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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윗 자키'라는 말 들어 보셨나요? 트위터를 활발히 하시는 분들이라면 잘 아실테고, 그렇지 않으신 분들께는 조금은 생소하게 들리실 수도 있겠네요. 트윗 자키가  '트위터'와 '자키'가 합해진 말이라고 말씀드리면, 느낌이 좀 오실까요? 부모님 세대 때 음악 다방에서 멋진 인기를 누리던 디스크 자키(DJ)나 텔레비전 방송에서 통통튀는 개성을 드러내는 비디오 자키(VJ)처럼, 트위터를 통해 팔로워와 함께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하고 소통하는 역할을 맡은 사람이 바로 트윗 자키(TJ)랍니다.


아, 맞아요! 텔레비전 광고 속 김수현(드림하이의 송삼동 역)이 가죽 옷을 입고 나와 한껏 남성미를 뽐냈던 SK텔레콤 광고 속 그 역할이 바로 트윗 자키예요. 김수현은 광고 속에서 트윗 자키의 모습을 살짝 보여줬었는데요, '3G가 가장 잘 터지는 곳은 송3동'이라며 재기발랄한 맨션으로 엉뚱하고 유쾌한 재미를 주었었죠. 김수현은 광고 속에서 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트윗 자키 직을 맡고 있으니 광고 속에서 보다 훨씬 더 멋진 그의 모습이 궁금하시다면 얼른 SK텔레콤 트윗 자키를 팔로우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트윗 자키 바로 가기http://twitter.com/#!/sktworld)

 

 



트위터의 장점은 실시간으로 상대와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잖아요? 트윗 자키는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각각의 요일을 책임지는 유명인들이 자신의 분야에 맞는 주제로 트위터를 운영하고 있으므로, 원하는 트윗 자키를 골라 취향대로 TJ와 양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트윗 자키 들여다 보기

트윗 자키는 한 명의 메인 자키와 다섯 명의 전문 자키로 구성돼 있어요.
메인 자키는 가수 휘성(!!!)인데요, 메인 자키는 월 ~ 금 오후 4시부터 한 시간 동안,
전문 자키가 등장하는 시간은 월요일 ~ 금요일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 동안이에요.

월요일에는 디자이너 김진이 패션에 관한 이야기를,
화요일에는 배우 김수현이 꿈(dream)에 관한 이야기를,
수요일에는 남성잡지 스터프코리아의 편집장인 고호석이 IT 및 자동차에 관한 이야기를,
목요일에는 축구 해설위원 박문성이 스포츠에 관한 이야기를,
금요일에는 씨네21 수석 기자 김도훈이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에 맞춰 트윗 자키를 기다리는 것도 하나의 재미일 것 같아요.



저는 특히 디자이너 김진의 '패션'에 관한 이야기가 궁금했어요. 김진은 여성 3인조 댄스 가수 '디바'로 유명했던 인물이었는데, 유학길에 올라 패션 공부를 하고 돌아와 당당하게 디자이너로서 자리매김을 했더라고요. 프로젝트 런어웨이 코리아 3(신예 디자이너를 뽑는 서바이벌 형식의 디자인 경합전)에 나온 것을 봤었는데, 처음에는 그녀가 뉴욕에서 디자인 공부를 하고 온 줄 몰랐기에 '가수가 어떻게 옷을 만들지?' 의아하게 생각했었는데 방송을 보면 볼 수록 김진의 놀라운 실력에 감탄을 했었더랬지요.


연예인이었을 때의 화려함은 모두 벗어 버리고, 화장기 없이 수수한 차림으로 밤낮없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었답니다. 비록 최종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이제 당당히 디자이너 김진이라고 명함을 내 놓을 수 있을 만큼 그녀는 실력을 인정받았어요.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부터 디자이너 김진 TJ가 소개하는 올 여름 패션 트랜드를 들어 보기로 했어요. 지난 6일에 진행되었던 트윗 자키 김진의 편에 의하면 올 여름에는 여전히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원피스가 강세라는데요, 자신 체형의 결점은 감추면서도 멋지게 소화할 수 있는 원피스를 고르는 방법까지 상세하게 설명을 해 주었답니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바로바로 물어 볼 수 있고, 좋은 정보가 있으면 트위터 친구들에게 그 즉시 RT할 수도 있고 참 여러모로 유용한 것 같아요.



그리고 오후 4시에는 감미로운 목소리에 유머와 재치까지 갖춘, 메인 자키 휘성의 시간도 기대만발이에요. 4시에는 조금 더 어린 연령층이 참여를 많이 하는 듯, 약간은 유치할 수도 있는 이야기가 마구마구 오고 갔는데요, 트위터가 아니면 어디에서 가수 휘성과 이런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어요? 트윗 자키 휘성이 상대의 눈높이에 맞게 참 잘한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답니다.



시시콜콜한 일상 다반사에서부터 묵직한 전문가의 의견까지! SNS로 어디까지 소통할 수 있을지 궁금하신 분들은 SK텔레콤 트윗 자키들의 이야기들을 한 번 들어 보시길 권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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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막강 파워를 자랑하고 있는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
쪽대본 파문 덕(?)에 더욱 견고해졌다는 김수현 작가의 파워에 관한 기사를 봐 왔지만,
나는 평소에 드라마는 잘 보지 않는 편이라, 이 드라마를 오늘에야 그것도 스쳐서 보게 됐다. 그렇기에 극의 내용이 어떤지도 잘 모르고 극 중 인물의 캐릭터도 하나도 모른다.
그런데 잠시 스쳐가며 드라마를 보다가 난 박장대소를 하고 말았다.

이미 다 알려졌다시피 김수현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참 아끼고 자랑스럽게 여기기 때문에 대본 연습할 때도 매번 나온다. 그래서 자신이 그 글을 쓸 때의 의도를 배우들이 제대로 소화해 줄 것을 주문한단다. 그래일까? 무딘 시청자만 아니라면 김수현표 드라마를 대번에 알아차린다.

그런데 어떻게 모든 배우들이 자신이 살아온 세월을 무시하고, 김수현표 '발성'을 할 수 있는 것일까?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에는 예전에 내가 재밌게 봤던 '부모님 전상서'에 나오는 두 명의 배우가 또 나왔는데, 바로 '이유리'와 '김지유'이다. (물론 드라마 전체를 보지 않았으니 내가 미쳐보지 못한 김수현표 배우들이 더 있을 수도 있다.) 잠시였지만 그 둘의 표정과 대사처리가 어쩜 그리도 '부모님 전상서'의 그것과 닮아 있는 지......
여기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배우들의 연기가 정체돼 있다는 것이 아니라(절대!) 이전 드라마가 끝난지 꽤 됐음에도 불구하고, 또한 그 중간에 다른 연기를 했을 것이 틀림없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그녀들이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에만 나오면 그렇게 완전하게 김수현 화가 될 수 있는지가 놀랍다는 것이다. 또한 이 드라마에서 발견한 장미희 아줌마. 내가 바로 박장대소한 부분인데, 장미희 아줌마의 김수현 화는 거의 경이로울 지경이었다. 교양있는 척을 하는 역할인지 커피숍 웨이터 앞에서 일행에게 디저트로 무엇을 마실지를 묻는 장면에서 나는 박장대소를 했는데, 번뜩 드는 생각은 '역시 장미희~'가 아닌 '역시 김수현~'이었다.

자신의 고유한 말과 행동을 바꾸기란 정말 힘들다는 것을 우리는 누구나 안다. 그런데 어떻게 김수현 드라마에 나오는 인물들은 모두 자신을 버리고 김수현화가 되는 것일까? 내가 만약 투명인간이 된다면, '엄마가 뿔났다'의 대본 연습장에 꼭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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