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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나트랑, 해산물 뷔페 ;; 그릴 가든 Grill garden




베트남 나트랑은 휴양지인 만큼 맛있는 것들이 정말 많아요~
여행할 때 만큼은 먹고 싶은 것은 다 먹고 와야 된다는 것이 저의 신조 ^^
나트랑에 해산물 뷔페가 있다니 냉큼 다녀 왔지요.


1인당 9천원 정도면 진짜 푸짐하게 잘 먹고 올 수 가 있어요.
베트남 특성에 잘 맞게
베트남 쌀국수, 월남쌈이 기본으로 쫙 깔려 있는 곳이라
 무척 만족하게 잘 먹고 왔답니다.




과일, 아이스크림, 푸딩 등등의 후식들도 가득했는데
되도록 아이들 눈에 안 띄도록 ^^
아이들에겐 밥 보단 아이스크림이 더 반가울테니까요~






자리에서 그릴에 구워 먹을 수 있도록 작은 숯불 작은 그릴이 준비 돼 있고
(너무 작으니 인원이 많으면 테이블을 나눠 앉는게 요령이에요.)
익혀 먹어야 되는 해산물과 육류가 다양해요.




그리고 그냥 먹을 수 있는 월남쌈이나 볶음밥, 익힌 고기, 그라탕 등등은
갖가지 소스와 함께 다른 쪽에 펼쳐져 있었어요.
소스류가 어찌나 다양하고 다 맛이 좋은지~
베트남에 갔으면 베트남 소스를 섭렵하고 와야 뿌듯하잖아요~^^
우리나라 베트남 음식점에서 잘 볼 수 없는 것들도 많아서 조금씩 다 맛보고 왔어요.





석쇠가 너무 작아서 해산물이라아 고기가 잘 안 익는다는 게 함정 ㅜㅜㅜㅜ
그리고 분위기를 내기 위해 조도를 낮춰 놓은 조명때문에
고기가 다 익었는지 아닌지 잘 알수가 없어요 ㅜㅜ
감으로 먹어야 되나 ㅜㅜㅜ




그래도 고기들이 지천에 널려 있다는 사실이 정말 행복해요~^^
베트남 음식점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자스민차(얼음 동동) = 짜다(현지말로)는 공짜,
음료나 주류는 추가 비용 있어요.





저는 그라탕도 맛이 좋아 많이 먹었고,
우리나라에서는 이해할 수 없이.... 터무니 없이 비싼 월남쌈을 원없이 실컷 먹었어요.
소스도 다 다르게 찍어 먹고 ^^




그리고 바로 요게 뱀고기란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은
급 뱀고기를 공략 ^^
뱀고기도 숯불에 구워서 먹어야 되는데 익었는지 안 익었는지도 모른 채 흡입~





정말 싼 값에 배 두둑하게 잘 먹고 온 나트랑 맛집 ^^
아유~ 9천원인데 정말 잘 나오는 거지요~





근데 애들은 입에 잘 안 맞는지 먹기가 싫은 건지 ㅜㅜ
잘 안 먹습니다 ㅜㅜ
베트남에서 특히 잘 안 먹은 것 같아요.
날이 너무 더워서 입맛이 뚝 떨어진 탓도 있겠지요.






밥 많이 먹이기를 일찌감치 포기하고
애들은 후식 타임으로 넘어가서
수박이랑 아이스크림을 양껏 쌓아 놓고 먹습니다.




식당 안이 넓~~직~~~ 해서
애들 데리고 가서 소란을 피워도 전혀 방해가 안 되고요^^
지글지글 굽는 소리, 여행객들의 흥겨운 대화 소리에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는 곳입니다.
잘 다녀 온 것 같아요.


 

 
 
아이들은 비록 고기 몇 점이랑 수박으로 배를 채웠지만,
우리는 정말 잘~ 먹고 왔던 나트랑 해산물 뷔페 그릴 가든.
꽤 괜찮은 곳이라 추천하면서 위치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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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크루즈 가족 여행
여행기는 역시 포토북으로 남겨야 제맛~




또 가고 싶은 싱가포르 크루즈 여행 ㅜㅜ
정말 즐겁고 행복했던 가족 여행이어서 가까운 미래에 꼭 떠나고 말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지난 번엔 다인이가 함께 하지 못했기에 (임신 6개월 때)
다인이와 함께 우리 가족 완전체로 꼭꼭 다시 가고 싶거든요.


컴퓨터에 저장 해 두었던 사진을 찾아 보다가 안 되겠다 싶어 딥씨 포토북으로 만들었답니다.
조금 더 자주, 조금 더 쉽게 꺼내 보고 싶어서요.








고작 3년 전인데 다솔 군은 완전 꼬꼬마
남편과 저는 완전 말라깽이,
3년이라는 세월이 정말 무시할 수 없는 시간이었음을 사진을 통해 다시금 깨닫고 ^^












딥씨 사이트에서 엄청 쉽게 만든 포토북 치고 퀄리티가 좋아서
만족해 하면서 잘 보고 있는 우리가족 싱가포르 여행기^^












제가 만든 건 딥씨의 여러 메뉴 중 가장 인기 있는 포토북이에요.
포토북도 종류가 다양하고 원하는 것으로 만들 수 있는데,











저는 8 * 8 하드커버로 만들었답니다.













싱가포르 여행기를 가지고 포토북을 만들 생각이었으므로,
테마도 여행으로 정하고 ^^
여행 콘셉트에 맞는 여러 가지 테마 중 제가 선택한 것은 바로~













그럴 싸 해 보이는 바로 요것이에요.
사진으로는 다 채울 수 없는 2%를 딥씨의 툴로 채우게 되었답니다^^









딥씨 포토북은 앞뒤표지에도 사진을 넣을 수 있어요!!!






저희 가족이 탔던 싱가포르 크루즈 사진과
크루주 디너 파티를 위해 근사하게 차려 입었던 남편과 다솔 군의 사진을
각각 앞뒤 표지로 넣어봤는데, 참 근사하죠?
여백으로 테마가 보여서 꽉꽉 차 있는 느낌이 들어요.











너무너무 잘 나와서
보면서 계속 뿌듯해 하고 있는, 제가 만든 딥씨 포토북을 자랑할게요^^












저는 포토북을 만들면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꾸밀까.... 늘 궁금했었는데 ^^
최근에 딥씨 오픈 갤러리가 생겨서
다른 사람들의 개성이 담긴 포토북도 살짝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아요.
딥씨는 만드는 사람의 개성과 실력(?)에 따라서 천차만별의 작품이 나오기에,
저에게 살짝 부족한 창의력을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통해 보충할 수 있거든요~^^




오픈 갤러리에 참 특별한 포토북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 눈에 띄는 것 몇 가지를 담아 와 봤어요.




 





먼저, 캠핑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에 대해 포토북을 만든,,,,
보면서 정말 기발하다, 이 분 대단하다고 느낀 ^^ 포토북이에요.
깔끔하고 예쁘게 포토북을 꾸미셨고
사진과 설명을 적절히 조화 시켜서 (중간에는 사진을 크게 넣으신 부분도 많았어요)
보는 이로 하여금 다음 장이 궁금해지도록 만드는 포토북이었어요.










와우!!!! 한 권의 뷰티 잡지책 처럼 만드신 분도 계셨어요.
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메이크업 북을 만드신 것 같았는데, 이다음에 저도 도전해 보고 싶은 방법이었답니다^^

 
 
 

 
 
누구나 쉽게, 어떤 개성도 다 담아 만들어 낼 수 있는
딥씨 포토북.
역시 사진은 인화해서 곁에 두고, 수시로 꺼내 볼 수 있는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이 글은 딥씨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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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지만, 서울에도 가 보지 못한 곳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서울에 살면서도 서울을 잘 모르는 서울 촌놈으로 있기보다는 더욱 적극적으로 서울의 구석 구석을 돌아보려 합니다. 이번에는 인사동에 다녀왔어요. 서울 가 볼 만한 곳이 어디 있을까 생각하다가 지하철로 한 번에 갈 수 있는 인사동으로 향했죠. 


아이들도 제법 커서 이제는 지하철로 이동해도 충분히 가능해요. 단, 갈아타면 좀 버거워진다는.... 주로 5호선 라인에서 돌아보려고 합니다. 




인사동. 결혼 전 남편과 데이트하려 자주 왔었던 곳인데, 결혼을 하고 나니 도통 올 기회가 없네요.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곳입니다. 다양한 볼 거리도 있고, 서울 도심에 차량이 다니지 않는 몇 안되는 곳이기 때문이기도 하죠. 서울 가볼만한 곳이 많지만 안전하게 아이들과 걸으며 구경을 하고 싶다면 인사동을 추천합니다. 




인사동 초입에 "박물관은 살아있다" 본점이 있어요. 인사동에는 박물관이 살아있다 (줄여서 박살)가 두군데 있는데요, 하나는 초입 부분에 있는 본점이고요, 또 하나는 쌈지길 안에 있는 쌈지길점이 있어요. 





걸어서 한층 내려가면 입구가 나옵니다. 중국어와 일본어등 다양한 언어로 되어 있는 것을 보니 외국인들도 많이 오는 것 같아요. 인사동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안에는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 만점인 단밭소가 있어요. 저도 하나 먹어보았는데 안에 생크림과 팥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더라고요. 




표는 본점과 쌈지점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기본권과 한 쪽씩만 관람할 수 있는 표가 있고요, 




아띠 패키지는 인사동 본점과 아띠 인력 자전거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음에는 아이들과 인력거를 한번 타봐야겠어요. 




가격 구성은 이렇게 되어 있고요, 박살을 이용하면 단팥소 전메뉴 20% 할인이 된다고 합니다. 




박살 본점으로 들어가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체험형 박물관이라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효과도 있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즐거워 합니다. 모나라지 머리 빗겨주기부터 시작해볼까요?  맨얼굴로 갔던 저도 모나리자처럼 눈썹이 없어욧 ㅜㅜㅜㅜ





고흐의 모자도 살짝 들어주는 센스? 박물관은 살아있다는 착시 효과를 이용한 전시관이고요, 정해진 포인트에서 사진을 찍으면 절묘한 사진들이 탄생합니다. 과학적인 원리도 있고, 아이들이 미술과 좀 더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벤허에 나올만한 마차를 타고 달려보기도 했어요.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놀이터로 인식되는 것 같았어요. 신기한 조각품들이 많은 미술관 말이죠. 본점은 쌈지점과 다르게 기존 트릭아트 요소를 통한 사진의 즐거움과 오브제, 미디어, 인터렉티브 아트 등 5감 체험 및 감성을 자극하는 작품들이 주로 있는 것 같았는데요, 





단순한 착시 효과 뿐만이 아니라 




실제로 류가 장풍을 아조겐하고 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장풍을 쏘는 지점에 동작 센서가 있어서 류 앞에 서게 되면 강한 바람이 분사되어 실제로 장풍을 맞는 듯한 느낌의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머리 날아가는 남편의 모습이 보이나요? 본점에는 특히 이런 5감 체험이 돋보였던 것 같습니다. 




하이애나들에게 물리기 싫어서 사다리를 타고 얼른 올라가는 다솔 군. 




이건 유리에 반사된 모습으로 마치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동심을 자극하는 체험이었습니다. 




남편의 평소 모습과 별반 다를게 없는 모습. 




스파이더맨, 이소룡, 마이클조던, 스티브잡스등 영웅들이 모두 다솔 군에게 절을 하고 있네요. 재미있는 모습. 




아들과의 한판 승부. 내가 이기나 네가 이기나 보자~! 
이 악물고 자세 취하는 다솔 군~ 장난이 아닌데요?




엘리베이터 안에 펼쳐진 아름다운 거울 공간.
신나는 음악과 사이키가 아이들을 더욱 신나게 만들었어요. 나오는 길이 어디인지 몰라서 한참 헤매었지만 말이죠. 




엄마와 아이. 버튼을 누르면 이 모습이 보이지만 버튼에서 손을 떼면 




해골의 모습이 보입니다. 본점의 작품들에는 단순히 웃고 즐기는 것 뿐만 아니라 어떤 메세지가 있는 느낌이었는데요, 탄생과 죽음에 대한 의미 깊은 메세지가 있는 듯 하였습니다. 




할아버지의 꼭두각시가 된 다솔 군. 




이런 것 참 참신하고 좋죠? 구원받은 일레드입니다. 허리가 유연해야 이런 포즈가 나올 수 있다는...
제가 이 포즈를 취할 때 마침 중국인 관광객들이 들어 왔었는데, 감탄하며 박수까지 ^^;;;




아들은 소림사로 들어갔습니다. 올라탈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행복해 하는 다솔 군. 




Before I die... 이거 매우 유명한 설치 미술 작품인데, 박살에서 보게 되네요. 죽기 전에... 세계 여행 한번 해야 할텐데 말이죠. 




언더더씨~ 물속 구경을 열심히 하고 있는 다솔군.
어느새 박물관은 살아있다의 매력에 푹 빠져버려 설정샷의 달인이 되어 버린 다솔군입니다. 




저는 이렇게 예쁜 인어공주로 변신~ 




모던타임즈의 찰리채플린이 된 다솔군. 획일적이고 원칙에 얽메인 톱니바퀴가 되지 말고 자주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로 자라나렴. 




조심 조심~ 떨어지면 안돼~!! 




마법의 양탄자를 타고 엄마는 세계 여행을 할거야~ 




자동차다 하며 좋아라 뛰어들어 운전대를 잡은 다솔군. 차가 녹아내리고 있어라고 외치자 얼른 탈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스벤과 함께 떨어지는 안나 공주를 구하고 있는 크리스토프 다솔 군. 





높은데 올라가는 것을 좋아하기에... 별로 안무섭지? 




정작 자신은 어떤 사진이 나오는지 모르고 있지만,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둘째 다인양은 오빠가 건물 위로 올라가자 오빠가 떨어질까바 노심초사하며 걱정을 합니다. 




영국 사람들은 모두 콘헤드는 아니겠죠? 




더 잡아당기란 말야~! 라고 외치고 있는 듯한 리얼한 표정




피자 한조각이 거울을 통해 한판이 되었어요~ 




뒤를 조심해~!!! 




적극적으로 살려고 발버둥치는 남편. 거울과 착시효과를 이용한 재미있는 모습들을 만들 수 있었어요. 




인사동 본점은 정말 컸는데요, 무려 1,000여평이라고 하네요.
수도권을 통틀어서 최대 규모라고 하니 인사동에 이런 명소가 있었는 줄은 이제야 알았어요. 




작은 공간도 놓치지 않고 재미있는 작품들로 연결시켜 놓은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아래 층으로 내려가는 길목에도 발길을 붙잡는 재미있는 트릭아트들이 가득했답니다. 




진격의 마를린먼로에게 먹히고 있는 남편. 




딸바보 남편. 나중에 어떻게 시집 보내려고... 




슈퍼맨은 돌아올 것인가... 



정말 신기하죠? 거울을 이용한 트릭아트인데요, 마치 하늘을 나는 듯한 모습입니다. 




묘비명을 적는 곳. 저는 "다솔, 다인 건강해라~"라고 썼어요. 




뭔가 으스스한 이곳은 바로 




관 체험관입니다. 주변은 정말 땅 속처럼 축축하게 젖어 있었고요, 관 안에 누으면 센서가 인지해서 조명이 꺼지면서 깜깜해집니다. 박살 본점에는 이렇게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단순히 사진만 찍는 트릭아트를 넘어서 체험 미술이라는 경지로 들어간 듯한 느낌이었어요. 




귀염둥이 다솔군. 




요기 귀욤이 하나 더 추가요~ 




말 안들으면 공룡이 잡아먹는다~! 




신난 아이들과 함께 찰칵! 가족이 함께하면 더욱 즐겁고 신나는 박살이에요~ 





인형같은 우리 다인이. 참고로 유모차는 가지고 다니기 힘들거에요. 미로가 있는데 거기서 통과하기가 쉽지 않을 듯해요. 되도록이면 아기들은 아기띠로 메거나 안고 다니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ET의 눈 안에 있는 우리 아이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아요. 




이건 키즈카페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핀플레이인데요, 키즈카페에 있는 것보다 더 크고 좋았어요. 




신기해하고 있는 아이들




남편이 살신성인(?) 멋진 모습을 만들자마자 아빠의 다리를 마구 없애버리고 있는 중. 




박살에서는 우주에도 나가볼 수 있어요. 그래비티의 한 장면 같죠? 




박살의 마지막 대미는 마를린먼로가 차지했습니다. 바람개비에 바람을 불면 마를린 먼로처럼 치마가 올라가는 체험이에요. 




공주 옷이라 마구 입어보고 싶어하던 다인양의 마를린 먼로 퍼포먼스. 바람은 오빠가 붑니다. 




뭔가 필이 꽂혔는지, 갑자기 자기도 입어보겠다고 떼를 쓰는 다솔 군. 제법 잘 어울리네요. 




뜀박질로 턴테이블도 돌리고, 




악어의 입에서도 탈출하며 박살 본점의 긴 이야기를 마치려 합니다. 인사동의 명물 답죠? 아이들과 함께라면 더욱 의미있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답니다. 더불어 인사동 구경은 덤이겠죠? 서울 가볼만한 곳, 인사동 박살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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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진 맛집, 스쿠버횟집
신선하고 맛있는 회는 기본, 신나는 보터보트는 덤~





강릉 주문진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어요.
강릉에 갔으면 맛있고 신선한 회를 먹어야 되는 것이 진리!!
주문진맛집으로 유명한 스쿠버횟집에 떠나기 전에 미리 예약을 해 두고,
시간 맞추어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요~


스쿠버횟집... 뭔가 해녀스러운 이름^^
스쿠버 다이빙을 하면서 물고기를 잡지는 않는다는 걸 알지만,
자꾸만 횟집 아저씨가 물고기를 직접 '손으로' 건져 올렸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요 ^^;;;







스쿠버횟집이 주문진 맛집으로 이름이 나게 된 데에는
이 집 만의 특별한 서비스가 한 몫 했는데요,
회를 먹는 손님에 한해서 주인 아저씨께서 모터보트를 공짜로 태워 주시기 때문이에요~
와우.... 진짜 솔깃한 서비스인 것 같아요.


저희는 어린 꼬맹이들이랑 같이 갔기에
모터보트 서비스를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아깝...
 팔팔한 청춘들... 혹은 열정이 넘치는 어르신들껜 정말 괜찮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또또....
스쿠버 횟집은 빨간 등대가 그림같이 보이는
바다를 보면서 회를 먹을 수 있어서 더 좋은데~ 경치가 정말 최고인 것 같아요.





요런 느낌?
그림이 아닙니다. 스쿠버 횟집에서 보는 풍경입니다 ^^






바다닷!!!
다인이도 신이 나서 창밖을 보고 있는데요~






사실 창밖에선 주문진 맛집 스쿠버 횟집 아저씨께서 맛있는 회를 준비하고 계시는 중 -.-
그것도 모르고 다인이랑 저는 창밖을 보면서 난리 부르스를 췄네요~






저희는 금요일 저녁에 일찌감치 밥을 먹으러 갔었는데,
다행히 홀이 비어 있어서
아이들이랑 비교적(??) 편안하게 밥을 먹을 수 있었고,
7시 30분이 넘어가니 횟집이 가득차기 시작했어요.
주말에는 손님들 바글바글 할 것 같은 예감.




벡세주, 오디랑, 복분자 중 한 병을 마시면
30연발 폭죽 2발을 주는 이벤트도 하고 있네요~




배고프당~
자리에 앉자 세팅되는 테이블.






매콤새콤한 회무침이 나오나마자
맹렬히 달려 들어서 먹기 시작했는데,
저는 이런 매콤달콤새콤한 맛을 좋아해서 첨부터 너무 급하게 달린 것 같아요 ㅜㅜ
앞으로 갈 길이 먼 것을 ㅜㅜㅜㅜ


 



횟집에 아이들 데리고 가기가 좀 미안한 것이
날 것을 못 먹는 아이들에겐 줄 게 별로 없잖아요~
주문진 맛집 스쿠버 횟집은 처음부터 아이들도 함께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나와서
전혀 미안하지 않게 아이들과 같이 밥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중국식 '쫑즈'처럼 보였던 대나뭇잎에 싼 찹쌀밥.
요건 다인이가 다~~~ 먹었답니다.





달콤고소한 버터 옥수수는 다솔이가 다~~~





아니아니 전복까정???
알고 보니까 이사부크루즈랑 스쿠버 횟집이 연계돼 있어서
이사부크루즈를 타고 온 손님에게만 전복이 서비스로 나온다고 해요~
꼬들꼬들 쫄깃쫄깃
식감 좋은 싱싱한 전복을 초고추장에 푹 찍어 먹으니 ~~~
내장까지 빼 먹었는데 별로 쓰지 않고 맛있었어요. 내가 나이가 드는 것인감 ㅜㅜ






새우, 소라, 멍개, 개불, 성개, 문어, 석화가 한 접시에.
새우를 보고 벌떡 일어 선 다인 양.
다인이가 특히 새우를 좋아하거든요~
저는 며칠 전부터 상큼한 멍게가 먹고 싶었었는데
주문진에서 신선한 멍게! 뿐만 아니라 개불, 해삼, 석화까지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석화는 나의 것,
새우는 다인이의 것~






이제부터는 고소함의 향연~
무슨 물고기인지 정확하게는 잘 모르지만~
씹을 수록 고소한 생선튀김이 나왔어요.
다솔이도 한마리 통째로 후후 불어서 꼭꼭 씹어 먹었는데
저는 왜 회보다 이런 반찬들이 더 맛있는 걸까요?
벌써 허리띠 풀 지경 ㅜㅜ




해물듬뿍 파전도 거의 제가 다 ~ 먹은 것 같아요.
고소한 것이 진짜 맛있었어요.




일부러 안 먹은 ㅜㅜ
배부를까봐 아이들에게 양보했던 꽁치구이와 미역국.




아이들이 생선구이를 좋아하니까
꽁치도 잘 ~ 먹고, 조개가 들어 있어서 시원했던 미역국도 잘~  먹고




남편은 맛있는 음식 앞에선
늘 코 박고 먹는 ㅜㅜ
사실 얘기도 많이 하고 천천히 즐겼던 저녁자리지만
얘기하고 웃고 즐기는 사진은 찍어 줄 사람이 없으니, 늘 사진 속 그대는 코 박고 흡입 중 ^^






메인 메뉴 회 등장.
뭐,,,, 설명할 필요도 없이 꼬들거리는 식감, 스르륵 사라지는 질감 ~^^
주문진 맛집답게 참 풍족하고 맛있었어요.




초밥 안 먹음 서운할까봐
알아서 초밥도 챙겨 주시고~
저 포즈 잡으면서 초밥 먹다가 깜짝 놀랐잖아요~





옆을 보니 우리 다인 양 미역국을 그릇째 마시네요~
다인이는 아직 어려서 그런가....
반찬 막~~ 먹고, 또 먹고~ 반찬만 먹다가
나중에 밥만 ㅜㅜ 맨밥만 먹고....
우리집 아이들이 전체적으로도 많이 먹는 편은 아닌데
아직 먹는 법을 잘 모르는지 ^^;;;;





예쁜 다인이는 이번 여행을 끝내고
또 훌쩍 자라 있습니다.
여행은 아이들을 성장하게 만들죠.






매운탕 먹을 시간~
배가 빵! 터져도 매운탕이랑 밥은 먹어야 마무리가 되는 기분이 들잖아요~


김치랑 젓갈도 주셨는데,
젓갈이 별로 짜지 않고 맛있었어요.
주문진 젓갈이 유난히 맛있게 느꼈던 이번 강릉 주문진 여행
결국 돌아오던 날 젓갈도 조금 사 왔답니다~






양껏, 제 몫 다 챙겨 먹은 다솔이는
우리가 매운탕 먹을 동안 핸드폰 보며 잠시 쉬고,







반찬 다 먹은 다인이가
이번에는 밥만 ㅜㅜ







얼큰하고 속이 싹~ 내려 가는 듯한
시원한 매운탕을






후후~ 불어 가며 맛있게 잘~~~
정말 잘~~ 먹었답니다.
여행에서 먹는 건, 사진과 먹는 것!!
먹는 재미가 최고죠 ^^


주문진 맛집 스쿠버 횟집에서 잘 먹고 잘 놀면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왔답니다. 




끝까지 음식 곁을 떠나지 않았던 우리 다인이.
다인이는 조금 더 많이 먹을 필요가 있는데~ 저만 너무 많이 먹은 것 같아 좀 미안하기도 하네요~




 
저녁을 먹고 나오니 스쿠버 횟집에도 어스름이 내렸습니다.
강릉 주문진의 밤, 본격적인 여행은 지금부터 시작이죠!
이제 밤을 즐기러 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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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가족여행, 밤바다 폭죽 & 불꽃놀이
펑펑펑 터지는 불꽃, 퐁퐁퐁 솟아나는 사랑



와.... 이런 것을 준비할 줄은 몰랐는데,
남편이 이번 강릉 1박 2일 가족 여행을 위해 꽤 많은 것을 준비했더라고요.
불꽃놀이는 연애시절 남편이 100일 이벤트를 해 준 이후로 처음,
폭죽 놀이는 완전 처음 해 본 것 같은데,
아이들도 정말 좋아했고, 저희 부부에게도 참 의미있는 이벤트였어요.




저녁식사를 하고 난 후 주문진 리조트로 돌아 오면서
남편은 슈퍼 앞에서 잠깐 차를 세우더라고요.
뭐 살게 있나 보지....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하면서 아이들과 차에서 잠시 놀고 있었는데,







남편이 짠~ 폭죽과 불꽃놀이를 사가지고 왔더라고요~
바다 근처에 있는 수퍼마켓에서는 모두 폭죽이랑 불꽃놀이를 파는 것 같아요.
저만큼이 8,000원 어치.




저희 가족이 1박 2일 강릉 가족여행중 숙소로 선택했던 주문진 리조트인데,
바다 바로 앞에 있어서 정말 멋지거든요~
남편은 미리 여행 계획을 짜면서,
강릉 가족 여행 첫째날 밤에 바다에서 밤에 폭죽을 쏘고 불꽃놀이를 해야겠다고 미리 계획을 했었나봐요~
센스쟁이 ~~~




추억은 사진으로도 남겨 두어야
아직 어린 아이들이 기억을 해 주기에 ^^;;;;
삼각대에 카메라를 설치 해 두고, 리모컨으로 사진을 찍는,
철두철미 센스 가득한 남편~











대만 여행가서 불꽃놀이를 처음 봤었고,
이번에 두 번째로 폭죽과 불꽃놀이를 즐기는 우리 아이들~
정말 좋아했어요~








다음엔 불꽃놀이를 즐길 준비 됐습니까????
우리 아이들에게는 안전하다는 걸 미리 보여 주어야
해 보겠다고 나서므로, 매우 즐거운 표정과 몸짓으로 아이들을 유혹하고...
실제로도 재미있었어요~







다솔 군을 낚는 데 성공





불꽃놀이를 하면서 재미있는 사진도 찍을 수 있는데요~





틈틈히 사진을 보면서 동작을 생각하고~
또 즐기고~
놀고, 놀고, 놀고.....
아이들에게 찐하게 각인 되었던 남편표 불꽃놀이 이벤트~





으아아앙~~~ 엉엉엉 ㅜㅜㅜ
용기를 내어 불꽃을 잡긴 했지만, 불꽃이 점점점 자기에게로 오자
너무 무서워서 크게 우는 다인이.
우는 게 귀여워서 내버려 두고 싶은 마음도 있었으나 얼른 구해주고,
준비해 간 폭죽과 불꽃놀이를 다 한 다음, 기차카페로 차를 마시러 가기로 했어요.






밤이라 쌀쌀해서, 아이들이 감기에 걸릴까봐 걱정된 우리 부부는
얼른 기차 카페에 가고 싶고,
아이들은 모래놀이를 하면서 더 놀고 싶고....


아이들을 우리에게로 오게 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뒤도 안 돌아 보고 먼저 가 버리는 것!!!






무서웠던 다인이가 또 목 놓아 크게 웁니다.
엉엉엉~~
세상이 떠나가도록.





주문진 리조트에 샴푸는 없었기에 (칫솔 치약도 없어요.)
혹시나 하고 들른 리조트 앞 매점.
여기에도 폭죽을 팔았고요~ 샴푸는 의외로 아주 싼 1회용 드봉 샴푸가 있었어요.
하나에 350원!!!
머리를 감는 순간 머릿결이 빗자루로 변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샴푸를 미리 준비하지 않았다면 주문진 리조트 앞 매점에서 사면 되겠어요~
(고급정보 하나 더 !! 주문진 리조트 안에 있는 자판기 캔맥주는 2500원, 매점에서 파는 캔맥주는 2000원)







이제 차 마시러 가자~
베니키아 호텔 산과 바다 주문진 리조트에서는 체크인 할 때
기차 카페에서 먹을 수 있는 음료 쿠폰을 주는데요~
기차 카페는 밤 12시까지 열려 있어요.






당연하다는 듯 2층으로 올라가는 이다솔 선생.
우리도 모두모두 2층으로 따라갑니다.






커피는 3천원~5천원
대부분 4천원 정도면 분위기를 즐기면서 차를 마실 수 있어요.






호텔에서 준 쿠폰으로 음료를 마시면 종이컵에 주시고
다른 종류의 커피를 주문하면 머그컵을 주시는 것 같았어요.
밤바다를 보면서 분위기 있게 오렌지주스를 마실 수 있었으니, 컵의 종류는 별로 상관없었어요.






별이다!!!
별이 예쁘다며, 다솔이가 환호성을 지르고,
다인이는 반짝반짝 작은별 노래를 부릅니다. 이게 행복인가 싶어요~





가족사진도 찍고~




다시 주문진리조트로~
이렇게 강릉 1박 2일 가족 여행의 밤이 깊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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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2시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오후 5시부터 열리는 펑지아야시장에 놀러 가기로 했어요.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해야 되니까 너무 빡빡하게 일정을 짜지 말자고 생각했기에
오후에 타이중에 도착해서 밥 먹고 좀 느긋하게 있다가
나갈 채비를 한 것이지요.


대만에서 좀 놀란 것 중 하나가 바로바로 이지카드.
우리 나라의 교통 카드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거든요?
보증금 100위안에 100위안 단위로 선불 충전을 해서 사용하면 되는데,
놀랍게도 대부분의 버스비는 0원 거리가 아주아주 먼 곳부터 돈이 차감되는데,
저희 숙소에서 펑지아야시장까지 30분 넘게 버스를 탔던 것 같은데
고작 2위안이 차감 되었고,
저희 숙소에서 공항으로 가는 거리는 4위안 정도???
그러니 가까운 거리로 다니는 대만 사람들에게는 교통비가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말이잖아요~
정말 놀라웠어요. 우리나라도 환승 정책이 생기고부터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교통비가 꽤 비싼데 말예요.




편의점에서 이지카드를 2장 구입하고
각각 100위안씩 충전을 했어요.(나중에 잔액을 돌려 받을 수 있답니다.)
나중에는 단골이 되어 버린 호텔 앞 편의점... 이번이 처음 방문이었는데,
어눌한 중국어를 구사하려고 애쓰는 ^^ 저희가 반가웠는지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문구를 선물로 주셨어요.
근데, 꼬맹이가 둘 인데 한 명만 보셔서 ^^




저희가 파악한 바로는,
호텔 근처 문화중심역에서 5번을 타고 거의 종점까지 가면 펑지아야시장이 있다는 것이었는데,
문화중심역에 5번 버스가 안 오는 거예요~
한참 헤매다가 웨딩샵에 가서 직원분께 여쭤보았는데,
버섯발로 뛰어 나 오셔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ㅜㅜ 죄송할 정도로 고생하며 알아주셨어요.





알고 보니 도서관 앞에 있는 문화중심역에 5번 버스가 오더라고요.
남편은 이미 여기까지 왔을 때, 택시를 타자! 고 했지만,
저는 왠만하면 여행지에서 현지인들과 똑같이 먹고, 똑같이 생활하고 싶어하기에^^





근데 한참을 기다려도 5번 버스가 안 오는 거예요.
반대편에는 5번 버스가 세 대 지나갔는데, 우리편에는 안 오고,...
다른 번호는 자꾸자꾸 오는데 5번만 안 오고...
아이들은 슬슬 장난기 발동




오토바이 휙휙 지나다니는 길가에서 아이들이 장난을 쳐서
버스를 기다리는 게 살짝 힘들어졌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 보자며 ^^
 


우여곡절 끝에 펑지아야시장으로 가는 5번 버스를 탔어요.
근데 타고 나서도 만만치가 않았답니다 ㅜㅜ
다른 버스는 쾌적하고 좋아 보였는데 하필 저희가 탔던 5번 버스는 좀 낡고 사람들도 많았어요.
게다가 야시장에서 오래 놀 생각에 아이들에게 옷을 너무 많이 입혀 두었고
버스 안은 덥고, 답답하니 애들이 낑낑낑.... ㅜㅜㅜㅜ


남편은 앞으로는 절대로 버스를 타지 않겠노라고 선언^^
그리하여 다음 날부터는 왠만한 곳은 다 걸어서 가게 됩니다 ^^



고생고생해서 도착한 펑지아야시장은 이런 모습입니다.
다양한 먹거리가 넘쳐나는 곳.
맛있는 음식, 새로운 음식 먹기를 즐기는 분들에겐 천국 같은 곳.
먹는 것에 그다지 흥미가 없는 분들에겐 재미없는 곳^^
어느 쪽이신가요?




정말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이
천차만별의 가격표를 달고 나와서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가장 인기가 많았고 제 눈에도 가장 맛있어 보이던 것은 해산물류였어요.
해산물인 만큼 가격은 펑지아야시장에서 가장 비싼 축에 속했지만 극강의 비주얼을 자랑하더라고요.
오동통 신선해 보이는 것이~ ^^




즉석에서 고소하게 튀겨 내는 오징어, 새우 튀김도 맛있어 보였고




꼬치류, 탉튀김도 맛있어 보였어요.
일단 한바퀴를 크게 돌아 본 다음에 하나씩 하나씩 사서 맛을 보기로 했어요.




지나다니다 보면 이렇게 들어가서 먹을 수 있게끔 만들어 놓은 식당도 있는데
대부분은 포장해서 걸어다니며 먹거나
좌판 앞에 서서 먹어요.




마실 거리도 무척 많은데,
곳곳에서 시음 행사를 하기에 꼴깍꼴깍 잘도 받아 마셨네요.




신기했던 것은 한국식 떡볶이도 꽤 인기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진짜 떡볶이 맛인지 딱 하나만 먹어 보고 싶었는데,
타이중까지 가서 떡볶이를 먹을 수는 없었기에 ^^
한글로 포장된다고 써 모양이 왠지 반갑더라고요. 계란 동동~


 
뿐만 아니라 김치찌개라고 간판을 달아 놓고 여러 가지 한국 음식을 파는 곳도 있었어요.
식당 안을 가득 메우고 있는 분들은 모두 대만 사람 같았는데^^
 
 
 
 
펑지아야시장에는 아이들이 쇼핑?? 할 수 있는 가게들도 많이 있어요.
괜찮은 곳이 있으면 유모차에서 폴짝 뛰어 내려 구경을 하는 다솔 군 ~~~
 
 
 
 
하나하나 유심히 살피면서 갖고 싶은 물건이 있음 저에게 가져 옵니다.
그럼 저는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자세하게 설명해 준 다음에 결국 우리에게 필요없는 것임을 인지 시키죠^^
 
 


핸드폰 케이스 앞에서 한참 동안 서서 구경하는 다솔이.
펑지아야시장에서 어린이 코너가 나오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꼭 둘러 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가이드의 뿌듯함??  비슷한 마음도 좀 느껴 보고 ^^


다음 글에서 펑지아야시장에서 있었던 본격적인 추억들을 풀어 놔 볼게요~
멀고도 험했던 펑지아야시장 가는 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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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중 city suites hotel 근처 맛집! 20년 된 맛집추천



꼭두새벽에 일어나서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에서 아침 비행기를 타고
타이중에 도착하니 얼추 점심시간.
일단 짐부터 푸는게 급해서, 택시타고 슝슝~ 호텔로 갔어요.
대만 타이중 여행을 했던 4박 5일 동안 저희 가족이 묵었던 곳은
공항에서 택시타고 40분, 버스타면 90분 정도 걸리는 city suites hotel 이에요.


타이중 city suites hotel 시설 & 조식 보기
http://hotsuda.com/1769 


아침부터 서둘렀던 데다가 기내식에 과자가 나오는 바람에
(티웨이항공 인천 - 타이중 기내식 보기 http://hotsuda.com/1820)
결국 애들은 점심 때까지 쫄쫄 굶은 아주아주 급박한 상황!!!
호텔방에는 아이들과 남편만 들여 보내 놓고
저는 호텔근처에 음식을 포장할 만한 식당이 있는지를 두리번 거리며, 뛰어 다니며 찾기 시작했답니다.
외국, 특히나 중국어를 사용하는 나라에만 가면 곰같은 힘이 펄펄 솟는 덕에
(중국어도 잘 못하면서 ^^)
대만에서도 제일 먼저 일어나서 제일 늦게 자며, 맥주를 마신 후에 포스팅까지 마치는 등등
완전 초인적인 에너지를 발휘했었는데요~




제가 타이중 city suites hotel 근처 맛집을 찾아낸 것도 거의 기적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답니다.
호텔에서 세븐 일레븐 쪽으로 3분 정도? 걸어 오다보면
기적이 아니고서야 발견할 수 없는 ^^ 식당 하나가 있는데요~




타이중 city suites hotel 근처 맛집! 이라고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바로 이곳!!!
제가 타이중 city suites hotel 근처 맛집이라고 칭하면서
식당의 이름은 한 번도 얘기하지 않는 까닭이 ㅜㅜ
한문을 읽지 못하기 때문인 것은 비밀,
일부러 찾아 와 먹을 필요는 없고
타이중 city suites hotel에 묵게 된다면 한 번쯤 가 봐도 좋을 곳이기 때문인 것은 핑계^^


와우! 슬쩍 봐서는 (외국인 눈에는) 절대로 알 수 없는 숨은 맛집인데요~
자세히 보면 20년 경력의 정말 맛집이에요 ^^




이렇게 안으로 들어가서 먹어도 되고요
저처럼 포장을 해 가도 되는데,




포장을 하려니 참....
검은 것은 글씨요, 노란것은 종이니 ㅜㅜㅜㅜ
그래도 중국어를 조금은 할 줄 알아서, 밥하나 면하나를 주문했고
밥은 고기가 들어간 것으로, 면에도 일단 뭐가 뭔지 잘 알 수는 없으나 고기가 들어간 것으로 ^^
아직 검증이 안 된 곳이니 하나는 저렴한 것으로,
하나는 비싼 것으로 주문을 했는데요~


지금 보니까 완전 대박! 대박으로 싼 곳이었어요.
가장 비싼 것으로 여러 개 골라도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로 싼 음식이었는데
그 땐 가늠이 잘 안 되었어요.


그리고 밥 먹고 좀 쉬다가 5시부터 여는 야시장가서 또 먹을 거기 때문에
점심은 간단히 요기만 할 것으로 ....





푹 삶아낸 우거지를 얹어서 주는데,




꽤 깔끔하게 잘 관리가 되어 있었어요.




먼저 온 손님이 주문한 음식.
아주머니는 제가 외국인인 걸 무척 신기해 하시면서
음식의 종류를 하나하나 다 보여 주시고, 설명하려고 애쓰시고 ^^
대만 사람들 정말 하나같이 다 친절하심~

 



엄청나게 싸지만 면은 다 생면.
아주머니께서 만든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  중국에서는 대학교 식당에서도 수타를 치더라고요.
갑자기 그 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




요건 제가 주문한 45위안짜리(우리돈 1600원도 안 되는) 면이에요.
면을 삶아 내 국물을 끼얹고,




소스를 휙 뿌리면 완성.





이건 닭고기 위에 우거지를 얹어 낸 밥인데,
대만돈 20위안(우리돈 900원이 안 되는) 짜리 정말 저렴한 음식이랍니다.
컵라면이 35위안 정도 되거든요. 타이완 맥주가 42위안.
그러니 정말 싼 밥이죠.
오후 2시까지 밖에 가게를 열지 않아서
이 날만 밥을 사 먹었고, 다음날부터는 문이 닫혀있는 것만 봤어요.




지금 보니까 왜왜왜....이렇게 조금밖에 안 샀는지 후회가 되지만
보기 보다 훨~~~~씬~~~ 더 맛있거든요.
쩝....




입맛 까다롭고 예민한 남편도 만족해 하며 폭풍흡입.




탱글탱글한 면발이 살아 있는 국수를 저도 폭풍 흡입을 했어요.
근데....애들은 ㅜㅜㅜㅜ
낯선 환경에 낯선 음식. 안 먹습니다 ㅜㅜㅜㅜ




좀 먹어 보지 그래?
우리 밥 먹고 놀러 나갈건데....좀 먹어 보자~~




다솔이가 고개를 휙~ 돌리는 걸 유심히 본 다인이.
오빠가 좋아하면 자기도 좋아하고,
오빠가 싫어한다 싶음 덮어 놓고 싫어 하는 다인이 ㅜㅜ




안 먹으려고 몸을 부르르르 떱니다.
이럼 안 되는데 ㅜㅜ 먹어야 놀 텐데....


 



그나마 면이 낫겠다 싶었는지
울며 겨자 먹기로 면을 선택한 다솔 군.
아빠가 밥 안 먹는 사람은 놀러 갈 힘이 없으니 호텔방에 혼자 남아있어야 된다고 엄포를 놓으니
할 수 없이 몇 숟가락 먹네요.

 

 



끝까지 안 먹겠다고 버티는 다인이에겐,
하나, 둘, 셋으로 겁을 주는게 제일 좋습니다. ㅜㅜㅜㅜ
역시 둘에서 울음을 뚝 그친 다인이.




뭐얌....먹어 보니 맛있는 거였잖아?
면 좋아하는 다인이의 입맛에는 원래부터 맛있는 거였어요.
오빠 따라한다고 먹어 보지도 않고 고개를 홱홱 돌려서 그렇지...쫄깃쫄깃 얼마나 맛있었는데요~





부족한듯 다 먹어 치운 타이중 city suites hotel 근처 맛집!
다음번에 타이중 city suites hotel에 또 가게 된다면 (과연?) 꼭 다시 들러 다 시켜 먹어버릴테얏.




밥 먹고 나서 두 시간 휴식.
남편은 잠을 자고, 저는 커피를 마시는데...호텔에 있던 공짜 커피를 먹어 봤어요.




아이들은 말이 통하지 않아도 만화면 다 재밌어 하고요~




전 한 입 먹고나서는 절대 더 이상 마실 수 없어서 ^^
가져갔던 맥심 커피를 마십니다^^
커피는 맥심~^^




남편 낮잠 재우고, 아이들이 텔레비전 보며 쉬는 동안
제가 썼던 글이 바로

저 대만 왔어요! 본격적인 일정 시작하기 전에 호텔에서 쉬는 중^^
http://hotsuda.com/1758 --요거랍니다~



여행은 저를 힘이 넘치게 만들어 줘요.
그래서 자꾸자꾸 또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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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7박 8일 가족여행
나트랑 빈펄랜드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모노레일!!



베트남을 자유 여행으로 갔기에 가기 전에 일정을 짜면서(베트남에 대해 잘 아는 후배가 있어요.)
빈펄랜드를 일정에 넣을지 말지를 한참 고민했었어요.
가기 전에 미리 찾아 봤던 빈펄랜드 사진이 좀 초라했고 ^^
롯데월드, 에버랜드 가면 되지 베트남까지 가서 무슨 놀이공원이냐며 결사 반대를 했었던....걸 반성합니다^^
안 가면 진짜 후회, 나트랑에 여행 가신다면 빈펄랜드엔 꼭꼭 가 보는게 좋아요~
지금껏 가 봤던 놀이동산 중 최고이며,
바다도 있지, 음식도 싸지, 어린이 놀이터도 있지,
오락실엔 동전을 안 넣어도 게임이 마구마구 다 되지~ 100% 무료!! 눈을 의심할 정도^^


빈펄랜드에서는 하루가 모자랄 정도로 재미있게 잘 놀 수가 있는데
다음 번에 나트랑에 또 가게 된다면 그땐 빈펄리조트에 묵으면서 빈펄랜드(투숙객들에겐 빈펄랜드가 무료)도 여러 번 가고
리조트에서 탱자탱자 놀면서 더 여유롭게 즐기고 싶어요.
...라고 쓰고 나니 더 가고 싶어지네요 ㅜㅜ




빈펄랜드에서도 제일 재미있었던 놀이 기구는
바로 모노레일이에요.
북경 만리장성에 갔을 때도 모노레일이 있었으나 (보통 만리장성에 올라갈 땐 리프트 내려 올 땐 모노레일을 이용한답니다~)
그 땐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모노레일을 못 타고
발이 닿지가 않아서 저절로 비명이 꽥꽥 나오는 리프트를 또 타고 내려 와야 했었거든요. 


이번에는 다인이는 여전히 못 타지만 다솔이는 탑승 가능.




빈펄랜드에도 유모차 끌고 다녔던 우리 가족^^
고작 몇 개월 전인데 지금 보니 저 진짜 뚱뚱했었네요~ 배가 아주 그냥 만삭이네요 ^^
더위에 지쳐 있는 아이들^^




빈펄랜드는 어마어마한 규모거든요?
지도 보면서도 어디가 어딘지 잘 몰랐었는데, 모노레일은 에스컬레이터 타고 내려 가야 해요.



모노레일 타러 가는 중간에 만난 인공 폭포...
나중엔 진짜 빗물이 와르르륵 와르르륵 쏟아질 걸... 저 땐 몰랐죠.




모노레일도 복불복인데
처음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줄을 서서 기다렸고
한 번 타고 내려 오니 텅텅 비어 있기에 또 타고, 또 타고^^ 
모노레일 특성상 앞에 사람이 없어야 더 재미있어요. 그래야 속력을 마음대로 낼 수 있으니까요~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가 되면 혼자서 탈 수 있고,
어른들이라도 알콩달콩 둘이 타고 싶으면 앞뒤로 둘이 앉아서 타도 되고




빈펄랜드에 워터파크(바다로 나갈 수도 있는!!!)가 함께 있기에
수영복만 입고 흐믓한 모습으로 빈펄랜드 여기저기를 누비는 서양인...(이런 자신감은 왜 서양인에게만 있는지 ^^)들도 많아요.
비교 하니 더욱 뚱뚱해 보이는 제 모습...^^




우리 빼곤 다 서양인^^
베트남을 비수기때 여행하니 좋은 점은 한국사람이 거의 없다는 점.
외국 여행 갔는데 이왕이면 외국사람들이랑 같이 섞여 있어야죠~




다솔이와 저도 출발할 준비를 했답니다.




처음에는 살짝 긴장하는 다솔 군.
저랑 타고, 남편이랑 타고, 저랑 또 타고...다솔인 세 번이나 탔어요.
키가 작아 슬펐던 다인이는 다행이 딱 요 때 잠을 자 줘서 유모차 안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우린 모노레일 타고 출발~




별로 사람이 없던 때에 세 번이나 탔더니
안전 요원 아저씨가 나중에는 우리를 기억하게 되었답니다^^




잘 다녀 올게~
다솔이는 정말 신이 난 모습이에요.
이 부분에서는 제가 속도를 조절할 수 없고요~ 저절로 움직이는데,




중간에 다시 한 번 안전 점검을 받은 후에는
제가 마음껏 속도를 줄였다가 높였다가 할 수 있어요.
처음에는 살짝 겁도 나고 앞에 다른 분도 있고 해서 천천히 갔는데,
남편이랑 같이 타고 온 다솔이가 두 번째로 저와 탈 때는 더 빨리, 더 빨리 더더더....를 외쳐서




두 번째는 정말로 빠르고 신나게 탈 수 있었답니다.
진짜 재밌어요!




브레이크를 절대 못 잡게 하는 다솔 군.
아참. 모자를 조심해야 돼요.
바람이 휘리릭~ 날아 갈 수가 있답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 법.
내리막이 코너에 있어서 더 스릴이 넘치고 ^^



나무에 스피커가 설치 돼 있어서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더 흥겨운 마음으로 모노레일을 즐길 수 있어요.
아웅~ 또 가고 싶어라....다음 여행은 또다시 나트랑??? ^__^
 
 

 
 
몇 군데에 카메라가 설치 돼 있어서
모노레일을 다 타고 내려 오면 모니터로 사진을 확인할 수가 있어요.
마음에 들면 사면 되는데, 저희는 이렇게 카메라를 가지고 타서 찍었기에^^ 그걸로 만족.
 
 
나트랑에 갔다면 빈펄랜드에 꼭꼭!!!
빈펄랜드에 갔다면 모노레일은 세 번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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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중 자유여행
보각사 아이들과 함께 가 볼 만한 곳.


구글지도만 있으면 못 갈 곳이 없네~
처음 가 본 대만 타이중을 마치 우리 동네인냥 여기저기 자유롭게 잘 걸어 다니며
타이중의 명소를 샅샅이 훑어 구경을 했었는데요~
(((( 그러나 걷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서 멀리 있는 곳은 아예 여행지 목록에 넣지도 않았어요.
저희는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는 유모차족이었기에~^^   )))


이 날은 타이중역 근처를 걸어 다니며 노는 중이었답니다.
그 중 보각사에서의 이야기예요.




궁원안과 - 타이중공원 - 일중가 - 공자묘를 거쳐 (이 날 참 많이도 돌아다녔네요^^)
보각사로 걸어 가던 중에,


유명한 식당도 만나고
(들어 가 보지는 않았지만 맛집으로 이름나 있는 곳이에요. 식당 앞에 있는 기차가 명물)





교회도 만나고....
교외 옆 골목으로 쏙 들어 가면 보각사 가는 길 ^^
걸어 다니니까 길을 외우게 되네요~





드디어 보각사라고 써 있는 버스 정류장까지 도착을 했는데,
에구궁....여기서 헷갈리네~
왼쪽으로 콩콩콩... 오른쪽으로 콩콩콩 (데헷~ 갑자기 애들 동요가 생각나서^^)
왔다리 갔다리 이 길이 아닌가벼 놀이를 하고 있었어요.





지도를 보면서도 방향을 가늠하지 못하고 있는 남편의 뒤에....



한참 동안이나 우리에게 관심을 보이시며 자꾸자꾸 쳐다 보는 아저씨 발견^^
대만 분들 정말로 친절하거든요~
일부러 물어 보지 않아도 헤매는 것 같으니까
우리에게 친히 말을 걸어 주시며 ^^ 어디 가냐고 물어 봐 주시고 ㅜㅜ
보각사에 간다고 말씀드렸더니,
이리로 오라고...여기서 건너라고...그리고 조금 가서 좌회전 하라고 말씀해 주시던 당신은 진정 천사 ^^





기절한듯 잠들어 있는 ^^  아이들을 데리고 길을 헤매고 있으니까
보시기에 안쓰러웠나봐요.


아하아하!!! 저기요???




저희가 서 있었던 보각사라고 써 있는 버스 정류장 맞은편의 모습인데요^^
왼쪽 사진의 골목으로 들어가면 보각사가 나와요.
오른쪽에는 마트가 있어서 물이랑 커피를 사서 보각사로 가기로 했답니다.
어리버리 외국인 가족이 길을 잘 건너는지 끝까지 지켜 봐 주시던 대만 천사 아저씨 고맙습니당~




타이중은요~
큰 마트가 별로 없고 편의점이 무척 많은데요~
처음엔 편의점이니 당연히 비쌀 거라며 가길 꺼렸는데....며칠 지내며 비교를 해 보니
편의점이 별로 비싸지 않더라고요.
맥주나 물 등등 비싸봐야 대만돈으로 1~2원 차이???
그래서인지 까르푸 같은 큰 마트에도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타이중 마트에서 김치랑 궁중 쌀떡볶이 발견^^
반갑다....만! 대만 음식이 맛있고 거부감이 없으니,,, 너흰 한국에 돌아가서 먹어 줄게.




타이중에서 가장 많이 사 먹었던 건 타이완맥주 ^^



그리고 밀크티도 유명하고 맛있으니 꼭 드셔 보세용용~




일단 급한 건 카페인. 그리고 물.




대만 천사 아저씨께서 가르쳐 주신대로 갔더니
정말로 보각사의 상징물이 짜잔~ 보였어요. 어마어마하게 크기에 길 건너에서도 잘 보이는 저 분!




보각사에 얼른 들어가 보기로 해요.




작은 불상이 있는 곳이 안쪽에 마련돼 있었고




왠지 낯설지가 않는 할아버지(?) 등장 ^^




타이중에는 처음 왔는데...
보각사에도 처음 왔는데....어쩐지 낯설지가 않은 이 느낌은 뭐지???




아항항....
어디서 많이 본 배라고 생각했더니 .... 당신이었구나~ 그 배 ^^




아이들은에게 보여 주면 신기해하고 좋아할 것 같아서
보각사 오면서 들떠 있었는데,
궁원안과 - 타이중공원 - 일중가 - 공자묘를 거쳐 오느라 애들은 기절해 있는 상태였고 ^^



아무리 깨워도...흔들어 봐도 일어나지를 못해서 조금 아쉬웠어요.
다솔인 미동도 없었고,
다인이는 기적적으로 ^^ 눈을 뜨는듯 했으나 다시 스르르륵 ^^




그래 편히 이불 덮고 자렴 ~
대미륵불 앞에서 기념 사진만 남겨 주고 아이들은 그냥 재웠어요.
 
 


대미륵불은 28.6m인데요~
배꼽에 구멍이 뚫려 있잖아요~ 옆으로 가면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있고
배꼽이 창의 역할을 해서 밖을 볼 수 있는 구조인데,
제가 갔을 땐 문이 잠겨 있어서 안쪽으로 들어가보지는 못했어요.



대미륵불 옆으로는 작은 연못이 있고 비단 잉어들도 많아서
아이들이 깨어 있었으면 정말 좋아했을 것 같은데....아쉬웠지만.
대신 남편이랑 오붓하게 봤으니 괜찮아요^^



 
보각사를 다 둘러 본 후 나가려고 할 때
큰 버스 두 대를 타고 온 중국 관광객들이 들어 왔어요.
규모는 작지만 대미륵불이 볼 만 해서 많이들 찾는 관광지인 것 같아요.
타이중에서 아이들과 함께 가 볼 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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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중 가족 여행 둘째날입니다^^
어린 아이들을 둘 데리고 하는 가족 여행이므로,
되도록 한 곳을 알차게 보면서 그 주변을 샅샅이 뒤지는 여행, 타이중의 골목을 누비는 일정으로 다녔어요.
아이들이 어려서 차를 오래 타는 것은 힘들고,
저희 부부도 걸으면서 타이중 사람들과 그들의 생활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보는 걸 좋아하거든요.


그리하여 자연사 박물관 - 딩왕마라궈 - 춘수당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자연사 박물으로 갈 때에만 버스를 탔고
계속 걸어서, 호텔도 돌아 올 때도 걸어서... 구글 지도 최고!!!


오늘은 다솔이가 가장 기대하고 고대하던 공룡을 만나는 날!
다솔이는 공룡을 무척 좋아해서 집에서도 공룡책을 즐겨 보는 편인데,
책으로 보면서 이해를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잖아요?
늘 공룡은 커다랗지만 그게 얼마 만큼인지 궁금해했었는데, 오늘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었어요.
아침에 골골대면서도 공룡 만나러 가자고 졸랐는데~
진짜 제대로 공룡을 만날 수 있었답니다. 저도 신기하고 놀라웠던 타이중 자연사 박물관.
나중에 더 자세히 글을 쓰겠지만 공룡 뿐만 아니라 자연과학에 대한 수많은 볼거리가 넘쳐 나요.
하루 종일 봐도 다 못 볼.... 어마어마!!!


 


그런데 문제(??)는




다솔이는 긴가민가 하지만,
둘째 다인이가 자연사 박물관에 있는 모형 동물을 진짜 살아 있는 동물로 알고 있다는 것! ^^
너무너무 무서워 하는 모습이 귀여워서,
어쩌나 보려고 제가 악어 입에 손을 갖다 대 봤는데요~
안 돼!! 안 돼!! (무서워서 크게 소리도 못 지르고 웅얼웅얼) 하면서 제 손을 잡아 끌고 난리가 났습니다.
그런 다인이 모습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이런 다인이를 꽁꽁 얼어 붙게 만드는 장본인이 있었으니,




바로 어마어마한 크기의 티라노 사우르스!!!




다인이는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식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
그 자리에 얼음!이 돼 버렸는데요~




타이중 자연사 박물관의 티라노 사우루스는 크기도 엄청 나지만
실제로 살아 있는 것 처럼 부드럽게 움직이고
공룡 소리도 내기에 보고 또 보고 계속 보고 싶을 정도로 실감나요^^
다솔이도 제가 공룡 가까이에 가는 건 말릴 정도로 진짜 공룡처럼 보였으니
다인이는 무서워서 얼굴도 못 들고 계속 저에게 안겨서 부들부들 떨고, 무서워서 낑낑댔어요.




볼 거리가 너무너무 넘쳐나서 하루 종일 봐도 다 못 볼 자연사박물관...
그런데 배가 고파서 ^^
타이중에 왔으면 꼭 먹어 봐야 된다는 딩왕마라궈를 먹으러 왔답니다.




한 쪽은 백김치를 넣었는데, 얼큰하지는 않지만 김치찌개 맛과 흡사한!!
아이들도 먹을 수 있으면서 개운하고 시원한 맛의 백탕을,
다른 쪽은 매콤한 마라맛이 풍부한 (매운 맛을 조절할 수 있어요.) 홍탕을 주문했어요.
오리 선지가 들어 있는 특이한 대만식 훠궈.
마라맛이 조금 더 강했했으면 금상첨화였겠지만 타이중 맛집답게 깔끔하고 괜찮았던 딩왕마라궈.




배가 터지기 일보직전까지 ^^ 정말 맛있게 많이 잘 먹고 왔답니다.




후식으로는 징밍이제에 있는 춘수당에서
쩐주나이차를 마셨어요.
하나는 오리지널, 또 하나는 팥고명을 얹어서 조금 더 달고 깊은 맛이 있었던 우유 듬뿍 쩐주나이차.




아이들도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맛이었는데요~
대만은 커피 보다 나이차(밀크티)를 훨씬 더 많이 마시는 것 같아요.
곳곳에 있는 나이차 가게들....그리고 그 중 으뜸은 춘수당.



 
 
아이들과 함께여서 더 즐겁고 풍부했던 대만 타이중 가족 여행 두 번째 날의 스케치였습니다.
더 자세한 리뷰는 귀국하는 대로 다시 할게요~^^
타이중 city suites hotel 와이 파이도 짱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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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대만 타이중입니다^^
오기 전까지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도착을 무사히 잘 했고, 걱정했던 것들이 잘 해결 되었어요.
꼬맹이 둘 데리고 하는 자유 여행이니,
되도록 일정은 줄이고,,, 느긋하게 쉬고 되도록 이동도 줄이고~
대신 유모차 끌고 다니면서 골목골목 샅샅이 둘러 보는 걸로 이번 여행의 방향을 정했어요.


오전 6시 30분에 집 앞에서 공항 리무진을 탔는데요~
아침부터 한 건 제대로 했네요.
다 준비를 해 두고 옷만 입고 떠나면 되도록 준비를 했지만
아이들과 함께 이동을 할 때는 늘 생각보다 시간이 더 필요하게 되잖아요~
버스 정류장 거의 다 와서 보니 제가 백팩을 가져 오지 않아서!!!
다시 집으로 가서 2분 만에 정류장으로 뛰어갔는데,
엘리베이터를 내리면서 슬쩍 보니, 이미 공항버스는 정차 해 있는 상황
완전 넋이 나간 상태로 뛰어가서 어떻게 건널목을 건넜는지도 모르겠는.... 진짜 급박했던 상황.
나중에 들어 보니 아저씨가 못 기다려 준다셔서, 가능한한 천천히 유모차 두 대를 접고 ....가방을 싣고 ^^






아이들이 둘 다 몸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서 걱정이 많았었어요.
특히 다솔이는 열이 40도가 넘어서 오늘 아침까지 해열제 좌약을 넣고 왔는데,
역시 타고난 여행 체질답게 비행기 타자마자 상태가 좋아져서
대만에 도착하면서부터는 거의 말짱해졌어요.
상대적으로 덜 아팠던 다인이도 다행히 괜찮아져서 무사히 4박 5일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기도하고 떠나길 잘 했지^^





아침 11시 비행기였는데,
t-way 항공. 기내식도 없고....!!! 아무리 싼 항공이라도 그렇지
인천 공항에서 아침 안 먹었으면 큰일날 뻔 했어요.




일단 인천공항에 도착하고 나서는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잘 해결 되었어요.
데이터 로밍을 하고, 미리 환전해 둔 대만 달러도 찾고...




대만 달러에 대한 개념이 아직 없어서,
싼 건지, 비싼 건지 전혀 모름^^ 얼른 환율을 척척 계산해 내야 되는데,
숫자에 너무 약해요 ㅜㅜㅜㅜ





다인이도 두 돌이 지나서 우리는 좌석 네 개를 차지했는데,
오예오예~ 저는 혼자 앉는 자유를!! 누리는 듯 했으나~
처음에는 무척 편한듯 했으나 ㅜㅜㅜ
결국 다솔이는 아빠랑, 다인이는 엄마랑 자리 두 개가 남는 상황~ ㅜㅜ
그래도 비행시간의 절반 정도는 아이들이 얌전하게 있어 줘서 
두시간 반 정도의 비행 시간이 별로 힘들지 않았어요.





이야~ 대만이다!!! 이야 타이중이다!!!
도착해서 비행기 구경하는 다인이.
대만땅에 딱 도착하자마자 두 아이가 다 팔팔 뛰면서 기력을 회복했답니다.
고마웠어요~






아이들 데리고 가는 여행에서 버스를 타기는 무리,
일단 호텔에 짐을 풀고 나면 버스를 타는 것도 생각을 해 볼 참인데~
호텔까지 30분 정도 걸리니까 그냥 택시를 타고 가기로 했어요.


대만의 첫 인상은 정말 친절하네요^^






친절한 택시 아저씨와 함께 호텔 도착.
조금 쉬다가 5시부터 시작한다는 야시장에 구경갈 생각입니다.
대만 여행 즐겁게 시작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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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빈롱 가족 여행
메콩강 보트투어, 꿀벌 체험 + 뱀 체험


호치민에서 두 시간 남짓 떨어진 빈롱.
빈롱이 시골이라는 걸 미리 알고 있었기에, 빈롱이라는 이름의 뜻이 가난하지만 아름답다...뭐 그런 건 줄 알았었는데~
현지에 살고 있는 분께 들으니 빈롱이 풍요로운 땅이라는 전혀 다른 뜻이더라고요.


베트남하면 메콩강 밖에 모르던 맨발의 친구 강호동 오빠와 동급인 저!
(맨발의 친구 1회가 베트남에서 촬영을 했었었죠. 지금은 그 방송을 안 본지 오래라 쩝...)
빈롱에서 메콩강 보트 투어를 한다는 것에 매우 만족해 하며
그럼~그럼 베트남에서 메콩강을 안 보고 갈 수는 없지! 했는데~ 메콩강이 그렇게 길고 길고 긴~ 강이라면서요?
베트남에 다녀는 왔으나 이번 여행에서 저는 별로 생각 없이 다녔던 터라 아직도 잘 모른다는 함정이있네요~
(자유여행이었으나 일행이 많았기에 리더의 뜻대로 고분고분 말 잘 듣는 멤버이고자,
일부러(?) 공부를 하지 않고 갔답니다~ 선무당이 사람잡지 않으려고^^ )


빈롱 메콩강 보트투어는 예약을 하고 표를 구입하면
현지 가이드(베트남 사람)와 보트를 빌려 주어
꿀벌 체험 - 뱀 체험 - 과일 농장 체험(전통 민요 공연) - 점심식사 - 악어 체험을 하고
돌아 오는 보트에서 후식으로 코코넛을 먹으며 여운을 즐기는 패키지랍니다.


메콩강 보트투어 중에서 오늘은
꿀벌 체험 + 뱀 체험 이야기를
해 볼까 해요.




메콩강 투어를 함께 하게 될 보트입니다.
흔들림이 없어서 아이도 어른도 안심하고 보트를 탈 수 있는데요~




24개월도 안 된 다인이를 배에 풀어 두려니 걱정이 되어 유모차에 혼자만 묶어 두었더니,
찡찡, 칭얼거려서





아빠에게 맡기기로 했어요.





저는 사진 찍으며 놀고요^^
원래 여행가면 엄마는 좀 더 자유로워야 되는 거잖아요~
그러나 엄마만 찾아대는 두 녀석들 때문에
결국 베트남에서도 꼼짝없이 두 아이의 등살에 시달려야 했지만서도,
그래도 여행은 즐거워요, 아이들 데리고 가는 가족 여행은 더더더 즐거워요~




유모차에서 풀어 주니 이렇게 즐거워 하네요~
보트 안에 쾌적한 의자가 있고(의자가 흔들리지 않아요~)
여유가 조금 있고 난 다음에 메콩 강물로 퐁당이니,
아이들이 강으로 뛰어 내리지만 않는다면 떨어질 염려는 없지만
아이들은 언제 어떻게 돌발행동을 할 지 모르니 꼭 신체의 일부라도 잡고 있어야 안심이 되겠죠~




보트에서 내려 처음 방문한 곳이 벌꿀(꿀벌이라고 해야 하나요? ^^) 체험장이었는데요~
입구에서 벌들이 와글와글 붙어 있는 벌집을 주세요~
사진 찍으라고^^


안전하니까 주겠지~ 줄만 하니까 주겠지~
겁 없는 제거 덥썩 벌집을 받아 자세히 들어다 봤는데~ 벌은 한 마리씩 있음 귀여운데 모아 놓으니 징그럽더라고요.




다솔이는 본능적으로 줄행랑~
살아 있는 벌이니 당연히 침이 있잖아요~ 그러니 아이들은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잠시만요~ 꿀차 한 잔 하고 가실게요~


여행객들이 오면 미리 세팅 돼 있는 테이블로 안내가 되는데~
꿀차에 라임을 넣어 황홀한 맛의 꿀차를 한 잔씩 줍니다.
패키지에 포함 돼 있는 것이니 민망해하지 말고 맛있게 마시면 되는데요~



컵에 꿀을 아낌없이 팍팍 붓고
뜨거운 물을 따른 후 라임을 짜 넣으면 정말 맛이 좋아요.



자기 꿀 찾으러 온 벌 한 마리 발견.



같이 먹을 수 있는 말린 과일도 같이 내 주시는데
다인이는 먹지만, (의심많은) 다솔이는 안 먹더라고요~



꿀차도 맛있었는데,
아이들은 고개만 절레절레~




로열젤리도 반숟가락씩 맛보라고 주세요~
먹어도 보고 발라도 보고...
로열젤리는 생각했던 달콤한 맛이 아니던데요? 좀 별로... 그래도 몸에 좋다니~




과일 좋아하고, 신 것 좋아하는 다솔이는
라임을 통째로 먹어서 거기 있는 모든 사람들을 경악 시키고!!!





꿀, 로열젤리와 말린 과일은 팔기도 하는데
안 사도 전혀 부담을 주지 않으니 필요하면 구입, 필요치 않음 그냥 맛만 봐도 괜찮아요.
옆 테이블의 일본인 관광객들은 많이들 사던데,
저희 일행은 말린 과일만 한 봉지 샀어요.
그래도 호객행위 없음^^



꿀벌 체험 농자아 바로 옆에서 키우고 있는 뱀!
뱀이랑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데,
요것도 패키지에 포함돼 있으니 원하는 사람은 뱀과 교감하면서 사진을 찍으면 돼요.




그동안 여러 여행지에서 뱀을 만져 보고 싶었으나
괜히 돈이 아까워서 포기했었는데,
이번 투어에서는 아싸! 하면서 뱀을 목에 걸어 봤어요~


뱀이 전혀 무섭지 않았고요^^
그동안 몰랐던 사실은, 의외로 뱀이 무척 무겁고, 어찌나 근육이 많은지
뚱뚱한 부위 (배라고 하기도 ~ 등이라고 하기도 ...)를 만지면 물컹하면서도 단단하고 묵직~
뱀 피부와 뱀 근육이 서로 분리되면서 아주 오묘한 느낌을 주더라고요.




메콩강 보트 투어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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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는 진짜 사나이~ 군대 갔다 온 진짜 사나이!!!
휘닉스파크 플라잉짚 어드벤처의 A, B, C코스를 성공적으로 체험하고 온 늠름하고 멋있는 아빠의 모습을,
다솔 군이 자랑스럽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 휴가 때 저희 부부는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하늘을 훨훨 나는 짚라인 체험을 하고 돌아 왔는데요~
아이들이 잔디밭을 뛰놀며 행복해 하는 사이,
남편과 제가 번갈아가면서 정말 재밌고 신나게 놀다가 왔답니다.


플라잉짚 어드벤처 엄마편 보기 http://hotsuda.com/1536




아궁... 준비 중인 남편의 모습
이 때는 참 샤방샤방 했군요~ 가장 뜨거웠던 3시에 출발을 해서 땀범벅 머리를 헝클헝클...이었는데,
선선한 시간에 조금 더 안락하게 타시려면 5시에 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저희는 일단 어른들이 즐기는 걸 먼저 해 놓고, 그 다음엔 아이들 위주로 일정을 짜 두었기에
휘닉스파크 도착하자마자 조금만 쉬고 플라잉짚부터 한 것이거든요.


플라잉짚 어드벤처는 A, B, C코스로 이루어져 있어요.
모든 코스를 다 체험해 보시려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시 정각에 휘닉스파크 야외무대에서 차가 출발하니
(휴식 시간 오후 12시~2시, 5시~6시) 그 때 시간을 맞추시면 되고요,
C코스만 이용하시려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편한 시간에 가서 즐기면 된답니다.(역시 휴식시간은 제외)




휘닉스파크 야외무대 근처에 마련된 짚라인 어드벤처 부스에서
간단한 인적사항과 건강상태를 체크(30kg이하, 110kg 이상은 탑승 불가. 고혈압, 디스크, 고소공포증 환자도 탑승불가)하는
탑승 동의서를 작성하면, 곧바로 안전 장치를 착용하게 돼요.
직원분이 다 입혀 주시니 걱정 없어요.




자기도 로보트!! 옷 입고 싶다며 칭얼 대는 다솔 군,
아쉽지만 10살이 넘어야 플라잉짚 어드벤처를 체험할 수 있답니다.




초등학생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고요,
저처럼 겁이 많은 사람일지라도
일단 뛰어 내리는 용기만 내면 그 다음부터는 저절로(??) 훨훨 날게 되니
실패할 지도 모른다는 걱정은 뚝! 초등학생도 거뜬하게 잘만 타는 걸 여러 차례 봤답니다.




110kg까지 거뜬하대요!!
자기의 몸무게에 맞추어 추를 조절하게 되는데,
몸무게를 속이는?? 사람들에 대비해 코스별로 체중계도 마련해 놓는 철저한 준비성이 돋보였습니다.
휴... 몸무게 줄여 말하지 않길 잘 했지. 망신 당할 뻔 했어요~




안전 장치를 다 착용했으면 무대 아래 그늘에서 잠시 대기했다가
정시에 플라잉짚 어드벤처라고 써 있는 차에 타고 슬로프를 올라가게 됩니다.





C코스만 체험하는 분들은 걸어서 C코스로 이동을 하고요~




차를 타고 스키 슬로프를 3분 정도 오르면
두근두근 A코스가 나오는데요~
(아참! 이건 군대 갔다 온~ 진짜 사나이~ 아빠 편이니까 두근두근은 취소.)


짚라인을 타고 하늘을 나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아요~


다리는 니은자(ㄴ)를 유지하고, 줄을 잡은 팔은 되도록 몸에서 멀리 민다는 기분으로~
가장 중요한 마지막 사항은 고개를 푹 숙여 턱을 목 가까이에 닿을 정도로 당기는 것!---요게 가장 중요.


진짜 대박!!! 저는 A코스를 탈 때 무서워서 처음부터 고개를 숙이고
가재미 눈으로 좌우를 살폈거든요?
근데 남편은 타는 동안 동영상을 찍어 왔더라고요!
정말로, 군대 갔다온 진짜 사나이 맞네요~




330m를 시속 60Km로 달리는 동안 한 손으로 카메라를 들고 찍은 동영상이라
심하게 흔들거리는데요~
그래도 그 기분을 느껴 보시라고 그대로 올립니다.




A코스를 무사히 건너면 빨간 옷을 입은 조교 분들이 격하게 환영해 주세요~
잠시 쉬어 갈 수 있도록도 해 주시고,
모두들 훈남들이신듯~


 



이제 유격 훈련장을 방불케 하는 어드벤처 코스 = B코스가 나왔어요.





저는 너무 더워서 살짝 패스했던 코스인데요~
남편은 역시 다 체험해 보고 왔더라고요.


B코스도 생생하게 같이 느껴 보실까요???

 

 



요건 식은죽 먹기???




요건 뜨뜻한 죽 먹기??


 


이건 죽도 밥도 아니고.... 어려울 것 같아 보여요~




허거걱!!!!
실처럼 가는 줄을 밟고 균형을 잡으면서 끝까지 건너가야 되는 코스예요~




아찔한 높이의 흔들다리를 건너게 되는 코스도 있고요~
학생들 체력 단련하러 오기에도 좋고, 남자 친구의 담력을 테스트 하러 와 보기도 좋은 B코스를 지나면~




헉헉헉...
C코스로 가는 내리막 길이 보입니다.



바로 여기가 220m의 짚라인 C코스예요.
의자에 올라서서
몸무게에 맞춘 추를 매달고 고리를 줄에 연결하고...
구령에 맞춰 플라이~~
용기있게 한 발만 떼면 하늘 위로 훨훨 날아가게 되지요.







앞서서 짚라인을 타는 분들의 모습을 담고,
남편은 이번에도 자신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아 왔습니다.
역시 대단해요~





멋지게 완주하고 돌아 온 남편! 정말 멋있어요!!!

 



남편을 마중하러 얼른 뛰어 갔는데요~
저희 말고도 아빠를 기다리는 (플라잉짚을 직접 체험할 수는 없는 10세 미만의) 아이들이
이 곳에 조르르륵 모여 있었어요. 모두들 아빠를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겠죠?



휘닉스파크 플라잉짚 어드벤처 체험!
정말 재밌게 잘 즐기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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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리조트,
즐겨라! 이 곳이 코타키나발루의 전부인 것 처럼!!


코타키나발루 여행 삼일 째, 여행을 시작했을 때의 낯섬과 서먹함은 어느새 사라지고 저는 코타키나발루와 꽤 친해졌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지리멸렬했던 생활 속에서, 어쩔 수 없이 뾰족해져버린 제 마음에 저 스스로 흠짓 놀라, 남편과 아이들에게 조금 더 친절하고 자상한 엄마가 되어 돌아오리라며 떠났던 코타키나발루. 이번 힐링 여행지로 코타키나발루를 선택한 것이 탁월했던 까닭은 우리가 여행지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코타키나발루에서 경험할 수 있었기 때문인데요,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겼던 해양 엑티비티, 그저 그 곳에 있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던 키나발루산, 시내 곳곳에서 제 눈길을 잡아 끌었던 쇼핑몰과 맛집들이 코타키나발루를 여행하는 내내 저를 다시금 동글동글 매끈하게 가다듬어 주었답니다. 


이제 여행을 한 지 삼일 정도 지나 코타키나발루에 대해 어느 정도 알 것 같다고 생각하였을 때, 저는 넥서스리조트에 묵게 되었어요. 시내에서 동쪽으로 30분 정도 떨어진 한적한 카람부나이 반도에 위치한 넥서스리조트는 '코타키나발루의 축소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코타키나발루와 참 닮아 있었어요.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코타티나발루를 여행하시는 분들이나,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여행하기 보다는 느긋하게 리조트에서, 그러면서도 되도록 많은 것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넥서스리조트를 선택하시는 것이 여러모로 좋을 것 같아요. 코타키나발루의 축소판인 넥서스리조트에서 그 모든 것을 누릴 수 있으니까요~


넥서스리조트를 그냥 리조트라고 명명하기엔 그 규모가 너무나도 대단한데요, 여의도 면적의 2배에 육박하는 1350만 제곱미터의 부지를 갖추고 있고 남중국해를 향해 6km에 걸쳐 뻗어 있는 카람부나이 해변과 그 주변 경관은 보는 이를 압도할 만큼 아름다워요. 





넓게 뻗어 있는 야자나무 숲과, 끝이 보이지 않는 에메랄드빛 바다. 넥서스리조트의 장점 중 하나는 자연의 모습을 해치지 않고 자연과 어우러져 그 아름다움을 배가시키고 있다는 점인데요, 더 놀라운 사실은 이 사진이 제가 묵었던 방에서 창문을 열고 찍은 것이라는 것! 정말 기가 막히게 멋있지 않나요? 코타키나발루에서는 자명종이 필요가 없어요. 매일 아침 기분 좋은 새소리에 깨어나 부스스 눈을 뜨고 아무렇게나 옷을 걸친 후 창문을 활짝 열었을 때, 눈 앞에 저런 광경이 쫙~ 펼쳐져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이것이 정녕 현실인가 싶어 다시금 눈을 비비게 된답니다. 


당장이라도 뛰어 내려가 바다에서 첨벙첨벙 놀고 싶어지는, 눈물나게 아름다운 카람부나이 비치, 리조트 이용객만 누릴 수 있는 프라이빗 비치라 안전해서 좋아요. 선배드에 누워 그동안 미뤄두었던 책을 읽거나 보드라운 모래를 밟으며 하루 종일 걸어다녀도 행복할 것 같아요.  






객실에서 창문을 열고 에피타이저로 바다를 실컷 즐긴 후, 본격적인 아침 식사를 하러 객실을 나서는데, 이번에는 야자수와 울창한 열대 밀림이 제 눈을 호강시킵니다. 특히나 제가 묵었던 객실은 야자수숲 위에 높직이 자리한 덕분에 제 시선이 닿는 곳곳은 모두 다 초록빛. 열대 밀림에 홀러 서 있는 기분 좋은 청량감이 또 한 번 제 마음을 톡톡 건드리는데요, 넥서스리조트에서 메말라 있던 제 감성이 촉촉해짐과 동시에 아름다운 것을 보고 왜 뜬금없이 울컥 눈물이 나는지도 공감할 수 있게 되었어요. 확실히 뾰족했던 제 마음이 말랑말랑해지는 순간~


라군파크에서 즐기는 엑티비티


보다 본격적인 해양 엑티비티와 정글 탐험을 해 보고 싶다면, 넥서스리조트에서 마련한 유료 프로그램에 참여를 하면 돼요. 미리 넥서스리조트 로비에 마련된 부스에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예약한 후 진행하면 되는데, 코타키나발루의 대표적인 해양 엑티비티인 바나나보트, 카누, 카약, 윈드서핑, 페달보트 등을 즐길 수도 있고 맹글로브숲 투어(+꽃게잡이 체험 포함), 말타기 체험, 바틱 체험(인도네시아 전통 천인 바틱에 밑그림을 그리고 색을 입히는 체험) 등등도 선택할 수 있어요. 넥서스리조트 로비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시각 정각에 무료 셔틀이 출발하고 모든 체험은 리조트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라군파크에서 진행이 된답니다. 리조트에 짐을 맡겨 놓은 채 셔틀 버스를 타고 다녀올 수 있어서 무척 편리할 것 같아요.





바로 여기에서 예약을 하면 된답니다~ 아! 넥서스리조트 프론트 데스크에 한국인 직원이 근무하고 있어요. 저희 일행을 알아 보시고 아주 친절하게 도움도 많이 주시고 이것저것 궁금한 것도 많이 가르쳐 주셨는데요, 라군파크 엑티비티 예약을 할 때에도 도움 받으실 수 있겠네요.





라군파크에서의 유료 프로그램 말고도 넥서스리조트 곳곳에서 재밌고 유익한 무료 엑티비티들이 매일매일 끊임없이 진행이 되니, 리조트에서 시간표 잘 보시고 원하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참여 해 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한국인 손님들이 꽤 있는지 반가운 한국어 설명도 있어 흐뭇했습니다.







넥서스리조트는 수영장도 정말 예쁘게 잘 꾸며 놓았더라고요. 어린 아이들과 함께 가족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수영장 시설을 꼼꼼히 따져 보게 되잖아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워낙 수영장을 좋아하기도 하고, 아이들이 귀엽게 꼬물꼬물 물놀이 하는 모습이 흐뭇하기도 하니까요. 넥서스리조트의 유아풀은 50cm, 100cm, 120cm의 풀장으로 나뉘어져 있고, 작은 미끄럼틀이 하나 있는데 하루종일 꺄르륵 꺄르륵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떠나질 않는답니다. 객실 하나당 비치 타올을 4개까지 무료로 빌려주는데 다른 물놀이 용품들은 대여료가 있으니 미리 준비해 가시는 것이 좋아요.






키즈 클럽도 있어서 아이들이 다양한 인종의 친구들을 사귈 수도 있고 키즈 클럽에 준비 돼 있는 각종 장난감들을 가지고 놀 수도 있어요. 오전 9시~ 오후 9시까지 오픈하며 키즈 클럽 이용료는 무료이나 바틱 체험 등의 체험 놀이를 하게 될 경우 재료비가 있으니 유의하세요~


The penyu에서 즐기는 맛있는 음식






너무너무 맛있어서 아침부터 과식하게 되는 넥서스리조트 The penyu 조식 뷔페. 말레이식, 중국식, 미국식... 정말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이 눈과 입을 호강시켰는데요, 특히 한국식 깍두기가 있어서 오랫만에 매콤하고 얼큰한 고춧가루 양념을 먹을 수 있었답니다. 깍두기를 금방 버무려 낸 듯 아삭하고 약간 알싸한 맛이 꽤 괜찮았어요.





조식 뷔페에서 단연 인기 있는 음식은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 달걀 프라이와 오믈렛인데요, 몽글몽글 촉촉한 오물렛 맛이 좋아서 줄 서서 먹은 보람이 있었어요. The penyu에는 너무 많은 음식들이 있어서 뭐부터 어떻게 먹어야 할 지 엄두가 잘 안 나는데요, 먹는 데에 있어선 둘째 가라면 서러운 먹깨비인 제가 팁을 알려 드릴게요~




말레이시아의 전통 소스(우리의 고추장과도 같은)인 삼발소스를 밥 위에 듬뿍 얹고 말린 멸치를 솔솔 뿌려 비빈 후, 매콤한 깍두기를 하나 올려 먹으면 그 맛이 정말 일품이에요. 사진으로 봐서는 '에게?' 하실 수도 있는데요, 삼발소스가 고추와 후추를 빻아서 양파, 마늘, 민트, 새우젓, 식초, 소금 등으로 만들어 져서 매콤하고 짭짤한 것이 한국인 입맛에 정말 잘 맞거든요. 코타키나발루를 여행하셨다면 삼발소스는 꼭 드셔 보셔야 해요!! 이국땅에서 입맛을 잃으신 분들이나 말레이시아의 독특한 그러나 우리 입맛에도 잘 맞는 식문화를 체험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삼발소스 멸치 비빔밥 꼭 드셔 보시길 권해 드려요~ 삼발소스는 밥 말고도 면이나 빵이랑도 잘 어울리니 취향껏 만들어서 꼭꼭 드셔 보시길~





그리고 The penyu 조식 뷔페엔 오늘의 특별요리가 하나씩 있는데, 제가 갔을 땐 바나나 튀김이 나왔어요. 바나나를 튀겨서 먹는다니 그 맛이 무척 궁금해서 저도 얼른 접시에 하나 담아 와 속부터 열어 봤는데요, 바나나가 튀겨지면서 쨈처럼 사르륵 녹아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냈어요~ 달콤한 디저트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좋아하실 음식이에요.





이 때 아니면 더 이상 먹을 수 없는 사람처럼 아침 식사를 두둑하게 먹고서 후식으로 커피도 마신 후에야 아쉽게(?) The penyu에서 나올 수 있었답니다. 레스토랑 한 켠에서 짐을 맡아 주기도 하니 체크 아웃 후 빠르게 식사를 하고 이동해야 하시는 분들도 편안하게 음식들 즐길 수 있어요. 


객실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휴식

 



두 팔 벌려 저를 환영하는 듯한 포근한 침대에 누으면 금세 소르륵 잠이 들고 마는데, 자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 무거워지는 눈꺼풀을 겨우겨우 붙들고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두툼하고 푹신한 침대가 마음에 들었던 넥서스리조트의 객실, 제가 묵었던 방이에요.




넥서스리조트에 도착해 체크인을 하면 웰컴 주스 티켓과 객실키를 주시고 객실에는 웰컴 과일이 세팅이 되는데요, 포도, 사과, 오렌지, 몽키바나나가 듬뿍 담겨져 있는 과일 접시가 무척 반가웠어요. 밤이 깊어지는 것도 모르고(애써 모른척 하고) 과일을 먹으며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었던 추억! 아~~ 다시 돌아가고 싶어지네요~






객실은 깔끔하고 모던한 스타일로 인테리어 돼 있는데요, 여행의 목적에 맞게 오로지 휴식을 취할 수도 틈틈히 업무를 볼 수도 있게 꼭 가구들이 적절히 잘 배치돼 있어서 편리했어요.  






욕실에는 욕조와 샤워 부스가 나누어져 있고 샤워 용품들도 넉넉히 다 갖추어져 있답니다. 샤워가운, 슬리퍼(비치용, 실내용), 헤어드라이어, 금고, 모기향까지 꼼꼼하게 다 갖추어 놓은 넥서스리조트의 객실의 모습입니다.  





넥서스리조트
주소 : Off Jalan Sepangar Bay, Locked Bag 100, 88993 kotakinabalu
전화번호 : 6088-480-888
www.nexusresort.com


*취재지원_하나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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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 남해 스파 & 리조트, 얼리 윈터 패키지로 다녀 왔어요.


본격적으로 여행 얘기를 하기 전에,
저는 예전에 점심 먹으면서 저녁 뭐 먹을까를 고심하는 사람이었거든요?
맛있는 음식 좋아하시는 분들은 공감하시죠?
점심 때 고기 볶음이랑 나물이랑 된장 찌개랑 정말 맛있게 먹으면서,
아하! 저녁에는 된장 찌개 남은거랑 다른 반찬이랑 넣고 매콤한 고추장 한 숟가락 넣어
쓱쓱 비벼 먹으면 정말 맛있겠다 그치?...하는...그런 사람이요.


그런데 요즘에는요,
(다이어트를 시작했기에 음식에는 되도록 의도적으로 눈길을 주지 않으면서...)
여행을 하는 중간중간에 다음 여행을 계획하는 그런 사람으로 변하고 있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늘 먹는 생각을 달고 살 듯,
여행을 좋아하게 된 저는, 다음에는 또 어디로 놀러를 갈까?를 자연스레 생각하고 남편에게 얘기하고 있어요.


저는 국내 호텔 패키지는 이번에 남해 힐튼의 얼리 윈터 패키지로 처음 가 봤는데요,
호텔 패키지는 밥 먹는 걸로 얘기하자면 세트 메뉴와 비슷해요.
모든 것을 누리면서 값은 조금 저렴하게.
(그러나 워낙 처음부터 비쌌기에 세트로 묶어놨다고 해도 아주 저렴한 것은 아니에요.)




남편은 호텔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이 바로 침대인데요,
호텔 침대는 깨끗하고, 빳빳하면서도 폭신한 침구가 눕자마자 잠을 솔솔오게 만들어 주잖아요?
이 침대 하나 만으로도 패키지가 만족스럽다고 도착하자마자 달게 잠을 자더라고요.


저희가 묵었던 것은 35평짜리 스튜디오 스위트룸이었어요.
원래는 더블 침대 두 개가 각각 있는 것인데 아이들이 있다고 하니 침대 두개를 붙여주었는데,
넓직하고 푹신하고 정말 좋더라고요.


저는 처음에는 남편의 호텔 침대 예찬에 미간을 찌푸렸지만(놀러 와서 잘 궁리만 한다고)
한 번 누워보고는 그 말에 수긍할 수밖에 없었어요.
빳빳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호텔 침대.
힐튼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호텔 침대는 다 그렇잖아요?




침대 맞은 편에는 공간 활용이 잘 된 욕실이 있어요.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맨발로 들어가도 전혀 어색함이 없고,




양 끝으로 샤워 부스와 욕조가 놓여 져 있는데요,
창 밖 풍경을 구경하면서 목욕하는 재미...를 (저희는 1층이고 앞이 훤히 보여서) 누릴 순 없었네요.
아이들이 목욕할 땐 블라인드를 착 올려 줬어요.




호텔 갈 때마다 싹 챙겨오는 목욕 용품들, 이번에도 제 가방속에 차곡차곡 넣어 왔답니다.
남해 힐튼 욕실엔 다 있는데 치약, 칫솔이 없어요.
저희는 치약을 안 가져가서 다솔이의 감귤맛 치약으로 양치질을 해야만 했답니다.
어린이용 치약은 거품이 별로 안나니 왠지 찜찜해요.



침대의 다른 쪽 맞은 편엔 소파와 텔레비전이 있어요.




이 공간은 단연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이었는데요,
저희 집에는 관리할 것이 엄두가 안나, 감히 생각지도 못하는 러그가 있어서 좋았나봐요.
둘 다 러그 위에 눕고 기고(깨끗해 보이던데 정말 깨끗한 거 맞겠죠?)
소파 위에서 펄쩍펄쩍 뛰고, 침대 위에서 소파로 뛰어 내리고, 소파에서 침대로 넘어가고...




감사의 마음을 담아 남해의 특산물 유자로 만든 캔디가 들어 있는 '복주머니'를 선물한다는
메모지와 함께 복주머니를 볼록하게 채운 유자 사탕이 있었어요.




다솔이에겐 좋은 선물, 저에겐 좋은 무기가 되었죠.




제가 가장 좋아했던 공간은 부엌이었는데요,


이쪽에도 우아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면서 포근한 소파가 탁자와 함께 있었어요.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객실에 준비 돼 있던 잡지를 읽는데, 이런게 행복이구나 싶던데요?
행복이란 어쩌면 참 쉬운 건가봐요.




사악한 가격표 좀 보세요!
'절대로 먹지 말라'고 경고를 하듯 너무나도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객실 내 음료, 술, 물품들.
다솔이가 보기 전에 얼른 손이 닿지 않는 서랍장 안으로 옮겨 문을 닫아 놓았답니다.


 
 
다만 페퍼민트, 허브티, 커피 등은 무료로 제공되는데요,
힐튼 남해의 이름값에 걸맞지 않는 네스카페 믹스 커피를 보고 약간 실망을 했어요.
적어도 맥심은 되야지 싸고 맛없는 네스카페가 뭔가요?
전 제가 준비해 간 커피를 마셨답니다.
 
 
 
 
마음을 담아 무료로 주는 생수.
마음을 조금 더 크게 썼음 하는 바람이 있네요~ 350ml는 한 번에 다 마셔 버리니까요.
 
 
제가 조금 빈정댔나요?
그래도 제가 가장 좋아했던 공간이자, 행복하게 머물렀던 공간이었답니다.
애정이 담뿍 들어 있는 빈정거림이었어요.

 



의외로 싱크대에 접시와 컵들이 별로 없는데
전화로 가져다 달라고 부탁드리면 아주 친절하게 받아 주시니
필요한 것들은 주저 없이 전화를 하면 돼요.


저희는 와인을 가져 와서
와인잔과 과도(과도는 위험할 것 같다시며 스테이크 칼로 대신)를 부탁드렸었어요.



옷장.
저도 저기다가 옷을 착착착 걸어 두고 며칠 혹은 몇 주 푹~~ 쉬다가 왔음 좋았을텐데,
저희는 1박 2일 일정이라 시간이 아까웠어요.
1분 1초가 너무나 달콤하고 소중하게 느껴졌던 남해 힐튼에서의 추억들...아쉬워라.

 



화장대도 편하고 좋죠?
남해 힐튼에서 '더 스파'를 이용할 예정이라 메이크업 도구도 필요 없는 상태.



남편은 침대에서 콜콜 잠을 자고,
저는 탁자에 앉아 잡지를 읽었는데요, 고개를 들어 보니 저런 상황.


아! 깜박했다!!!!!!
남해 힐튼 얼리 윈터 패키지에는 아이와 방문했을 경우 장난감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서비스가 있었어요.
다솔이와 함께 룰루랄라 로비 프론트 데스크에 장난감을 빌리러 갔답니다.



여기가 남해 힐튼 프론트 데스크가 있는 곳.


 

이건 체크인을 하는 모습이에요.
체크인은 3시 이후, 체크 아웃은 그 다음날 11시까지인데
조금 연장 해 달라고 살살 웃으며 얘기했더니 12시까지로 연장해 주셨어요.


아, 저 뒤로 보이는 불꽃은 정말 불이에요.
벤치에 앉아 불을 쬐니 열감이 확~ 느껴질 정도로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프론트 데스크 근처에 더 스파와,

 



레스토랑 브리즈가 있어요.



이 곳이 골프로 유명한 곳이어서 그런지 골프 용품을 파는 매장이 입점해 있었고요,
남자 손님들이 훨씬 더 많았어요.



아무렇게나 신발을 벗어 던지고 들어가자!




난방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어서 좋은데,
온도를 한껏 올려 두고 저녁 먹으러 다녀 왔더니 문을 여는 순간 웬 찜질방??
1초 반성 후 적정 온도로 맞추어 놨답니다.
얼리 윈터 패키지에 민소매에 반바지 입고 있었어요.




남해 힐튼 얼리 윈터 패키지에는

객실 스튜디오 스위트 35평
조식 2인
석식 스페셜 코스
더 스파 (목욕 + 찜질) 입장권
그리고 선물이 포함돼 있는데요,




선물은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바디로션과 향수였어요.

 



마지막으로 저희가 묵었던 객실의 외부 사진을 보여 주면서 글을 마칩니다.

제가 글을 쓰는 모습을 다솔이가 보더니,
엄마, 우리 저기 또 가자! 하네요. 자식~ 좋은 건 알아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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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제가 추천하는 여행지는 문경새재예요. 저는 여름에 다녀 왔지만 선선하고 하늘과 나무가 더 예뻐지는 이 계절에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떠나면 그 곳이 어딘들 즐겁지 않을까만, 특히나 문경새재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제각기 즐길 거리가 많아서 가족 여행지로 딱인데요, 저희 가족은 임신 중이었던 저와 갓 두 돌이었던 다솔 군의 체력을 생각해서 느즈막히 오후 1시가 넘어서 집에서 나갔었어요.


문경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친정(안동)에서 출발한 나들이었는데, 차 안에서 검색을 해 보니 오후 5시 이후에는 입장이 안 되고, 오후 6시에는 문을 닫는다고 써 있어서 너무 늦게 출발한게 아닌가 걱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도착을 해 보니 나오는 시간은 크게 제한하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7시 반이 넘은 시각에 주차장에 도착했으니까요.




문경새재는 따로 입장료는 없고 주차비만 내고 들어가면 됩니다.
승용차는 종일 2,000원.




나무가 많고 길이 예뻐서 그런지 주차를 하고 걸어 올라가는 그 순간부터 즐거운 나들이가 시작됩니다.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제가 이렇게 놀러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지......




제 고향 안동도 그렇지만 문경도 선비의 고장인지, 들어가는 입구에 선비상이 있고




문경 오미자 체험관도 있었어요. 문경의 특산물이 오미자인지, 오미자 막걸리, 오미자 차, 오미자 젤리 등등 오미자로 만든 갖가지 상품들이 전시 및 판매가 되고 있는 곳이었는데요, 체험관이라고 하기에 시식 코너가 있을까 싶어 들어갔는데 시식은 없고 판매만 하더라고요. 오미자 관련 제품을 사지 않는다면 굳이 들어가 볼 필요는 없는 곳이에요.




차 타고 한 시간 반 오는 동안 깊은 잠에 빠진 다솔 군. 잘 걷는 아이와 함께 다닐 때에도 유모차는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아이의 의자, 침대로 요긴하고 짐도 실을 수 있으니까요. 나들이땐 가벼운 휴대용 유모차 추천!



아이를 동반한 분들이나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한 셔틀버스도 있었어요.




문경새재는 걷는 길이 좋아서 운동 하러도 많이들 오시는 것 같은데요, 다음 번에 다솔 군이 지금보다 더욱 잘 걷고, 제 몸이 가벼워졌을 때 즈음 다시 와서 저도 본격적으로 걸어 보고 싶어요. 응??? 그럼 둘째 달이 양은 누가 보지?




시간이 부족해서 건물만 보고 지나쳤던 문경새재 박물관




문경새재에는 곳곳에 볼 거리가 많은데, 옛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풍경들이 많아서 아이들 교육에도 좋고요, 사진으로 보시는 대로 산과 나무에 둘러 싸여 있으니 푸른 자연을 보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역시나 문경의 특산품인 사과 나무도 있어서 사과가 어디서 생겨나는지 잘 모르는 도시 아이들에게 좋죠.

 



자, 이제 본격적으로 문경새재를 보시게 될텐데요, 앞서 말씀드린대로 저희 가족은 느즈막히 출발을 했고, KBS 드라마 세트장을 보느라 문경새재의 진정한 모습은 못 보고 돌아왔답니다. 그래서 이 다음을 기약하는 것이에요. 문경새재에서 실컷 놀다 오려면 아침 일찍 출발하셔야 될 거예요.




이건 옛날 전쟁 때 사용했던 무기인데, 드라마 촬영 때문에 여기 세워 둔 것인지, 아님 과거 길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세워 둔 것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커다란 새총 처럼 생겨서 돌 등을 멀리 쏘는 무기와 대포였어요.




같이 가셨던 친정 엄마는 운동이 필요하시다며 먼저 걸어 가시고(저희가 드라마 세트장을 둘러 보며 노는 동안 엄마 혼자서 제 2관문까지 올라갔다 오셨어요.)




저희는 천천히 주변을 거닐며 놀았답니다.




먹는 물이 있긴 하지만, 미리 생수를 챙겨 가시길 권해 드려요. 문경새재 안에서는 생수를 사 먹을 곳이 없어요.




가끔씩 다솔이가 제 멋대로 가고 싶어서 징징거릴 땐 모른척 하고 우리끼리 먼저 가 버리는 것이 해결책.
곧 엄마~! 하며 우는 표정인 채로 뛰어 오게 돼 있거든요.



발바닥 지압을 할 수 있는 길이 꽤 길게 이어져 있는데요,
오랫만에 신발을 벗고 울퉁불퉁한 길을 걸어 보니, 너무 아픈 거예요. 예전에는 지압 슬리퍼도 신곤 했었는데... 맨발로 걷다가 저기 물에 발을 씻으면 된답니다.



제가 벗어 놓은 신발을 양 손에 들고 뒤뚱거리면서 올록볼록 길을 걷는 다솔 군. 정말 귀여워요. 어머낫! 그런데 표지판을 보니 임신부들은 지압 금지라네요? 어떤지 아프다 싶었어. 얼른 신발을 다시 신고,



다솔이와 동요를 부르며 즐겁게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저 멀리 외할머니가 오시는 걸 발견하곤, 엄마 손을 놓고 막 뛰어가는 다솔 군. 이제 가족이 다시 다 만났으니 문경새재 초입에 있었던 자연 생태공원으로 갈 거에요. 결국 저희 부부와 다솔이는 문경새재의 입구까지만 간 셈이지요.




앗! 그런데 아빠가 잠자리를 잡았어요. 다솔이는 잠자리를 처음 보는데요,




자기도 만져 보겠다고 애를 쓰더니,
결국 징그러움을 참지 못하고 손에 잡은지 1초만에 날려 보내고 말았답니다.




이제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연생태공원으로 갈 거예요.




한 번 잠자리를 보고, 만지기도 한 다솔이의 눈엔 이제 잠자리만 보입니다.
저기! 저기! 또 저기!!에 잠자리가 있어요~!




외할머니께서 다솔이에게 잠자리를 잡아 주시려고 폴짝폴짝 뛰어 보셨건만, 날쌘 잠자리는 잡힐 듯 말듯 날아가 버리고, 이후에 난간에서 졸고 있었던 운이 나빴던 잠자리가 결국 외할머니께 잡히고 말았지요.



엄마, 아빠가 사진을 찍을 때에도 다솔이는 잠자리만 쳐다 봅니다.




조금 더 걸어 들어가면, 음메 소가 있어요.
다솔이는 이미 외갓집 동네에서 소를 많이 봤기에, 겁내지 않고 음메음메 흉내를 내면서 소에게 인사를 했어요.




외갓집에도 있었던 꼬꼬닭과도 인사를 하고,
도시 아이들 중에는 소와 닭을 실제로 보지 못한 아이들도 꽤 있잖아요?
그런 점에서는 다솔이에게 교육을 잘 시키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뿌듯~~




엉덩이가 정말로 빨간 원숭이도 구경을 했어요.
어린이 대공원에서 보고 다시 만난 원숭이 친구예요.




이번엔 귀여운 토끼들이 한 무리 있네요.




토끼는 다솔이의 눈에도 귀여운지 겁없이 손가락을 넣어 보들보들 토끼를 만져 보기도 하고,
그 느낌이 좋아서 박수를 치며 즐거워해요.




따로 동물원에 갈 필요도 없이 꽤 많은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은데요,
타조도 바로 코 앞까지 걸어 와 주었어요.



조금 무서웠던 염소에게 먹이를 주는 것으로 이번 나들이는 끝이 났답니다. 너무 짧아서 아쉬웠던 문경새재 나들이. 그래도 다솔이에게 우리나라의 옛 모습도 보여주고, 다솔이가 좋아하는 동물들도 많이 보여 줄 수 있어서 보람됐어요.
내년 봄에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랍니다.


문경새재 관련 다른 글 보기
KBS 드라마 촬영장, 과거로 떠나는 여행!
http://www.hotsuda.com/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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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다시 싱가포르 클라키입니다.
밤이 되면 더 화려해지는 곳, 새벽까지 젊음이 활활 타오르는 그 곳!
해산물 전문 레스토랑 점보에서 칠리 크랩을 먹은 후(http://www.hotsuda.com/794
우리 부부는 터질 것 같은 배를 부여잡고, 숙소인 링크호텔까지 걸어서 가 보기로 합니다.
싱가포르의 중심가는 생각보다 가까이 연결돼 있는 것 같으니
클라키 주변 산책도 하고 소화도 시킬 겸 한 번 걸어보자고 의견을 모았어요.


다행히도 다솔 아빠는 지도를 잘 볼 줄 아는 멋있는 남자이기에
지도 까막눈인 저는 전적으로 다솔 아빠를 나침반 삼아 '믿고' 따라가 보기로 했지요.
유모차가 있어서 다솔이도 걱정할 필요가 없었어요.
많이 놀았겠다, 든든하게 밥도 먹었겠다, 다솔이는 피곤하면 앉은 채로 자면 되니까요.
 


저 쪽이야!
다솔 아빠의 말은 곧 네비게이션, 우리는 연애 시절처럼 오붓하게 산책을 하며
클라키 주변을 둘러 보며 걸었답니다.
치안이 잘 돼 있는 싱가포르는 밤길도 전혀 무섭지가 않았어요.
그래도 최대한 현지인 처럼 보이길 희망하며 룰루랄라~
11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지만 걸어 다니는 현지인들도 있었고 남편과 함께라 더 든든했지요.
히포 보트를 타면서 봤던 화려한 호텔들을 걸으며 조금 더 가까이 보는 재미도 있었고요.
 


이십 분 쯤 걸으니 다솔인 콜콜콜 골아 떨어졌습니다.
하루종일 밖에서 논 셈이니 많이 피곤했을 거예요.




싱가포르의 신호등은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있을 때만 작동하기 때문에
버튼을 눌러 건너 간다는 신호를 보내고,
우리는 링크 호텔이 있음직한(?) 방향으로 또 다시 걸었어요.




그 때 다솔 아빠가 아이폰을 꺼내 들더니
혹시나 구글 지도에 현 위치가 표시될 수도 있다며 지도 검색을 해 보는 거예요.
현 위치와 링크 호텔을 검색하면 한결 더 가까운 길로 갈 수 있으니까 말예요.
한참 동안 이것저것 해 보던 남편은 길 위에서 만세를 불렀습니다.
!!! 역시 기계의 힘은 대단한 듯 !!!
길찾기 기능으로 단번에 빠른 길 검색에 성공한 다솔 아빠.




뱅글뱅글 돌면서 도로명과 주변 건물들의 상태를 파악하더니
정말 자세하게, 링크 호텔로 가는 길을 알아 냈어요.
 


XX 학교가 나오면 계속 직진하다가 우회전 하면 링크호텔
세상이 이렇게까지 편리해졌다니 새삼 감탄했답니다.




아는 길을 걸으니 더 신나고 즐거웠어요.
이 길을 쭉 따라 가다가 오른쪽으로 꺾으면 호텔이 나올거야.



다 왔다!!!
클라키에서부터 한 시간쯤 즐겁게 걸어, 링크호텔로 돌아왔답니다.
정말 신나는 경험이었어요.



두 건물을 구름다리로 연결해 두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링크호텔, 마치 친정에 온 듯 반가웠답니다.


 
<<또 하나의 이야기>>
 

남편은 무사 귀환을 축하하는 의미로 호텔 앞 구멍가게에서 맥주 한 병을 사 왔어요.
맥주 한 병은 싱가포르 달러로 5달러였는데,
주인이 중국 방송을 보고 있기에, 다솔 아빠도 싱가포르에 사는 중국인인척 중국어로
'뚜얼 치엔?' 하고 물었더니,
'우 콰이'라도 했대요.
우 콰이, 중국어로 5원이라는 뜻이잖아요?
중국돈 5원(약 850원)과 싱가포르돈 5달러(약 5000원)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는데,
만약 정말 중국돈으로 5원만 냈으면 어땠을까요?
(실제로 5원이 있었거든요.)
남편이랑 그 얘기를 하며 한참 낄낄대며 웃었답니다.




한참 전에 곯아 떨어졌던 다솔 군은 어떻게 됐냐고요?
인형처럼 잠든 다솔 군 정말 귀엽네요.
너무 깊이 잠들어서 엎어가도 모를 정도라 씻길 수는 없고,
땀이며 선크림을 그냥 둘 수도 없어서,



 
침대에 눕힌 채로 옷을 벗기고 따끈하게 수건을 빨아서
얼굴과 온 몸 구석구석을 수 차례 깨끗하게 닦아 주었답니다.
그 다음날 입을 옷을 미리 입혀 재우는 센스!
아, 여행은 정말 즐거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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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의 둘째 날이 밝았어요.
저희가 묵었던 싱가포르 링크호텔은 아침 식사가 괜찮다고 소문난 곳인데요,
조식 뷔페가 깔끔하면서도 맛있게 나온다기에 늦잠을 자지 않도록 시계도 맞추고(원하시면 모닝콜도 해 주지요.)
얼른 서둘러서 1층에 있는 식당으로 내려 갔어요.
(식당 안이 조금 추운 편이라 겉옷을 준비 해 가는 편이 좋아요.)




가장 먼저 준비하고 호텔 방 밖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다솔 군.
다솔이는 어젯밤에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잠이 들어 버려서
수건을 뜨거운 물에 적셔 뽀득뽀득 몸을 닦고, 둘째 날 입힐 옷을 미리 입혀서 재웠어요.
아침에 '다솔아~' 이름을 부르며 살며시 깨우니
기분 좋게 푹 잤는지 배시시 웃으며 깨어났답니다.




전날 피곤하게 돌아다녔던 탓인지, 우리가족 모두 얼굴이 팅팅 부었어요.
엘리베이터 거울 덕에 가족사진 찰칵!
금강산도 식후경인데, 그깟 세수야 밥 먹고 와서 하면 되지요.
일어나서 옷만 대충 입은 후 초췌한 몰골로 밥부터 먹으러 가는 우리 가족이에요.
샤워하고 잤다는 핑계를 대면서...... .




링크호텔의 식당은 1층 작은 액세서리 가게와 엘리베이터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요.
벌써 많은 사람들이 내려와서 식사를 하고 있네요.
식당 앞에 직원이 서 있어서 방 호수와 인원을 체크 한 후 들여 보내 준답니다.




밖에서 보는 것 보다는 꽤 넓어서 안쪽은 이런 모습이고요,
식탁을 정리해 주고, 아기 의자를 챙겨 주는 호텔 직원도 있어서 편해요.




우유, 시리얼, 신선한 샐러드 채소, 과일, 갓구운 빵들이 먹음직스럽게 놓여 있네요.
시원한 음료수와 커피나 차를 마실 수 있도록 준비도 해 두었고요,




각종 소스와 쨈, 여분의 접시들도 정리 돼 있습니다.
뜨거운 음식들에는 손님들이 많아서 사진을 찍지 못했어요.
예의에 어긋나는 것 같아서 말예요.
일반적인 서양식 아침 뷔페에 중국식 만두와 죽, 삶은 달걀이 더해진 차림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우리의 식사 시간은 대개 이런 식으로 이루어진답니다.
우선 제가 다솔이의 음식 몇 가지를 떠 온 후,
제가 다솔이 님의 식사 시중을 드는 동안
다솔 아빠가 식사를 떠 오고,
다솔이 님의 식사가 어느 정도 진행되었다 싶으면, 제 식사를 떠 오는 거에요.


다솔이가 먹을 것도 풍부해서,
쌀죽, 과일, 빵 한 조각, 그리고 달걀 5개를 다솔이 몫으로 떠 왔어요.
다솔이는 달걀을 흰자밖에 먹지 않아서 한 번에 다섯 개 씩은 먹는 것 같아요.
달걀 흰자에 단백질이 풍부하고, 탄수화물은 주로 빵과 죽으로,
과일에서 비타민을, 소시지 조금 더 먹이면 지방까지 챙겨 먹일 수 있으니
호텔 식사로 필수 영양소를 꽉꽉 채울 수 있어요.




다솔 아빠의 첫 번째 접시인데요,
다솔아빠는 빵을 좋아해서 저걸 다 먹은 후에 쨈과 빵을 또 한번 듬뿍 담아와서 맛있게 잘 먹었고요,
(다솔이도, 다솔 아빠도 여행 중에는 세 끼를 어찌나 잘 먹는지 정말 뿌듯~)




이건 제 첫 접시에요.
다솔이 님 시중을 드느라 조금 허기가 져서, 일단 몇 가지만 가져와서 허기를 채우고,
두 번째로는 샐러드를 가득 담아와서 먹었답니다.
여행 중 첫 식사 땐 다른 음식보다 채소류를 많이 많이 정말 많이 먹어야 해요.
민망함에 이유를 너무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으나, 그래야 속이 편안하죠.(대충 짐작을?)




음식의 가짓수가 많지는 않으나
있어야 할 것들은 다 있었던 것 같아서 만족스러운 아침 식사였어요.
신선하고 시원한 망고, 오렌지 주스도 마시고,
배도 든든하게 채운 후,
후식으로 과일과 차까지 마시고서야 우리 가족의 식사가 끝이 났답니다.
많이 걸어다니면서 여행하시려면 아침 식사를 꼭 하셔야 돼요.




잘 먹는 다솔이가 최고!



 
엄마의 칭찬을 듣고서,
다솔이는 후식으로 요거트까지 냠냠냠 먹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다솔이가 더 규칙적으로 잘 먹게 된 것 같아서 정말 좋아요.
아이와 함께 여행을 하는 것은 정말 여러모로 행복을 주는 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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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꼭 먹어봐야 될 음식으로 손꼽히는 칠리크랩페퍼크랩.
여행 가기 전에 여기 저기 알아 본 결과,
클라키에 위치한 해산물 전문 레스토랑인 '점보'가 처음 칠리크랩을 먹는 사람에게 제격이고,
그 명성 만큼 음식 맛도 좋다는 것을 알아냈어요.
늘 손님이 많아서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오래 기다려야 되는 것은 당연하고, 좋은 자리를 잡을 수도 없다기에
저희는 한국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갔답니다.




클라키에 도착했을 때 우선 점보 식당의 위치를 봐 두고는,
클라키의 구석구석을 둘러 보고 리버 보트를 타고 야경도 구경하면서 놀았어요.
저희가 예약한 시간은 가장 마지막 시간이었던 저녁 10시였는데,
(여행 중에는 중간중간 간식도 자주 사 먹고 오래오래 놀아서 그런지 저녁을 항상 느즈막히 먹었던 것 같아요.)
9시쯤 점보 레스토랑에 가서 예약이 제대로 되었는지를 물어 보니, 다행히 완벽히 예약 완료!
9시 45분 쯤에 오면 강이 바로 보이는 좋은 자리를 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는 점보 레스토랑 근처 노천 맥주집에서 맥주를 마시며 예약 시간까지 기다리기로 했답니다.
(비록 다솔이와 저는 안주만 집어 먹었지만) 맥주 한 잔을 들고 클라키 야경을 바라보는 것도 정말 행복했어요.




강물이 흐르듯 시간도 흐르고, 저희는 다시 점보로 갔습니다.
큰 레스토랑인 만큼 종업원들의 임무가 제각기 나뉘어져 있는데, 예약을 확인하고 자리를 배정 받은 후,
자리 안내를 해 주는 또 다른 종업원에게 이끌려 저희 자리로 안내를 받게 되었어요.




해산물 전문점인 만큼 살아있는 신선한 물고기, 게, 가재들이 한쪽 수족관을 가득 채우고 있었어요.
저희는 미리 계획한 대로 게를 먹을 예정이었답니다.




이야~!
엄청 좋은 자리를 배정 받았어요.
싱가포르는 아이와 여자의 천국이잖아요? 거의 모든 식당에 아기 의자가 마련돼 있고요,
당연히  이 곳 점보에서도 다솔이를 위한 편안한 아기 의자를 준비해 주었답니다.




클라키의 화려한 야경을 바라보며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답니다.
손님의 대부분이 여행객인 것 같았어요.
일본어와 중국어, 영어가 뒤섞여서 들렸고, 이번 여행에서는 한국인을 거의 만나지 못했네요.
매번 해외 여행을 가면 한국인이 너무 많아서 한국인지 외국인지 구별이 안 될 지경이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이국적인 기분을 철저하게 느낄 수 있었어요.




자리에 앉으면 식탁 정리를 담당하는 직원이, 레몬물과 땅콩, 그리고 양념 소스를 가져다 주는데요,
레몬물은 손을 씻는 물이니까 절대 마시면 안 돼요.
이 식당에서 말없이 가져다 주는 것들 중에 알고 보면 '유료'인 것들이 있는데요,
미리 알고 있어야 계산할 때 놀라지 않겠죠?
레몬물과, 양념, 마시는 물, 물티슈는 공짜고요,
땅콩과 차는 유료랍니다.
생각없이 땅콩을 집어 먹고, 차를 마셨다가 놀라지 마세요.




손님들이주로 게 요리를 많이들 주문하는지, 아직 주문전이었음에도
게살을 발라 먹을 수 있는 도구가 미리 준비 돼 있었어요.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식당 붐벼서 주문 담당 직원을 애타게, 정말 애타게 기다려야 했답니다.




칠리크랩을 먹으러 왔지만 다른 음식들은 또 뭐가 있나 궁금해서 메뉴판을 한참 들여다 봤어요.
저희는 원래 칠리크랩과 페퍼크랩을 500g씩 섞어서 먹고 싶었는데요,
도저히 설명할 길이 없어서 그냥 칠리크랩으로만 1kg 먹었어요.
두 명이 드실 거면 1kg이면 충분하고요,
네 명 정도 가시면 칠리크랩과 페퍼크랩을 반반씩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페퍼크랩은 거무스름한 색깔의 매콤한 게 요리라고 들었는데 역시나 맛있었겠으나, 다음을 기약해야 되겠네요.


아, 게 요리는 메뉴판에 가격이 써 있지 않아요!
우리나라 횟집에서도 '시가'라고 써 있는 경우가 있잖아요?
싱가포르 게 요리도 그날 그날 게 몸값에 따라 가격이 달리 매겨지는가 봐요.
너무 비싸면 어쩌지 덜덜 떨면서 주문을 했는데, 걱정했던 것 보다는 괜찮았습니다.
(뒤에 가격표 공개)
 


드디어 주문을 하고 음식을 기다리고 있어요.
저희가 주문한 음식은 칠리크랩 1kg, 번 한 접시, 볶음밥 한 접시예요.
사실 둘이 먹기엔 조금 많은 양이었지요.
다솔이는 숟가락을 달라고 떼를 쓰는 중이랍니다.


 


와!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칠리크랩이 나왔어요.
어떤 분의 후기에서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나와 있던데,
제 생각에는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정말 맛있었고요,
색깔은 빨갛지만 매운 음식은 아니에요.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러운 달콤한 번과 함께 먹으면 정말 환상적이지요.
금방 구웠는지 처음엔 뜨거우니까 잠시 식혀 두었다가 드세요.




제 입맛엔 달콤한 번 보다 고소한 볶음밥이 더 잘 맞았는데요,
처음에 그냥 밥인 줄 알고 너무 비싸다 했는데, 나온 것을 보니 비쌀만 하더라고요.
새우살이 어찌나 많이 들어갔는지 새우 범벅 볶음밥이고요,
채소와 달걀까지 들어 있어서 아이들 먹이기에 딱이랍니다.
양도 진짜 많아서 3인분은 되는 듯 했답니다. 아이와 함께 가신 분들 꼭 주문하세요.




자 그럼 이제 먹어 볼까요?




직원분들이 무척 친절하셔서 계속 계속 다솔이에게 말도 거시고
다솔이 손 지저분해졌을까봐 직접 와서 물티슈로 닦아 주시고(게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이 물티슈예요.)
맛있냐고 물어 보시고...... 그런데 낯을 가리는 다솔이는 얼굴이 얼어 있네요.




번을 식혀서 다솔이 접시에 조금씩 뜯어 놓고,
(기대하며 바라보는 다솔이의 귀여운 표정)




후후-- 불어서 주려는데,
다솔이는 이미 입을 '아-' 벌리고 있네요.




냠냠냠 번도 맛있게,
냠냠냠 새우 듬뿍 볶음밥도 맛있게
다솔이도 정말 맛있게 많이 잘 먹어 주었어요.



게 살이 진짜 튼실하지요?
양념도 맛있어서, 어떤 분들은(한국 여성분들) 저 양념에 밥을 비벼서 싹싹 긁어 먹었다는 후기도 있었답니다.
양이 많아서 진짜 어른 셋이서 저 정도로 주문하고 밥을 싹싹 비벼 먹어도 될 만큼 맛있고 푸짐했어요.
저희는 게 살을 발라 먹기에도 풍족해서 양념까지는 먹을 수 없었답니다.



역시 손으로 들고 먹어야 제 맛!
한참 먹다가 배가 불러서 도저히 못 먹겠다 싶을 때,
남편을 봤는데요(그제서야 남편의 존재를 느낌) 남편이 끝도 없이 계속해서 먹고 있는 거예요.
다솔 아빠는 원래 배 부르면 숟가락 딱 놓는 성격이거든요?
번도 싹싹 긁어 먹고, 볶음밥도 싹싹 긁어 먹고, 끊임없이 먹고 있기에
의아해서, 왜 계속계속 먹고 있냐고 물어 봤더니,
맛있어서 배는 터질 지경인데도 도저히 숟가락을 놓을 수가 없다네요.




오동통한 게 다리까지 탁탁 깨서 다 먹은 후에,
진정 배불렀던 식사가 끝났답니다.
 
 
 
계산서를 보고 있는 중에도 계속해서 먹는 다솔 아빠.
너무 맛있게 먹어서 좀 비싸도 괜찮다고 마음에 준비를 하고, 계산서를 봤어요.
해산물이 원래부터 좀 비싼 음식이잖아요?
그런데 경치 좋은 곳, 그것도 노천에서 이리도 맛있게 먹었으니 비쌀 만 하다는 것이 제 생각이었지요.

 


$ 73.44가 나왔어요.
싱가포르 여행 중 가장 비싼 값을 치른 식사였지만,
너무나 만족했기에 전혀 아깝지가 않았답니다.
여행지에선 조금 비싸더라도 특색있는 음식을 먹어 봐야 후회가 없으니까요.
또 언제 칠리크랩을 먹어 보겠어요?




배 부른 다솔 아빠 사진을 덤으로 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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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의 첫 번째 해외여행을 계획하며 참 많은 고민이 있었어요.
20개월 짜리 아이와(+17주 태아) 함께 가는 여행이기에 어떻게 짐을 꾸려야 할 지도 난감했고
아이 위주로 짐을 싸되, 되도록 가방의 부피를 줄여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준비물 목록을 짜는 데도 한참이 걸렸지요.
다른 엄마들은 어떻게 준비를 했을지 궁금해서 검색 사이트에서 여러 글들을 찾아 읽어도 봤는데요,
대부분의 글들이, 요약하자만 '짐은 애물단지니 무조건 최소화하자'더라고요.
그, 러, 나!!!
제 생각은 좀 달랐습니다!!!
 
 
(태교 여행 겸)가족여행을, 그것도 해외로 가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요?
어쩌다 한 번 큰 맘 먹고 비행기 타는 거잖아요,
그러니 집에서는 지지리 궁상에 추레 그 자체였더라도 여행지에서 만큼은 '엄마'도 누구 못지 않게
돋보여야 된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남편이야 뭐,,, 그렇다 쳐도(?) 아이도 준비를 철저히 하고 말예요.
제가 읽었던 다른 엄마의 글에서는 외국에 패션쇼 하러 가냐며 옷도 단촐하게 가져 갈 것을 주장하고 있었지만
저는 아침 저녁으로 갈아 입을 수 있도록 옷도 넉넉하게 준비해서 갔답니다.
사실 더운 나라로 가는 여행은 옷을 많이 챙겨봤자 부피가 그리 크지도 않아요.
 
 
'여행지에서 화려하고 예쁘게'를 이번 가족 여행의 컨셉트로 잡으면서도
지혜롭고 실속있게 여행가방을 싸기 위해 노력했던 결과물을 다른 분들께도 귀띔해 드리고 싶어요.
그럼 더운 나라로 떠나는 4박 6일 동안의 제 여행가방 속을 좀 드려다 보실래요?

 
 
 
# 화장품 가방 꾸리기 #
 
 
'여행지에서까지 색조 화장을 하다니, 촌스럽다!'고 말씀하실 지도 모르지만
사실 늘상 집에만 있는 아줌마들에게는 풀메이크업을 할 기회가 별로 없답니다.
모처럼 떠난 황금같은 여행지에서는 밥도 청소도 안 해도 되니 그 시간에 '화장'을 좀 하자고요!!
그동안 모아 두었던 샘플 꾸러미들을 활용할 기회가 왔습니다.
 ( 결혼식 이후 처음으로 손톱관리도 받았어요!)
 
저는 샘플로 비비크림 5ml, 스킨, 로션 3ml 각각 2개씩, 클렌징젤 & 폼 & 아기샴푸(날짜 만큼)를 가져 갔고,
다만 선크림은 저랑 아이 거 둘 다 정품으로 가져 갔어요.
그리고 휴대용 파우더, 아이섀도우 하나, 아이라이너, 아이브로우, 마스카라, 립글로스, 블러셔도 챙겼어요.
가장 중요한 수분 크림은 집에서 쓰던 거 2/3 이상이 남은 큰 통을 가져 갔답니다.
아이 로션도 집에서 쓰던 큰 통으로 가져갔어요.  아, 마스크팩도 두 장 넣었고요.
 
 
꽤 많아 보이지만 어차피 샘플들은 다 쓰고 버리고 오는 거니까 생각보다 가볍고요,
여행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외선 차단과 수분 공급이기 때문에 이 두 가지 만큼은 철저히 준비했어요.
특히 수분 크림은 한 통 다 쓰고 온다는 생각으로 팍팍 발라야 해요.
아이도 수시로 로션을 발라주어 건조하지 않도록 엄마가 관리를 해 줘야 되지요.
출국, 귀국시 비행기에서도 발라 주어야 되니 수분 크림은 따로 챙겨서 가지고 타세요.
 
 
# 예쁜 옷 챙겨 가기 #


저는 이번 여행을 위해 따로 준비한 옷은 없고요,
대신 옷방을 샅샅히 뒤져서 가장 편하면서도 예쁜 것들로만 골라 챙겨갔답니다.
여행지의 성격에 맞게 바닷가가 많으면 거기에 맞게 길고 하늘 거리는 원피스류와 시원해 보이는 민소매류를,
저처럼 도시에 머무는 시간이 많으면 화려하면서도 편안한 옷들을 넣어가는 것이 좋은데요,
제가 원피스를 좋아하는 이유는 코디 생각 않고 하나만 입어도 되고 무엇보다 편하기 때문이에요.
둘째 임신이라 배가 하루가 다르게 많이 나오는데 바지류는 좀 불편하거든요.
미리 공부하고 계획했던 것에 따라 여행 첫 날에는 싱가포르의 번화가 클라키에 갈 것이었으므로
블링블링한 원피스를 입고 기분을 좀 냈어요.

 
 
 
배가 볼록 나와서 좀 웃기기는 하지만 그래도 클라키의 화려한 밤 풍경과 잘 어울리지 않나요?
아, 그리고 # 신발 # 이요.
이번 여행에 신발은 총 세 켤레를 가져 갔어요. 운동화, 구두, 그리고 슬리퍼요.
아이 신발은 앞이 막힌 슬리퍼(양말을 신겨서 슬리퍼를 신겨야 다칠 염려가 없어요.), 운동화를 가져 갔고요.
근데 구두는 딱 한 번밖에 못 신어서 조금 후회되는 준비물이기도 해요.
저희는 크루즈 여행을 갔는데 저녁 식사 시간에 정장을 입는 시간이 있어서 따로 준비해 간 것이었어요.
구두는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있으면 좋은 준비물이니 가방의 여유를 보고 결정하세요.
 
 
여행 일정상 하루 종일 걸어다녀야 할 때에는 맨다리에 슬리퍼를 신었어요.(바지를 입었을 땐 양말 신고 운동화)
걷기엔 운동화가 더 좋기는 하지만 원피스에 운동화라니 좀 안 어울리잖아요.(양말도 넉넉히) 
조리를 신었음 더 예뻤을 것 같지만, 제가 조리를 한 번도 안 신어 봤기 때문에 슬리퍼를 챙겨간 것이랍니다.
 
 
 
 
조금 더워 보이더라도 아이도 운동화를 신는 것이 더 편하고 안전하니까
운동화와 슬리퍼를 함께 가져 가세요.

 
 
다시 클라키예요.
블링블링한 제 옷이 밤이 되면 더 화려해지는 클라키와 정말 잘 어울리지요?
클라키는 외국인 여행객 뿐만이 아니라 싱가포르 사람들도 참 많이 놀러 오는 곳인 것 같았는데요,
현지 사람들일 수록 더 차려 입은 것 같았어요.
저렇게 불빛이 휘황찬란한 곳에서 면티셔츠를 입었다고 생각해 보세요. 여행지에선 패션쇼도 필요하답니다.
 
# 아이 옷 # 은요,
제 옷은 부피가 작은 옷으로 장소에 맞추어 적당히 준비했잖아요, 아이 옷은 좀 달라요.
아이 옷은 가능한한 많이, 긴 옷도 많이, 겨울 옷도 챙겼어요.
관광객이 많은 더운 나라에선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기 때문에 아이가 감기에 걸리기 쉽고
아이들은 뭐 하나 먹고 나면 꼭 옷을 더럽히기 때문에 되도록 넉넉하게 준비해서 가야 당황스럽지 않아요.
 
 
 
긴 점퍼를 가져 가면 비행기, 호텔 등에서 추울 때 입히기 좋지요.
실제로 저희가 탔던 싱가포르 항공과 싱가포르 내 호텔은 에어컨 탓인지 꽤 춥게 느껴지더라고요.
긴 옷 한 벌도 휴대 가방에 넣어 두셨다가 적절한 상황에 맞추어 입히시면, 백점 엄마지요.
어른들은 낮 동안엔 좀 추워도 크게 문제 될 일이 없으니 아이만 신경 쓰셔도 될 거예요.
 
 
 
 
다솔이는 두께별로 넉넉하게 옷을 준비해 갔기에 적재적소에 맞게 옷을 잘 입힐 수가 있었는데요,
위 사진 중 왼쪽은 크루즈의 밤이고, 오른쪽은 배에서 내려 기항지 투어를 할 때에요.
두 사진의 옷이 다 긴 옷이라 똑같아 보이시겠지만, 저 옷들에도 차이가 있답니다.
크루즈의 밤은 바닷 바람과 에어컨 때문에 약간 쌀쌀하게 느껴지므로 밤에는 도톰하면서도 긴 옷을 입혔고,
기항지에서는 햇볕이 너무 뜨겁게 내리쬐기 때문에 얇으면서도 긴 옷을 입혔어요.
 
 
 
 
위 사진은 각각 떠날 때(왼쪽)와 돌아올 때(오른쪽)랍니다.
떠날 때는 집에서 오전 6시가 되기 전에 나서야 했기에 아이에게 겨울용 외투를 입혀 따뜻하게끔 도왔고요,
돌아 올 때는 밤 비행기라 공항과 비행기 안이 더 춥게 느껴졌기 때문에 또다시 겨울 옷을 입혔어요.
저도 가디건을 준비해서 아이와 똑같이 입었고요.
갈 때와 올 때의 아이 상태가 별 차이 없이 비슷하지 않나요?
여행하는 내내 아이 피부의 보습과 자외선 차단을(물론 먹거리도) 신경 쓴 덕에
첫 해외 여행을 건강하게 마칠 수 있었답니다.
 
 
 
 
수영복도 빼 놓을 수는 없죠!
싱가포르 크루즈에서는 유아 풀장에 들어갈 때 수영 기저귀를 못 차게 하더라고요.
그래서 기저귀를 벗고 수영장에 들어갔답니다.
우리 다솔 군, 수영장에서 몰래 쉬한 건 아니겠지?
 
 
 
 
다음으로 모자와 선글라스도 필수예요.
햇볕이 뜨겁기 때문에 모자를 잘 쓰는 것이 건강 유지에 중요한데요,
아이 모자는 목까지 보호할 수 있는 것으로 준비했어요. 이왕이면 창이 넓어서 해를 더 많이 가릴 수 있음 좋죠.
선글라스도 멋내기에도 좋고 눈 보호하기에도 좋으니 꼭 가져 가세요.
 
 
 
 
크루즈 여행에서는 저녁 식사 시간에 정찬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요,
에피타이저부터 후식까지 갖추어서 나오고 세 명의 웨이터에게 융숭한 대접을 받을 수 있어 정말 좋답니다.
대신 손님들도 그에 맞는 옷차림을 하는 것이 좋은데,
저희 식구들은 다솔 아빠는 정장을, 저는 원피스를, 다솔이는 한복을 준비해 갔답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솔이의 옷차림에 감탄을 하고, 같이 사진 찍기를 원하고, 말이라도 한 마디 걸고 지나갔답니다.
그들 눈에 우리 한복이 얼마나 예뻐 보였겠어요?
기회가 되신다면 아이용 한복은 가벼우니 꼭 챙겨 가시길 권해 드려요.
 
 

 
제가 입은 원피스는 다솔이 돌잔치때 입으려고 산 옷인데요, 크루즈 정찬 때도 딱이었어요.
(임신 17주 때라) 배 부분이 약간 작긴 했지만 그럭저럭 입을 수 있었답니다.
문제의 구두가 사진에 등장했네요. 첫 날 여행할 때 맨발에 신었더니 땀이 차서 슬리퍼로 갈아 신고
이 때 딱 한 번 신었어요. 구두 덕에 스타일이 살긴 했지만 좀 비효율적이었죠.

 
 
# 커플룩 #
 
 
남편과 오랫만에 깨소금 분위기 좀 내 보고자 커플 바지를 가지고 갔어요.
이번 여행 중에 한국 사람을 딱 세 명 만났는데요, 그 중 한 분이 한국분이시죠? 하며 말을 걸었었는데,
커플 바지를 보고 알았대요. 외국인들은 절대 똑같이 옷을 맞춰 입는 옷은 없다며...... .
배기 바지는 각각 사 두었던 바지가 분위기가 비슷해서 맞춰 입게 됐는데 꼭 똑같은 옷이 아니더라도
우린 가족이요~ 하는 분위기가 나도록 옷차림을 연출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4박 6일 동안의 짧은 여행이어서, 대부분의 준비물들이 옷이었네요.
저희는 20개월 짜리 아들이 있어서 아이용 물건들이 몇 가지 더 필요했었는데요,
아이와 여행하시는 분들이 참고하시라고 아이 물건들을 더 상세히 알려 드려요.
 
해외여행시 챙겨야 할 아이 준비물

기저귀-- 하루에 6개씩 * 6일= 36개
. 기저귀 한 묶음을 그대로 가져 갔어요.
어차피 처음에만 부피가 컸지 나중에는 쓰고 없어질 것이니까요.
물티슈는 쓰던 걸로 두 개를 가져 가는 편이 휴대하기에도 편하고 좋답니다.
 비상약-- 해열제, 체온계, 밴드, 상처에 바르는 약.
간식류-- 사탕, 캐러멜, 과자 간식은 늘 가방에 챙겨서 다시셔야 해요.
그래야 아이가 칭얼댈 때나 허기를 급히 달랠 때 바로 꺼내서 먹일 수 있어요.
 
조금 지쳤는지 칭얼대다가도 좋아하는 간식을 줬더니 저리도 정신 없이 먹어 치우는,
귀여운 다솔 군이에요.
다솔이를 위해서 즉석밥과 김을 준비해서 갔었는데요, 뜯지도 않았답니다.
외국에도 아이들이 있으니 유아식을 먹는 정도의 나이면 그 나라 음식도 다 먹을 수 있더라고요.
떠나기 전에는 음식 걱정도 꽤 컸었는데 막상 가 보니 아무런 문제가 없었어요.

 
 
 
자, 이제 모든 여행이 끝나고 이제 귀국하는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공황 화장실에서 화장을 말끔히 지워내고, 지친 피부를 위해 마스크팩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도 손수건을 따끈하게 빨아서 얼굴과 팔에 남아 있는 선크림을 깨끗하게 지우고 로션을 듬뿍 발라주었어요.
제가 보여 드린 저의 여행가방 속 이야기가 유용하셨나요?
정말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만큼 재미있었던 여행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여행지에서 만큼은 '아름답게 돋보이는' 엄마이고 싶은 일레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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