아니라

 

식사 교육, 배변 훈련도
캐릭터나 그림책을 통해서 하면 정말 효과적이에요.

 
 
 
 
 
 
 
제가 어릴 때에 시금치를 잘 먹이려고 만든 만화 영화 <뽀빠이>가 전세계에서 흥행을 했었던 것처럼
아이들은 먹기 싫은 당근, 파프리카, 시금치 .... 등등의 채소 친구(?)들을
코코몽의 조언을 받아 잘 먹으려고 애쓰고 ^^
 
 
자기처럼 밥 먹기 싫어하는 친구가 등장하는 그림책을 몇 번이고 보면서
그림책 속 친구에게 감정이입 100% 해서
밥 먹기 싫은 생각이 들 때 마다 들춰 보곤 합니다.
 
 
저희 집에 있는 그림책 중에 채소 먹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엄마가 카레밥을 해 주는데,
아이는 카레밥이 싫다고 고개를 젓다가
카레밥 속 동글동글 감자, 당근, 호박 친구들이 하나씩 등장해서
자기를 쫓는 맷돼지, 토끼, 기린으로부터 자기를 숨겨달라고 부탁을 하면서
아이의 입 속으로 쏙 들어가는 ^^ 매우 귀여운 내용의 책이 있는데,
제가 카레밥을 해 줄 때 마다 꼭 그 책을 찾아 곁에 두고 밥을 먹는답니다^^
 
 
 

 

 
 
 
배변 훈련도 캐릭터에게서 많이 도움을 받는 것 중 하나예요.
엄마들 사이에서는 어떤 캐릭터가 좋다~ 어떤 배변 DVD가 좋다더라.... 말도 많은데
뽀로로 배변 훈련, 호비 배변 훈련을 많이 사용을 하는 추세인 듯 보이지만
콕 찍어 하나만 훌륭한 것은 아닌 것 같고
 
 
아이랑 함께 인형으로 배변 놀이 해 보기(역할 놀이)
동물 친구들을 (혹은 또래 친구들을) 주인공으로 한 책을 가지고 배변 활동에 익숙해지고
실제로 화장실이나 유아 변기를 가지고 자꾸자꾸 연습 해 보는 게 좋아요.
 
 
 
맘 급한 엄마들은 돌만 지나도 기저귀부터 뗄 궁리를 하던데,
그건 좀 심하고요,
배변 훈련은 아이의 발달 단계를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데,
아이의 특성에 맞추어 20개월~24개월 즈음 시작하는 것이 좋으나
요즘은 점점 기저귀 떼는 시기가 늦춰지고 있다고 해요.
 
아이들은 분리 불안이라는 걸 겪잖아요? (엄마와 떨어지면 두렵고 불안해 하는...)
그런데 아이들이 태어나면서부터 목욕할때를 제외하고는 늘 차고 있었던 기저귀와 이별하는 것도
일종의 분리 불안을 부른다고 해요. 생각해 보니 그럴 수 있겠죠?


게다가 만 1세 정도가 되어서야 뇌와 방광을 연결하는 신경회로가 생긴다니
엄마들은 너무 조급하게 배변 훈련을 계획하지 말고
오히려 조금 느즈막히 기저귀를 천천히 떼야겠다고 생각하는 편이 맘이 편할 것 같아요.
배변 훈련을 너무 일찍 시작했다가 실패를 한 경우에는 아이에게 죄의식으르 심어줄 수도 있고,
실패로 인한 좌절감을 보상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니까 말예요.


저는 30개월이 되어서야 배변 훈련을 시작했어요.
고것 참 기특한 것이
30개월(우리 나이로 네 살이잖아요~?)이나 되었어도 할 수 있겠나 염려 되었었는데
막상 시작을 하니까 늦게 해서 그런지 소변을 쉽게 가리더라고요.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낮과 밤 동시에 기저귀 떼는 데 성공을 해 준 것이 참 고마웠어요.
물론 바지에다가, 이불에다가, 화장실에 가다가, 화장실 변기 앞에서 의도치 않게 쉬를 싼 경우도 있었는데요,
그럴 때 절대로 화를 내서는 안되는거 아시죠?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이용해서 안전 - 식사 - 배변- 수면 교육을 하면
한결 더 수월하니,
아이들의 스타들을 적절하게 잘 활용해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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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변훈련
개월 수가 아닌 아이의 상황에 맞게 시작해야 돼요.



'배변 훈련'이란 말을 아이를 낳아 보지 않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요?
 (헛! 생각해 보니 애완 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있었네요~ 흠흠... 암튼.)
하나부터 열까지라는 표현이 딱 맞아요.
아기를 낳아보니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들을 가르쳐야 하는 것이었더라고요.
밥 먹는 법, 옷 입는 법, 물 마시는 법... 심지어 자는 것까지.



초보 엄마, 아빠가 (다크 서클이 무릎까지 내려 온) 울상을 지으며 꼭 내뱉는 탄식이,
왜 아이들은 졸릴 때 그냥 자지 못할까? 왜 수면도 교육이 필요한 것일까? 인데요,
지나고 보니 수면 교육은 육아의 기초중의 기초였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생활 습관 교육 중 가장 어려운 것이 바로 배변 훈련인 것 같아요.



맘 급한 엄마들은 돌만 지나도 기저귀부터 뗄 궁리를 하든데,
그건 좀 심하고요,
배변 훈련은 아이의 발달 단계를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데,
아이의 특성에 맞추어 20개월~24개월 즈음 시작하는 것이 좋으나
요즘은 점점 기저귀 떼는 시기가 늦춰지고 있다고 해요.

 




아이들은 분리 불안이라는 걸 겪잖아요? (엄마와 떨어지면 두렵고 불안해 하는...)
그런데 아이들에게는 태어나면서부터 목욕할때를 제외하고는 늘 차고 있었던 기저귀와 이별하는 것도
일종의 분리 불안을 부른다고 해요. 생각해 보니 그럴 수 있겠죠?



게다가 만 1세 정도가 되어서야 뇌와 방광을 연결하는 신경회로가 생긴다니
엄마들은 너무 조급하게 배변 훈련을 계획하지 말고
오히려 조금 느즈막히 기저귀를 천천히 떼야겠다고 생각하는 편이 맘이 편할 것 같아요.
배변 훈련을 너무 일찍 시작했다가 실패를 한 경우에는 아이에게 죄의식을 심어줄 수도 있고,
실패로 인한 좌절감을 보상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니까 말예요.

 

저는 큰아이는 30개월이 되어서야 배변 훈련을 시작했어요.
고것 참 기특한 것이
30개월(우리 나이로 네 살이잖아요~?)이나 되었어도 할 수 있겠나 염려 되었었는데
막상 시작을 하니까 늦게 시작을 해서 그런지 소변을 쉽게 가리더라고요.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낮과 밤 동시에 기저귀 떼는 데 성공을 해 준 것이 참 고마웠어요.
물론 바지에다가, 이불에다가, 화장실에 가다가, 화장실 변기 앞에서 의도치 않게 쉬를 싼 경우도 있었는데요,
그럴 때 절대로 화를 내서는 안되는거 아시죠?


 

배변 훈련을 시작했다면
변기와 친숙해지기, 아이 전용 변기커버 마련해 주기 등으로 아이의 마음을 살살 달래 줘 보세요.
그리고 요즘에는 배변 훈련 관련 동화책도 많이 나오잖아요?
동화속 주인공이 변기에 끙끙 응가와 쉬를 하고 책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물소리가 나오기도 하고 배변 훈련 동영상도 있어요.
변기에 자기가 좋아하는 주인공이 앉아서 일을 보는 장면을 자주 보여 주는게 좋고요,
아이 전용 변기(화장실 말고 다른 곳에서 눌 수 있는 플라스틱 변기)를 사 주시는 것도 괜찮아요.
저는 느즈막히 시작했기에 아예 어른 변기에다가 유아용 커버를 씌워서 사용을 했었답니다.







몇 주 전부터 두 번째 배변훈련을 시작했어요.
아직 아기인줄로만 생각했던 우리 둘째 아이가 어느새 31개월 !!!
저는 큰아이도 기저귀를 늦게 뗐으니 둘째도 그래야지...했었는데 엄마, 아빠, 오빠가 모두 변기에 용변을 보니까
작은아이도 자연스레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고 싶었나봐요.
그래서 둘째 아이는 제 계획이 아닌, 본인의 의지에 따라 배변 훈련을 시작했답니다.


이로써 큰아이는 30개월, 작은아이는 31개월에 배변훈련을 시작한 셈인데요,
30개월에 시작한 큰아이는 배변훈련을 시작한 후 실수가 거의 없었는데 비해, 31개월에 시작한 작은 아이는 바지도 많이 버렸고 ^^
거실 한 가운데에다가 응가를 눈 것도 두 번 ㅜㅜㅜㅜㅜ
아이가 원해서 시작한 배변훈련이지만 막상 시작을 하고 보니
아직 완벽하게 준비가 된 상태는 아니었더라고요.


차라리 기저귀 차고 있는게 편하겠다 싶은 때도 많았지만^^
일단 배변 훈련을 시작한 다음에 다시 기저귀로 돌아가면 안 되기에 ㅜㅜ
배변훈련 기간에 (지금까지도) 무수한 손빨래와 뒤치닥거리를 하고 있어요.
그것 뿐인가요?
밤에, 자려고 누우면 '쉬~~' 졸린 눈 비비며 화장실로 데려가면 '안 나와' 다시 누우면 또 '쉬~~', '안 나와'를 반복 ㅜㅜ
아직 잘 때에는 기저귀를 채우는데 자고 일어나면 밤사이 기저귀가 젖어 있지만
어쩌다 실수로 잠 들기 전에 기저귀가 살짝 젖으면 옛날 생각은 못하고 ^^ 축축한 걸 견디지 못하는 깔끔쟁이 ^^


이제 배변훈련을 시작한지 3주 정도가 흘러 처음 보다는 익숙해졌답니다.
둘째는 딸아이라서 화장실 갈 때 마다 일일이 앉혀줘야 되고 손이 더 많이 가지만
이 정도면 성공적인 것 같아요.
한 달 정도 지나면 밤중에도 기저귀를 안 찰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전망해 보는데,
배변훈련을 완벽하게 성공하려면
실수를 했을 때 절대로 화내면 안 된다는 거!!! 주눅들기 시작하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는 거 ^^
기저귀까지 떼면 이제 정말 다 큰 어린이처럼 보일 것 같아요.
앞으로도 기저귀 떼기의 경과를 계속 올려 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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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갓집에서 툭하면 물장난이 하고 싶어서,
(조금 전에 빗방울이 그쳤는데도) 나무에 물을 줘야 한다며 굳이 물을 쏴쏴 뿌리고,




할아버지 자동차가 조금 더러운 것 같다며 기특하게 할아버지 생각을 하는 것처럼 보이나,
실은 이것도 물장난 하고 싶은 마음의 다른 표현일 뿐~
올 여름 우리 다솔이는 신나게 물장난을 하며 여름을 시원하게 보냈습니다.


몸에 열이 많아 더위를 많이 타는 다솔이는 목욕한 후에 옷 입기를 거부하고,
팬티까지 모조리 벗은 채
 잠자기 전까지 헐벗은 몸으로 놀 때가 많은데요,


이런 다솔이가 스스로 저에게 와서 무언가를 입혀 달라고 요구(부탁?) 할 때가 있어요.
바로 '응가'가 마려울 때...... .
응가가 마려울 때 뭔가를 입혀달라고 한다고???


네... 다솔이는요,
소변과 대변을 가릴 줄 아는 나이(이제 곧 48개월)가 되었어요.
기저귀나 바지에 실례를 하지 않고, 스스로 용변을 조절 할 줄 알게 되었다는 뜻인데요~
이제 소변이 마려울 때는 저에게 따로 얘기를 하지 않고,
저 혼자 화장실 불을 켜고, 변기 뚜껑을 올리고
까치발을 하거나, 어린이용 화장실 계단을 밟고 서서 소변을 보거든요?
그러나 아직까지 대변이 마려울 때는
기저귀를 채워 달래서 기저귀에다가 응가를 하고 뒷처리를 한답니다.


분명히 응가가 마려운 것을 인지도 하고,
응가를 참았다가 기저귀를 채워줄 때까지 기다려서,
자기 혼자 비밀스럽게 응가를 하고 와서 뒷처리까지 말끔하게 할 수 있는데
굳이 변기가 아닌 기저귀를 채워달라고 하는 것이 처음에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어린이용 변기에도 앉으려 하지 않고,
어른 변기에 어린이 변기를 올려 크기를 작게 만들어 주었는데도 소용이 없었어요.
억지로 몇 번 앉혀는 봤으나 실패를 거듭했지요.


배변 훈련도 억지로 시키면 아이에게 더 큰 거부감을 줄 수 있겠다 싶어서
아이가 원하는 대로 계속 기저귀에다가 응가를 하도록 두고 보면서 조금씩 해법을 찾는 중이에요.




 
어린이집 선생님께 다솔이의 상황을 말씀드렸더니
(응가는 하루에 한 번씩만 이루어지는 현상이라 집에서만 응가를 해 왔거든요~)
아이에게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을 조금 더 주는 것도 괜찮다고 하시면서,
어린이집 친구 중에 다솔이와는 반대로 응가는 변기에다가 하는데 쉬를 할 때 기저귀를 차는 아이도 있다는 거예요~
쉬는 하루에도 몇 번씩 하는 거잖아요?
그래도 다솔이는 쉬가 아닌 응가를 기저귀에다가 하니 얼마나 편하고 좋으냐 위안을 삼으며 조금 더 기다렸어요.
 
 
어느 날은 아이에게 변기에 응가를 하는 것이 왜 싫은지를 물어 봤습니다.
대답은 참 의외였어요.
변기에 자기가 빠질까봐 무섭다는 것이었거든요~
변기에 물을 내릴 때, 자기가 그 물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될까봐 두려워서 변기가 싫다고 했습니다.
변기에 어린이용 작은 변기를 덧씌우니까 절대로 아이가 변기 속으로 빠질 수 없는 상황이지만
아이의 순진하고 작은 마음으로는 그 속에 자기가 쏙 들어갈 것만 같았나봐요.
 
 
그러다 육아 전문가 선생님이 쓰신 책을 보게 되었는데요,
우리 다솔이처럼 응가만 기저귀에 하는 아이들이 꽤 있고, 변기 속에 빠질 것을 두려워 하는 아이들도 꽤 있나봐요~
이럴 때는 아이를 강압적으로 변기에 앉히지 말고
아이가 스스로 마음을 준비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것이 옳으며,
기저귀를 차고 응가를 할 때, 꼭 화장실 안에서 그렇게 하도록 해야 한대요.
즉, 기저귀를 차고 화장실에서 응가를 할 수 있도록 지도 해야 된다는 것이죠.
 
 
그동안에는 응가를 할 때마다 기저귀를 차고 방에서, 베란다에서, 거실에서 마구잡이로 돌아다녔는데,
화장실 변기에서 응가를 하듯,
귀저귀를 찼더라도 짧은 시간에 집중해서 화장실 내에서 응가를 해야 한대요.
 
 
배변 훈련의 시기는 정해진 것이 없으며
아이가 스스로 준비를 마쳤을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이 좋고,
그러면서도 규칙은 만들어 주는 것이
아이가 조금 더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배변 훈련을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 같습니다.
 
 
이제 곧 만 4살이 되는 우리 다솔이가
씩씩하게 변기에 앉을 수 있는 그 날이 곧 올 수 있도록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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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화장실에서 일(?)을 보다가 옆 칸에서 들리는 끙끙 앓는 소리에 깜짝 놀랐다. 아무도 없는 줄 알았다가 갑자기 들은 인기척이기에 더욱 놀란 탓도 있으나 들리는 상황으로 봐서는 전화 통화를 하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혼자서 웅얼거리는 소리도 이상했고 끙끙 앓는 사이 사이에 섞여 나오는 욕설도 범상치 않았다.

어느 여배우가 내가 다니는 직장 화장실에 와서 대본 연습을 하는 것도 아닐텐데 무슨 일일까 은근한 호기심이 생길 때 즈음,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 번뜩 내 머릿속을 스쳤다. 잠시 동안에는 설마 했으나 확신을 갖고 들으니 내가 생각한 바로 그 사람이 목소리의 주인공이 틀림없었다.

몇 시간 후 화장실 밖에서 본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아무런 일도 없었던 듯 여느 때처럼 평온해보였다. 가지런한 치아가 고스란히 다 보일 만큼 활짝 웃는 미소도 여전했고 붙임성 있는 행동도 여전했다. 그런데 그녀는 화장실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며칠이 지났을까 양치를 하러 간 화장실에서 그녀의 웅얼대는 목소리가 또 들려왔다. 나는 이번에도 아무 생각없이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는데 그녀가 화장실에서 나오다가 그런 나와 거울 속에서 눈이 마주쳤다.그녀 역시 아무도 없는 줄 알았다가 나보다 더 놀란 것 같았다. 민망한 듯 웃으며 몇 주째 변비때문에 죽을 맛이라며 아랫배를 감싸안는 그녀. 모든 비밀이 순식간에 풀리는 순간이다.

Self Portrait As A Stressed-Out Bride To Be
Self Portrait As A Stressed-Out Bride To Be by BrittneyBush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예민한 여자들 중에서 변비를 앓아보지 않는 자가 몇이나 될까? 나 또한 여행 필수품으로 변비약부터 챙기던 때가 있었기에 그녀의 고충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안다. 어린 시절 수학여행이라도 가면 변화된 화장실 환경 때문인지 예측할 수 없는 일정 때문인지, 변비약 한 알 가지고는 어림도 없었다.

친구들과의 1박 2일동안 과자며 빵을 쉼없이 먹어대면서도 시원하게 화장실에 갈 수 없었던지라 돌아올 무렵엔 불편한 배 때문에 짜증만 가득했던 기억도 있다. 변비약이 가장 손쉬운 해결책일 수도 있지만 자꾸 약을 먹는 버릇을 들이면 만성이 되어 스스로는 배변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잃게 된다. 그러므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변비약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습관만 잘 들이면 지긋지긋한 변비에서 탈출할 수 있다.

변비가 있다면 어른들도 배변훈련을 해야 된다.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의 경우 먹는 양이 너무 적으면 자연스레 변비가 생기게 되니 섬유질이 많은 고구마, 배추, 양배추, 버섯, 미역, 다시마 등을 일정량 이상 먹어주고 물을 많이 마시는 습관을 기른다. 아침 식사는 빗자루와 같은 역할을 해서 장에 쌓인 노폐물들을 싹싹 쓸어주니까 거르지 않고 꼭 먹어야 한다. 그리고 일정한 시간에 화장실을 가는 습관을 들이며 자신만의 규칙을 정해 놓는 것이 좋다.



나 같은 경우는 아침 식사 후 커피를 마시고 나면 곧 이어 배에서 신호(?)가 오는데 이것은 내가 들인 습관이다. 처음에는 어렵더라도 '아침 식사-커피 한 잔-조금 휴식-화장실'이라는 규칙을 계속 반복하다보면 배변습관이 형성되어서 파블로프의 개가 종만 치면 침을 흘렸던 것 처럼 아침에 커피 한 잔만 마시면 그게 신호가 되어 배가 아프기 시작하는 것이다.

꼭 아침이 아니어도 좋고 꼭 커피가 아니어도 좋다.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느긋하게 화장실에 갈 시간이 있을 때를 정하면 된다. 또한 신호가 오면 일을 하다가도 참지 말고 바로 화장실로 가 주는 것이 변비를 예방하는 데 좋다. 조금만 더 있다가를 계속 외치다보면 화장실에서 자신도 모르게 욕설을 내 뱉는 지경에 이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끼니(특히 아침)는 거르지 말고, 식이섬유가 포함된 음식을 많이 먹으며 물을 많이 마시는 것만으로도 배번 습관은 많이 개선이 된다. 그런데 이미 화장실 가는 것이 두려워 진 상황이고 평소 배변 습관이 주 2회 미만이라면 내가 체험하고 있는 설록 비움플러스 강한 터치를 권해 드린다.

설록 비움플러스 강한 터치는 '약'이 아니라서 안심이 되고(그러나 알로에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임신부, 수유부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맛도 좋아서 저녁 식사 후 '차'처럼 마실 수 있어서 맘에 든다. 어머니께 강한 터치를 권해드렸더니 라떼 맛이라 향도 좋고 구수하다고 좋아하셨다. 나는 변비도 없고 수유중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다 먹을 수 있으며 배변 습관은 물론 장의 기능도 활성화 시켜 주는 비움플러스 부드러운 터치를 마셔 보았다. 부드러운 터치도 사과 맛이라 거부감 없이 물처럼 마시면서 부족할 수 있는 식이섬유를 간편하게 보충할 수 있다.


비움플러스 강한 터치에는 식이섬유 5000mg이상, 프락토 올리고당, 유산생성 바실러스,알로에가 들어 있다.
하루에 1포, 저녁 식사 후에 먹으면 되고 가급적 많은 물을 마시도록 한다.
따뜻한 물 120ml에 비움플러스 1포를 넣고 잘 저은 후 마시는데, 홍차라떼 맛이다.


사람에 따라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비움플러스 강한 터치를 마신 후 1~2일 안에 변의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하루 세끼를 거르지 말고, 변의가 없어도 규칙적으로 화장실에 가도록 노력하며, 충분한 수분, 식이섬유를 섭취해서 가볍고 상쾌한 하루 하루를 즐기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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