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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 생신상
여의도 맛집 동해도 본점 일식코스요리



나는야 날라리 며느리 ^.^
결혼하고 딱 한 번, 시어른들의 생신상을 직접 차려 드렸고 그 후로는 만날 외식^^
집에서 같이 식사할 기회는 생신 때 말고도 자주 있으니
생신 때 만큼은 근사한 곳에서 더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는 것이 더 낫다는... (핑계인지, 진짜인지 살짝 헷갈리지만,)
암튼,, 이번 시아버지 생신 때는 여의도 맛집 동해도 본점 일식코스를 준비해 봤는데
아버님도 그렇고 저희도 그렇고 아주아주 만족하며 잘 먹고 돌아 왔어요.






동해도 본점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4-15 안원빌딩 지하1층
국회의사당역이랑 가까워요.


지하 1층으로 가면 양쪽으로 동해도가 두 개 있는데,
하나는 무제한 회전초밥 뷔페집이고 다른 하나는 일식 코스집이에요.
맛있는 회전초밥을 마음껏 먹고 싶을 땐 회전초밥집으로,




조용한 분위기에서 여유롭게 일식을 즐기고 싶을 땐
일식코스요리집으로 가면 되겠죠?




동해도 들어가는 입구 앞에 수족관이 있기에
아이들이랑 구경삼아 들여다봤는데,
서비스 요리의 재료라고 하네요~ 일본산 수산물을 사용하지 않으니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는 ^^



미리 예약을 하고 갔기에
도착하자마자 미리 세팅된 방으로 안내 돼 들어갔어요.




정갈한 1인 상차림에,




죽부터 시작합니다^^




죽을 먹고 있으면
에피타이저로 연어 샐러드, 굴이랑 해초류, 홍어찜, 신선한 채소를 주시는데,
연어 샐러드는 훈제 향이 정말 좋았고 소스도 상큼해서 입맛을 제대로 돋워주었고요,
굴이랑 해초는 특이하게도 멸치젓갈에 싸 먹는데 양념장이 독특했어요.
살짝 삭혀서 초보자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홍어찜도 별미^^




동해도 일식코스는 양이 참 많고
뒤에 맛있는 음식이 왕창 나오기 때문에 처음에는 천천히 조금만 먹어야 되는데,
에피타이저부터 양조절에 실패 ㅜㅜ 맛있어요 ㅜㅜ 그래도 조금만 드시길^^




꼭 닮은 아버님과 남편.
아버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아이들은 낮잠도 안 자고 뛰어 놀았던 탓에 동해도에 출발하면서 곯아 떨어져서 (올레!!!!)
바닥에 눕혀 두고 한결 느긋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가도 괜찮은 것이,
코스 요리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들이 많이 있고 워낙 양이 많기에 아이들이 함께 먹어도 양은 충분해요^^




나왔다! 신선한 회!!!
두툼하게 썰어져 나와서 식감이 좋고
쫄깃쫄깃한 회, 스르륵 녹아 버리는 부드러운 회, 아삭한 알까지...
다양한 종류의 회가 나왔어요.




뭐...설명할 필요도 없이 야들야들 맛있는 회들
정말 신선해요^^




요건 좀 특이했는데 볼 때는 뭔지 몰랐으나
먹어 보니 오징어였어요.
토치로 표면을 그을려 더 독특했던...




이건 알.
누구의 알인지는 모르겠으나 ^^
비리지 않고 아삭아삭 톡톡 터지는 식감이 참 맛있어요.




꼬들꼬들 고소한 전복도 먹고.
 



누구나 다 회를 좋아하지만, 특히 남편은 정말 회를 좋아해요.
회회회~ 회회회~ 매일 먹어도 또 먹고 싶은 회회회~




다음엔 참치 접시가 들어 왔어요.
지난 번에 텔레비전에서 참치 한 마리를 해체하는 걸 봤었는데~ 참치 한 마리애 천만원이 넘더라고요~
부위마다 조금씩 맛이 다르고 식감도 다른 참치.
사진 속 초록색 샐러드 처럼 보이는 것은 소스에 버무려 놓은 알이에요.
동해도는 계절별로 조금씩 음식의 종류도 다르고 물고기의 종류도 다르고 조리법도 조금씩 달라서
갈 때 바다 새로운 느낌으로 기대하며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꼬들꼬들 해삼과
향긋한 멍게




와우! 이것 참 별미였어요.




고니 간장조림과 시샤모 튀김
특히나 알이 꽉 차 있는 시샤모 튀김은 머리부터 통째로 씹어 먹어도 될 정도로 바삭했고
꼬~소~~한 맛이 일품!
아이들이 먹기에도 참 좋을 법한 건강음식인 것 같아요.




제 입맛에 딱 맞았던 또 하나의 요리
연어 머리찜.
어떻게 양념을 했는지 감칠맛이 느껴져 배가 불러도 계속 먹게 됐어요.



나왔다, 튀김!
우리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동해도 새우 튀김.
튀김이 나올 때 즈음 아이들을 깨울 생각이었거든요~




다솔이는 잠이 덜 깨서 두리번 두리번 하더니
자기가 좋아하는 동해도 새우튀김을 발견하곤 아삭아삭 먹기 시작합니다^^
먼저 땐 사람이 새우 튀김을 차지하죠^^
다음 번에 일어난 사람 = 다인이는 고구마튀김 ^^




속이 살짝 느끼해졌을 때 즈음
이미 배는 빵 터지기 직전 ㅜㅜㅜㅜㅜㅜ
아구찜 등장이요~
굴이 들어가 있어서 남달랐던 매콤매콤 아구찜.




이 때 다인이가 일어났어요.
역시나 일어나자마자 튀김 ^^ 새우는 이미 다솔이가 다 먹고 다인이는 고구마 튀김을 먹는데,
고구마 튀김도 맛있어요.




냠냠냠~~




암만 많이 먹었어도 밥이 안 들어가면 속이 허전하고,
밥을 안 먹음 집에가서 라면 끓여 먹을 일이 생기기에 ^^
초밥으로 마지막 배를 채우고



알밥과 매운탕(시원한 맛, 별로 맵지 않아요.)으로 속을 달랩니다.
우동이나 마끼를 먹을 수도 있어요.
우리는 밥밥밥, 알밥알밥알밥




알밥을 아이들에게 먹여도 좋아요~
야무지게 비비는 남편.



 
후식으로 멜론이랑 딸기까지 빵빵하게 먹고
흐뭇한 심정으로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어르신들 생신에는 일식 코스가 최고인 것 같아요.
건강 생각하시느라 고깃집 꺼리시는 분들 꽤 많으시잖아요~
그런 분들께 동해도 일식 코스 요리를 추천해 드립니다. 어깨 으쓱하실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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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님의 생신이었어요.
어디서 식사를 하면 고급스럽고 맛있으면서 아버님의 마음에도 흡족할까? 생각을 하다가
여의도 맛집으로 이름이 나 있는 동해도 본점으로 갔어요.
동해도는 회전초밥으로 유명하잖아요? 그런데 동해도 본점은 일식집이에요.
(여의도 동해도 본점 바로 옆에 동해도 회전초밥집이 있더라고요.)


애들 핑계대고 아버님 생신상을 차리지 않았는데 근사한 곳으로 모시고 가야 죄송스럽지 않잖아요?
동해도는 국회의사당 근처에 있어서 정재계 유명인사들도 많이 찾는 곳인 만큼
들어가는 입구부터(모범음식점 마크와 청결 A등급임을 표시하는 간판이 있어요.) 고급스럽고 멋스러웠어요.
게다가 동해도에는 일식 코스가 4만원부터 있기에
일식코스로 대접을 한다는 생색은 내면서도 마음은 덜 부담스러워 좋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 수족관이 있어서 싱싱한 물고기를 바로 잡아서 먹을 생각에 기분이 들떴어요.
물고기들아~~ 좀 미안하지만, 맛있게 잘 먹을게~~




들어가자마자 보였던 고급스러운 와인병들.
신선한 일식 요리에 화이트 와인 한 잔 곁들이면, 캬~~(너무 경망스럽나요?)




저녁 식사시간은 5시부터 9시까지인데,
저희 가족은 휴일 5시에 예약을 하고 갔더니 시간이 어중간해서 동해도 일식 내부가 한적했어요.




인원 수에 맞추어 미리 준비 돼 있던 방.
식탁이 땅을 파고(?) 아랫쪽에 들어가 있어서 의자 아래로 발을 내릴 수 있어 편했어요.
그리고 발이 닿는 부분에 따뜻하게 온도를 올려 놓으신 작은 배려에 기분이 참 좋았답니다.




1인 기본 세팅이에요.
정말 정갈하지요? 고급 식당을 좋아하는 우리 다솔 군.
오늘 맛있는 거 먹는다고 신이 났습니다.


저희 가족은 1인당 4만원이었던 코스요리를 주문했어요.
(오사카 코스 5만 5천원, 에도마에 코스 6만 5천원, 특사시미 코스 8만원... 등등 코스도 다양하니
상견례를 하거나 귀한 손님을 대접할 때 상황에 맞게 선택하기 좋을 것 같아요.)




전복죽이 먼저 나오고,
제 입맛에도 맞았지만, 아이들에게 식전 죽을 먹일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가오리찜이에요.
먹기 좋게 삭혀 찐 가오리 위에 양념장을 얹어 낸 것인데,
부들부들 살이 많고 부드러웠어요.
살짝 톡 쏘는 맛이 난다고 아버님과 남편이 얘기 해 주었는데, 둔한 저는 전혀 못 느꼈어요.




연어 샐러드는 상큼하면서도 고소해서 제가 다 먹은 듯 해요.
연어는 피부를 좋게하고 맛도 좋아서 자꾸자꾸 먹게 되더라고요.



곁들여 먹을 채소 위에 살얼음이 솔솔 뿌려져서 나왔는데,
그래서인지 평소에 쳐다 보지도 않는 생당근이 어찌나 싱싱하고 맛있던지,
생당근이 달콤한 맛을 내는 건 처음 알았답니다. 정말 신선했어요.




이번엔 참치회가 나왔어요.
함께 가져다 주신 김에 싸서 참기름을 찍어 먹으면 정말 고소하고 맛있어요.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어떤 뜻인지 잘 알게 해 주는 맛?




모두들 좋아하는 부위를 골라 김에 싼 다음 참기름을 콕콕콕 찍어 먹네요.
정말 맛있었어요.
(너무 맛있게 잘 먹어서 먹는 모습은 사진으로 찍을 시간조차 없었다는....)





이번에 나온 것은
광어, 우럭, 전복, 연어 회였어요.
쌉싸래한 무순에 회 한 점을 올려 고추냉이 잔뜩 푼 간장에도 찍어 먹고,
새콤달콤한 초고추장에도 찍어 먹고,
고소한 기름장에도 찍어 먹고...
이렇게 먹어도 저렇게 먹어도 살살 녹아 없어지는 맛있는 회!!!




무한 리필되는 초밥과 롤도 나왔는데, 롤에도 회가 돌돌돌 감겨져 있어요.
아직도 음식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초밥을 리필 해서 먹을 수가 없더라고요.
아이들을 위해 롤만 더 추가로 주문을 하고, 저희 가족은 나머지 음식들도 감탄을 하면서 먹었답니다.




코스의 하이라이트!!!
사진을 이렇게 밖에 보여드릴 수 없음이 정말 안타까운데요,
접시가 정말 크고 차림새도 화려해서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어요.




특히 물고기의 입에 방울 토마토를 장식해서 보는 즐거움도 더해 주었는데요,
다솔이는 물고기가 먹는 방울 토마토를 자기도 먹고 싶다고...
자꾸 저 토마토를 빼앗아 먹으려고 해서, 방울 토마토 한 접시를 부탁드렸었답니다.




다솔이를 위해 추가로 롤을 더 주시고,
방울 토마토도 더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해삼, 관자, 멍게
사진으로 봐도 싱싱하죠? 정말 오득오득 쫄깃쫄깃 맛있었고요,




귀한 성게알, 고등어 회, 이름모을 알도 고소하니 맛있었어요.
성게알을 부들부들 녹여 먹는 재미, 이름모를 알은 톡톡 터뜨려 먹는 재미.




정말 가짓수도 많고 맛도 다양했던 해산물 모둠 접시.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아서 진짜 만족스러웠어요.



먹느라 정신이 없었던 저희 부부와,
동해도 음식에 만족해 하셨던 생일 주인공 아버님,
자신을 위한 특별 방울토마토와 롤을 선사 받은 이다솔 군.
그리고......




피곤했던지 차에서부터 잠을 자서 다른 사람들이 밥을 다 먹을 때까지 콜콜콜 잘 자 준
효녀 다인 양.
다인이가 먹을 것은 죽부터 해서 따로 남겨 두었답니다.


아직 코스가 끝난 게 아니에요.




전복과 주꾸미가 들어 가 있는 버터 구이가 나왔어요.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워 아이가 먹기에도 괜찮았던 주꾸미는 다솔이가 다 건져 먹고,
아삭아삭 달콤한 양파와 파프리카는 제가 다 건져 먹었어요.
회를 계속계속 먹었더니 구운 채소와 해산물이 더 맛있게 느껴졌답니다.

 



바삭바삭 고소한 튀김까지!!!
도무지 끝이 안 나는 코스 요리~~~
내가 너무너무 불렀지만 멈출 수가 없었어요.

고구마 튀김, 고추 튀김, 새우 튀김, 깻잎 튀김을 달달한 간장에 찍어 먹는 맛!!




튀김이 나오니 새삼스레 다시 신이 난 다솔 군.
아이들과 함께 먹으러 가도 괜찮겠지요?




석화, 가리비, 조개, 새우가 들어 있었던 찜.
이 걸 먹을 때 즈음 다인이가 일어나 죽도 먹고 새우도 냠냠냠 잘 받아 먹었어요.





콜콜콜 잘 자고 일어나, 눈 뜨자마자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
기분이 최고로 좋은 다인 양.
다인이가 푹~~ 자고 일어날 때까지 천천히 참 많은 음식들을 먹었는데요,




그래도 한국사람들은 마무리로 밥을 안 먹으면 섭섭하잖아요?
배는 터지기 일보직전이어도 김치랑 찌개랑 밥을 먹어야 속이 개운~~
이 때부턴 어쩔 수 없이 허리띠를 풀고 ...
알넣고, 해산물 넣고, 김가루 넣고 김치, 채소 넣어 맛있게 볶아낸 볶음밥을





동태찌개와 함께 먹었답니다.
정말 많이 먹었죠?
4만원 일식코스인데 이렇게 푸짐해요~~

 


죽부터 시작해서
가오리찜, 연어 샐러드, 참치 회, 또 생선회, 초밥, 해산물 모듬, 주꾸미 버터구이,
새우 & 채소 튀김, 조개 & 새우찜. 볶음밥까지 먹은 저희 가족.

 

 



후식으로 과일과 매실차를 마신 후
아주아주 흐뭇하게 저녁식사를 마쳤답니다.
두 시간은 먹은 것 같아요.
여의도 맛집, 동해도 본점 일식집. 귀한 사람들과 특별한 날 식사하기 정말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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