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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가족 여행
나트랑 머드팩, 피부가 매끈매끈~




7박 8일의 일정으로 베트남 가족 여행을 다녀 왔어요.
남편의 동료와 함께 다녀 온 여행이라
이번 여행의 구성원은 아이들 포함 총 11명.


베트남의 실정을 잘 아는 분이 있어서 저는 별 생각 없이, 이끌어 주시는대로
편안하게 즐기기만 했는데요~
이 날도 머드팩과 온천을 즐기러 가는 일정이었는데
아침에 아무생각 없이 풀메이크업~
진짜 진상이 따로 없었죠.


마스카라 범벅으로 검은 눈물을 흘리게 될까봐 두려웠으나,
워터푸르프 아이라이너 + 마스카라의 놀라운 위용으로 하루종일 수정없이 버틸 수 있었어요.




나트랑(낫짱)의 머드팩은 정말정말 유명해서
나트랑을 여행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다 여행 일정에 넣게 되는데요~
저희 일행이 묵었던 아시아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그리 멀지도 않아
오전 일정을 머드팩과 온천, 그리고 그 속에 있는 수영장까지 즐기기에 딱 좋았어요.


점심을 파는 레스토랑이 있지만
저희 일행은 9시 30분이 출발해서 오전에만 놀고,
점심은 호텔로 근처에서 먹은 후 오후에는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어요.
물놀이 후에는 꿀잠~




머드팩
온천
수영장을 즐길 수 있고
마사지도 받을 수 있는데요~


베트남 VND 1동 =  한국 KRW 0.05 예요.




자~ 즐기러 갈까요?




아참! 입장권은 잃어버리시면 안 돼요.
입장할 때, 머드팩 할 때까지는 꼭꼭 가지고 있어야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들어가면 꽤 넓은 정원과 호수처럼 보이는 물이 흐르는데,
머드팩을 많이 해서인지
물 색깔도 진흙색이었어요.




사물함을 빌리고
가방과 신발 및 소지품을 보관하면 되는데,
수영복을 빌리려면 우리 돈으로 500원 정도면 돼요~


머드팩을 할 때 수영복이 엉망으로 더러워질 수도 있기에
남편은 옷을 빌려 입었고
저와 아이들은 그냥 준비해 간 수영복을 입었는데요~
(문제는 수영복이 아니었어요~ 자세한 내용은 차차 더 말씀 드릴게요~)
 
화장실 시설도 괜찮고 남녀 구분돼 있는 탈의실도 매우 잘 정돈 돼 있어서
시작하기 전부터 기분이 좋았어요.
머드탕을 이용하기 전에는 옷만 갈아 입을 수 있는 탈의실을 이용하고,
돌아가기 전에는 샤워 시설이 돼 있는 탈의실에서 샤워 후 옷을 갈아 입을 수 있도록 시설을 구분해 놓은 것도 센스!
 
 


후덕한 아줌마 등장~
머드팩, 온천하러 가는데 풀메이크업을 하는 진상은 떨었지만서도,
저는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에요~ (얼굴은 절대로 물 속에 넣지 않기로 약속~)
수영복 위에 흰티셔츠를 입어 다른 분들의 시력 보호(?)까지 신경을 쓰는 참하고 후덕한 아줌마랍니다~^^


수영복 위에 입었던 흰색 티셔츠는 나름 예쁘게 잘 입는 것이었는데,
처참한 결과가 생기고 말지요 ㅜㅜ




다솔이와 다인이를 움찔하게 만든 건~




쏴--- 쏴---
세게 쏟아지는 물줄기예요.


이곳은 청결을 무척이나 중시 여겨서
뭐 하나 할 때 마다 꼭 다양한 방법의 샤워기를 총동원해서 몸에 묻은 이물질을 씻어야 하는데요~
일행이 적을 경우, 모르는 사람들과 한 욕조(?)를 사용해야 할 수도 있으므로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기 위해 욕조에 들어가기 전과 후에는 꼭 몸을 깨끗하게 씻어요.




저희는 아이 둘을 포함해서 11명이었으므로, 커다란 욕조 하나에 다같이 들어갔는데
비어 있던 욕조에 들어가니
머드물이 콸콸콸 쏟아지기 시작했어요.
물 온도도 차갑지 않았고, 무엇보다 매끈한 느낌이 무척 좋았어요.
물 반, 머드 반인지 끈적하지 않고 보드랍게 몸을 감싸면서 흘러내리는 정도의 묽기.




다인이를 안고 머드탕으로 들어가 다인이와 함께 바가지로 머드를 끼얹으며 머드팩을 즐겼어요.
처음에는 몸에 머드를 끼얹고,
그 다음에는 얼굴까지 머드를 바르고,
가장 나중에는 머리에가지 머드물을 끼얹는게 순서라는데~
저는 (저 혼자) 약속한 바가 있어 목까지만(히히힛!)


다인이는 처음엔 머드가 낯설어서 앵앵~ 울었지만
곧 보들보들 매끄라운 머드물에 적응을 해서 꽤 재미있게 잘 놀았는데요~
다솔이는 더러운 물에는 절대 들어갈 수 없다
깔끔을 떨고, 울고 불고 난리를 내서... 결국 머드탕에 조금만 있다가 샤워를 하고
우리가 머드탕을 다 즐길 때까지 탕 옆에서 기다리기로 했어요.


성수기에 사람이 많을 땐 머드탕에서 15분 정도만 있어도 나가라고 한다는데요~
제가 갔을 땐 비수기여서 별로 손님이 없었기에
꽤 오래 거의 30분 정도?? 느긋하게 머드탕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역시 여행은, 국내나 해외나 비수기 때 가는게 현명한 것 같아요.




목까지 물 속에 담그고 있어도
일어서면 머드물이 주르륵 흘러서 금세 잘 씻겨나가는데요~
수영복은 재질이 매끈거리는 거라서 괜찮았는데~ 제 흰색 티셔츠는 완전 엉망징창 ㅜㅜ




머드탕 옆에 맑은 물이 들어있는 물동이가 있어서
몸을 헹글 수 있거든요?
다솔이는 일행들이 머드탕을 즐기는 동안 그 물을 가지고 놀아서
모두가 슈렉인데~ 홀로 깨끗한 몸을 반짝이고 있어요.




물동이에서 대강 몸을 헹군 후




쏴--- 쏴---
수압이 정말정말 센 샤워시설 아래에서 머드를 깨끗하게 씻어 냅니다.


처음에 머드탕에 들어가기 전에 샤워를 할 땐
웬 수압이 이리도 센가...했는데, 머드를 씻어내기 위함이었더라고요.
수영복 곳곳에 머드가 빼곡히 들어가 있으므로
신경써서 씻어 줘야 해요.


다인이 수영복 사이사이로 머드를 흘려 보내며 놀았어서 깨끗하게 씻어 내는것이 좀 힘들었고요~
제 티셔츠는 아예 염색을 한 듯 흙색으로 변했음.
결국 버림 ㅜㅜ


머드탕에 들어가실 땐
아끼는 수영복 금지, 아끼는 옷 금지
(수영복도 안쪽으로는 흙색이 물들어버릴 수 있으니 유의하세요~)





규모가 커서 머드탕이 정말 많은데
저희 일행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서양 사람들이었어요.




머드탕 옆에서 샤워를 했다고 그게 끝이 아니에요.
온천탕에 들어가기 전에도 또 한 번 몸을 깨끗하게 씻어야 하는데요~



이 곳도 수압이 어찌나 센지
몸을 가리기 위해 입었던 티셔츠가 오히려 몸을 더 드러나게 하는 ㅜㅜ
글 쓰면서 사진을 보며 깜짝 놀랐어요.
와우 뱃살, 와우 등살, 와우 허벅지 ㅠㅠㅠㅠㅠㅠㅠㅠ
모자이크를 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였는데요~




아니!!!
다솔이가?????




머드탕은 그렇게도 싫다고 하더니,
이렇게 센 물살 속에서 좋아서 웃고 있는 다솔이 발견.
실눈까지 뜨고 샤워를 즐기고 있어요.



열 한 명이 다 들어가기엔 좀 좁은 것 같아서
저희 가족은(다인이도 데려 옴 ^^) 그 옆에 있던 다른 욕조로 옮겼어요.




머드탕에서 30분 정도 있었을 뿐인데
온 몸에 윤이 납니다.
반짝반짝~ 반짝반짝~ 진짜 매끌거려요~
화장만 안 하고 왔어도 얼굴까지 매끌거리게 하는건데~ 우우우---


머드팩이 정말 효과가 있는 것이,
다인이가 더운 베트남에서 기저귀 차고 여행 다니느라
여행 3일째부턴가 기저귀 발진이 시작되었었어요.
발진이 생기니까 점점 더 심해져서 엉덩이까지 빨갛게 변했었는데,
머드탕에서 놀고 난 후 기저귀 발진이 말끔하게 다 나아서
그 후로는 계속 보송보송 기분 좋게 지낼 수 있었어요. 진짜 효과 짱!!!




온천이 끝나면 또 한 번의 샤워를 거치고 조금 떨어져 있는 수영장으로 가게 됩니다.



 
나트랑 머드 온천 내에 있는 수영장 이야기는
다음 번 포스팅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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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가족 여행 나트랑
낮술을 부르는 나트랑 해변 카페 레스토랑






나트랑에서의 마지막 날이에요.
나트랑에서 호치민으로 가는 비행기는 하루에 한 대만 있는데~
(비행기 시간은 오후 4시 20분) 
저희가 묵었던 나트랑의 '아시아 파라다이스 호텔'은 공항까지 40분 정도 소요되므로~
오후 3시 정도까지는 시간이 있었어요.
호텔에서 나트랑 해변까지 걸어서 5분이면 되었기에
점심 먹기 전까지 유모차 두 대 끌고 해변가에 놀러를 가기로 했습니다.




맨발의 친구에서 '이웃집 꽃미남 = 윤시윤'이 끌었던 씨클로 앞에서 기념 사진도 찍고^^
호치민 보다 나트랑에 씨클로가 더 많았어요.




악어로 만든 제품을 파는 가게도 구경을 하고^^
다솔이는 새끼 악어 모형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어요.
베트남에 와서 처음으로 살아 있는 악어는 눈 앞에서 보았고,
악어가 더 이상 동화책에 나오는 귀염둥이가 아님을 깨달았기 때문인지 유심히 악어를 바라보고 있네요~




호텔 근처에는 아무래도 관광객이 많아서인지
살아 있는 바닷가재나 조개류를 팔고 있는 노점상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역시 호텔에서 가까울 수록 가격이 비싸요.
바닷가재는 호텔에서 차타고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서 조금 더 싸게 먹을 수 있는데~
바닷가재는 바닷가재라, 베트남에서 먹어도 완전 헐값은 아니라는 점.
제가 먹었던 바닷가재 & 해산물 집도 차차 포스팅 하겠습니다~




짜잔~~ 오늘의 착장이에요.
분홍이로 귀엽게 입은 저희 가족.
이번 여행에서는 조금 더 즐겁게 다니고자 매일 착장을 맞추어서 입었는데요~


전 날 밤, 조금씩 다른  분홍색 옷들을 한 눈에 보려니 살짝 정신 사납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한국에서부터 맞춰간 것은 아니었고 베트남에서 즉흥적으로 가족끼리 룩을 맞춰야겠다 생각했기에~)
여행지에선 좀 촌스럽게 튀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그 중에 제일은 역시나 형광 분홍색을 입은 저!!!
다솔이 바지와도 오묘하게 잘 어울려요.




일부러 빙 둘러서 주변 산책을 한 후에 도착한 나트랑 해변.
태풍이 오고 있어서 ㅜㅜ
파도가 높았지만 무척 예쁘고 평화로워(??--파도를 바라만 본다면) 보였어요.


파라솔 하나 빌려서 하루 종일 뒹굴거리며 해변가에 머물러 있고 싶지만,
아쉽게도 오늘이 나트랑에 마지막이라는 거...
또 올 거야~ 또 올 거야~~~ 호텔이 아니라 여인숙에 묵더라도 또 오고 말거얏!!!




오두막처럼 예쁘게 지어 놓은 해변가 카페 레스토랑을 발견하고
바다를 바라보며 시원한 걸 마시기로 했어요.
지붕이 있어서 그늘도 만들어 주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그네가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죠.




숫자만 보면 어마어마하게 비쌀 것 같지만,
가격표에 적힌 숫자에서 '0' 하나를 빼고 1/2로 나누면 얼추 계산이 나와요.
한화로 계산하고 보면 관광지 바닷가에 있는 카페 레스토랑 치고 저렴한 편이죠?




남편은 시원한 사이공 맥주를, 저는 코코넛 열매를 먹기로 했어요.
현재시각 오전 11 : 00
오전 11시에 맥주를 주문해도 주인장 아저씨가 놀라지 않았답니다~
저만 허거걱 했을 뿐~



그네를 좋아하는 천상 여자 이다인 양은,
나무 그네 위에 앉아 내려 오지도 않고 코코넛을 잘도 마시던데요?


그네가 다인이에겐 조금 커서
줄을 제대로 잡으려면 만세를 해야 하는 수준이었으나~
그래도 좋다고 절대 그네에서 안 내려 오는 다인이.
맞은 편에 있는 서양 남자 아이는 용감하게도 서서 그네를 타고 있어요.




울 다솔, 형아 따라서 서고 싶은데,
몸이 말을 안 들어...




다인이에게 코코넛을 거의 다 주고 ㅜㅜ
몇 모금 꼴각꼴각 마시다가




남편의 빈 맥줏병으로 생쇼를 감행~




요런 사진을 얻어 내는데 성공을 했답니다~




이 카페 완전 명당이에요~
앞으로는 바다를, 뒤로는 샤워하는 훈남들을 지켜 볼 수 있으니까용용~

 



그네가 커서 형아를 따라 할 수 없었던 다솔 군.
결국 흙장난을.... 그 모습을 본 다인이까지 흙장난을...

 

 



바로 뒤에 수돗가가 있으니
다인이 먼저 흙묻은 손을 씻기고~




선크림 국물 흘리며 모래성을 쌓고, 돌멩이 징표까지 꽂기에 성공한 다솔이도
이제는 유모차에 싣고 떠나야 할 때.




이제 그만 가자!!




아름다운 나트랑 해변을 바라보며 다시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어요.




해변가 곳곳에 샤워 시설과 간이 화장실이 있어서
해수욕하다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아요.

 


남편의 말이 나트랑 해변이 하와이를 닮았다고 하더군요~
저는 하와이엔 못 가봤지만
나트랑 해변이 정말 예쁘긴 해요~

 

 



남편은 밀린 일처리를,




다솔이는 모래성 쌓기를,




엄마들은 막내와 그네 놀이를 하기에 딱 좋았던
나트랑 해변의 이름 모를(?) 카페.




바다를 보며 낮술하기 딱 좋은 곳이었습니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음식들도 있고, 가격도 비교적 괜찮으니
나트랑 해변에 가신다면 한 번 들러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단, 막내들의 등쌀에



과음을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길지도 모르니,
과식, 과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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