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무한도전에서 추석 특집으로 여러 방송을 한꺼번에 방송을 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진행을 했는데요, 저번 주 예고에서 보았던 취권은 정말 기대가 되었어요. 성룡을 워낙 좋아하는데다가 취권을 정말 재미있게 보았거든요. 제가 어렸을 적 좋아했던 연예인은 심형래와 성룡! ^^;; 좀 특이하죠? 그래서 성룡이 나오는 영화는 다 비디오로 빌릴 정도였어요.

성룡의 영화는 명절 때 꼭 빠지지 않고 나오는 영화 중 하나인데요, 그 중에서 폴리스스토리는 가장 많이 나온 것 같아요. 취권은 잘 나오지 않는 같지만 무한도전에서 명절 스타인 성룡의 영화, 취권을 패러디했기에 더욱 기대가 컸습니다.

 

하지만 너무 질질 끌어서 그런지 좀 지루했어요. 노홍철이 그나마 제일 잘 어울리고 잘 한 것 같은데, 급하게 찍어서 그런지 박명수는 주인공 답지 않게 너무 어설프게 중국어를... 그래도 유재석은 "착석", "훈린~"등 다양한 방법으로 중국어와 비슷하게 발음한 반면, 박명수는 "너무 힘들다 뽀로로로똥" 이런 식으로 한국어 하고 외계어를 섞어 말해서 좀 아쉬웠어요. ^^;

그래도 중국 영화 특유의 황당한 액션은 잘 살려낸 것 같았어요. 워낙 슝슝 날아다니는 무협 영화라 더욱 비슷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다음 주에는 스타워즈를 패러디하는데 취권처럼 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에요. 스타워즈도 정말 재미있게 본 미드 중 하나인데 말이죠. 예고편을 잠시 보니 요다 역으로 유재석이 나오는 것 같던데 꽤 재미있을 것 같아요.

무한도전 추석 특집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전 맛집을 찾아가는 맛있는 TV가 가장 재미있었어요. 정준하가 왜 식신인 줄 알겠더군요. 메밀국수 한덩이를 후루룩 하니까 다 없어지는 것이 정말 신기했고, 만두도 입에서 정말 녹듯 입에 넣고 2,3번 씹으니 사라지는 것도 정말 신기했어요. 또한 그렇게 먹고 열무 냉면까지 뚝딱 해치우는데 표정이 정말 행복한 표정이어서 식신원정대가 정준하에게 딱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얼마나 맛있게 먹던지, 아무리 비호감이라지만, 맛집 전문 프로에는 정준하가 최고인 것 같아요. 다음 주에 한 주 더 펼쳐질 무한도전 추석특집이 기대가 되는 반면, 정형돈이 없어서 뭔가 더 허전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무한도전에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149457
반응형
반응형

지금도 생각만 하면 히죽히죽 웃음이 난다. 지난 토요일 무한도전의 분장쇼 때문인데, 무한도전에서 다른 때와는 달리 1박 2일로 여행을 가면서 벌어진 이야기들로 1,2,3회(무려 3주 동안 방송)가 꾸며지고 있다. 얼핏 생각해보면 1박 2일하고 비슷한 소재라서 식상하게 느껴질 지도 모르지만 오히려 1박 2일 보다는 예전에 유재석이 진행했던 동거동락과 비슷한 것 같다. 여러 명의 연예인들이 같이 여행을 떠나지만 팀을 나누어서 경쟁한 후 서바이벌 형식으로 1명이 남을 때까지 계속 진행되는 형식이기 때문이다. 잘생긴팀과 못생긴팀으로 나누어서 시간별로 게임을 하는데 게임에서 지게 되면 진 팀에서 팀원 중 한 명을 탈락자로 선정하여 맨마지막까지 살아남으면 상금 300만원을 타게 된다.

첫 번째 게임에서 정형돈이, 두 번째 게임에서 정준하가 탈락해 버려서 무한도전의 팬인 나는 조금 속상하기도 했다. 비록 다른 연예인 출연자 중에서 멋있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프로그램 이름이 무한도전이니만큼 무한도전 멤버들이 더 많이 더 오래 살아남아 있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세 번째 게임에서 김경진(개그맨)이 탈락하고 네 번째 게임에서 또다시 무한도전 멤버인 박명수가 탈락하게 되면서 이러다 노홍철과 길마저 탈락하게 되면 어쩌지 하는 안타까움은 더 커졌다. 그리고 그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박휘순과 양배추 같은 사람들이 대신 탈락해 주면 좋으련만 하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런데 다섯번 째 게임이었던 분장쇼를 보고 나니 그들이 탈락하지 않은 것이 어찌나 다행인지...... .


내가 생각할 때 지난 주 방송분에서는 누가 탈락하게 될 것인지를 결정할 때의 아슬아슬하던 그 순간도 참 재미있었고, 게임도 재미있었지만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분장쇼였던 것 같다. 아이돌 그룹 2PM이 포함된 잘생긴팀에서는 별로 아이디어를 내지도 못했고 워낙에 잘 생긴 탓에 분장을 해도 별로 우습지가 않았는데, 못생긴팀은 조금만 분장을 해 줘도 그 효과가 정말 컸다.

처음으로 분장쇼를 했던 길은 민머리를 활용하여 뒷통수에 레고 처럼 각진 머리카락과 동그란 얼굴을 그려넣어서 나를 박장대소 하게 만들었는데 뒤로 도니까 얼굴과 연결이 되어 더욱 웃겼다. 배를 잡고 어찌나 깔깔대고 웃었던지 평소에 나답지 않을 지경이었다. 나는 집에서 텔레비전을 볼 때도 크게 웃지 않는 편인데 이번에는 정말 신나게 웃었다. 그 다음 박휘순은 감은 눈에다가 눈동자를 그려 넣고 할아버지로 변장하였는데 그 모습이 약간 괴기스러우면서도 정말 재미있어서 또 한번 나를 깔깔대게 만들었다. 무한도전을 보는 내내 박휘순은 왜 탈락하지 않는 것이냐고 생각했었는데 탈락했으면 좋은 구경거리를 놓칠 뻔 했다. 마지막으로 양배추도 박휘순하고 같이 감은 눈꺼풀 위에다 눈동자를 그려 넣고 할머니로 분장했다. 박휘순이 앞에서 먼저 했기 때문인지 크게 우습지는 않았지만 박휘순과 같이 할아버지 할머니로 연기하니까 재미가 더해졌다.

다른 사람이 화면에 잡힐 때도 뒤에 있던 그들에게 눈길이 갔는데 참 이상하게 생각됐던 것은 그들이 계속 눈을 감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눈을 계속 감고 있어서 눈꺼풀 위에 그려 넣은 가짜 눈이 계속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박휘순과 양배추는 원래 눈이 작기 때문에 뜬 눈이랑 감은 눈이 별 차이가 없어서 눈을 떠도 자신의 진짜 눈보다는 그려 넣은 가짜 눈이 더 먼저 보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눈을 감고 있는 것 처럼 느껴진 것이었다. 지난주 마지막 게임이었던 분장쇼에서 2PM과 상추가 떨어지고 다음주에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되는데 다시한번 내가 배를 잡고 웃게 될 정도로 재미있는 방송을 보여주길 기대해 본다.

반응형
반응형

더 이상 재미있게 노래를 가르쳐 줄 선생님이 없어서일까? 옛 생각에 젖고 노래 선생님들의 가창력에 빠져 한 때는 재밌게 봤던 '불후의 명곡'이 코너 시작 초반의 화려했던 추억들을 뒤로한 채 쓸쓸히 퇴장했다.

김성은의 활약으로 화제가 되는 듯도 했으나 역시 노래 교실에서 음치의 활약이란 것이 오래갈 것은 아니기에, 없어질 때는 말없이 코너가 사라졌다. 나도 '불후의 명곡' 초반에 트로트 대가들이 나와서 기가 막힌 기교와 시원한 가창력을 보여줄 때, 그리고 90년대 인기 가수들이 나와 그 시절 노래를 불러줄 땐 그 코너를 봤었다. 그러나 회가 계속 되면서 초대 손님만 바뀌고 나머지는 똑같은 형식에 질려서 언제부터인가는 그 코너의 존재 유무조차 알지 못했다. 그랬다가 탁재훈-신정환의 진행으로 '꼬꼬관광 싱글싱글'(이하 꼬꼬싱)이라는 새로운 코너가 탄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새로운 코너의 탄생이긴 하지만 '꼬꼬싱'은 늘 있어왔기에 신선할 것 없는 연예인 짝짓기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내가 '꼬꼬싱'이 방송된다는 소식에 출연진들을 검색해보고 방송까지 본 이유는 그것이 신선하든 식상하든 간에, 연애 버라이어티는 재미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꼬꼬싱'은 정통 연애 버라이어티를 그대로 재현한다니 솔직하기까지 하다. 사실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는 출연진들 간에 소위 '러브라인'이라는 것을 만들어두고 그것을 교묘히(?) 활용해서 시청률을 올리곤 했다. 출연진들 사이에 묘하게 오고 가는 사랑의 기류를 흘려보내 놓고 사랑과 질투라는 심리전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는 말이다.

지금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우리 결혼했어요'도 사실은 연애 버라이어티의 연속이며, '패밀리가 떴다'의 잠자리 순위 경쟁이나 편가르기 게임도 알고 보면 이성의 눈에 들기 위한 것이니 이 또한 연예인 짝짓기의 변형이다. 케이블을 포함한 거의 모든 예능 프로그램에서 짝짓기의 형식을 사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다만 이성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방법이 케이블에서는 더 자극적이고 공중파에서는 덜 자극적이라는 차이만 있을 뿐이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연애 버라이어티가 실패한 적은 없다. 짝짓기 프로그램을 통해 이름을 알리고 인기를 얻은 신인 연예인들도 참 많고, 그런 프로그램을 할 때는 인기가 많아져서 투터운 팬층을 확보하다가도 프로그램이 끝남과 동시에 인기가 거품처럼 사그라 드는 경우도 참 많았다. 사람들이 식상하다느니 뻔하다느니 하면서도 연애 버라이어티를 보게끔 만드는 매력이 분명히 있는 까닭이다. '꼬꼬싱'도 '불후의 명곡'이 시청자들에게 외면당하자 가장 안전하게 많은 수의 시청자들을 모을 수 있는 방법으로 연예인 짝짓기를 선택한 것이 아닌가 싶다.

짝짓기 프로그램도 예능이기에 늘 그렇듯, '꼬꼬싱'에도 망가질 준비가 돼 있는 출연진이 대기하고 있고 그들은 인연 찾기 보다는 웃음 주기에 더 연연할 것이다. 또한 신인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이름을 널리 알리려 애쓸 것이고 중견들은 옛 명성을 찾으려 노력할 것이다. 애초에 연애할 마음이 없는 출연자들이 모여서 만드는 연애 버라이어티지만, 시청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어떤 여자 연예인(혹은 남자 연예인)과 맺어질 지 궁금해하며 TV앞에 바짝 다가 앉을 것이다. 그리고 출연진들은 이성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자신이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줄테고 그런 것들은 그 프로에 출연한 이성뿐만 아니라 그것을 보고 있는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게 될 것이다.

다만 문제는 최근 주말 예능 프로그램의 경쟁이 너무나 치열해져서 '꼬꼬싱'은 대진 운이 좋지 않다. 그러나 첫 방송의 반응이 그런대로 괜찮았다고 하니 가능성은 충분하다. 촬영 장소인 사이판에 무사히 도착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던 1회, 2회부터는 본격적인 사랑 전쟁이 시작될 것이다.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더욱 치열하게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움직이려 애 쓸 '꼬꼬싱' 과연 이 프로그램에도 짝짓기 프로그램의 불패 신화, 연애불변의 법칙은 적용될 수 있을까?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