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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솔이는 며칠 전 아빠와 둘이서만 체험 학습에 다녀 왔어요.
서울에서 자동차로 3시간 정도 걸리는 곳에서 치즈 만들기, 피자 만들기 체험을 하고 왔는데
아빠와 둘이서만 멀리 나들이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기에 남편도, 저도 살짝쿵 걱정을 했으나 결과는 대만족.
아빠와 아이 둘만의 데이트는 모두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줬답니다.


요즘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나오는 텔레비전 방송이 많아졌잖아요?
일밤 <아빠 어디가>는 꽤 오랫동안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프로그램인데
출연진을 바꾸어 시즌 2를 시작할 만큼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저도 즐겨 보고 있어요.


<아빠 어디가>를 보면서 매회 많은 것들을 느끼는데,
시즌 1의 성동일-성준 父子의 관계가 처음과 끝이 완전히 달라진거 다들 아시죠?
처음에는 성동일과 그의 아들이 남처럼 서먹하고, 둘이서 할 말도 별로 없이 어색한 사이었는데
프로그램을 하면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자주 1박 2일 여행을 다니게 되면서
시즌 1 막바지에는 둘의 사이가 정말 좋아진 것을 느꼈었어요.


시즌 2에서 특히 제가 주목하고 있는 사람은 안정환과 그의 아들 안리환인데,
안정환이 축구선수 생활을 하면서 숙소 생활을 오래 했기에
안정환도 아빠의 역할이 어색하고, 아들도 그런 아빠가 어색하고 ^^
이 둘도 분명히 방송 막바지에는 둘도 없이 좋은 아빠와 아들의 모습을 보여 줄 것 같아서 기대 백 배.
벌써부터 안정환은 아들에게서 몰랐던 점을 많이 발견하고 있던데요?





한편 1박 2일로는 부족한듯^^ 엄마 없이 아빠와 48시간을 보내게 되는
<수퍼맨이 돌아왔다>도 제가 즐겨 보는 예능 프로그램인데요~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그런지 꼬맹이들이 나오는 방송을 보면 다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눈을 뗄 수가 없어요.


<수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추성훈의 딸 추블리, 추사랑도 정말 정말 귀엽지만
저는 이휘재와 그의 쌍둥이 아들을 가장 주목하게 돼요.
이휘재의 쌍둥이 아들들은 출연하는 아이들 중 가장 어린 생후 8개월부터(확실치는 않음^^) 방송을 시작했는데
어렸을 때 아빠와 보내는 시간이 많을 수록 아이에게는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고(논문이 있어요.) 
이휘재는 아이들을 혼자 48시간 돌보면서 아내의 수고를 이해하게 될테니
(방송 초반에 이휘재가 아이들을 보다가 울었던 장면이 있었잖아요~ 십분 이해가 되는 상황 ^^)
어렵게 결정한 프로그램이겠지만 이휘재와 아들들에겐 정말 소중한 시간과 추억이 될 것 같아요.


아기들은 금세 자라서
기고 - 서고 - 걷잖아요....조금 있음 말도 하고!!!
바쁜 아빠들은 이렇게 천금같은 아이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놓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아무리 중요한 일이라도 자녀 보다 더 할까요?
꼬옥 꼭!!! 시간을 내어, 퇴근 후, 주말에라도 아이에게만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이 있어야 해요.






아빠와 함께 목욕하는 아이가 자존감이 더 높다....는 논문이 발표되었어요.
자세히 읽어 보지 않아서 왜 그런지는 저도 잘 몰라요.
그러나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육아에 아빠가 미치는 영향이 엄청나다는 것!


아이들은 엄마와는 전혀 다른 아빠를 통해서 더 큰 세상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고
아빠의 다소 엉뚱한 행동, 다소 위험한(?) 장난을 통해 창의력을 키우게 되는 경우도 많대요.
물론 이런 경우 엄마는 아이와 남편을 둘 다 매의 눈으로 관찰해야 되겠지만^^
아이는 아빠에게서 새롭고 특별한 것을 기대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아이의 창의력은 쑥쑥 자라게 돼죠.


유아 때 아빠와 적극적으로 교감하고 놀았던 아이는 사회성이 높은데
특히 어렸을 때 아빠와 함께 목욕을 했던 아이는 교우관계가 원만하고 사회성이 좋다고 해요.



 

시간이 없으면 집에서라도 놀아 주고,
잠깐 짬을 내어 동네 한 바퀴라도 함께 돌아 주는 아빠가 주도적인 아이를 만들어요.
엄마와 아빠는 노는 방식에서 살짝 차이가 있잖아요?
엄마는 아이를 자꾸 교육시키려고 하고 ^^ 뭘 하든 결론은 가르치는 걸로 가기 쉬운데
아빠는 그냥 마구잡이로 놀면서 어떨 땐 아이와 똑같은 모습으로 칼싸움, 몸싸움을 하기도 하죠? ^^
엄마의 눈에는 둘이 정신연령이 왜 저렇게 똑같아 싶어 한숨이 나올때도 있지만 ^^
이런 아빠의 놀이법이 아이들을 주도적인 아이로 자라나도록 돕는다고 해요.
 
 
 
나중에 아이에게 과외 시키고 학원 보내는 것 보다
지금 아빠가 아이와 함께 신나게 놀아주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는 것! 
일 하느라, 인간관계 맺느라 아빠들이 밖에서 힘들다는 걸 잘 알지만,
그래도 하루에 30분만 시간을 내어 꼭 아이들과 함께 깔깔대며 웃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내 아이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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