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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에서 아들과 한달 살기 연재 중인 일레드님의 남편입니다. 오늘은 2020년 1월 9일이고 필리핀에 온지 8일째 되는 날이에요. 벌써 일주일이 지났네요. 이곳에서의 생활은 점차 안정되어 가고 있습니다. 오히려 루틴해질까봐 걱정이에요. 아침은 항상 밝은 햇살로 시작합니다. 불혹이 넘어 아침 잠이 없어진 저는 일찍 일어나 업무를 보고 아침밥을 하기 시작합니다. 꼬물거리는 아들은 여러번 일어나라고 해야 그제서야 슬금슬금 일어나는데요, 그래도 아침마다 꼬박꼬박 일어나는 아들에게 고마울 뿐입니다. 

 

아침은 점점 간소해지고 있어요. 밥과 계란 후라이 3개 그리고 필리핀 소시지인 롱기니사 2개를 먹었습니다. 먹는 방법은 밥에 계란후라이를 울려서 한입에 넣고 바로 롱기니사를 한입 베어무는데요, 간이 딱 맞아서 밥이 끊임없이 들어갑니다. ㅎㅎ 

 

아침을 먹고 수업을 들으러 갔어요. 빠른 길을 알아내어 이제 아침에 너무 서두리지 않아도 됩니다. 기존의 가는 길에서 5분 정도 단축했어요. 숙소 바로 옆에 시네마 쪽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는데 the  study 수업 들으러 간다고 하니까 들여보내주더라고요. 

저도 수업을 들어야 하기에 얼른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엔더런대학교에서는 또 다른 행사가 열리고 있었는데요, 방학이라 대관을 자주 해주는 것 같아요. 엘리베이터를 타는 길이 행사장을 지나가야 하기에 어쩔 수 없이 계단으로 올라갔습니다. 

오늘 수업은 산다라 선생님이었는데요, 인도분이세요. 소셜클럽 시간이었는데 선생님도 처음 들어온 수업이다보니 서로에 대한 소개를 좀 길게 했습니다. 그래서 클래스메이트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는데요, 중국인인 존은 마케팅학과를 졸업한 학생이고, 필리핀에서 라살 대학교에 들어가려고 준비 중에 있다고 합니다. 키르기스스탄 학생은 하이스트리트 쪽에 숙소를 구해서 살고 있고, 물류 회사에 다니다가 왔다고 해요. 중국인인 마야도 중국에서 물류 회사를 다니다가 왔고, 하이스트리트 쪽에 숙소를 구해서 산다고 합니다. 오늘 새로운 중국 학생은 댄스 선생님이었다고 하더라고요. 힙합이나 스트리트댄스를 가르쳤다는데 필리핀에서는 월급이 적어서 영어만 배우는 중이라고 합니다. 

 

수업을 듣다가 갑자기 일이 생겨버렸어요. 한국에서 클라이언트 쪽에 문제가 생겨서 수업 중에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을 처리하고 나니 수업 시간이 다 지나버렸더라고요.ㅠㅜ 선생님에게는 사정을 이야기하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웬만하면 영어 수업에 집중하려고 로밍도 안해왔는데, 너무 급한 일이 생겨버려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수업을 듣지 못해 아쉬웠지만 오후 수업은 들을 수 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아들을 데리고 엔더런대학교의 카페테리아로 향했습니다. 어제 먹어본게 너무 마음에 들어서 한번 더 왔는데요, 이번 메뉴는 치킨 한조각에 밥 그리고 야채 스프와 수박이었습니다. 보기에는 정말 양이 적어보일 수 있는데 닭다리가 보기보다 크고 스프가 양이 많아요. 무엇보다 완전 맛있었습니다. 닭다리는 후라이드 치킨이었고, 스프는 아들의 맛표현에 의하면 삼계탕에 소금 간을 팍팍 한 후 야채를 넣은 듯한 맛이었다고 해요. 정말 그 맛이었습니다. ^^ 

 

그리고 수박이 정말 맛있었는데요, 어제 선생님에게 필리핀에서 어떤 과일을 먹으면 좋냐고 했을 때 바나나와 수박 그리고 파인애플과 사과가 나왔었는데, 수박이 싸고 맛있더라고요. 수박 한번 사서 먹어야겠어요. 

 

한그릇을 후딱 해치워 버렸습니다. 이제 학교 내에서도 좀 소문이 난 것 같아요. 제가 아들과 같이 왔다고 하면 그 조용한 작은 남자 아이 말하는거냐고 하더라고요. 나름 학교 내에서 존재감을 얻어가고 있는 아들입니다. 

엔더런대학교에서 점심을 먹으니 시간이 좀 남아서 휴식을 하는데 옆에 피아노가 있더라고요. 아들은 2월에 피아노 연주회가 있어서 summer라는 곡을 열심히 연습 중인데, 한국에서 가져온 롤피아노는 동시에 누르면 음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많이 답답했나봐요. 엔더런대학교 2층에 피아노가 있는데 언제든 쳐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열심히 연습을 했습니다. 

아이들을 다시 바려다주고 오후 수업에 들어왔어요. 미쉘 선생님이 진행하는 리스닝/ 스피킹 수업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 휴가를 갔다가 오셨다는데요, 학생들과도 매우 친밀하고, 수업도 열정적으로 잘 가르쳐주셨어요. 수업 준비도 많이 해 오셔서 정말 좋은 선생님이라는게 느껴졌습니다. 

 

교재가 있음에도 수업 자료를 직접 만들어서 이걸로 진행을 했는데요, 이디엄에 대해서 배웠어요. 다양한 엑티비티를 통해서 수업이 진행되었는데, 제가 선생님에게 가장 잘 보이는 자리에 앉는 바람에 고유명수처럼 고유SUN이 되었습니다. 제 영어이름이 SUN이거든요. ^^ 

 

수업 후 쉬는 시간에 반가운 사람을 만났어요. 엔더런대학교 ESL 어학연수 학생이었다가 엔더런대학교에 취업까지 한 학생인데요, 바로 옆 반에 있더라고요. 한국에서도 종종 보던 사이인데 엔더런대학교에서 보니 더욱 반가웠습니다. 세상은 정말 좁은 것 같아요. 언제 어디서든 다시 만나게 되어 있기에 착하게 살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 

수업 시간에 파트너는 중국인인 존이었는데요, 존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중국의 저장성에 살고 있고, 제가 자주 가는 이우가 저장성에 포함되어 있다고 하더라고요. 삼촌이 저장성에서 큰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 대학에서 마케팅을 전공했고, 학원을 운영하다가 영어를 배우기 위해 필리핀에 왔다고 하더라고요. 1년째 다니고 있고, 필리핀의 명문 대학교인 라살대학교에 입학을 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고 해요. 어린 친구가 벌써 자신의 길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모습이 많은 귀감이 되었습니다. 

 

세상은 넓고 다양한 사람들은 다양한 문화에서 다양한 도전을 하고 있는데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되어 네모난 하늘만 보지 않으려면 나와서 부딪혀보고 자신의 길을 개척해나가며 다앙한 기회들을 마주해야 하는 것 같아요. 아들도 이번 필리핀 어학연수를 통해서 자신의 하늘을 더 넓게 바라 볼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바로 하이스트리트로 향했어요. 저녁을 먹기 위해서 갔는데요, 망고 트리를 갈까 다른 곳을 갈까하다고 망고 트리는 다음에 가기로 하고, 검색해서 찾은 맛집에 가기로 했습니다. 

 

바로 프렌즈 앤 패밀리라는 레스토랑인데요, 필리핀 전통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기대에 부푼 아들. 저 꼬치를 꼭 먹어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내부는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깔끔했습니다. 

 

다양한 메뉴가 있었고요, 대부분 필리핀 현재 음식이었어요. 

 

이건 깡꽁 보통 모닝글로리라고 하죠. 깡꽁 볶음이 유명한데 여기는 깡꽁을 튀겼더라고요. 소스에 찍어 먹으며 맥주 안주로 딱입니다! ^^

볶음밥은 딸기잼같은 소스가 나오는데요, 이걸 부으면 마치 밥에서 오므라이스 맛이 나요. 새콤달콤한 소스였고, 아이들이 잘 먹어서 한번 시키고 또 한번 시켰어요. 

이 우거지국처럼 생긴 음식은 필리핀 전통음식인 시니강입니다. 재료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건 레촌 시니강으로 돼지고기가 들어간 시니강이었어요. 약간 시큼한 맛이 나는 것이 똠냥꿍을 연상시킵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마지막으로 꼬치도 시켰습니다. 시식이라는 꼬치인데요, 숯불향이 나고 특히 저 땅콩 소스에 찍어 멋으면 정말 맛있어요. 

일행 가족과 함께 즐거운 저녁 식사를 하였습니다. 

꼬치 하나를 다 먹겠다고 욕심 부리는 아들. 결국 다 먹었습니다. ^^;; 

 

하이스트리트의 야경은 언제 보아도 멋집니다. 운치가 느껴지는 밤이었어요. 

 

저녁을 먹고 자연스럽게 아들은 타임존으로 향합니다. ㅎㅎㅎ 

 

하이스트리트 = 타임존, 이게 공식이 되어버렸나봅니다. 

 

티켓도 이제 제법 잘 뽑아내고 있어요. 

 

한 30분 정도 게임을 했는데, 

티켓을 901개나 얻어냈습니다. 

매번 이 포즈로 사진을 찍길래 이게 벌서는건지 만세를 하는건지 무슨 포즈냐고 했더니 마인크래프트에서 나오는 포즈라고 합니다. --;;; 

숙소로 들어와서 망고를 먹었어요. 1일 1망고 잘 실천하고 있어요. 

 

숙소에 돌아왔더니 깨끗하게 대청소가 되어 있었어요. 1주일에 한번씩 청소를 해주는데요, 세재도 새것으로 바꿔주고, 샴푸랑 바디워시도 다시 다 리필해주었더라고요. 중간에 연락이 한번 왔었는데 수건에 빨간 물이 들어있다고... 전 정말 생각도 못했어요. 집에서 하던데로 색상 구분없이 빨래를 했는데 그게 다른 옷에서 빨간색이 물들었나봐요. ㅠㅜ 그래서 변상을 해주겠다고 했는데 수건을 한번 더 빨아보고 연락주겠다고 하더라고요. 수건도 새로 다 갈아주었습니다. 앞으로는 색상별로 세탁을 꼭 해야겠어요~ 

 

그리고 오늘 마시지도 받았습니다. 2시간동안 받았는데 800페소 주었어요. 우리나라 돈으로 16,000원정도 되니 무척 저렴합니다. 마사지도 종종 받아야겠어요. 온 몸이 싹 풀리고 좋네요~ ^^ 

 

 

엔더런대학교 영어 어학연수 문의
http://enderuncolleges.kr/eslcamp/inqu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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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들과 함께 필리핀 한달살기 연재를 하고 있는 일레드님의 남편입니다. 2020년 1월 8일 필리핀에 온지 7일째 되는 날입니다. 이제 많이 필리핀 살기에 적응이 되었어요. 아침에 일어나 아침을 차려 먹었습니다. 아침은 필리핀 소시지인 롱기니사와 돼지목살, 마늘 구운것, 계란후라이를 해서 먹었습니다. 롱기니사는 정말 밥도둑인데요, 달짝지근하면서 짭쪼름한 것이 단짠단짠입니다. 맛있게 아침을 먹고 학교로 향했어요. 

 

열심히 수업을 듣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1대1 수업이고요, 내일부터 그룹수업이 시작됩니다.

 

학교에 오니 행사가 열렸더라고요. 한국에도 있는 비즈니스 조찬모임인데 국제적인 모임이었네요. 저도 비즈니스를 하고 있어서 관심이 갔습니다. 오늘은 오전에 필리핀 클라이언트와 업무 미팅이 있어서 업무 미팅 후 수업에 들어갔어요. 저도 영어를 배우는 이유는 클라이언트 중 영어권에 있는 클라이언트도 있고, 앞으로 해외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해보고자 배우고 있는건데요, 역시 비즈니스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새로운 비즈니스건에 대한 미팅이었는데, 예산이 저희랑 너무 맞지 않어서 고민하는 중이에요. 아쉬운 미팅을 뒤로 하고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오전 수업은 소셜클럽인데요, 크리스티 선생님이 진행하고 있었어요. 반만 나뉘어 있고 선생님은 돌아가면서 하는 것 같더라고요. 같이 수업을 듣는 중국인 미아의 말로는 4명의 선생님이 번갈아가면서 들어온다고 해요. 

 

역시 소수정예로 수업을 했는데요, 키르기스스탄 학생과 중국 학생, 저랑 일행분이 같이 수업을 들었고요, 음악에 관련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을 데려가는 중인데요, 가는 길이 여러가지라서 오전에 수업을 갈 때 The Study까지 가는 방법을 찍어 보았습니다. 오전 9시에 수업이 시작인데 베니스몰은 10시에 오픈을 하거든요. 그래서 시큐리티들이 못들어가게 막고 있는데 들어갈 수 있는 입구가 몇개가 있습니다. 그 중에 숙소에서 가장 빠른 길이에요. 맥도널드가 있는 입구로 들어와서 쭉 올라갑니다. 

그럼 로빈슨 슈퍼마켓과 푸드코트가 있는 곳을 지나가게 되고, 

베니스몰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계속 걸어가다보면 

베니스몰의 끝부분에 엘리베이터가 있어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면 

환전소가 나옵니다. 이 환전소에서 쭉 올라가면 

the study가 보여요. 아이가 수업이 끝나고 기다리고 있네요. ^^ 

 

점심은 엔더런대학교에서 먹었습니다. 이번에는 양식에 도전해 봤는데요, 엔더런대학교의 카페테리아입니다. 

 

가격은 120페소이고요, 오늘의 메뉴는 치킨 또는 볶음닭요리 중 하나를 선택하고, 코코넛밀크에 감자와 호박을 버무린 샐러드, 그리고 알수 없는 스프와 디저트 케이크였습니다. 

요렇게 담아왔어요. 스프 빼고는 정말 맛있더라고요. 스프는 입맛에 좀 안맞았어요. 그리고 좋은 점이 카페테리아에서 먹으면 아이스티를 무한리필로 마실 수 있습니다. ^^ 아들은 저 치킨을 다 먹었어요~ 양이 굉장히 많고, 맛도 있어서 만족스러워요~ 디저트까지 주는 디테일~ 

 

아들은 뭐가 그리 좋은지 싱글벙글입니다. 이제 영어가 좋다에서 필리핀에서 살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아들 ㅎㅎㅎ  

영어 공부만 하루에 6시간씩 하는데도 재미있다고 하는건 정말 기적인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과도 친해져서 선생님들 보면 멀리서부터 뛰어가서 하이파이브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아이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선생님들이 친절해서 좋다고 합니다. 

오후 수업을 들어갔는데요, 인텐시브 수업 중 오늘은 문법 시간이었습니다. 

 

시제를 배우고, 부사, 형용사를 배웠는데요, 형용사의 사용 순서에 대해서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역시 문법은 어려워요 ㅠㅜ 

 

교재는 이 교재를 사용하고요, 문제를 풀고 선생님이 체크를 해 주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열심히 수업에 임하고 있는 학생들. 한국, 중국, 일본 학생들이었고요, 이번 주에 홍콩 학생이 한명 더 온다고 하더라고요. 

수업을 마치고 갔더니 아이들이 역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내일부터는 아마도 이 룸에서 그룹 수업을 하지 않을까 싶어요. 

수업이 끝나면 바로 수영! 이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숙소에 오자마자 옷을 갈아입고 수영장으로 향했습니다. 이번에 산 물총까지 가지고 고고씽했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약간 서늘했어요. 

 

하지만 비가오나 눈이오나 우리는 수영을 하고야 말겠다는 강한 의지로 수영장으로 입수했습니다. ^^ 

 

막상 물에 들어가니까 생각보다 안춥더라고요. 수영을 좀 하고 나니 오히려 물 속이 더 따뜻했어요. 

 

아이들도 신나게 수영을 했습니다. 1시간 정도 수영을 하고 숙소로 들어와서 씻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은 돼지목살과 스팸에 계란 묻힌 것, 마늘이었어요. 

 

저녁을 먹고 업체 미팅이 하나 더 잡혀 있어서 미팅을 하기 위해 베니스몰의 스타벅스로 향했습니다. 

 

현지에서 여행사와 호텔을 운영하고 계신 15년 거주한 대표님과의 미팅이었는데요, 지금 저희가 하고 있는 사업을 좀 더 확장해보고자 미팅을 했습니다. 좋은 의견들을 서로 나누어서 앞으로의 일들이 기대가 됩니다. ^^

 

미팅이 끝나고 간단하게 자체 회의를 하고자 맥주와 안주를 사러 로빈슨 마켓에 갔어요. ^^ 근데 그린망고가 노란망고로 변해 있었습니다. 보니까 한 3~4일 정도 지나면 후숙성이 되는 것 같아요. 있을 때 많이 사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왕창 샀습니다. 

 

500페소정도 나왔으니 2키로 좀 넘게 산 것 같아요. 만나는 선생님마다 망고가 어디가 제일 싸냐고 물어봤는데 선생님들도 대부분 슈퍼마켓을 이용하더라고요. 재래시장이 좀 더 저렴하긴 한데 외국인이 가면 좀 위험할 수 있고 가격 차이도 얼마 나지 않기에 슈퍼마켓을 이용하는게 더 신선하고 좋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망고 시즌이 아니라 망고가 비싼 편이라서 가격이 더 내려가긴 어려울 것 같다고 해서 로빈슨에서 망고를 수급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은 동행한 분의 숙소에서 놀게 하고 저희 숙소에서는 견과류 하나 사서 맥주 마시며 비즈니스 이야기를 하며 하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망고를 먹기 좋고 예쁘게 자르는 법을 알게 되었어요. 우선 3등분으로 잘라서 씨를 바랄내고, 양쪽 과육이 있는 걸 숟가락으로 파서 떨어뜨린 후 칼집을 내주면 포크로 집어 먹으면 됩니다. 이건 아들 주고, 

전 씨 3개 흡입했습니다. 실은 뼈라고 불리우는 이 씨 부분에 과육이 가장 많아요. 갈비살이 맛있듯 뼈에 붙은 과육이 먹기는 불편하지만 더 맛있습니다 .ㅎㅎ 

요렇게 포크로 찍어먹으면 손에 묻을 일도 없고 딱 좋아요~ 1일 1망고 실천을 이어갑니다. ^^ 

숟가락으로 퍼내니 깔끔하게 떠져서 알뜰하게 먹을 수 있어요~ 최근 가장 큰 고민이 망고였는데 이제 1일 1망고, 1일 1수영을 실천해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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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에서 1달 살기 4일째입니다. 

오늘은 일요일이기도 하고 내일부터 영어 수업이 시작되기 때문에 언제나 그랬지만 푹 쉬고 놀기로 했습니다. ^^;

 

아침에 11시쯤 일어나서 아점을 먹었어요. 돼지고기 목살을 싸다고 1kg을 샀는데 총 8장 정도 들어 있었거든요. 근데 한 끼당 2장이면 배부르게 먹더라고요. 한번 먹고 오늘 먹으려고 봤더니 핏물이 생기기 시작해서 상할까 봐 나머지 6장을 다 구웠습니다. ㅎㅎㅎ 남은 건 냉장고에 넣어두고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먹으려고요. 다음부터는 200g씩만 사야겠어요. 그래도 김치와 케첩이 있어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밥을 먹자마자 수영장으로 향했어요. 아침부터 계속 수영장을 외친 아들은 일어나자마자 가자고 했지만, 날씨를 보니 바람이 좀 불어서 밥 먹고 천천히 나갔죠. 해가 좀 강해지면 그래도 따뜻하게 수영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바람은 역시 많이 불더라고요. 

 

준비운동 열심히 하고 수영장으로 입수~~~

하려고 했지만 추워서 후덜덜... ㅎㅎㅎ 몇 번 왔다 갔다 한 후에는 신나게 놀았습니다. 물속은 그리 춥지 않았거든요. 필리핀 마닐라의 1월은 여기도 나름 겨울인지라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 있더라고요. 하지만 날씨는 덥습니다. 수영장 물이 차고, 사방이 건물로 둘려 쌓여서 해가 들어오지 못하는 응달이라 더 춥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한 시간 정도 신나게 놀고 난 후 들어왔어요. 방에 와서 씻고 뒹굴거리다 좀 더 자다가 망고가 먹고 싶어서 마켓 마켓으로 향했습니다. 

 

마켓 마켓은 SM몰 옆에 있는데요, 숙소인 베니스 몰에 있는 로빈슨에는 망고가 1kg에 220페소이거든요. 근데 더 싸다고 해서 마켓 마켓으로 갔어요. 170페소 정도 한다고 하는데 그 정도 차이 나면 3~4kg은 사 오려고 했습니다. 

들어가 보니 여러 마켓들이 섞여 있는 곳이더라고요. 그래서 마켓 마켓인 듯. 약간 도떼기시장 같은 느낌이었어요. 

 

상점들이 많이 모여 있어서 웬만한 건 다 구할 수 있긴 한데  확 싼 것도 아니고 확 고급스러운 것도 아니고 약간 어중간하더라고요. 

무엇보다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주말이라 그런지 더 사람이 많았습니다. 

중앙에는 할인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반값 할인을 하더라고요. 막상 보니 살건 없었습니다. 목표는 망고~! 

 

슈퍼마켓이 있어서 갔더니 여기는 망고가 210페소더라고요. 큰 차이가 없고 망고 상태는 로빈슨이 훨씬 좋아서 다른 곳을 찾아 해매였습니다. 

물어 물어 건물 밖에 있는 Fiesta market으로 갔더니 뭔가 저렴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매대들이 있었어요. 근데 망고가 1kg에 200페소더라고요. ㅠㅜ 상태 안 좋은 건 180페소인데 하루 지나면 상할 것 같은 비주얼이어서 패스~ 그냥 로빈슨에서 사고 진정한 로컬 마켓을 물어봐서 한번 도전해봐야겠어요. 

생각보다 규모가 작아서 실망이 컸습니다. 과일 파는 곳이 4군데 밖에 없었어요. 

 

마켓마켓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밖으로 나와서 길을 건넜더니 바로 하이스트리트더라고요. 

 

쭉 내려가면 하이스트리트가 시작됩니다. 역시 하이스트리트가 깔끔하고 쾌적하고 딱인 것 같아요. 

 

애들이 덥다고 해서 배스킨라빈스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사주고, 

저희는 커피빈에 가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습니다. 여기는 음료를 가져가는 것만 셀프이고 가져다 놓는 건 그냥 테이블에 놓아도 되어서 참 편한 것 같아요. 

그렇게 하이스트리트로 우연히 가게 되었지만 실은 이 모든 사건의 시작은 오락실이었습니다. 필리핀에 타임존이라는 오락실의 시스템에 매료된 아이들은 티켓을 얻기 위해 오락실을 계속 가고 싶어 했고, 마켓 마켓에 타임존이 있었으나 기계도 몇 대 없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전날 다녀왔던 하이스트리트의 오락실로 가자고 계속 졸라서 오게 된 것이었죠. 

 

오자마자 바구니를 들고 가더니 어마어마한 양의 티켓을 뽑아온 아이들 ㅎㅎㅎ 점점 선수가 되어갑니다. 

모아서 자전거 산다는데 ㅠㅜ 그 돈으로 자전거 몇 대는 살 것 같습니다. ㅎㅎㅎ

저녁은 같이 간 일행분이 숙소에 초대해주셔서 맛있는 고기와 김치찌개를 먹었어요~ 오랜만에 맛보는 김치찌개 정말 맛있었습니다. 같은 베니스 몰 숙소인데 동이 달랐고, 여기는 호텔처럼 운영하고 있어서 매일 청소해주고 인테리어나 모든 것들이 호텔 시스템으로 되어 있더라고요.  

아이들은 가져온 보드게임을 열심히 했어요. 둘이 성격이 잘 맞아서 재미있게 잘 노는 것 같아요. 한살 차이로 아들이 오빠인데 둘이 아직 어색함과 친함의 중간 단계에 있어서 서로 존대하는 걸 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ㅎㅎㅎ 

 

망고스틴과 포멜로 사과까지 풍성한 저녁을 준비해주셨어요. ^^ 감사합니다~! 

숙소로 돌아와서는 1일 1망고를 실천하기 위해 열심히 망고를 먹고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수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정말 설레고 기대되네요~! 

 

 

엔더런대학교 영어 어학연수 문의 
http://enderuncolleges.kr/eslcamp/inqu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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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산로드 맛집 

4박 5일 방콕 가족여행 




지금 방콕입니다.

고작(?) 4박 5일이라서,, 아무런 준비 없이 그냥 왔어요^^

지난 가족 여행이 싱가포르 15박 16일이었기에,

이번에는 뭐 그냥 맛있는거 많이 먹고 푹 쉬다가 돌아가면 될 거라고 생각하고

비행 시간도 체크 않고 왔는데 ㄷㄷㄷ

방콕이 생각보다 멀더구만요.

저는 결혼 전에 부모님을 모시고 가이드 역할로 방콕 여행을 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10살 8살 꼬맹이들과 함께

두 번째로 방콕을 방문했습니다.



인천에서 오전 11시 20분에 출발해서

방콕 도착하니 4시가 좀 넘었어요.

한국보다 2시간이 더 느리니

헐!!!!

비행기를 무려 7시간 탔나욤? ㅜㅜㅜㅜㅜ

완전 가까운 줄 알았더니만



암튼...

방콕 돈무앙 공항에 도착해서

택시타고 카오산로드 근처 숙소로 슝~~

밥부터 먹으러 갑니다.










우리가 묵는 방콕 숙소에서 카오산로드까지는

도보로 10여분 정도 걸려요.

가는 내내 여기저기 눈 돌리며 구경하다가,,,

드디어 예전에 와 보았던 카오산로드로 진입을 했습니다.



오오오~

나 기억나 기억나...

혼자 호들갑 ㅋㅋㅋ






카오산로드는 예나 지금이나

관광객들에게 특화 되어 있는 거리.

그러니 우리나라로 생각하면 이태원 정도????

한국이면서 한국이 아닌듯,

카오산로드도 태국이면서 태국이 아닐지도...... .



거리 곳곳은 마사지 아니면 맛집.

자타공인 마사지 마니아로서

힐끔 힐끔 둘러 보니

보통 마사지 1시간은 200바트 정도 되는듯.

태국에서는 오일보다 그냥 타이식 마사지를 받는게 훨 나아요.

잘못 걸리면(?) 그냥 오일만 쳐발쳐발 해 줄 수도 ㅋㅋ  





카오산로드에 어느 정도 진입을 하니

분위기 좋아 보이는

레스토랑들이 좌르르륵 많이들 보였어요.

서양사람들이 유독 많은 곳은

왠지 태국 음식 말고 서양 음식을 팔 것 같아서 다 건너 뛰고^^



여행 첫날의 느끼함을 날려 줄

똠얌꿍이 맛있을

카오산로드 맛집을 찾고 있었거든요.







그러다 꼬맹이들이

배고푸니까 제발 여기서 먹자고 잡아 끄는 곳~~~

여기도 분위기 참 좋은데 깊숙히 들어 가 보니

와우... 인테리어에 꽤 공을 들였네요.

거대한 석상들이 무서워 ㅋㅋㅋㅋ



피자 파스타 스테이크도 물론 있었지만

태국 음식도 파는 곳이었기에

여기서 먹기로 했어요.

규모가 어마무시.

근데 대부분의 레스토랑들이 다 넓찍하고 크고

음식도 다양하고 그렇던데요?








짠~~~

방콕에 무사히 잘 도착해서 먹는 첫끼.

태국은 싸다, 맘껏 먹자!!

한국에서 먹음 비싸다...며 ㅋㅋㅋㅋ



일단 애들에게는 수박 주스를

우리는 창 맥주 라지를 주문해서 먼저 달라고 하고






편의점에랑 비교했을 때

큰 차이 안 나요~



먹고 싶은 거 다~ 시켰어요.





조개 볶음





(이거 비싸요^^)

다솔이가 특별히 먹고 싶어했던 생선구이 380바트 (X35하면 돼요.)

제가 지금껏 먹어 본 생선 중

단연 최고!!!!








파파야 무침인 쏨땀

맛있어요.







태국 오면 1일 1식을 해야 된다는

똠얌꿍.

카오산로드 맛집 찾아 보려고 했었는데,,,

제 생각에는 대부분의 식당이 어느정도의 퀄리티는 다 갖췄을 것 같아요.

대박 맛집...이닷

인생 똠얌꿍이다... 정도는 아니지만

정말 맛있었어요.







애들은 매워 보이는 똠얌꿍에 도전을 해 보겠다며~^^

매워 보이지만

시큼하고 안 매워요.


다솔이는 밥 말아 먹기 신공을 보여 줍니다^^





빠지면 서운한 모닝글로리 볶음

불맛이 제대로 입혀져

정말 맛있었어요.







아이들이 참 잘 먹어줘서 뿌듯했고

한국에서 먹는 가격의 1/3 밖에 안 해서

진짜 아구아구 냠냠냠

흐뭇하게 잘 먹었어요.



다 먹고 나서 계산서를 받으니

텍스가 붙어서 ㅜㅜ

(힝~ 그 놈의 텍스 ㅜㅜㅜㅜㅜ)

생각했던 가격보다 좀 더 나왔지만



이렇게 푸짐하게 

음료까지 다 챙겨 마시고 54,000원 정도 나온 것 같아요.

최고!!!!





사실 싹싹 비운 빈 접시 사진도 찍었지만

넘나 적나라해서 ㅋㅋㅋ

중간 정도 먹었을 때의 사진도 찍어 보고^^

여기 카오산로드 맛집으로 제 맘대로 임명합니다 ㅋㅋㅋ







레스토랑 규모가 매우 크고

메뉴가 다양하게 다~ 있어서 

디저트까지

골라 먹을 수 있으니

입맛 다양한 일행끼리 와도 싸울 일 없는 곳~








먹고 나오면서 보니

2층도 있고요







카오산로드 맛집답게 

전세계인의 입맛을 공략한듯 

입구에 영어 중국어 한국어 태국어로 환영인사가 써 있어요.







사실 해산물 요리 중 다른 음식도 더 먹고 싶은 게 많았으나

방콕 첫 날,

카오산로드 첫 날이니 자중했어요.

액티비티 보다

먹고 즐기는 데에 더 중점을 둔

이번 방콕 가족 여행^^

맛있는 거 많이 많이 먹고 가려고요.






망고도 매일매일 질리게 먹자고

다짐하고 왔기에

후식은 과일^^






망고 50바트

수박 30바트

요렇게 사서 냠냠냠~~~

먹으며 숙소까지 걸어 왔어요.








아이들도 배부르다고 난리였었는데

망고를 한 번 먹으니

입 안에서 사르륵 녹는 그 맛이 넘넘넘 좋아서

배부르지만 그 자리에서 냠냠냠~





3월 방콕 날씨는

밤에도 더워서

카오산로드 맛집 (에어컨 없음 ㅜㅜㅜㅜㅜ) 갔다가

과일 사 먹으며 돌아 오는

밤 길에도 땀이 주륵주륵



방콕 날씨 정말 덥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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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딸리파파 쇼핑품목 및 가격

(말린 바나나, 망고, 옷, 장난감 등등)

 

 

 

 

보라카이에서 버짓마켓이 싸다는 얘길 듣고 갔으나,

실제로 가 보니 버짓마켓은 진짜 비싸고!!!

같은 디몰 내에서 파는 똑같은 제품들 중에 버짓마켓에서 더 비싼 것을 발견하곤

정이 뚝 떨어져버려서,,,,

어쩔 수 없는 경우(디딸리파파가 너무 멀때)를 제외하곤

왠만한 것은 다 디딸리파파에서 사려고 했었어요.

 

 

숙소 잡으면 일단 장보러 디딸리파파로 출동하는 걸 추천해 드립니당~^^

시장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디딸리파파에 도착하자마자 대체 여기서 뭘 사지? 하실 수도 있지만

눈만 좋으면, 흙속에서 진주를 얻을 수도 있는 곳.

디딸리파파에서 7천원 주고 샀다는 원피스를 '사진으로' 봤는데

진짜 7만원어치 정도로 사진이 잘 나오는 걸 보고

감각만 있음 디딸리파파 쇼핑이 최고구나 싶더라고요.

 

 

물론 품질은 별로예요.

여행 사진만 잘 건지면(?) 되는 거 아니겠어용?

실컷 입고 쿨하게 버리고 오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행 후 선물용으로 많이들 사시는 노니비누, 망고비누, 코코넛 오일 & 비누

우리도 집에서 사용할 거랑

동생에게 줄 선물로 노니비누랑 망고비누를 (에게?) 각각 2개씩 사 왔는데요 ㅋㅋㅋ

 

 

비누류는 디딸리파파 갈 필요없이

스테이션 2에서 화이트비치 쭉쭉 걸어서 스테이션 1쪽으로 계속 걸어가다보면

요 비누 가게가 나오는데,

여기서 사도 괜찮아요.

절대로 안 깎아 줍니다ㅜㅜㅜ

 

 

 

 

 

 

 

여러 개 묶음으로 된 것을 살 수록 싼데요,

손 씻는 거 빼곤 비누 쓸 일이 의외로 별로 없기에

아무거나 써도 되기에~ㅋㅋㅋ

노니비누, 망고비누 각각 2개씩 찔끔 사 왔어요.

50g 비누 하나에 35페소라고 써 있네요~

 

 

 

아래부터는 디딸리파파 들락거리며

간식도 사 먹고

물도 4리터씩 쟁여두고

산미구엘도 들고 갈 수 있을 정도로 사서 다녔던

여러 날들의 기록 ㅋㅋㅋ

하도 자주가니까 디딸리파파에서 사진 안찍은 날도 있어요.

 

 

 

 

 

 

 

 

이 사진은 제 추레한 몰골과 옷차림을 보아하니

여행 막바지인 것 같은데요,

ㅋㅋㅋㅋ

여행 후반부로 갈 수록 화장 안 하고, 입을 옷도 없음 ㅜㅜㅜㅜ

 

 

갑자기 비가 쏴--- 쏟아졌다가

그쳤는데

디딸리파파 뒷골목 물에 잠김.

 

 

이런 일 종종 있었다는듯, 별일 아니라는듯

어느새 징검다리가 생기고

다들 징검다리로 겅중겅중 뛰어 다니는데

울 공주, 당연히 못 간다고 엉엉엉~

 

 

 

 

 

 

 

귀국 전날 '밤' 에 다시 한 번 머리를 땋았어요.

유치원 가서 친구들에게 보여 주려고요^^

스테이션2보다 한참 실력이 못 미치는 스테이션1 아줌마.

손도 엄청 느렸는데, 이 얘기는 다음 번 포스팅에서 하기로 하고,,,

 

 

이 날 침수된 디딸리파파 뒷골목에 출동한 이유는,

아이들이 기타를 사달라고 너무너무 졸랐기 때문이에요.

귀국 전에 스테이션 1에 숙소를 잡고 여행 마무리를 하려는데

기타, 기타, 기타.... 노래를 부릅니다.

막상 사 주면 쳐다보지도 않을 거면서...

 

 

노점에 파는 장난감 기타는 너무 비싸게 값을 부르기에

우리는 디딸리파파로 장난감을 사러 갔지용.

 

 

 

 

 

노점에서 봤던 거랑 똑같은 크기의 장난감 기타

하나에 200페소였나? 150페소였나....ㅜㅜ

마지막 날이라 안 썼네요 ㅜㅜ

 

 

 

 

 

 

아이들은 장난감 기타에 완전 신나고

헐!

애들 다리 좀 봐 주세요

뒤에 있는 제 다리랑 색깔이 전혀 다릅니다.

 

 

 

똑같은 일정으로 다녀도

이렇게 다를 수가 있네요.

저도 몸에는 선크림을 안 발랐는데도 말예요.

 

 

 

 

 

 

 

 

디딸리파파에 주로 해산물 요리 먹으러 가는 분들이 많잖아요?

그래서 밤이 되면 더 북적거리는 곳.

수산시장처럼 해산물을 사고

근처 식당에서 조리해서 먹는 시스템.

 

 

 

 

 

 

요런 마트에서 물이랑 맥주 참 저렴하게 구입해요.

물 4리터 70페소 1750원

산미구엘 맥주 35페소 875원

 

 

 

 

 

 

디딸리파파의 아침

한낮 아니고 오전입니다^

벌써 퇴약볕이 쨍쨍~

 

 

 

 

 

 

 

 

오전이라 아직 한산한 모습을 보이는 디딸리파파

점심시간보다 저녁 시간에

활기를 띄는 해산물 시장. 그래도 낮에 보면 더 자세히 볼 수가 있지요.

 

 

 

 

 

 

디딸리파파는 현지인들도 반찬거리들을 구입하러 오는 곳이라

더 맘에 들어요.

관광객만을 대상으로 하는 가게들은 싫어요.

 

 

 

 

 

 

 

천막이 쳐져 있어서

저 속에 들어가서 쇼핑을 해야 타 죽지 않음 ㅋㅋㅋ

 

 

 

 

 

 

 

애들 모래놀이 장난감을 사러 왔거든요.

사서 바로 디딸리파파 뒤편에 있는 해변에 가서 놀려고요.

장난감 사러 왔으니까 더운거 꾹 참고

걷는 아이들.

 

 

 


 

이게 뭘까용?

잘라서 사용하는 슬리퍼래요.

 

 

 

 

 

트럭에 쏙쏙 넣어 보관하는

모래놀이 장난감 발견!

 

 

150페소 3750원

 

 

 

 

 

 

 

 

장난감 샀으니까 이제 디딸리파파 뒤편에 있는 바닷가로 나가보자~

바닷가가 가까워질 수록

물놀이 용품들이 더 많이 보이네요~

우리는 한국에서 튜브, 구명조끼를 가져갔으므로

 

 

 

 

 

 

 

 

 

아이들 데리고 보라카이를 여행할 때는

모래놀이 장난감이 있음 정말 좋아요. 완전 추천!!!!

 

 

 

 

 

 

 

 

 

보라카이는 뜨거워도 젖은 옷들이 절대 안 말라요~

옷을 별로 가져오지 않은 남편이 티셔츠 몇 개를 돌려입기 하다가

결국 디딸리파파에서 보라카이 느낌 물씬 나는 걸로 사 입었어요.

 

민소매 티셔츠 2장 170페소 4250원

 

 

아이들 간식으로 망고 말린 거 110페소 2750원

파인애플 말린 거 140페소 3500원

바나나 말린 거 90페소 2250원

 

 

여기 말고 .... 선물 사러 갔다가 사진찍어 온 거 같은데,

정리할 때 안 보여요.ㅜㅜㅜ

더 싼 가게가 있어서 그 가게에서 귀국할 때 선물용 말린 과일 왕창 사 왔거든요.

사진 찾으면 다시 보여 드릴게요.

 

 

 

 

 

 

 

최고 인기는 말린 파인애플

걸어 가다 말고 새처럼 입 벌리는 아이들 ㅋㅋㅋㅋ

 

 

 

 

 

 

 

 

한 입 먹고 돌아 서면

금세 또 먹고 싶어지는 맛! 말린 파인애플.

말린 망고보다 더 작은 크기, 더 비싼 가격 ㄷㄷㄷㄷ

보라카이에서 간식으로만 사 먹고

한 봉지에 3500원인데 그자리에서 다 먹으니까,

귀국할 땐 파인애플은 안 샀어요 ㅋㅋ

 

 

 

 

 

 

보라카이에서 뭐든 제일 싼 곳 디딸리파파.

보라카이 도착 후 제일 먼저 디딸리파파로 고고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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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빈롱 CUU LONG 저렴하고 맛있는 레스토랑

후식은 야시장에서 사 먹은 열대과일 + 베트남 연유커피

 

 

 

오전부터 시작되었던 빈롱 메콩강 투어를 마치고

저희는 잠시 숙소에서 옷만 갈아입고 와서 저녁 식사를 하러 갔답니다.

자유여행이었지만 호치민에서 빈롱으로 오는데 2시간 정도가 걸렸고

하룻동안 빈롱에서 볼 거리 놀거리가 많아서 완전 빡빡한 스케줄 ㅋㅋㅋㅋㅋ

유모차 안 가져갔음 어쩔 뻔 했나요? ^^

이럴 줄 알고 챙겨 오길 정말 잘했지요.

 

 

저는 아이가 8살이 될 때까지는 해외 여행을 갈 땐 유모차를 챙겨갈 생각이에요.

그게 '제가 편한' 길이므로 ㅋㅋㅋㅋ

유모차는 아이의 다리, 의자, 침대가 되어 주며

짐을 싣기에도 유용하니까

아이가 5살 이상이라면 작은 크기로 접히면서 제일 싸고 가벼운 걸로 준비하는 게 좋고,

5살 미만이라면 작은 크기로 접히면서 가볍고 안전한 걸로 준비하는게 좋아요.

 

 

 

 

 

빈롱 CUU LONG 레스토랑은 메콩강 바로 앞에 있어서 분위기도 좋은데

저렴하면서 다양한 음식을 갖추고 있어서

여행객들이 가기에 아주 괜찮은 곳이에요.

 

 

더운 날씨에 별로 쉬지도 씻지도 못한 우리 일행들 ㅋㅋ

모두들 땀에 쩔어 있는 상태 ㅜㅜ

자리에 앉자마자 맥주컵으로 시원한 '짜다'를 주십니다.

짜다는 대부분의 식당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자스민차예요.

에어컨도 빵빵하게 틀었는데 꼭 시원한 얼음 짜다를 주시더라고요~

전 뜨뜻한 짜다가 좋은데 ㅋㅋ

 

 

음식을 다양하게 많이 시켰어요.

 

 

 

 

 

스테이크, 감자튀김, 토마토로 멋을 부린 ㅋㅋㅋ

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는 세계화된 맛이라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어요.

 

 

 

 

기름을 듬뿍 둘러 볶아낸 시금치와 마늘

역시 맛있지용~

 

 

베트남 음식들이 의외로 기름져서 놀랐어요.

중국 음식 못지 않던데요?

 

 

 

 

 

말이 필요 없는 볶음밥

 

 

 

 

 

오잉?

이건 삼겹살찜.

간장 소스로 맛을 내서 전혀 어색함이 없었던....

모두 베트남 음식이랍니다.

한국 음식 같기도 하고, 중국 음식 같기도 하고.

 

 

 

 

 

 

 

이건 샤브샤브 같은 음식인데요~

 

 

국물을 주시고

넣어서 끓여 먹을 재료를 주세요.

 

 

 

 

 

 

국수까지 넣어서 먹는...

얼큰해 보이는 색깔인데 희안하게 새콤달콤 ㅋㅋ

똠얌꿍 비슷하기도 하지만 제 입맛에는 살짝 안 맞아서 많이는 못 먹었어요.

 

 

빈롱 레스토랑의 특징은 벌레가 너무 많다는 것!

애들 데리고 더운 나라를 여행 할 땐 무조건 벌레 쫓는 약, 물린 데 바르는 약을 가져가야 되죠?

밤이 되니 벌레들이 더 활발히 움직여서

짜다에도 다 빠져 죽고 ㅜㅜ 음식에도 빠지고 ㅜㅜㅜㅜ

 

 

 

(위치 첨부합니다^^)

 

 

그래도 즐겁고 행복했던 저녁 식사시간을 마치고

후식을 먹으러 야시장으로 고고씽~

 

 

 

 

 

베트남 빈롱의 과일 야시장은 진짜 대박이었어요.

왜 대박이냐면,

가격이 진짜로 싸기도 하고

시식을 너무너무 풍성하게 주신다는 점!!!!

 

 

 

 

 

망고스틴도 넉넉하게 막 주시고,

잘라서 맛보는 거 없음. 그냥 하나를 통째로 주심!!!

 

 

 

 

 

베트남 음식이 입에 잘 맞지 않고,

여행 첫날이라 아직 적응을 잘 못한 아이들이 밥을 거의 못 먹었었거든요.

과일을 보니까 초집중을 하면서,

새끼 제비처럼 입을 딱딱 벌립니다.

저는 어미새가 되어 열심히 아이들 입속으로 과일을 쏙쏙 넣어 줬어요.

 

 

 

 

 

 

요건 우리나라에서는 석가라고 알려진 열대과일이에요.

석가모니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석가 ㅋㅋ

근데 당연히 베트남에서는 석가라고 부르지 않아요.

이름이 뭐냐고 물어 봤고 대답도 들었는데, 들어도 외우질 못하는....

 

 

중국어에는 4성이 있어서 배우기 어렵잖아요~

베트남어에는 자그마치 6성이 !!!!

그래도 중국어도 베트남어도 다 배우고 싶다.

그래서 중국판, 베트남판 비정상회담에 나가고 싶어요 ㅋㅋㅋㅋㅋ

 

 

 

 

석가를 까면 요런 모양인데,

생각만큼 맛은 없었어요. 까만건 씨앗인데 무수히 많이 나왔다는...

 

 

 

 

오렌지 비슷한...

 

 

 

 

망고까지.

 

 

지금까지의 것들을 산 게 아니에요.

다 시식!

망고도 아낌없이 팍팍 주는 빈롱의 인심!

 

 

2시간 남짓밖에 안 걸리지만 호치민에선 또 달라요.

호치민 시장에서도 과일을 사 먹어 봤지만 시식 없음. 가격도 3배정도 비쌌어요.

빈롱에 있을 때 많이 사 먹어야 합니다.

 

 

 

 

대박!

저희는 초저렴한 가격으로 두리안을 사 먹고,

저는 빈롱에 가기 전에 두리안을 4번 정도 먹어 봤었어요.

4번 먹을 때까진 두리안을 왜 먹지?

그러나 맛있는 거라니까 조금씩 몇 조각씩 먹어 봤었는데,

 

 

빈롱에서 두리안을 먹고는 비로소 두리안 맛을 알게 되었었답니다.

진짜 대박이에요. 최고예요. 맛있어요!!!!

 

 

빈롱에서 두리안 하나가 천원정도였나?

호치민에서는 3천원.

우리나라에서라면 만원이 넘겠죠?

 

 

 

 

 

야시장 위치예요.

 

 

 

 

 

매우 안전한 편인 베트남의 밤거리를 마구마구 누비며

마지막으로 연유 커피를 먹으러 까페로 갔어요.

 

 

 

 

 

새빨간 조명이 인상적이었던~

연유커피도 팔고, 소다도 팔고, 생과일주스도 팔았던 ....

 

 

 

 

호치민에서 길거리에서 커피를 만들어 파시는 아주머니를 처음 뵙고

연유커피라는 걸 알게 되었는데,

색깔이 찐~하잖아요?

맛은 매우 달달, 찐하면서 달달 ㅋㅋㅋ

설명할 수 없는 맛!

매우 맛있는 맛ㅋㅋ

 

 

이 때 호치민에서 꼭 먹어 봐야지 다짐하고 있다가

(호치민에서 빈롱으로 오는 길에 뵌 아주머니니까 그 날 저녁에 바로 맛 볼 기회가 있었네요.)

빈롱 카페에서 베트남 연유커피를 처음으로 마셔 보게 됐어요.

그것도 단돈 500원에!!!!

 

 

이 날 빈롱에서 500원 주고 마셨던 연유커피가

베트남 여행을 통틀어 가장 맛있었던 연유커피랍니다.

같은 베트남 연유커피인데도 맛이 모두 달랐고, 가격도 천차만별.

 

 

 

 

화장도 못하고 땀에 쩔어 완전 상태가 엉망징창이었지만

베트남 연유커피를 먹고 되살아나는 순간이었어요.

집에 베트남 커피도 사 왔건만, 연유도 있건만 이 맛을 절대로 재현할 수 없음이 안타깝네요.

베트남에 가면 꼭 연유커피를 많이, 두리안도 많이 드시고 오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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