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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피쉬리조트, 1박2일여행코스







가평으로 1박2일 여행을 다녀왔어요.

클럽피쉬리조트는 패키지로 예약을 하면 훨씬 저렴하므로

객실, 관광, 수상레저, 석식, 불꽃놀이세트, 조식이 포함된 패키지를 선택해서

아무런 준비 없이 클럽피쉬 리조트에서 준비해 주시는 대로^^

1박 2일동안 잘 놀다가 왔답니다~



우리 가족이 선택한 패키지는 5월 패키지 중에서 

굿패밀리 패키지였는데,



패키지의 구성은 계절별로 조금씩 달라요.

여행하는 목적에 따라,

여행 구성원에 따라 

취향껏 골라 할인 받을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우리는 이번 가평 1박2일여행코스가 넘넘 마음에 들어서

6월 말이나 7월 초에 또 클럽피쉬리조트로 놀러를 갈 생각이거든요?

그 때에는 초여름패키지 중에서 러브홀릭패키지로 가려고 한답니다~^^





제가 추천해드리는 1박 2일 여행코스는요,

남이섬 - 클럽피쉬리조트 바비큐 저녁식사 - 불꽃놀이 및 캠프파이어 - 취침 - 

조식 - 제이드가든투어예요.




가평에 도착하자마자 남이섬으로 고고씽해서

반나절 동안 신나게 놀았고

낭만 넘쳤던 가평의 밤풍경을 여유롭게 즐긴 후,





http://www.hotsuda.com/3128


↑↑↑↑↑↑↑↑↑↑

오감이 즐거웠던 낭만 바비큐 다시 보기








조식시간은 8시부터 시작이 되어요.

레스토랑에 가서 객실번호를 얘기하면 미리 예약이 되어 있는 뚝배기불고기를 주시는데,

입장과 동시에 조리하시므로 

뚝배기불고기는 조금 기다리면 음식이 나오고,

많이들 드시는 황태해장국은 미리 큰 솥에 끓여 놓은 것을 그릇에 퍼 주시므로

황태해장국은 금방금방 나오는 것 같았어요.








부족한 반찬은 원하는 만큼 

더 가져다 먹을 수 있고,








기본 반찬은 미리 상에 세팅이 되어 있었어요.






아침부터 고기를 먹어 주어야

힘이 불끈 ㅋㅋㅋ









냠냠냠 맛있게 먹어 보자~

다솔이가 밥을 넘나 잘 먹어서 칭찬을 해 주었더니,





울 다인양 입이 쑤욱~

ㅋㅋㅋㅋ


맛있게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정해진 시간에 파티선을 타러 선착장으로 갔어요.



9시 30분에 다른 팀이랑 같이 파티선을 타는 일정이었는데,

비가 보슬보슬 와서

다른 팀들은 파티선을 포기했다는 소식 ㄷㄷㄷ

비가 조금 밖에 안 왔기에 우리는 있는 옷 다 껴입고 따뜻하게 만든 후

이왕 가평에 놀러 온 거

즐길 건 다 즐기고 가자며

(우리 일행만 있었기에) 작은 모터보트를 타고 남이섬까지 다녀 오기로 했습니다.








어른용 / 아이용 구분되어 있는

구명조끼를 하나씩 걸쳐 입고 준비완료.








클럽피쉬리조트에서 남이섬까지 매우 가깝고

작은 모터보트는 파티선보다 속도도 빠르므로 금새 다녀올 수 있어요.

역시 타기를 잘한듯~







위 사진이 파티선이고,








요 귀여운 배가 

우리가 타게 될 작은 모터보트예요.






슝~ 다녀오는 동안에는

깔깔거리며 웃느라 카메라로는 사진을 못 찍었고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찍어 보았습니다.

모터보트 타는 건 맨 마지막에 나와요.










다양한 수상레저 프로그램이 있으니

6월부턴 더 신나게 놀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 둘 다 만족했던 보트투어,

짧지만 강렬했던 보트투어를 마치고 클럽피쉬 마트에 음료수 먹으러 가요~^^









비오는 날 보트를 탔더니

휴대전화 카메라가 뿌였네요~^^

작지만 알찬... 있을 거 다 있는 클럽피쉬 마트.



패키지를 예약하면 음료수 교환 쿠폰을 주시기에 무료 음료수를 마실 거랍니닷!!

꺄~ 생각지도 못했는데 웰컴 주스 같은 건가욤? ^^

언제든 바꿔 먹을 수 있으므로

우린 두번째 날에 먹었어요.









냉장고 상단에 노란색 테이프가 붙여 져 있는 곳에 있는

음료수를 무료로 마실 수 있어서

원하는 탄산 음료 네 개 골라 왔어요.






우리는 패키지로 예약을 했지만

그냥 객실만 예약을 했을 경우에는 클럽피쉬 마트에서 저녁거리를 

주문해서 먹을 수 있어요.







비가 오는 바람에 우리 가족은 이용하지 않았지만

주차장 뒷편으로는

다목적 운동장이 있어서 아이들이랑 함께 공놀이를 할 수 있답니다~






다시 객실로 돌아와서

아이들이 음료수를 마시며 텔레비전을 보는 동안

저랑 남편은 체크아웃 준비를 했어요.








체크인 할 때 받았던 제이드가든 수목원.



1박 2일 여행코스로

둘쨋날에는 제이드가든 수목원에서 놀면 좋겠죠?









숲속에서 만나는 작은 유럽^^

유럽식 수목원인 제이드가든 이야기는 다음 리뷰에서 더 자세히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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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 가족여행

추천코스를 동영상으로 찍어 보았어요.









제가 생각하기에 아이들도 제일 좋아했고 저도 제일 재미있었던 것은

남이섬 하늘자전거.

어른은 3천원, 어린이는 2천원인데

일반 자전거보다 훨씬 더 재밌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재미있기만 했는데,

어느 정도 가다 보면 정신이 들면서(?) 급 무서운 생각이 ㅜㅜㅜ

그래도 페달을 천천히 밟으면서 남이섬 전체를 내려다 보며 즐깁니다.







다인이는 안 무서웠다고 해요.







두 명씩 탈 수 있으므로 일행끼리 앞뒤로 타서 

서로 사진, 동영상을 찍어 주어도 좋아요.








아빠들이 제일 좋아할 만한 순간은 

파전에 남이섬 잣막걸리를 먹는 때가 아닐까요? ^^



식당 메뉴판에는 음식 메뉴도 있고

파전에 막걸리도 있어서

뚝배기불고기를 더 주문하려고 했는데,

알고 봤더니 음식 메뉴는 식당 안쪽으로 들어가서 먹어야 되는 구조.

메뉴는 같이 써 있는데

식당이 달랐어요.







아침에 빵이랑 김밥을 먹기도 했고

간단히 요기만 할 생각으로 뚝배기불고기를 포기하고 그냥 바깥에서 먹습니다.



남편이 오래오래 익혀달라고 따로 부탁을 했다는데,

손님이 넘쳐나기에

겉은 바삭, 속은 덜 익은 전이 ㅜㅜㅜㅜㅜㅜ

이게 뭐지? 싶었던 아쉬운 해물파전



해물파전 12,000원

잣막걸리 4,000원(막걸리는 맛있어요^^)







다행히 초등학생이 된 후 골고루 다 잘 먹는 다솔 군은

(많이 먹는다는 얘긴 아님 - . - )

입을 크게 벌리며 전을 냠냠냠 맛있게 먹고,







특히 오징어, 새우 등등 얼마 없는 해물을 쏙쏙 골라 냠냠냠 먹는데,

다인이에겐 아직 덜 맛있는 파전 ^^

괜찮아요~ 우리에겐 집에서 가져 온 빵이 남아 있으니 ㅋㅋㅋ







어린이날이라 1시 3시에 

매직컬 신데렐라 공연을 해 주었는데,

좋은 자리 잡으려면 최소한 30분 전에는 가 있어야 한답니다.



우리는 20분 전에 갔더니 자리가 드문드문 남아 있어서

신데렐라 공연을 넘넘 기다렸던 다인이랑 저는 맨 앞자리에,

(이제 다 컸다고) 신데렐라 따위엔 별로 흥미없었던 다솔이랑 아빠는 뒷자리에 나눠 앉았어요.







1인 2역씩 해 가며

달랑 출연진 3명이었던 신데렐라 ㅜㅜㅜㅜ



그래도 단 한 순간도 놓치기 아까워했던 6살 다인이는

신데렐라 공연을 또 보고 싶을 정도로 좋아했는데요,








뒷자리에 앉아 있었던 아빠랑 다솔 군은 심드렁~







심지어 흙먼지 흩날리는

민폐관객이 되었다고 해요.

공연을 꽤 많이 봐 온 다솔군에겐 시시한게 당연하죠.







공연 본 후에 또 남이섬 투어~

엄청 넓어요.

호기심쟁이 아이들이랑 놀러가면 하루가 모자라요.







묵직하게 여운을 남기는

종도 한 번씩 쳐 보고








자전거도 얻어 타고








여기가 진짜 남이섬 메타세콰이어 숲인가 보오~

요요 쓰나미가 와서 몸이 무거운 엄마는 뛰질 못하니

날렵한 다인이만 점프샷~







하루종일 걸어 다니고 틈틈이 뛰어 다녀도

아이들은 체력이 진짜 짱짱이에요.

자그마한 턱만 있음 올라가려고 아둥바둥~









오랫만에 왔더니

남이섬에도 근사한 호텔이 생겼네요~

올 여름엔 호텔에 묵으면서 수영장도 즐기고 

조금 더 여유롭게 남이섬 나들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나 넘 비싸면 못 옴 ㅋㅋㅋㅋㅋ



객실도 구경해 보고 싶었는데

용기내서 보여 달랠 걸 그랬나요?








요리조리 미로를 지나면

호텔 수영장이 나옵니다.

풀사이드 바비큐가 진행이 되나봐요~






엄마 아빠는 정자에 앉아 쉬는 동안

다솔 다인이는 또 주변을 얼마나 뛰어 다녔는지 몰라요~



<아참, 남이섬 꿀팁!!>


다음 번에 남이섬에 갈 때에는

점심은 먹을 게 별로 없어 보이니 집에서 김밥을 싸 가서 먹을 거고요,

대신 파전 막걸리 찐빵 등의 간식은 사 먹을 거예요 ^^

물은 꼭 집에서 미리 가져가기!!! 필수!!! 

남이섬에도 마트가 있으니 그 안에서 간식, 음료를 살 때엔 꼭 마트에서 사야 해요.

저는 잘 몰라서 카페를겸하는 노점(?)에서

물이랑 커피를 사 먹었는데

세 걸음 걸으니 마트가 ㅜㅜ 마트에서 최소 400원이 더 싸서 속이 쓰렸거든요 ㅜㅜ

그리고 저녁은 남이섬 근처 닭갈비집에서 먹어서

주차비 4천원도 아낄 생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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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근교나들이 

가평 남이섬 클럽피쉬리조트






이제 정말 봄, 봄이 왔어요.

봄은 나들이의 계절~ 랄라라~ 샤랄랄라~~

바쁘니까 멀리는 못가더라도 울 동네랑 가까운 공원, 서울근교나들이 많이 다니려고

어여쁜 봄옷도 미리 사 두었고

식단 조절 + 운동하며 다이어트도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예쁘게 치장하고 놀러 가려고요~^^



무조건 멀리가야 좋은 줄 알았었는데

서울에도 의외로 아기자기한 맛집, 멋스러운 볼거리들이 많이 있고

기차타고 1시간만 가면 여행지 느낌 물씬 풍기는 관광지가 많이 있는데

오늘은 서울근교나들이 중에서 가평에 다녀 온 이야기를 먼저 해 보려고 해요.



지난 번에 씐나게 놀았던

클럽피쉬리조트 1박 2일의 나들이 중 이틑날 이야기랍니다~

아참!!!! 지난 포스팅에서 넘 할 얘기가 많아

미쳐 하지 못했던

여행 첫날의 하일라이트~








두둥~

바비큐 파티 이야기를 먼저 좀 하고요~^^



여행 = 먹는 것



아무리 좋은 경치, 고급스러운 리조트가 있어도

저는 맛있는 걸 못 먹으면 그 여행은 재미없는 여행으로 기억하게 되는데

클럽피쉬리조트의 바비큐는 진짜 최고였어요.

근처에 닭갈비집이 많아서 맛있는 닭고기를 공수해 오기 쉬웠나????

닭꼬치, 닭갈비가 감동 그 자체였는데요~








여행지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남자'들의 손길

매우 바람직합니다 ㅋㅋㅋㅋ



어마무시하게 많은 양의 고기, 새우, 소시지, 꼬치를

앉아서 넙죽넙죽 다 받아 먹는 재미가 아주 쏠쏠했지요.

여행가기 직전까지 관리하고 다이어트 한 후에 여행지에서 맘껏 즐기며 먹는게

저의 라이프 스타일~ 저의 다이어트 스타일~^^








낮에 점심 먹을 때 

클럽피쉬리조트 레스토랑의 김치가 아주 맛있다고 느꼈었는데,

맛있는 김치로 끓인 김치찌개는 역시나 맛있을 수 밖에 없죠.



시원한 맥주랑 함께 야금야금 먹으니

저 혼자서 3인분은 거뜬히 먹어 치운(?)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먹었으면 놀면서 소화를 시켜야겠죠?

직장인들이 클럽피쉬리조트로 워크샵을 많이 가는 이유가

편의시설이 넘넘 잘 돼 있기 때문이잖아요?



가족들끼리 놀러 갔다면 바비큐장 바로 옆에 있는 노래방에서 소화 시키면 좋고,

회사에서 워크샵을 갔다면 

세미나실에서 스트레스 날려 주는 레크레이션 시간을 가지기 좋아요.







ATV, 서바이벌게임 등

계절 상관없이 누구나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여러가지 액티비티 프로그램이 있어서

저처럼 한 번 놀러 갔을 때 

몸살 나도록 놀다가 와야, 아~~ 좀 놀았구나... 싶은 사람들에게 딱 좋아요^^








대세미나실에서 진정 오랫만에 해 보는

너무너무 건,전,한 게임들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다진 후에

숙소로 들어가서 같이 방 쓰는 여자들끼리 밤 2시까지 수다타임을 가졌었답니다~^^









그러므로 아침 식사로 먹은

황태해장국이 정말 꿀맛이었어요.

평소엔 두 끼만 먹지만, 여행지에선 삼시세끼 잘~ 챙겨 먹어 주어야 

더 신나게 놀 수 있으니까

반찬이 맛있어서 여러 번 리필해서 먹고,

황태해장국 국물까지 원샷~




3월 중순에 떠난 가평여행, 서울근교나들이었기에

살짝 쌀쌀한 기운도 있었는데

이럴 때일 수록 몸을 움직이며 놀아야 해요.





어마낫!!!!!!

그렇다고 족구를????







짝피구를 했는데

어릴 때부터 날아오는 공을 무서워해서

피구, 야구, 배구.... 체육시간에 다 C 아니면 D였는데

어른이 되었다고 뭐가 달라졌겠어요?








다른 분들은 즐기는 시간~







저에겐 공을 피해 숨는 시간 

ㅜㅜㅜㅜ




클럽피쉬리조트에서 차로 10분 정도만 가면

누구나 다 가고싶어하는 여행지, 외국인들에게 더 유명한 여행지 남이섬이 나옵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지만

꽃청춘이 비 따위에 굴하지 않으므로,,,,









꺅~ 남이섬이다!!!!!!!!!

TV에서만 보던 그 남이섬 ㅜㅜㅜㅜㅜ

고작 한 번밖에 못 가봤고

무려 6년만에 다시 온 듯 해요.



이러니 해외 여행 가지 말고 국내 여행 자주자주 가야겠다는...

외국인들이 비행기삯 들여서 관광오는 여행지인데 우리가 안 가보면 쓰나용?









5년만에 다시 왔더니

남이섬으로 들어가는 방식이 하나 더 추가되었더라고요.

히히히 텔레비전에서 봐서 이미 알고 있었지만...

다음에 가족들이랑 다시 올 때엔 꼭 짚라인 타고 슝~ 

남이섬에 날아서 들어갈 거예요.








관광객들이 매우매우, 미어터질듯 많지만

우리나라 좋은 나라, 우리나라 직원들 손이 무지 빠르잖아요.

금세 줄이 줄어들어요.

외국에서 기다리다가 속 터지는 걸 경험해보면 우리나라 사람들 진짜 일 잘하는듯







남이섬

나미나라공화국 입장료



일반 10,000원

초등학생 4,000원

더 자세한 내용은 위 안내문을 참고해 주세요~






보트를 빌려서 들어갈 수도 있네요~







1년 동안 자유롭게 남이섬에 들어갈 수 있는

여권을 발급받을 수도 있는데요~







신상정보를 적어 주고

사진을 찍으면 즉석에서 발급해 주는데

1년 자유이용권(남이섬 여권)이 35,000원이에요.









컴퓨터에 정보, 사진이 들어가 있으므로

여권을 안 가지고 갔더라도 

기한 내에 방문했으면 몇 가지 체크후 무료 입장이 가능해요.







겨울 연가 때문에

남이섬은 4계절 내내 눈사람이 인기 ^^

드라마의 힘은 정말 상상 이상인 것 같아요.







10~20분 간격으로 계속 왔다갔다 하는 보트.







드디어 남이섬이닷!







소원 터널





남이섬의 상징 메타세콰이어길



더 자세한 남이섬 이야기는

다음 번에 가족 여행 다녀 온 후 하기로 해요~







그리고 남이섬 맛집

닭갈비가 진짜 맛있었던 남이섬 바로 옆의 <한옥 닭갈비 막국수>






막걸리, 동동주를 싫어하는 저에게

동동주가 맛있다는 걸 알게 해 주었고~^^

사임당, 옥수수 생 동동주

잉? 강원도 특주네요. 그렇담 서울에선 못 먹는단 얘긴감??? ㅜㅜ








남이섬 옆에 있는 닭갈비집은 비싸기만 하고 맛이 없을 거라는

편견을 깨부숴 준 ㅋㅋㅋ

진짜 맛있어요!






볶음밥도 냠냠 






막국수도 냠냠~






맛있게 잘 먹었기에

메뉴판 공개 합니다~





기대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재밌었던 서울근교나들이

가평 클럽피쉬리조트, 남이섬 여행.

다음 번에는 가족들과 꼭 다시 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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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즐거운 저녁 식사 시간!
뒷뜰로 내려 가니 벌써 숯불을 피워 놓고 지글지글 고기를 구워 먹는 다른 일행들이 보였다. 회사에서 워크샵을 온 무리도 있었고, 연인들끼리 오붓한 시간을 즐기는 무리들도 있었다. 우리도 얼른 자리를 잡고 주인 아저씨에게 숯불과 고기를 주문해서 저녁 준비를 했는데, 아기들이 많아서 철저한 분업이 필요했다.
고기를 굽는 사람과 밥을 스스로 먹을 수 있는 조금 큰 아이들를 담당할 사람, 그리고 이유식을 먹이면서 특별히 더 신경을 써야 될 아기를 담당할 사람(주로 그 아기의 엄마)으로 역할을 나누어서 자기가 맡은 바를 충실히 수행하면서 밥을 먹어야 했다. 다른 사람들이 봤으면 철저하게 각각 노는 듯 보였겠으나 우리는 눈과 손은 다른 일을 하면서 밥도 맛있게 먹으면서 서로 이야기까지 했다!


계단 아래에서 숯불을 피워 고기를 굽고 그 위에 있는 근사한 나무 식탁에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구조. 나무 식탁의 수가 넉넉하니 조금 늦게 내려가도 자리 걱정은 없다. 먹는 공간이라서 그런지 나는 이 곳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식사는 방에서 만들어 먹더라도 바깥 분위기가 좋으니 뜰로 내려와 다과를 즐기는 것을 권한다.


짜잔--. 우리의 저녁 거리이다. 팬션(트윈스빌)에서 갓 지은 밥과 주인 아저씨께 주문한 돼지고기와 몸값 높은 상추, 마늘, 고추. 그리고 집에서 가지고 간 김치 세 종류(배추 김치, 부추 김치, 열무 김치)와 새송이 버섯, 쌈장, 아이들을 위한 김이 전부였지만 다른 반찬은 필요도 없을 만큼 맛있었다. 아이들도 고기를 잘 먹었고, 일행 중 평소에 육류를 즐기지 않는 사람도 정말 맛있게 먹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양념이 돼 있는 돼지고기.
지글지글 숯불에 구워서 설명할 수 없는 고소하고 담백하고 훌륭한 맛을 낸다.


유모차에 타고 있는 다솔이는 상황에 따라 불 옆으로 자리를 옮기기도, 식탁 끝으로 옮기기도 하면서 이유식을 먹였는데 사진으로 보니 식탁 위의 상황이 많이 궁금했던지 고개를 들어 상 위를 보고 있다.


이번엔 고기 굽는 아저씨의 어깨 너머를 보고 있는 다솔이. 우리 가족 외의 사람들과 있을 때 더더욱 의젓해 지는 다솔이 덕에 우리 부부는 다른 사람들의 부러움을 받으면서 여행 내내 으쓱할 수 있었다.
기특한 것!!!



이쪽 저쪽 옮겨 다니면서 다솔이를 먹이고 나도 먹느라 평소 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을 먹어 버렸지만,
여행지에서는 많이 먹어야 된다는 것이 나의 지론.


불쇼???
불판과 숯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불이 나 버렸다.
처음 굽는 고기라 요령이 없어서 불이 솟구쳤는데 시행착오를 겪다가 커다란 돌멩이를 구해 와 불판을 조금 들어 올렸더니 고기가 타는 부위 없이 훨씬 더 잘 구워졌다. 지금 생각해도 예술이었던 고기 맛.


평소 삼겹살을 즐기지 않았지만 이 날 만큼은 고기 맛에 반해 꾸역꾸역 많이도 먹었다.


고기 불판이 다솔이에게는 태어나서 처음 보는 캠프 파이어 쯤으로 느껴졌을 듯,
다솔 아빠가 열심히 돌멩이를 구해서 가져 오고 있는 중.


돌멩이를 받히고 나자 훨씬 안정적으로 구워지는 고기와, 고기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는 새송이 버섯.
고기 굽는 분들은 난간에 차려진 반찬들과 함께 내내 서서 고기를 드실 수밖에 없었는데 나중에 다솔 아빠께 들어 보니 구으면서도 충분히 먹을 수 있었다고 해서 그나마 덜 미안했다.


아기를 돌보느라 난간에 비스듬히 앉아서 힘겹게(??) 식사를 하는 아빠 한 명 추가.


나는 겨울용 보라색 파카를 입고 다솔이도 나 몰라라 하고 고기맛에 빠져 있다. 잠시 다솔 아빠에게 맡겨 두었었나? 내가 왜 저랬지? 반면 손가락만 빨고 있는 다솔이(이미 이유식을 다 먹인 후니 저를 너무 나무라지는 말아 주세요.)


아이들은 먼저 식사를 끝내고 인솔하는 어른 한 명과 함께 따뜻한 방으로 들어갔고, 두툼한 옷을 입어 가벼운 추위쯤은 끄떡 없었던 우리 가족은 몇몇 어른들과 함께 끝까지 밥상머리에 붙어 앉아서 얘기도 하고 남은 고기와 버섯도 구워 먹으며 막바지 식사 시간을 즐겼다.


밤 늦도록 계속 됐던 우리들의 즐거운 여행 첫날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계속.



<관련글 보기>
아기와 떠나는 남이섬 여행1, 설레는 여행 준비와 신나는 여행 출발!

아기들의 귀여운 장난감 쟁탈전! 아기와 떠나는 남이섬 여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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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된(2009년 9월생) 다솔이와 함께 남이섬으로 1박 2일 동안 여행을 다녀왔다. 모두 일곱 가정이 함께 간 이번 여행은 아이들까지 합하면 모두 24명이라는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했는데, 다섯 가정이 먼저 출발해서 남이섬 근처에 있는 팬션에서 하루를 묵고 나머지 일행과는 남이섬 선착장에서 만나기로 했다. 놀기 좋아하는 우리 가족은 당연히 선발대! 다솔 아빠는 회사에 휴가까지 내는 열성을 보이며 선발대 중에서도 맨 처음으로 팬션에 도착했다.

1박 2일로 하는 여행에서 가장 즐거운 때는 첫날 저녁 식사와 그 뒤로 끝없이 이어지는 수다가 아닐까? 우리가 팬션에 먼저 도착해서 그 일대를 돌아 다니며 사진을 찍고 방에서 낮잠까지 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다른 일행들이 속속 등장했다.

준비물

아기
: (감기 기운이 약간 있어서) 병원에서 처방 받은 해열제, 체온계, 물티슈, 기저귀 넉넉히, 장난감 1개,
간식과 이유식, 갈아 입힐 옷 2~3벌(날씨가 애매해서 반소매와 긴소매를 함께 챙겼고, 혹시 몰라서 두툼한 외투도 넣었다.)

엄마 : 세면도구, 밤에 갈아 입을 편한 옷, 화장품(기초와 메이크업 제품 모두 될 수 있는대로 샘플을 챙기면 좋다. 다음날 아침 아기들 준비 시키느라 제대로 꾸밀 시간이 없을 테니 비비크림도 샘플을 넣고, 파우더와 눈썹연필 정도만 넣었다. 원래 변장의 달인인데, 이번 나들이에선 본 모습을 보여주기로 함.), 속옷, 양말

아빠 : 겨우 1박 2일이니 그다지 챙길 게 없다.(아빠 최고!))

카메라, 카메라 충전기, 삼각대, 아기를 위한 담요, 식탁의자(정말 유용하게 쓰인다.)
날씨가 변덕스러우니 엄마 아빠도 겨울 옷은 필수로 챙겨야 된다.
우리 가족이 가지고 가기로 한 김치류.


우리 일행 중에는 아이들만 열 명이고, 그 중 절반은 돌쟁이들이라 엄마들은 팬션에서도 잠시도 아이들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역시나 호기심 많은 다솔 군은 팬션에 있는 모든 서랍장과 문들을 다 열어 보기 시작했고, 이제 막 도착해서 아직 잠에서 덜 깬 아이들은 잠투정을 하면서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하려고 연신 두리번 거리고 있었다.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 탓에(겨울 옷을 준비해 가길 정말 잘 했다.) 바닥에는 보온용 이불을 깔아야만 했는데, 팬션 측에서는 밤 10시 이후부터 난방을 해 준다고 했다. (우리가 여행 했던 때는 2010년 10월 15일) 조금 더 융통성을 발휘 해 주면 좋으련만......

우리가 묵었던 트윈스빌 팬션에서는 직접 잡은 돼지고기를 허브와 소금에 양념을 해서 파는 덕분에(삼겹살 1인분에 8천원) 식사하러 내려가기 10분 전에 미리 주문을 하면 된다. 밥솥에 밥을 앉히고 짐을 푸는 등 어른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동안 2009년 9월생 다솔이와 같은 해 8월생 연준이의 노는 모양이 재미있어서 사진에 담아 봤다.

<아기들의 귀여운 장난감 쟁탈전>


장난감을 거의 가지고 가지 않은 다솔이는 연준이의 장난감 휴대전화를 보자 얼른 집어 들고 번호를 누르며(번호를 누를 때 소리가 난다.) 재미있게 가지고 논다. 엄마가 곁에 없는 상황에서 자기 장난감 마저 다솔이에게 빼앗기자 연준이는 무언가 불만이 생겨나기 시작하는 모양이다.

관전 포인트: 신이 난 다솔이의 눈빛과 불만스러운 연준이의 눈빛.


그거 내 장난감인데??? 저걸 뺏어? 말아?
연준이가 이 상황을 어떻게 할까 생각하며 다솔이의 손에 들린 장난감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동안,


다솔이는 번호도 눌러 보고 뒤집어서 빨기도 하면서 잔뜩 신이 났다.

관전 포인트:
장난감이 신기해서 감탄하고 있는 다솔이의 입모양과
너무 속상해서 뾰족 나와 있는 연준이의 입술 모양.



드디어 행동에 나선 연준이, 다솔이가 폴더를 접어 놓은 장난감 휴대 전화를 다시 찾아 오려고 시도한다.


어? 장난감을 빼앗긴 다솔이의 뾰루퉁한 표정과 연준이의 제빠른 손놀림. 다솔이는 연준이가 가져 간 장난감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고, 무심한 듯 다른 곳을 보고 있는 연준이가 귀엽다.

그 이후에 벌어 질 일은 불 보듯 뻔하다.


뺏고 뺏기고, 빼앗기고 되찾아 오기를 반복하는 아이들의 장난감 쟁탈전이 너무 귀여워서 그냥 두고 계속해서 보고 싶었지만, 원래 장난감의 주인은 연준이. 장난감을 연준이에게 돌려 주고 얼른 다솔이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 중재를 했다.

다솔아 엄마가 장난감 많이 사 줄게.
정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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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된(2009년 9월생) 다솔이와 함께 남이섬으로 1박 2일 동안 여행을 다녀왔다.

다솔이와 비슷한 또래 아기들이 있는 다른 가족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었는데,
많이 추워지기 전에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끼리 놀러 다녀오고픈 마음이 가장 크긴 했다.
그렇지만 이번 나들이는 말하자면 예행 연습(?)도 겸했는데, 나중에 조금 더 먼 곳으로 단촐하게 우리 가족만 떠나기 전에 연습삼아 가까운 곳으로, 의지가 되는 다른 부부들과 함께 다녀 오게 된 것이다.


준비물

아기
: (감기 기운이 약간 있어서) 병원에서 처방 받은 해열제, 체온계, 물티슈, 기저귀 넉넉히, 장난감 1개,
간식과 이유식, 갈아 입힐 옷 2~3벌(날씨가 애매해서 반소매와 긴소매를 함께 챙겼고, 혹시 몰라서 두툼한 외투도 넣었다.)

엄마 : 세면도구, 밤에 갈아 입을 편한 옷, 화장품(기초와 메이크업 제품 모두 될 수 있는대로 샘플을 챙기면 좋다. 다음날 아침 아기들 준비 시키느라 제대로 꾸밀 시간이 없을 테니 비비크림도 샘플을 넣고, 파우더와 눈썹연필 정도만 넣었다. 원래 변장의 달인인데, 이번 나들이에선 본 모습을 보여주기로 함.), 속옷, 양말

아빠 : 겨우 1박 2일이니 그다지 챙길 게 없다.(아빠 최고!))

카메라, 카메라 충전기, 삼각대, 아기를 위한 담요, 식탁의자(정말 유용하게 쓰인다.)
날씨가 변덕스러우니 엄마 아빠도 겨울 옷은 필수로 챙겨야 된다.
우리 가족이 가지고 가기로 한 김치류.

다솔이의 간식으로는 바나나 4개, 치즈 2장을 챙겼고, 이유식은 큰 그릇에 담아 가서 먹을 때 마다 덜어 먹였다. 간식, 이유식, 김치류는 아이스팩에다 따로 싸서 갔고 장난감으로는 작은 공하나만 넣었다.


차를 가지고 갈 것이기 때문에 짐을 끌 수 있는 가방에 넣어 가면 편리한데, 늘어 놓았을 땐 많아 보였던 짐들이 가방 속에 쏙쏙 들어가니 저렇게 단촐(?)해졌다. 다솔이도 준비완료!



자, 이제 1박 2일 동안 신나게 놀아볼까?
출발!
여행가는 것이 좋은지 다솔이가 신이 나서 저만치 뛰어 가고,
우리 부부도 다솔이가 태어난 후 처음가는 여행에 설렘을 느꼈다.

우리의 일정은,
첫째 날에 남이섬 선착장에서 10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팬션인 '트윈스빌'에서 놀고
둘째 날 아침에 배를 타고 섬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차에서는 자는 것이 최고라는 것을 일치감치 깨우친 다솔이는 출발과 동시에 카시트에서 잠이 들었고, 다솔이가 얌전히 자 준 덕에 정말 편안하게 휴게소까지 갈 수 있었다.



안전하고 편하게 운전을 해 주신 다솔 아빠 님께도 감사를...... .


사실 우리집(분당)에서 팬션이 있는 춘천까지는 휴게소에 들를 필요도 없이 한 번에 휘리릭 날아갈 수 있는 거리였지만, 여행 중간에 사 먹는 간식 또한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니까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법...... .

춘천가는 꼬불꼬불 길에 살짝 멀미도 나는 듯 해서 매콤한 비빔냉면을 한 그릇씩 먹고 싶었는데, 내리고 보니 냉면은 계절 메뉴라 이제 더 이상 팔지 않는단다. 그렇다고 이 식당의 주 메뉴인 설렁탕을 먹기엔 약간 부담스러운 면이 있어서 그 옆에 있는 작은 편의점으로 갔다.



아기용 식탁 의자를 가지고 다니면 꽁꽁 묶어서 바닥에 앉혀 두기도 편하고 여기 처럼 의자가 있는 곳에도 의자와 연결해서 묶어 두면 다솔이를 관리(?)하기에 좋다. 걸어 다니는 아기와 여행을 할 때 잊지 말자.

최근들어 밥 먹는 것에 영 흥미를 잃은 다솔 군이 식탁 의자에 앉아서 심드렁한 표정을 짓고 있다. 감기 기운도 조금 있고(아침에 소아과 가서 브루펜, 타이레놀 처방 받아 옴.) 여행지에서는 체력 소모가 커서 열심히 먹여야 하겠기에 우리 부부 보다는 다솔이의 끼니를 더 챙겨야 했다.


편의점이 작아서 라면, 김밥, 만두, 어묵 등의 분식류 몇 가지와 과자와 음료수 등만 팔고 있었는데, 우리도 특별히 먹고 싶은 메뉴는 없어서 간단히 떡라면과 김밥을 먹기로 했다.


다솔이에게는 영양가 있는 치즈를 간식으로 준비해 주고,


음식이 나와서 먹으려는데,
치즈를 받아 먹는 다솔이의 표정이 영 좋지가 않다.
라면과 김밥 뒤로 보이는 다솔이의 얼굴, 눈도 꼭 감고, 입도 꼭 다물고 고개까지 돌려 버렸다.


에라잇!  모르겠다. 굶기는 것 보다는 낫겠지,
결국 간이 돼 있어서 두 돌까지는 먹이면 안 되는 김밥을 주기로 한다. 햄, 단무지, 맛살은 내가 먹고
그나마 괜찮아 보이는 달걀과 오이와 당근을 김밥 속에 넣어서 다솔이에게 먹여 보았다.



그랬더니 냠냠냠 잘도 받아 먹는 다솔 군.
한 번 짠 맛, 단 맛을 보면 다음부터는 것잡을 수 없다던데, 여행지니까 특별히 주는 거야.


간식을 먹고 다시 출발해서 춘천시 남산면에 있는 '트윈스빌'에 도착했다.


트윈스빌의 앞모습.

우리가 예약한 방은 어른 기준 8명이 묵을 수 있다는 20평짜리 큰 방 2개이다.(다섯 가정이 묵을 예정) 방 하나에 15만원인데, 생각보다는 방도 조금 작은 느낌이었고 별로 좋지 않았다. 홈페이지에서는 정말 예뻐 보였는데, 역시 사진이 예술???


여기는 거실, 상이 세워져 있고 화장대 겸 텔레비전 선반이 전부다.


거실 왼쪽에 있는 부엌이다. 밥솥, 전자레인지, 쓰레기통, 그리고 너무 실망스러웠던 가스버너. 버너가 달랑 하나라서 음식 해 먹기가 쉽지 않다. 우리 일행은 다음날 아침만 간단히 남은 김치에 스팸과 라면을 넣어서 부대 찌개 비슷한 것을 만들어 먹었다.


이불과 베개가 착착착 개어 져 있는 이불 장이 있는 방.


별로 나갈 일 없었던 발코니와


화장실이 20평형 큰 방에 있는 전부이다.
15만원 짜리 방에 너무 큰 기대를 걸었던 것은, 역시나 여행을 다녀 본 경험이 너무 적었기 때문인가?


길다란 복도 끝에 있었던,


우리가 묵었던 이쁘고 예쁜 방.


밖에는 저녁 때 바비큐를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이 곳 바비큐는 마을에서 직접 잡은 돼지를 허브와 소금에 숙성시켜 두어서 그런지 숯불에 구워 먹으면 정말 맛이있다. 바비큐에 필요한 재료는 모두 팬션 내에서 구할 수 있으니 주인장을 통해 예약만 하면 된다.

트윈스빌의 장점은 바깥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넓다는 것인데, 산책로도 있고 사진 찍기 좋은 곳도 꽤 많았다. 처음에 방을 보고 실망했던 마음이 뒤뜰에 나와 놀면서 풀렸다. 우리는 다른 일행들 보다 훨씬 더 먼저 도착을 했기에 한적한 뒤뜰에서 마음껏 놀았다.

나무와 물이 어우러진 산책로,


불꽃 놀이도 할 수 있는(팬션 안에 있는 매점에서 재료를 판다.) 캠프 파이어장이 있다.
밤이 되니 여기에서 예쁜 불꽃 놀이를 즐기는 연인들이 많이 눈에 띄었는데,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서 숯불 바비큐를 먹으며 우리도 덤으로 불꽃을 즐길 수 있었다.


언제 봐도 귀여운 다솔이가


자갈을 보고 신기해 한다. 나중에는 입에도 넣어 보려고 하기에 얼른 빼앗았다. 뭐든 입으로 가져가는 건 언제까지 하려는지...... .


삼각대를 가져가서 가족 사진도 셀프로 찍고


경치가 좋은 곳에서 커플(?) 사진도 많이 많이 찍었다.
놀러 와서는 남는게 사진 밖에 없다며.


트윈스빌이 꽤 인기가 많은 팬션이었는지 우리가 갔던 날 다른 사람들도 꽤 많이 놀러 와 있었다.
회사에서 단체로 워크 샵을 오기도 했고 우리처럼 소규모로 이루어진 손님들도 많았다.

앞마당에는 족구장과 농구장이 있어서 남자들이 운동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돼 있는데, 이미 곳곳에는 땀과 함성들로 가득해서 놀러 온 기분이 났다.


햇빛을 받아 천사처럼 보이는(오늘 여러 번 고슴도치 엄마) 다솔이 뒤로 옷까지 맞춰 입고 족구를 하는 남자들이 보인다. 가까이에 가서 보니 그 옆으로는 등나무 아래에 앉아 통닭을 먹는 사람들도 있었고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도 있었다. 모두들 우리처럼 행복한 분위기 물씬.

일행들이 하나 둘 도착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우리 가족의 첫 여행 이야기는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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