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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는 말할 것도 없지만, 다솔이를 데리고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땐 정말이지 정신이 하나도 없다. 집에서야 나는 좀 꼬르륵 배가 고플 지라도 다솔이에게 먼저 이유식을 먹이고 나서, 나는 그 후 다솔이가 노는 모습을 지켜 보면서 먹으면 된다. 대접에 밥이랑 반찬을 모두 넣고 쓱쓱 비벼 눈으로는 다솔이의 동선을 살피면서 먹으면 된다는 말이다. 엄마가 된 이후 우아하게 앉아서 천천히 밥을 먹는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불가능한 일이 돼 버린 지 오래...... .

그러나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땐 내가 먹고, 다솔이를 돌보며, 같이 간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 일을 동시에 해야 돼서 너무 힘들다. 뿐만 아니라 다솔이가 귀엽다고 여기저기에서 손들이 나타나 다솔이의 볼이며 머리를 쓰다듬는 일이 많아졌기에 낯선 손을 조심하는 일도 새로이 추가된다.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긴 하지만 아기가 귀엽다는 의미로 손을 내밀고, 쓰다듬는 것인데 그런 사람들을 무작정 막을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닌가. 그나마 어른들은 스스로 조심을 해 주는 편이서 신경이 덜 쓰이는데, 감기에 걸린 것이 분명해 보이는 아이들이나 손이며 옷에 사탕과 초콜릿을 잔뜩 묻힌 아이들이 다가올 땐 나도 모르게 바짝 긴장을 하게 된다.



같이 식사를 했던 선배 엄마들에게 이런 내 속마음을 털어 놓았더니 엄마라면 누구나 당연히 할 수 있는 생각이라며 나를 토닥여 주었다. 내 마음을 솔직히 말하면 내 아이만 챙기는 이기적인 엄마로 비춰 질까봐 걱정했는데, 그녀들은 모든 엄마의 고민이라며 자신들의 이야기도 덧붙여 줬다.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고 나서 가장 걱정스러운 것들이 바로 '무슨 무슨 질병을 옮아 오는 것'이기 때문이란다.

선배 엄마들이 하나같이 말하는 것이, 어린이집에 가서 아이가 동요도 배워 오고 어휘 실력도 좋아지는 등 하루하루 성장하는 것이 눈에 보이지만 감기를 달고 사는 것이 걱정이라는 이야기였다. 어린이집에 보내기 전에 반드시 해야 되는 것 하나가 예방접종일 정도로 '아이'들이 가장 무서운(??) 존재란다.

이때다! 싶어 나는 얼마 전에 찾아봤던 콤보백신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콤보백신인 테트락심은 이미 유럽이나 미주에서는 10년 이상 사용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선배 엄마들도 아직 잘 모를 것 같았기 때문이다. 예상은 적중했고 참 많은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다.

쉽게 말해 콤보백신 테트락심은 DTaP+IPV이다. 그래서 주사 한 대로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폴리오(소아마비)를 모두 예방할 수 있다는 말이다. 유럽에서는 여기다가 Hib(뇌수막염)까지 섞은 콤보백신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아기들은 매 2, 4, 6개월에 DTaP와 IPV를 맞는데 한 번에 두 대의 주사를 맞기 때문에 맞는 아기들도 괴롭고 그 장면을 보는 엄마들도 힘들다. 뾰족하고 길다란 주사가 아기의 허벅지에 푹 들어가는 모습이 너무나도 아플 것 같기 때문에, 나는 예방접종을 맞힐 때마다 차라리 눈을 감고 고개를 돌려 버렸었다. 그런데 한 대만 맞아도 힘든 주사를 두 대씩 맞는 것이 아기들에게는 얼마나 스트레스요 공포겠는가? 기초에 추가접종까지 해서 하루에 주사 4대를 맞혔다는 소리를 들은 적도 있다.

그래서 개발된 약이 테트락심이다. 1998년에 출시 되어 세계 80개 국가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하는데, 개별 접종과 같거나 그 이상의 효과를 내며, 값은 두 대를 맞을 때보다 조금 더 비싸다고 한다.(병원마다 차이가 있기에 정확한 금액을 이야기하기는 힘들다.)

선배 엄마들이 가장 궁금해 한 것이 콤보백신이 각각의 백신을 섞어서 만든 것인데, 섞어도 괜찮냐는 것이었다. 내가 알아 본 바로는 각각의 백신이 서로 다른 면역세포를 자극하므로 상호 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한꺼번에 맞아도 큰 영향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내 생각으로도 원래 두 대를 동시에 맞는 주사였으니 그걸 섞어서 맞는다고 해도 큰 해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37.8도 이상의 발열과 인후통,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와 3개월 이내에 수혈을 받았을 때에는 예방접종을 피해야 한단다.(미열은 괜찮다.) 또한 과거에 알레르기 반응이나 과민 반응을 일으켰던 백신일 경우에도 접종을 피해야 하며 소아청소년과 의사 선생님과 상담 후 결정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하다.

우리 아이의 건강을 위해, 전염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맞추는 것이 예방 접종인데 주사를 맞힐 때마다 아기의 스트레스가 심해지고 아기가 겁에 질려 운다면 엄마의 마음은 얼마나 더 아플까? 아기의 건강은 지키면서도 아기의 고통은 줄여주기 때문에, 이미 콤보백신에 대해 알고 있는 엄마들이 콤보, 콤보하는 것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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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조금씩 늦었던 나는 대학에 들어가서 임철우의 소설 <봄날>을 읽고서야 '그 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모두 5권으로 이루어진 <봄날>을 한 권씩 한 권씩 읽어가는 동안 온통 내 머리속엔 '그 날'의 울분과 열정이 가득해서 몇 날 며칠을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했던 기억이 있다. '그 날'을 직접 경험했다는 작가가 쓴 소설이기에 소설이지만 소설일 수 없었던 그 날, 5월 18일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된다.

바로 오늘이 5.18. 민주화 운동이 있었던 날이다. 벌써 30년이 흘렀다고 한다. 오일팔. 참 낯설게 느껴지는 발음이다. 눈물을 흘리며 영원히 기억하겠노라고 다짐을 했었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 나는 또 내 생활이 바빠 하루하루 쫓기듯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민주화 운동이 있은 후 삼십 년이 지난 지금, 나는 문득, 뜬금없이, 그런데 민주주의가 뭐지? 하는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물음표를 하나 그린다. 우리나라가 민주주의 국가임에는 틀림없는데, 그렇게 배웠는데, 그런데 민주주의가 도대체 뭘까? 부끄러운 마음에 혼자 몰래 인터넷 사전에 검색을 해 봤다. 그랬더니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을 위하여 정치를 행하는 제도 또는 그러한 정치를 지향하는 사상이란다. 더욱 모르겠다.

민주주의, 민주주의, 민주주의.
민주주의가 무엇이기에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염원한 것이었을까? 한참을 갸웃거리며 생각해보니 의외로 쉬운 곳에 그 답에 있었다.

내 생각에 민주주의는 '화목한 가정'과 닮아 있는 것 같다. 부모의 통솔 아래 이루어진 가정이지만 모든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행복이 돌아가는 곳. 가족이라는 생각만으로도 마음 편해서 바깥에서의 고단함과 스트레스를 온전히 쉬게 할 수 있는 곳. 가족 구성원 개개인이 자유롭게 생활하면서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유지해 나갈 때 더더욱 기쁨을 누리게 되는 곳. 어머니는 아버지를 아버지는 어머니를 존중하며 자녀는 부모를 부모는 자녀를 사랑하는 화목한 가정 말이다.



민주주의는 화목한 가정이다.

나는 가끔 가까운 미래의 어느 한가로운 휴일 오후를 상상해보곤 한다. 열어 둔 창 안으로 따뜻한 햇살과 선선한 바람이 들어오는 어떤 봄날의 휴일 오후, 우리 가족은 점심 식사 준비로 한창이다. 가스레인지 위에는 구수한 된장찌개가 보글보글 끓고 있고, 그 옆에는 군침도는 불고기도 지글거리며 구워지며, 입맛을 돋우는 아삭한 채소무침이 오물락조물락 잘 무쳐지고 있는 그 시각. 각각의 가족 구성원들은 제각기 맡은 바 임무를 다 하느라 여념이 없다.

거의 완성된 된장찌개의 간을 봐 가며 고기를 뒤집는 남편의 수고와 반찬들을 작은 접시에 옮겨 담은 후 가족 수만큼 밥을 푸는 엄마의 정성과 고사리 손으로 반찬을 식탁에 나르고 수저를 놓는 아이들의 기특함이 모여 더욱 맛있는 점심 상이 차려진다.

화목한 우리 가정의 점심 식사는 언제나 분주한데 밥을 먹으면서 저마다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한바탕 쏟아내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권위를 갖추었으면서도 늘 자상하고 다정다감해서 아이들은 아버지를 친구처럼 생각한다. 그래서 속마음까지 툭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친한 사이가 됐다. 허물없이 친구처럼 지내면서도 그 속에 분명히 들어 있는 아버지에 대한 아이들의 존경심과 아이들에 대한 남편의 존중감을 볼 때 나는 행복을 느끼게 된다.

내가 원하는 화목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삼십 년 전 그 분들이 그러하셨던 것처럼 나도 늘 끊임없이 애써 노력해야 될 것 같다.

민주주의 UCC 공모전.

민주주의에 대해 깊게 생각도 해 보고 상금도 받아갈 기회가 생겼다.

5월 10일부터 6월 15일까지 민주주의 UCC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교육 사업국이 주최하는 공모전인데 블로그(http://civicedu.tistory.com/15)'를 통해 참여하면된다. '민주주의란 OOO이다'라는 내용으로 자유로운 생각을 펼치면 된다. 

나도 '민주주의란 화목한 가정이다'라는 내용으로 참여를 해 볼 셈인데, 자신이 생각하는 민주주의에 대해 동영상, 사진, 만화, 생활 글로 응모하면 된단다. 1등 상금이 무려 300만원이라고 하니 재능있는 분들은 서둘러 참여 해 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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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하우스는 무조건 시골집?


사진첩을 넘겨 보다가 작년 여름에 시골 텃밭에서 찍었던 사진을 발견했다. 뒤늦게 농사를 배우신 친정 아버지께서 식구들끼리 먹으려고 호박이며, 감자, 파 등 다양한 채소들을 재배하시는 텃밭이다. 화면을 가득 메운 싱싱한 녹색 채소들을 보는 것 만으로도 눈이 다 맑아지는 기분이 든다. 

빽빽한 빌딩숲 속 답답한 사무실에서 이러한 녹색 식물이 가득한 사진을 보게 된다면,
문득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당장 짐을 싸 들고 시골로, 시골로 내려가야 될 것 같은 욕구가 생길지도 모른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건강을 헤치면서까지 삶이 팍팍한 도시 생활을 해야 되냐며 회의도 느낄 지 모른다.

아무리 둘러봐도 우리집 근처엔 낮은 산은 커녕 작은 공원하나 없는데, 도시에 빼곡하게 차 있는 건물들이 내뿜는 화학 물질과 이산화탄소를 온 몸으로 맞아야 된다는 것이 슬퍼질 수도 있다.

Hong Kong Skyline
Hong Kong Skyline by Sprengben [why not get a friend?]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에코하우스는 도시에도 있다!


그러나 기술력으로 건강한 집을 지을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국내 처음으로 친환경 기술을 최적화해 화석 연료의 투입을 제로화 한 '그린 투모로우'가 이미 공개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꼭 아무것도 없이 휑한 두메산골로 이사가지 않더라도 도시에서도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요즘 건설업계의 핵심 경영 코드는 역시 친환경이다. 4월에 체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이상 기후 때문에 농작물이 피해를 보면서 우리는 누구도 환경 문제를 도외시 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됐다. 우리가 입고, 먹고, 사는 모든 영역에서 어떻게 하면 환경을 더 많이 생각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할 시점인 것이다.

경기도 용인 동백지구에 지어진 친환경, 저에너지 시범주택인 '그린 투모로우'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 등 68가지의 친환경, 신재생 기술을 가지고 있다. 외부 전력 및 화석 에너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주택으로, 자연의 빛과 열만으로 필요한 에너지를 자체 생각하는 만큼 이산화탄소 배출도 전혀 없다. 



그런데 어떻게?!?


'그린 투모로우'는 건물의 최적화 배치와 향, 고성능 단열, 벽체나 창호 등을 통해 에너지 사용을 크게 낮추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기계 및 전기 설비를 적용해 기존 주택대비 약 56% 에너지 사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건설 됐단다.

여전히 남게 되는 약 44%의 에너지는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로 자체 생산, 궁극적으로 화석 에너지 사용을 제로화 한 것이다. 그래서 일반 주택이 40년 생애주기 동안 이산화탄소를 55.7kg-co2/m2.yr을 발생시키는 반면, '그린 투모로우'의 이산화탄소 발생은 '0'이다.


그린 투모로우=미래형 그린홈

기술력이 부족했던 과거에는 건강한 집의 기준을 집 외부의 환경으로만 삼았다. 그래서 집 가까이에 얼마나 많은 녹색 식물이 있으며 얼마나 자주 흙을 밟을 수 있는 생활이 가능한지를 건강한 삶의 지표로 삼았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친환경 기술을 주거 환경에 도입함으로써 삶의 질은 향상 시키면서도 자연 친화적인 삶을 살 수 있는,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은 똑똑한 시대를 살아갈 수 있게 됐다.

에너지제로를 실현시켜 가정 경제에 도움을 주며 더불어 재생목재, 바이오융합자재 등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하여 건강 걱정을 할 필요도 없고 생태 복원 개념을 적용한 친환경 조경 등으로 탄소 제로를 실현해 지구의 건강까지 생각한 집. 내가 진정 살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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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선생님과의 약속은 오전 11시, 나는 10시 30분부터 차가웠던, 몸 보다 마음이 훨씬 더 추웠던 교실 안에서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젯밤부터 준비했던 말들을 처음부터 다시 연습해보면서 하도 많이 봐서 너덜너덜해진 종이 쪽지 한 장을 쥐고 있었다. 12월의 교실 안에는 나 말고도 몇 명의 친구들이 군데군데 떨어져 앉아서 자신의 점수로 안전하게, 혹은 아슬아슬하게라도 들어갈 수 있을 만한 대학들을 표시하고 있다. 색색깔 형광펜이 요란하게 그어진 대학별 전형표. 내가 조금 전까지 뚫어져라 보고 있던 것도 바로 그 전형표이다.

드디어 약속했던 11시가 되었고 담임 선생님이 교실 문을 열고 들어오시는 모습이 보였다. 선생님과 상담을 한 후에 최종적으로 대학 입시 원서를 쓰기로 했던 것이었다. 과연 어떤 대학에 원서를 넣게 될까, 잦아들었던 심박동수가 다시 빨라지기 시작했고 나는 속으로 다시한번 어젯밤에 미리 점찍어 두었던 대학의 이름들을 하나하나 되새겨보았다.

그런데 내 쪽으로 걸어오는 줄 알았던 담임 선생님이 갑자기 방향을 홱 트시더니 다른 친구 쪽으로 가시는 것이 아닌가? 11시는 내 시간인데...... . 선생님은 어색한 미소를 지으시고는 그 친구의 원서가 좀 급하니 나에게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하셨다. 수능 점수가 형편 없는, 이른바 우등생이 아니었던 나는 사실 다른 친구들 앞에서 선생님하고 대학 진학 상담을 하기도 부끄러웠던지라 오히려 잘 됐다고 생각했다.

사실 더 볼 것도 없었지만 나는 다시한번 대학 전형표를 보는 척 하면서 귀는 그 친구와 선생님께로 활짝 열어 놓은 채,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한 시간 쯤 기다리니 선생님이 미안하다고 하시며 내 앞으로 오신다. 나는 또 떨렸다.

Iqra: Read
Iqra: Read by Swamibu 저작자 표시비영리


그래, 어느 대학에 가고 싶니? 과는?

공부 못하는게 죄는 아니었을텐데, 왜 그리 움츠려졌는지 잔뜩 주눅이 들어서는 더듬거리며 대학명을 하나씩 이야기 했다. 과는 국문과로요. 전부 다 국문과로 쓰고 싶어요.

그래? 안전하게 A대학에는 꼭 써야 된다. 국문과도 괜찮겠다. A대학에는 꼭 써야 돼. 알았지? 네?......아, 네. 그리곤 끝이었다. 내 형편없는 수능 점수로는 입시 전략을 짜고 자시고 할 것도 없다는 듯, 선생님은 A대학만을 강조하시곤 가셨고 나는 참 부끄러웠다. 성적 좋은 친구와 한 시간 동안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시던 선생님의 모습을 내 초라한 성적표 앞에서는 볼 수 없음이 참 비참하게 느껴졌던 순간이었다. 십 년도 더 된 일이다.

학창시절 나는 공부를  잘 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잘 놀지도 못했으니 선생님의 눈에 잘 띌 리 없는 '병풍' 중 하나였을 것이다. 그래서 그랬을까? 나는 학교 가는 일이 참 재미가 없었고 매일 아침 피곤했으며 성적도 나쁘면서 시험 기간마다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다. 나만 그랬을까?? 내 생각으로는 성적이 부진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우울한 학창시절을 보냈을 것 같다. 나는 공부 잘하는 학생들만 대우받는 더러운(?) 학교, 이 치사한 굴레에서 얼른 벗어나리라 결심을 했었다.

그런데 꼴찌도 행복한 교실이 독일에는 있단다. 아니, 그 곳은 아예 자신이 꼴찌인지 일등인지 알지 못하는 천국과도 같은 곳이란다. 시험 스트레스 때문에 학생들이 힘들까봐 시험 일정을 미리 이야기하지 않는 믿을 수 없는 곳이 바로 그 곳이란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지 의아해 하는 나에게 블로그 '독일 교육 이야기'운영하는 박성숙(무터킨더) 님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천천히 말씀해주신다.

지금처럼 성적에 목숨 걸지 않아도 예쁜 우리 아이들을 삭막한 경쟁 속으로 내몰지 않아도 밤 열시가 넘도록 학원을 전전하지 않아도 꿈꿀 수 있는 행복한 세상이 있다('꼴찌도 행복한 교실' 머리말 중. 21세기 북스 박성숙 저)고 말이다. 


지난 주에 저자 박성숙 님이 직접 말씀해 주시는 독일 교육 이야기가 궁금해서 '꼴찌도 행복한 교실' 책 간담회에 다녀왔다. 간담회에서 우리와는 너무나도 다른 독일 학교의 얘기를 듣고는(박성숙 씨는 현재 독일에서 거주하면서 초등학교와 김나지움에 다니고 있는 두 아이를 기르고 있는 엄마이자 블로그 '독일 교육 이야기'를 운영하고 있는 블로거이다.) 내내 갸우뚱했다.

달라도 너무 다르기에 내가 직접 겪어보지 않고는 믿기도 이해하기도 힘든 학교의 이야기가 끊임없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실정은 초등학교 때부터 밤 늦도록 이 학원 저 학원으로 뺑뺑이 도는 것이 자연스러운데 독일에는 낙제생이 아니면 학원에 다니는 것을 상상도 하지 못하고, 우리나라는 중학생만 돼도 잠이 부족해서 다크서클이 무릎까지 내려올 지경인데, 독일에서는 놀면서 운동하면서 공부해도 부족하지 않기에 8시면 아이들이 잠자리에 든다고 한다.

대신 어릴 때부터 문제 해결 학습과 실습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조를 짜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수업을 이끌어 가고, 아이디어를 짜내어 결과물도 만들어 낸단다. 실 예를 들어보니 우리가 대학에 가서야 하게 될 과제들을 독일 학생들은 초등학교때부터 하고 있었다. 일류대라는 개념도 없으니 꼭 대학에 가지 않아도 그만이고 자신이 원한다면 우리나라로 치면 고등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바로 일터로 뛰어들 수도 있단다.

삶의 다양성이 존중되는 독일 내 분위기 덕에 자신이 꿈꾸는 삶의 방식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독일에서는 가능하다는 것이다. 경쟁이라는 단어의 의미 자체가 다르게 인식되고 있단다.

Skipping Schoolgirls outside Victoria Station, London
Skipping Schoolgirls outside Victoria Station, London by UGArdener 저작자 표시비영리

대부분의 학생들이 치열하게 공부하지 않고 학교에서도 배워야 할 기본 교육과정을 느슨하게 마련해 두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전체적으로 하향 평준화가 되지는 않을지 궁금해지기도 했다. 내가 우리나라 교육 방식에 너무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이런 생각이 들었을까? 다 소화할 수도 없으면서 우리나라처럼 꼭 그렇게 많은 것들쏟아 부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공부해야 할 시기에 바짝 집중해서 하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고...... . 독일과 우리나라의 딱 중간이면 좋을텐데...... .

그러나 분명한 것은 경쟁보다는 협동을 강조하는 독일의 학교에는 스트레스가 없다는 것이다. 내가 학교를 다니던 20년(!!) 동안 시험 기간만 되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려 무척 힘들었던 것과는 달리 독일의 학생들은 매일 신나고 재미있게 등교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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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잠실 직매장에서 와이프로거를 위한 포토샵 강좌를 듣고 왔답니다. 저에게는 아주 필요한 강의였어요. 우수한 블로거로서 성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기술이 바로 사진을 잘 찍고, 포토샵을 활용해서 편집까지 잘 하는 것이잖아요. 저는 블로그를 시작한지는 꽤 됐는데 아직도 사진을 찍는 것은 영 서툴고, 사진 편집을 겨우 사진의 크기를 줄이는 일과 모자이크로 불필요한 영역을 지우는 일 밖에는 하지 못한답니다. 참 부끄러운 일이죠.

약 두 시간의 일정 동안 그 방대한 영역을 다 배울 수는 없는 노릇이고, 초보인 제가 내용을 받아들이는 데에도 한계가 있지요. 같이 강의를 들었던 다른 분들을 힐끔 살피니 다들 잘 알아들으시는 것 같았는데, 저는 아 그런 것들이 있구나 하는 정도만 느끼고 왔답니다.

어떻게 하면 사진을 매력적으로 찍을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 가장 잘 와 닿았고요, 포토샵에 관해서는 우째 그리 신기한 일이! 하며 감탄만 했지요. 이 글에서도 제가 완벽하게 알아 들은 부분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1. 전체샷 촬영

전체가 다 나오도록 촬영을 할 때는 공간의 분위기나 가구의 배치 등을 신경 써야 되며, 전제 공간이 밋밋한 경우 앞에 무언가 걸쳐서 사진을 찍으면 색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 소품을 앞에 놓고 초점은 뒷배경에 맞추어서 찍는데 이 때 여러가지 앵을을 시도하면서 가장 좋은 사진을 찾아낸다.


같은 침대 사진인데도 보는 각도에 따라서 분위기가 전혀 다른 것을 알 수있다. 사진 한 장을 찍더라도 서서 찍기, 앉아서 찍기, 옆에서 찍기,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기,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 보기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노력을 기울일 때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나는 그동안 침대 사진을 찍을 때 네모 반듯한 모양만 찍어서 참 재미가 없는 사진만 얻었었는데 이번 강의에서 배운 바에 따르면, 침대가 네모 모양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으니 침대의 특성을 살리고 싶으면 침대의 머리 부분을 중심으로 찍어 보라고 하셨다. 그러면 좀 더 독특한 사진을 얻을 수도 있고 다 비슷비슷한 침대들이 차이를 두는 부분이 바로 그 곳이므로 그 침대의 특징도 잘 살릴 수 있단다.


위 사진은 부엌을 보여 주려고 찍은 사진이다. 그런데 식탁이 앞쪽에 걸쳐져 나와 있다. 내가 부엌을 주제로 사진을 찍었으면 싱크대만 찍었을테고 그랬으면 밋밋하고 재미없는 사진을 얻었을 것이다. 그런데 같은 공간에 자연스럽게 놓여져 있는 소품 중 식탁, 그리고 그 위에 먹음직스러운 음식을 놓아둠으로써 따뜻한 분위기를 가득 담고 있는 부엌 사진이 완성됐다.

2. 부분 샷 촬영

중요하거나 마음에 드는 부분을 정해서 가까이 들어가서 촬영을 한다. 특별히 중요한 부분이 아니면 과감히 잘라낼 때 더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제품을 리뷰할 때 잘 활용할 수 있는 클로우즈업 사진이다. 먼저 책장과 책상을 찍은 사진을 보자, 제품의 특성을 잘 살리기 위해 중요한 부분만 강조해서 찍었다. 책장의 모양과 책상의 모양이 어떻게 생겼는지 이미 사람들은 다 상상해낼 수 있으므로 이 제품에는 이런 특성이 있다는 것만 강조해서 잘 나타내고 있다. 부엌사진과 연필 사진은 다른 부분을 과감하게 잘라냄으로써 사물이 가진 독특한 느낌을 잘 살려주고 있음을 알 수있다.

3. 전경과 배경을 동시에 이용

광각렌즈를 활용해서 사진을 찍을 때 강조하고 싶은 소품이나 부분을 앞에 두고 뒤에 있는 배경을 활용할 수 있다. 전체 공간의 분위기가 잘 나타나도록 한다.


내가 가장 써 먹어보고 싶었던 방법이다. 나는 빵 사진은 빵만, 커피 사진은 커피만 커다랗게 나오도록 사진을 찍었었는데, 참 촌스러운 방법이었구나 깨달았다. 원하는 소품을 사진의 앞 부분에 놓고 뒷배경을 그야말로 배경으로 활용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했다.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음에도 사진 기사 못지 않는 근사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한샘의 사진&포토샵 강좌에서는 더 많은 주옥같은 이야기들이 많았지만 이 글에서는 내가 너무 초보이기 때문에 사진찍기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들을 위주로 포스팅을 했다. 분명히 블로거중에서도 나와 비슷한 수준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계실 것이라고 생각하고서 말이다.

전체 사진, 부분 사진, 배경을 이용한 사진. 이 세가지만 잘 활용을 해도 지금보다 한결 더 근사한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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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6일에 벤처 소비자 서포터즈 3차 품평회에 다녀왔다. 이대 yesAPM 6층 스토리라운지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블로거들과 카페 운영자들이 대거 참석했는데, 이미 1, 2차때부터 행사에 참여한 분들도 있었고 나처럼 3차에 처음 참석한 사람들도 있었다. 행사 시간은 저녁 7시. 나야 집에서 룰루랄라 하다가 간 것이지만 퇴근후에 바로 오는 분들도 있을 것이기에 은근히 저녁 식사를 기대하고 갔는데, 역시나 나의 기대를 져 버리지 않은 주최측의 배려. 스시캘리포니아에서 푸짐하고 맛있는 초밥과 롤을 도시락으로 준비해 주셔서 음료수와 함께 냠냠 먹는 것으로써 행사가 시작됐다. 우물우물 밥을 먹으면서 주위를 살피니 각자 차고 있는 명찰에서 낯익은 별명들도 눈에 띄었다. 인터넷 공간에서만 만나다가 그들과 한 자리에 모이니 기분이 더욱 새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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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소비자 서포터즈 3차 품평회에는 5가지 업체가 참여를 했는데 모두 벤처답게 훌륭한 품질과 낮은 가격의 제품을 선보였다. 소비자들은 적절한 가격에 우수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어서 무척 좋은데, 다만 벤처 기업이다 보니 브랜드와 상품의 가치가 제대로 입소문이 나지 않아서 아쉬운 점이 많다. 그래서 이 행사가 주최됐을 것이고 나같은 블로거들에게 체험할 기회를 주는 것일 게다. '우리 상품이 이렇게 좋으니 많이 좀 알려주세요' 쉽게 말하면 이것이 바로 이번 행사의 취지가 아닐까.

첫번째 순서는 각각의 업체에서 자신들이 선보일 제품들에 관한 설명을 하는 시간이었다. 맨처음 소개된 것은 '펜토체스70'이라는 어린이용 교구였다. 이것말고도 단계별로 교재와 함께 판매되는 것인데 아이들의 수학적 사고력을 길러 주는 데 안성맞춤인 놀이형 교구다. 어린 아이들은 도형의 모양을 따라서 맞추며 노는 것으로 공간 지각 능력을 기를 수 있고 아이의 나이 많아지고 지능이 발달할 수록 교구의 수준도 점점 높아진다. 요즘 수학 문제들은 정답보다는 정답을 찾는 과정을 더 중요시하는 추세다. 어떤 방법으로 그러한 답을 내게 되었는지를 스스로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경우의 수가 엄청나게 많아서 하나의 문제를 푸는데만 만여가지가 넘는 방법이 존재한다는 고수준형 교구를 직접 해 보니, 수학적 사고를 한 지 꽤 오래 된 내가 하기에도 벅찬감이 있었다. 그러나 엄마를 따라 품평회에 참석한 여러 꼬마 아이들이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집중해서 도형 조각들을 이리저리 맞추고, 옮기고 하는 것을 보니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엔 충분한 교구인 것 같았다. 이 날 품평회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펜토체스70을 하나씩 다 나누어 주었는데, 나 또한 이제부터라도 굳어져 버린 수리력과 공간지각능력을 발달시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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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소개된 상품은 조그셔틀 기보드였는데 역시나 블로거들이 모인 자리인 만큼 가장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던 제품이다. 1인 1디지털카메라 시대가 돼 버린 현대인, 처음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됐을 땐 컴퓨터에 저장을 해 두고 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앨범에 끼워넣고 보는 옛날의 향수에 젖는 사람들이 늘었다. 컴퓨터 폴더에 차곡차곡 쌓아 두기만 하기에는 사진과 추억들이 너무 아깝기 때문이었다.

그러다가 카메라도 발달하고 일반 사람들의 사진 편집 실력도 늘게 되니 이제는 그저 사진으로만 보기엔 무언가 아쉽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편집 기능을 익히고 프로그램만 구입한다면 내 방이 방송국이고 내가 PD가 될 수 있기에, 가족들이나 연인과 함께한 특별한 날 찍은 사진을 그저 사진으로만 즐길 수는 없다. 사진을 동영상으로 편집해서 돌잔치나 결혼식 회갑연 등 특별한 날에 뮤직 비디오처럼 보여주는 것이 유행하게 된 것이다. 나와 우리 가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동영상이 생기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다만 동영상을 만드는데 수고와 시간이 너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소개된 GR100 하나만 있으면 단 몇 분만에 멋들어진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

텔레비전에서 PD들이 방송을 편집하는 장면을 봤는데 조그셔틀로 앞뒤로 빨리 감으면서 편집하는 것이 무척 멋있어 보였다. 이 GR100  키보드에는 방송국에서 쓰는 장비와 비슷한 기능으로써 동영상의 고속검색과 정밀검색이 가능하다. 또한 8개의 미디어 단축키로 영상 편집 및 관리 작업이 편리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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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핫탑이라는 제품이 소개 됐는데 사무실에서 뜨거운 음료를 마시기에 정말 편리해 보였다. 나처럼 한여름에도 뜨거운 커피와 차를 고집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제품이다. 요즘엔 사무실에서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 두는 경우가 많으니 여름이라고 너무 찬 음료만 마시는 것보다 따뜻한 것을 마시는 것이 훨씬 더 건강에 좋겠다. 이 제품은 핫탑이라는 것인데 머그컵과 찻잔의 온기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며 한약과 차가운 음료를 따뜻하게 데울 수도 있다.

어떤 용기라도 사용할 수 있는데 컵에다 음료를 끓여서 핫탑 위에 올려 놓으면 60도 정도로 온도가 계속 유지되기 때문에 사무실에서 일을 하면서 차를 즐길 때 일에 몰두를 하더라도 마지막 한 방울까지 따뜻한 차를 마실 수 있다. 그리고 뜨거운 물이 없을 때는 찬물부터 서서히 데울 수도 있으니까 편리하다. 한약을 먹을 때 따뜻하게 먹는 것이 좋다는 것을 잘 안다. 그래서 한약 봉지를 머그컵에 그대로 담고 뜨거운 물로써 그것을 데워 먹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래도 환경 호르몬이 나올 것만 같다. 이럴 때 컵에 한약을 붓고 핫탑 위에 올려 놔만 주면 먹기에 알맞은 온도로 따끈하게 데워주니까 그러나 단점도 눈에 띄었는데 전기가 있는 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어뎁터가 너무 커서 약간은 불편할 것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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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로는 휴대폰을 통해서 사용할 수 있는 네비게이션인 TocToc(톡톡) 서비스가 소개됐다. 차 안의 유비쿼터스 TocToc은 무선 네트워크 통신을 통한 안전운전 데이터 업데이트 및 실감나는 3D맵을 제공해 주어 간편하고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한 네비게이션이다. 나는 차가 없어서 특별한 관심이 없었는데 같이 갔던 친구의 말이 꼭 운전할 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나처럼 유난히 길눈이 어두운 길치 방향치들에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제품이라고 했다. 약속 장소를 잘 몰라서 헤멜 때 간편하게 휴대폰을 꺼내서 가고 싶은 곳으로 갈 수 있으니 말이다.

또한 네비게이션을 사용하는 도중에 전화가 오면 네비게이션을 종료하고 전화로 전환을 해야 되는 것이 아니라 자동전환이 된단다. 그러니 전화가 올 때는 휴대폰으로 변신, 통화가 끝난 후에는 다시 내가 원하는 곳을 안내해주는 네비게이션으로 변신하니 참으로 똑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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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소개된 제품은 내가 가장 눈독을 들였던 것인데 여자라면 누구나 다 갖고 싶어하는 원적외선 전기레인지이다. 품평회에서도 남성 블로거들의 사랑을 독차지 한 것이 키보드였다면 여성 블로거들의 사랑은 전기레인지로 향했다. 제이씨텍의 카본레인지는 연속 발열 방식을 채택하여 밥짓기, 전골요리, 곰국 끓이기 같은 장시간의 조리까지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개발된 한국적인 주방요리 기기이다. 세라믹 투명 진공관에서 발열하므로 히터의 수명이 길고, 발열온도가 다른 조리기기보다 높기 때문에 아주 편리한 환경에서 요리를 할 수 있단다.

보통 주부들이 주방에서 요리하는 시간이 하루 평균 3시간이라고 한다. 나도 요리 만드는 것을 좋아하기에 그 정도 시간을 들이는 것 같은데, 가스레인지에서는 켜서 요리를 할 때 미세하게 인체에 유해한 가스가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주부들에게 폐암 발병률이 높은 것이란다.매스컴을 통해서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무척 찜찜했지만 전기레인지가 가격도 비싸고 화력도 좋지 않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선뜻 바꾸지는 못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품평회를 통해서 보니 생각보다 훨씬 화력이 세서 좋았고 국내에서 생산된 벤처 회사의 제품이라서 그런지 가격도 한결 저렴했다. 요즘처럼 웰빙이 중요시 되는 시대에 주부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전기레인지로 한 번 바꿔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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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회가 끝난 후에 각각의 제품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그 이후에는 가슴 떨리는 체험 상품 추첨 시간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나는 제품이 당첨되지 않았다. 그래도 이런 행사에 참여해서 여러 블로거들과 기업인들과 만난 것 만으로도 정말 의미있고 재미있어서 정말 좋았다. 다음에도 기회가 있으면 자주 참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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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은 유독 조용한 것 같다. 때가 때이니 만큼 왁자지껄 보냈던 연말 연시도 이번 만큼은 가족들이나 소중한 사람과 함께 조용하면서도 의미있게 보내려고 계획하는 것 같다. 어쩌면 더 뜻깊은 일일지도 모르겠다. 흥청망청 그저 소모적인 모임을 하는 것 보다는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의 조촐한 시간이 더 좋기 때문이다. 지난 번에도 포스팅한 적이 있지만, 그런 분들에게 '경기도 여행'을 추천해본다. 경기도에 생각보다 멋진 곳이 많다는 것을 경기도 관광 홈페이지를 통해 알게 됐다. 게다가 12월 31일까지 이 사이트에 있는 숙박 시설을 예약하고 경기도를 여행하는 가족들에겐 5만원의 주유비와 숙박료까지 지원해 준다고 한다. 그러니 이 사이트를 찬찬히 둘러보고 가족 구성원에 맞고 목적에 맞는 여행지를 선택해서 좀 더 가볍고 편하게 연말 가족 여행을 다녀오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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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이 드라마를 통해 나는 참 많은 하게 됐다. '음악', 그것도 클레식이라는 것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무한한 감동을 느꼈으며, 강마에라는 인물이 보여준 강한 듯 매력적인 성격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외에도 드라마를 보는 내내 내 호기심을 자극했던 것이 있었으니, 바로 드라마의 배경이 됐던 '성란시'이다.

아마도 가상의 도시이겠지만, 그곳은 분명 우리나라이기에 '베토벤 바이러스'를 볼 때마다 저 곳은 과연 어디일지 궁금했었다. 그러나 경기도 관광공사 홈피를 발견했고 그 사이트에서 정답을 찾게 됐다. 경기도-가평군-청평면-고성리. 내가 찾는 그 곳이란다. 쁘띠 프랑스라는 이국적인 이름이 붙어 있기도 한 곳이다. (솔직히 그냥 작은 프랑스라고 하면 더 좋았을 뻔 했다.) 나 뿐만 아니라 드라마 촬영지를 찾는 분들이 많으신지 남이성과 쁘띠 프랑스를 연계한 관광 상품이 나와있었다. 남이섬은 그 유명한 겨울 연가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 나는 아직 남이섬에도 가 보지 못했기에 이 관광상품을 이용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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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이트는 경기도 관광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겐 아주 유용할 것 같다. 먹을 거리, 즐길거리, 목적에 맞는 관광 상품 등을 아주 오목조목 정리를 잘 해 두었기 때문이다. 여행을 하고 싶어도 정보가 없어서 힘든 경우가 많은데, 한 눈에 보기 쉽게 정리를 해 주어서 여행 초보자도 누구나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게다가 각종 문화 행사나 사이트 내 이벤트도 활발하게 열리는 것 같으니 한번쯤은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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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라디오 컬투쇼에서 재밌는 얘기 하나를 듣게 됐다. 평소 입냄새가 심한 어느 집의 가장이 있었는데, 식구들이 조언을 해 줘도 믿지 않고 그 얘기를 귓등으로 듣고 넘겼단다. 아버지의 입냄새때문에 고통을 겪다 못해 가족들은 조심스레 아버지에게 구취제거 제품을 사 드리기도 했지만 아버지는 완고했다. 그러다 집안 행사가 있어서 온 가족이 같이 택시를 타고 가게 됐는데, 조수석에 탄 아버지가 행선지를 말하자, 택시기사 왈 '아이구, 온 가족이 은행 따다 오셨나봐요?' 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다.

입냄새는 자신은 잘 모를 수 있어도, 심할 경우에 그 사람과 상대 해야 하는 다른 사람들에겐 말 못할 고통이 된다. 특히 사람을 많이 만나는 직업을 가졌을 수록 입냄새를 조심해야 된다. 자칫 나쁜 인상을 주어서 업무 실적에도 감점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양치를 할 때 이만 닦기 쉬운데 입냄새는 혀에 있는 세균이 원인이기 때문에 혀까지 세심하게 닦아줘야 한단다. 혀가 하얗다면 설태가 낀 것인데 설태는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합쳐진 것으로 입 냄새의 주요 원인이다.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혀 뒤쪽은 닦기가 힘들어 설태가 더욱 많다. 이 부분을 혀 세정기로 긁어서 냄새를 맡아 보면 입냄새를 가늠할 수 있다.



 입냄새 잡는 생활 습관이 있다

1. 채소와 과일을 지혜롭게 사용하자.
식후에 채소 조각을 씹어 보자. 채소의 섬유질이 마찰을 일으켜 이 사이의 플라크를 제거하고 혀 표면의 설태를 없앤다. 또 식사 후 레몬 한 조각을 먹으면 레몬의 살균 작용으로 가글을 한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약재상에서 파는 오매는 매실을 찐 것인데 살균 작용으로 입 냄새를 잡아 준다. 식후에 잠깐 물고 있는다.

2. 입 속을 촉촉하게 유지한다.
입 속이 건조해져서 침이 순환하지 않으면 음식 찌꺼기가 조금만 있어도 부패해서 냄새가 나므로 건조하다 싶을 땐 물을 한 잔 마시는 습관을 들인다. 물을 마셔도 갈증이 지속되고 입속이 깔깔하다면 한약방에서 천화분을 구해 끓여 마신다. 하루에 30g씩 차처럼 마시면 좋다. 또한 껌을 씹으면 침샘이 자극돼 입속을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다. 무설탕 껌을 선택하면 더욱 좋다.

나도 사람들을 많이 상대하는 갖고 있기에 늘 입냄새제거법을 숙지하고 있고, 양치질을 할 때도 주의한다. 혀의 청결이 중요하지만 따로 혀세정기를 가지고 다니는 것이 번거로워서 나는 오랄비에서 나온 크로스액션 컴플리트 7 칫솔을 사용한다. 마이크로 크리스탈로 만들어졌다는 칫솔모는 치아 표면에 닿는 느낌이 무척 부드러워서 좋다. 게다가 칫솔모 뒤에는 혀크리너가 붙어 있어서 정말 편리하다. 치아와 잇몸을 닦고 난 후 칫솔모 뒤쪽에 달린 혀 클리너로 가볍게 혀를 쓸어내려 주면 훨씬 깔끔해진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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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명절이 되면 귀성전쟁, 귀경전쟁으로 전국이 긴장한다. 라디오 방송들은 명절 내내 24시간 생방송으로 교통 상황을 전달하고 각종 매스컴은 발빠른 교통 정보를 알리고자 동분서주한다. 방송에서 서울-부산 10시간, 서울-광주 7시간 등의 기사를 봐도 그냥 그러려니 했다가 된통 당한(?) 경험이 있는 나는, 그 일이 있은 후부터는 아예 연휴전후로 교통 혼잡을 피해 고향에 다녀오게 되었다. 지금부터 명절 귀향길에 있었던 난감했던 그 얘기를 하려 한다.  

내 고향은 경상북도 안동이다. 타지 사람들에겐 하회마을과 찜닭으로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평상시 고속버스를 타면 서울에서 세 시간이면 거뜬하게 도착하는 곳이라서 그리 먼 곳은 아니다. 지난 추석에는 서울에 사는 사촌 오빠와 시간대가 잘 맞아서 내려가는 길 말동무도 하고 차비도 좀 아껴볼 요랑으로 오빠 차를 얻어타고 내려가기로 했다. 우리 둘다 다른 일이 있었기에 연휴 첫 날 저녁에 승용차로 안동에 내려가기로 했는데, 그 때도 어김없이 고속도로가 주차장을 방불할 정도로 꽉 막힌다는 교통 상황이 방송됐지만 심각한 교통 체증을 겪어 보지 않은 나는 그냥 그러려니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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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빠와 만나서 신나게 고향으로 가는 길, 그런데 승용차의 조수석에 웬 여자분이 앉아 있었다. 눈치를 보니 얼마전에 헤어진 오빠의 여자친구가 아닌가? 오빠와 그 여자분은 극적으로 화해하여 다시 만나게 된 듯 보였다. 여자분도 동향이라서 같이 가게 된 것 같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나 혼자서 버스타고 가는건데, 차비 몇 푼 아껴보려다 어색한 상황에 동참하게 된 것이다. 두 사람 사이에 맺혔던 감정들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듯, 둘을 출발과 동시에 못 다한 얘기들을 하기 시작했고 나는 그 자리가 가시방석이었다.

나 때문에 속시원히 얘기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나는 결국 뒷자석에 모로 누워 자는 척을 하기로 했다. 힘들어도 세 시간, 아니 명절이라 차가 막히니까 넉넉잡아 다섯 시간이면 가겠지. 그동안 피곤했었는데 실컷 잠이나 자 보자는 심정으로 잠을 청했다. 그러나 자리가 불편해서인지 눈을 감고 누워있어도 정신이 더 맑아져만 왔다. 거기다가 설상가상으로 우리가 타고 가는 고속도로에서 접촉사고가 나서 차들이 완전히 거북이 걸음이었다. 자도자도 끝이 없는 귀향길이었다. 시속 20킬로도 채 밟지 못하고 가다 서다를 반복했던 끔찍했던 교통 체증때문에 세 시간이면 갈 고향을 열 세시간에 걸쳐 도착하게 된 나는, 이제 다시는 빨간날에 이동하지 않는다. 비교적 자유로운 일을 하는 덕분에 일찌감치 고향에 내려갔다가 느즈막히 올라오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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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체증을 알면서도 떠날 수밖에 없는 우리네 형편, 추석귀향길안전운전을 위해 다음과 같은 것을 준비해보자.

첫째로 먼 길을 떠날 땐 타이어점검이 중요하다. 대한타이어공업협회가 5개 도시에서 차량의 공기압과 마모도 등 안전상태를 조사한 결과, 이중 64.6%가 적정수준보다 낮은 공기압상태에서 주행하고 있고 또 이중 32.8%가 수명이 다한 불량한 타이어를 장착한 채 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펑크 등 타이어 문제를 경험한 운전자는 조사대상의 79.6%이었으나 이 중 타이어의 상태를 6개월 이상 또는 거의 점검한 적이 없다는 응답자는 40.5%이나 됐다.
 
타이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운전자수가 매우 적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는 것이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타이어 상태, 어서 빨리 점검해봐야겠다. 타이어를 교체하려는 분들은 한국타이어에서 노면과 타이어의 회전저항을 감소시켜 혁신적인 연비 개선을 실현한 저연비타이어가 새로 나왔다니 참고해볼만 하다. 연료를 가득 채우고 운전했을 때 1회 주행 시(70리터) 약 2,660원의 경제적 절감 효과를 가져온단다.

둘째로 꽉 막힘 도로 상황때문에 제 때 식사를 할 수 없으니 차 안에서 편리하게 집어먹을 수 있는 도시락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김밥이나 샌드위치 주먹밥 등이 차 안에서 먹기 편한 것들인데, 만들기도 간단하니 가게에서 사는 것 보다 직접 만들어서 준비하면 당신은 센스쟁이~ 마실거리도 여러 종류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커피, 오렌지주스, 생수, 각종 차를 아이스박스에 미리준비해서 꽉 막힌 귀성길을 소풍 삼아 즐겨보자. 이럴 때 물티슈를 준비해서 깔끔하게 뒷마무리 하는 것도 잊지말기를.
장거리 운전 전에는 차의 상태를 꼼꼼하게 준비해서 좋은 명절에 인상 쓰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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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홍익대 홍문관에서 열린 티스토리 베타테스터 쫑파티에 다녀왔다. 거기에서 블로거뉴스AD라는 것을 처음 들어보았다. 여러 광고 시스템이 있지만, 다음의 블로거뉴스에서 하는 광고는 왠지 매력적으로 들렸다. 애드클릭스도 있긴하지만, 애드클릭스와는 무언가 다른 야심찬 다음의 새로운 수익구조인 듯 했다.

담당자분의 말인즉, 이제 블로그로 밥 정도는 먹을 수 있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하셨다. 블로그를 하면서 애드센스나 애드클릭스, 그리고 애드찜으로 광고 수익을 얻고는 있지만, 그냥 간식 정도 사먹는 정도인데 앞으로 밥도 먹게 해준다니 기대가 된다.

블로그뉴스 AD에게 바라는 점은 블로그의 상업화는 막고 단가는 높여주어 더욱 양질의 글로 채워질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좋겠다. 블로그를 하면서 프레스블로그나 파워블로그, 버즈블로그같은 제휴마케팅을 하는 곳에서 정해진 광고의 글을 써주는 것은 새로운 창의력을 주기도 하지만, 블로그 포스팅하는데 있어서 약간 상업적인 냄새가 나게 만들지 않나 싶다.

물론 돈을 많이 벌면 좋다. 더군다나 블로그를 하고 돈까지 번다면 정말 즐기면서 돈을 벌 수 있는 완벽한 구조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때문에 광고는 더욱 조심스러워진다. 광고주의 눈치를 보아야 하는 광고구조는 블로그에게도 광고주에게도 실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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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뉴스 AD가 어떤 형식으로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광고주의 눈치를 보게 만들지 않는 광고였으면 좋겠다. 블로그에 광고를 하는 것이 효율성이 높아지려면 내가 쓴 글과 잘 맞아 떨어지면서 꼭 좋은 글만이 아닌 비판하는 글도 수용하는 자세도 필요한 것 같다. 광고주의 입장에서는 광고를 한 제품의 칭찬만을 해주기 원하겠지만, 그것이 광고 효과에 해를 끼친다는 사실을 아는지는 모르겠다.

막무가내로 악평을 내는 것은 분명 해를 끼치겠지만 건설적인 비평은 오히려 신뢰도를 더 가져다준다. 소비자는 점점 똑똑해지고 있고 그렇기에 블로그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찾으려한다. 좀 더 진실적이고 신뢰적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건설적이고 논리적인 비평은 소비자에게 신뢰를 더욱 주고 그 비평과 불만에 대해 얼마나 빨리, 정확하게 대처하느냐가 광고주의 회사에게 엄청난 광고효과를 준다는 인식이 더욱 많이 퍼졌으면 좋겠다.

블로거뉴스 AD가 어떤 형식의 광고가 될지 모르겠지만, 들었던 기억으로는 어디에서도 없었던 새로운 방식의 광고라고 들었다. 새로운 방식인만큼 더욱 많은 광고효과와 블로그에게는 양질의 포스팅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준다면 더할 나위없을 것 같다. 블로거뉴스 AD에 참여하여 새로운 광고를 직접 느껴보았으면 좋겠다. 아직 신청 안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번 기회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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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꼭 한 번 스위스에 가 보고 싶어.' 언제였던가, 엄마는 소녀같은 표정으로 수줍게 말씀하셨다. 부모님 세대라면 대부분 그러시겠지만 우리 엄마도 제대로 된 해외여행 한 번 못해보셨는데, '스위스'라는 나라가 가진 평화롭고 아름다운 이미지와 '스위스~'라고 발음할 때의 산뜻함이 무작정 그 나라를 사랑하게끔 만들어 준다고 하셨다. 그러고 보니 '스위스' 해 보니어느 시에서처럼  맑은 휘파람 소리가 나는 듯도 하다.


나는 철없는 시절에는 엄마와 다투기도 많이 했지만, 사춘기를 겪고 성숙해지면서 점점 더 엄마를 이해하게 되었다. 엄마로서의 삶과 아내로서의 삶, 그 속에서 정작 엄마 자신으로서의 삶은 잃어버리신 것 같아서 안타깝기도 했다. 엄마에게 소녀 시절의 수줍음을 떠 올리게 해 준 스위스. 엄마와 내가 유럽여행명소인 스위스를 여행하게 된다면 모녀가 아닌 친구의 모습으로 스위스의 곳곳을 여행해 보고 싶다.


스위스관광청에 들어가서 이곳저곳 기웃거려보니 내가 몰랐던 스위스의 이모저모를 알 수 있었다. 유럽의 축소판으로 불리는 스위스이기에 젊은 사람들처럼 배낭을 매고 짧은 기간동안 여러 나라를 둘러보기에 무리가 되는 부모님께는 스위스가 더할 나위 없이 좋고 편하단다. 부모님여행으로는 작은 유럽인 스위스가 제격이겠다.



스위스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퐁뒤, 한국에서는 어마어마한 가격때문에 엄두도 못냈지만 그 곳에서만은 여러 종류의 치즈 맛에 푹 빠져보고 싶다. 고소하고 영양 좋은 치즈라면 엄마도 좋아하실 테니 엄마와 함께 우아한 숙녀가 되어 늦도록 수다를 떨며 맛있게 먹어보고 싶다.
아, 또 하나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스파. 요즘 엄마와 진솔한 얘기를 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뜨뜻한 탕속에서 묵은 피로가 싹 가시도록 오래오래 얘기 나누며 목욕하고 싶다.


히힛, 엄마와 스위스 여행을 한다면 동양 여성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서양 남자들과 아빠 몰래 근사한 저녁식사를 해서 우리 둘 만의 비밀스러운 추억을 만들고도 싶다. 스위스에는 유람선을 타며 근사한 저녁 식사를 즐기는 디너크루즈가 있다고 하니, 석양지 지는 낭만적인 호수를 바라보며 동양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엄마와 둘만의 여행을 할 생각을 하니 생각만으로도 가슴 한 구석이 찡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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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초등학생도 펀드에 대해 알 정도로 펀드는 보편화되었다. 재테크의 보편적인 수단이 된 펀드는 적립식투자부터 시작하여 해외투자까지 각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펀드를 시작하려는 초보 펀드 투자가들이 유의해야 할 점은 펀드라는 것에 대해 우선 정확한 정보가 있어야 한다. 정보의 홍수인 지금 시대에 정보의 수집은 의미가 없을 것이다. 대신 정보의 가공이 정말 중요하다. 이런 정보의 가공이 고품격으로 되어 있는 곳은 온라인펀드 싸이트이다. 다이렉트 명품 펀드몰과 같이 여러 펀드 정보들이 잘 가공되어 제공하고 있는 곳에 가입하여 펀드에 대해 공부한다면 무작정 도박처럼 넣어 상투만 잡는 개미 펀드투자가가 아닌, 현명하고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파는 현명한 투자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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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엔 시험기간이 되면, 취업 후엔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나는 늘 중요한 일이 주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자 나만의 '당근 노트'를 만들었다. 기말고사만 끝나면 꼭 여의도 공원에 가서 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달려보리라! 졸업시험만 잘 보면, 홀로 2박 3일동안 제주도에 다녀오리라! 이 프로젝트만 끝나면 침만 흘렸던 프릴 원피스를 꼭 사리라! 이것만 끝나면, 이것만 끝나면...... .

그러나 그 모든 것이 끝나고 나면 나를 압박하던 부담감들이 눈녹듯 사라짐과 동시에 은근슬쩍 당근 노트의 효력도 사라지고 만다. 에이 자전거는 무슨 잠이나 더 자지! 제주도? 거길 나 혼자 어떡해 가? 프릴 원피스, 내 월급으론 어림없지. 나는 늘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들을 목록으로만 남겨 둔 채 그냥저냥 살아온 것 같다.

그러다, 영화 '버킷리스트'에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두 명의 '나'와 만났다. 엄청난 부를 축적하고 있지만, 병문안 오는 사람이라곤 비서밖에 없는...설명하기 힘든 자신의 공허함을 그저 루악 커피로만 달래고 있는 억만장자 에드워드 콜(잭 니콜슨). 그리고 단란하기는 하나 그를 옭죄고 있는 부양해야 할  가족들 때문에, 돈 벌이에 얽매어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TV퀴즈쇼의 답을 맞추는 것을 낙으로 사는 카터 챔버스(모건 프리먼). 그 둘을 보고 있노라니, 마치 내 속에 내재돼 있는 두가지의 모습들을 꺼내보는 듯 해서 가슴이 찌릿찌릿하였다. 에드워드와 카터는 전혀 다른 환경과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 인물이었지만, 그 둘 모두에서 나는 내 모습을 봤다.

길어야 1년 남짓 남은 금쪽같은 시간동안, 그 둘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새롭게 정리하고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하고 싶은 일을 다 하기 위해 그것들을 목록으로 만든다.'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을 써 놓은 목록이 이른바 '버킷리스트'이다. ['죽다'는 뜻의 속어인 '버킷을 차다(kick the bucket)'에서 제목을 착안한 것이다.] 그것을 실행하기 위해 그들은 더 이상의 치료를 포기하고 과감히 병원밖으로 나가 여행길에 오른다. '세렝게티에서 사냥하기, 문신하기, 카레이싱과 스카이 다이빙, 눈물 날 때까지 웃어 보기, 미녀와 키스하기, 좋은 경관 감상하기...' 여행을 즐기며 목록을 하나 하나 지워 가면서 두 사람은 진정한 우정을 나누게 된다. 시한부의 삶을 살게되면서 비로소 자아를 발견하고 삶의 기쁨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 하지만 그렇기에 더 눈물나게 감동적인 영화이다.
영화를 보고 나서 나는 구석에 쳐박아 두었던 먼지쌓인 '당근 노트'를 다시 꺼냈다.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것, 먹고 싶었던 것, 가고 싶었던 것을 그저 마음에만 두고 살다가는 언젠가 죽게 될 그날에 땅을 치고 후회할 것 같았다. 의식하지 않으면 그저 흘러가 버릴 무심한 세월을 후회하지 않을 만큼 멋지게 살아보고 싶다는 의지가 생겼다. 그래서 나도 내가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들을 몇 가지 생각해보았다.

1. 사랑하는 사람과 아름답고 조용한 섬에서 아무런 방해받지 않고 여유부리기.
2. 맛있는 커피와 푹신한 의자가 있는 카페에서 혼자 종일 책읽기.
3. 완벽한 메이크업과 근사한 옷을 갖추고 신나게 파티 즐기기.
4. 유럽 여행길에 올라 각 나라에 친구 만들기.
5. 최근 유행하는 가요의 안무를 완벽하게 배워서 부모님 앞에서 춤 춰보기
...... 아, 막상 생각하려고 하니 더 이상 떠오르지 않는다. 나도 카터와 에드워드처럼 이 목록을 지워나가기도 하고 더해 가기도 하면서 내 남은 인생을 후회없이 살아야겠다.

개봉작추천! 인생의 참 의미를 깨닫고 싶으신 분은 버킷리스트를 꼭 보시길 바란다.http://www.mybucketli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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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이모군. 그의 책보는 시간은 무려 10시간! 그나마 남은 시간에는 인터넷 서핑으로 눈을 혹사시키고 있다. 고3때 독서실에 틀여밖혀 책만 보다가, 대학에 들어가니 치열한 취업 열기에 1학년부터 도서관에서 토익책과 전공서적에 파묻혀 4년을 보낸 후 이제 쉴만한가 했더니, 바늘귀보다 좁은 취업난으로 인해 국가고시를 준비하느라 고시원에 들어간지 어언 3년이 지났다. 그의 눈은 충혈, 뻑뻑, 쾡~ 한 그대로이다. 그를 위해 준비한 선물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EYE2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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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군과 같이 우리나라에는 많은 사람들의 눈이 혹사 당하고 있다. 교육열기와 이상한 교육정책에 의해 점점 희생양의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는 이 시점에 우리는 눈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감과 동시에 피로에 지친 수험생을 지켜줘야 한다. 80년대만해도 초등학교에 조사할 때 안경을 쓴 사람을 손 들어보라고 했는데, 이제는 안경을 쓰지 않을 사람에게 손을 들얼보라고 할만큼 아이들의 눈은 책과 컴퓨터에 고정되어 있다. 그리고 그 중 많은 비중의 아이들은 이모군과 같이 오랜시간동안 그런 삶을 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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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 선물한 EYE2O. 그는 매우 만족해했으며, 나는 다시 그의 초롱초롱하고 총명한 눈을 다시 볼 수 있게 되었다. 이젠 공부할 때나 컴퓨터를 할 때, 그리고 신문을 읽을 때나 외출할 때도 언제나 EYE2O를 소지, 휴대하고 다닌다고 한다. 무방부제 인공눈물인 EYE2O는 외부오염 방지기능의 ABAK  시스템 용기를 사용하여 8주간 무균상태를 유지해주기 때문에 무엇보다 눈에 안전하다. 또한 누를 때마다 한방울 씩 나오기 때문에 마지막 한방울까지 알뜰하게 지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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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군의 협조하에 EYE2O가 필요한 상황을 촬영해 보았다.

1. 아침에 일어나 신문을 볼 때 눈이 침침하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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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장시간 공부를 하느라 책을 오래보는 수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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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꽃가루 때문에 힘드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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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황사 바람으로 먼지가 눈에 마구 마구 들어가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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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군의 촬영협조에 감사하며 EYE2O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공식블로그인 http://blog.naver.com/samil_eye2o을 링크시켜 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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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에서 나온 차이홍 중국어. 영어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언어로 생각되어지고 있는 중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교에서 차이홍 중국어가 차별화된 학습 프로그램으로 각광받고 있다. 대교 차이홍중국어는 10여년간 어린이 교재와 대외한어를 연구한 집필진들에 의해 개발되었고, 연구와 실험을 통해 검증 개발되었다. 또한 국내외 최고 아트디렉터와 일러스트 작가들이 개발한 삽화로 시각적인 학습효과 또한 크다. 일대일 수업과 그룹 수업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모두 6가지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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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원어민, 중국어 전문교사로 구성되어 있고, 모든 과정을 다 마치려면 총4년 4개월의 교육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중국 문화를 이해하고 느끼게 하기 위해 방학 중 중국언어 문화체험 캠프도 열어 중국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경험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만하면 중국어학습지로 중국어과외만큼 효과가 좋은 대교 차이홍중국어를 선택해도 될 것이다.

관련 홈페이지 http://caihong.edup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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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록은 게임 개발 전문회사인 드림익스큐션이 개발하고, 카트라이더로 유명한 넥슨이 서비스하는 온라인 전략 FPS게임(First Person Shooting)이다. 오락실에 가도 게임은 총싸움 게임만하는데 이제는 온라인으로 이런 게임을 즐길 수 있다니 참 좋은 세상이다.

워록사양은 아래와 같은데 최소사양을 보면 팬티엄 3이다. 팬티어미 처음 나왔을때만 해도 꿈의 컴퓨터였는데, 이제 팬티엄3하면 구식중에 구식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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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워록은 라이트버전의 출시와 함께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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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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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불어 피시방 사장님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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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주의할 것은 경품 당첨 후, 연락이 3회이상 되지 않으면 당첨이 취소되니, 연락처를 제대로 적고,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2번정도 오면 일단은 받고 봐야 하겠다.
홈페이지 주소  http://warrock.nex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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