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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듯뿌듯, 제가 처음으로 만든 피자예요!
보기에도 먹음직스럽지만 먹어 보면 맛은 더 환상적이라는!!
작은 크기이긴 하지만 두 판을 만들었는데
'게 눈 감추듯' 사라졌고 가족들 모두 더 내 놓으라는 눈치였답니다.
사실 재료는 별로 차이가 없는데요, 그래도 이름을 붙이자면
위의 것은 햄치즈 피자이고요, 아래의 것은 카레 피자예요.


요즘 요리에 대한 관심이 무척 커져서 집에서 피자를 굽거나 빵을 만드는 것이 너무너무 하고 싶거든요.
그러나 처음이기에 망칠까봐 두려운 생각도 크지요.
만드는 법을 보면 박력분을 중량에 맞게 체에 치고, 또 뭐를 하고, 또 뭐를 하고......
조리 도구도 별로 없거니와 일을 크게 벌였다가 수습이 안 될까봐, 하고 싶어도 망설이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마트에서 발견한 '갈릭 난' 믹스.


요즘엔 시대가 좋아져서 핫케이크 믹스, 도넛 믹스, 호떡 믹스 등등
사용 설명서 대로 재료를 섞고 물만 부어 반죽하면
금세 그럴싸한 요리가 뚝딱 완성되는 ~~믹스들이 많이 나왔지요.
그 중에서 인도 요리를 먹을 때 카레와 함께 먹는 '난'을 만드는 믹스를 발견했어요.
난도 빵이고 피자 도우도 빵이니까
난을 조금 도톰하게 만들어서 피자 도우를 삼고 그 위에 재료를 올려 구우면 피자가 되지 않을까?


얼른 사 와서 피자를 만들어 보았답니다.
다행히도 얼마 전 치즈 요리를 만들어 먹고 난 후에 남은 재료들도 많아서
추가로 구입한 재료는 별로 없었어요.
냉장고를 열어서 넣고 싶은 재료들을 듬뿍 넣은 일레드표 피자가 되었지요.


햄치즈 피자 & 카레 피자 재료

갈릭 난 믹스,햄 100g, 양송이 버섯 3개, 양파 1개,
피자 치즈 적당히, 체다 치즈 적당히
통조림 옥수수 3큰술, 피자소스, 아주 매운맛 소스(생략 가능)
(갈릭 난 믹스 속에 카레가루가 들어 있어요.)



저는 큐원에서 나온 인도식 커리와 갈릭난 믹스를 사용했는데요,
믹스를 열면 난을 만드는 재료인 가루(??)와 이스트, 갈릭파우더, 그리고 인도식 커리 가루가 들어 있어요.
난 믹스는 30분 동안 발효를 시켜야 되니까 반죽을 먼저 시작합니다.

 



반죽 그릇에 난 믹스, 이스트, 물(110ml)을 넣고 숟가락으로 골고루 저어 주세요.
그리고 반죽 표면이 매끈해지고 탄력이 생길 때까지 5분 정도 비닐 장갑을 낀 손으로 충분히 반죽해 주세요.




난생 처음 반죽이라는 것을 해 봤네요.
동그랗게 아주 예쁘게 잘 된 것 같지요?
저처럼 초보 요리사들도 쉽게 만들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반죽이 끝나면 비닐을 덮어 30분 정도 발효시켜 주세요.
반죽을 너무 오래 발효시키면 풍미가 나빠질 수도 있다니 시간을 지켜 주세요.




발표가 되는 동안 나머지 재료들을 잘게 썰어서 준비해요.
양송이 버섯 3개는 절반은 모양을 살려서 썰었고 나머지는 네모로 잘게 썰었어요.
햄, 양파도 잘게 썰어서 준비해 둡니다.
이 재료들로 두 가지의 피자를 만들어 볼 거예요.
햄을 향해 뻗어 오는 오동통한 다솔이의 손이 보이네요.



드디어 발효가 다 되었어요.
반죽을 두 개로 나누어서 밀대로 밀어주시면 되는데요,
저는 밀대도 없어서 그냥 손으로 죽죽 늘려서 동그랗게 만들었어요.
되도록 두께가 균일하도록 신경쓰면서 모양을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잘 늘어나고 쉬웠답니다.




한쪽 면에 갈릭 파우더를 숟가락으로 골고루 발라주고요,





가스레인지 위에서 중불로 반죽 표면이 조금씩 부풀어 오르고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앞뒤를 잘 봐가며 구워주세요.

 



노릇하게 잘 구 구워진 반죽을 전자렌지용 접시에 놓고
피자소스를 숟가락으로 잘 발라 줍니다.
맛을 살짝 봤더니 스파게티 소스와 비슷한 것 같아요. 피자소스가 없으시면 스파게티 소스로도 가능해요.





그리고 모양을 살려 썬 양송이 버섯, 피자 치즈, 햄, 양파, 옥수수, 체다 치즈를
욕심껏, 가득 올렸어요.
(절반은 카레 피자에 쓸 거니까 반씩만 넣어 주세요.)
집에서 만드는 피자의 장점은 원하는 재료를 마음대로 넣을 수 있다는 것!
도우가 찢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토핑은 풍부하게! 양껏!!
그리고 재료 위에 조금씩 뿌려져 있는 빨간색 액체는요, '아주 매콤한 소스'라는 핫소스인데요,
진짜 너무너무 매워서 저렇게 조금 넣어도 입 안에서 활활 불이 난답니다.
보통 피자를 먹을 때 핫소스를 뿌려 먹으니까 미리 좀 뿌려두자는 생각으로 조금 첨가해 봤는데 정말 매웠어요.
매운 것을 싫어하시면 빼셔도 돼요.





재료를 조금 더 자세히 보여드릴게요.




전자레인지에서 2분 30초만 돌려 주면,
정말 쉽고 간편하게 햄치즈피자가 완성이에요.




짜자잔~~~!!
생애 첫 피자예요. 생각보다 보기보다 맛이 좋아서 금방 다 먹어 버렸지요.
가족들 모두가 다 엄지손가락을 들 정도여서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조심스레 접시를 들어 올리는 다솔 군,
그러나 매운맛 소스때문에 다솔이는 카레피자를 기다려야 했답니다.




남겨 놓은 반죽을 동일한 방법으로 동그랗게 만들고
갈릭 파우더를 숟가락으로 골고루 발라 주세요.
갈릭 파우더는 향긋한 냄새가 나고, 마늘로 유명한 레스토랑을 연상시키는 맛이었어요.




이번에도 동그랗게 피자 소스를 발라 주어요.




이번에는 반죽을 한쪽면만 익히고 나머지는 전자레인지 속에서 익혀 보려고
프라이팬에 한쪽만 색깔을 봐 가면서 구웠답니다.




반죽을 익히면서 다른 냄비에는 카레를 끓이는데요,
냄비에 갈릭 난 믹스 속에 들어 있던 마크니 인도식커리 분말과 물 120ml부어 잘 섞어 준 후,
남겨 둔 재료를 함께 넣어 걸쭉하게 끓여 줍니다.
저는 양송이 버섯, 양파, 햄을 넣었는데 감자, 호박 등 어떤 재료를 써도 잘 어울릴 듯 해요.
이번 카레피자에는 통조림 옥수수는 넣지 않았어요.




한쪽 면을 노릇하게 구워 낸 도우에
끓여 낸 카레를 골고루 발라 줍니다. 카레의 양이 제법 많아서 남은 것은 밥을 비벼 먹었어요.




그 위에 피자 치즈와 체다 치즈를 듬뿍 올리고,




전자레인지에 넣어 역시 2분 30초를 돌렸어요.
프라이팬에서 절반만 익혔던 도우 반죽이 잘 익어서 나왔답니다.




와우~~~!!!
보기에도 그럴싸한 카레 피자가 완성이 됐어요.
시중에는 카레 피자가 없는 것 같은데, 이렇게 먹어도 정말 맛있던걸요?
카레향과 치즈가 어우러지니까 색다른 고소한 맛이 있었어요.


 


이 피자는 다솔이도 냠냠 맛있게 잘 먹었고요,
가족들에게 사 먹는 것 보다 낫다는 찬사를 받으며 기분 좋게 식사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답니다.

저처럼 서양 요리에 자신이 없으신 분들은
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믹스 제품을 활용해서
자신이 원하는 요리에 도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생각보다 더 쉽고 더 맛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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