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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RIN 레스토랑



저희 일행이 묵었던 나트랑 아시아 파라다이스 호텔과 가깝다는 이유 하나로 찾은^^
KIRIN 레스토랑이에요.
멀리서 일부러 찾을 필요는 전혀 없고^^
아시아 파라다이스 호텔에 묵으신다면 한 번쯤 들러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밤에 맥주 마시러 한 번 들렀고, 그 때의 느낌이 좋아서 점심 먹으러도 갔었어요.
이 날 머드팩 + 수영을 하고 가서 모두들 기진맥진 정신이 하나도 없는 피곤한 상태....그래서 멀리서 밥 먹기는 힘들고
숙소 가까이에서 ....그래도 이왕이면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서,
KIRIN 레스토랑에 갔었답니다.
결과는 만족^^


검은 것은 글씨요~ 베트남 돈이 얼마인지도 전혀 감이 안 오는....
피곤의 극치였던 순간 ㅜㅜ
그림을 보면서 감으로 주문을 했고, 대충 이러저러하겠지 감으로 메뉴도 골랐지만
예상외로 맛도 좋고 비쥬얼도 좋고 가격도 괜찮았던 걸로 기억해요 ^^




땀 삐질, 이 날 자기 스스로 수영을 할 줄 안다며 으스대던 다솔 군~
(그냥 유아풀에서 콩콩콩 뛰었음에도 발이 땅에 닿고도 남았다는 것에 뿌듯해하는 이다솔 군.)
격렬했던 수영 후 남은 것은 피곤이요, 베트남 현지인화요^^ 배고품일지니라~




메뉴판에는 그림이 없어요. 대신 영어 설명은 있어서 대충 감으로 느낌 가는대로 ^^ 주문을 하는데요~
이 날 주문은 대성공이었으니~




매콤새콤한 소스에 버무린 새우 채소 무침!
정말로 맛있었어요.
그릇은 뜯어 먹을 수 있는 뻥튀기!!!!




덕분에 다솔 군은 베트남 음식점의 필수인 탄산 음료와 ㅜㅜㅜㅜ
뻥튀기를 폭풍흡입.



정신줄을 놓고 뻥튀기를 먹고 있어요.
직접 튀겨 만든듯 고급스럽고 정갈해요. 맛도 좋아요~^^




이렇게 먹으면 되는데,
매콤새콤하니 전혀 거부감 없이 맛있었어요.
동그란 뻥튀기는 새우맛도 나고^^




두 번째 음식은 미리 전날 검증을 거친,
한국식 불고기와도 비슷한 음식인데요~ 같이 나오는 베트남식 미나리 + 당근과 함께 볶아 먹는....
다 먹어 갈 때 즈음 밥을 넣어 볶으면 더 맛있는 음식이에요.


혹시 KIRIN 레스토랑에 가실 분들은 사진을 가져가서 보여 주면서 주문을 해도 괜찮겠네요~
메뉴명은 못 외워 옴 ㅜㅜㅜㅜ




버너에 불판 등장하시고~





고소한 기름 붓고 고기 넣어 달달달 볶으면 되는데~
제가 사진 찍으며 농땡이 부릴 동안에




다른 분들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아웅~ 덕분에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었어용용용~




어머낫~ 기름이 튈 수 있으니까 아이들은 무조건 피신~




다 볶아졌으면 먹어 봅시당~
간장 소스로 간이 돼 있어서 역시나 한국 음식과 똑같은 맛!



새우 튀김도 주문했고,
영어로 프라이드 쉬림프라고 돼 있어서 ^^ 요건 알고 주문했어요.




등갈비도 주문했는데,
모두 다 입맛에 잘 맞았답니다.
베트남에서는 길거리에서도 베이커리 바게트 파는 거 아시죠?
빵이 맛있고, 특히 바게트가 맛있는 베트남 나트랑....거리에서 바게트 보이면 꼭 사 먹어 봐야 돼요.


손가락 쪽쪽 빨아 먹을 정도로 맛있는 맛!!




모두들 말을 잃고 열심히 먹었더니,





어느새 바닥이 보이네~^^

 


KIRIN 레스토랑은 친절하고 분위기도 좋으니 숙소에서 가까우신 분들은 꼭 가 보세요~
괜찮은 레스토랑이랍니다.
 
 

 
나트랑 맛집에 넣어 둘까봐요~ ^^
KIRIN 레스토랑  추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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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7박 8일 가족여행]
나트랑에 태풍이? 그래도 여행은 계속 된다!







베트남 7박 8일 가족 여행의 막바지...
모두들 지쳐서 낮잠을 자 줘야 하는 상황이 되었어요.
특히나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에서 일정을 길게 간다면 꼭꼭 적절한 휴식이 필요하지요.




그러나 예외도 있으니,,,
백만돌이 다솔이와 저는 자는 시간이 아까워서 남들이 다 자는 시간에도 깨어서 나트랑을 구경합니다.
다솔이는 엄마 신발을 신고(이거 젖어서 말려둔건데....찝찝할건데....)
테라스에 나갔고, 저도 다솔이를 따라 나가서 하늘을 보는데!!!




엥? 이게 무슨 일인고....
여행 중 비라니....싫다~ 싫다...하다가 옆으로 눈을 돌렸더니!!!




허거걱..... 호텔 바로 앞 도로가 물에 잠기는 큰일 발생.
사실 이 때 베트남 전역에 태풍이 불어서, 나트랑에도 태풍이 오고 있었던 것이었어요.
다행히도 베트남에 수로가 잘 돼 있어서 물이 불어도 쉽게 빠지는 구조로 돼 있기에,
비가 잠시만 멈추면 물은 금방 빠진답니다.




어떻게 온 가족 여행인데!
비가 와도, 태풍이 불어도 여행은 계속된다.
잠이 덜 깬 다인이와 슬슬 잠이 오는 다솔 군....그리고 피곤이 쌓여가는 남편을 데리고
나트랑 해변으로 나왔어요.
비는 방울방울 떨어지는 상태.
우산을 쓰기도 안 쓰기도 애매한 상황....
니트 가디건을 우산 삼아 쓰고^^ 계속 여행을 즐기기로 했지요.


비가 많이 오면 낭패니까
나트랑 센터까지만 갔다가 다시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어요.




비가 와도 여행을 즐기는 이들은 많이 보이고,




저는 그 중에서도 가장 즐겁게 여행할 거예요~~
여행지에서는 힘이 넘치는 저 ^^
 


오버의 극치를 보여 줍니다.
흐려서 그렇지 나트랑 해변은 정말 예뻐요....




산책하기에도 좋고 해수욕 하기에도 좋고...
날씨만 좋았다면 정말로 아름다웠을 나트랑 해변.





아이딀은 새카만 구름떼가 몰려 오는 것이 신기한지
계속 구름들을 보고....저는 구름은 절대 안 보고... 보면 비 걱정이 될까봐 ㅜㅜ
 


다인이랑 제가 모자를 쓰고 노니까,
다솔이도 모자를 간절하게 원했었나봐요~




짜잔~~~ 우리는 모두 모자가 생겼네~




그럼 이제 다시 걸어 볼까?




걷겠다고 했으면 걸어야지 다인아~
자전거, 오토바이 쌩쌩 달리는 도로가 갑자기 무서워진 다인이가 주저 앉았네요.



나트랑 해변을 따라서 주루룩 이어져 있는 호텔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해요.
 


여긴 그 비싸다는 쉐라톤 호텔....
다음에는 꼭 묵어 보리라 결심도 하고...



 
아시아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걸은지 20분 만에
나트랑 센터 도착.
숙소에서 왠만한데는 다 걸어 다닐 수 있어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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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뭐냐고 묻는 질문에,
농담 좀 섞어서 기내식이라고 대답하곤 하는데요~
그 만큼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말 그대로 비행기 안에서 먹고 마시는 모든 것이 특히 더 맛있게 느껴지기 때문이기도 해요.


비행기에서 먹는 밥은 하나하나 소중한 여행지에서의 추억이 되고,
맥주, 와인은 왠지 공짜 같은 기분이라 더 좋고,
든든하게 밥 먹은 후에도 컵라면 하나 정도는 더 받아 먹어야 어쩐지 뿌듯하고 ^^


아시아나 항공 기내식도 생각했던 것 만큼 맛있었는데요~
이번 여행에선 한 몫 단단히 했던 다인 양 때문에 여유있게 기내식을 즐기지는 못했어요.



위의 사진들은 다인이가 8개월 때 북경갈 때 먹었던 기내식인데요~
남방항공 베이비밀(이유식)이에요.
사과맛, 바나나맛 이유식 두 개와 사과 주스를 줬던 걸로 기억을 해요.
이 때만 해도 안고 타기가 덜 버거웠으나,




이젠 한 자리 떡 하니 차지하고 ^^
헤드폰 끼고 뽀로로도 보면서, 베이비밀이 아닌 차일드밀을 먹게 된 다인 양.
덕(??) 분에 저희 부부는 아이들 먼저 밥을 먹이고,
저희는 번갈아 가며 밥을 먹어야 했는데요~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른다는 말의 정확한 뜻을
바로 이 날,
아시아나 항공 기내식을 먹으며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답니다. ㅜㅜㅜ


차일드밀은 비행기 예약할 때 미리 주문을 했더니,
(24개월 미만인 다인이는 좌석은 없으나 밥은 줍니다^^)


승무원이 식사 시간이 되면 아이들 밥을 먼저 줄까 물어 봅니다.
아시아나 차일드밀은 상자부터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귀여운 비행기 캐릭터로 돼 있어서
다솔이와 다인이는 둘 다 신이나서 차일드밀을 열어 봤어요.




이야~~이야~~
가능하다면 저도 차일드밀을 먹고 싶을 정도로 정말 구성이 알찼는데요~
과일, 빵, 딸기주스,짜요짜요,초코칩 쿠키, 사탕 등등등이 한 상자에 빼곡히 담겨져 있고
오므라이스와 소시지가 따로 나오는 진짜 탐나는 구성이었어요.




아이들이 절대 한 번에 다 먹을 수 없는 풍성한 양~
차일드밀 속에 들어 있던 참치샐러드는 (맛있어요!!) 남편과 제가 먹고^^
딸기주스와 과자류는 가방에 넣어 와
베트남에 도착해서 호텔에 짐을 푼 후 간식으로 먹였어요.



맛도 괜찮아서 아이들이 든든하게 잘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인이 밥 먹이면서
다인이는 주스 한 잔, 저는 와인 한 잔...
이 날 저녁 비행기여서
와인 마시고, 밥 먹고 맥주마시니 꿈나라로 바로 직행이더라고요~




요건 어른들 밥인데요
해산물이 들어 가 있는 볶음 국수를 주문했더니 고추장과 함께 줬고요~




남편은 쇠고기를 주문했던 것 같은데(기억이 가물가물)
다른 구성은 다 같고 고추장 빠지고 메인 음식만 달랐어요.
저희 부부는 어른 기내식에 차일드밀까지 함께 먹은 셈이에요~^^




다인이는 밥 먹고 나서 한참 더 놀다가 잤는데,



비행기 탄다고 몇 주전부터 들떠 있었던 다솔이는
비행기에서 내내 조용했고,
차분히 앉아서 뽀로로도 보고 음악도 들으며 기내용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고^^
저와 약속한대로 밥도 잘 먹더니
완전 착한 아이 모드로 전환해서 비행기에서 정말 최고였어요!!!

 


다솔이는 착하게 잠이 들었고, 다인이는 아빠 품으로 갔으니
저도 좀 비행을 즐겨 봅니다.
밥 다 먹은 후, 아시아나 항공 화장실에서 메이크업을 싹 지우고
수분 크림을 덕지덕지 바른 후
와인 마시면서 영화 보기!!!



 
인천에서 호치민까지 약 5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호치민 공항에 도착했어요.
도착하자마자 다솔이는 깨어나고, 다인이는 꿈나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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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 비엔동 호텔(Vien Dong Hotel) 조식
맛있는게 많아도 너무 많아서, 아침부터 과식하게 되는...




베트남으로 가족 여행을 떠나면서 저는 결심을 했었더랬어요.
맛있는 것이 너무너무 많아도, 정신줄을 놓치 말자고.
특히나 호텔 조식 뷔페 때 -아침 식사니까- 몇 가지 메뉴를 골라서 먹어야지
거기에 있는 모든 음식을 다 먹으려는 욕심을 버리자고 ^^
그러나 베트남에 도착해서 처음 먹은, 비엔동 호텔 조식부터 저는 정신줄을 놓고야 말았답니다.
맛있는 음식이 정말 정말 많았거든요.


비엔동 호텔은 공항에서도 가깝고 시내에서도 가까워 베트남 여행할 때 숙소로 정하면 좋은 곳인데
3성급이라 가격도 저렴하면서 조식까지 맛있으니 진짜 진짜 최고!!!





베트남이 쌀국수가 유명한 나라답게 호텔 조식에도 국수류가 참 많았어요.
우리나라 어른들은 아침부터 국수냐, 아침부터 라면이냐?? 하시는 분들 많으시잖아요?
사실 저는 집에 있을 때도 아침부터(겸점심) 라면이나 국수를 먹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는 밀가루쟁이라서
(국수, 라면, 빵 = 밀가루가 다이어트에는 별로지만 맛은 좋잖아요~ )
비엔동 호텔 조식 뷔페에서 국수류를 발견하고 이 때부터 심장이 두근두근 두근두근...


그래도 이 때까진 아침부터 과식은 하지 말자고 한 약속을 기억하고 있었기에
국물이 있는 국수와 볶음 국수 중에서 볶음 국수만을 골라 오는 기적적인 일을!!!!
맛은 진짜 끝내줘요~ 정말 맛있었어요.




샐러드류, 과일류, 디저트류도 괜찮은 편이었고 (3성급인 것을 감안했을 때 ^^)
아이들에게 간편히 먹일 수 있는 시리얼, 볶음밥 등등도 있어서
잘 먹는 아이들이라면 베트남에서는 아무런 걱정 없이 매끼니를 맛있게 먹을 수 있을 텐데요~
저희 꼬맹이들은 밥 먹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므로
먹을 것이 지천으로 널린 비엔동 호텔 조식 뷔페에서도 무척 까다롭게 굴더라고요~
(아이들을 위해서 몽키바나나를 몇 개 챙겨 두길 잘 했지 ^^ 쉿!!!)


아참, 샐러드류가 있던 곳에 김치도 있었는데요!!!
저희는 베트남 여행을 비수기 때 갔던지라 여행하는 내내 한국사람은 별로 만나지 못했었거든요?
조식 시간에도 레스토랑에는 서양인들만 눈에 띄었었던 것 같은데,
한 접시 먹고 나서, 남편의 접시를 보고서야 김치가 있었단 걸 알고 김치를 가지러 갔을 땐....
이미 김치는 없고 국물만 자작하게 남아 있더라고요.
그 많던 김치는 누가 다 먹었을까요???


핫케이크 반죽이 있어서 먹고 싶은 사람은 직접 핫케이크를 구워 먹을 수 있는데,
저는 반죽인 줄 모르고 뭐지? 싶어 냄새를 킁킁 맡아 보다가,
비엔동 호텔 레스토랑 직원이 깜짝 놀라서 달려 오는 ... 민망한 상황도 있었네요 ^^




베트남 현지에서 먹는 진짜 베트남 쌀국수!!!
국물이 진짜진짜 시원한 베트남 쌀국수!!! 위에 얹어 먹는 고명은 자기 맘대로 선택해서 먹을 수 있는데,




남편이 제조해 온 베트남 쌀국수는 요런 모양이었어요.
너무 먹음직스러워서 면 한 젓가락 국물 후루륵 후루륵 몇 모금 빼앗아 먹었더니,
양이 모자란다며 다시 한 그릇 더 먹은 남편! 진정한 뷔페의 신으로 임명합니다~~




아이들은 도통 음식에는 관심이 없고
심심할 때 가지고 놀라고 미니카 여섯 개를 가져 가서 번갈아 가며 줬는데
미니카 없었음 어쩔 뻔 했니????
결국 대부분을 베트남에서 버리게 되었을 지라도 ㅜㅜ 가져가길 정말 잘 했어요.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다닐 때는
식사 시간이 정말 길잖아요~ 아이들도 챙겨 먹여야 되고, 엄마아빠도 동시에 먹어야 되고
저희는 일단 저희 부부가 먼저 배를 두둑하게 불린 후 아이들을 챙기는 ^^
아주아주 현명한 전략을 세워서 ( 이 때 아님 또 언제 베트남 음식 먹어 보겠어요~)
밥을 떠서 한 그릇씩 앞에 놔 준 후부터는 아이들은 크게 신경 안 쓰고
저 혼자 실컷 맛있게 먹었답니다.

 



밥 조금, 씨리얼 조금, 빵 조금 먹은 아이들...
아이들이 이동 중 갑자기 배고프다고 할 것 같아서 몽키 바나나를 몇 개 챙겨서 나왔는데
유용하게 잘 먹였어요. (그 다음 조식부터는 빵도 몇 개 챙겼다는 것도 쉿!!! 비밀~)




이야~ 진짜 대단하다 대단해!!!
남편은 아침부터 다섯 접시는 족히 드신듯 해요!!
리필한 국수는 .... 뭐...저도 좀 거들었습니다만, 빵욕심도 끝이 없고~
뷔페의 신은 역시 뭐가 달라도 다르죠.



여행에서 남는 건 사진이요, 사진은 곧 추억이니
다인이랑 셀카를 열심히 열심히~




다솔이는 뷔페의 신을 눈앞에서 만난 것이 너무너무 신기해서
그 옆에서 서성거리다가,
빵도 집어 먹고, 과일도 집어 먹고...




먹은 것은 별로 없는데, 배가 볼록 나온 다인이에게
요구루트와 머핀을 먹이는 것을 마지막으로 베트남에서의 첫 번째 식사,
베트남 호치민에 있는 비엔동 호텔에서의 아침 식사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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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항공 베시넷(아기 바구니) 규정
우리 다인이는 베시넷을 사용할 수 있었을까요? 없었을까요?


아시아나 항공으로 베트남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 왔었는데요~
당시 다인이는 22개월이라 비행기삯을 아주아주 저렴하게 지불했지만
당연히(?) 다인이의 자리는 따로 제공되지 않기에 ㅜㅜ
아시아나 항공에 비행기표를 예약할 때 베시넷도 같이 신청을 했었어요.


다인이의 키와 몸무게도 물어 보셨는데,
둘째의 키를 정확하게 아시는 엄마들, 계시나용용?? 계셔도 몇 분 안 되실듯~
'서러운' 둘째이므로~~ ^^
저는 대충 90센티에 10kg이라고 대답 했는데


아뿔싸!

아시아나 항공 베시넷 규정은
76센티 이하, 14kg이하, 24개월 미만이라네요~


대답을 급히 바꾸며, 다시 생각해 보니 80센티도 안 되는 것 같다며 앵앵거렸지만
비행기표를 예약할 당시에는 베시넷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아닌지에 대한 대답을 정확히는 들을 수 없었어요.




드디어 여행을 떠나는 날!
다솔이는 비행기를 탈 생각에 완전 착한 아이 모드로 돌변해서
제가 비행기의 '비'자만 꺼내도 굽신굽신, 네네~
그만큼 아이들에게 비행기는 대단한 존재인 것 같아요.




카메라만 가져다 대면 연신 브이브이 또 브이!!
기분이 완전 업업업!!!




비행기에 있는 물건들은 다 좋아!
담요를 뜯어주니 너무너무 춥다며 꼬옥 끌어 안고~
신이나서 계속 난리가 났는데,
그런데....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낀 다인 양.





자기만 자리가 없다는 걸 눈치챈 다인이는
비행기에서 데굴데굴 구르기 수법을 쓰고, 꽥꽥 소리지르기 필살기를 부려 보지만
어쩔 수 없죠, 없는 자리를 만들어 낼 수는 없으니까...


다행히 아시아나 항공의 배려로 맨 앞자리를 주셨는데요~
맨 앞자리 중에서도 가운데라서 더 넓게 느껴져서 좋았어요.
저희 가족의 양 옆도 모두 아이를 둘씩 동반한 가족들이었어요.
 


다인이의 진상을 일찌감치 눈치 채셨는지,
아시아나 항공 승무원 언니들이 만들기 장난감 세트를 하나씩 손에 쥐어 주고~
(인형을 기대했었는데, 살짝 아쉬웠음~)




만드는 건 아빠 몫, 어지르는 건 다인이 몫, 치우는 건 엄마 몫....  여행중이니 치우는 것도 아빠 몫
만들기는 칼과 풀 없이도 장난감을 뜯고, 조립해서 모형을 만드는 것이었는데,



다솔이가 고른 건 아시아나 항공사의 모형 비행기,
다인이는 디즈니 캐릭터였어요.
인형이었음 더 좋았을 것을!!!!




와우 베시넷이닷!!!
다른 가족에게 베시넷이 배당되는 걸 보고, 부러워하고 있었더니
승무언 언니가 아기 키가 몇이냐고 다시 물어 보셨어요.
규정이 76센티 이하인 걸 알고 있는 저, 80센티 조금 덜 되는 것 같다며 말을 흐렸는데요~
다인이가 키가 많이 커 보인다고 하시면서,
그래도 일단 한 번 베시넷 설치를 해 보고 눕혀도 본 후에
베시넷이 작은 것 같으면 아이에게 위험하니 그 땐 다시 떼자고 하셨어요.


네네~ 그렇게 해요~




자리가 없어서 슬펐던 다인이는 물론, 다솔이까지 초집중해서
베시넷이 설치되는 모습을 지켜 보고....




다인이를 눕혀 봤는데 ㅜㅜ
역시나 다리가 길어서 안 된다는 말씀~
무릎을 굽히지 않고도 쏙 들어가야 맞는 사이즈래요.
다리가 밖으로 나오게 되면 자칫 베시넷이 떨어질 수도 있으니까,
그럼 아이가 큰 부상을 당할 수도 있잖아요~




상심한 다인 양.




그래도 곧 안정을 찾고
베트남으로 가는 다섯 시간 내내 제 무릎과 남편 무릎을 오가며 놀다가, 자다가, 먹다가를 했답니다.
저녁 비행기라서 비행기 안에서 잠이 들어서
나중에는 좀 무거웠는데 그래도 남편이 다인이를 안고 있어서 저는 편했어요^^
 


비행기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이 많죠?
게임, 만화, 등등등
아시아나에 뽀로로가 있어서 아이들은 신나게 뽀로로를 봤답니다.

 
 
이제 다인이도 24개월이 지나
다음 번 여행부터는 한자리를 차지하고 가게 될 텐데요~
 
 
비행기 좌석이 세 개씩 놓여져 있으니
우리 가족이 다같이 나란히 앉아 갈 수는 없잖아요?
문득 남편에게 다음 번 여행부터는 어떻게 해야 되냐고 물어 봤더니,
 
 
남편은 더 큰 비행기에는 좌석 네 개가 붙어 있는 것도 있다고 대답했는데,
거기에 대한 내 대답은, 아니~ 담 번에는 당신, 다인이, 다솔이 이렇게 앉고 나는 그 뒤에 앉을게! 편, 하, 게 ^^
 

 
 
 
아참, 생각해보니 다솔이가 20개월 때 싱가포르에 갔을 때는
싱가포르 항공을 탔었는데,
그 때는 베시넷을 빌릴 때 키에 관한 규정은 없었던 것 같아요.
몸무게만 14kg이하였을 뿐...
 
 
 
 
다솔이도 다리가 베시넷 바깥으로 조금 삐죽 나왔던 것 같은데,
별다른 말 없이 베시넷을 설치 해 줘서
베트남 때 보다는 조금 더 편하게 다닐 수 있었어요.
 
 
(참고로 위의 사진은 20개월 다솔이의 모습입니다^^ 다인이랑 헷갈리실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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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데리고 여행 가기 ;;
5살 다솔 & 3살 다인이와 함께 했던 베트남 가족 여행

 베트남 나트랑 머드 온천 + 수영장 두 번째 이야기


베트남 나트랑 여행을 하고 온지도 벌써 한 달이 지난 것 같은데요~
지금 생각해 봐도 정말 재밌고 좋았었어요.
베트남에서 호치민, 빈농, 나트랑을 여행했었는데, 특히나 나트랑은 또 가고 싶을 정도로 좋았던 곳.
특히 저희처럼 어린 아이들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유유자적한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라면
하와이를 꼭 닮은 나트랑을 진짜 추천해요.



기저귀 발진을 다 낫게 해 주었던, 매끈매끈 머드탕 다시 보기
http://hotsuda.com/1618


이 날은 나트랑에 놀러 온 사람들이라면 동양인, 서양인 할 것 없이,
할아버지에서부터 꼬맹이들까지 모두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나트랑 최고의 명소에서 놀기로 했어요.
머드탕과 온천, 그리고 수영장을 한꺼번에 갖추고 있어서 한번쯤 가 보고 좋은 곳인데,
저는 머드탕에 더 마음이 갔지만,
아이들은 수영장을 훨씬 더 좋아했어요.


머드탕은 시간 제한이 있어서 양껏맘껏 놀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수영장은 원하는 만큼 오래 놀 수 있으니까
튜브 가져 가서 실컷 놀고 오면 되는데요~ 
베트남까지 튜브를 챙겨갔건만, 이 날 깜빡하고 안 가져 가는 무시무시한 실수를 ㅜㅜㅜ




저희는 오전 일정을 이 곳에서 보냈는데요~
머드탕 - 온천을 즐기면서 슬슬 해가 중천을 향하니까
말 그대로 뙤약볕... 우리나라 갈모를 닮은 베트남 전통 모자가 절실해지는 순간이에요.
선크림 챙겨가서 듬뿍듬뿍 발라야 (물 속에 한 번 들어갔다 나오면 말짱 꽝이지만~) 꽁치구이를 면할 수 있어요.




물 좋아하는 저희 집 두 꼬맹이들은
수영장의 파란 물을 보자 급 흥분,




폭신하고 안락한 선베드는 유료이고요,




안 폭신, 안 안락(????)한 선베드는 공짜예요.
여기서 수영복을 빌리는 값이 우리 돈 500원인 걸 보면, 유료인 선베드도 그리 비싸진 않겠지만
오전에만 잠시 있다가 갈 예정이므로
그냥 안 폭신, 안 안락한 선베드에 불편하게 누워 있어요.
우리 귀염둥이도 한자리 떡하니 차지하고 잠시 태양을 피하고 있네요~
그늘 아래에만 들어가면 진짜 시원한데,
한 발짝만 나가면 타 죽을 지경!!




물 좋아하는 저희 집 아이들을 데리고 수영장에서 놀기가 힘든 까닭은,
아이들이 물만 보면 무조건 뛰어 들고 보기 때문이에요.


자기가 수영을 잘 하는 줄로 착각하고 있는 천둥벌거숭이 같은 다솔 & 다인 때문에,
남편과 저는 한 순간도 쉴 수 없답니다.
진짜로...... ㅜㅜ




0.8미터인 유아풀이 있어서 (유아풀은 두 군데있어요. 미끄럼틀은 한 군데만) 놀기가 좋은데
튜브를 가지고 왔음 아이들을 따로 놀게 하고 저희 부부도 좀 편하게 놀았겠으나
호텔에 튜브를 두고 오는 어마어마한 실수를 저질렀기에,
그 벌로 남편과 저는 아이들을 계속계속 안고 있어야 했답니다. ^^



다행히 같이 여행갔던 일행 중에
다솔 & 다인이를 잘 봐주는 이모, 삼촌들이 있어서
저는 좀 휴식 ^^
사진 속에 찍힌 이모도 수영을 못하기에 유아풀이 딱이라서
어린 아이들과, 수영을 못하는 어른들이 놀기에 유아풀은 여러모로 좋았어요.





어른들을 위한 수영장은 2미터가 넘는 구간도 있으니
조심조심 수영해야 돼요~




우리 다인이는 신이 나서 풀장에서 나올 줄을 모르고,
계속계속 안아 주다가 너무 뜨겁고 힘도 들어서 잠깐만 바깥으로 데리고 나오면 울고불고 난리가 나서 또 들어가고,
또 들어가고, 또 들어가고 ...... .




다솔이는 혼자서도 미끄럼틀도 타고 수영도 하면서 잘 놀아주었어요.




와우!!!
우리 다솔이, 키가 100센티가 넘더니, 80센티 정도는 그냥 걸어 다니네요~
물 속에서 콩콩콩 뛰면서
자기 수영 엄청 잘 하는거 보라고, 계속계속  자랑하는 다솔.




그런데 다솔아, 어떡하지??? 이게 바로 수영인데~ ^^
수영하는 삼촌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콩콩 수영의 창시자 이다솔 군.


 


애들 둘이서 남편에게 너무너무 매달려 있기에,
이번엔 제가 수영장으로 들어가서 교대를 해 주었어요.


사실 자외선 때문에 (자외선은 노화의 지름길 ^^) 왠만하면 물 속에 안 들어가려고 했건만,
남편 혼자선 역부족인 것 같아서 다인이를 물 속에서 잡아 주려고 들어갔더니,

 

 


저렇게 넓은 수영장에서 저에게 꼭 붙여서 떨어질 줄 모르는 아이들~
다솔인 제가 없을 때만 해도 콩콩콩 수영을 하며 혼자서 잘 놀더니~ 제가 들어간 이후론 절대 떨어지지 않더라고요.




그나마 버섯 아래가 그늘이라
잠깐잠깐 그늘에 앉아 있을 순 있었으나 너무너무 뜨거웠던 베트남 햇빛.




다른 유아풀에도 가 보자고 해서
조금 더 물 온도가 시원했던 다른 쪽에 있는 유아풀로 옮겼는데,
이 곳에는 베트남 현지 아이들이 놀러를 와 있더라고요.




바로 맞은 편에 어른들 수영장.
어른 수영장도 두 군데 있고 아이들 수영장도 두 군데 있어요.




이 곳에서도 남편과 저는 쉴 틈이 없습니다.
어느새 물 속에서 목마까지 타고 있는 다솔 군...아빠는 죽을지경...




잠시라도 쉬어 보고자 다인이를 물 밖으로 내 놓으면
그 즉시 팔을 벌려 안아 달라고 하거나, 아님 혼자서 물 속에 뛰어 들어요.
혼자 점프해서 물속으로 꼬르륵 한 적도 있는데 후유증도 없이 무조건 물 속에 들어가겠다고 난리~

 



다른 아이들은 튜브를 빌려서 놀았지만,
괜히 호텔에 두고 온 튜브 생각이 나서 못 본 척 ㅎㅎㅎ




물 밖에 나와서 조금 쉬었다가
오후 일정을 하러 호텔로 고고~ 오후 일정은 점심 식사 후 호텔 낮잠이랍니다 ^^
물놀이 후에는 아이들을 잠시 재우는게 좋잖아요~


탈의실과 샤워실이 아주 잘 돼 있어서
끝까지 기분좋게 잘 마무리하고 나올 수 있어요.




나오면서 보니까 서양인 단체 손님들이 우르르륵 몰려 왔더라고요.
아직 나트랑은 한국인들에게 덜 알려진 곳이고 또 저희는 비수기 때 갔기에 한국사람이 거의 없어서 좋았어요.
해외 여행할 때 한국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나는 건 해외 기분이 안나서 별로잖아요~




사람들이 많이들 찾는 곳이라 택시도 끊임없이 들어 오거든요?
숙소에서 멀지도 않아서 택시 타고 다시 아시아 파라다이스 호텔로 ~~

 


 
아이들은 물놀이 후 급격하게 체력이 떨어지고 배도 고파질 거라 미리미리 간식을 준비해 주는게 좋죠.
돌아가는 택시 안에서  바게트 빵을 하나씩 쥐어 줬더니 얼마나 잘 먹는지~
호텔 조식에 나온 빵을 두 개 챙겨 왔는데 (^^:::::) 챙겨 오길 잘 했어요.
택시 안에서 빵 먹고 바로 잠들어서 점심 식사를 하러 가나 식당에서도 잤으니~ 먹이길 잘 했죠.
아이들 데리고 여행 다닐 땐 가방이 무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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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가족 여행
나트랑 머드팩, 피부가 매끈매끈~




7박 8일의 일정으로 베트남 가족 여행을 다녀 왔어요.
남편의 동료와 함께 다녀 온 여행이라
이번 여행의 구성원은 아이들 포함 총 11명.


베트남의 실정을 잘 아는 분이 있어서 저는 별 생각 없이, 이끌어 주시는대로
편안하게 즐기기만 했는데요~
이 날도 머드팩과 온천을 즐기러 가는 일정이었는데
아침에 아무생각 없이 풀메이크업~
진짜 진상이 따로 없었죠.


마스카라 범벅으로 검은 눈물을 흘리게 될까봐 두려웠으나,
워터푸르프 아이라이너 + 마스카라의 놀라운 위용으로 하루종일 수정없이 버틸 수 있었어요.




나트랑(낫짱)의 머드팩은 정말정말 유명해서
나트랑을 여행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다 여행 일정에 넣게 되는데요~
저희 일행이 묵었던 아시아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그리 멀지도 않아
오전 일정을 머드팩과 온천, 그리고 그 속에 있는 수영장까지 즐기기에 딱 좋았어요.


점심을 파는 레스토랑이 있지만
저희 일행은 9시 30분이 출발해서 오전에만 놀고,
점심은 호텔로 근처에서 먹은 후 오후에는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어요.
물놀이 후에는 꿀잠~




머드팩
온천
수영장을 즐길 수 있고
마사지도 받을 수 있는데요~


베트남 VND 1동 =  한국 KRW 0.05 예요.




자~ 즐기러 갈까요?




아참! 입장권은 잃어버리시면 안 돼요.
입장할 때, 머드팩 할 때까지는 꼭꼭 가지고 있어야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들어가면 꽤 넓은 정원과 호수처럼 보이는 물이 흐르는데,
머드팩을 많이 해서인지
물 색깔도 진흙색이었어요.




사물함을 빌리고
가방과 신발 및 소지품을 보관하면 되는데,
수영복을 빌리려면 우리 돈으로 500원 정도면 돼요~


머드팩을 할 때 수영복이 엉망으로 더러워질 수도 있기에
남편은 옷을 빌려 입었고
저와 아이들은 그냥 준비해 간 수영복을 입었는데요~
(문제는 수영복이 아니었어요~ 자세한 내용은 차차 더 말씀 드릴게요~)
 
화장실 시설도 괜찮고 남녀 구분돼 있는 탈의실도 매우 잘 정돈 돼 있어서
시작하기 전부터 기분이 좋았어요.
머드탕을 이용하기 전에는 옷만 갈아 입을 수 있는 탈의실을 이용하고,
돌아가기 전에는 샤워 시설이 돼 있는 탈의실에서 샤워 후 옷을 갈아 입을 수 있도록 시설을 구분해 놓은 것도 센스!
 
 


후덕한 아줌마 등장~
머드팩, 온천하러 가는데 풀메이크업을 하는 진상은 떨었지만서도,
저는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에요~ (얼굴은 절대로 물 속에 넣지 않기로 약속~)
수영복 위에 흰티셔츠를 입어 다른 분들의 시력 보호(?)까지 신경을 쓰는 참하고 후덕한 아줌마랍니다~^^


수영복 위에 입었던 흰색 티셔츠는 나름 예쁘게 잘 입는 것이었는데,
처참한 결과가 생기고 말지요 ㅜㅜ




다솔이와 다인이를 움찔하게 만든 건~




쏴--- 쏴---
세게 쏟아지는 물줄기예요.


이곳은 청결을 무척이나 중시 여겨서
뭐 하나 할 때 마다 꼭 다양한 방법의 샤워기를 총동원해서 몸에 묻은 이물질을 씻어야 하는데요~
일행이 적을 경우, 모르는 사람들과 한 욕조(?)를 사용해야 할 수도 있으므로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기 위해 욕조에 들어가기 전과 후에는 꼭 몸을 깨끗하게 씻어요.




저희는 아이 둘을 포함해서 11명이었으므로, 커다란 욕조 하나에 다같이 들어갔는데
비어 있던 욕조에 들어가니
머드물이 콸콸콸 쏟아지기 시작했어요.
물 온도도 차갑지 않았고, 무엇보다 매끈한 느낌이 무척 좋았어요.
물 반, 머드 반인지 끈적하지 않고 보드랍게 몸을 감싸면서 흘러내리는 정도의 묽기.




다인이를 안고 머드탕으로 들어가 다인이와 함께 바가지로 머드를 끼얹으며 머드팩을 즐겼어요.
처음에는 몸에 머드를 끼얹고,
그 다음에는 얼굴까지 머드를 바르고,
가장 나중에는 머리에가지 머드물을 끼얹는게 순서라는데~
저는 (저 혼자) 약속한 바가 있어 목까지만(히히힛!)


다인이는 처음엔 머드가 낯설어서 앵앵~ 울었지만
곧 보들보들 매끄라운 머드물에 적응을 해서 꽤 재미있게 잘 놀았는데요~
다솔이는 더러운 물에는 절대 들어갈 수 없다
깔끔을 떨고, 울고 불고 난리를 내서... 결국 머드탕에 조금만 있다가 샤워를 하고
우리가 머드탕을 다 즐길 때까지 탕 옆에서 기다리기로 했어요.


성수기에 사람이 많을 땐 머드탕에서 15분 정도만 있어도 나가라고 한다는데요~
제가 갔을 땐 비수기여서 별로 손님이 없었기에
꽤 오래 거의 30분 정도?? 느긋하게 머드탕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역시 여행은, 국내나 해외나 비수기 때 가는게 현명한 것 같아요.




목까지 물 속에 담그고 있어도
일어서면 머드물이 주르륵 흘러서 금세 잘 씻겨나가는데요~
수영복은 재질이 매끈거리는 거라서 괜찮았는데~ 제 흰색 티셔츠는 완전 엉망징창 ㅜㅜ




머드탕 옆에 맑은 물이 들어있는 물동이가 있어서
몸을 헹글 수 있거든요?
다솔이는 일행들이 머드탕을 즐기는 동안 그 물을 가지고 놀아서
모두가 슈렉인데~ 홀로 깨끗한 몸을 반짝이고 있어요.




물동이에서 대강 몸을 헹군 후




쏴--- 쏴---
수압이 정말정말 센 샤워시설 아래에서 머드를 깨끗하게 씻어 냅니다.


처음에 머드탕에 들어가기 전에 샤워를 할 땐
웬 수압이 이리도 센가...했는데, 머드를 씻어내기 위함이었더라고요.
수영복 곳곳에 머드가 빼곡히 들어가 있으므로
신경써서 씻어 줘야 해요.


다인이 수영복 사이사이로 머드를 흘려 보내며 놀았어서 깨끗하게 씻어 내는것이 좀 힘들었고요~
제 티셔츠는 아예 염색을 한 듯 흙색으로 변했음.
결국 버림 ㅜㅜ


머드탕에 들어가실 땐
아끼는 수영복 금지, 아끼는 옷 금지
(수영복도 안쪽으로는 흙색이 물들어버릴 수 있으니 유의하세요~)





규모가 커서 머드탕이 정말 많은데
저희 일행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서양 사람들이었어요.




머드탕 옆에서 샤워를 했다고 그게 끝이 아니에요.
온천탕에 들어가기 전에도 또 한 번 몸을 깨끗하게 씻어야 하는데요~



이 곳도 수압이 어찌나 센지
몸을 가리기 위해 입었던 티셔츠가 오히려 몸을 더 드러나게 하는 ㅜㅜ
글 쓰면서 사진을 보며 깜짝 놀랐어요.
와우 뱃살, 와우 등살, 와우 허벅지 ㅠㅠㅠㅠㅠㅠㅠㅠ
모자이크를 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였는데요~




아니!!!
다솔이가?????




머드탕은 그렇게도 싫다고 하더니,
이렇게 센 물살 속에서 좋아서 웃고 있는 다솔이 발견.
실눈까지 뜨고 샤워를 즐기고 있어요.



열 한 명이 다 들어가기엔 좀 좁은 것 같아서
저희 가족은(다인이도 데려 옴 ^^) 그 옆에 있던 다른 욕조로 옮겼어요.




머드탕에서 30분 정도 있었을 뿐인데
온 몸에 윤이 납니다.
반짝반짝~ 반짝반짝~ 진짜 매끌거려요~
화장만 안 하고 왔어도 얼굴까지 매끌거리게 하는건데~ 우우우---


머드팩이 정말 효과가 있는 것이,
다인이가 더운 베트남에서 기저귀 차고 여행 다니느라
여행 3일째부턴가 기저귀 발진이 시작되었었어요.
발진이 생기니까 점점 더 심해져서 엉덩이까지 빨갛게 변했었는데,
머드탕에서 놀고 난 후 기저귀 발진이 말끔하게 다 나아서
그 후로는 계속 보송보송 기분 좋게 지낼 수 있었어요. 진짜 효과 짱!!!




온천이 끝나면 또 한 번의 샤워를 거치고 조금 떨어져 있는 수영장으로 가게 됩니다.



 
나트랑 머드 온천 내에 있는 수영장 이야기는
다음 번 포스팅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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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가족 여행 나트랑
낮술을 부르는 나트랑 해변 카페 레스토랑






나트랑에서의 마지막 날이에요.
나트랑에서 호치민으로 가는 비행기는 하루에 한 대만 있는데~
(비행기 시간은 오후 4시 20분) 
저희가 묵었던 나트랑의 '아시아 파라다이스 호텔'은 공항까지 40분 정도 소요되므로~
오후 3시 정도까지는 시간이 있었어요.
호텔에서 나트랑 해변까지 걸어서 5분이면 되었기에
점심 먹기 전까지 유모차 두 대 끌고 해변가에 놀러를 가기로 했습니다.




맨발의 친구에서 '이웃집 꽃미남 = 윤시윤'이 끌었던 씨클로 앞에서 기념 사진도 찍고^^
호치민 보다 나트랑에 씨클로가 더 많았어요.




악어로 만든 제품을 파는 가게도 구경을 하고^^
다솔이는 새끼 악어 모형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어요.
베트남에 와서 처음으로 살아 있는 악어는 눈 앞에서 보았고,
악어가 더 이상 동화책에 나오는 귀염둥이가 아님을 깨달았기 때문인지 유심히 악어를 바라보고 있네요~




호텔 근처에는 아무래도 관광객이 많아서인지
살아 있는 바닷가재나 조개류를 팔고 있는 노점상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역시 호텔에서 가까울 수록 가격이 비싸요.
바닷가재는 호텔에서 차타고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서 조금 더 싸게 먹을 수 있는데~
바닷가재는 바닷가재라, 베트남에서 먹어도 완전 헐값은 아니라는 점.
제가 먹었던 바닷가재 & 해산물 집도 차차 포스팅 하겠습니다~




짜잔~~ 오늘의 착장이에요.
분홍이로 귀엽게 입은 저희 가족.
이번 여행에서는 조금 더 즐겁게 다니고자 매일 착장을 맞추어서 입었는데요~


전 날 밤, 조금씩 다른  분홍색 옷들을 한 눈에 보려니 살짝 정신 사납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한국에서부터 맞춰간 것은 아니었고 베트남에서 즉흥적으로 가족끼리 룩을 맞춰야겠다 생각했기에~)
여행지에선 좀 촌스럽게 튀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그 중에 제일은 역시나 형광 분홍색을 입은 저!!!
다솔이 바지와도 오묘하게 잘 어울려요.




일부러 빙 둘러서 주변 산책을 한 후에 도착한 나트랑 해변.
태풍이 오고 있어서 ㅜㅜ
파도가 높았지만 무척 예쁘고 평화로워(??--파도를 바라만 본다면) 보였어요.


파라솔 하나 빌려서 하루 종일 뒹굴거리며 해변가에 머물러 있고 싶지만,
아쉽게도 오늘이 나트랑에 마지막이라는 거...
또 올 거야~ 또 올 거야~~~ 호텔이 아니라 여인숙에 묵더라도 또 오고 말거얏!!!




오두막처럼 예쁘게 지어 놓은 해변가 카페 레스토랑을 발견하고
바다를 바라보며 시원한 걸 마시기로 했어요.
지붕이 있어서 그늘도 만들어 주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그네가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죠.




숫자만 보면 어마어마하게 비쌀 것 같지만,
가격표에 적힌 숫자에서 '0' 하나를 빼고 1/2로 나누면 얼추 계산이 나와요.
한화로 계산하고 보면 관광지 바닷가에 있는 카페 레스토랑 치고 저렴한 편이죠?




남편은 시원한 사이공 맥주를, 저는 코코넛 열매를 먹기로 했어요.
현재시각 오전 11 : 00
오전 11시에 맥주를 주문해도 주인장 아저씨가 놀라지 않았답니다~
저만 허거걱 했을 뿐~



그네를 좋아하는 천상 여자 이다인 양은,
나무 그네 위에 앉아 내려 오지도 않고 코코넛을 잘도 마시던데요?


그네가 다인이에겐 조금 커서
줄을 제대로 잡으려면 만세를 해야 하는 수준이었으나~
그래도 좋다고 절대 그네에서 안 내려 오는 다인이.
맞은 편에 있는 서양 남자 아이는 용감하게도 서서 그네를 타고 있어요.




울 다솔, 형아 따라서 서고 싶은데,
몸이 말을 안 들어...




다인이에게 코코넛을 거의 다 주고 ㅜㅜ
몇 모금 꼴각꼴각 마시다가




남편의 빈 맥줏병으로 생쇼를 감행~




요런 사진을 얻어 내는데 성공을 했답니다~




이 카페 완전 명당이에요~
앞으로는 바다를, 뒤로는 샤워하는 훈남들을 지켜 볼 수 있으니까용용~

 



그네가 커서 형아를 따라 할 수 없었던 다솔 군.
결국 흙장난을.... 그 모습을 본 다인이까지 흙장난을...

 

 



바로 뒤에 수돗가가 있으니
다인이 먼저 흙묻은 손을 씻기고~




선크림 국물 흘리며 모래성을 쌓고, 돌멩이 징표까지 꽂기에 성공한 다솔이도
이제는 유모차에 싣고 떠나야 할 때.




이제 그만 가자!!




아름다운 나트랑 해변을 바라보며 다시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어요.




해변가 곳곳에 샤워 시설과 간이 화장실이 있어서
해수욕하다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아요.

 


남편의 말이 나트랑 해변이 하와이를 닮았다고 하더군요~
저는 하와이엔 못 가봤지만
나트랑 해변이 정말 예쁘긴 해요~

 

 



남편은 밀린 일처리를,




다솔이는 모래성 쌓기를,




엄마들은 막내와 그네 놀이를 하기에 딱 좋았던
나트랑 해변의 이름 모를(?) 카페.




바다를 보며 낮술하기 딱 좋은 곳이었습니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음식들도 있고, 가격도 비교적 괜찮으니
나트랑 해변에 가신다면 한 번 들러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단, 막내들의 등쌀에



과음을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길지도 모르니,
과식, 과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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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박 8일의 베트남 가족 여행 마지막날.
나트랑(낫짱) 해변


8일이 길 줄로만 알았는데~
오히려 여행 막바지가 되니 베트남에 적응이 되어 몸도 풀리고, 마음도 풀리고
이제 더 열심히 즐겁게 놀 일만 남았건만... 곧 있음 밤 비행기 타고 귀국을 해야 할 시간.


마지막날 아침에도 어김없이 가족들의 착장을 맞추고!!
(오늘은 분홍색)
저는 마지막날을 더 기분 좋게 보내기 위해 화장을 좀 하고,
그 시간 동안 남편과 아이들은 나트랑 해변에서 수영을 하고 오기로 했어요.


저희가 묵었던 나트랑 아시아 파라다이스 호텔은 해변과 걸어서 5분??정도 걸리므로
아예 수영복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남편과 다솔 & 다인이도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유모차 하나에 두 아이를 태워 해변가로 나가기로 했지요.




나간지 30분 정도 되었을까?
살짝 멘붕의 상태로 돌아 온 남편과 두 아이!!!  몰골이 말이 아니었어요.
자초지정을 들어 보니,
파도 타기를 조금 하다가, 꼴까닥 큰 파도에 휩쓸려
아이들이 타고 있던 튜브가 뒤집히고!!!
아이들이 꼬르륵 물에 잠기고 ㅜㅜ
다행히 남편이 아이둘이 물에 빠지자마자 재빨리 건져 올려
아이들을 양 팔에 하나씩 끼고 물 밖으로 수퍼맨처럼 걸어 나왔다고 해요.


그랬었구나~~
그래서 다들 바닷속에는 들어가지 않고
해변가에 앉아만 있었던 것이었구나~~~ 그랬었구나~~~


다시 호텔로 돌아와 한 시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옷 갈아 입고 구경 간 나트랑 해변.
계속 파도가 높아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탠을 하며 쉬고 있었고
몇몇 수영에 자신이 있는 분들만 파도타기를 즐기고 있었어요.
그 중 제가 발견한 대단하신 분!!!




진짜 대단하신듯~!!!




파도는 높았어도 정말 아름다웠던
베트남 나트랑 해변...


그런데!!!




요즘엔 수영복이 참 과감해 진 것 같아요.
비키니 수영복에도 T팬티가 나오는 건 처음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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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빈롱 가족 여행
메콩강 보트투어, 꿀벌 체험 + 뱀 체험


호치민에서 두 시간 남짓 떨어진 빈롱.
빈롱이 시골이라는 걸 미리 알고 있었기에, 빈롱이라는 이름의 뜻이 가난하지만 아름답다...뭐 그런 건 줄 알았었는데~
현지에 살고 있는 분께 들으니 빈롱이 풍요로운 땅이라는 전혀 다른 뜻이더라고요.


베트남하면 메콩강 밖에 모르던 맨발의 친구 강호동 오빠와 동급인 저!
(맨발의 친구 1회가 베트남에서 촬영을 했었었죠. 지금은 그 방송을 안 본지 오래라 쩝...)
빈롱에서 메콩강 보트 투어를 한다는 것에 매우 만족해 하며
그럼~그럼 베트남에서 메콩강을 안 보고 갈 수는 없지! 했는데~ 메콩강이 그렇게 길고 길고 긴~ 강이라면서요?
베트남에 다녀는 왔으나 이번 여행에서 저는 별로 생각 없이 다녔던 터라 아직도 잘 모른다는 함정이있네요~
(자유여행이었으나 일행이 많았기에 리더의 뜻대로 고분고분 말 잘 듣는 멤버이고자,
일부러(?) 공부를 하지 않고 갔답니다~ 선무당이 사람잡지 않으려고^^ )


빈롱 메콩강 보트투어는 예약을 하고 표를 구입하면
현지 가이드(베트남 사람)와 보트를 빌려 주어
꿀벌 체험 - 뱀 체험 - 과일 농장 체험(전통 민요 공연) - 점심식사 - 악어 체험을 하고
돌아 오는 보트에서 후식으로 코코넛을 먹으며 여운을 즐기는 패키지랍니다.


메콩강 보트투어 중에서 오늘은
꿀벌 체험 + 뱀 체험 이야기를
해 볼까 해요.




메콩강 투어를 함께 하게 될 보트입니다.
흔들림이 없어서 아이도 어른도 안심하고 보트를 탈 수 있는데요~




24개월도 안 된 다인이를 배에 풀어 두려니 걱정이 되어 유모차에 혼자만 묶어 두었더니,
찡찡, 칭얼거려서





아빠에게 맡기기로 했어요.





저는 사진 찍으며 놀고요^^
원래 여행가면 엄마는 좀 더 자유로워야 되는 거잖아요~
그러나 엄마만 찾아대는 두 녀석들 때문에
결국 베트남에서도 꼼짝없이 두 아이의 등살에 시달려야 했지만서도,
그래도 여행은 즐거워요, 아이들 데리고 가는 가족 여행은 더더더 즐거워요~




유모차에서 풀어 주니 이렇게 즐거워 하네요~
보트 안에 쾌적한 의자가 있고(의자가 흔들리지 않아요~)
여유가 조금 있고 난 다음에 메콩 강물로 퐁당이니,
아이들이 강으로 뛰어 내리지만 않는다면 떨어질 염려는 없지만
아이들은 언제 어떻게 돌발행동을 할 지 모르니 꼭 신체의 일부라도 잡고 있어야 안심이 되겠죠~




보트에서 내려 처음 방문한 곳이 벌꿀(꿀벌이라고 해야 하나요? ^^) 체험장이었는데요~
입구에서 벌들이 와글와글 붙어 있는 벌집을 주세요~
사진 찍으라고^^


안전하니까 주겠지~ 줄만 하니까 주겠지~
겁 없는 제거 덥썩 벌집을 받아 자세히 들어다 봤는데~ 벌은 한 마리씩 있음 귀여운데 모아 놓으니 징그럽더라고요.




다솔이는 본능적으로 줄행랑~
살아 있는 벌이니 당연히 침이 있잖아요~ 그러니 아이들은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잠시만요~ 꿀차 한 잔 하고 가실게요~


여행객들이 오면 미리 세팅 돼 있는 테이블로 안내가 되는데~
꿀차에 라임을 넣어 황홀한 맛의 꿀차를 한 잔씩 줍니다.
패키지에 포함 돼 있는 것이니 민망해하지 말고 맛있게 마시면 되는데요~



컵에 꿀을 아낌없이 팍팍 붓고
뜨거운 물을 따른 후 라임을 짜 넣으면 정말 맛이 좋아요.



자기 꿀 찾으러 온 벌 한 마리 발견.



같이 먹을 수 있는 말린 과일도 같이 내 주시는데
다인이는 먹지만, (의심많은) 다솔이는 안 먹더라고요~



꿀차도 맛있었는데,
아이들은 고개만 절레절레~




로열젤리도 반숟가락씩 맛보라고 주세요~
먹어도 보고 발라도 보고...
로열젤리는 생각했던 달콤한 맛이 아니던데요? 좀 별로... 그래도 몸에 좋다니~




과일 좋아하고, 신 것 좋아하는 다솔이는
라임을 통째로 먹어서 거기 있는 모든 사람들을 경악 시키고!!!





꿀, 로열젤리와 말린 과일은 팔기도 하는데
안 사도 전혀 부담을 주지 않으니 필요하면 구입, 필요치 않음 그냥 맛만 봐도 괜찮아요.
옆 테이블의 일본인 관광객들은 많이들 사던데,
저희 일행은 말린 과일만 한 봉지 샀어요.
그래도 호객행위 없음^^



꿀벌 체험 농자아 바로 옆에서 키우고 있는 뱀!
뱀이랑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데,
요것도 패키지에 포함돼 있으니 원하는 사람은 뱀과 교감하면서 사진을 찍으면 돼요.




그동안 여러 여행지에서 뱀을 만져 보고 싶었으나
괜히 돈이 아까워서 포기했었는데,
이번 투어에서는 아싸! 하면서 뱀을 목에 걸어 봤어요~


뱀이 전혀 무섭지 않았고요^^
그동안 몰랐던 사실은, 의외로 뱀이 무척 무겁고, 어찌나 근육이 많은지
뚱뚱한 부위 (배라고 하기도 ~ 등이라고 하기도 ...)를 만지면 물컹하면서도 단단하고 묵직~
뱀 피부와 뱀 근육이 서로 분리되면서 아주 오묘한 느낌을 주더라고요.




메콩강 보트 투어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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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빈롱-나트랑-호치민


7박 8일로 베트남 가족 여행 다녀 왔어요.
애들 둘 데리고 해외 여행을 (비교적 길~게) 떠나려니
짐 싸는 것부터가 만만치 않았는데요~
둘째 기저귀도 한 팩 챙기고
애들 옷은 되도록 많이! 어른 옷은 하루에 하나 씩 + 여벌 옷 조금 챙기고
유모차도 휴대용으로 두 대 가지고 다녀 왔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여행이 곧 고행이었을지라도,,,
집에서 하던 육아를 베트남에서도 또 했을지라도~

아이들 둘 데리고 다녀 온 7박 8일짜리 베트남 여행이 정말 좋았어요.
마지막 날에 너무너무 아쉬워서 눈물이 줄줄 날 정도로...
8일이라 힘들 것 같았는데요~
가 보니 저희 부부는 15일은 거뜬할 것 같고, 아이들은 평생 다녀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팔팔했어요





48개월, 5세 다솔 군.
뱃속에 있을 때 이미 발리와 중국을 다녀 오고(??)
임신 기간의 8할을 해외에서 보내고
고작 5살인데 벌써 해외여행을 세 번째 떠나서 그런지, 아님 아이들은 원래 다 그런건지
비행기를 너무너무 좋아해서


저는 출국하기 2주전부터
뭐만 있음 비행기 안 태워 준다~로 협박과 회유를 일삼았는데요~
비행기의 '비'자만 나와도
착한 아이모드로 돌변했던 덕에
그 동안 무지 편했는데~
이젠 뭘로 당근과 채찍을 삼나요~^^


공항 가는 길이라고 안전밸트도 스스로 매고,
진짜 진짜 수월하게 맏이 노릇을 톡톡히 했지만! 타고난 장난기는 어쩔 수 없네요.




오잉??
사진을 보니 비행기 탄다고 제일 신난 사람은
다솔이도, 다인이도 아닌 바로 저네요~


가족이 모두 떠나는 해외 여행은 딱 1년 만이라 진짜 떠나는 발걸음이 룰루랄라였어요.
비록 짐은 이민가는 수준으로 많았지만...^^;;;




드디어 공항입성.




가장 먼저 들른 곳은 공항 로밍센터.


베트남은 호텔방 안에서 (또 일부 카페 & 레스토랑에서) 와이파이가 팡팡 터져서
굳이 데이터 로밍을 할 필요가 있나 싶었으나,
사업하는 남편에겐 데이터 로밍이 필수라니, 하루 9천원(곱하기 8 = 꽥!!!)이 몸서리 쳐지게 아까웠지만 ... 쩝...
데이터 로밍을 해도 사용하지 않는 날의 요금은 제외 된다니
깨알같이 아껴 보겠노라고 도끼눈을 뜨고 남편을 지켜 보았으나~ 남편은 틈틈이 메일과 페이스북을 확인하더라고요~
우우우...아까운 내 하루 9천원 곱하기 8 ㅜㅜ



공항 안에 로밍 센터는 매우매우 많은데요~
로밍을 끝내고 공항을 둘러 보다가 발견한 이벤트 하는 언니들~
SK 텔레콤 고객이라면 로밍을 안해도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었는데요~
룰렛을 돌려 나오는 상품을 주는 이벤트였고
가장 좋은 상품은 데이터 하루 공짜...였으나 저희 부부가 각각 받은 건 볼펜과 물티슈 ㅜㅜ




여행지에서 사용할 비상약도 사고,,,


아이들 데리고 여행을 할 때에는
해열제(좌약이 편해요), 후시딘, 1회용 밴드 정도는 필수고요~
감기약, 모기 물렸을 때 바르는 약, 기저귀 발진약 정도도 챙겨가는게 안심이 되죠.
 

남편의 알러지약과 서스펜 좌약(해열제)를 추가로 구입한 후
모든 여행 준비는 완료.
이제 짐을 부치고 공항을 즐겨 볼 시간이 왔어요~ 왔어.




짐 부치기


꼬맹이 둘을 데리고 있는 저희를 보시곤
줄을 서지 않아도 되는 해피맘 서비스를 이용하게 해 주셨어요.


저희가 이용한 아시아나 항공의 해피맘 서비스는
36개월 미만의 유아를 동반한 승객에게 전용 카운터 이용과 항공기 우선 탑승,
모유 수유 가리개 제공, 유아용 안전 의자 장착 및 대여, 아기띠 대여의 혜택이 (지금 찾아보니 ㅜㅜ) 있었는데요~ 
유아용 안전 의자가 뭔지 참 궁금하네요~ 힝~
(참고로 프리맘 서비스는 임신부에게 적용되는 것이랍니다.)




출국심사 후 비행기 탑승 전까지 사용이 가능한 휴대용 유모차
왼쪽 초록색 유모차는 원래 있던 거고,
오른 쪽 분홍색 유모차는 3만원대 저렴이 유모차인데, 이번 여행을 위해 샀어요.
해외 나갈 때 마다 꼭 사는 저렴이 유모차. 
저렴한 만큼 관리를 소홀히 해서 작년에 샀던 건 녹슬고 곰팡이 슬어서 쿨하게 버리고 새로 구입.
유모차에 각각 택을 붙이고 공항 안에서 계속계속 탈 수 있어요.




면세점 둘러 보기


이번에 인천 공항에서 MCM가방을 하나 장만하려고 했었는데요~
제주 공항에서 보고 찜해 둔 후, 제가 사려고 했던 디자인은 인천 공항에서 취급 조차 안하더라고요~
인천 공항 면세점에서는 뭐 하나 찍으면 185만원, 200만원 ㅜㅜ
그냥 말 그대로 면세점을 둘러만 보고,



면세점 내 어린이 놀이터


(아이들이) 면세점 안에 있는 가방, 화장품 보다  훨씬 더 좋아했던
어린이 놀이터에서 놀았어요.
곳곳에 마련 돼 있던 작은 놀이터.
저희는 41번 탑승구 쪽을 이용했습니다.




비행기가 보이는 곳에서 미끄럼 타는 기분~
슝슝~~ 진짜 좋아했어요.



공항 면세점 내 어린이 놀이터에서 실컷 놀고,
탑승구 쪽으로 이동~



이제 비행기가 타고 싶어, 더 이상은 참기 힘들었던 다솔 군과 함께
비행기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도 가지고^^
비행기 얼굴 속으로 쏙 ~ 들어가는 방법도 미리 탐구해 본 후...
가장 타고 싶은 비행기도 골라 보았지만




그래도 시간이 남아 셀카 삼매경.


이번 베트남 여행에서는 특별히 의상에 좀 신경을 썼어요.
그렇다고 새로 사 입은 옷은 단 하나도 없지만
(살 빼기 전까진 옷 안 살거야 ㅜㅜㅜ)


되도록 색깔맞춤 혹은 디자인 맞춤으로 누가 봐도 가족인 티를 팍팍 내고 돌아왔는데요~
짐 쌀 땐 마구잡이로 싸고 공항에서만 옷을 미리 맞춰 입었는데
(남편과 저는 색깔 맞춤, 아이들은 디자인 맞춤)
마구잡이로 가져 간 옷들을 베트남에서 다시 보니 매일 비슷한 조합을 만들어 낼 수 있어서
매일매일 재밌고 신나게 옷을 맞춰 입는 즐거움까지 더할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여행갈 때는 옷도 미리 신경써서 준비하는 게 훨씬 더 즐거울 것 같아요.





베트남 이야기는 앞으로 쭉쭉~~ 이어질 예정입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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