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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탈춤 축제로 열기가 뜨거운 경북 안동입니다.
국제 탈춤 축제이기 때문에 인근 지역 주민들은 물론 해외에서까지 손님들이 많이 찾아와서
북적북적 활기찬 탈춤 축제를 즐기고 있는 중인데요,
10월 3일까지 행사가 계속 된다고 하니,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꼭 한 번 방문해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한국적이라는 도시인 안동도 둘러보시고,
일 년에 한 번씩 개최하는 탈춤 축제도 즐기시면 좋을 것 같아요.


광장에 마련돼 있는 공연장에서는 하회 별신굿 탈놀이가 한창이고요,
관객석에서는 질서 정연하면서도 재미있게 탈춤을 구경하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이런 지역 축제하면 본 공연도 재미있지만
축제장을 가득 메운 갖가지 진귀한 상점들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잖아요?
탈춤 축제장에는 안동 지역 특성에 맞게
안동 간고등어, 안동 토속 음식점, 안동 특산물을 판매하는 곳이 즐비해 있었고요,
 
시골 야시장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돈 놓고 돈 먹기, 망치로 못 박기 게임, 다트 던져 풍선 터뜨리기, 공기총으로 인형 넘어뜨리기 등등
솔깃한 게임들도 많았어요.


여러 상점들 중에서 탈과 관련된 곳들을 골라서 좀 보여 드릴까 해요.
아무래도 이 곳 특징인 탈춤 축제의 특성을 가장 듬뿍 담고 있는 것들이니까요.


우리나라 탈도 있고 외국의 가면 무도회를 연상 시키는 탈도 많았어요.
그리고 그 옆에는 직접 탈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두었던데요,
외국인들을 포함하여 참 많은 분들이 손수 자신만의 탈을 만들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었답니다.
어린이들에게 교육적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고유의 문화인 탈놀이를 구경간 만큼,
다솔이는 곱게 한복을 빼 입고 갔지요.
어린 다솔이의 눈에도 볼거리가 많았는지 칭얼거리지 않고 신기한듯 주위를 계속 둘러 보더라고요.


그러다 탈춤 축제 현장에서, 다솔이의 눈에 가장 신기해 보였을
꼭두각시 인형을 만났답니다.


꼭두각시 인형을 고정시킨 나무에 줄이 연결 돼 있는데요,
줄을 움직이면 꽤 그럴싸하게 인형을 조정할 수가 있어요.


하회 별신굿 탈놀이에 나오는 인물인 각시탈과 만난 다솔 군입니다.
양반탈, 선비탈, 초랭이탈, 이매탈, 할미탈 등등 꼭두각시 인형들의 종류도 참 다양했어요.


다솔이가 신기해하자 꼭두각시 인형을 파는 분들이 다솔이에게 즉석 공연을 보여 주셨는데요,
인형을 바라 보는 다솔이의 눈망울이 참 귀엽네요.
인형을 오랫동안 집중해서 봤어요.


다솔이는 꼭두각시 인형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아직 인형이라는 판단은 못하겠지요?
그 날 제가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다솔이에게 인형 친구와 놀자고 말을 했었는데,
다솔이는 제 말을 듣고 인형을 친구로 받아들였을까요?
인형을 조종하는 줄과, 그 줄에 맞춰 춤을 주고 있는 인형을 보는 다솔이의 얼굴에서
그 답을 헤아려 봅니다.

아기들에게는 신기한 볼거리가 가득한,
어른들에게도 다시한번 전통을 생각할 기회를 주는,
안동 국제 탈춤 축제 현장으로 놀러 한 번 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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