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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흥행했던 드라마 '올인'
그 당시에는 송혜교가 너무 예쁘게 나오는 것이 못마땅해서 (^^::::::) 안 봤었는데, 케이블에서 다시 방영하는 앳된 얼굴의 송혜교를 봤더니 마음에 동했다. 지난 주에 갑자기 보고 싶어져서 다시보기 시작한 것이 총 24회를 4일만에 다 보고야말았다. 그야말로 드라마에 올인한 것이다. (나도 이런 내가 싫다.)

정말 예쁜 송혜교는 드라마 '올인'에서 커리어우먼으로 변신한다. 발랄하고 깜찍한 것이 매력적인 그녀이지만 눈빛이 깊어서 그런지 청순한 역할도 잘 소화하는 것 같았다. (사실, '올인'과 같은 이유로 그 유명한 '가을동화'도 안 봤다.) 그런데 이 글에서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인형처럼 예쁜 우리 혜교양도 깔끔하고 단순한 정장을 입으니 덜 눈에 띈다는 것이다.


클로즈업해서 얼굴과 상반신만 잡으면 또 몰라도 전신을 잡을 땐 아무래도 다른 배우들에게 묻히는 게 사실이다. 키 작은 여성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검은색 정장은 그나마 그녀의 흰 피부를 더욱 돋보이게 하여 괜찮았으나 아이보리색이나 베이지색은 정말 심하다 싶을 정도로 그녀와 어울리지 않았다. 그리고 어중간한 무릎길이의 치마 또한 그녀 체형의 단점만을 부각시키고 있었다.



어여쁜 송혜교가 그 정도이니 나 같은 일반인이 그렇게 코디를 한다면, 폭탄되기는 시간문제일 터.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키가 작은 여성들은 무채색의 단순하게 디자인 된 정장은 피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길이도 무릎이 살짝 드러나 보이는 것이 좋고 사적인 자리에서는 아예 무릎 위로 과감하게 치마를 올려 입는 것이 낫겠다. 디자인도 너무 평범하고 고전적인 것을 선택하기보다는, (사실 정장은 단순한 것이 더욱 세련돼 보이지만 우리 키작은 여성들은 좀 달라야 한다.) 독특한 디자인과 확 티는 색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것이 좋다. 물론 그렇다고 촌스럽게 밀어부치라는 것은 아니다.

예전에 MC몽이 평상시에도 화려하게 코디하고 다니는 이유가, 그렇게 옷을 입지 않으면 일반인들에 묻혀버려서 아무도 자신이 몽인줄 못 알아보기 때문이라는 얘길 들었다. 그도 키가 작은 편이니 같은 이치일 것이다.


색상은 화려하게 디자인은 과감하게! 안타까운 일이지만 키가 작은 여성들은 그래야 돋보일 수 있다. 그리고 헤어스타일 또한 이목구비가 뚜렷해야 이쁜 단발보다는 어깨 아래까지 기른 머리가 더 이쁘다. ('올인'의 그녀도 긴 생머리였을 때나 긴 웨이브 머리였을때가 훨씬 더 예뻐보였다.) 단, 허리 아래까지 기르게 되면 키가 더욱 작아보이니 주의. 요즘 유행하는 버섯머리나 보브 단발은 가슴 아프지만 키가 큰 여성들에게 양보하고 우리는 긴 생머리나 멋스러운 웨이브로 더욱 여성스럽고 예쁘게 연출하자. 최근
SES의 요정 유진과 얼짱출신 남상미도 긴 생머리를 자르고 트렌드에 합세했지만 결국 긴 머리가 한결 더 낫다는 평을 들을 뿐이다.




아, 그리고 신발을 고를 땐 굽 높이보다 신발의 디자인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키작은 여성이 굽이 너무 높은 신발을 신게 되면 시선이 구두 굽으로 가기 때문에 작은 키가 더욱 부각된다. 발등이 많이 들어날 수록 다리가 길어보이니 발목을 묶는 스타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시선을 위로 올려야 하므로 당연히 너무 튀는 스타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코디만 잘 해도 체형의 단점을 숨길 수 있다. 요즘은 패션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시대인 만큼 자신의 체형에 어울리는 의상과 그에 맞는 액세서리를 코디에서 키가 작은 여성도 어떤 자리에서 건 더욱 당당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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