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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기 드셔 보셨어요?
야생에서 저절로 자란다는 산딸기를, 저는 어린 시절 외갓집에 놀러 가서 처음 먹어 본 것 같아요.
딸기와는 다르게 꼭꼭 씹으면, 고소한 맛이 나는 것도 같고
알갱이가 작아서 톡톡 터지는 재미도 있는 산딸기...... .




다솔이는 아마도 또래 중에서 가장 처음 산딸기를 보고, 만지고, 먹어 본 아이가 아닐까요?
다솔이 너 정말 축복 받은 아이로구나~




할아버지께서 똑똑 따서 주신 산딸기를 받아 먹으며
다솔이는 산딸기의 모양과 맛을 익히고 또 하나의 추억을 얻었습니다.
산딸기가 가득했던 여기는, 리솜 포레스트의 산책로입니다.



할아버지 모시고 아이들 데리고 리솜 포레스트에 쉬러 다녀 왔거든요.
다른 리조트와는 달리 리솜 포레스트는 '쉼'을 강조하고 있는 곳이잖아요?
하루하루 바쁘고 정신없이 살면서 자신을 살짝 잃어 버리는 현대인들의 필요에 맞게,
온전히 휴식할 수 있도록, 자연 속에서 쉴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곳이 바로 리솜 포레스트입니다.
부모님 모시고 가기 정말 좋은 곳이에요.

 

 



체크인 하려고 기다리는 중이에요.
그러고 보니 이번 달에는 거의 매주 여행을 할 수 있었네요~


리솜 포레스트의 체크인 시간은 1시.
리솜 포레스트에서는 매일 오전 9시 30분, 오후 3시 30분에
힐링에코 프로그램인 리솜 둘레길 걷기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기에,
걷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려고 이 날은 어린이집에도 안 가고 리솜 포레스트가 있는 제천으로 서둘러 달려 왔어요.


일단 도착했다고 프론트에 알린 후
체크인 시간인 오후 1시가 되기까지 조금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아이들에게는 로비에 있는 L라운지에서 유기농 단팥빵을 사 먹이고, 저는 살짝 회원권 분양 상담을 받아 보았답니다.




리솜 포레스트는 회원이 아니면 숙박을 할 수가 없어요.
몇 번 초대를 받아 리솜 포레스트에서 머물면서 저도 분양에 대해 관심이 생겼고,
요즘 특히 주말 마다 리조트로 놀러를 다니면서
회원권을 하나 가지고 있음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계속 하고 있거든요.
이번 기회에 궁금한 것을 자세히 여쭤 보기로 했답니다~




로비에 분양권을 상담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 돼 있어서
쉽게 제가 궁금했던 것을 여쭤볼 수 있었어요.


리솜 포레스트 홈페이지 바로 가기
http://www.resomforest.com/main/main.asp




리솜 포레스트의 회원이 되면
체인인 리솜 오션캐슬(안면도), 리솜 스파캐슬(덕산), 리솜 골프리조트 웨이하이를 회원으로 이용할 수 있고
객실은 1년 동안 회원가에서 50% 할인
스파는 이용 요금에서 50% 할인, 스키는 하이원 리조트 객실 및 스키장을 제휴 할인 받을 수 있어요.



지역별 혜택은 위와 같고요,




입회 분양금은 벌써 마감된 평수가 많은데,
저희가 주로 묵었던 골드 28평형은 36,570,000원이었어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즐겨 볼까?
소풍을 좋아하는 아이들, 주말 마다 여행을 다녔더니 아이들은 조금만 일상이 지루해지면
엄마, 이번에는 어디로 소풍을 갈까? 묻습니다.
되도록 자주 되도록 많이 데려갈게~



회원권 관련 상담을 받다 보니 어느새 체크인 시각인 오후 1시가 되어
다솔이가 가장 좋아하는 전기차를 타고 숙소로 올라 갑니다.
평일인데도 참 많은 분들이 리솜 포레스트에 힐링 여행을 오셨고 대부분이 어르신이었어요.




리솜 포레스트는 전 객실이 숲 속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인데,
충분히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지만,
전기차를 타는 재미도 있으니 전기차로 슝~~~ 이동을 해요.




여기가 저희가 묵었던 콘도형 28평형이에요.




벌써 세 번째 방문이라 다솔이는 이미 익숙한 곳이에요~



지은지 얼마 되지 않은 최신식 건물이라
소파도 아늑아늑, 침실도 아늑아늑~~ 욕실에는 샴푸, 컨디셔너, 바디 클렌져, 바디 로션이 있으니
치약, 칫솔만 챙겨 오시면 되고,
주방에는 생수와 유기농 차가 있으니 커피가 드시고 싶으신 분은 따로 가져 오셔야 해요.



거실에는 벽난로가 있는데요,
스위치를 누르면 불이 활활활 타는 것 처럼 보이게끔(모양만~) 만들어 좋은 모형 벽난로예요.
우리 다인이가 신기한 듯, 불을 켰다~ 껐다 하는데요~~



올해 1월에 다인이가 리솜 포레스트에 놀러 왔을 때의 모습인데,
우리 다인 양, 그새 많이 자랐네요~~
근데 왜 소녀가 아니고 소년 같은 느낌이 들까요?




오빠와 함께 탁자에 올라가서 노는 다인 양.
위험할 것 같아서 결국 탁자는 발코니에 내 놓았어요~~~




여기저기 구경하러 다니는 귀여운 다인이의 뒷모습이 사랑스럽습니다.

 

 



리솜 포레스트의 장점은 객실 문만 열면 그대로 다~~ 자연~ ~ 숲이라는 점인데요,
짐 풀고 잠시 쉰 후
(저는 계속 침대방에서 쉬었고... 아이들과 남편, 시아버지만)
산책 겸 리조트 구경을 나섭니다.



걷기 1등, 뛰는 것도 1등인 다솔이가 선두로 달리네요~



어느 계곡에 놀러 간 것 같은 사진이지만
모두 제천에 위치한 리솜 포레스트에서 찍은 것이에요~
정말 산책하기 좋은 곳이죠?



한참 걷다가 힘들다고 주저 앉은 아이들을 위해,
별똥카페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합니다.



이 곳이 별똥카페예요.
(PM 10시까지 운영)




산책을 하다가, 힐링 에코 프로그램을 마치고
잠시 들러 커피, 맥주, 간단한 간식 등등을 먹을 수 있는 곳인데요,




외부에도 이렇게 탁자가 놓여져 있고
에어컨 빠방하게 나오는 실내에서 잠시 쉬어 갈 수도 있어요.




모두들 더우니 메뉴는 팥빙수로~~




얼음 듬뿍, 연유 가득, 팥도 그득그득 떡도 푸짐푸짐~~
별똥 카페에서 아이스크림까지 올려 져 있는 팥빙수로 더위를 날리고




주변 경치를 돌아 봅니다.
정말 예쁘죠?
아무 생각 없이 자연 속에서 쉬기에 정말 좋은 곳이에요.
객실로 돌아와 잠시 쉬었다가...

 



이번엔 에코 힐링 프로그램, 리솜 둘레길 걷기를 하러 갔어요.
노란색 옷을 입으신 여자분이 이 날 저희를 안내 해 주신 숲 전문가인데요~
아주 친절하고 재미있게 나무, 산, 숲에 대해 말씀도 해 주시고...



저희는 나무도 만져 보고, 나뭇잎도 만져 보면서
천천히 리솜 둘레길을 걸었어요.
여름이라 더우니 짧은 코스로 약 1.3KM를 걷는데요~
소요 시간은 2시간 정도예요.
천천히 생각도 하고 쉬기도 하면서 걸을 예정이거든요~~




에코 힐링 프로그램의 하일라이트는
산 중턱에 올라 매트를 깔고 하늘을 보며 생각도, 잠도 잘 수 있는 시간이에요.




서서 보는 하늘과 누워서 보는 하늘은 전혀 다른 모습이에요.
정말 평온하고, 편안하고, 시원하고 좋았는데요~~




모든 사람들이 좋다좋다!!를 연발하고 있었을 때
오직 한 사람,,,,




다솔 군만 입이 삐쭉~~ 나와 있어요.
산으로 올라 올 때 다인이를 제가 안고 왔거든요?
그게 부럽고 질투가 나서 심퉁부리는 중입니다.



그래서 내려가는 길에는 다인이 대신 다솔이를 안고 내려가게 되었어요.
아기띠가 있으니 다솔이를 안고도 별로 힘들지 않게 산을 내려갈 수 있었어요.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먼저니까요~~




산 중간 중간에 산딸기가 무성해서 똑똑 따 먹으면서 다녔는데,
내려 오는 길에는 시큼한 열매(이름을 잊어 버렸네요~)가 있어서 이것도 하나씩 따서 맛보며
 산을 내려 와 에코 힐링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답니다~




이젠 저녁을 먹으러 갈 시간.




다시 프론트가 있는 건물로 가서
한식당 해밀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어요.




산행이 힙들었는지 다인이는 깊게 잠들었고(아이가 자 주면 밥을 편히 먹을 수 있죠.)
우리 가족은 얼큰한 오겹살 김치전골과
아이들을 위해 나물이 많이 들어가 있는 비빔밥을 주문했어요.




정갈한 1인분 상차림.
반찬은 계속 가져다 주시니 부족하면 추가추가~ 계속 추가 하시면 돼요.



한정식집 해밀에서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숙소로 돌아가 본격적으로 리솜 포레스트를 즐겼는데요~
못 다한 얘기는 다음 번 글에서 말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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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솜 포레스트로 힐링 여행 다녀 온 두 번째 얘기예요.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하게 되면 짧은 일정으로 다녀 와도 어찌나 할 얘기가 많은지~
요 녀석들 없었음 어떻게 살았나 싶습니다~
리솜 포레스트에서는 객실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숲을 즐기는 것도 좋고
또 하나의 즐길 거리인 헤브나인 스파(워터파크)에서 노는 것도 재밌는데요~


우리 둘째 다인 공주님은 아직 중이염이 다 낫지 않았고
감기 기운도 있었던 터라
저와 함께 사우나에서 따뜻한 물놀이를 잠시 즐기다가
찜질방에 가서 놀면서 기다렸어요.
오늘은 리솜포레스트의 헤브나인 스파와 찜질방 얘기를 해 볼 거예요~




저희가 묵었던 28평형 객실이 있는 곳인데,
저희는 계단 하나를 더 올라 가서 있는 전망 좋은 곳에서 하루를 보냈답니다~




아참,,,, 둘쨋날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밤참으로 시켜 먹은 룸서비스 얘길 살짝 하고 넘어 갈게요~~




룸서비스는 밤 11시까지 주문할 수 있는데요,
많이들 시키시는 건 역시 피자와 치킨, 저희는 미리 준비 해 온 맥주와 함께 먹으려고 치킨을 주문했어요.




기름기가 적어서 담백하고 많이 바삭했는데요~
반죽에 소금이 덜 들어가서 건강에는 더 좋지만 맛은 살짝 밍숭맹숭 할 수도 있어요.
소금은 따로 들어 있으니까 찍어 드셔도 괜찮지만
처음엔 심심했던 맛이 먹다 보니 더 고소하게 느껴지면서 괜찮던걸요?
리솜 포레스트에서 맥주와 함께 먹는 치킨 맛~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헤브나인 스파를 가려고 전기차를 기다리는 중이에요~
우리 다솔 군은 수영복을 미리 입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왜 입이 삐죽 나왔을까요?
저는 다인이와 함께 체크 아웃 시간에 맞춰 객실을 나가려고 조금 더 방에서 쉬었고,
다솔, 남편, 다솔 할아버지가 먼저 헤브나인 스파로 출발했어요.




전기차를 타는 건 언제나 재밌어요~




헤브나인 스파에서 수영복과 물놀이 용품을 살 수도, 빌릴 수도 있는데요~
수모나 야구모자를 꼭 착용해야 하니 미리미리 준비 하세요~




풀의 종류가 다양하고 키즈 풀이 잘 돼 있어서
헤브나인 스파는 어린 아이들이 매우 좋아할 만한 워터파크예요.




우리 다솔이도 수영장에서 열심히 재밌게 잘 놀고 있습니다.





튜브를 타고 둥둥 떠내려가는 재미가 일품인 유수풀도 즐기고,



물 속으로 보이는 다솔이의 다리가 귀여워요~~



할아버지와 재미있는 한 때도 보내고 있는 다솔 군.




이건 지난 번에 왔을 땐 없었던 것인데~
물 속에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기구였어요~
물 속에서 운동을 하면 운동 효과가 극대화 될 것 같은데... 무척 신기했고 저도 한 번 해 보고 싶네요~




아직은 운영전이었는데, 아쿠아바가 완성이 되면
물놀이를 하면서 음료를 마실 수 있어서 이색적이고 편리할 것 같아요.
마시는 흉내를 내고 있는 다솔 군, 귀엽습니다.



아이들의 휴식 공간이 따로 마련 돼 있어서
물놀이 하다가 지치면 이 곳에서 잠시 쉬었다가 장난감도 가지고 놀 수 있어요.




수영장 안에 열탕이 있어서
좀 으스스하다 싶음 열탕에 와서 몸을 다독거릴 수 있어요.




풀이 다양해서 이곳 저곳 옮겨 다니며 노는 재미가 있고요~




어른들은 역시 안마탕을 좋아하네요~




물놀이를 끝내고 찜질방에서 만난 저희 가족.




할아버지 곁에서 목침을 베고 누워 있는 다인이는
찜질복이 너무 커서 티셔츠만 입었어요.


이어지는 셀카 타임을 마지막으로 글을 마칩니다~
리솜 포레스트에서 재밌게 잘 놀다가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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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솜 포레스트로 힐링 여행을 떠났을 때 산책했던 이야기에요.


저희 부부가 합의(?)를 본 게
일상에서는 매순간 치열하게 살되 여행지에선 느긋하게 즐기자인데요,
저희 부부는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떠나는 여행이라 더더욱 그럴 수밖에 없기도 해요.
하나라도 더 보려고 동동거리며 일정을 빠듯하게 짜는 그런 여행 말고
리조트 내에서 여유를 부리면서 확실히 푹~~ 쉬었다가 오는 여행을 즐기자고 약속으르 했답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호텔 패키지나 리조트에서 쉬다가 오는 힐링 여행을 위주로 떠날 계획이에요.


그리고 여행지에서는 되도록 텔레비전 덜 보고, 일, 스마트폰 하지 말기.
리솜 포레스트에 갔을 때에도 간식을 배 뽈록하게 먹고 나니
온 몸이 노곤노곤한게 텔레비전 보면서 쉬고 싶은 생각이 들었을텐데,
여행지에서는 강철 체력으로 거듭나는 제가 모두를 이끌고 산책길에 나섰어요.
언제 어디서나 최고로 체력이 좋은 사람은 다솔이.
여행지에서만 급체력이 좋아지는 사람은 저예요.
그래서 다솔이는 신발을 신자마자 뛰어 다니기 시작했고 저는 10kg의 다인이를 매고 다녔답니다.




아기 띠 늘리는 것이 귀찮아서 점퍼를 열고 다인이를 안았는데,
오히려 다인이와 체온을 나누게 되어 더 따뜻했어요. 

 

 



리솜 포레스트에는 나무들이 많고 리조트 전체가 산으로 둘러 쌓여 있어서
그냥 길을 따라 걷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데
저는 리조트 내에서 많이 걸어다니면서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구경하는 걸 무척 좋아해요.
밤에도 남편이랑 둘이서만 잠깐이지만 또 한 번 나왔을 정도로 걷는게 좋아요.
요새는 가까운 거리도 차를 타는게 습관이 돼버렸는데
집에서도 자주자주 걸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있어요. 근데 날씨 때문에......
따뜻해지면 남편이랑 손잡고 다른 동네에 있는 카페까지 걸어가 브런치를 먹고 돌아오기로 했답니다.




다솔이는 산책 내내 뛰어 다녔는데도 어찌나 체력이 좋은지 지치지를 않더라고요.
그렇게 뛰고도 밤에 쓰러지지 않았음!
두 개의 심장 박지성을 닮았나?


 



은근 경사가 있어서 배 뽈록하게 먹고 소화시키기 좋은데,




몸이 불편하시거나 걷는게 싫으신 분들은
전동차를 부르면 십 분이면 오니까 편리해요.
컨시어지에 전화를 걸어 두고 외출 준비를 하고 있으면 어느새 띵동~
직원 분이 숙소앞까지 찾아 와 주시는 친절을~~




걷다보니 항아리에 눈이 소담스럽게 쌓여 있고
지붕에서 눈이 녹아 아주 삐쭉하게 큰 고드름이 생겼더라고요.
남편은 이럴 때 아님 언제 고드름을 따 보겠냐며 장갑도 안 낀 채 고드름을 똑 따서 다솔이에게 줬는데,
우리의 다솔 군은 손시리다며 고드름을 쿨 하게 거절.
다솔 군, 제 맘에 쏙 들게 아주 지혜롭게 잘 크고 있네요.



저희 처럼 그냥 리조트를 걸어 다니는 것도 좋고요,
시간에 맞춰 힐링 에코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시는 것도 추천해 드려요.
숲과 나무와 동물에 대해서 속속들이 잘 알고 있는 전문가와 함께 두 시간 정도의 일정으로
리솜 포레스트 내에 있는 산을 오르는데 아주 유익하거든요.




아니면 표지판을 보고 리솜 둘레길을 걸어 보는 것도 괜찮은데,




저희 가족은 시도를 했다가 눈길에 미끄러질 것 같아서 바로 포기했어요.
부모님께서는 둘레길을 걷기 위해 등산화까지 챙겨 오는 센스를 발휘하셨으나
아이들이 있어서 조금 위험할 수도 있겠다 싶었거든요.




아니나다를까 깡충거리던 다솔 군이 미끄덩 넘어지고 말았어요.




아빠께 다솔이를 맡기고 저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내려가고 있네요.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가실 땐 아무래도 아이들을 돌봐 줄 '손'이 많은 게 좋은데요
어른들과 함께 가면 금상첨화죠.
남편도 아이를 맡긴 채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저도 다인이만 맡으면 되니까 편해요.



넘어진지 1분도 지나지 않아서 또 헤헤거리며 뛰어가는 다솔 군.
결국 흙탕물이 고인 곳에 넘어지는 참사를 겪고...
1분 5초 뒤에 다시 뛰기 시작...
다솔이를 누가 말릴까요? 아무도 못말려요.


아이들과 여행을 떠나실 땐 고작 1박 2일이어도
그곳에 살 것 처럼 옷을 많이 준비하셔야 해요. 긴 옷 짧은 옷 할 것 없이 수북하게~





눈으로 보기만 해도 바스라질 것 같은 나뭇잎.
잎이 다 떨어지고 새순이 돋을 때 즈음 다시 놀러가고 싶어집니다.

 


리솜 포레스트에는 별똥카페가 있으니 분위기 있게 차 한 잔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커피를 사랑하는 저희 가족은 제가 따로 준비해간 걸 두둑히 마셔 두었기에
이번 방문엔 별똥 카페에는 들어가지 않았어요.



엄마, 아빠
다솔이, 저, 다인이가 모두 들어 있는 사진이라 좋네요.
남편은 사진을 찍느라 얼굴 보기 힘들어 아쉽지만요.


한 바퀴 돌고 따뜻한 곳에서 몸 좀 녹이면서 이번엔 실내를 구경하기로 했어요.
리솜 포레스트 로비가 있는 건물인데 해브 나인 힐링 스파를 비롯해서 왠만한 시설들은 다 이곳에 있어요.


이 건물 1층에는 해브 나인 힐링 스파와 뷰티 스파
2층에는 프런트, 엘 라운지(식당), 노래방, 비즈니스룸, 카페 리솜
3층에는 해밀(한식당), 멤버스라운지, 좋은가게(마트), 스크린골프/당구장/탁구장
4층에는 달빛광장 바비큐&이벤트, 카페리솜이 있어요.




아침 식사를 했었던 L라운지예요.
분위기가 정말 좋죠? 저녁이랑 아침 분위기가 전혀 다르네요.




어머낫! 여보!! 오랫만에 얼굴 보니 반가워~
다솔이가 힘쓰는 동안, 다솔이 빠진 가족 사진을 찍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 층씩 올라가서 구경을 했어요.
해밀(한식당)이 이쪽으로 옮겨 왔네요. 해밀도 맛있는데~~쩝.




위에서 내려다 본 로비 풍경.




아직 개장은 안 한 멤버스 라운지도 있었고요,



유료 시설인 플레이존도 있었어요.
스크린 골프장, 당구, 탁구, 노래방이 있는데 가격은 (사진이 너무 작나요?) 자세히 보시면 보이는데...



짜잔~~ 이곳 사진찍기에 정말 좋은 곳이에요.
조명이 은은하게 받아서 사진도 잘 나오고 휴대전화로 찍어도 근사하게 나오는데,
나무로 만든 의자가 정말 편하고 좋더라고요.
집에 가져 오고 싶을 정도로~~




여자들끼리도 찍고,



가족 단위로도 찍고,
이렇게도 찍고, 저렇게도 찍어 보고...
여기 정말 좋음!!




이 조명등도 근사하죠?




여긴 좋은 가게(편의점)인데요, 리솜 포레스트는 취사가 금지되어 있잖아요?
이 곳에서 간단하게 데워 먹을 수 있는 음식들과 과자 음료등의 간식을 살 수 있어요.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아서 좋은 가게인가?



저희는 구경만 하러 들어갔는데, 외할아버지 덕에 다솔이는 과자를 득템.
애들한테 구경이 어디있냐시며...




과자 한 상자에 저렇게나 행복해 하는 다솔이를 보니까 잘 사줬다 싶긴 하네요.
다솔이가 행복해 하니 모두들 행복해졌거든요.
행복도 전염~~ 특히 뒤에 계신 엄마, 너무 행복해하시는걸요?


숙소에서 나와 크게 돌아 걸었을 땐 리솜 포레스트 로비까지 40~50분 정도 걸렸었는데
숙소로 돌아갈 땐 지름길로 얼른 걸어갔더니 십분도 채 안 걸렸어요.
힐링 산책 제대로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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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솜 포레스트에 놀러 갔을 때의 이야기예요.
저희 가족은 놀러 가는 걸 무척 즐기잖아요?
1박 2일의 일정이라도 일주일쯤 놀다가 올 것처럼 짐을 바리바리 많이 싸고,
고작 하루 묵을 숙소라도 저희 집 처럼 한 살림 차려 놓으며,
옷도 여러 벌 가져가서 패션쇼하듯 갈아 입고(요건 애들이 차례로 태어난 후 자연스레 못하게 되었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다 챙겨가는 것이 특징인데요,
그 중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바로 먹을 거리예요.


밥 안 주면 일을 안 한다!는 것이 제 몸의 신조이기도 하지만
여행에서 만큼은 다이어트의 'ㄷ'도 생각지 않으면서
금강산도 식후경이요,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좋으며, 입이 즐거워야 다 즐겁다는 주의거든요.




리솜 포레스트에도 어스름 저녁이 찾아와 로비동의 조명이 화려해 질 무렵,




저희 가족은 리솜 포레스트를 누비며 산책 및 구경을 하고 있었답니다.
날씨가 좋아서 많이 춥지 않아 더 좋았고,
겨울이라 실내에만 있었다가 많이 걸으니 기분이 상쾌해서 더더욱 좋았어요.




리솜 포레스트에는 나무가 많아서 그냥 그 안을 걸어다니는 것 만으로도 건강해질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날씨가 풀려 따뜻해지면 그 때 즈음엔 더 자라 있을 아이들 데리고
리솜 둘레길을 구비구비 걸어 보고 싶어요.




귀신 같나요?
산책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버섯등에 불이 환히 들어 와 있는 것이 예뻐서
사진으로 담고 싶었는데 조명이 얼굴 생김새를 무섭게 만들어 버려서,
다들 귀신 같다는 반응이었거든요.
그래도 이 사진의 분위기가 좋아서 블로그에 올리고 싶었어요.




아늑하고 따뜻해 보이는 저 곳이 저희가 묵었던
리솜 포레스트 빌라동 28평형 숙소예요.
문을 열면 바로 눈밭이 펼쳐져 있어서 조금 더 큰 아이들이나 철없는 어른들이 눈싸움하기에 적당하죠?
연인들끼리는 러브 스토리의 한 장면을 연출하기에도 딱이네요~




이제 밥 좀 먹어 볼까?


엄마께서 찰밥과 네 가지!! 나물을 해 오셔서
리솜 포레스트 숙소 안에 있는 '쉼' 접시에 담아서 소박(?)하게 밥을 먹었어요.
소박하다고 쓰면서 괜스레 찔리는 까닭은,
리솜 포레스트에 도착하자마자 먹었던 양념 닭튀김이 생각 났기 때문도 아니고
그 후에 먹었던 빵이 생각 났기 때문도 아닌데... 왜일까요?
점심 때 먹다 남긴 닭고기를 상에 더 올렸기 때문인가?




리솜 포레스트 숙소에서는 취사가 금지돼 있어서(전자레인지는 있어요.)
도시락을 준비해 오거나, 룸서비스를 시키거나, 리솜 포레스트 안에 있는 식당들을 이용하시면 되는데,
엄마께서 찰밥과 나물을 해 오셔서
저희는 편안히 영양가 있으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었어요.
역시 엄마(=저)에게도 엄마가 제일이네요.




저녁상 풍경을 사진으로 담는 남편.
아빠께서 내복을 입고 계셔서 아빠의 인권을 보호해 드리고자 모자이크 처리를 해 드렸답니다~
아빠의 뱃살은 소중하니까요~~(내복이 몸에 너무 딱 붙어서)
뒤늦게 카메라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신 아빠와 모르는 척 딴청을 부리는 저,
그래도 모자이크 처리 해 드렸으니 너무 염려 마시길~
저희랑 같이 있을 땐 늘 긴장하셔야 해요~ 언제 사진을 찍을 지 모르니까요!!!




(흐음~ 옷차림으로 보아 사진이 뒤바뀐 듯 하지만...... .)
후식으로 딸기도 먹고 난 후,




남편은 여행에서는 설거지를 남자가 하는 거라며
'딱 한 번' 그릇이 가장 적을 때 설거지를 하는 지혜를 발휘하였어요.


남편 위로 네모난 상자 보이시죠?
저건 물통인데요,
리솜 포레스트에는 객실 미니 냉장고에 물이 두 병 준비 돼 있어요.
저 혼자서 하루에 2L 이상의 물을 마시기에
물통까지 준비를 해 오는 대단한 모습을 보였답니다.




와인도 준비해 왔어요.




저녁 시간이 엄청 평온했는데요,
여행지에서는 어떠한 걱정도 일거리도 생각하지 않고 그저 쉬고 또 쉬면 되니까
여행지에서만큼은 어떠한 스트레스도 없지요.




아이들 둘이서 과자 가지고 난리가 났었네요~
당시에는 몰랐는데 사진으로 보니~
어쩐지 과자가 다 부서져서 완벽하게 가루로 변신했던데 그게 다 이유가 있었군요.


산책 갔다가 리솜 포레스트 내에 있는 마트에서 산 과자인데,
저는 그냥 구경만 하려고 했었는데 다솔이 외할아버지가 사 주셨어요.
 
 


빵 수북~
과자도 수북 수북~~
저렇게 먹을 게 많은데 또 사주신 거예요~




그렇게 한참을 놀았을까?
갑자기 다솔이는 싱크대 안으로 '다인이를 데리고' 들어 갑니다.


다솔이는 문까지 아예 닫으려고 하고,
다인이가 무서워 할까봐 외할머니는 막으려고 하고......




다인이는 영문도 모른 채 다솔이와 같이 저 속에서 한참을 있었어요.
들어가는 모습을 못 봐서
다인이가 제 발로 걸어 들어갔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가만히 보고 서 있는 걸로 봐서는 재미있어서 들어간 것 같긴 한데.




결국 마무리는 이렇게~
나오려는 다인이를 다솔이가 못나가게 해서
다인이가 잉잉잉 우는 것으로 싱크대 놀이는 끝이 났답니다.





이제 와인 마시자~!
아이들은 주스, 어른들은 와인!!




앞으로 더 많이 여행갈 수 있기를 바라며
짠~~~

 
 
리솜 포레스트에서 보낸 꿀맛 같은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여행은 늘 행복하고 즐거워요~
또 다녀 오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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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솜 포레스트로 올 해 첫 여행을 다녀 왔어요.
2010년 임신 34주의 무거운 몸을 이끌고 다녀왔던 첫 번째 방문이 너무나도 좋았기에
이번에도 들뜬 맘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부모님 모시고 1박 2일로 다녀왔는데요,
그 동안 참 많은 것들이 변했더라고요.
예전에는 주차장과 체크인 하는 곳이 맞닿아 있었었는데,




체크인을 했던 곳이 이렇게 바뀌었어요.




대신 엘리베이터를 타고 로비층인 2층으로 가면
이렇게 탁 트인 공간이 나온답니다.
조금 더 밝고 웅장해진 기분이 들었어요.


이 건물 1층에는 해브 나인 힐링 스파와 뷰티 스파
2층에는 프런트, 엘 라운지(식당), 노래방, 비즈니스룸, 카페 리솜
3층에는 해밀(한식당), 멤버스라운지, 좋은가게(마트), 스크린골프/당구장/탁구장
4층에는 달빛광장 바비큐&이벤트, 카페리솜이 있어요.


리솜 포레스트는 성수기에는 손님들이 늘 가득가득하기에 체크인이 3시 / 체크아웃이 11시예요.
원하는 날짜에 방문하시려면 미리미리 예약 하시는 센스~




체크인을 한 후 전동차를 예약하면,




훈남 청년들이 전동차도 착착 대기시키고 짐도 척척 들어서 날라준답니다.
어찌나 친절한지 황송하기까지?




(관련 글-- [임신 34주] 한 시간 반 등산했어요!
리솜포레스트 에코-힐링 프로그램 :
http://hotsuda.com/920) 


전동차를 탔던 곳에서 에코-힐링 프로그램을 출발하나봐요.
저는 임신 34주에 한 시간 반동안 산행을 했었는데
그 때 무척 기분이 좋았었거든요? 


이번에는 눈길이라 좀 미끌거리고 힘들 것 같아서 그냥 주변만 산책했는데 그것도 괜찮았어요.
리솜 포레스트 부지가 워낙 넓다 보니 크게 한 바퀴 도는데는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아요.
볼 거리도 많고 말예요. 저희는 반 바퀴 정도 돌았답니다.




놀이기구를 타는 기분으로 전동차를 타고 숙소에 도착을 했어요.
저희 가족이 묵은 곳은 빌라형 28평형.
지난 번에 왔을 때랑 똑같은 조건의 방이었어요.




소복소복 눈이 내려서 더 예쁘고 오히려 더 따뜻하게 느껴졌던 저희 숙소예요.
리솜 포레스트에서는 취사가 안 되는데요,
숲이 좋고 공기가 좋고 자연이 아름다운 이 곳에서 불을 피워 취사를 하는 것 보다는
가볍게 렌지에 데워 음식을 먹거나 준비해 온 도시락을 먹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리조트 내에 꽤 괜찮은 식당이 있으니 그 곳을 이용하셔도 좋아요.


저희는 간식거리 잔뜩~ 도시락도 잔뜩~ 마실 거리도 잔뜩 싸 왔답니다.
이사 온 것 처럼요. 그런데 정말 이사 오고 싶을 정도로 평온하고 좋았어요.


(관련글)
휴가지에서 먹는 꿀같은 도시락 맛! :
http://hotsuda.com/911
[리솜 포레스트] 해밀 레스토랑 & 마트이야기 : http://hotsuda.com/922




저희 숙소로 이어지는 계단,
2010년에 불룩한 배를 하고서 이 계단(그 땐 다른 위치였지만)에서 생쇼를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관련글 -- 리솜 포레스트에서의 결혼 기념일 이벤트 : http://hotsuda.com/908)




우선 내 집처럼 편안히 누워 잠시 휴식 좀 취하고,




리솜 포레스트에선 계속 클레식 음악을 틀어 놓게 돼요.
(씨디 몇 장이 마련돼 있어요.)
그리고 불도 좀 지피고~
엄청 화력이 센 것 처럼 느껴지시죠? 그런데 사실은 그냥 장식이라는 거~
그 옆의 나무 장작도 그냥 폼으로 갖다 둔 거라는 거~
진짜 신기해요.




요정 같은 다인 공주님도 신기한지 그 곁을 떠날 줄 모르고,
낯선 곳인데도 아늑하게 느껴졌는지 다인이 기분이 한 껏 좋습니다.



주방에는 커피잔, 주스잔, 물잔, 와인잔,
접시, 수저, 등등 왠만한 주방살림은 다 있는데요,
혹시 더 필요한 것이 있으면 컨시어지 서비스를 이용하면 돼요.
저희도 와인 잔을 두 개 더 가져다 달라고 부탁을 드렸었었어요.




침대방인데 화장대와 옷장이 있고 스탠드도 있어요.




하루를 머물더라도 내 집처럼 있겠다며 제 화장품과 남편의 물건들을 주르륵 정리해 두고,
옷장에도 옷을 걸어 두고,
캐리어 속에 있는 것들도 다 정리할까 하다가 그냥 두고...


 


이 곳은 온돌방이에요.

 



옷장, 이불장이 있는데,
이불이 땃땃하게 미리 깔려져 있었어요.




그리고 따뜻한 잠자리를 위해 미리 이부자리를 봐드린다는 메모.
저희는 또 이런 것에 감동을 하잖아요?


리솜 포레스트는 온도를 객실 내에서 조절할 수 있기에 따뜻하게 온도를 올려 두고,
아랫목에서 지지듯 정말 따뜻편안하게 누워 있었어요.
아이들이랑 함께 갔기에 온동방을 저희 가족이 사용했는데
애들이 이불 안 덮고 뒹굴거려도 방이 따뜻해서 춥지 않으니 괜찮았어요.



발코니에 나가서 엄마랑 같이 커피도 마시고,



발코니에서 보는 풍경인 요렇답니다~



다인이 재롱도 실컷 보고, 정말 행복하게 잘 쉬다가 왔어요.



아참, 리솜 포레스트 빌라형 28평형의 욕실이에요.




수건도 넉넉하고, 욕실용품은 제가 좋아하는 록시땅.
샴푸, 컨티셔너, 샤워젤, 바디로션이 있고
칫솔과 핸드솝이 있어요. 치약은 챙겨 오셔야 해요~
아...드라이어와 1회용 면도기도 있어요.




비데가 있어서 편해요.

 



아궁~ 또또또 가고 싶은 리솜 포레스트입니다.
정말 편안하게 잘 쉬다가 왔어요.


 

<리솜 포레스트의 가을 편, 2010년>
결혼 기념일을 축하하며 떠난 완벽한 휴식 공간! : http://hotsuda.com/907
리솜 포레스트에서의 결혼 기념일 이벤트 : http://hotsuda.com/908
휴가지에서 먹는 꿀같은 도시락 맛! : http://hotsuda.com/911
[임신 34주] 한 시간 반 등산했어요! 리솜포레스트 에코-힐링 프로그램 : http://hotsuda.com/920
[리솜 포레스트] 해밀 레스토랑 & 마트이야기 : http://hotsuda.com/922


<리솜 포레스트의 겨울 편, 2013년>
[리솜 포레스트 해브 나인 힐링스파]
지금까지의 스파 시설에서 볼 수 없었던 '건강'과 '힐링'을 더한 가족 물놀이 시설 : http://hotsuda.com/1300
사상체질 스파존, 무료로 건강 상담도 받고 체질에 맞는 스파도 즐길 수 있어요.  http://hotsuda.com/1301
[L라운지 조식 뷔페] 맛있는 음식이 많아서 '과식'을 부르네요~ http://hotsuda.com/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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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솜 포레스트 L라운지에서 조식 뷔페를 먹었어요.
뷔페형 인간이 된지 오래라,
아무리 잠이 덜 깬 채 먹는 아침 식사라도
'식전빵 - 신선한 샐러드 - 따뜻한 밥을 포함한 기름지고(?) 맛있는 음식들 - 과일과 달콤한 후식 - 커피'
...... 일련의 과정을 거치는,
처음과 끝이 있는 식사를 해야만 흐뭇하게 한 끼 잘 마쳤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리솜 포레스트에 겨우 1박 2일 머룰렀지만
리솜 포레스트에서 지내며 만나는 매순간이 '건강'과 연결 돼 있다고 느낄 수 있었는데요,
L라운지에서 먹은 아침 뷔페도 마찬가지였어요.
아삭아삭 신선한 채소들이 참 다양하게 있었는데 어찌나 먹음직스러워 보였는지
평소에 '풀'은 반찬으로 치지 않겠다는 남편도 L라운지에서는 채소를 가득가득 담아 맛있게 잘 먹었고,
채소값이 비싸니 많이 먹어 두자며
알뜰족인 엄마와 저도 양껏 많이 가져다 먹었답니다.




다솔이는 아침 식사시간에 (7시부터 10시까지 식사를 할 수 있어요.) 아직 자고 있어서
재운 채 유모차에 태워서 L라운지까지 데려 왔는데,
맛있는 냄새를 맡고는 깨우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일어나(저 먼저 먹고 깨울 작정이었는데요~)
자기가 좋아하는 오렌지를 저리도 행복하게 가져다 먹습니다.
다인이도 달콤한 빵을 냠냠냠...... .


몇 종류의 죽, 미역국, 불고기, 김, 씨리얼, 요구르트 등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이 많이 있고요,
아기 의자도 마련 돼 있답니다.


그렇다면 다시 리솜 포레스트에서 맞은 상쾌한 아침 풍경부터 찬찬히 보실까요?




리솜 포레스트의 뜨끈뜨끈한 방에서 잠을 자고 나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영화에서 처럼 클래식 음악을 틀고 창문을 활짝 열었어요.
따듯하게 잘 잤더니 아침의 상쾌한 바람이 무척 시원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얼른 가서 아침밥 먹어야 된다고, 여유롭게 먹으려면 두 시간은 넘게 먹어야 한다며!!
식구들을 재촉하고, 밥 먹고 체크 아웃 후 해브 나인 힐링 스파에 갈 예정이니
고양이 세수만 하고 가자며 서둘렀답니다.




전동차를 타고 가도 되지만
상쾌한 공기를 느끼며 산책하듯 걷는 것도 좋아요.
사실 저희가 묵은 숙소에서 L라운지까지 10분도 채 안 걸리니까
차를 타는 것 보다 걷는 것이 더 낫지요.


숲은, 우거져 있든 겨울이라 황량하든
사람의 마음을 깨끗하고 행복하게 해 주는 것 같아요.




새가 쏙 튀어나올 것만 같은 새집도 구경하고,
새집은 리솜 포레스트에서 만들어서 달아 주었는데요,
신기하게도 정말로 새들이 그 곳에 둥지를 틀었대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모습 보기 좋네요.



서두른 덕에 한산한 L라운지에 도착!
(7시부터 10시까지 식사를 하실 수 있어요.)




세 가지 종류의 드레싱을 뿌려 먹을 수 있는
샐러드 채소의 종류가 정말 많았어요. 채소를 조금씩 조금씩 한 접시 가득 담아 와서 먹고,
또 다시 채소와 소스에 버무려 져 있는 샐러드류로 두 번째 접시를 채워 와서 먹은 후
본격적인 식사가 시작되었답니다.
(연어 샐러드 정말 맛있어어요)




자~ 먹어 봅시다~
어른들과 함께 가도 전혀 걱정이 없는, 있을 거 싹 다 있는~ 뷔페였어요.
그러면서도 분위기도 좋고, 여유있게 먹을 수 있고!!!



사진을 일일이 찍지는 않았지만
따뜻한 종류의 음식들도 많았고 국도 두 가지 종류가 죽도 두 가지 종류가 있었어요.
생선으로 만든 음식들도 있었는데 저는 불고기만 너무 가져다 먹었네요.


음식의 가짓수가 아주 많지는 않았는데요,
그래도 맛있는 것들이 많아서 여러 번 가져다 먹은 음식들이 많아요.
제가 특히 맘에 들었던 것은 구운 토마토예요.
그릴에 구운 토마토는 건강에도 좋은 것이지만 맛도 좋아서 많이 먹었어요.

 


나물과 김치류가 있어서 한식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흐뭇해 하실 수 있고,




자꾸자꾸 먹게 되는 마력이 있는 음식들이 많아요~


아침 먹으러 걸어 왔으니까......
이따가 물놀이 하러 갈 거니까~~~
이건 아침 겸 점심이니까!!!!
과식하는 참 핑계도 다양했는데요,




뜬금없이 오늘부터 다이어트를 선언하신!! 아빠의 접시를 보고
다들 한 마디씩 했답니다.
집에서 언제나 먹을 수 있는 삶은 달걀은 왜 가져 왔냐고,
왜 하필 오늘부터 다이어트냐고~~!!!


네 접시 이상씩 먹은 저, 남편, 엄마와는 다르게
아빠는 소신껏 두 접시만 드셨어요.




죽이 있어서 다인이는 야채죽(호박죽도 있었어요.)을 먹고,




빵도 먹었어요.




아침에는 빵이 최고지~
하시는 분들도 만족하실 수 있도록 모닝빵, 토스트용 빵과 쨈도 있어요(사진을 찍은 줄 알았는데, 실종이네요.)
후식용 빵과 수풀레도 군침이 돌아요~
동물 모양으로 구워 낸 빵이 있어서 신기했는데 자세히 보니 먹는 건 아니었어요.




아이들이 꼭 찾는 씨리얼과 주스,
다솔이도 한 그릇 든든하게 먹었고요.





후식으로는 생과일, 절인 과일 등 다양했는데,
무화과를 달콤하게 절인 것이 있어서 많이 먹었어요.
 
 
 


후식도 맛있게 먹고,



다른 사람들은 아직도 밥 먹는 중,
아빠는 느긋하게 커피를 즐기시는 중~
 


밥을 다 먹은 다솔 군이 갑자기 다인이에게로 오더니,
뽀뽀를 쪽 하는 거예요.




오빠를 좋아하는 다인이는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르네요.




그러더니 뜬금없는 뽀뽀시간.



 
다들 고양이 세수만 하고 와서 모양은 꾀죄죄하지만,
맛있게 여유있게 아침 식사를 잘 마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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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솜 포레스트로 부모님 모시고 힐링 여행을 다녀 왔어요.
충북 제천에 위치한 리솜 포레스트는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인데요,
처음에는 다인이가 뱃속에 있었을 때인 임신 8개월 때 '좋다, 좋아'를 연발하면서
태교 여행으로 맑은 공기, 좋은 숲 구경 잘 하고 돌아 왔었었지요.
리솜 포레스트는 서울에서도 가깝고 시설이 매우 좋아서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을 내내 했었는데,
(리솜 포레스트는 국내외 할 것 없이 여행을 많이 다녀 온 남편이 꼽은 최고의 리조트랍니다.)


인연이 닿아 2013년의 첫 여행으로 또 다녀올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힐링 여행, 마음의 안정을 얻고 몸을 건강하게 만들고 싶은 분들께 정말 좋은 휴양지예요.
지난 번에 갔을 때는 스파 시설이 지어진다는 정보만 들었었는데,
올 해 리솜 포레스트 해브 나인 힐링 스파가 개장을 하여서
리솜 포레스트의 자랑인 삼림욕과
(리조트를 산과 나무가 둘러싸고 있어도 그냥 숙소 앞을 걷는 것 만으로도 산림욕을 하는 기분이거든요.)
아이들과 제가 좋아하는 물놀이를 동시에 다 누릴 수 있어서 진짜 최고였어요.




날씨가 추울 때는 따뜻한 물놀이장에서 노는 것이 가장 편하고 좋잖아요~
어른들은 뜨끈한 물 속에서 물마사지를 즐기고 피로도 풀고, 아이들은 튜브타고 오리처럼 동동 떠다니며 놀고.
아빠와 다솔이가 즐거워 하는 모습에 제 기분도 훨훨~~
다솔이는 수모만 씌워 놓으면 눈이 눌려서 마시마로 같아요.




위 사진 처럼 시원하게 물마사지를 받으며 피로를 풀 수 있는 곳과 
아이들이 튜브를 타고 신나게 놀 수 있는 곳이 나뉘어져 있어서 어른들은 조용하게 여유를 가질 수 있고
아이들은 눈치 안 보고 더 신나게 놀 수 있어요.




수영복을 갈아입자마자 셀카 삼매경에 빠진 저희 삼모녀,
엄마, 저, 다인 양이에요.
다인이가 조금만 더 자라면 여자들끼리 오붓하게 여행을 다녀도 괜찮을 것 같은데,
다인 양은 얼른얼른 자라고, 엄마는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을 비축해 두시길~




1박 2일을 꽉꽉 채워서 잘~ 놀기 위해서
첫 날은 리솜 포레스트의 숲길을 산책했고요,
둘째 날 아침 든든히 먹고, 체크 아웃을 한 후 리솜 해브 나인 힐링 스파를 찾았답니다.


저희는 일요일에 체크인을 했기에 해브 나인 힐링 스파를 즐겼던 날은 월요일,
아침 식사 시간에는 다른 손님들이 많았었는데, 다들 그 전날 물놀이를 하셨던 까닭인지,
스파 시설이 분주하지 않아서 사진도 넉넉하게 찍을 수 있었고,
아이들도 더 신나게 놀 수 있었어요.




물놀이 시설 뿐만 아니라 찜질방(상상 그 이상의 시설!!)에 사우나까지 갖춰 놓고 있기에
우선 물놀이를 살빠지도록 한 후 찜질방에서 푹 자고
사우나(목욕탕)에서 깨끗이 씻고 나오는 일정으로 계획을 하였답니다.




전자식 팔찌로 신발장과 옷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고,
시설 내에서 음식과 음료를 사 먹을 때 팔찌를 사용할 수 있어요. (정산은 나중에)
또 해브 나인 힐링 스파 내부에 수영복, 튜브 등등을 판매하는 곳도 있으니
필요한 것들은 이곳에서 구입하셔도 된답니다.




대리석 바닥이 따땃해요.
실내가 어찌나 넓고 깨끗하고 좋던지...... .




히히힛~ 아무도 없기에 휴대폰으로 사진을 좀 찍어 왔어요.
정말 널찍하고 좋죠?
드라이어, 기초 화장품, 헤어 용품이 있으니까 칫솔만 가져 가면 돼요.
옷을 이 곳에서 갈아 입은 후,
계단을 내려가면 여자 사우나와 스파, 올라가면 찜질방이 있어요.




다인이는 생후 100일이 갓 지났을 때부터 물놀이를 즐겼기에
수영복도, 수영장도 아주 익숙하답니다.



리솜 포레스트에 있는 모든 시설들이 너무나도 마음에 드는 이유 중 하나는,
하나하나가 고급스럽게 디자인, 인테리어 돼 있기 때문인데요,
작은 것 하나하나가 정말 대접받는 기분이 들 수 있도록 비치 돼 있어요.
 


아직은 해브 나인 힐링스파의 모든 시설들이 완공되지는 않았어요.
순차적으로 키즈존과 유수풀이 완공(1월 셋째 주 예정) 될 예정인데, 추후 실외 시설까지 완공되고 나면
정말 좋을 것 같아서 기대가 돼요. 그 때도 또 리솜 포레스트에 놀러 가고 싶어요~
 
 


응? 이건 뭐지??
사진을 정리하다가 이건 뭐지, 했더니,




다솔이가 옷을 갈아 입은 남자 탈의실이었네요~
흠흠흠...사진으로나마 이렇게 구경하게 되었어요.




저기 지하철 문(??)처럼 생긴 곳에 카드키를 찍으면
삐~ 소리가 나고 문을 통과할 수 있답니다.




와우! 남자 사우나예요.



사우나 안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살짝쿵 보여 드려요~
저희 가족들 외엔 다른 분들은 아무도 없었기에 사진을 찍어 올 수 있었어요.
수건도 넉넉하고 샤워 타월도 있어서
비치돼 있는 바디 클렌져(샴푸 겸용)로 쓱싹쓱싹 잘 닦고 왔었는데, 남편이 사진을 찍어 두었네요.
 
 
 
남자 일행과 중간 통로에서 요렇게 마주치게 된답니다.
 
 
 
 
해브 나인 힐링 스파로 들어가는 입구는 요렇게 생겼고요,
 
 
 
 
들어가자마자 너나 할 것 없이 모조리 퐁당퐁당~
개(??) 헤엄을 치시는 엄마의 옆모습.
정면을 보지 않아도 활짝 웃고 계신 게 틀림 없네요~
 
 
 
 
다인이도 튜브에 태울까, 엄마손 튜브를 사용할까 고민하다가,
평소 다솔이의 질투때문에 다인이를 오래오래 안아 주지는 못했던 것이 생각나,
다인이는 어른들이 돌아가며 안아 주었어요.
다솔이는 튜브타고 노느라 질투를 느낄 새도 없었고, 다인이만 안아 주는 걸 전혀 눈치채지 못했답니다.
 
 
 
 
물을 좋아하는 다인 양.
정말 행복해 보이죠?
 
 
 
 
아래층에는 뭐가 있나 구경을 가 봤는데, 다른 시설은 아직 덜 지어졌는데
패밀리스파존은 완공 되었더라고요.
 
 
 
 
이곳은 물놀이를 하다가 혹시나 체온이 떨어져서 춥게 느껴질 때
수영복을 입은 채로 39도 이상의 뜨끈한 스파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을 위한 공간인 것 같았어요.
여긴 구경만 조금 하고 다시 위층으로 올라가서 신나게 잘 놀다가 왔답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를 참고해 주시길 바라요~
 

* 리솜포레스트: www.resomforest.com
* 해브나인 힐링스파 마이크로 사이트: www.resomforest.com/event/120514_micro/sub07.html
* 리솜포레스트 주소: 충북 제천시 백운면 평동리 산 67-10
* 리솜포레스트 대표번호: 043)649-6000
* 해브나인 힐링스파 이용문의: 043)649-6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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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지에서 또 하나 빼 놓을 수 없는 재미가 바로 먹는 재미일텐데요, 저희는 점심은 집에서 준비해 갔지만 저녁과 다음날 아침 식사는 리솜 포레스트의 레스토랑인 '해밀'에서 할 계획이었어요. 그래서 숙소에서 음악을 듣고 책을 읽으면서 저녁 먹기 전까지 조금 쉬다가, 밖이 어둑어둑해졌을 때 밥을 먹으러 나갔답니다.



아, 그 전에 리솜 포레스트 안에 있는 마트에 대한 설명을 좀 드릴게요.
해밀 레스토랑으로 올라가는 계단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고요, 영업 시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저는 집에서 컵라면에서부터 스팸, 과자까지 다 가지고 갔는데, 마트에 생각보다 많은 물건들이 잘 구비돼 있더라고요. 가격도 시중에서 사는 것과 별로 다르지 않고(너무 비쌀까봐 다 가져 갔거든요.) 괜찮았어요.




다솔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도 있고요,




간단한 안주거리와 과자도 있어요.




각종 라면과 주류, 그리고 세면도구와 렌즈 세정액까지 있었답니다.




날이 저물어 더 운치있게 변한 길을 따라서 밥을 먹으러 갔어요.




레스토랑 바깥에 메뉴판을 두어 손님이 미리 메뉴를 볼 수 있도록 돕고 있는데요,
가을 특선 요리로 추어탕과 오리 주물럭 정식이 나와 있었어요.
해밀의 저녁식사 시간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예요.



다솔이를 위한 아기 의자와 어린이용 컵, 숟가락, 포크도 준비해 주셨어요.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였답니다.




식사를 주문하면 유기농 샐러드바를 이용할 수가 있어서 좋은데요, 샐러드바에는 신선한 유기농 채소와, 취향껏 골라 먹을 수 있는 소스류, 토스트 해 먹을 수 있도록 빵, 후식으로 준비된 과일과 매실차와 식혜가 있었어요.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맘껏 먹을 수 있어서 좋았지만, 본 요리를 더 맛있게 먹기 위해 샐러드는 조금만 먹었답니다.

 



저희 가족이 주문한 음식은 한방 오겹 김치전골(2인 28,000원)와 고등어 정식(18,000원)과 피자(12,000원)이었어요.
요즘 김치가 귀해서 김치찌개가 더 이상 서민 음식이 아닌데요, 오랫만에 김치찌개를 먹으니 감개무량했답니다. 흑돼지 김치찌개는 식탁에서 뜨겁게 끓이면서 먹을 수 있었고요,




깔끔하게 개인별 반찬이 조금씩 나왔어요.




다솔이를 위해 주문했던 고등어 정식도 아주 먹음직스럽죠? 조개 맑은탕이 같이 나왔어요.



그리고 유기농 콤비네이션 피자. 룸서비스로 시키는 것보다 저렴하니까 피자가 드시고 싶으신 분은 포장도 가능한 해밀 레스토랑을 이용하시는 것도 좋겠어요.


음식이 푸짐해서 피자는 먹지도 못하고 포장을 해서 그 다음날 아침 식사로 먹었답니다.




피자 전용 상자에 넣어 주니까, 저녁에 출출할 때 드셔도 좋고, 저희처럼 아침 식사 대용으로 드셔도 좋아요. 숙소에 성능좋은 전자레인지가 있으니까요.

 

 



과일을 좋아하는 다솔 군은 엄청 많은 양의 참외를(다 같이 나눠 먹으려고 떠 온) 혼자서 다 먹었답니다. 달콤하게 잘 삭은 식혜도 맛있어서 다솔 아빠는 식혜만 네 잔을 마셨어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궁금해 하실 것 같아서 해밀의 메뉴판을 보여드립니다. 사진이 좀 흔들린 점 이해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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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4주에 한 시간 반 동안 등산을 하다니! 지금 생각하면 정말 대단하고 또 아찔한데요(지금은 아파트 단지 한 바퀴 돌기도 벅차답니다.), 그 때 등산하길 잘 한 것 같아요. 저 혼자 하라면 절대 못하고 중간에 포기했겠지만...... . 리솜 포레스트에 놀러 갔을 때 에코-힐링 프로그램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전문 가이드 분과 함께라 가능했을 거예요.




리솜 포레스트의 에코-힐링 프로그램은 매일 오전 9시와 3시 30분에 약 2시간 정도 일정으로 등산을 하는 것인데요, 저희 가족의 생활 습관상 오전 9시에는 절대 불가능할 것 같아서 오후 3시 30분 것으로 참여하게 됐어요. 해밀 레스토랑 근처에 에코-힐링 프로그램 출발지가 있어요.




저 길을 따라 올라가게 된답니다.




완벽한 등산 복장을 하고 나타나신 산 전문가 분이에요. 평일이라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저희 가족밖에 없었는데 오히려 다행이었죠. 그래서 아이와 임신부가 있는 저희 가족 구성원의 특성에 꼭 맞도록 천천히 그리고 매우 친절히 리솜 둘레길을 안내해 주셨답니다.




처음에는 씩씩하게 선두로 걸어간 용감한 임신부. 안내 해 주시는 분이 정말 친절했어요.




와! 얼마 안 가서 만난 것은 새집인데요, 새집은 리솜에서 만들어서 나무에 달았지만 자기가 원하는 만큼 구멍을 막은 것은 새가 직접한 것이라고 해요. 인간이 만들어 준 집을 새가 고쳐서 쓴 셈이지요. 새와 인간의 함작품이에요.




그리고 또 귀여운 다람쥐도 만났지요. 다솔이에게 가까이에서 다람쥐를 볼 기회를 만들어 준 것이 신이 났어요. 착한 다람쥐가 그런 제 마음을 알았는지 꽤 오랫동안 포즈도 취해 주고, 충분히 자신을 보여 준 다음에 갔답니다.




으... 그 다음에 만난 것은 소나무인데요, 백 오십 년 이상 된 오래된 소나무인데, 한 눈에도 아파보이죠? 바로 일제 식민지 시절에 일본 사람들이 송진을 체취하기 위해 나무에 상처를 내고 못을 박았기 때문이래요.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그 당시 상처를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이야~ 이야~ 조금 더 올라가니 어여쁜 빨간 열매를 가진 식물이 나타났어요. 예쁜 것 좋아하는 제가 저건 뭐냐고 물었더니, 가이드 분이 예쁘긴 하지만 독이 있는 식물이래요.




예쁜 겉모습에 현혹되었다간 독이 퍼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되는 거래요. 동물들은 이미 잘 알고 있는 듯, 잎사귀에 벌레 먹은 자국도 하나 없이 깨끗하더라고요.




그 옆에 있는 잎에 구멍이 송송 나있는 것과 정말 대조적이지요?




결국 맨 끝으로 쳐지고 말았지만 장하게 잘 올라가고 있는 임신 34주의 저예요.




다솔이가 발견하고 발로 쿵쿵 밟았던, 두더지 굴. 넓고 보드랍고 평평한 땅에는 두더지의 흔적이 있었어요.




다솔이가 계단 오르기 힘들까봐 조금만 경사가 있으면 할아버지께서 다솔이를 안아 주셨는데, 다솔 군 신이 났네요. 할아버지께서 지금까지 헬스로 체력을 유지하고 있으시니 망정이지 왠만한 할아버지라면 13kg의 아이를 안고 등산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겠지요.




저는 원래 산을 싫어하는데요, 나무와 풀, 꽃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을 들으면서 오르니 정말 재밌었어요.
아이들 체험 교육에도 아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건 손대면 톡! 하고 터지는 물봉선인데요,
오동통 살이 오른 봉오리를 손으로 만지면 톡 터져서 씨를 퍼뜨리게 된대요. 너무 잘 터져서 깜짝 놀랐어요.




이건 벌레들이 점령해 버린 것. 다녀 온지 2주가 넘었는데도 이렇게 생생하게 기억을 하다니,
역시 전문가가 해 주신 생생 교육의 효력이 대단하네요.




산에 오르다가 궁금한 것이 있으면 바로바로 질문을 하시면 돼요. 가이드 분이 공부를 많이 하셔서 꽤 명쾌하게 대답해 주신답니다. 척척박사가 따로 없어요. 보기만 해도 가슴이 탁 트이시죠?




에구 힘들다, 좀 쉬고 싶다...... 싶을 때 쯤 나타난 나무 그루터기.
이 곳에서 한 숨 돌리면서 쉬었다가 갈 수 있어요. 다솔이와 동요도 부르고,



눈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경관도 감상을 하고,




스트레칭도 하면서 충분히 쉬다가 또다시 산길을 걷게 되는 일정이랍니다. 이제 내리막길로 내려가게 돼요.



내리막길로 내려 오면 별똥카페가 보이는데요,
이 곳에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면서 또 한 번 쉴 수 있어요. 에코-힐링 프로그램은 등산코스가 아니라 천천히 걸으면서 생각도 하고 나무가 뿜어 주는 피톤치드도 마시고 운동도 겸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그렇게 힘들지 않답니다. 그래서 저와 다솔이도 할 수 있는 것이었어요.




주말에 오면 뮤직 힐링 공연이 별똥카페에서 펼쳐지니까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공연 일정을 확인하세요.




별똥카페의 안과 밖을 보여드렸어요. 꽤 넓직하지요?
아래에 분수도 보이고, 역시나 눈만 돌리면 하늘, 나무, 산이라 운치있어요.




에코-힐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무료로 제공해 주시는 시원한 녹차를 마시면서 이십 여분 정도 별똥카페에서 쉬었어요. 의자가 어찌나 편한지 일어서기가 싫었답니다.




이제 1/3 정도의 일정이 더 남아 있어요. 비교적 쉬운 길이에요.




줄기가 화살처럼 생긴 화살나무(정확한 이름이 맞나?)도 만나고




공연장도 지나면서 천천히 주변 경관을 즐기면서 걷고 있는데,



어디선가 은은하게 음악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뭐지뭐지?
위 사진에서 스피커를 찾으실 수 있겠어요?




작은 바위처럼 생긴 이것이 스피커였더라고요. 그래서 숲길을 걸으면서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가 있었답니다.




조금 더 걸어가니 솔방울이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요, 이 곳에서는 나무로 만들어 놓은 네모 모양 속에 솔방울을 던져서 넣는 게임을 했어요. 다솔이는 어리니까 가까이에서, 어른들은 조금 더 먼 곳에서 솔방울을 던져 봤는데, 그 중 몇 개가 네모 속으로 쏙 들어 갔어요.




이야이야~~ 솔방울 넣기에 성공한 저희 가족에게 초콜릿을 선물로 주셨답니다. 다솔이가 대표로 받았지요.
생각지도 못했던 선물에 폭풍 감동을 받았어요.




소원을 담아 돌쌓기를 하고,
저는 작은아이 '달'이가 건강하고 예쁘고 똑똑한 모습으로 엄마 품에 오길 기원했어요.




엽서를 써서 넣으면 1년 뒤에 배달해 준다는 느림 우체통도 만났지요.
밤에 남편이랑 둘이 사랑을 담아서, 다솔이에게 서로에게 자신에게...... 일곱 장의 엽서를 썼어요.




이제 에코-힐링 프로그램의 막바지입니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촬영장소가 바로 이곳 리솜 포레스트였네요. 시크릿 가든을 열심히 봤던 애청자로서 무척 반갑더라고요. 현빈은 군생활 잘 하고 있는지...... .




앗! 마지막 코스에서 이 나무와 열매에 대해 설명을 해 주셨는데, 생각이 잘 나지 않네요. 일본에서는 이 열매를 묵처럼 만들어서 먹는다는 것밖에 생각이 안 나요.




그리고 진짜 마지막, 자작나무.
자작나무의 껍질을 벗기면 얇게 종이처럼 벗겨지는데요, 이 나무에 대한 설명도 전혀 기억이......
이제 끝이라는 생각에, 1시간 30분의 등산코스를 임신 34주의 임신부가 완주!! 했다는 기쁨에, 잠시 귀가 닫혀 버렸나봐요. 우후훗~! 그만큼 뿌듯했던 산행이었답니다. 끝나고 숙소에 가서 충분히 휴식을 취했어요. 리솜 포레스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휴식, 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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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솜 포레스트에 체크 인을 하고, 배정 받은 방으로 들어와 감탄을 하고, 숲 속에 지어진 그림 처럼 아름다운 숙소와 경관에 기뻐하다 보니 배 속이 꼬르륵~ 어느새 점심 시간이 되었어요. 금강산도 식후경이고 저는 배가 고프면 사나워지기 때문에 얼른 점심 식사부터 하기로 했어요.


리솜 포레스트에서는 취사가 안 되는데요, 대신 숙소에서 전화 한 통으로 룸서비스(저녁에만)를 즐길 수 있고요, 리조트 안에 있는 해밀 레스토랑에서 아침, 점심, 저녁을 다 해결할 수도 있고, 해밀 레스토랑 옆에 있는 마트에서 간단한 요깃거리를 사 먹을 수도 있어요.




룸서비스 메뉴로는, 유기농 콤비네이션 피자, 한방 후라이드 치킨, 불고기 유부초밥 도시락과 탄산음료, 막걸리 맥주 등이 마련돼 있고 룸서비스 제공 시간은 18:00~23:00이에요.


알뜰한 저는 점심은 집에서 준비해 갔어요.




뭐 그렇다고 해서 거창하게 싸서 간 건 아니고요,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갈까 하다 그래도 밥이 낫겠다 싶어서 밥이랑 간단한 반찬을 가져 갔답니다.


제가 준비한 점심 도시락 메뉴
즉석밥 5개, 닭볶음탕, 야채참치캔 1개, 스팸 1개, 컵라면 3개, 초코파이를 비롯한 과자 잔뜩이었어요. 닭볶음탕 빼고는 모두 불량식품??? 자상한 다솔 아빠가 쉬러 가는 건데 가기 전부터 고단하면 안 된다고 되도록 쉬운 방법으로 준비하라고 해 준 덕분이었지요. 모두 먹고 나서는 가방을 비우고 가볍게 돌아올 수 있도록 준비했어요.




배가 고팠는지 밥상을 차리자마자(사실 다 차리기도 전에, 컵라면을 국물 삼아 먹었는데 아직 상에 없잖아요.) 밥 상에 앉아서 가장 많은 밥을 차지하고 앉아 있는 다솔 군!! 한 숟가락 뜨려고 하다가 맞은 편에 앉아 계신 할아버지께서 기도를 하시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아직 기도의 의미를 잘 모르는 어린 다솔이지만, 자기도 그냥 먹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할아버지를 따라서 눈을 감고 기도를 하고 있어요.




기도하는 자신을 제가 보고 있는지가 너무 궁금했던 나머지 실눈을 뜨고 제 모습을 살피는 귀여운 다솔 군. 어머낫! 이미 한 숟가락 먹은 다음인지 입가에 밥풀이 묻어 있네요.


점심을 먹고 나서는 음악을 들으며 차 한 잔을 했는데요, 휴가지에서는 별 것 아닌 것도 참 기분좋게 느껴지지요. 방에 마련 돼 있는 유기농 귤껍질차를 한 잔 우려 내어 테라스로 나와 앉아 있는데,




다솔 군이 어느새 엄마를 찾아서 따라 나왔어요.




귤껍질차는 다솔이도 마실 수 있는 것이라 연하게 우려 내 식혀 두고 있었거든요. 다솔이 몫의 차가 식는 동안 저와 다솔이는 함께 볕을 즐기고 바람을 즐기고 나무를 즐기면서 한참 동안 테라스에서 놀았답니다.




다솔이는 분위기를 타는 성격(AB형인 까닭일까요?)이라 놀러 가는 걸 정말 즐기는데요, 리솜 포레스트에 오니 신이 나서 어쩔 줄 몰라했어요. 연신 꺄르르 꺄르르 웃고, 계속계속 뛰어 다니고, 그러다 넘어지고...... .



뽀뽀와 사랑의 의미를 조금씩 배우고 있는 다솔이는 요즘 뽀뽀쟁이로 변해서, 조금만 기분 좋은 일이 생기거나 혹은 자기가 잘못을 했을 때에도 '뽀뽀~'하면서 다가와 입술에,눈에, 온 얼굴에, 심지어 제가 서 있을 때에는 다리에도 뽀뽀를 해 주는데요,


테라스에서도 기분이 좋았는지 뽀뽀~ 하면서 저에게 다가 왔어요. 다솔 군 눈까지 감고 뽀뽀에 심취했네요.




시간이 천천히 느리게 가기를 바랐던 리솜 포레스트에서의 짧은 1박 2일. 시간은 짧고 볼 거리 즐길 거리는 참 많았는데요, 차를 마시고 난 후에는 본격적인 리조트 구경에 나섰어요.

 

 



밖으로 데리고 나오자 저절로 춤이 춰지는 다솔이와 급격히 발랄해진 저 흥겨움이 느껴지시죠? 옷을 달랑 하나 입은 옷 밖에(+잠옷이랑) 가져 오지 않아서 남편 옷을 빌려 입고 산책에 나섰어요.

 



저희는 9월 말에 리솜 포레스트를 방문했고요, 지금보다는 날씨가 따뜻했었어요. 하늘도 맑고 공기도 좋고, 날을 참 잘 잡았었지요.

 

 



자연 그대로를 지키려 애쓰면서 리조트를 꾸며 놓았는데요, 어쩔 수 없이 갖추어야 할 것들도 되도록 자연물과 어우러지도록 신경 쓴 모습이 엿보였어요.




사진 속에 보이시는 것들이 나무일까요? 돌일까요?
원래는 나무였던 것들이 돌로 변해버렸으니 이걸 나무라고 해야 되나요? 돌이라고 해야 되나요?




진짜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상쾌해짐을 느꼈어요.




저희는 28평형에 묵었는데 리솜 포레스트에는 저희 숙소보다 더 작은 20평, 24평형도 있지만(빌라동/ 산장호텔동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36/ 54/ 73평형도 있거든요? 다음에 기회가 있음 73평형에서도 묵어 보고 싶어요!! 아님, 54평형이라도. 크흐흐~

 



저희는 눈으로만 화석들을 보고 있는데, 아직 어린 다솔이는 그저 눈으로만 보기에 너무 아쉬웠던지




의자처럼 굳어진 화석에 자리를 잡고 척하니 앉습니다.
허걱! 놀라서 그러면 안 된다고 말하면서 저도 모르게 좌우를 살피고, 얼른 내려 오라고 다솔이에게 손짓을 했지만...... 다행히 전기차를 타고 다른 손님을 데리러 가시는 리솜 포레스트 직원분들도 다솔이에게 귀엽다는 말씀만 하시고 크게 나무라지는 않으셨어요. 그래도 어찌나 죄송스럽던지.


 


결국 그 다음날에도 다솔이는 화석위에 올라가 버렸답니다. 흑흑... 죄송해요.



저희 가족이 묵었던 산장 호텔형 28평 숙소를 한 번 더 보여드리면서 이번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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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부는 네 번째(벌써!!!) 결혼 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리솜 포레스트로 여행을 떠났어요. 벌써 결혼한지도 꽤 오래 되었네요. 부부로 사는 동안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면서, 가장 가까운 사이이지만 항상 조심스럽게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아요. 첫 번째, 두 번째 결혼 기념일은 대학 강사로 일하던 중국에서, 세 번째 결혼 기념일은 다솔이를 낳느라 병원에서 보냈기에 제대로 분위기를 잡을 기회가 없었는데요, 그래서 이번 결혼 기념일에는 둘이서 조금 더 의미있는 시간을 가져 보기로 했답니다.


낮동안 다솔 군과 신나게 놀아 주어서 다솔이는 일찍 잠들었고요, 저희가 머물렀던 리솜 포레스트 28평형에는 방이 두 개 있어서 잠든 다솔이는 옆방에 콜콜콜 재워 두었어요. 저희는 부부만의 특별한 시간을 조금 갖고 리솜 포레스트의 밤 풍경을 즐기기로 가지기로 했지요.


저희 부부가 같이 의논해서 계획한 결혼 기념일 이벤트는 '결혼식 사진을 다시 보는 것'과 '나, 남편(아내), 그리고 아이들에게 엽서를 써서 1년 뒤에 받아 보는 것'이었어요.




리솜 포레스트에는 느림 우체통이 있어서 방에 준비 돼 있는 엽서에 사연과 주소를 적으면, 봉투에 넣어 1년 뒤에 배달해 주는 특별한 배달 서비스가 있거든요.




저와 남편은 각자 1년 후의 자신에게 보내는 '미래 일기'를 쓰고,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을 쓰고, 또 다솔이와 곧 있으면 태어날 작은아이에게도 편지를 썼어요. 1년 뒤에 받아 보면 정말 뭉클할 것 같아요.


엽서를 다 쓴 후에는 비장의 무기 니콘 쿨픽스 S1200pj를 활용해서 더욱 근사한 시간을 가졌답니다.




 니콘 쿨픽스 S1200pj에는 프로젝터 기능이 있잖아요? 실내 조명이 밝아도 무리없이 사진과 동영상을 마음껏 볼 수가 있는데요, 벽, 바닥, 천장 어디든 스크린으로 활용할 수 있으니 정말 놀랍죠?


 

위치를 지정한 후에 완벽하게 세팅을 하고,




짜잔~~ 드디어 남편과 함께 미리 준비해 간 결혼식 사진을 한 장, 한 장 봤답니다. 2007년 9월의 저는 참 예뻤네요. 흑~ 어렸고요, 흑흑~ 날씬했던 것도 같아요......


그래도 결혼을 잘 해서 어디서든 자랑하고픈 듬직한 남편을 얻었고, 남편과 전부와 저의 일부를 닮은 귀한 다솔이도 낳았고, 조금 있음 제 모습을 더 많이 닮았을 거라도 확신하는 어여쁜(??!!) 딸아이도 낳게 될테니 예전보다 지금이 훨씬 더 행복하고 좋은 건 사실이지요!




자세를 바꿔 누워서도 보고(쿨픽스 1200pj를 아이폰, 아이패드와 연결하면 정말 다양한 것들을 프로젝트 기능을 활용해서 볼 수 있어요. 그것과 관련된 내용은 다음 번 글에서 더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남편에게 결혼식때 참 재미있었다며, 또 한 번 웨딩 드레스를 입고 리마인드 웨딩을 하자고 졸랐답니다. 요즘 많이들 하잖아요. 둘째 출산 후에 완벽하게 다이어트를 해서 결혼 5주년에는 웨딩 드레스를 다시 입어 봐야겠어요. 한껏 로맨틱해진 기분으로 저희 부부는 밤 거리를 산책하러 나섰어요.




리솜 포레스트의 밤 풍경이에요. 곳곳에 조명이 켜져 있어서 밤이지만 포근하고 따뜻한 기분마저 드는데요,




바위 틈 곳곳에 버섯 모양의 예쁜 전등이 숨겨져 있는 덕분이랍니다. 전등이 따뜻한 불빛을 만들어 주어서 나무들이, 돌이, 별빛이 저희 부부의 결혼 기념일을 함께 축하해 주는 듯 느껴졌는데요,




밤 하늘이 정말 예쁘죠?




저희 집에서는 잘 볼 수 없었던 별들이 하늘에서 쏟아져 내리는 듯 해요.
다솔이가 좋아하는 '반짝 반짝 작은 별' 노랫속 별들이 바로 저 하늘에 있노라며, 잠든 다솔이를 깨우고 싶을 만큼 둘이서만 보기엔 아까운 밤 하늘이었어요.




저희가 묵었던 방도 밤에 보니 또 다른 느낌이 들지요? 저는 부엌에 있었던 고급스러운 와인잔을 그냥 두기가 아쉬워서, 박하차를 진하게 우려 내 와인잔에 담아 분위기를 내 보았답니다.

 



임신 34주라 져지 원피스를 입으니, 꼭 배에 뭘 넣은 것 처럼 보이네요. 우리 둘째 '달이'도 리솜 포레스트의 밤풍경을 함께 즐긴 셈이에요.


 



엇! 보이시나요? 제 뒤에서 후광이!!
히힛, 조명을 이용해서 근사한 사진을 연출해 보기도 했고요,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저희 부부는 늦은 시각이라 아무도 없는 틈을 타서 연출 사진을 맘껏 찍어 보았어요. 배가 불룩나온 임신부의 모습으로, 민낯에, 원피스에 운동화를 신는 우스운 몰골을 하고서 한껏 폼을 잡고 사진을 찍기도 하고, 카메라 기능과 빛을 이용해서 하나의 사진 속에 다양한 포즈를 담아 보기도 했어요. 결혼 기념일 여행인데 뭘 한들 즐겁지 않겠어요?


다시 방으로 돌아가 다운 받아 온 영화까지 한 편 본 후에야 잠에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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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라고 말했으면 정말 좋겠으나 안타깝게도 여긴 저희집이 아니고요, 제천에 위치한 리솜 포레스트예요. 9월은 저희 부부의 결혼 기념일과 다솔이 생일이 함께 있는 의미 있는 달인데요, 결혼 기념일과 다솔이 생일을 축하하면서 태교 여행까지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곳을 고민하던 차에, 리솜 서포터즈로 선정이 되었답니다.


리솜 리조트는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현빈이 운영하는 리조트로 등장해서 우리에게 익숙한 곳이잖아요? 요즘에는 최지우와 윤상현의 깨알 같은 사랑 싸움이 재미있는 드라마 '지고는 못 살아'의 촬영 장소이기도 하고 말예요. 저희는 백수부부라 시간에 별로 구애를 받지 않기에 도로가 한산한 평일에 주로 움직이는 편인데요, 리솜 포레스트가 있는 제천은 생각보다 멀지가 않아서(저희집은 분당이에요.) 네비게이션으로는 한 시간 삼십 분이 걸린다고 나왔는데, 도로에 차가 없어서 실제로는 훨씬 더 짧은 시간에 다다를 수 있었어요.




임신 말기에 오랫동안 차 안에 앉아 있는 것은 좀 힘든 일이기에 '리솜포레스트'라고 써 있는 표지판이 무척 반가웠답니다. 멀지 않은 곳이라 임신 34주에도 가뿐하게 다녀올 수 있었어요.




얘기들어 보니 주말엔 꽉 찼다고 하던데, 저희가 도착했을 땐 평일이라 주차장이 여유로웠어요. 역시나 언제든 훌쩍 떠날 수 있는 백수라 참 좋네요. 주차장을 담당하는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잘 안내해 주시고,




저는 체크인을 하러 들어갔답니다. 주차장과 연결된 곳에 체크인(/아웃) 센터가 있어요. 리솜 포레스트는 100% 분양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는 리조트인데요, 아직 완공은 아니에요. 제가 가 보니 활발히 공사가 진행되는 중이었는데 완공은 내년 5월이라고 하더라고요. 리솜 포레스트의 체크인(/아웃) 시간은 낮 12시니까 참고하세요.




리솜 포레스트는 '쉼'과 '치유'를 중요시하는 리조트인데요, 수목원 속에 숙박시설을 지어 두어 자연에서 나오는 좋은 기운을 그대로 받아갈 수 있어서 좋아요. 주말에는 뮤직 힐링 공연이 있으니 홈페이지 속 공연 일정을 참고하셔서 전통 국악과 샹송 공연도 즐기시면 좋겠네요.




아쉽게도 음악 공연은 때가 안 맞아서 놓쳤지만, 하루 두 번(오전 9시 30분 / 낮 3시 30분) 진행되는 에코 힐링 프로그램에는 참여할 수 있었는데, 에코 힐링프로그램에 대해선 다음 번 포스팅 때 말씀드릴게요.




리솜 포레스트는 체크인/아웃 할 때 전동차로 짐을 운반해 주는데요, 정말 괜찮은 서비스인 것 같아요. 리조트가 너무 넓어서 짐을 들고 이동하기가 힘들기도 하고 아이들에겐 색다른 재미를 주기도 하니까요.




저는 여행지에 오면 기분이 정말 정말 좋아져서 작은 것 하나에도 신이 나는데요, 다솔이도 처음 타 보는 전동차가 신기하고 좋았나봐요. 리솜 포레스트에 발을 들여 놓는 그 순간부터 저희 모자(母子)의 기분은 업업업!!!




숲 속에 지어진 빌라동. 저희가 묵게 될 28평 짜리 호텔식 빌라동은 입구에서 가까워서 전동차를 타고 5분이면 도착을 하는데요, 운전해 주시는 분이 레스토랑, 마트, 별똥 카페 등 리솜 포레스트의 곳곳을 소개 해 주고 난 후에 숙소 앞에 차를 세워 주셨어요.




다 왔다! 다솔이는 전동차에서 내리기 싫어서 표정이 약간 어둡네요.
자자, 이제 본격적으로 저희 가족이 묵게 될 완벽한 쉼의 공간인 숙소를 보여 드릴게요.



운치있는 돌계단을 올라가면,




고급스러운, 저희집이라고 마구마구 우기고 싶어지는 28평짜리 공간이 나오는데요,
더블 침대가 있는 방 하나, 두툼한 이불이 준비 돼 있는 방이 또 하나,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는 거실 겸 부엌, 록시땅 제품을 갖추고 있는 욕실 하나로 이루어져 있고 거실과 방은 대리석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어요.



숙소의 모든 시설은 카드 열쇠가 있어야 사용 가능해요.





거실을 먼저 보여드릴게요. 창이 커서 햇볕이 잘 들어와서 좋았고요, 베이지색의 소파가 생각보다 참 편했어요. 다솔이는 거실에 깔려 있는 러그가 맘에 들었는지, 러그 위에 눕고 얼굴을 비비고...... 말려도 소용이 없었답니다.
여보! 우리집에도 러그 한 장 깔아야 될 것 같아!!




소파의 맞은 편에는 간이 책상과 의자, 텔레비전이 있어요.




간이책상 위에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 몇 권과, 메모지, 엽서와 연필, 클래식 음악이 들어 있는 CD, 리솜 포레스트 이용 안내문이 있고요,




텔레비전 아래엔 비록 가짜이긴 하지만 벽난로가 있어서 다솔이를 더욱 들뜨게 만들어 주었어요. 전원을 누르면 가짜 불꽃이 활활 타오르는데요, 옆에 통나무로 구색을 맞추고 있어서 더 재미있죠? 영악한 다솔이는 앗 뜨거! 앗 뜨거하면서 오히려 저희를 놀렸답니다.






앞에서 거실 겸 부엌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28평형에는 식탁이 없이 정갈한 싱크대가 단순하게 놓여 있는데요, 그래도 있을 건 다 있는 부엌이랍니다. 리솜 포레스트는 나무가 많아서 그런지 취사를 할 수가 없어요. 리조트 내에 있는 해밀 레스토랑을 이용하든지, 룸 서비스를 이용하든지, 마트에서 간단한 음식들을 사 와서 전자레인지에 데우든지, 도시락을 준비해 오든지...... 각자의 개성대로 선택하면 돼요.


여행지에서까지 밥을하고 국을 끓이는 건 너무 싫어요.




싱크대를 자세히 볼게요.




꽤 괜찮은 찻잔 세트,




남편과 분위기 잡기 딱 좋은 와인잔과, 주스컵, 물컵, 양주잔, 찻잔... 그리고 몇 가지 종류의 유기농 차,




전자레인지와 전기포트가 있고요, 서랍을 열면




숟가락, 젓가락, 포크, 칼, 가위, 통조림 따개, 가위, 고무장갑,




접시가 있어요. 접시에도 '쉼'을 강조해 두었더라고요.




작은 개수대와 무료 생수 두 병이 들어 있는 냉장고도 있어요.






(다솔이는 옆방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재우고) 저희 부부가 사용했던 침대가 있는 방이에요.




전화기, 옷장, 화장대, 협탁, 오디오 시설이 있어요. CD플레이어가 이 방에만 있어서, 거실에 있던 CD 중 한 장을 골라서 (거실에 있을 때에도) 내내 음악을 틀어 놓았었답니다. 집에서는 음악을 듣지도 않는데 괜스레 분위기를 잡고 싶었었나봐요. 나무가 있고 새가 있는 곳에서 클래식 음악을 들으니 정말 좋던데요?




옷장도 생각보다 넓직했지만 1박 2일로 갔던 터라 걸어 놓을 옷이 별로 없네요. 만약을 대비해 다솔이 옷만 잔뜩 가져갔고 저희 부부는 단촐하게 떠났었거든요.




다솔이가 할아버지와 함께 잠을 잤던 한실은 붙박이 옷장 겸 이불장만 있고 다른 시설은 없어요. 아, 옷 장 안에 금고와 빨래 건조대가 있긴 하네요.




그래도 이불이 푹신하고 포근포근해서 다솔이가 아주 달게 잘 잘 수 있었답니다.






여자들에겐 욕실도 무척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잖아요? 특히 임신 중인 저에게는 더더욱 그런데요,
리솜 포레스트의 욕실은 깨끗하고 배려가 있어서 좋았어요.




임신부에겐 꼭 필요한 비데가 있고요,




넉넉한 양의 수건(사진에 찍히지 않은 것이 몇 장 더 있어요.)과 헤어드라이어,
일회용 칫솔과 치약이 준비돼 있어요.




그리고 샤워장에는(28평형에는 욕조는 없어요.) 제가 좋아하는 록시땅 제품들이 있어서 더 반가웠답니다.




비교적 간단히(?) 썼는데도 숙소를 소개하는 것 만으로도 글이 무척 길어져 버렸어요. 리솜 포레스트에서 지냈던 1박 2일 동안의 휴식 이야기는 다음 번 포스팅으로 좀 미뤄야 될 것 같아요.


이 글은 리솜 포레스트에서 숙박권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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