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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에 한 번씩 있는 어린이집 소풍.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멀리는 못 가고 가까운 곳에 있는 실내 놀이터로 소풍을 가게 되는데,
소풍 가는 날 아침이면 꼭두새벽(??)부터 일어나서 김밥을 싸는 것이 엄마의 숙명이자 도리잖아요??
어린이집 도시락은 그저 밥을 먹는다는 의미를 넘어서서
엄마의 솜씨를 뽐내는 하나의 장기자랑의 장이기도 하기에,,, 저도 없는 실력으로나마 김밥을 싸야 했답니다.



어린이집 소풍 도시락에는,
시금치 팍팍, 달걀부침 팍팍, 햄, 우엉조림, 어묵, 단무지, 치즈까지 골고루 넣어서
가능한한 얇게, 그러면서도 터지지 않도록 조심조심 김밥을 쌌는데요,
엥??? 선생님이 써 주신 알림장을 보니,
요녀석 김밥은 제대로 안 먹고 다른 친구들이 가져 온 과일을 더 잘 먹었다네요~ 요런요런,,,




아이들은 재밌고 신나겠지만 김밥을 싸야 하는 엄마의 입장에서는 소풍이 반갑지만은 않네요~
그 놈(?)의 어린이집 소풍은 누구를 위한 소풍이란 말입니까~~???



다이어트 김밥, 닭가슴살 김밥 싸기.


깁밥 속은 간단히 시금치, 달걀부침과 닭가슴살만 팍팍 넣어
칼로리는 낮으면서도 맛좋고 영양 좋은 다이어트 김밥을 만들어 보려고 해요.






밥을 최대한 얇고 얇게 깔고(비닐장갑을 끼고 하면 편해요.)
시금치는 가운데에도 놓지만, 밥 위에 넓게 드문드문 올려 줍니다.
시금치를 많이 올리기 위한 방법이에요.
그리고 달걀 부침과 닭가슴살을 팍팍 올리면 끝! 너무너무 쉽고 간단하죠?








혹시나 터질까봐 굵고 큼직하게 썰어주었는데요,
밥의 양이 적다보니 김밥 한 줄의 양이 조금 적어 보이네요~
다이어트 김밥이니까 이 김밥과 함께 닭가슴살을 같이 먹어 줍니다.
정말 맛있고 포만감도 높으면서 칼로리는 낮은 닭가슴살 다이어트 김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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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꼬맹이들이 다니는 어린이집에서는 한 달에 한 번 꼴로 실내놀이터에 소풍을 가요.
아이들은 손꼽아 기다리는 이 날이, 엄마들에게도 과연, 기다려지는 날일까요? ^^
아침 일찍 일어나서 도시락을 쌀까, 아님 밤에 쌀까...
고민을 하다가, 이 번에는 늦은 밤에 도시락을 싸고 소풍 때 입힐 옷도 다 준비 해 놓고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 후다다닥 준비를 해서 보낼 생각으로 밤부터 도시락을 준비 했어요.



놀고 온 사진을 보니까 (어린이집 카페를 통해)
다인이는 주로 언니들이랑 소꿉놀이, 역할 놀이를 하면서 놀았고




다솔이는 주로 활동적으로 뛰어 다니며 노느라
사진에도 몇 장 없었어요.




점점 더 노는 모습이 달라지는 다솔 & 다인




즐거운 점심시간에, 제가 싸 준 김밥 도시락 말고,
다른 친구의 밥과 반찬까지 차지하고 있는 다인 발견!!!
왜 그걸 만지고 있는거지 ? ^^




지난 번 어린이집 소풍 때는 김밥 재료를 일일이 다 샀더니
(물론 다른 반찬과 간식거리들도 샀지만)
저 위의 재료들이 거의 4만원 정도!
너무 많은 지출을 하게 돼, 이건 뭔가 잘못 돼도 한참 잘못됐다 싶어서




이번에는 모둠 김밥세트를 사서 실속있게 준비하는 센스를^^
먹어보니 햄이 별로 맛이 없다는 단점을 제외하고든 실속세트가 4천원도 안 됐으니 꽤 괜찮은 것 같아요.
앞으로는 무조건 김밥을 쌀 땐 세트 재료로 저렴하고 실속있게 준비하자고 결심을 하면서,
드라마를 다시보기로 켜 두고 김밥을 싸기 시작!





현재 시각 헉!!!!
오전 1시 55분. 이렇게 늦은 밤에 어린이집 소풍 도시락을 쌉니다 ㅜㅜ




김밥 재료에 없었던 달걀과 어묵도 준비를 했어요.
달걀은 두툼하게 부쳐서 잠시 식히고,
어묵은 여열로 살짝만 익히고...




모든 준비가 완벽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뿔싸!!!!!!
이런이런 ㅜㅜㅜㅜ
밥이 너무 심한 고두밥이 된 거예요.
김밥을 만들 땐 고두밥이 좋다던 얘기가 생각이 나서 오늘 물을 조금 덜 넣어 봤는데
뭔가 조짐이 안 좋았지만 그냥 진행을 하기로... ㅜㅜㅜㅜ


김밥을 싸기는 싸는데 뭉쳐지지 않는, 참 희안한 경험.
지금껏 서툴렀지만 김밥을 망친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옆구리가 터지는 것도 아니고
아예 뭉쳐지지를 않습니다.
겨우겨우 참기름을 칠해서 김과 김을 연결, 또 연결 ^^




그렇게 열 개 정도 쌌나? 느낌이 계속 불길했지만
한 번 썰어 보기로 ....
그런데 썰면서 동그라미가 절대 안 나오고 김이 뭉개지고 밥이 으스러지기를 수차례
겨우 몇 개의 김밥이 제 모양을 갖췄을 뿐 도시락 통에 담을 게 없었어요.
시간이 지날 수록 김밥의 상태가 점점 더 안 좋아져서 참기름으로 겨우 붙여 놓았던 것들도 벌어지기 시작하고...
큰일났다 망쳤구나~ 밤 2시부터 시작한 건데, 지금 3시가 넘도록 하고 있었던 건데...
너무 화가 나고 황당해서...


3시 30분에 김밥을 우걱우걱 먹고, 텔레비전도 더 보고ㅜㅜ
결국 5시가 넘어서 잠자리에 드는 어마어마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어요.
다음날 몸무게가 2kg 늘어 버린 원흉이 된 김밥 사건.




그럼 요렇게 예쁜 김밥은 어떻게 얻어낸 것일까요?
아침에 김밥을 망친 걸 토로하고, 남편에게 부탁해서 상가에 가서 사 온 김밥 ^^
원래 한 줄에 2천원인데, 아이들용으로 작게 쌌다고 오백원씩 깎아 주셔서 두 줄에 겨우 삼천원.
3천원이면 될 걸, 밤부터 그렇게 유난을 떨었구나~!
앞으로는 무조건 약은 약사에게, 김밥은 김밥 아줌마에게 ㅜㅜㅜㅜ




제가 싼 김밥으 아침이 되니 더더욱 벌어져서
요런 몰골이 되고야 말았어요. 젓가락을 가져다 대면 저절로 활짝 열리는 기술도 겸비.
김도 눅눅해지고, 밥은 까슬까슬.... 와우...진짜 이런 일은 처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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