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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선당 샤브 미인 3기 자격으로,
양평에 있는 채선당 친환경 야채 직영 농장에 다녀 왔어요.
샤브 미인 발대식 때, 다양하고 재밌는 활동들이 많아서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친환경 야채 직영 농장 방문이었었거든요?
아이 동반이 가능한 활동이었기에
다인이 데려 가서 둘이서 오붓한 시간도 가져 보고,
직접 채소도 따 보는 체험 학습도 시켜 주려고 했었는데~
하필 이 날 어린이집에서 중요한 행사가 있어서 저 혼자 쫄래쫄래 다녀오게 되었어요~





서울에서 별로 멀지 않은 곳이었는데,
버스에서 내리니
어머낫! 시골!!!
개울도 졸졸졸 흐르고, 논밭도 창창하게 펼쳐진 그 곳에
채선당 친환경 야채 직영 농장이 있었어요.




이 날 날씨도 좋아서, 아이들 데려 온 분들은
아이들과 재미있게 채소 수확을 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가지셨을텐데요~
저는 아이를 데려 오지 못해서 살짝 아쉬운감이 있었지만~
체험 학습은 뭐 어린이만 하란 법 있나요?
저도 평소에 친환경 채소밭을 잘 보지 못해서 신기한 눈으로 여러 가지 잘 배우고 왔답니다. 




와!!!
생각보다 규모가 큰 비닐 하우스 속에 들어가니
파릇파릇한 꼬맹이 채소들이 줄맞추어 쫙~~
저는 비닐 하우스는 허리 굽혀 오리 걸음으로 걸어 다니는 걸로만 생각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꽤 크고 넓어서 정말 놀랐어요~




훈남이자 '미혼'이신 농장주께서
이 날의 체험 일정을 알려 주시고~
저희는 먼저 채선당의 직영 농장을 한 번 둘러 본 후에
각자가 먹고 싶은 채소들을 따서 가져가기로 했어요.

 



또 다른 비닐 하우스 속 꼬맹이 채소들~
일일이 동그란 구멍을 뚫어 채소를 심어 놓으셨는데요~
채소 농장이 생각보다 더 사람 손이 많이 가서 일손이 많이 부족한 것 같았어요.




농촌에서 일하는 아주머니들 보면,
다들 태양을 피하기 위해 잔뜩 껴 입고, 모자도 창 넓은 걸로 쓰고, 보자기로 둘둘 말아
어떻게든 자외선을 피하려고 하잖아요?
농장에 내려 비닐 하우스 몇 동을 돌아 보니,
왜 그런지 이해가 되던데요?
뜨거워도 너~무 뜨거워요.




저도 무조건 둘둘 싸매고 보자며,
완벽하게 일 할 준비를 하고!!
(나중에는 완벽하게 일꾼의 모습이어서, 샤브미인들이 저를 못 찾았다는 후문이~)




커다란 비닐 봉지를 하나씩 받고
채소를 따게 되었어요.




자자...
오늘 우리가 할 것이 채소 따기 시합이 아니라는 걸 명심하시고!!!
천천히 즐기면서 따시길 부탁드려요~




케일 잎파리를 따는 시범을 보이시는
훈남 '미혼' 농장주님.
잎을 잡고 아래로 톡! 끊어서 따면 되는데, 절대로 뽑음 안 돼요~




똑똑똑~
생각보다 잘 따져서 재미도 있었고,
집에 가서 식구들과 먹을 생각에 신나게 신나게....
이 밭을 다 접수하겠다는 신념으로 채소를 따기 시작했어요.




이~ 만큼이나 땄다!!!
적겨자도 따고,
(또 하나 더 땄는데 이름이 생각이 안 나요 ㅜㅜ)



우리의 훈남이자 미혼인 농장주님은
꿈나무들에게 채소 따는 법을 직접 가르쳐 주시네요~




친환경이라 잎사귀를 벌레도 냠냠냠 먹은 흔적이 있지만,
그래도 괜찮아요~
그만큼 맛있다는 뜻, 깨끗하다는 뜻이니까요~




마지막으로 수확했던 요거...
요걸 잊어 버렸어요.
조금 따다가 따끔거려서 몇 잎 안 따고 다시 적겨자와 케일쪽으로 자리를 옮겨 왔는데~
저게 이름이 뭐였더라~ ㅜㅜ




엄청 뿌듯하게 수확을 하고,




집으로 가져 가기 쉽게 손잡이 달린 상자에 넣고~
두 번째 체험을 했어요.




바로바로 모종 심기 체험이었는데요~




꼬맹이 채소를 플라스틱 화분에 심어서
볕이 잘 드는 곳에 두고 키우면
집에서도 신선한 친환경 채소를 먹을 수 있다는 설렘~

 



모종이 잘 자라도록 만들어 놓은 흙을 플라스틱 화분에 꽉꽉 눌러 담고요~
(흙이 폭신폭신해서 만지는 느낌이 정말 좋아요~)




다시 한 번 꾹꾹 눌러 준 후에,




모종을 심고
한 군데는 씨앗도 심어 봤어요.
빨간색 동그라미로 표시해 둔 부분에, 분홍색 씨앗이 보이죠?
3일이 지나면 싹이 나는데!!
두개 다 나면 하나는 뽑아 줘야 해요.



이것도 손수 시범을 보여 주신
훈남에 미혼인 농장주님~


손가락으로 쿡! 구멍을 만들고
모종을 넣고
손으로 꾹꾹, 흙을 다시 덮어주면 끝!



물을 흠뻑 준 후
흐르지 않도록 비닐에 잘 넣고, 다시 종이 상자에 포장해 주셨어요~
집에서 신선하고 맛있는 채소를 먹을 수 있다니 정말 설렜는데요~
저희 집엔 호기심 많은 개구쟁이 두 명이 있기에
애들 할아버지께 화분을 선물로 드렸어요.




친환경 채소 농장 체험이 끝나고
다같이 근처에 있는 유기농쌈밥집에 밥을 먹으러 갔어요.




반찬도 아주 정갈했고
맛있었는데요~




농장에서 채소를 공급해 주는 식당인 것 같았어요.
아까 비닐하우스에서 봤던 채소들이 식당 벽에 좌르륵 붙어 있었는데~
역시 체험학습의 힘이 크다고, 아는 채소가 많이 나오니 기분이 좋던걸요? ^^




고기주의자인 저도 쌈밥집에선
신선한 채소도 듬뿍듬뿍, 고기 한 점에 채소는 새 장씩 싸서 맛있게 많이 밥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들꽃 수목원에도 들러
샤브미인으로 같이 활동하고 있는 언니들, 동생들과 재미있는 시간도 오래오래 가졌어요.




들꽃 수목원은 규모가 그리 크지 않고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아서
어린 아이들 데리고 놀러가기에 좋았어요.
그런데 저는 아이를 데려가지 않았으니, 언니들과 계속계속 수다 삼매경^^
재밌게 잘 놀다가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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