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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팥빙수, 집에서 쉽게 만들어 먹자~


지금껏 먹어 본 빙수 중에서 '진심으로' 제일 맛있었던
집에서 만든 딸기 팥빙수.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먹으니 더 재미있고,
재료를 그득그득 풍부하게 넣으니 더 맛있을 밖에 없고...


별로 덥지도 않았던 4월달부터 '빙수야~ 팥빙수야~' 노래를 불러댔던 남편과
그의 유전자를 고스란히 물려 받아
차가운 것, 달콤한 것 좋아하는 다솔 군 때문에
얼음 가는 기계를 사야 하나 고민고민하다가,
의외로 쉽게 빙수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냈어요.


지난 주에 망고빙수를 11,000원이나 주고 사 먹고 나서
안 되겠다 싶어 ㅋㅋ
집에서 빙수를 만들어 먹게 된 것이랍니다.


<재료>

꼭 있어야 되는 것 : 팥, 우유, 연유
있어도 없어도 되는 것 : 떡, 젤리, 냉동 과일류
* 우유를 반나절 정도 미리 냉동실에 넣어 얼려야 돼요.







그동안 고급진 빙수들만 먹어 온 다솔이가 직접 고른 속재료들
빙수 위에는 아이스크림도 올려야 된다는데 모른척 하고 ㅋㅋㅋㅋㅋㅋㅋ
진짜진짜 맛있는 딸기팥빙수를 만들어 봅시다~




냉동딸기를 듬~~뿍!!!!
파는 딸기 빙수에서는 절대로 이만큼 많이 넣을 수 없을텐데~
우리는 듬뿍듬뿍 많이많이 넣습니다.


딸기 위에 설탕을 솔솔솔 뿌려서 손으로 마구마구 으깨 주어요.
위의 사진 정도의 양이라면 설탕을 3큰술 넣으면 됩니다.




딸기 으깨는 걸 아이들에게 시켰는데,
으깨는 거 반~ 먹는 거 반~ ㅋㅋㅋ 고새를 못 참고 먹는데 열중하는 아이들~
그러니까 아이들이죠 ^^



아이들이 딸기를 으깰 동안 저는 반나절 정도 얼려 두었던 우유를 꺼내
포크로 콕콕콕 찍어 깨부숩니다~ㅎㅎ
200ml 우유 세 개예요.





잘게 으깨진 설탕에 버무려진 딸기.





빙수 그릇에 포크로 깨부순(?) 우유를 담고
그 위에 으깬 딸기를 올리고
연유를 부어요.



연유도 아이들이 번갈아가며 한 번씩  ㅋㅋㅋ
얼음 우유가 있는 아랫 부분까지 연유를 골고루 잘 부어 준 후




젤리랑 떡으로 빙수를 꾸며 줍니다.
그리고 팥을 드문드문 올려 주면~




시중에서는 2만원이 훌쩍 넘을 ㅋㅋㅋ
정말로 푸짐하고 넉넉하고 재료를 아끼지 않은 눈꽃 딸기 팥빙수.
아이들을 통제하느라 사진은 다 흔들리고 촛점은 안드로메다로 ㅜㅜㅜㅜㅜ




마구마구 섞으면
깜짝 놀랄 정도로 맛있는 빙수가 돼요.
진짜 맛있어요! 물은 한 방울도 안 들어간, 얼음 우유와 연유가 압권!!!
밑바닥까지 다 먹을 때까지 맛있고
딸기가 넉넉해서 더 흐뭇하죠~



 
준비했던 재료는 모두 절반 이상 남아 있기에
올 여름 빙수를 자주 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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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중 딸기 빙수 추천
양생빙(養生氷) 내가 찾은 대박 맛집.



타이중 여행을 하면서 느낀 건데,
타이중처럼 아직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를 즐길 때
딜레마에 빠지기 쉬운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봤어요.
대만 여행 책을 봐도 타이중은 고작 몇 장 뿐.... 타이중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로 여행을 갈 수밖에 없으니
우리는 먼저 다녀 온 누군가의 말과 글에 의존하게 될 수밖에 없잖아요?


대만하면 빙수가 맛있는 곳! 그것도 꽃보다 할배에서 본 망고 빙수의 놀라운 비주얼을 잊을 수가 없으니
타이중에 가면 망고 빙수를 먹고 오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어느 블로그에서 망고 빙수가 맛있다고 소개 된 곳은
점두빙이라는 곳 하나밖에 없었어요.




바로 여기.


소고백화점으로 걸어 가던 중에,
여행 막바지라 다리도 저리고 ^^ (주로 걸어 다녔던터라,) 전 날 늦게까지 맥주파티를 하고서
또 아침부터 걸어 다니려니 순간순간 정신이 멍~ 해지는 현상도 생겨서 ^^
달콤한 빙수를 먹고 소고백화점으로 가자고 남편과 의견 합의!


블로그를 통해 미리 알아 두었던 점두빙으로 왔는데,
막상 도착을 했더니 너무 가게가 작았어요.
유모차 두 대를 가지고 들어가기에 좀 민망하기도 하고,
우리가 걷는 동안 유모차에서 콜콜콜 휴식을 취했던 아이들은 충전 100% 상태일테니
좁은 빙수집에서 깡총거리고 뛰어 다니면 낭패일 것 같아서 어떻게 할까....고민을 하다가~


점두빙과 아주 가까운 곳에 있는 다른 빙수집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양생빙(養生氷)이라는 곳인데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정보도 없답니다.





일단 사진으로 보이는 빙수의 비주얼은 아주아주 맛있어 보이고,





내부를 빼꼼히 들여다보니 꽤 넓직하고 인테리어도 점두빙 보다 훨씬 좋아서
양생빙(養生氷)으로 들어가기로 했어요.




망고 빙수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게도 망고는 제철이 아니라서 당분간은 팔지 않는다고 했어요.
망고 대신 아이들이 좋아하는 딸기 빙수를 주문했는데,
와우~ 대박으로 잘 나오더라고요.
양이 어찌나 푸짐한지....




대만 달러로 80원.
우리나라 돈으로 3천원도 안 되는 진짜 저렴한 가격이었는데요~
양은 넷이서 먹기에도 충분했어요.




딸기 빙수를 먹는다는 소리에 눈이 번쩍 떠진 다솔이와





아직 잠이 덜 깬 다인이.



드디어 딸기 빙수가 나왔어요.
딸기도 푸짐하게 많이 들어 있었고, 카라멜 시럽이 뿌려져 있어서 달콤 시원~
얼음으로 만든 눈꽃 빙수라서 더 찐한게 맛있었어요.
제가 먹어 본 빙수 중에서 제일 맛있었어요.
망고 빙수를 못 먹은게 아쉬웠지만, 우리나라에서 먹던 빙수랑은 정말 다른 맛!
그럼에도 싸고 ㅜㅜㅜㅜ



차갑고 달콤한 거 좋아하는
다솔이랑 남편은 신나게 딸기 빙수를 먹습니다.
다인이는 딸기만 걷어 먹고 ^^ 빙수는 안 먹어요~ 저도 찬 건 몇 숟가락이면 충분.

 


다솔이와 남편은 신이 나서 딸기 빙수를 먹고
(양이 많아서 결국 남아서 남은 음식 못 보는 제가 다 흡입 ^^)
저는 휴식을 취하면서 사진 찍기 놀이에 돌입했답니다~




카메라에서 빨간색, 파란색을 강조해서 찍어 본 사진인데
의외로 분위기 있죠?




차가운 빙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다인이는 일어나서 가게 구경^^
테디베어로 인테리어를 해 놓아서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어요.




직원분들도 다 친절하시고, 인테리어도 깨끗하고 넓고~
제가 추천한다면 점두빙 보다는 양생빙(養生氷)을 추천하고 싶어요.
구글에서 위치 찾는 법을 잘 몰라서 주소를 넣고 싶은데 찾지를 못했는데요~
점두빙에서 걸어서 1분?
이럴 때 후회되는게 명함을 받아 올 걸....
이 날 너무 힘들어서 깊게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빙수를 팔면서 음식도 팔고 있었어요.
음료, 아이스크림도 있고요.




양생빙(養生氷)은 우리만 몰랐지
이미 대만에선 아주 유명한 빙수집인 것 같았어요.



글씨만 읽을 줄 알면 내용도 잘 소개할 수 있을텐데 ^^
까막눈의 한계네요~
중국어도 다시 공부하고 싶어요 ㅜㅜ




낯선 곳을 여행하는 여행자의 딜레마.
다른 사람들이 추천해 준 곳을 안전하게 다닐 건지,
실패를 무릅쓰고라도 내가 스스로 새롭고 좋은 명소를 찾아 낼 건지....


여행책자에 소개 된 곳만을 돌아다니는 건 왠지 공허하게 느껴지고
그러나 또 여행책자에 소개 된 곳을 안 보기엔 어쩐지 아쉽고 불안하고 ... ^^


 
제 글을 보시고 양생빙(養生氷)에서 빙수를 드시는 분들도 생겨나겠죠?
워낙 타이중에 대한 정보가 없으니....
대만에서는 꼭 빙수를 드셔보시길 권해 드리고요~
제가 다녀 와 보니 양생빙(養生氷)도 정말 푸짐하고 맛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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