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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25주를 지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주의를 줄 정도로 배가 갑자기 너무 많이 나오고, 살도 많이 쪘어요.
주변 분들은 둘째를 임신 했기 때문에 그렇다고 위로(?)를 해 주시지만,
저 보다 예정일이 한 달 정도 늦는 친한 언니를 보면 꼭 그런 것 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 언니도 둘째를 임신 했지만 임신 20주인 지금도 배가 별로 표시가 안 나거든요. 살도 거의 안 찌고......
결국 임신부의 생활 습관이 살찌는 원인인 것 같습니다. 둘째라서 그렇다는 것은 핑계고 말예요.
암튼, 지난 주에 열심히 운동해서 몸무게를 관리하겠다고 결심을 했었지요.
만족할 만큼 열심히 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하긴 했는데, 아직은 별로 나아진 것이 없어요.


현재 몸무게는 지난 주보다 +0.2kg이에요.
(선방했나요?)
배는 일주일 사이에 더 불룩해진 것 같은데, 벌써 똑바로 누워서 잘 수가 없답니다.
피부 관리를 받으러 가서 누워있을 때 머리가 팽~ 돌면서 눈앞이 하얘지는 경험을 했는데요,
결국 마사지 받는 도중에 일어서서 헛둘헛둘 몸 한 번 풀어 준 다음 다시 누웠었더랬어요.
그 때도 똑바로 누웠던 자세를 옆으로 돌렸더니 다시금 괜찮아졌었거든요.
제가 저혈압이라서 더 그런지, 배 무게 때문에 그런건지 확실한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아, 그리고 다솔이 때는 없었던 손, 발 부종도 생겼어요.
내내 슬리퍼만 신고 다니다가 오랫만에 구두를 신었었는데 뒷꿈치가 다 까지고, 발이 너무 불편해서
외출했던 내내 엄청 고생을 했지요.
손도 주먹을 쥐기 어색할 정도로 팅팅 부었고요.
첫째 땐 슬리퍼도 안 신었었고, 임신 전에 신던 신발 사이즈로 계속 신었어도 큰 불편함을 못 느꼈었는데
이번엔 부종이 좀 있네요.




배 사진을 찍고 있는데 (일명 주수놀이라고 하지요.) 다솔 군이 슬쩍 옆으로 옵니다.
엄마가 배를 불룩 내밀고 사진을 찍는 모습이 재미있었나 봐요.
한참을 쳐다보며 포즈를 따라하더니,




밥 먹고 난 뒤라 볼록해진 자기 배를 보여주며
자기도 덩달아 주수 놀이를 합니다.
다솔이는 생후 22개월 된 배, 엄마는 임신 후 24주 된 배.


 

엄마를 따라하는 다솔이의 모습이 귀엽네요.

저는 저와 '달이'의 건강을 위해 이번주도 열심히 노력하며(?)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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