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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발표회 

처음으로 서 본 아트센터 대극장 공연







딸 가진 부모의 로망이 발레를 시키는 거라고 했던가요? ^^

다인이는 5살, 4돌에 발레를 시작했답니다~

원래는 우리나라 나이로 5살이 되자마자 발레를 가르치려고 했었는데,

상담하러 갔더니 발레학원 원장님께서 다인이가 생일도 좀 늦고

너무 어리다고 하시기도 했고,

작년에 일정이 긴 여행이 두 개나 잡혀 있고 해서



조금 더 키우다가 ㅋㅋ

보라카이 다녀 오자마자 발레를 시작했었어요.




깡총깡총 발동작으로 인사하는 다인이







한국무용이랑 발레를 함께 가르치는 학원이라

골고루 배울 수 있어서 더 마음에 들었는데,

무용학원에서 하반기 발표회 준비를 생각보다 일찍부터 시작하더라고요.

제 욕심같아서는 기본기 동작부터 배운 후에

발표회 연습을 하면 더 좋았겠지만



이미 학원에서는 발표회 준비를 하고 있었고

다인이가 늦게 들어갔으니

어쩔 수 없이 학원에 들어가자마자 발표회 준비부터 따라가기 시작했어요.

유치부반에서 다인이 혼자서 5살,

6살, 7살 언니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면서^^



뒤늦게 발표회 준비를 따라잡느라

처음엔 어렵다고 못한다고 앵앵앵~ㅠㅠㅠ







꼬맹이들이 하는 한국무용도 넘넘 귀엽고

다리가 아직 짧아서 제대로 되지 않는 발레 동작도 귀엽고



저는 다인이가 앞으로 무용을 전공하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데요,

다인이가 저를 닮았으면 무조건 저질체력일게 뻔하므로

체력을 좋게 하고자 운동 대신 무용을 시키는 거예요.

그리고 무용하는 언니야들처럼 길쭉하고 날씬해지면 진짜 좋겠다는 게 숨은 욕심 ㅋㅋㅋ



학교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도 체력이 필수!

저는 아침마다 학교에 가는 것 그 자체가 힘들 정도로 

면역력도 낮았고, 체력은 형편 없었고

중학교 졸업하고 나서는 더 일찍시작해서 더 늦게끝나는

고등학교 일정을 따르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성적도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있음.



몸이 피곤하고 힘드니 밖에 나가서 놀지도 못했는데,

오죽했으면 방학 때는 일주일에 세 번 정도 간신히 외출을 ㅋㅋㅋ

매일 나가서 노는 사람들이 너무 신기했었어요 ㅋㅋㅋㅋㅋ










발레, 한국무용 학원도 처음이고

이렇게 크게 발표회를 할 줄도 몰랐었는데

이왕 시작할 때 제대로 된 곳에서 제대로 가르치자 싶어

동네에서 제일 전통있는 곳에서 배우게 했더니

발레발표회를 무려 아트센터에서 ㄷㄷㄷㄷ



아트센터 규정에 따라서

본 공연 때는 사진 촬영이 절대 금지 되어있고

커튼콜 때에만 촬영을 할 수 있었기에



얌전히 앉아서 전공하는 언니오빠들, 초등학생 중학생 언니들 공연 잘 보고

우리 다인이가 꼬물꼬물 나와서 

춤을 췄던 한국 무용하나, 발레 하나, 발레 스트레칭 하나 보고 ^^







커튼콜 사진만 조금 찍어 왔어요.

유치부라서 맨 앞에서 원장선생님 손잡고 인사를 하는 다인이.



이렇게 큰 무대에서 공연을 하고

많고 많은 관중들 앞에 서서 손을 흔들고 박수를 받는 이 기분을

울 딸래미 온 몸으로, 마음으로, 기억으로 전달받고

참 많이 배우고 느꼈을 것 같아요.



유치원 재롱잔치 후에 무용학원 발표회를 했으니

예행연습 잘 했네요~^^



무용학원 발표회 공연이 저녁 6시에 있었는데

리허설 - 분장을 하러 

낮12시에 혼자 가 있었던 다인이.

하루동안 공연을 준비하고 실제로 공연을 하면서 정말 재밌었나봐요.

재롱잔치와는 비교할 수도 없이 좋았다며.

또 하고 싶다며 .....








원래는 공연이 끝난 후에

공연 때 입었던 옷 중에 마지막 옷을 입고 잠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데

이 날 공연이 늦게 끝나는 바람에

아쉽게도 연습복으로 갈아 입고 나온 다인이.








다솔이는 다인이가 아닌거 같다며

한참을 쳐다 보고,

다인이는 화려하게 무대 화장을 한 것이 왠지 쑥스러운가 봅니다.







한참을 어색하게 있더니

아빠에게 안겨서야 살짝,,, 그것도 잠시 웃더라고요.






신발도 없이 슈즈에 발레 연습복 입고

아트센터로 왔던 다인이







춥다며 덜덜덜~

이 날 꽤 추웠었거든요.

우리는 두툼한 패팅입고서 다인이는 요렇게만 입혀 놓다니....







천천히 사진 찍고 가면 되지

급할 거 있느냐는 남편,



남자는 아빠나 오빠나 잘 모르긴 마찬가지인듯~

어린 다인이가 챙겨주는 엄마 없이 공연 준비 하느라 하루종일 제대로 못 먹었을 게 뻔하고

이렇게 추운 날씨인데

얼른 밥 먹이고 따뜻하게 해야지!!!!!!

욱 할뻔했네요~







그래도 사진 몇 장 얼른 찍고










옷을 입힙니다.

이럴 땐 두툼한 니트 원피스가 최고예요.






신발도 얼른 신기고.

제 니트 티셔츠를 다인이에게 입히면 발목까지 오는 니트 원피스가 되므로

편하게 입고 따뜻하게 입을 수 있어서 좋죠.

다만 서둘러 오느라 머플러를 잊어버리고 온 것이 흠 ㅜㅜㅜㅜㅜ







목이 허전한 것만 빼면 만점인데,









끝까지 어색한 표정을 보여주는 다인이^^

배고파서 쓰러지겠대요.








인제 밥 먹으러 가자.

제일 가까운 곳으로.







무심한듯 하지만

이 날 거의 어른들 대상으로 짜여진 2시간의 공연을 보는 내내

다솔이는 다인이가 어디 있는지,

다음 공연에 나오는지

엄청 주의깊게 기다렸다가 다인이가 무대에 오르면 하나도 놓치지 않고 잘 보더라고요.

누나, 형들 나오는 공연 땐 자고 ^^







담요로 다리 아랫부분은 둘둘말아 싸고

무용 공연 하고 온 티를 팍팍 내면서






늦은 저녁을 먹으러 왔어요.






이럴 땐 뜨끈뜨끈한 국물로 하루 종일 힘들었을

뱃속을 따뜻하게 데워 줘야 함.

그러나 원하는 만큼만 먹여야 해요.

종일 긴장하고 있었을테니 체하기도 쉽거든요.








다솔인 오랫만에 자기가 좋아하는

베트남 쌀국수 먹으며 기분이 좋고~






다인이는 화장한 것을 지우기가 아쉬워했지만

너무 늦어서 집에 가자마자 씻어야 했답니다.

무대 화장 진짜 예술이에요.

배워 두었다가 해 주고 싶네요~



특히 저 속눈썹과 아래 위 아이라인 완전 예술!!!!

속눈썹을 눈이 아니라 눈의 위쪽에 붙여서

눈이 정말 커보이거든요.

저런 무대 화장을 내가 한 번 해 보면 어떨까,,,, 잠시 생각해본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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