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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전/후 사진은 가장 마지막에,
궁금증을 최대한 증폭시켰다가, 60초 후에 보여드리겠다고 뜸을 들였다가 풀어 놓는게 좋은데
워낙 차이가 커서 얼른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전/후 사진을 먼저 보여 드려요.
너무 쉬워서 무엇이 변화했는지 다솔 아빠의 사진을 딱 보면 아시겠지요?
(다솔이의 있고 없음??은 아니고, 잘 생각해 보세요.)
네! 정답입니다. 바로바로 다솔 아빠의 머리 모양이 한 눈에 봐도 확 바뀌었지요?
미용실 다녀 온 지 두 달 정도 되어 덥수룩해졌던 머리 모양이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더블컷으로 바뀌었습니다.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미용실비가 더 든다는 헛소문을 누가 퍼뜨렸나요?
평소 머리 모양에 큰 관심이 없고, 머리를 가꿀 줄도 모르는 제가 일 년에 고작 한두 번 미용실에 가는 반면,
있을 때(??!!) 많이 하자는 생각을 가진 남편은 염색도 자주, 파마도 자주하는 편이라 '돈'이 많이 들지요.
다솔 아빠의 머리에 빨강, 노랑, 검정 세 가지 색이 들어 있는 것을 보시면 고개가 끄덕여지리라 생각합니다.


소셜홈즈로 활동하면서 매일 참새 방앗간 들락거리듯, 다음(Daum) 소셜 쇼핑의 '딜'들을 보고 있는데요,
즉시구매에 미용실 쿠폰이 나와 있기에 얼른 구입을 했답니다.
같은 서비스를 싼 가격에 받을 수 있는 것이 소셜 쇼핑이잖아요? 어차피 할 거 이왕이면 값싸게 하는 것이 좋죠!




저희 집 근처에 있는 세마 헤어샵(11개 매장)에서 남성컷 상품을 내놓았더라고요.
20% 할인된 가격인 13,600원에 머리를 할 수 있기에 얼른 구매를 했습니다.
여자들도 다양한 스타일이 딜로 나와 있고요, 남자들 머리에도 파마, 염색 등이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배너를 클릭하셔서 직접 보세요. 




보통 소셜 쇼핑에서 상품 쿠폰을 구매하면 일정한 인원이 모여야만 공동구매가 성사되잖아요?
간혹 정말 마음에 들고, 집에서도 가까운 딜이 인원 미달로 취소되고 환불받을 때,
100% 환불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꽤 크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제가 구매한 쿠폰은 즉시구매 딜이라 사는 즉시 예약을 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편리해요.





즉시구매 딜은, 다음(Daum) 소셜 쇼핑에 접속하신 후
오늘의 딜 아래로 쭉쭉쭉 내리시면 가장 아랫 쪽에 나와 있고요,
즉시구매 딜 더 보기를 클릭하시면 꽤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둘러 보실 수 있답니다.




세마헤어 상품 중, 모닝할인이 돼 조금 더 파격적인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들도
즉시구매에 많이 나와 있어요. 

 



쿠폰을 구매하고, 전화로 시간을 방문 시간을 예약한 다음 세마헤어로 갔는데
주말에 머리를 할 계획이었던지라 예약은 필수였지요.
다음(Daum) 소셜 쇼핑의 큰 장점 중 하나는 다음(Daum)에서 관리한다는 점인데,
매장정보를 다음(Daum) 지도로 볼 수 있어서 길찾기가 정말 편리해요.




위 사진은 다음(Daum) 스카이뷰로 본 것인데,
360도 회전까지 되고 위치 정보를 가장 상세하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잘 나와 있어요.
주변 건물을 눈에 익힌다음 미용실로 찾아 갔더니 눈에 익어 단박에 잘 찾았어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미용실로 올라가고 있는데, 약간은 낡은 건물이었어요.



파격적인 문어 머리가 인상적이었던 세마헤어 외관입니다.
바깥에서 봐도 손님이 많아 보였는데, 공동구매를 하고 있어서 그런것 같아요.




예약한 이름을 얘기하고 쿠폰을 보여 주니 기다리지 않고 바로 머리를 할 수 있었어요.




덥수룩했던 남편의 머리 모양을 보여드리려고 앞모습, 옆모습을 찍었습니다.
다솔이가 사진의 주인공이 아니에요.



머리를 어떻게 자를 지 의논을 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헤어디자이너 분이 홍대에서 오신 분인데, 젊은이의 거리에 있다가 주로 아줌마 손님이 많은 동네 미용실로 와서 그동안 많이 심심했었대요. 남편을 보자마자 (고수는 손님을 알아 보는 법!)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네요.
권해주신 스타일은 '더블컷' 속을 짧게 파고 겉머리를 길게 내리는 모양인데,
지난 번에 다른 미용실에서 맛보기로 조금 시도해 본 적이 있는데 솔직히 별로였었거든요?
결과과 심히 걱정스러웠지만 남편이 원했기에 그냥 해 보라고 말했어요.




다솔이는 직원분이 주신 과자를 먹으며 아빠의 모습이 신기한듯 쳐다보고 있습니다.




약간 분주한 분위기인 미용실 내부 모습이에요. 오히려 아이 데리고 가기엔 이런 분위기가 좋아요.
인터넷을 할 수 있는 공간, 매니큐어를 바를 수 있는 공간이 있고,




한 쪽에 머리를 감는 공간이 있는데,
다솔이는 자기를 찍는 줄 알고 또 '사랑해'를 하고 있네요.

 



이제 시작입니다.



허거걱! 사실 저기까지만 해도 망쳤구나 싶었어요.
바리깡(??)으로 머리속을 저렇게 짧게 잘라 내더니,




윗 부분의 머리로 짧은 부분을 살짝 덮습니다.
그리고 머리를 감고,




드라이어로 말리고,



마지막 가위질을 한 후 머리카락을 털어내니 끝.
30분 조금 넘게 걸린 것 같은데 하기 전 걱정은 모두 사라지고 정말 멋진 스타일로 완성됐어요.
남편도 아주 만족스러워했고 저도 정말 맘에 들었답니다.
앞으로 단골이 될 것 같은 기분!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더 멋있었는데, 그 멋짐을 카메라가 다 담아 내지 못해서 아쉽네요.
지난 번에 더블컷을 망쳤던 미용실은 훨씬 더 이름있는 곳이었는데, 유명세가 다가 아니네요.
남편! 부디 스타일을 잘 유지해 주길 바랄게.

 



옆모습은 이렇고요,



뒷모습은 이렇답니다.
가장 먼저 했던 와인색 매니큐어와 그 다음에 했던 노란 염색이 오묘하게 뒤섞여 있고
타고난 곱슬이라 자연스럽게 파마를 한 효과까지 있어서 더 멋있는 것 같아요.
단돈 13,600원으로 남편을 차도남으로 바꾸었네요.
남편을 위한 투자 이 정도면 훌륭하지 않나요?


이 글은 Daum 소셜쇼핑의 쇼핑지원금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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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방송분이었던가 <남자의 자격>을 보면서 김성민이 곱슬머리였음을 알게 됐다.

곱슬머리. 머리카락이 고불고불하게 말려 있어서 평소에도 관리하기가 무척 힘들지만, 비가 내리는 날엔 제 마음대로 모양을 바꿔 버리는 탓에 신경을 예민하게 만들기도 하는 골칫 덩어리!!!-라고 곱슬머리인 남편은 말한다. 남편은 다른 것에는 무딘 편인데 유독 머리카락에는 민감해서, 다른 사람이 자신의 머리카락이 엉키도록 손을 대어 만지거나 쓰다듬는 것을 참을 수 없어 한다.

내가 그 전에는 미쳐 몰랐던 <남자의 자격>김성민의 머리카락이 곱슬거리는 성질을 알아 낸 것은, 그가 어울리지 않은 스트레이트 파마를 한 것을 '매의 눈'으로 알아 보았기 때문이다.(아닌가?) 그러나 무더웠던 그 날, 비까지 부슬부슬 내렸던 그 날 김성민의 머리는 초췌의 극치를 보여 주었고, 땀에 젖어 어색하게 착 달라 붙은 앞머리와 옆머리는 그의 얼굴을 한층 더 커 보이게끔 만들었다.

다른 땐 참 잘생겨 보였는데...... 쫙쫙 편 스트레이트 파마(??)를 한 것이 결과적으로는 잘못된 선택이었지만 그는 그 사실을 알른지 모를른지, 아마 앞으로도 계속 쫙쫙 편 스트레이트 머리를 정기적으로 할 것 같은 예감은 내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sweet locks
sweet locks by Norma Desmond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곱슬머리들은 한결같이 '곱슬'이 싫다고 하지만, 곱슬머리가 아닌 사람의 눈으로 볼 때 멋스럽게 구불구불한 머리는 오히려 세련되고 근사해 보일 때가 더 많다. 남자들도 일부러 물결 파마를 하는 시대니 말이다. 하늘이 주신 자연 곱슬을 조금만 잘 매만지면 훨씬 더 돋보이는 매력을 발산할 수 있을 것인데, 곱슬머리들은 시대의 변화와는 상관없이 유독 찰랑거리는 직모를 좋아하는 것 같다.

대학교에 다니던 시절, 곱슬기가 심해 슬픈 모 선배가 있었다. 유난히 긴 생머리의 여학우를 사랑하던 그 선배는 바람에 머리카락 한 번 날려 보는 게 소원일 정도로 심한 곱슬머리의 소유자였는데, 보름에 한 번씩 꼬박꼬박 스트레이트 파마를 해 왔다. 학생이라 매번 미용실에 갈 수는 없고 주로 스트레이트 파마약을 사다가 후배의 손을 빌려 스트레이트를 했는데, 그 선배가 스트레이트 파마를 한 날이면 우리들의 마음은 훨씬 더 짠해졌다.

그 선배가 생각하던 자신의 모습과 우리 눈에 보인 그 선배의 실제 모습에는 엄청난 괴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선배는 자신이 고개를 돌릴 때마다 순정 만화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처럼 머리카락이 한 올 한 올 샤방하게 흩날리고, 특히 시원하게 쭉 뻗은 앞머리가 자신의 얼굴을 훨씬 더 멋지게 만들어 줄 것이라 상상했겠지만, 그건 선배의 슬픈 환상에 불과했다.

스트레이트 파마약으로 인해 푸석해진 머릿결과 볼륨감이 사라져 얼굴에 짝 달라붙은 머리카락들은 선배의 얼굴이 참 크구나 하는 인상만 줄 뿐 전혀 멋있어 보이지 않았다. 심한 곱슬머리였던 탓에 파마의 효과도 길게 지속되지 못해서 며칠만 지나면 머리카락이 다시 곱슬거리기 시작했는데, 솔직히 우리 후배들은 그런 모습이 훨씬 더 자연스럽다고 생각했다. 자연스러움이 최상이어서 선배가 가장 멋져 보였을 때 다시금 선배는 김초밥의 모습으로 돌아가곤 했다.



김성민의 머리를 보고 그 선배가 생각난 나는 남편에게도 이 이야기를 해 주었는데, 남편은 자기도 학창 시절 숱하게 스트레이트를 해 봤노라고 고백했다. 머리숱이 많지가 않아서 하고 나면 머리카락이 얼굴에 딱 붙고 며칠이 지나면 또 다시 머리카락이 꼬불꼬불해졌지만 찰랑거리는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었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연애시절 남편이 매직 스트레이트 파마를 했던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별로 잘 안 어울렸던 것 같다.

요즘에는 매직 스트레이트의 기술이 그야말로 마술과 같아서 심한 곱슬머리도 찰랑거리는 직모로 만들어 준다고 하던데, 그래도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남자들이라면 빳빳하게 딱 붙은 머리보다는 부들부들 잘 넘어가는 곱슬머리가 훨씬 더 멋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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